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시, 위생매립장확장사업 본격추진 대구시, 위생매립장확장사업 본격추진 시·인근 주민, 매립장 14만여평 확장 확정 · 주민지원사업 합의 8년째 끌어오던 대구시의 숙원사업이던 위생매립장 확장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와 대구시 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회, 매립장확장 연장 반대서재지역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대구시청에서 주민지원사업 및 친환경적인 시설조성에 합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대구시는 현재 58만5천㎡(17만7천여평)인 위생매립장을 105만3천㎡(31만9천여평)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착공, 오는 2010 1단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998년 매립장 확장사업을 시작한 지 8년만에 주민과의 갈등국면을 해소하게 됐다. 대구시 위생매립장 선정위원회는 지난 2002년 현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서재매립장을 확장예정지로 확정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전을 거듭했다. 시는 또 친환경적인 매립장조성과 함께 환경이미지 개선을 위해 방천리 이주부지 후적지의 8만여평에 자연친화적인 대단위 수목원과 여가 운동공간을 조성한다. 쓰레기 매립후 주민들의 공원으로 거듭난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처럼 제2의 수목원으로 가꿀 방침이다. 또한 주민지원사업으로 서재리 4개 아파트의 지역난방 열공급 사업·서재문화체육 센타 건립·매년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과 반입수수료의 10%를 기금으로 조성, 주민복리증진, 육영사업, 마을환경개선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1991년 생활쓰레기등을 처리하는 위생매립장을 조성한 후 약 15년동안 서재위생매립장을 유일한 매립장으로 사용해왔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 매립장 확장 추진현황 - ''99. 4월 : 입지선정계획 공고 - ''99. 6월 :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 운영 - ''00. 5월 : 입지타당성 조사결과 주민공람(20일간) - ''00. 7월 : 주변지역 불편해소를 위한 매립장 환경개선 추진 - 침출수 이송관로(L=4.15㎞), 달서천 전처리시설, 매립범위 축소, 매립장비 보강 - ''02. 9월 : 입지선정위원회 입지선정(현매립장 확장) - ''03.12 - ’04.7월 : 토지보상(매립장 확장 부지) - ''03. 5월 - ''04. 11월 : 기본설계 및 환경영향평가용역 - ''03. 9월 : 주민지원협의회 구성·운영 - ''05. 3월- ''06. 6월 : 실시설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남양 17차’ 일본 음료 베끼기 논란 아사히 16차와 비슷, 네티즌 “부끄럽다” 비난 “혼합차 추세 반영한 제품, 짝퉁아니다” 해명 남양유업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혼합음료 ‘17차’가 일본 제품을 베낀 짝퉁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일고 있는 이 논란은 남양유업의 ‘17차’가 일본 아사히 음료에서 제조 판매하는 ‘16차’를 모방했다는 것. 이름도 흡사할 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의 ‘17차’는 이 회사가 지난해 야심차게 혼합 음료 시장을 겨냥해 내놔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제품이다. ‘17차’는 녹차, 메밀, 현미, 귤피, 결명자, 율무, 영지, 상황, 뽕잎, 대맥 등 17가지 차를 우려 만든 음료로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인 혼합음료이다. 그동안 차 음료시장은 녹차 음료가 대부분이었다. ‘17차’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1년여 만에 600억원어치나 팔린 히트 상품이다. 남양유업측은 ‘17차’가 좋은 반응을 얻자 타사의 유사제품을 막기 위해 1차에서부터 99차까지 숫자가 들어간 차 이름을 모두 상표 등록했다. 하지만 이런 ‘17차’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아사히의 ‘16차’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차’가 ‘16차’와 음료 색깔뿐만 아니라 페트병 디자인도 서로 닮았다는 것이다. ‘16차’의 주 성분은 다시마, 귤피, 흑미, 현미, 검은콩, 감나무잎, 허브차, 뽕잎, 영지, 깨, 율무, 대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부는 ‘17차’와 같은 원료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나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opweb97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요즘에도 일본 제품을 베끼다니 소비자들이 두렵지도 않은가”라며 “일본을 욕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내 제과 제품을 중국 업체들이 짝퉁으로 만들어 팔아 골치 아팠다”며 “알고 보니 한국이 한술 더 뜨는 따라쟁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일본의 경우 차 시장이 커서 혼합음료가 이미 오래전부터 대세였다”며 “17차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지 모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경쟁원리 설파 ‘동분서주’ 이틀에 한번 꼴 강연·출연…자율준수 강조 권오승 공정위장 100일간의 궤적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의 왕성한 외부활동이 화제다. 권 위원장은 지난 3월 16일 취임이후 석 달간 20여회나 강연을 했다. 방송에 10여 차례 출연했다. 짬짬이 해외에도 두 번 다녀왔다. 한 달여간의 업무파악 기간을 빼면 이틀에 한번 꼴로 공정위 밖 집무에 나선 셈이다. ‘경제 검찰’ 수장으로선 보기 드믄 행보다. 권 위원장은 먼저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출자총액제한제 등 현안을 서로 나눴다. 공정경쟁을 당부했고 자율적인 법 준수를 촉구했다. 규제당국자와도 면담을 했고 심심찮게 전파도 탔다. 라디오와 TV에 기꺼이 출연했고 ‘경쟁원리’를 설파했다. 덕분에 이름 석자를 알릴 수 있었다. 가장 주력한 것은 ‘전공’인 강연. 공정위장 부임전까지 교편을 잡았던 서울대를 자주 가게된 것도 강연 때문이었다. 토론회나 세미나에서 녹슬지 않은 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내친김에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지로 지방순회 강연에도 나섰다. 공정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공정위원장으로서 품고 있던 생각도 시장에 전달했다. 권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시장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위원장으로서 분명한 자기색깔을 냈기 때문이다. 자율준수와 경쟁촉진에 정책의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계가 권 위원장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위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자세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정부 눈치 안보고 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줬다는 평이다. 권 위원장의 취임 석 달은 이처럼 무척 분주했다. 많은 이야기를 했고 호응을 얻었다.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앞으로가 문제다. 재벌 정책을 비롯 공정거래정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시장의 파수꾼’이 됐기 때문이다. 권 위원장 표현처럼 ‘아쉬울 거 없던’ 교수에서 ‘모든 부분이 아쉬운’ 공정위장이 된 셈이다. 때문에 시장과의 교감과 예측가능한 정책이란 측면에서 강연과 방송출연은 중요한 수단이 될 순 있다. 하지만 말은 아껴도 소비자를 위한 소신 있는 정책 추진을 시장은 더 바랄지 모른다. 공정위원장의 자리는 ‘어렵고 힘들고 외롭다’는 것을 알고 있는 권 위원장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올 여름 해외여행·연수비 지출 사상최대 전망(그래프2개) 해외연수 가파르게 증가 ... 환율 하락도 도움 올 여름휴가나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이나 연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지출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환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져 달러화로 표시되는 해외여행수지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8월까지 석달동안 해외여행으로 지출된 금액은 모두 33억3820만달러로 2004년 같은 기간 27억7240만달러에 비해 5억6580만달러 늘었다. 증가율이 20.4%나 된다. 2001년 6~8월에 해외여행으로 사용한 금액은 20억6550만달러였으나 2002년에는 26억8600만달러로 6억달러나 늘었다가 2003년엔 24억4270만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5년만에 해외여행 소비액이 61.6%나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5개월만에 벌써 52억9550만달러가 해외여행비로 소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6억140만달러가 여행용도로 해외에 빠져나갔다. 15.08% 늘었다. 증가속도가 가파르다. 올 1월엔 겨울휴가를 이용, 11억7740만달러가 해외여행지로 흘러 들어갔다. 비수기인 2월엔 10억3790만달러, 3월과 4월엔 각각 9억7970만달러, 10억530만달러로 주춤거리다가 5월엔 10억9520만달러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올 여름 휴가동안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해외여행 인파가 몰리면서 해외여행비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엔 10억달러, 7월엔 11억달러, 8월엔 월기준으로 사상최고치인 12억1680만달러가 해외여행비로 소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여름휴가기간의 해외여행지출비는 또다시 사상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해외유학이나 연수비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연수나 유학비는 겨울보다는 여름에 주로 많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6~8월에는 유학이나 연수비로 해외로 빠져 나간 돈이 3억4430만달러에 그쳤으나 2002년 같은기간에는 4억2760만달러, 2003년에는 5억8240만달러로 매년 1억달러정도 늘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증가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2004년 여름휴가기간에 해외유학이나 연수로 지출한 비용이 7억820만달러로 1년만에 21.6%나 늘었고 2005년에는 9억7830만달러로 38.1%나 확대됐다. 98년 IMF 직후엔 해외 여행자 수가 309만명이었으나 2001년에는 610만명, 지난해에는 1008만명으로 늘었다. 올들어 4개월간 출국한 사람은 360만명에 달한다. 해외여행 천만명시대에 들어선 이후 큰 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2004년엔 6~8월까지 석달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사람이 254만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95만명으로 41만명이나 증가했다. 환율하락은 해외여행 뿐만 아니라 연수, 유학비용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6~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025.40~1041.10원을 움직였지만 지난달말에는 945.60원, 이달 28일엔 957.7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해외여행비 지출규모는 올들어 5개월동안 이미 69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 58억7760만달러 10억2330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51억2010만달러에서 76억9670만달러로 확대됐다. 휴가기간(6~8월)동안 서비스 수지 적자는 2001년 13억달러에서 2002년 23억달러, 2003년 27억달러로 급증했으며 2004년엔 22억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44억달러로 폭증했다. 해외여행과 해외연수나 유학비용이 늘어난 것은 달러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로 표시하는 이 비용들은 환율이 낮을수록 더 높게 계산될 가능성이 많고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수도 있다. 지난해 6~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월평균 1010.87~1021.17원을 움직였지만 지난달말에는 945.60원, 이달 28일엔 957.7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까지 4년동안 월평균 원달러환율이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진 적은 한 달도 없었으며 그중에서도 지난 5월은 941.40원으로 최저치였다. 2006-06-28
- “30대 CEO의 별난 축구사랑” 동대문닷컴 장호 대표, 영남대 축구부에 3억 기탁 30대 늦깎이 대학생이자 인터넷 쇼핑몰 CEO가 모교에 축구 사랑 기금 3억원을 기탁해 화제다. 주인공은 패션 마켓플레이스 동대문닷컴(www.ddm.com)을 운영하고 있는 장호(33)사장. 지난 22일 장 사장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영남대학교에 매년 3000만원씩 10년동안 3억원을 축구부에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교시절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실력도 있어 훌륭한 야구 선수 재목감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런 인연 때문에 항상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장 사장은 고교 졸업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의류 디자인 및 판매 사업을 했다. 이렇게 만든 종자돈으로 인터넷 사업에 발을 들여 현재는 ‘DDM’으로 불리우는 동대문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동대문닷컴은 웬만큼 인터넷 쇼핑몰을 하는 이들은 다 아는 사이트다. 하루 방문자 수가 30만명을 넘는다. 현재 공동구매 사이트 1위, 마켓플레이스 5위로 회원이 150만 명에 이른다. 일일 방문자 수만 3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패션기반의 종합 마켓플레이스로 전환했다. 번개시장, 캐쉬몰경매, B2B서비스, e-라이프 등의 이색 콘텐츠 개발로 쇼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3만8000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다. 종합 오픈 마켓으로 바꾼 이후 하루에 300~500개씩의 상점이 추가로 늘고 있다. 특히 패션 분야는 개인 사업자보다는 동대문의 전문상인들이 대부분이어서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자상거래분야의 기린아로 떠오른 그는 보다 체계적인 경영 이론을 익히기 위해 지난해 영남대 경제금융학부에 입학했다. 장 사장은 육성기금 전달식 자리에서 “월드컵 열기 속에서 오직 국가대표 선수들만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화려한 엘리트 스포츠의 이면에는 늘 소외된 아마추어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우동기(53) 총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하는 장 사장이 우리대학 학생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회사 차원에서 K-1 신인 유망주들을 발굴해 후원해 왔다. 또 프로야구 삼성야구단에도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10여 년 전부터는 대구지역 사회인야구단의 선수 겸 감독으로도 참여 해 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차기대권주자들의 생존법 - 청계천 영광을 뒤로 한 이명박 국민 의심 못 넘으면 청계천도 물거품 ‘테니스 파문’은 국민에게 ‘이 시장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지난 연초까지만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던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3월 ‘테니스 파동’으로 꺾인 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 시장 지지도는 지방선거 후 박근혜 전대표에게 추월까지 당하고 말았다. 1주일 후 서울시장을 그만두면 당분간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시장측은 지지도 변화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혜진 정무특보는 “여론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적도 없고, 하락을 막기 위해서 신경을 쓴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대학교 김형준 교수는 “(이 시장의) 지지도가 꺾인 것이 아니라 잠복되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엄청난 언론의 융단폭격에도 그 정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이 시장 지지도의 견고성”이라고 설명했다. ‘청계천 복원’과 ‘추진력’ ‘능력’이 뒷받침된 ‘이명박 브랜드’의 위력이라는 것이다.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의심 커져 = 그러난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테니스 파동 후 이 시장을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각이 상당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연초까지만해도 ‘확실한 대권주자’였으나, 테니스 파동 후 ‘확인해 봐야 할 대권주자’ ‘뭔가 하자가 있을 수 있는 주자’로 인식이 확 바뀐 것. ‘테니스 파동’이라는 잽 한방에 휘청거리는 이 시장을 보면서 당 내부에는 ‘끝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회창 전총재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시장이 대선과정에서 제기될 엄혹한 도덕적 검증을 넘어서지 못하면 청계천 업적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연초 이 시장쪽으로 줄을 서든 당내 의원들이 5·31 지방선거 후 대거 박 전대표쪽으로 쏠린다. 이 시장측은 정치권 안팎에 펴져있는 병역문제, 재산 형성과정 의혹 등 갖가지 소문은 사실이 아닌 악의에 찬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경악할 만한 사건’이라고 폭로한 것이 평범한 별장파티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시장에게 의심을 보내는 측의 시각은 이것과 판이하다. 설사 이 시장이 별다른 하자가 없다고 해도, 유사한 문제들이 제기됐을 때 국민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한 이 시장은 이 굴레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테니스 파문’의 가장 큰 영향력은 국민들로 하여금 ‘이 시장이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에게 쏟아진 병역의혹이나 기양건설 사건 처럼 없는 얘기도 만들어내는 대선에서 이 시장이 과연 방어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 “청계천도 테니스도 과거” = 이 시장을 향해 제기되는 또 하나의 의구심은 ‘미래 비전 있느냐’는 것. 과거의 유물을 과감하게 파헤쳤고 뜯어고쳤지만, 국민에게는 ‘70년대식 불도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이에 대해서는 이 시장도 자신만만하다. 어차피 대선이 ‘미래에 대한 선택’인 만큼, 국민요구에 부합하는 ‘시대정신’과 ‘어젠다’를 선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측은 2007년 시대정신을 ‘선진국 진입’과 ‘경제부흥’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즉 경제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 모든 국민들의 여망이며, 경제문제는 세계사적 조류이기도 하다는 것.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과 경제부흥을 위한 ‘국가개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선진국 진입’과 ‘경제부흥’이 2007년 시대정신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청계천과 비교되지 않는 국가개조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 시대정신은 경제부흥” = 이 지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형준 교수는 “2007년의 시대정신은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국민통합 즉 ‘안정과 통합’이거나, 10년째 답보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거나, 여전히 진행 중인 ‘개혁’ 중에서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시장의 관점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국가개조 프로그램’은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 지도자 이미지를 만들지는 못한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주변의 한 인사는 “국민들은 대통령을 능력만으로 선택하지 않는다”며 “이 시장이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평가받기 위해선 ‘도덕적 검증’ 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 해결 능력, 분열된 국민여론을 통합하는 능력까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컨설팅 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도 “이 시장의 지지도에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무능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끼어 있다”며 “이 시장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역사적 당위성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어쩌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명박’이라기보다는 이 시장이 가지고 있는 ‘추진력’일지 모른다는 것. 만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이 시장의 이미지 변신과 국가개조 프로그램이 이 시장의 허약성을 보강할 보약이 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4
- “뉴타운 사업 체계적으로 해야” 개발방식·주체 등 논란 우려 … “양노총 모두 가입안해” 나용환 SH공사 노조위원장(사진)은 서울시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과 관련해 체계적인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뉴타운 사업의 개발방식과 추진주체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뉴타운 공사를 새롭게 설치하는 것은 ‘옥상 옥’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서울시 지방공기업으로 서울시 택지개발이나 주택건설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오세훈 당선자가 뉴타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서 갈등조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이처럼 뉴타운 사업에 주목하는 것은 오 당선자가 뉴타운 개발을 최대 5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의 종업원들 입장에서는 우려도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 위원장은 “공사 내부에 ‘뉴타운 본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며 “민간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타운 공사가 새로 만들어 질 경우 어차피 SH공사의 인력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나 위원장은 공사내부의 현안에 대해서도 노조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공사 조직개편이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사측과 협의해 새롭게 조직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임금 2%인상 가이드라인도 불만이 많다. 사용자단체인 경총조차 4%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인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노조는 최근 그동안 몸담고 있던 민주노총 공공연맹을 탈퇴했다. 양노총이 현재와 같은 운동방식으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5년전 노조간부를 하면서 민주노총 등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공공연맹안에서도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분간 서울시투자기관노조와의 연대활동을 중심으로 노조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그는 “당분간 상급단체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내년이후 상황의 변화에 따라 상급단체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3
- 전체 경찰의 4.8% ‘여성경찰은 인기직업’ 오는 7월 1일 창설 60년주년을 맞는 여성경찰은 한국사회의 변화속도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1946년 6월 30일 간부 16명을 포함해 80명으로 출발한 여경은 6월말 현재 4572명으로 양적인 면에서 57배로 늘었다. 각종 경찰업무 분야에서도 금녀의 벽을 깬지 오래다. 2006년 6월 현재 수사·형사 분야 782명, 일선 지구대 1476명 등 대테러 업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울산지방경찰청 차장인 김인옥씨가 경찰의 별이라는 경무관으로 승진해 진급의 한계를 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2014년까지 여경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체경찰의 10% 수준까지 확대 할 예정이다. ◆채용 경쟁률 40대 1 = 올해 상반기 경찰청에서 실시한 여경공채에는 202명 모집에 8112명이 지원해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경공채에는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노량진 등 공무원시험 준비학원이 몰려있는 전국의 학원가에서는 여성경찰의 꿈을 가진 젊은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성경찰로 입문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89년 경찰대에서 처음으로 여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해 매년 12명 정도의 여성 간부가 배출되고 있고 2001년부터는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여성 간부후보생도 뽑고 있다. 2005년에는 사법고시 출신의 여성 변호사를 경정으로 특채했다. 여경지원자의 우수성도 두드러져 최근 몇 년간 경찰대나 경찰학교의 최우수 졸업은 여성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올해 4월 경찰종합학교를 졸업한 경찰간부 후보생 가운데 배지혜(여·25)경위가 수석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이에 앞서 3월에 있었던 경찰대 졸업식에서도 고정은. 김봉남, 오유승 경위 등 여성이 나란히 1, 2. 3위를 휩쓸었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서 뛰어난 활약 =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서의 여경의 활동은 두드러진다. 2004년 6월 창설된 여경기동수사대는 전국 14개 지방청에 125명이 배치돼 여성·아동 범죄를 전담하고 있다. 전국 9개에 이르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원스톱지원센터에는 여경이 24시간 상주해 피해자들에게 병원진료 상담 등을 제공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여경들의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임신과 출산’등 여성이라서 숙명적으로 안아야할 요소는 곳곳에 남아 있다. 전북지역 A경찰서의 한 여경은 “임신한 사실을 경무과에 알렸는데도 규정에도 어긋나는 밤 당직을 임신 5개월까지 서야 했다”며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선 경찰에서는 임신 여경에 대한 대책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B경찰서의 한 여경은 “최근 기업과 지자체에서는 여직원을 위한 탁아시설을 확대하고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는 이런 시설이 전혀 없다”며 “중앙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지방 근무 여경들은 지자체의 탁아시설조차 이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젊은 여경들은 ‘일부 부서에서 여경을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문화’를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서울 C경찰서의 한 여경은 “‘과거에 여경이 이랬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경찰조직에서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수 전예현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광물도 에너지, 중앙아시아에 첫발 내딛어 석유·천연가스로 주목받고 있는 중앙아시아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광물자원도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위의 우라늄 매장량을,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10위의 매장량을 각각 자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에너지원의 15%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연간 우라늄 소비량 세계 6위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해외 우라늄광 개발에 참여해 자원으로 확보하는 자주개발률이 ‘제로(0)’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사장 박양수)는 지난 2004년 한-카자흐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라늄광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광진공은 카자흐 팔레오 컨티넌트 지역의 광구를 공동조사해 우라늄은 물론 구리, 금, 아연 등 유망광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우라늄 외에도 크롬(세계 2위), 연(세계 3위), 구리(세계 9위) 등 다양한 지하광물이 묻혀있다. 우즈베키스탄 광물탐사도 정상회담을 통해 빛을 봤다. 광진공은 지난 3월 이슬람 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우즈벡 지질위원회와 우라늄 등 광물자원개발과 자파드노 금(gold)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광진공은 지난해 한-우즈벡 사이 체결된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로 잔투아르 우라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키로 했으며 8개월 이내에 상업채광이 가능한지 정밀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즈벡 지질위원회는 잔투아르 우라늄광의 경제성이 희박할 경우에는 대체 우라늄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까지 합의했다. 우라늄 부국인 우즈벡은 이밖에도 금(세계 5위)을 비롯해 구리, 몰리브텐, 텅스텐, 은 등의 철·비철금속 개발에서 한국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GS건설, 영등포에 ‘경방 K-Project’ 신축공사 사진명 영등포 경방신축공사 GS건설은 현재 영등포역 앞 방직공장이 들어서 있는 경방부지 약 1만8300여평을 국제적 수준의 개발모형을 도입해 영등포 부도심 개발의 중추적 핵심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경방 K-Project 신축공사’를 수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25일 (주)경방에서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GS건설 등 3개사가 입찰서를 제출, 3월16일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사는 연면적이 약 10만여평에 달하는 초대형공사로서 호텔 1동, 오피스 2동, 백화점 증축 1동, 쇼핑몰 1동 등이 각각 연결되어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는 영등포지역의 랜드마크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민간영업담당 한용수 상무는 “이번 공사는 상업 업무 문화 레져 등 다양한 도시활동 기능이 복합된 거점적 공간 개발로, 2009년 5월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영등포 부도심의 중심성 강화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