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압류딱지 붙이는 집행관 업무 급감 개인·회생 신청으로 부채 탕감 … 올 4월 기준 지난해 대비 11.7% 줄어 최근 개인파산 후 빚을 면제받는 면책자가 급증하면서 법원 집행관들의 집행업무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 4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민사집행 총괄건수는 3만685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만1773건에 비해 4922건(11.7%)이 줄었다. 올해 1월 3만8333건에 비해서도 1482건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집행 접수건수가 2002년 89만4146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03년 109만2280건, 2004년 129만507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123만3114건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4년 강제집행 건수가 최고조에 달한 것은 2003년 한국 사회가 신용불량자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때와 맞물린다. 신용불량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서 그 다음해 재산을 강제집행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법원이 개인파산제도를 적극 시행했고 개인파산자의 부채를 면제해주는 면책결정을 내리면서 채권자의 강제집행신청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개인파산자가 면책결정을 받으면 부채를 탕감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집행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인파산 신청자는 1만247명으로 사상 최초로 월 신청자수 1만명대를 넘어섰다. 3월의 6197명에 비해 65.35% 증가했으며 지난해 4월 2372명에 비하면 4.74배나 늘었다. 올 들어 4개월 동안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2만79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52명에 비해 2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강제집행 건수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집행관들도 카드빚에 의한 강제집행이 지난해 초를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동재 집행소장은 “최근 부동산 집행건수가 월 평균 400건 정도에서 100건 가량 줄었고 특히 동산 집행건수는 월 평균 1300건에서 1000건으로 300건 정도가 줄었다”며 “카드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에게 금융기관이 강제집행을 신청하는 접수건수가 지난해 초를 정점으로 줄고 있어 동산 집행건수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2004년 강제집행 신청사건 34만7163건 중 동산 경매는 25.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동산경매신청의 주요 원인은 카드빚 때문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경쟁원리 설파 ‘동분서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의 왕성한 외부활동이 화제다. 권 위원장은 지난 3월 16일 취임이후 석 달간 20여회나 강연을 했다. 방송에 10여 차례 출연했다. 짬짬이 해외에도 두 번 다녀왔다. 한 달여간의 업무파악 기간을 빼면 이틀에 한번 꼴로 공정위 밖 집무에 나선 셈이다. ‘경제 검찰’ 수장으로선 보기 드믄 행보다. 권 위원장은 먼저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출자총액제한제 등 현안을 서로 나눴다. 공정경쟁을 당부했고 자율적인 법 준수를 촉구했다. 규제당국자와도 면담을 했고 심심찮게 전파도 탔다. 라디오와 TV에 기꺼이 출연했고 ‘경쟁원리’를 설파했다. 덕분에 이름 석자를 알릴 수 있었다. 가장 주력한 것은 ‘전공’인 강연. 공정위장 부임전까지 교편을 잡았던 서울대를 자주 가게된 것도 강연 때문이었다. 토론회나 세미나에서 녹슬지 않은 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내친김에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지로 지방순회 강연에도 나섰다. 공정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공정위원장으로서 품고 있던 생각도 시장에 전달했다. 권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시장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위원장으로서 분명한 자기색깔을 냈기 때문이다. 자율준수와 경쟁촉진에 정책의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계가 권 위원장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위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자세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정부 눈치 안보고 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줬다는 평이다. 권 위원장의 취임 석 달은 이처럼 무척 분주했다. 많은 이야기를 했고 호응을 얻었다.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앞으로가 문제다. 재벌 정책을 비롯 공정거래정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시장의 파수꾼’이 됐기 때문이다. 권 위원장 표현처럼 ‘아쉬울 거 없던’ 교수에서 ‘모든 부분이 아쉬운’ 공정위장이 된 셈이다. 때문에 시장과의 교감과 예측가능한 정책이란 측면에서 강연과 방송출연은 중요한 수단이 될 순 있다. 하지만 말은 아껴도 소비자를 위한 소신 있는 정책 추진을 시장은 더 바랄지 모른다. 공정위원장의 자리는 ‘어렵고 힘들고 외롭다’는 것을 알고 있는 권 위원장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특집> 노사관계 ‘지금 격변중’.2 일본차 잘 팔리자 미국차 무더기 감원 선진기업 ‘경쟁력 원천, 근로자 협력’ 세계시장에서 벌이는 기업 경쟁은 자국뿐만 아니라 경쟁국 근로자들의 일자리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진이나 근로자들은 이제 경쟁력 원천인 ‘노사 평화’라는 공동과제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미국 최강성 노조인 자동차노동조합(UAW)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제너럴모터스(GM)와 북미 공장근로자의 3분의 1인 3만여명을 명예퇴직시키는데 합의해야 했다. 파이낸셜타임즈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계 감원 계획은 GM만이 아니라 포드자동차(1만명 수준), 다임러크라이슬러(6000명 수준) 등도 갖고 있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델파이도 UAW 근로자 9000명을 명퇴시킬 계획이다. 결국 올해 5만명 이상의 미국 자동차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국내 GM대우가 5년전 명예퇴직자와의 약속에 따라 1600여명을 복직시킨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국 자동차업체의 대규모 감원은 일본과 한국 자동차산업의 거센 추격과 자체 비용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리 체이슨 클라크대학 산업학과 교수는 “이번 GM의 노사합의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로써 자동차업계의 ‘좋은 일자리들(good jobs)’이 종말을 고하고 노사평화가 뿌리내리게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GM은 최근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정크 본드급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노사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GM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흔들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노리는 일본 도요타는 56년째 무파업이라는 저력으로 노사평화 체제를 강화해왔다. 2002년부터는 기업경쟁력을 위해 본격적으로 노사간 머리를 맞댔다. 2003년엔 최대 순이익을 올리고도, 노조는 기본급 동결과 보너스 삭감에 동의해줬다. 경기침체가 지속됐으며, 생산성 향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비판도 내놨다. 도요타는 노사협의회에서 제반 근로조건을 결정한다. 이를 위해 노사협의회 산하에는 전문화된 각종 분과위원회(생산・안전위생환경・복지・임금보상・ 인사 등)가 운영되고 있으며, 충분한 의견교환을 위해 각종 간담회(노사간담회・지부간담회・직장간담회 등)를 병행한다. 도요타는 노사 단체교섭 이전에 비공식적인 대화로 이견을 최소화해 교섭을 일찍 끝내려 한다. 공식적인 협상은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되지만 협상전 경영진은 노조위원장, 부위원장, 서기장 등과 이견을 사전에 조율한다. 노사평화를 위한 기업들의 실행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점은 노사간 의견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일반인들에게 무노조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 회사엔 6개의 노조가 있다. 직원 대부분은 조합원이다. 이 회사는 높은 업무강도에 비해 노사분규가 가장 적은 기업으로 꼽히는데, 미국연방조정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1985년 이후 파업・조정이 단 1차례만 있었다. 이 회사 노사평화의 비결은 중간관리자의 역할에 있다. 중간관리자들은 직원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며 상호 의견을 조율한다. 회사는 중간관리자의 리더십 교육을 활성화하고, 담당하는 직원들이 10명을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다. IBM은 사소한 직장내 문제까지 경영진에게 직접 이메일로 직언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경영진도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직원으로부터 제기된 것은 반드시 점검하고 조치를 취한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6-06-28
- “국선전담변호 수사과정까지 확대해야” 지난 3월부터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철(53·사진) 변호사는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월요일은 구치소 접견이 있고 화요일부터 4일간은 법정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3월 한달 동안 국선변호로 맡은 형사사건만 34건이다. 항소심 19건, 1심 단독사건이 15건이다. 지난 2000년 변호사로 개업한 박 변호사는 “사선변호인으로서 국선변호 사건을 맡았을 때는 사선변호 사건을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에 국선 사건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한 이후부터는 국선변호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국선변호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어서 그는 구속 피고인 면회를 사선변호인 시절 못지않게 자주 다니고 있다. 박 변호사는 “형사사건의 경우 구속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경우 면회가 1~2회에 끝나지만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경우 3~5회까지 면회를 한다”며 “이는 사선변호인과 동일한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국선전담 변호사제도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선전담변호사 제도를 검찰과 경찰의 수사과정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선전담변호사 7명 중 6명이 국선전담법률사무소 ‘프로-보노’(공익을 위하여)를 마련해 사무장 없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실록 반환 이끌어낸 환수위원회 월정사(강원도 평창) 주지 정념스님과 봉선사(경기도 남양주) 주지 철안스님 등은 지난 3월 3일 서울 견지동 불교역사기념박물관에서 일제가 약탈해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환수를 위해 ‘환수위원회’를 결성, 일본대사관에 반환요청서를 전달했다. 환수위는 3월 15일 이후 도쿄대와 세 차례에 걸쳐 실록 반환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또 실록 반환을 위해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해외동포들의 지지와 연대도 이끌어 냈다. 5월 31일 협상을 마지막으로 도쿄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춘희 김순식 등 재일동포 변호사를 선임해 소장 작성 및 법률검토도 마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 도쿄대는 지난 5월 31일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오대산본 47책을 서울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강원랜드, 종합리조트로 탈바꿈 산자부에 ‘2015년까지 2단계사업 완료’ 보고 게임시티·자동차 랠리코스·스키타운 등 포함 카지노 사업의 대표브랜드 강원랜드가 종합리조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은 27일 오후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을 방문, 이같은 내용을 골조로 하는 ‘강원랜드 2단계 사업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강원도 태백시에 60만평 규모의 게임시티를 조성하고, 인근지역에 기존 운탄도로와 연계한 오프로드 리조트(자동차 랠리코스)를 건설한다. 2단계 사업에는 총 사업비 8000여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조기송 사장은 “201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중 개정법률안(폐특법)이 종료되는 등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사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도박 등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게임시티는 게임 콘텐츠를 테마로 한 어드벤처 게임파크”라며 “디즈니랜드에 있는 각종 놀이기설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시티 사업은 연간 5조원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게임시장의 핵심 수익사업으로 계획됐다. 또 오프로드 리조트에서는 산악자동차경주대회 등을 유치해 특성화된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2단계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8개월간 삼성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중장기 발전전략 및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강원랜드는 이에 앞서 오는 12월8일 정선군 고한읍 일대에 150만평 규모의 ‘하이원(High 1)’ 스키장을 개장하고, 403실을 갖춘 콘도도 개장한다. 특히 스키장 개장에 맞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스키관광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조 사장은 “스키장은 관광열차와 연계돼 교통정체, 폭설 등 불안정한 환경을 피해 안락히 오갈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철도공사에서 노래방·독서실·영화관·수면실 등을 갖춘 열차를 특별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강원랜드는 이와 별개로 도박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한국도박중동예방·치유센터’를 확대 개편해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37층에서 27일 오전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도박중동예방·치유센터’는 △게이머들에게 휴식처 제공 △중독 위기징후를 사전에 개입해 장기출입고객은 귀가를 유도할 계획으로, 상담 치료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한편 정선지역사회단체들은 최근 정선군의장을 회장으로 하는 ‘정선군 발전협의회’를 구성, 강원랜드 2단계 개발사업에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용역보고서는 특정지역 개발을 우선 요구하는 등 객관성·투명성이 결여된 채 지역갈등만 부추겼다”며 “동원부지 선개발 등 1단계 사업부터 완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강북 수유 영어체험마을 본격운영 서울 제2 영어마을 7월3일부터 지난 3월 1차 개원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가 완공돼 7월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최근 기숙사동 등 영어마을 시설을 완공하고 1차 개원 이후 비(非)합숙형 프로그램으로만 운영되던 것을 7월부터 합숙형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는 수유6동 산 82번지 일대 옛 삼원레저스포츠센터 부지1만9657평에 조성된 서울의 두 번째 영어체험마을로,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3767평에 기숙사 126실을 갖추고 최대 5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앞서 3월에는 체험동A와 도서관동 2개 건물이 개관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체험동B(홈스테이.무용실 등)와 기숙사동, 야외 체험장인 잔디구장, 수영장, 미니골프장, 미로정원 등이 추가로 마련됐다. 이들 시설에는 출입국 심사대, 영화관, 호텔, 병원·약국, 우체국, 은행, 기내체험실, 경찰서, 요리 체험실 등의 가상체험실이 설치돼 상황별 실생활 영어를 배우게 된다. 운영은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송파구 풍납동) 처럼 민간 영어교육 업체인 ㈜YBM에듀케이션에 위탁된다. 수강료는 풍납캠프와 똑같이 책정돼 정규프로그램 기준 16만원이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5박6일 정규 프로그램, 1박2일주말 프로그램, 당일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방학 특별프로그램 등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엘지카드 e-모기지론 ‘울며 겨자먹기’ 역마진 불구 점유율 확대위해 금리 대폭 인하 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과 경쟁 카드로 선택 e-모기지론을 도입해 금리를 0.3%포인트나 낮춘 것은 엘지카드와 주택금융공사의 고민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엘지카드는 역마진에도 불구하고 △7개월간 구축한 모기지론 판매 시스템 활용 △다양한 상품 확보 등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0.3%포인트 금리 인하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신 엘지카드는 e-모기지론에 단독으로 시범운영에 참여해 e-모기지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중은행에서는 과도한 역마진으로 손실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불안한 ‘주택금융공사’의 고육지책 = 주택금융공사는 한달에 모기지론을 5000억원정도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이를 기준으로 예산편성 등을 했다. 그러나 모기지론 판매실적이 지난해 10월이후 급격하게 줄기 시작해 올들어서는 바닥을 기고 있다. 1월에는 668억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과 3월에 1022억원, 1017억원을 팔아 겨우 1000억원대로 복귀했지만 4월엔 869억원, 5월엔 732억원으로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주택금융공사로서는 불안한 실적이었다. 정홍식 사장은 “e-모기지론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판매 경쟁에 따른 낮은 금리와 모기지론이 주택금융공사 상품이라는 것을 모르는 데 따른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소해 줄 것”이라며 저금리와 인터넷 신청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엘지카드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을 5000억원정도 팔아야 하는데 현재의 금리로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경쟁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 최소한 5%대로 낮춰야 한다면서 0.3%포인트 금리인하를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도 승부수를 띄운 셈이었다. 주택금융공사가 서두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가 주요 은행에도 e-모기지론 참여를 비공식적으로 제안해왔지만 너무 급하게 요구해 우선 거부한 것으로 안다”며 “빨리 도입하기 위해 가장 많이 모기지론을 팔고 있고 자체 상품이 없는 엘지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카드의 이해할 수 없는 ‘역마진’ 승부 = 엘지카드는 모기지론 취급으로 현재도 역마진 상태이며 0.3%포인트 수수료를 낮춰 역마진 폭이 크게 늘었다. 엘지카드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에서는 앞으로 e-모기지론을 선별적으로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했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시스템으로 고객을 몰아주겠다면서 0.3%포인트 금리인하를 요구해왔다”며 “엘지카드는 이번에 거부하면 앞으로 선별참여에서 제외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기존에 교육했던 영업망도 필요없게 되는데다 엘지카드가 현금서비스, 카드서비스, 모기지론 등 다양한 상품을 구축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기투자로 현재는 매월 손실만 나고 4~5년정도 월평균 300억원씩 팔아야 겨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최근에는 3분의 1수준인 한달에 100억원어치 정도밖에 팔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0.3%포인트 낮추더라도 규모를 5배정도 늘리면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e-모기지론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엘지카드에서 스스로 0.3%포인트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고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은 ‘박리다매’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은행에 비해 엘지카드를 시범사업에 참여시킨 것은 엘지카드가 전산작업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서는 수수료를 0.3%포인트나 낮추고는 e-모기지론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엘지카드는 수익보다는 외형확대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에너지외교#1_지치지 않는 중국 에너지 외교 지치지 않는 중국 에너지 외교 국가주석부터 상무위원까지 ‘총동원’ (그래프 있음) 중국은 시장경제로 돌아서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에너지 자원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최근 그 움직임 부쩍 노골화되면서 세계 각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993년부터 원유 수입국이 된 중국은 현재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원유수입국이다. 지난해 중국은 1억7000만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1억2000만톤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앞으로도 경제성장이 이어지는 한 에너지 수요는 계속 될 것이고 그 만큼 중국의 에너지 외교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에너지외교의 특징은 △국가주석부터 상무위원까지 총동원된다는 점과 △전세계에 걸쳐 다각도로 진행된다는데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원자바오 총리, 자칭린 정협주석, 쩡칭훙 국가부주석 등 9명의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모두 정상급 자원외교를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권력서열 1~9위인 이들을 모두 국가지도자급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외교에서도 그에 걸맞은 활동을 하고 있다. 4세대 지도자로 분류되는 1세대 마오쩌둥이 ‘혁명수출·사회주의수호’, 2세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경제성장’을 외교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왔고 3세대 장쩌민이 WTO 가입, 올림픽 유치 등 냉전후 세계질서에 적응하는 외교를 펼쳐온 것과 대비된다.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 4월 순방한 5개국은 전원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나이지리아, 케냐 모두 산유국이거나 지하자원을 가진 나라다. 후 주석은 이 순방일정에 미국을 포함시켜 에너지 확장외교에서 전략적 장애물 제거를 위한 ‘관리외교’도 함께 펼쳤다. 원자바오 총리의 6월 아프리카 순방일정도 자원 대국들로만 꽉 찼다. 원 총리는 이집트·앙골라·콩고 등 3개 산유국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콩고와 이집트는 하루 200만 배럴 이상 원유를 생산하는 자원대국이다. 지난 4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니 중국으로서는 아프리카 4대 산유국을 모두 품에 안게 됐다. 세계 정상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초청외교도 활발하다. 후 주석은 이 에너지 외교순방직전 베이징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정상회담을 갖고 연간 300억㎥ 천연가스 도입 약정서에 서명했다. 3월엔 방중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량에너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은 러시아 석유공사와 20억달러 규모의 석유회사를 공동설립하기로 했으며 매년 1000만톤의 석유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숙적이지만 에너지에서만큼은 배포를 잘 맞추고 있다. 러시아는 또 시베리아-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가스관을 건설해 연간 80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1월 방중했을 때도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하이난성에 1억톤비축능력을 지닌 대형석유비축기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대학생 CEO의 별난 축구사랑 영남대 축구부에 3억 기탁 … 회사 빠르게 성장 30대 늦깎이 대학생이자 인터넷 쇼핑몰 CEO가 모교에 축구 사랑 기금 3억원을 기탁해 화제다. 주인공은 패션 마켓플레이스 동대문닷컴(www. ddm.com)을 운영하고 있는 장 호(사진·33) 사장. 지난 22일 장 사장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영남대학교에 매년 3000만원씩 10년동안 3억원을 축구부에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교시절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실력도 있어 훌륭한 야구 선수 재목감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런 인연 때문에 항상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장 사장은 고교 졸업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의류 디자인 및 판매 사업을 했다. 이렇게 만든 종자돈으로 인터넷 사업에 발을 들여 현재는 ‘DDM’으로 불리우는 동대문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동대문닷컴은 웬만큼 인터넷 쇼핑몰을 하는 이들은 다 아는 사이트다. 하루 방문자 수가 30만명을 넘는다. 현재 공동구매 사이트 1위, 마켓플레이스 5위로 회원이 150만명에 이른다. 일일 방문자 수만 30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패션기반의 종합 마켓플레이스로 전환했다. 번개시장, 캐쉬몰경매, B2B서비스, e-라이프 등의 이색 콘텐츠 개발로 쇼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3만8000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다. 종합 오픈 마켓으로 바꾼 이후 하루에 300~500개씩의 상점이 추가로 늘고 있다. 특히 패션 분야는 개인 사업자보다는 동대문의 전문상인들이 대부분이어서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자상거래분야의 기린아로 떠오른 그는 보다 체계적인 경영 이론을 익히기 위해 지난해 영남대 경제금융학부에 입학했다. 장 사장은 육성기금 전달식 자리에서 “월드컵 열기 속에서 오직 국가대표 선수들만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화려한 엘리트 스포츠의 이면에는 늘 소외된 아마추어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동기(53) 영남대 총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하는 장 사장이 우리대학 학생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회사 차원에서 K-1 신인 유망주들을 발굴해 후원해 왔다. 또 프로야구 삼성야구단에도 지원해 왔다. 10여 년 전부터는 대구지역 사회인야구단의 선수 겸 감독으로도 참여 해 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