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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이사람] 10년 교육봉사, JS정샘학원 고(故) 정한석 원장 언제나 교육봉사의 마인드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인터넷 아이디조차도 bongsa13(봉사한석)이었던 그였다. 10여년 동안 구미 상록학교에서 새터민이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수학을 가르쳤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료교육을 해왔던 구미 도량동 JS정샘학원 정한석 원장(사진)이 지난달 25일 타계했다. 사인은‘뇌동맥파열로 인한 뇌출혈 및 뇌압상승’. 향년 44세였다. 늘 한결 같았던 선생님“며칠 동안 선생님이 생각나 잠을 못 잤어요. 선생님을 잊지 않기 위해 일기를 써 놓기도 했죠.” 구미 상록학교에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50대 아주머니는 “항상 저희들에게 ‘눈이 반짝반짝한다’, ‘잘했다’고 격려해주던 선생님의 모습이 선하다”며 “수업도 쉽고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셨다”고 기억했다. 상록학교 정태하 교장은 “아직도 문을 열고 밝게 인사하면서 들어올 것 같다”며 “10여년을 한결같이 봉사해 주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정 교장은 “‘먼 훗날 복지사업을 하고 싶다’며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존재만으로 행복 주는 사람경북 경산이 고향인 정한석 원장은 2남 4녀 중 장남. 6대 종손으로 그의 어머니에겐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다. 어려서부터 두뇌가 뛰어나고 마음이 여렸다는 게 그의 주변사람들의 평이다. 초중고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했고, 1988년 의대수준의 실력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대학교 때 아버지의 병환으로 택시기사, 가구배달, 고등학교 수위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1년 벌어서 1년 공부하기를 반복,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하면서 구미로 오게 되었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상록학교에서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그의 아내인 JS정샘학원 신갑순 논술원장은 “봉사를 위해 구미시 구평동에서 원평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즐겼던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교육봉사 마인드로 학원 운영봉사활동을 하면서 가르치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고 느낀 정 원장은 대기업 연구원직을 그만두고 구미 도량동에서 수학 과학 전문학원인 제이에스학원을 개원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 당신 몸 피곤한 줄도 모르고 학생들 가르치는 것을 신나게 했다는 정 원장은 학원운영에 있어서도 항상 교육봉사의 마음으로 임했던 흔적이 곳곳에 있다. 부모의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사업부도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무료수업 혜택을 주었으며, 강사 1인당 10% 무료교육을 원칙으로 하기도 했다. 또 항상 아이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배려했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며, ‘그것도 모르냐’, ‘아이고, 힘들어’, ‘넌 안돼’ 등의 표현을 금하도록 마련한 학원규정이나 수많은 교사지침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샘이 자신의 멘토라는 김천고의 한 학생은 “부모보다 더 멀리보고 자신을 이끌어 주셨고, 진심으로 대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남들이 80평생 할 일을 다 하고 가신 것 같다”고 기억했다. 스스로 편하고 쉬운 길보다는 항상 학생들이 심성을 다치지 않고 공부할 여건을 만들어 주려했던 정 원장. 모든 교육자들에게 정 원장의 교육봉사마인드가 귀감이 되길 기대해본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 버리면, 취업의 문이 열려요 취업으로 여는 내일> 신일비즈니스 고등학교 정보처리과 3학년 김강산 군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 버리면, 취업의 문이 열려요”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정작 대졸자 취업률은 바닥을 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지만 대학 졸업은 곳 백수라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 주위에는 남들 다 가는 대학대신 취업을 선택한 학생들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이다. 이와 같은 고졸취업자들은 사회적 관심 속에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교 시절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이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은 지금 취업의 관문을 뚫고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기업은행에 입사하게 된 신일비즈니스 고등학교 3학년 김강산 군을 만나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자기 분야의 경력 쌓은 후 대학진학해도 늦지 않아 중학교 시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김강산 군은 인문계 고등학교 대신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자신이 성실히 노력하면 어디서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모님께 특성화고 진학 의사를 밝혔다. 특성화고 진학이 대학포기가 아닌 만큼, 특성화고에 진학해서도 충분히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렇게 신일비즈니스고 정보처리과에 입학한 후 학업은 물론이며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김 군은 “학교수업이나 시험 등 공부를 해야 할 때는 학업에 집중했고, 보드게임 동아리에 가입해 동아리 활동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며 “일반고에 진학한 친구들보다 비교적 여유롭게 고교시절을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강산 군은 2학년 때 학교에서 운영하는 취업동아리(신비반)에 참여했다. 신일비즈니스고에서는 취업을 장려하며, 이를 지원하고자 취업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신비반에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인 어학실력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문 강좌를 마련해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수시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고졸취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산 군은 신비반에서 활동하며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았다. 김 군은 “취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취업에 대한 견문을 넓힌 덕분에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며 “남들처럼 대학에 먼저 진학한 후 취업을 할 수도 있지만 취업을 한 후 자기 분야의 경력을 쌓고 나서 대학에 진학해도 늦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졸취업 대학진학, 두가지 기회가 주어진 특성화고 강산 군은 특성화고 출신 특별 채용으로 기업은행에 입사하게 됐다. 3월에 입사 원서를 쓴 후 한달간 입사 전형을 치르고 4월초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일반고에 진학했더라면 한창 수능과 입시준비로 바쁠 시간, 그는 독서와 등산, 금융관련 공부를 하며 비교적 여유롭게 마지막 고교시절을 보내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한달 간의 신입사원 연수 후에는 사회인으로서 세상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너무 어렵다고들 하는데 이렇게 취업을 먼저 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했다고 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남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해 돈을 벌고, 그 돈을 모아 대학에도 진학해야지요. 직장에 다니며 야간대학을 다녀도 좋고, 사이버 대학에 진학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 간판 보다는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요.”고졸 취업은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교의 지속적인 취업정보 제공과 자격증 및 취업관련 교육이 있어야만 취업이 가능하다. 강산 군은 취업 준비부터 합격까지, 모든 것이 학교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제 동생이 지금 중3인데 저는 동생에게도 특성화고를 권하고 있어요. 자신의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로 진학해 성실히 노력한다면, 취업이나 대학진학, 두가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을 버리면 대졸자도 어렵다는 취업의 문도 열 수 있어요.” 고양시 특성화고 안내 학교경기영상과학고신일비즈니스고일산컨벤션고모집학과방송영상연출과방송촬영조명과방송정보통신과방송미디어과방송무대디자인과금융자산운용과물류비즈니스과창업비즈니스과마케팅디자인과컨벤션경영과컨벤션관광과컨벤션비즈니스과컨벤션광고디자인과합계학급당 30명 정원10학급 300명 모집www.gmsh.hs.kr학급당 30명 정원12학급 360명 모집www.i-shinil.or.kr학급당 30명 정원12학급 360명 모집www.ilsan.hs.kr 학교고양고일산고특성화고 입시일정모집학과조경인테리어과식품생활과학과애완동물관리과스마트광전자과멀티미디어디자인과생명화학공업과인테리어디자인과뷰티디자인과조리디자인과제과제빵과원서접수11월19일~22일까지전형기간11월23일~27일합격자발표11월28일 이내합계학급당 30명 정원8학급 240명 모집www.koyang.hs.kr학급당 30명 정원10학급 300명 모집www.ilsanth.hs.kr 2012년 상반기 특성화고 취업 현황 경기영상과학고신일비즈니스고일산컨벤션고한국전력 1명삼성전자 소프트웨 2012-10-19
- ‘황혼 나눔’ 실천으로 삶의 보람 찾다 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사랑의 도시락 봉사단’이 지난 10월 4일 화천군에서 개최한 제16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및 제4회 강원어르신 한마당 축제에서 노인복지기여 단체 분야에서 정부포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사랑의 도시락 봉사단’은 이희재 단장(74)을 비롯해 14명의 어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5년 1월에 창단되어 8년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이 듦에 연연해하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도시락 봉사단을 만나기 위해 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기다리는 마음 헤아리면 웬만해선 쉴 수 없어‘사랑의 도시락 봉사단’은 8년 전 원주 시청으로부터 복지 사업 제안을 받아 노인종합복지센터에 회원 가입이 되어 있고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회원을 중심으로 단원 모집을 했다. 이희재 단장은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봉사 활동의 개념이 일반화 되지 않아 일부 돈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편견을 가졌을 때다. 전에 집에서 여러 세대에게 세를 놓았다. 그중에는 형편이 꽤 어려워 보이는 집이 있었는데 일주일에 몇 번씩 도시락 배달을 하러 오는 사람이 있었다. ‘저렇게 젊은 사람이 언제 그 많은 돈을 벌어 도시락을 싸다 줄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나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도시락 봉사단 모집 광고가 났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도시락은 전문 영양사가 짜주는 균형 잡힌 식단을 넘겨받아 봉사단원들이 직접 손맛을 발휘한다. 각 동이나 면 단위에서 엄격하게 선발된 명단을 근거로 45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한다.“도시락 봉사단이 처음 구성되었을 당시 일주일에 세 번씩 도시락을 배달했다. 요즘은 시 재정이 넉넉지 않은지 화요일과 목요일 두 번만 도시락 배달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가끔 풍성하게 담지 못하고 조금 덜 찬 도시락을 배달 할 때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개인적인 볼 일이 있거나 몸이 아파도 도시락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면 쉴 수 없다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도시락 봉사 활동을 계속 할 거라고 말해 듣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안타까운 사연, 큰 보람 도시락 봉사단의 평균 연령은 73세다. 도시락 배달 뿐 아니라 사람이 그리운 그들에게 말벗도 되어주고 설거지며 빨래, 청소, 병원 동행, 차량 지원 등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일이면 발 벗고 나서는 열정 때문에 전국의 유사한 봉사단을 제치고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몇몇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주었다.이희재 단장은 “금대리에서 한 5리(20㎞)쯤 떨어져 차도 잘 다니지 않는 외딴 곳에 70대 초반의 노인이 살았다. 차량이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해 먼 길을 걸어서 오가야 했다. 젊은 시절 지나친 음주로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 어렵게 살고 있던 그가 어느 날 요양보호시설로 옮겨지더니 얼마 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나 마음 아파 지금까지도 가끔 생각 난다.” 단원 유정숙(76)씨는 “정신이 조금 흐리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아 전화도 제대로 걸고 받을 줄 모르던 한 노인에게 어느 날 방문을 했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 119에 요청해 문을 열어보니 이미 숨진 후여서 언제 까지 시신이 방치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 혼자 쓸쓸히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자원 봉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랑의 봉사단’ 단원들은 요즘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자원 봉사자를 위한 교육에 참여하느라 춘천, 대전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이희재 단장은 “이번에 강원도 자원봉사자 리더의 회장을 맡게 됐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힘닿는 데로 열심히 활동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원 봉사를 하려면 돈도 필요하다. 돈이 없으면 머리를 써라. 머리가 안 되면 발로 뛰어서라도 해야 하는 것이 봉사다”라며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상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진 도시락 봉사단의 행보를 전했다.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도시락 봉사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분야의 자원봉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마음 한가득 자원 봉사에 대한 계획을 품고 있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문의: 766-0605(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내가 어린이 숲 올림픽 나무박사” 제9회 어린이 숲 올림픽에서 최우수상(산림청장)을 받은 강원도 홍천 남산초등학교 5학년 6반 허경이 양이 환하게 웃고 있다.숲 올림픽에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 산림청은 123명 모두 어린이 숲 해설가로 임명했다. 이들은 숲과 나무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리는 등 학교내 산림교육활성화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숲 올림픽에 참여한 학생들이 ‘도전 그린벨’ 문제에 답을 적어 올리고 있다.사진-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그동안 매일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나무와 숲에 대해 공부 했는데 오늘 최우수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쁩니다. 친구들에게 숲과 나무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 어린이 숲 해설가 활동을 하면서 숲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겁니다”최우수상(산림청장상)을 받은 강원도 홍천 남산초등학교 5학년 6반 허경이 양이 기뻐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10월 13일 서울 동대문 홍릉 숲 국립산림과학원 안이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주최한 9번째 ‘어린이 숲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숲 올림픽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지역 12개 초등학교 학생 1383명이 참석했고,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23명이 홍릉숲에서 본선을 치렀다. 이날 행사는 미래세대인 어린 학생들에게 숲과 산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북부지방산림청이 추진했다.북부청은 그동안 진행한 ‘우리나무 바로알기 콘테스트’를 지난해부터 어린이 숲 올림픽으로 발전시켰다.이날 행사 주관은 (사)한국숲해설가협회가 맡았다.산림청은 이날 예선을 통과한 123명 전원을 어린이 숲 해설가로 임명했다. 어린이 숲 해설가들은 학교현장에서 친구들에게 숲과 나무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리는 등 학교내 산림교육활성화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된다.북부지방산림청은 숲 올림픽에 출제했던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무 바로알기 간행물 발간하여 일선 학교 등에 보급하여 산림교육을 보다 활성화 할 계획이다.윤영균 북부지방산림청장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숲해설가협회의 열정과 도움’이라며 공을 숲 해설가협회로 넘겼다.이날 행사에 대해 윤영균 청장은 “숲을 통해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숲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숲 행사를 통해 산림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숲 교육, 한국형 시범모델=그동안 북부산림청은 강원지역 특성에 맞는 각종 시설물을 적극 활용하면서 주말산림학교를 비롯해 수요자 맞춤형 숲교육을 진행했다. 1교1숲, 방과후 숲교실,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영향을 줬다. 북부청 관내 14개 숲 유치원의 이용율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8년 1만3000명에서 지난해는 9만8000여명이 국유림 숲 유치원을 다녀갔다.여기에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유아들의 환경성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 조사결과 어린이 비만 유병율이 15%에 달하고 어린이 아토피피부염과 천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아이들도 늘고 있어 숲 유치원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14개소에서 유아 숲 체험원을 진행 ,수도권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인천 청량산 숲 유치원은 한국형 시범모델로 각광받았다. 청량산 숲 유치원의 경우 산림교육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문가들의 조사와 의견을 거쳐 조성했다. 독일의 경우 약 1000여개의 숲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북부지방산림청을 특별교육이수기관으로 지정했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부모는 일정시간을 산림청에서 제안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학교폭력과 관련 41회 총 1035명이 다녀갔다. 춘천 홍천 원주지역 학생 일반교육 735명, 특별교육에는 300명이 참여했다. 10월 5일 강원대학 산림환경과학대학에서 ‘학교폭력예방 산림교육활성화’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윤 영균 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숲이 인성을 강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기여하고 있다”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을 자주 접해 아이들의 맑고 깊은 영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북부지방산림청 윤영균 청장제목: “아이들은 숲에서 생명을 배웁니다” “진정한 인재는 자연속에서 나온다. 그 자연이 숲이고, 숲은 곧 생명이다” 어린이 숲 올림픽을 진행하는 윤영균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숲의 무한한 가치를 설명했다.‘우리나무 바로알기 행사’를 지난해부터 ‘숲 올림픽’으로 치르면서 서울과 경기북부 학교나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지 시작했다. 내용도 나무바로 알기 차원을 넘어 숲의 기능과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이 행사를 10년 후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산림청 주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어린이 숲 올림픽이 한국을 넘어 세계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숲 올림픽’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숲 교육을 받으면 인성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를 위해 지금 진행중인 주말산림학교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등 우리 자녀들이 고통 받고 있는 불행한 조건들을 숲에서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에 대한 존중과 탄생을 숲에서 배우게 된다”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친환경적인 사고를 하면 심성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숲 교육의 장점은 교과서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식전달이 아닌 지혜를 배우게 된다는 것.숲 교육은 강요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깨닫고 느끼는 교육이다. 그래서 나무처럼 서서히 자라고 변한다. 나뭇잎 뒷면에 가시가 몇 개나 있는지, 왜 가시가 달린 것인지, 빗물을 품고 있다 서서히 내보내 골짜기를 이루게 하는 숲의 기능을 깨닫는다. 윤 청장은 “숲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강화된다”며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실력이 늘어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숲 교육은 어릴수록 좋다고 강 2012-10-19
- 영.유아 무상보육 계속되어야 부제> 제26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대구에서 개최전국 시·도지사는 지난 11일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제26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시·도지사는 정부가 무상보육확대 결정 과정에서 지방정부 의견 반영 없었고 재정부담의 지방 전가라는 문제점이 있지만, 영유아 무상보육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해 정부의 지방비 추가부담분 6639억원 중 4351억원 지원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유아에 대한 보육은 국가가 책임져야할 보편적 복지이므로 2013년도 영유아 보육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이어 지방분권 선포식을 개최한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하여 지방분권추진체계 재구축, 지방분권과제의 제도적 추진, 지방재정제도 개편 등의 공약을 후보자들에게 제시했다.첫째, 지방분권추진체계 재구축과 관련해서는 국회 내에 지방분권특별위원회 구축,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역할 강화,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신설 등을 요구했다. 둘째, 지방분권과제 제도적 추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교육자치 일원화, 시·도-시·군·구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 일괄 이관, 조례입법권 범위 확대, 지방정부에 대한 국가감사 폐지, 지방분권 헌법 개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셋째, 지방재정제도 개편과 관련해서 지방세 비율의 대폭 확대,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매칭경감·포괄보조 확대, 지방교부세 법정률 상향, 분권교부세 국가사업 환원 또는 분권교부세율 인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제6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선출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청년성공취업전략 프로그램’교육 참여자 모집 원주시에서는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청년성공취업전략 프로그램’ 교육 참가자를 10월 26일까지 모집한다. 30세 이하 미취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방문, 팩스, 이메일을 이용하면 된다.이번 교육은 11월 1일(목) 오후 2시부터 시청 지하 1층(다목적홀)에서 진행되며 크라제 인터네셔널(주)의 인사담당과 함께 하반기 채용동향 및 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및 실전면접 관련 강의 등으로 이뤄진다.접수처 : 원주시청 기업지원과 (팩스 737-4889, 이메일 nyw09168@korea.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유치원 어디로 보낼까?…정보공시 시행 전북도내 공 사립 501개 유치원의 원비, 교육과정, 급식 등 각종 정보가 공개된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학부모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 정보공시제도가 의무화된다.유치원 알리미 사이트(e-childschoolinfo.mest.go.kr)를 통해 공개되는 유치원 공시정보는 모두 7항목 18범위를 정시(2월, 5월, 8월, 10월)와 수시로 구분하여 공시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열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구체적인 공시 내용을 보면 ▲유치원 규칙?시설 현황 ▲유치원 원아 및 교원현황 ▲유치원 교육과정 편성?운영현황 ▲유치원 회계에 관한 사항 ▲유치원 급식?보건관리?환경위생 및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정보공개 대상 유치원은 공립 345곳, 사립 156곳 등 총501개 유치원이며 9월말 유치원 규칙, 유치원 예?결산서 등 5종의 공시를 한 상태다. 또 27일에는 유치원 원아 및 교원현황, 유치원 급식?보건관리?환경위생 및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 총 11종을 공시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8
- 작품 수집전 공모결과 발표, 우수작품 10편 선정 “저는 이 학생의 담임이자 수학교사입니다. 수업시간에 교실을 돌아다니다가 수학책을 오려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에 몰두해 있는 학생의 책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김동하 남원중학교 수학교사) 가끔 인터넷에 올린 초등학생의 황당한 답안지가 웃음을 짓게 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처럼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과 재치를 담은 사진·영상 공모전인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만든 작품 수집전’ 테마영상 3편 등 총10편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테마영상 부문에서는 최규빈, 김태훈(푸른학교) 교사의 ‘비상’ 박중배(오산남초) 교사의 ‘스마트폰중독’ 최승관(흥덕초) 교사의 ‘고창환경위생체험’이 선정됐다. 삼삼오오영상 분야에서는 권지영(한국한방고) 교사의 ‘매일 사랑한다 3년을 말했지’ 김예린(옥산초) 교사의 ‘선글라스의 위력’과 최용현(소양초) 교사의 ‘대결균형을 잡아라’가 선정됐다. 그리고 아이들 작품 수집전에는 이경민(전북푸른학교) 교사의 ‘나의 소화기관 알아보기’ 김동하(남원중) 교사의 ‘미래의 스티브잡스’ 이지영(정읍남초) 교사의 ‘용감한 새봄’ 김태임(전주동신초)교사의 ‘싸움은 NO 서로 사랑해요 KO’가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전북교육 e-교육소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탑재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전북교육청 홍보 및 강의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입상작은 전북도교육청 콘테스트 홈페이지(수상작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8
- [저축은행, 유가증권시장서 퇴출] 내부통제 작동 않고, 외부감시도 허술 금융감독당국, 낙하산 내려보내면서 관리감독 소홀제일과 솔로몬, 한국에 이어 진흥과 서울저축은행마저 상장폐지됨에 따라 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저축은행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들 저축은행들이 증시에서 퇴출될 정도로 부실이 커지는 동안 내부통제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금융감독당국의 관리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저축은행 부실의 일차적인 원인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있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낙하산으로 내려가 바람막이 역할만 = 상장폐지된 저축은행은 상근 감사와 사외이사 등 형식적으로는 그럴듯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놓고 있었다. 이중 상당수는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등 정부부처와 감독기관 고위인사들로 채워졌지만 저축은행 불법·부실경영은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진흥저축은행의 경우 모회사인 한국저축은행 부실문제가 불거질 때까지 정현조 전 감사원 고위공무원이 감사를 맡았다. 한국저축은행도 2009년 8월부터 신재극 전 감사교육원 부장이 상근 감사위원로 근무했다. 전임자는 김기섭 전 금감원 부국장이었다. 이성로 전 금감원 국장, 임영철 전 서울고법 판사는 이 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참여했다. <전국저축은행비대위 회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예금자보호법 엄정한 해석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하사헌 기자>솔로몬저축은행의 사외이사진은 더 화려하다. 장태평 전 농식품부 장관, 강상백 전 금감원 총괄부원장보. 문원경 전 행안부 차관 등이 사외이사를 지냈고, 김강현 전 금감원 팀장과 윤익상 전 금감원 부국장 등 금감원 출신들이 이어가며 감사로 근무했다. 제일저축은행에는 이종남 전 감사원장, 김창섭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이국희 전 감사원 공무원이 사외이사를, 김상화 전 금감원 팀장이 감사를 지냈다. 이처럼 고위관료들이 감사와 사외이사로 있었지만 이사회에서 중요한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감독기관과 정부부처 출신들이 낙하산으로 내려가 바람막이 역할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제 터진 후 '문제있다'는 회계법인 =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문제를 지적하는 회계법인들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안진회계법인은 솔로몬저축은행에 대해 3년 연속 '적정'하다고 해놓고는 올 6월 결산에서야 의견거절하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지난 9월 서울저축은행의 2011회계연도(2011년7월~2012년6월) 결산 회계처리에 대해 '적정의견'을 냈다가 이달 12일 '의견거절'로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 또 자산건전성을 재분류, 당기순손실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기본적인 지표도 다시 공시했다. 이와 관련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 검사과정에서 일부 자산에 대한 건전성분류가 수정됐고, 모회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변화가 있어 이를 반영하느라 감사의견을 수정 제시한 것"이라며 "감사과정에 잘못은 없다"고 설명했다. 진흥저축은행 회계감사를 맡았던 한영회계법인은 지난해까지도 '적정'의견을 제시하며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부실 문제가 불거진 올 6월에서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의심스럽다'며 '의견거절'했다. 한국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지난해6월까지 '적정' 의견을 제시하다가 12월에서야 '기업존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일저축은행 회계감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도 적정의견을 내다가 영업정지 직전에서야 의견거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수시로 말바꾼 금융당국 = 저축은행 부실의 원인이 됐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허용해주는 등 견제장치 없이 규제를 풀어준 정부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금융감독당국의 책임은 더 크다. 금융당국은 특히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시로 말을 바꿔 고객과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대대적인 경영진단을 벌여 제일과 토마토 등 7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켰다. 당시 솔로몬과 한국, 미래저축은행 등도 부실이 심각했지만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다. 유상증자와 사옥매각 등 자구계획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당시 금융당국은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력은 충분한지, 자산 매각 계약이 실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했다'며 대부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자구계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추가점검 과정에서 부실이 더욱 커지면서 이들 저축은행들도 문을 닫았다. 반년 넘게 시간만 끌어버린 결과가 됐다. 당시에도 금융당국은 '앞으로는 추가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계열저축은행은 독자적으로 생존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년도 안돼 한국계열인 진흥과 경기는 자본잠식상태에 들어갔고 결국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정리절차를 밟고 있다. 당국의 말을 믿었던 소액주주들은 미처 주식을 처분할 틈도 없이 휴지조각을 떠안는 신세가 됐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 저축은행, 증시에서도 퇴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7
- 국세청, 혁신도시이전 거부 논란 국세공무원 교육원 매각 중단 … 국회 "예외 안돼"국세청이 국세공무원교육원 등 3개기관의 제주 혁신도시 이전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공무원교육원 등 매각 재원으로 제주에 청사를 지을 수 있으나 국세청에서는 매각불가사유를 제시하며 매각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전예정인 국토해양부 산하 46개 기관 중 부동산 매각을 중단한 곳은 국세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끝냈어야 하는 국세청의 제주청사 신축 사업예산 집행률이 2009년 0.7%, 2010년 0%, 2011년 9.8%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0.0002%에 그쳐 사실상 사업이 중단돼 있다. 건설비는 올해 342억1200만원이 잡혀있으나 1200만원 집행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375억9100만원을 잡아놓고 전혀 쓰지 않았다. 토지매입비 역시 지난해에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65억1700만원을 집행했지만 올 10월 예정된 중도금 372억6000만원은 혁신도시특별회계의 세입예산 부족으로 납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재위는 "혁신도시 특별회계는 종전 부동산을 매각한 재원을 세입으로 청사신축을 위한 세출예산을 조달하는 구조"라며 "국세청과 다른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청사신축 예산 약 832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세청이 현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매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단기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전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매각절차도 중단했다. 국세청은 "3일이내 단기교육까지 제주혁신도시에서 실시하면 교육생의 교통비용과 이동시간이 늘어나고 행정력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우수 교수인력 확보도 어려워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현재의 국세공무원 부지를 단기교육장으로 활용하면 국세공무원에 대한 단기교육 외에도 7000여명의 납세자에 대한 세법교육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위는 "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종전부동산을 매각해야 하는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64개 중 실질적으로 매각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않은 기관은 국세청이 유일하다"면서 "국토해양인재개발원도 수도권에서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함에도 수도권 교육장을 별도로 두지 않고 올 12월까지 전부 이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만 예외를 허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편 국세청은 오는 10월까지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2013년에 청사건립 사업자를 선정, 2014년말에는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