'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삼성SDS에 360억 배상 정부가 정책 실패로 민간기업에 수백억원의 배상액을 지급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삼성 SDS에 360억원을 지불토록 하는 법원의 조정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약품유통종합시스템은 의약품 유통개혁을 위해 1998년 10월 도입키로 결정해, 삼성 SDS가 2000년 3월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다음해 7월부터 일부 가동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삼성 SDS에 시스템 구축비 199억원 등 360억원 올해부터 2011년까지 6회에 나눠 60억원씩 지불토록 강제 조정결정을 내린 바 있다. 복지부는 정부 소송 담당 부처인 법무부와 협의 끝에 소송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연 이자 발생 등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해 서울고법의 졀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은 운영초기 관련법제 미비와 병·의원 참여 부족으로 정상가동이 미뤄지다가 이 시스템의 근간인 약제비 직불제가 폐지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2001년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약회사에 약제비를 직접 지급하는 직불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이 개정됐다. 삼성 SDS는 당초 시스템 구축비용 등을 떠안는 대가로 사용료를 징수하기로 했으나 여의치 않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복지부는 “의약품 유통개혁이라는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치밀하게 추진해야 했으나 그렇지 못해 정책실패에 이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하게 된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관련 정책이 결정되고 수행되는 모든 과정에 대한 검증을 통해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가계신용 급격위축 경기하강 초래 우려 2003 카드사태때도 가계대출 환수 300만 신용불량자 양산 ‘쓴경험’ 금융감독당국이 시중은행에 대해 창구지도까지 나서며 시행하고 있는 급격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하반기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줄이면 서민경제에 도는 돈이 부족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내수위축에 따른 국내경기의 하강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감원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통화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경기흐름의 급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밑바닥 서민경제의 경기상황을 볼 수 있는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2분기 131보다 낮은 112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소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전망이 줄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최근 조사한 소비자동향조사(CSI)도 하반기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2분기 중 45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 올해 들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위축이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6월 5월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8조 6000억원으로 2005년 12월 말에 비해 8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말 190조 3000억원에 비해 8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특히 올해 3월~5월에 걸쳐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3월 192조 3000억원에서 4월 195조 5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이 늘었고 5월에는 198조 6000억원으로 4월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의 조치는 이 같은 증가세를 창구지도를 통해 강제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가계신용을 급격히 축소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정부는 카드대란 사태를 예방한다며 가계신용을 대폭 줄여 약 300만명의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유발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당시 정부의 급격한 통화축소 조치로 가계신용은 2002년 439조원에서 2003년 447조원으로 약 1.9% 증가하는데 그쳤고 그 결과 가계발 신용경색으로 경기침체를 불러왔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금감원 조치 =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비율(LTV)이 52.1%로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발표와도 배치된다. 당시 금감원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LTV 비율도 52.1%(2006.5.25 금감원 보도해명자료)로 낮은 편이어서 주택가격 하락 등에 따른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 금감원은 올 1분기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528조 8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건전성이 양호하여 큰 문제는 없다고 발표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 3월말 현재 1.2% 정도로 매우 낮고 대출만기도 점차 장기화되고 있어 가계대출의 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금감원 개입 이후 대출 대폭 축소 = 실제로 금융감독 당국이 대출 규제책에 나선 이후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시중은행들의 2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2조9579억원으로 감독당국의 규제가 은행에 하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15일 이후 4496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5일 대비 15.5% 늘어난 것으로 15일부터 23일까지가 6월 전체 영업일인 22영업일의 3분의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상당 부분 수그러든 것이다. 4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월에 2조 7168억원 늘어났지만 6월 들어 15일까지 1조 188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다소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15일부터 23일까지는 4496억원이 늘어나 점차 증가율이 낮아지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금리 인상폭이 적용되면 신규 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 때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잔고가 감소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발 물러선 윤증현 금감원장 =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 “서민들의 실수요와 관련된 대출과 건설회사 집단대출 등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불편함이나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그동안 경쟁적으로 자산규모를 확장해 왔던 일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금융수요자들과 다소간 마찰이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향후 주택담보대출 감독과 관련,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등에 대한 투기목적 주택담보대출은 더욱 엄격히 감독해 나갈 것을 지시하는 한편, 아파트중도금과 잔금대출 등 서민들의 실수요 대출에 대해서는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시대정신 포용 ‘손학규식 대중성’ 확보 관건 26일 성황리에 끝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출판기념회. 양궁 금메달리스트 윤혜영 씨가 단상의 과녁을 향해 힘껏 활시위를 당기자 ‘손학규가 간다. 100일 민심대장정’이라는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지사직을 퇴임한 후 7월 1일부터 바로 돌입하게 될 ‘100일 민심대장정’은 아직 대중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버거워하고 있는 손 지사의 승부수다. 농촌 공장 대안학교 등 우리사회의 현장과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것이다. 경기지사로서는 성공적이었을지 몰라도 대선주자로서는 별다른 위상변화없이 잔잔하게 지내온 그동안의 시간이 내공이 됐는지, 아니면 한계였는지를 확인해줄 시험대를 스스로 마련한 셈이다. ◆“지지율 꼴찌의 이유 성찰해야” = 손 지사의 지지율은 아직 미미하다. 1, 2등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지지율 꼴찌의 숙명으로 외부 환경에 따라 춤추는 경우도 많다. 손 지사측의 ‘업적이 쌓이면 언젠가는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해명은 경기도지사로서의 지지율 상승에는 적용됐지만 대선주자 지지율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이명박 시장과 박근혜 전대표의 지지율이 주춤했던 지난 4월과 5월에는 상승조짐이 엿보였다. 야권 차기주자 평가에서 손 지사는 3월(6.0%)에서 4월엔 9.6%, 5월에 12.5%까지 상승했다. 박 전대표와 이명박 시장이 30%안팎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 미미한 것이긴 하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손 지사에 대한 당내 시각은 ‘만년꼴찌’에서 ‘가능성있는 후보’라는 쪽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다시 8.9%로 내려앉았지만 손 지사에 대한 이런 관심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손 지사가 퇴임 후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현재의 지지율과는 상관없이 도약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초선의원 중 리더격인 한나라당 진 영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지지율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니 전혀 문제될 것이 아니다”면서 “오히려 국민들이 국가지도자에게 바라는 뭔가의 자질이 있는데 손 지사의 지금까지 행보는 뭔가 거기에 부족했다는 뜻으로 보고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필승론’ 개발 = “살아오는 동안 시대정신을 부둥켜안았고, 역사와 씨름했다” 손 지사가 어떤 인터뷰나 연설에서든 빼놓지 않고 하는 말 중의 하나다. 손 지사를 지켜보는 이들은 이제 그런 치열함을 구체적인 비전으로 내놓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한다. 시대정신과 처절하게 씨름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손학규식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중성의 벽을 넘는 답이라는 얘기다. 단순히 교수스타일의 연설을 바꾸거나, 엘리트 이미지를 바꾼다고 해서 대중성이 확보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전략통인 윤여준 전의원은 “손 지사는 한나라당 대선주자급 중에서 한나라당이 이대로는 안된다고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그러면 이제는 그에 대한 화두를 던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학규가 아니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는 ‘손학규 필승론’의 개발 필요성도 제기된다. 사실 한나라당 차기주자로서 손 지사가 가진 장점은 명확하다. 당내 라이벌인 박근혜 전대표의 경우 대중성은 압도적이지만 ‘미래비전’에서 의심받고 있고, 이명박 시장이 미래적 요소는 있지만 도덕적인 측면에서 의심받고 있다. 그러나 손 지사의 경우에는 미래비전과 도덕성 두가지 측면에서 무난한 인정을 받고 있다. 진 영 의원은 “손 지사의 그랜드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당 개혁을 말한다고 해도 단순히 지금까지 말해왔던 개혁을 말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현 시대에 우리나라 정치사를 고려했을 때 이제 어떤 정당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성찰을 하고, 그 부분에 손학규의 해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또 “이제 정치적 제스처로는 아무 것도 안된다. 제스처를 하면 오히려 가볍게 보는게 우리 국민들의 높은 수준”이라면서 “손 지사도 진정성으로 부딪치고 시대정신을 흡수하고 포용하는 모습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동탄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 1순위 마감 우림건설(대표이사 부회장 심영섭)은 동탄신도시내 유일한 타운하우스 단지로서 11만 3000여평의 센트럴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입주 후 전매제한이 없어 관심을 모았던 동탄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가 평균 20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탄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는 동탄신도시내 유일한 타운하우스 단지로서 전면에 펼쳐지는 센트럴공원의 조망과 함께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단지 설계를 통해 쾌적함을 높였다는 점과 전세대를 센트럴공원과 근접하게 남향 배치하고, 보행자중심의 지상 외부공간 확보 및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세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최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라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동탄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는 15일 동호수 추첨과 당첨자 발표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을 받을 방침이다. 입주예정일은 2008년 3월이다. 문의 031)378~9005 장병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금호강 수질개선사례 국내최초 국제환경상 수상 대구시의 금호강 수질개선사례가 국내 최초로 국제환경산을 수상했다. 대구시는 13일 금호강수질환경개선사례가 환경전문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 환경개발포럼(APFED, Asia Pacific Forum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으로부터 국제환경상 은상(Silver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환경상 신청은 31건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구시의 금호강 수질개선 성과가 신청됐다. 금상은 ‘솔로몬 군도’가 차지했고, 은상은 대구 금호강을 포함하여 호주의 ‘애델레이드’등 2개 기관이 수상했다. 또한 장려상에는 ‘필리핀과 중국’이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7월 31일 호주 애델레이드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환경개발포럼(APFED)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환경개선과 지속발전을 위한 새로운 환경 패러다임(Paradigm)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환경전문 국제기구로서 2001년 10월 아·태 환경장관회의시 설립돼 UN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운영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금호강 수질개선 사례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23일 UN 아·태지역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주최로 동경 UN대학교에서 개최된 국제환경 워크숍에서 금호강 수질개선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대구시의 금호강 수질개선사례는 2002년 3월 국무총리실 ‘물관리종합평가 최우수기관’ 표창을 비롯 2002년 10월 환경부 ‘전국하수처리장 운영실태평가’ 전국 1위등 수차례의 각종 국내평가에서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 최세호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인터뷰 동원F&B 김해관사장 “M&A로 몸집 키우겠다” 2012년까지 매출 2조원 목표 … 신성장 동력 모색 “2012년까지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 지난 3월 동원 F&B 사장으로 취임한 김해관(사진) 대표는 “30년 동안 CJ에서 근무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동원 F&B에 적용시켜 더욱 큰 회사로 만들겠다”고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향후 6년 동안 연평균 17.6%씩 성장해 기존 식품ㆍ음료사업의 매출을 1조4000억원(2006년 7500억원 예상)으로 늘리고 신사업 분야인 인삼과 건강기능식품, 육가공 분야를 집중 육성해 2500억원, 인수ㆍ합병(M&A)을 통해 매출 3400억원을 신규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 편중된 수출지역을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고, 참치, 김, 김치 등에 국한된 수출품도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변화 전략을 발판으로 “현재 500억원 규모인 해외수출 규모를 오는 2012년엔 120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단 목표를 크게 잡는 게 중요하고 비전을 통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게 필요하다”며 “현재 참치통조림과 김, 죽, 녹차음료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신개념 수산물 가공제품인 ‘파시(PASI)’와 인삼 제품인 ‘천지인’ 등 신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1등 제품을 키우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유보자금 3000억원과 은행권 조달 가능 자금을 합쳐 7500억원의 M&A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동원F&B는 최근 덴마크우유를 인수한데 이어 해태유업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주목하는 M&A 업체는 1000억원 미만의 중소 식품업체”라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메인기사 그들만을 위한 잔치가 시작됐다 증권업계 고액자산가 선점위한 서비스 경쟁 치열 특급호텔에 지점 … 해외여행에 경조사까지 챙겨 증권사들의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선 10명의 소액투자자보단 1명의 고액 자산가가 훨씬 실속있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탓이다. 더욱이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영업으로 변신하거나 다른 금융권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고액 자산가를 선점해야한다는 당위론과도 맞물린다. 고액 자산가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증권. 전국 85개 지점의 PB(Private Banking)화를 선언한 삼성증권은 기존 증권사가 브로커리지 영업에만 매달리는 것과 달리 자산관리영업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단순히 주식매매만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세무와 부동산, 상속 등 재무적 고민을 함께 풀어주는 것이다. 85개 지점 가운데 45개 지점에서는 자산클리닉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클리닉서비스는 경륜있는 시니어급 PB들이 고객의 자산 운용상 문제점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고쳐야할 점을 제시해준다. 자산관리영업과 자산클리닉서비스는 기본 성격상 소액 고객보단 일정정도 자산을 가진 고객에게 더 필요하다. 삼성증권은 0.1%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12일엔 아예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자산클리닉센터를 개설했다. 신라호텔내에 설치된 이 센터는 8명의 직원이 365일 상주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주식투자 세무 부동산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기업체 CEO나 호텔에 장기투숙하는 해외주재원 등이 이용하면 적당할 것”이라고 밝혀 0.1% 고객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억원 이상 개인고객만 5만여명을 확보해 다른 증권사를 앞서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PB점을 운영, 고액 자산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본사에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Advisory Group을 운영, 지점의 요청이 있을때마다 방문해 고객의 세무와 부동산, 법률상담을 해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한, 조흥은행과 함께 PB점을 운영, 한번 방문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들의 취향을 고려한 문화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3월 VIP마케팅을 전담하는 리테일고객팀을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만을 위한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송석준 리테일고객팀장은 “올해내에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의 VIP신규고객을 1만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고액 자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나 뮤지컬 공연 등을 개최하고있다. PB점에 아예 갤러리를 설치, 전시회를 개최하기도했다. 현대증권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고액자산가를 위한 재테크 설명회를 열어 호응을 이끌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연간 온라인 약정을 240억원 이상 올리는 최우수고객은 해외여행과 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경조사까지 챙겨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증권사 PB지점장은 “현실적으로 증권사 입장에선 주식투자만하는 다수의 소액투자자보단 거액의 자산을 맡겨 주식은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한명의 고객이 더 실속있다”고 말했다. 주식매매 수수료율이 바닥권에 이른 상황에서 소액주식투자자는 더 이상 반가운 손님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지점장은 “향후 증권업종이 다른 금융권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자산관리영업을 앞세워 고액 자산가들을 선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일본, 긴급정보 순식간에 전달되는 경보시스템 도입예정 일본 정부는 지진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긴급정보를 통신위성을 이용해 수초~수십초 만에 전국 지자체로 발신해 방재행정무선으로 주민들에게 자동적으로 전달되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ALERT)’을 내년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이 보도했다.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에 정보전달에 시간이 걸려 일부 지자체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도 예산책정시 약 2억엔을 증액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의 방재무선은 일본 정부에서 보낸 정보를 팩스 등을 이용해 전달받은 지자체 직원이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3시 반경 북한 미사일 첫 발이 발사되었고, 내각부 내각관방으로부터 이 정보를 전달받은 소방청이 전국 각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 팩스로 송신한 시간은 오전 6시 반이었으며, 지자체로 정보가 도착했음을 전화로 확인한 시간은 무려 4시간이 지난 오전 7시 반경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통신위성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순식간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소방청이 올해 1~3월에 31개 지자체에서 이 시스템을 실험한 결과, 소방청의 정보발신에서부터 무선방송까지의 소요시간은 불과 6~25초에 지나지 않았다. 새 시스템의 도입을 앞두고 전문가검토회에서는 올해 3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의 이용은 대규모 쓰나미, 긴급화산정보, 긴급지진속보, 탄도미사일, 대규모테러 등 재해나 안전보장으로 시각을 다투는 13가지 긴급사태로 한정했다. 이를테면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경우, “미사일 발사 정보. 해당 지역에 미사일이 착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전한 집안으로 대피하시고 TV와 라디오를 청취해 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이 마을 곳곳에 전달되는 식이다. 또한, 전문가검토회에서는 만일 오보가 발생했을 경우 시정방송을 하는 등 주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방청에서는 운용기준을 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위성정보 수신에 필요한 위성모뎀을 전국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무려 수억엔에 달한다. 내년도 예산 2억엔은 이에 충당될 예정이지만 방재무선을 자동적으로 가동시켜 이를 방송하기까지 완성시키는 데에는 약 100억엔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소방청은 향후 비용부담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쌍용건설, 인천북항 금융약정식 체결 쌍용건설은 12일 1150억원 규모의 인천북항 일반부두(3선석) 민간투자시설사업 금융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정으로 이 사업의 금융자문사 겸 주간사인 국민은행을 비롯 중소기업은행, 수협중앙회, 건설공제조합 등 4개 기관이 국고보조금(약 300억원)을 제외한 건설·운영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북항은 1401억원을 투입, 인천 서구 원창동에 2만톤급 선박 3선석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주간사인 쌍용건설(38%)과 반도(27%), 금광기업(5%) 등 3개 건설사와 선광(10%), 영진공사(10%), 우련통운(10%) 등 3개 운영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 5월 공사가 완료되면 소유권은 정부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사인 인천북항부두운영(주)가 정부로부터 관리 운영권을 부여 받아 50년간 부두를 운영하게 된다. 인천북항은 수도권 핵심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중국과의 교역 중심지로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이번 약정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부산은행과 함께 1100억원 규모의 부산 용호만 매립 민간투자사업 금융 약정식을 체결했다. 사진 : 인천북항금융약정식 성홍식 기자 hssung@n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롯데월드 또 사고, 올해만 4번째 놀이공원인 잠실 롯데월드에서 잇따라 사고가 일어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부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회사측과 관련 기관이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앞으로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만 4건의 사고 = 올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는 일어난 사건은 공식적으로 4건에 달한다. (표 참조) 롯데월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50분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혜성특급’이 1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내려 터널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6일 놀이기구 ‘아틀란티스’를 타던 직원이 기구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같은달 26일 회사측이 마련한 무료개장 행사에 인파가 갑자기 몰려 35명이 부상을 당하고 미아가 속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7일 롯데월드 천장에서 갑자기 마감재가 떨어져 놀이기구를 타던 어린이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롯데월드측은 직원 자살 가능성을 내세우거나 승객들의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돌린바 있다. ◆철저한 원인규명·후속조치 필요 = 11일 사건에 대해서 롯데월드측은 “한전에서 암사동 인근 공사를 하던 중 갑자기 정전이 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혜성특급의 경우 전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는 기구므로 순간적 정전으로 인해 기계 작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기계가 갑자기 멈춰서 이를 점검하고 다시 재가동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한국전력 관계자는 “그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전압강하가 있었지만 이는 평소 낙뢰나 수요 공급 불균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전압강하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사고이므로 이로 인해 놀이기구가 멈췄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동반가족 대다수가 이용하는 놀이공원 사고에 대해 관계 기관의 철저한 단속과 회사측의 책임있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김자혜 사무총장은 “롯데월드는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임기응변식 대책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라”며 “방학이 되면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 더 몰릴 것이므로 안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어 “앞으로의 사고 예방과 책임 규명을 위해 한전과 롯데월드측이 정확한 원인을 밝혀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의 직원 추락사와 관련해 롯데월드 관계자들이 송파경찰서에 입건되는 등 조사를 받았지만 관련책임자들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이어 6월 사고가 또 발생하자 소방방재청은 서울시 송파구 송파소방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바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