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찰 조사 받고도 또 학교폭력 학교폭력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가해학생들이 1개월도 안돼 또 다시 집단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혜화경찰서에 적발된 ㅎ군 등 중2학생 17명은 ‘장농일’이라는 서클을 조성해 4월초에서 5월29일까지 ㅈ중학교 ㅅ(15)양을 수시로 협박·폭행해 2개월간 총 59회에 걸쳐 900만원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 과정에서 ㅅ양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담뱃불로 머리를 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ㅅ양이 더 이상 돈을 마련하지 못하자 ㅅ양의 부모 신용카드를 훔쳐 오도록 시키고 피해자를 끌고 가 현금을 인출하게 했다. 2달간 공포에 시달린 ㅅ양은 대인공포와 불면증으로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17명중 ㅎ군 등 남학생 10명은 동급생을 협박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금품갈취 등)로 지난 3월 ㄱ경찰서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학교폭력 예방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당시 만14세 미만이었던 ㅎ군 등은 별다른 선도조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불과 1개월도 안돼 동급생에게 또다시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피해학생 ㅅ양의 부모는 가해학생에 대한 경찰 및 학교의 후속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남학생들은 이미 폭력에 연루된 바 있으며 가해학생 17명중 14명이 ㅅ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기 때문이다. 17명중 14명이 만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소년법원에 송치돼 보호관찰처분을 받았고 폭력을 주도한 ㅅ양과 ㅎ군 등 3명도 불구속 입건돼 학교로 곧 돌아올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학생들이 학교조사에서는 ‘ㅅ양을 때린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며 “일단 14명 중 12명의 가해학생에 대한 전학 절차를 밟아 피해자와의 격리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전예현 백만호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고맙다 월드컵” 맥주업계 불황 탈출 맥주시장이 불황의 터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각 업계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갈 비책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 등 양대 맥주업체가 1분기 부진을 딛고 5, 6월에는 상승세로 반전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경기불황 등으로 출고량 기준 전년대비 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맥주시장은 올 상반기에는 1.7% 줄어드는데 그쳐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출고량은 9261만상자(500ml, 20병 기준)였다. 특히 지난 1분기(1~3월)에 마이너스 6.5%까지 떨어져 맥주 업계 불황이 계속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출고량은 5월 이후부터 더워진 날씨와 월드컵이라는 특수 덕분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5월에 1731만상자의 출고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74% 증가한데 이어, 6월에는 1955만상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2.1% 증가해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각 업체에서는 이런 흐름을 타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 맥주는 전속모델인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월드컵마케팅에 집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비맥주도 월드컵마케팅과 함께 6월말 ‘오비블루’를 출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비록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생각보다 일찍 월드컵 분위기가 식었지만 바로 휴가철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판매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바캉스시즌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이란-베네수 사이엔 특별한 게 있다 이란, 베네수엘라에 90억달러 투자 계획 … 무역 교두보될 듯 7월말 정상회담서 동맹국간 핵기술 공유 방안 논의 ‘반미’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 이란은 베네수엘라에 9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핵개발 권리를 주장하며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이란과 반미로 똘똘 뭉친 베네수엘라의 관계강화에 미국의 심기가 불편하다. ◆산업도시 시우다드에 합작 트랙터생산 공장 설립 = 베네수엘라 최동단 시우다드 볼리바르에 위치한 ‘벤이란’ 트랙터 생산 공장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란의 존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지난달 3월 이란-베네수엘라 합작 회사 벤이란 공장에서 트랙터들이 첫 출시됐다. 벤이란 공장은 차베스 대통령이 카르카스와 마라카이보와 같은 인구과잉 도시로부터의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용창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것이다. 70여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8명의 이란인 지도아래 일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경제 핵심 모델로 삼은 사회주의 협동조합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란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판단했다”면서 “양국의 관계 강화는 순수하게 석유수출국기구(OPEC)인 두나라의 우정을 보다 돈독하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트랙터 공장에서 나오는 것이 실제로는 뭔지 궁금하다”고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차베스 7월 말 북한 이란 베트남 방문 = 미국의 불신과 원한에도 아랑곳 않고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십여개의 벤처를 탄생시켰고 이란 산업부 부장관이 6월초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125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9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계획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베네수엘라 주재 서방 외교관들은 이란이 베네수엘라의 무역 교두보로 자리잡을 것과 이란의 목적이 순수하게 경제적인 것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7월 말 북한과 이란,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관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란이 평화로운 목적의 핵기술을 동맹국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란이 베네수엘라에 테러를 수출한다는 증거를 잡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 또 베네수엘라의 10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막기 위해 중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과테말라를 지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미국이 이토록 베네수엘라에 ‘집착’하는 것은 지난해 3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서 베네수엘라가 유일하게 북한과 함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에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차베스 테러단체 지원 및 우라늄판매 근거없다” 인정 = 미국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FARC는 미 국무부의 테러단체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물론 미 행정부 자신들도 차베스와 테러단체간의 직접적 관계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미국은 남미주재 이란 대사들이 헤즈볼라에게 자금을 대고 주거지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미국이 우려하는 또 다른 요소는 이란이 베네수엘라에게 미국제 전투기 수리와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가 1982년 구입한 미 F-16기 24대의 부품 공급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도움으로 전투기가 상공을 날게 될 경우 이란의 존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노사정 FTA 총파업 ‘촉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벌이기로 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노・사・정이 파업규모나 미칠 파장을 예측하느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 11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목표로 12일 6시간 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적어도 조합원 40만명 이상을 파업에 참여토록 하고 이날 여는 결의대회 집회에 4만명을 참석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부분파업을 진행중인 일부 노조와 임단협 교섭진행 사업장에서 적극 나서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한미 FTA협상 장소에서 저지집회를 개최하고, 오후엔 서울역과 시청에서 자체 결의대회와 범국민운동본부 집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10일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긴급한 재난방송 보도 필요에 따라 총파업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번 파업 참여인원에 대해 10만명 이내로 추정했다. 노동부는 또 금속산업연맹을 중심으로 2~4시간 부분파업과 간부중심의 집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벌인 민주노총 총파업 규모는 4만~6만명 수준”이라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올해 상반기에 4차례 벌인 총파업 참여인원은 △4만9000명(2월 28일) △6만2000명(3월 2일) △6만2000명(4월 10~14일) △4만6000명(4월 21일) 등이다.(노동부 집계) 노동부는 이와 함께 이번 파업이 올해 노조투쟁의 최대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분파업중인 현대차노조도 12일 파업 직후 교섭에 나설 것으로 추정했으며, 대부분 분규중인 노사가 13일부터는 교섭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노동부는 전망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파업에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건설연맹의 경우 포항 울산 광양 여수 등 지역별로 파업을 벌이겠지만, 어차피 태풍 ‘에위니아’ 때문에 작업이 안되는 때여서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부는 “한미 FTA와 같은 문제로 벌이는 정치적 파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발표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민주노총의 파업을 ‘기업을 볼모로 하는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이번 파업의 명분인 ‘한미 FTA 협상 저지’와 ‘노사관계 선진화방안 분쇄’는 정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특히 “민주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들어와 겉으로는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방안과 같은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겠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불법 총파업을 획책하는 이중적 행태는 결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경총은 또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노동부・민주노총 파업인원 예측이 크게 다른 이유 = 이번 총파업 참여 인원에 대한 민주노총과 노동부의 예측치가 각각 40만명, 10만명으로 크게 차이난다. 이는 노동계와 정부의 집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파업 사업장의 조합원수를 계산하고, 정부는 실질적인 파업 참여인원을 헤아린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LG전자 여성가장 창업지원 1인당 3000만원까지 … 경영·기술 지원도 LG전자가 비영리단체인 사회연대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창업의지와 능력은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가장들에게 총 4억원의 자금지원과 함께 경영 및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는 저소득 여성가장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는 가구당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저소득층 여성가장 중 창업희망자로 LG전자는 이들에게 1인당 20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로 대출해주고 대출금 상환시 50%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대출해 주는 등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 창업 아이템은 우선 피부관리, 헤어미용, 어린이집 등 서비스업과 치킨, 피자 등 외식업으로 한정하고 점차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희망자에 한해 2주간 비전수립, 창업실무, 현장실습 등 단계별 창업교육을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저소득 여성가장 창업지원 프로그램 신청기간은 다음달 18일까지. LG전자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된 지원자에게 9월말까지 약정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4년에 걸쳐 영업현황 점검, 경영지도 등 사후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LG전자 정상국 부사장은 “노동시장 양극화와 계층간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특히 여성의 빈곤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닌 창업지원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 및 문의는 사회연대은행 소속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사업운영팀(☎02-2274-9637)으로 하면 된다. 한편 LG전자는 올초부터 디오스 제품 모델인 고현정씨와 함께 ‘LG-고현정 이웃사랑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재소자 가족 캠프를 개최하고 4월에는 동남아시아 9개국 모자가정, 빈곤영성과 아동들을 위해 50만달러를 기증하는 등 빈곤계층 중에서도 모자가정과 그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해오고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고맙다 월드컵” 맥주 업계 불황 탈출 5~6월 판매량 급증 … 업계 상승세 이어갈 마케팅 분주 맥주시장이 불황의 터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각 업계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갈 비책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 등 양대 맥주업체가 1분기 부진을 딛고 5, 6월에는 상승세로 반전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경기불황 등으로 출고량 기준 전년대비 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맥주시장은 올 상반기에는 1.7% 줄어드는데 그쳐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출고량은 9261만상자(500ml, 20병 기준)였다. 특히 지난 1분기(1~3월)에 마이너스 6.5%까지 떨어져 맥주 업계 불황이 계속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출고량은 5월 이후부터 더워진 날씨와 월드컵이라는 특수 덕분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5월에 1731만상자의 출고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74% 증가한데 이어, 6월에는 1955만상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2.1% 증가해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각 업체에서는 이런 흐름을 타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 맥주는 전속모델인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월드컵마케팅에 집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비맥주도 월드컵마케팅과 함께 6월말 ‘오비블루’를 출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비록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생각보다 일찍 월드컵 분위기가 식었지만 바로 휴가철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판매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바캉스시즌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0
- 노사정 FTA 총파업 ‘촉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벌이기로 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노·사·정이 파업규모나 미칠 파장을 예측하느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 11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목표로 12일 6시간 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적어도 조합원 40만명 이상을 파업에 참여토록 하고 이날 여는 결의대회 집회에 4만명을 참석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부분파업을 진행중인 일부 노조와 임단협 교섭진행 사업장에서 적극 나서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대하고 있다. 주노총은 이날 오전 한미 FTA협상 장소에서 저지집회를 개최하고, 오후엔 서울역과 시청에서 자체 결의대회와 범국민운동본부 집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10일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긴급한 재난방송 보도 필요에 따라 총파업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번 파업 참여인원에 대해 10만명 이내로 추정했다. 노동부는 또 금속산업연맹을 중심으로 2~4시간 부분파업과 간부중심의 집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벌인 민주노총 총파업 규모는 4만~6만명 수준”이라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올해 상반기에 4차례 벌인 총파업 참여인원은 △4만9000명(2월 28일) △6만2000명(3월 2일) △6만2000명(4월 10~14일) △4만6000명(4월 21일) 등이다.(노동부 집계) 노동부는 이와 함께 이번 파업이 올해 노조투쟁의 최대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분파업중인 현대차노조도 12일 파업 직후 교섭에 나설 것으로 추정했으며, 대부분 분규중인 노사가 13일부터는 교섭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노동부는 전망했다. 노동부는 파업에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건설연맹의 경우 포항 울산 광양 여수 등 지역별로 파업을 벌이겠지만, 어차피 태풍 ‘에위니아’ 때문에 작업이 안되는 때여서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부는 “한미 FTA와 같은 문제로 벌이는 정치적 파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발표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민주노총의 파업을 ‘기업을 볼모로 하는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이번 파업의 명분인 ‘한미 FTA 협상 저지’와 ‘노사관계 선진화방안 분쇄’는 정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특히 “민주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들어와 겉으로는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방안과 같은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겠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불법 총파업을 획책하는 이중적 행태는 결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경총은 또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노동부·민주노총 파업인원 예측이 크게 다른 이유 = 이번 총파업 참여 인원에 대한 민주노총과 노동부의 예측치가 각각 40만명, 10만명으로 크게 차이난다. 이는 노동계와 정부의 집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파업 사업장의 조합원수를 계산하고, 정부는 실질적인 파업 참여인원을 헤아린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LG전자 여성가장 창업지원 LG전자가 비영리단체인 사회연대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창업의지와 능력은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가장들에게 총 4억원의 자금지원과 함께 경영 및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는 저소득 여성가장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는 가구당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저소득층 여성가장 중 창업희망자로 LG전자는 이들에게 1인당 20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로 대출해주고 대출금 상환시 50%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대출해 주는 등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 창업 아이템은 우선 피부관리, 헤어미용, 어린이집 등 서비스업과 치킨, 피자 등 외식업으로 한정하고 점차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희망자에 한해 2주간 비전수립, 창업실무, 현장실습 등 단계별 창업교육을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저소득 여성가장 창업지원 프로그램 신청기간은 다음달 18일까지. LG전자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된 지원자에게 9월말까지 약정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4년에 걸쳐 영업현황 점검, 경영지도 등 사후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LG전자 정상국 부사장은 “노동시장 양극화와 계층간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특히 여성의 빈곤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닌 창업지원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 및 문의는 사회연대은행 소속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사업운영팀(☎02-2274-9637)으로 하면 된다. 한편 LG전자는 올초부터 디오스 제품 모델인 고현정씨와 함께 ‘LG-고현정 이웃사랑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재소자 가족 캠프를 개최하고 4월에는 동남아시아 9개국 모자가정, 빈곤영성과 아동들을 위해 50만달러를 기증하는 등 빈곤계층 중에서도 모자가정과 그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해오고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1
- 올 상반기 ‘복합형’ 악성코드 증가 올 상반기에는 트로이목마와 바이러스가 결합한 복합형 악성코드가 증가하고, 신종바이러스 형태의 악성코드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는 자체 기술연구소가 분석한 2006년도 상반기 국내 악성코드 분석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06년 상반기 악성코드에 감염된 시스템 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트로이목마와 바이러스가 결합된 복합형 악성코드 확산 △유명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노린 신종 바이러스 증가 △제로데이 공격증가 △웜의 약세와 트로이목마의 강세 등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복합형 악성코드는 암호유출(패스워드 스틸러) 트로이목마와 바이러스 기능이 결합돼 또 다른 스파이웨어나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는 형태로 그 피해가 컸다. 지난 3월 처음 발견된 윈32.리에이즈(Win32.Liage)가 대표적인 예다. 올 상반기는 또 윈도우 메타파일 취약점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이와 함께 6월에는 야후 이메일 서비스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MS외에 다른 유명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늘어났다. 최재혁 뉴테크웨이브 기술연구소 팀장은 “하반기에는 MS 제품군외에 대량 사용자를 보유한 소프트웨어로 바이러스의 공격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티 바이러스 제품의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보안 취약점에 대한 패치 업데이트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0
- 이란-베네수엘라 사이에는 우정 이상의 것이 있다 이란 90억달러 투자 계획…베네수엘라 무역 교두보 7월 말 정상회담서 동맹국간 핵기술 공유 방안 논의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 이란은 베네수엘라에 9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핵개발 권리를 주장하며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이란과 반미로 똘똘 뭉친 베네수엘라의 관계강화에 미국의 심기가 불편하다고 가 보도했다. ◆산업도시 시우다드에 합작 트랙터생산 공장 설립 = 베네수엘라 최동단 시우다드 볼리바르에 위치한 ‘벤이란’ 트랙터 생산 공장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란의 존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지난달 3월 이란-베네수엘라 합작 회사 벤이란 공장에서 새빨간 트랙터들이 첫 출시됐다. 공장이 위치한 시우다드 볼리바르는 오레노케 강에 인접한 산업 도시로 한창 성장 붐을 타고 있는 곳이다. 벤이란 공장은 우고 차베스가 카르카스와 마라카이보와 같은 인구과잉 도시로 부터의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용창출 프로그램 범주 내에서 마련된 것이다. 70여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8명의 이란인들의 지도아래 일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경제 핵심 모델로 삼은 사회주의 협동조합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란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판단했다”면서 “양국의 관계 강화는 순수하게 석유수출국기구(OPEC)인 두나라의 우정을 보다 돈독하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트랙터 공장에서 나오는 것이 실제로는 뭔지 궁금하다”고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차베스 7월 말 북한 이란 베트남 방문 = 미국의 불신과 원한에도 아랑곳 않고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십여개의 벤처를 탄생시켰고 이란 산업부 부장관이 6월초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125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9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계획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베네수엘라 주재 서방 외교관들은 이란이 베네수엘라의 무역 교두보로 자리잡을 것과 이란의 목적이 100% 경제적인 것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7월 말 북한과 이란,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관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란이 평화로운 목적의 핵기술을 동맹국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란이 베네수엘라에 테러를 수출한다는 증거를 잡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 또 베네수엘라의 10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막기 위해 중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과테말라를 지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미국이 이토록 베네수엘라에 ‘집착’하는 것은 지난해 3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서 베네수엘라가 유일하게 북한과 함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에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차베스 테러단체 지원 및 우라늄판매 근거없다” 인정 = 미국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FARC는 미 국무부의 테러단체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물론 미 행정부 자신들도 차베스와 테러단체간의 직접적 관계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또 베네수엘라가 이란에 우라늄을 판매한다던가 팔려고 하고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루머라고 말한다. 베네수엘라 아마존주에 우라늄이 대량 매장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라늄광맥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또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베네수엘라에서 활동 중이라는 증거 또한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국은 남미주재 이란 대사들이 헤즈볼라에게 자금을 대고 주거지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헤즈볼라는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태인 공동체 센터 공격과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이 우려하는 또 다른 요소는 이란이 베네수엘라에게 미국제 전투기 수리와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가 1982년 구입한 미 F-16기 24대의 부품 공급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도움으로 전투기가 상공을 날게 될 경우 이란의 존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