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 봄철 산불방지 대책 본부 운영 성남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 1∼5. 15)동안 산불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화기·인화물질 소지입산을 금지하고, 산불 취약지에 대한 입산을 통제키로 하는 등 산불종합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이 기간동안 입산이 통제되는 지역은 산불취약지역 44개소 6,480㏊로써 성남시 산림면적의 89%이나 남한산성, 불곡산, 청계산 등의 주요등산로와 영장·단대·대원공원 주변 등 시민이용이 많은 곳은 입산을 허용키로 하였으며 산불예방을 위하여 공무원, 산림공익근무요원, 산림감시원 93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 200여명을 산불취약지에 집중 배치하여 무단입산자에 대한 계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입산허용지역도 라이타, 버너등 화기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할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의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정재은 리포터 nieve12@hanmail.net 2002-02-07
- “북한 무기·알 카에다 결합 우려” 북한 이란 이라크 등 3개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연일 몰아치기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은 6일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재공격하려는 알 카에다 테러조직과 북한등이 수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대량살상무기와 결합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이라크에 대해서는 군사행동과 정권전복등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초강경 경고장을 발동했다. ◇북한수출 미사일과 테러조직 결합 경고=부시정부 고위 각료들의 북한 등 3개국 때리기는 이날 상원에 이어 하원 청문회에서도 계속됐다.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콜린 파월 국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북한미사일 수출을 비판하고, 특히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9·11사태후 첫공개증언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와 테러조직과의 연계가 우려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이어졌다. 조지 테닛 CIA국장은 이날 상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9·11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자리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등 ‘악의 축’ 3개국은 장거리 미사일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개발을 끊이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에 대한 미사일 판매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닛 국장은 ‘악의 축’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 또는 개발을 추진하고 수출함으로써 테러리스트들과 결합되는 위협에 미국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닛 국장은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전세계 60개이상의 국가에서 1000여명의 알 카에다 대원들을 체포했으나 알 카에다 테러조직이 여전히 미국에는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나아가 이들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등 대량살상무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어서 테러조직과 대량살상무기의 결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닛국장은 “아프간 전선에서 미군이 습득한 자료에 따르면, 알 카에다 테러조직은 생물무기프로그램을 진행중이었으며 핵무기와 화학무기등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으려 시도한 점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미, 단계적 대북 대응조치 시사=부시행정부 고위 각료들이 연일 쏟아낸 발언에서 드러난 미국의 대북 대응조치는 우선 북한이 중동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가 이미 중동 테러조직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고 최악에는 알 카에다 수중에까지 미칠수 있다는 인식을 내세워 미사일수출을 가로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대화를 포함한 외교적 해결의 길을 열어놓되 ‘채찍’을 든 대화만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측이 미사일등 대량살상무기의 수출및 개발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더욱 강경한 대응조치로 옮겨갈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다. ◇이라크 공격 가능성 경고장=‘악의 축’규정이 군사행동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미국은 이날 3개국 중 이라크에 대해선 군사행동, 정권전복 시도까지 불사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보냈다. 비둘기파에서 매파에 합류한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청문회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선택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선언했다. 파월장관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정권은 의심할 바 없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98년부터 UN무기사찰을 거부해 왔다”면서 “부시대통령은 광범위한 선택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군사행동 가능성을 보다 강경한 어조로 경고했다. 파월장관은 “이라크가 내년에 즉각 핵무기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으나 부시대통령은 여하튼 모든 방안을 고려할 것이며 미국은 독자적으로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혀 주변국, 동맹국들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세인 정권 전복을 겨냥한 작전과 군사공격을 미국단독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2002-02-07
- ‘헤즈볼라에 무기 제공’ 이란 비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레바논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만약 공격을 받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맞섰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이스라엘과 반대로 악의 축으로 지목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란의 심상찮은 갈등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갈지 쉽게 가늠이 가지 않고 있다. ◇이 ‘이란이 화약고 만든다’주장=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4일 이란이 최정예 혁명수비대를 레바논에 배치하고 각종 폭탄과 화기를 지원함으로써 레바논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란이 레바논내 헤즈볼라 게릴라들에게 사거리 21~71km 로켓 1만발을 제공해 이스라엘 심장부를 강타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 아난 총장에게 이란이 헤즈볼라 게릴라들을 첩자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레스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뉴욕 연차총회에 참석 중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과의 회견에서도 이와 관련 “만약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 미사일들을 이스라엘에 발사할 생각이라면 우리는 레바논에 경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이어 “이란은 사거리 1200km의 북한제 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미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의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경고=알리 샴카니 이란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만일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4일 경고했다. 샴카니 장관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만일 어떤 군사행동이라도 취한다면 이스라엘의 어느 정치인도 생각할 수 없는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샴카니 장관은 그러나 이는 핵 대응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샴카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걸프지역의 부시르항 인근에 이란이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이스라엘이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이 지난 1981년 이라크의 원전을 공격했듯이 러시아의 지원 아래 건설되고 있는 이란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5일 이란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를 통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려 하고 있으나 이란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미국이 5일, 냉전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반영하는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데 대해 강력 비난했다.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의 “군사주의와 일방주의, 힘의 논리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미-이스라엘 합동군사훈련=이란과 이같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이 대테러 전쟁의 다음 목표물로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로 반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달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유럽 주둔 미 육군 방공부대원 수 백명이 이스라엘에 파견됐으며, 실제 훈련에서는 애로우와 패트리어트 두 미사일간의 공조체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군사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라크 북부 방공망을 4일 처음으로 공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 중이던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4일 이라크의 대공포 공격에 대응, 이라크 방공망을 폭격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는 이번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02-02-06
- 월드컵 안전요원 민방위교육 면제 민방위대원 중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안전관리 근무자에 대한 민방위교육이 연말까지 면제된다. 또한 통신교육 수혜지역이 확대돼 20인 이하 오지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된다. 행정자치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한 ‘2002년도 민방위업무 추진계획’을 마련,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민방위대원이 재취업을 위해 재활교육을 받게 되면 본인이나 기업주가 하도록 돼있는 민방위교육 유예신청을 대원 주소지 시군구에서 대신 하도록 행정절차가 간소화된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지난해 여름과 같은 야간 국지성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1년에 한차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야간특수방재훈련을 실시, 민방위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안전관리 근무자들은 최근 구성된 화생방기동대 240명을 포함, 경기장별로 전기 가스 통신 건축 등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다. 2002-02-05
- 우량자회사 보유 모기업 유망 우량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모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기업들이 우량자회사를 등록시키면서 대규모의 지분법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들 모회사는 실적 뿐만 아니라 주가도 동시에 상승세를 탈 수 있어 관심을 둘 만 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 등록심사에서 통과한 대원씨아이는 등록기업인 대원씨앤에이의 자회사다. 대원씨앤에이는 적어도 40억원의 평가익이 예상된다. 대원씨앤에이가 보유하고 있는 대원씨아이 지분은 70만주(22.58%)로 예상공모가 7000원대로 계산해도 40억원이 나온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원씨아이는 지난해 상반기 당시순익을 10억3000만원이나 기록해 지분법평가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에 등록한 리더컴도 모회사인 필코전자를 우회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필코전자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리더컴 지분은 38.4%로 330만8900주에 달한다. 지난해 등록한 에프에스텍 지분 26.7%를 가지고 있는 성우하이텍도 올 실적과 주가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에프에스텍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5억원, 18억원이라고 밝혔다. 아큐텍반도체는 에이디칩스가 등록하자마자 보유지분 16만주를 전량 팔아치웠다. 지난 달 30일에 매각한 대금은 10억2080만원이었다. 한편 해성산업은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한국제지 지분 5.06% 를 보유하고 있다. 해성산업 관계자는 “한국제지 주식보유로 지난 3분기까지 22억원가량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발생했다”면서 “지난해 평가이익은 적어도 30억원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제지는 코스닥의 태영산업을 가지고 있어 타영산업의 실적호전이 해성산업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자회사 등록으로 지분법평가이익에 따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대주주들은 등록후 1~2년간 주식을 팔 수 없는 보호예수규정에 걸려 장부상으로만 수익이 잡힌다. 따라서 자회사 실적이 악화돼 지분법 평가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제 매각이 가능한 시점에서 자회사 주가가 떨어져 오히려모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한편 SBS도 올해안에 자회사인 SBSi를 등록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상승에 자회사 등록도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2-02-04
- 2002 대선주자와의 집중토론 ② 민주당 김근태 고문 31일 김근태 고문은 종로구 신문로 내일신문사를 찾았다. 앞뒤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민주화운동시절 오랜 지기인 최영희 내일신문 사장이 반갑게 김 고문을 맞으며 “TV토론에서 두리뭉실하게 얘기하던데 오늘은 그러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 고문은 “나는 그래도 잘 하는 편”이라며 “이인제 고문은 주가 3000을 올리겠다고 해서, 방법이 뭐냐고 하니까 ‘내가 올리겠다’고 대답하더라”고 받아넘겼다. 김 고문은 이날 3당 합당론을 해당행위로 규정해 출당조치를 요구하는 초강경 성명을 냈다.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 문제부터 시작됐다. 해당행위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누구냐. 지난해 내내 민주당은 쇄신의 몸살을 앓았다. 가까스로 국민참여경선제, 정당의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그런데 이런 흐름에 합치하지 않는 구식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데 대해 비판하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무회의에서 합당론을 공개 주장한 정균환 단장을 비롯해 언론에 실명이 드러난 합당론자들을 말하는가. 누군지 알 사람은 다 안다. 지방선거와 월드컵을 치른 후 폭넓은 세력이 함께 할 상황을 만들자고 지방선거 후 경선을 주장했는데, 그땐 3월경선을 그토록 주장하던 분들이 왜 지금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계개편을 하려면 4월 경선연기를 먼저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나. 그걸 전제하라는 게 아니다. 전에는 3, 4월을 얘기하다가 지금은 왜 경선일정을 흔드는지, 정치를 장난으로 하나.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는 건가. 없기를 바란다. 앞에 나서서 얘기를 하고 있는 몇몇 분들의 얘기인지 민주당 권력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계보들의 얘기인지 분명하지 않다. 합당론자들은 이를 김 대통령의 의지인냥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김 대통령이 정계개편의 전면에 나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게 된다. 대통령이 실패하며, 정치 실패, 나라 실패의 중대상황이 올 것이다. 김 고문은 합당론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동교동계 비판으로 이어갔다. 권노갑 전고문을 찾는 당 지도부의 분별력있는 행동도 촉구했다. 권 전고문의 지지를 받아온 이인제 고문에 대한 비판도 강했다. 권노갑 전고문이 귀국 후 민주당의 한광옥 대표가 만나서 거의 혼자서 얘기했고, 권 전고문은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또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권노갑은 대원군 같은 상왕적 정치인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웃으며)대원군의 성은 이씨니 성씨가 달라서 대원군 같이는 못 할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가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국민 앞에 자신들의 처신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돌아볼 용기가 있길 바란다. 동교동계의 지지를 받아 후보가 되려는 특정인에 대해 문제를 삼았는데 누군가. 동교동 계보 의원들이 지금 어느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보면 안다. 이인제 고문과 함께 한화갑 고문도 포함해서 문제를 삼는 것이냐. 동교동의 주류쪽을 문제 삼아왔다. (이인제 고문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는데 나이만 젊다고 되는게 아니다. 구태정치를 극복해야 하는데 보스정치 패거리 정치에 물들고 있다. 노무현 고문은 이인제 고문에게 승복은 하되 돕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김 고문은 어떤가. 나는 표결에 불복한 적이 한번도 없다. 표결에 승복하지 않은 사람한테 먼저 물어보고 그 사람이 적절한 질문을 한 후에 나한테 물어보라. 답변이 납득되지 않으면 최소한 불복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김 고문 정치역정에 처음으로 불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냐. 경선에 불복한 사람에게 묻고오면, 내일신문과 다시 인터뷰 해 입장을 밝히겠다. ‘반부패대통령’을 선언한 김 고문은 부패에 대한 국민의 정서를 ‘국민은 경제난에 시달리는데 누군가는 여전히 뒷호주머니를 차고 즐기고 있다는 데 분노하는 것’이라고 짚어냈다. 그는 정치권이 부패의 과거를 용기있게 공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부패척결의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부패의 토양을 북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최고위원경선자금공개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국민들의 부패에 대한 저항감이 어느 정도라고 보나. 사는 재미가 없다고들 한다. 부패를 척결 못하면 국민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IMF 때문에 많이 어려워졌는데 누군가는 여전히 뒷호주머니를 차고 즐기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91개 국가 중 42번째로 부패한 나라가 한국이다. 대외의존도가 GNP의 70%인 나라에서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그 출발은 정치자금 경선자금 선거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정치권이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빠져나가는데 기업과 국민들에게 법 지키라고 할 수가 없다. 부패야말로 ‘공공의 적’이고 반시장 범죄다. 최고위원 경선 정치자금 공개 문제를 유보했는데 먼저 투명하게 밝히라. (웃으며)나도 이제 정치인이어서 효과만점일 때가 되면 공개할 것이다. 잘못하면 정치권에서 왕따가 되고 비주류로 몰린 적도 있으니까. 다시는 비주류로 몰리지 않도록 국민들의 엄호아래 거역할 수 없는 시점과 방식으로 하겠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찰의 독립, 특검의 상설화, 부패방지법의 제정 등 이미 부패척결을 위한 제도적 정비는 목전에 이르러 있는데, 이를 제1과제로 내세워 반부패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한가한 구상 아닌가. 검찰총장이 내세우는 제1과제라면 몰라도. (강경한 목소리로)부패야말로 제도가 없어서 척결되지 않는게 아니다. 대통령의 결단과 솔선, 자기만 안 받겠다는 것으로는 안된다. 정치스타일과 운영을 바꿔 돈이 정치의 리더십을 만드는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야 돼. 국민들은 현정권을 비리집단으로 보는데 비리정권의 재창출에 표를 달라는 건 염치가 없지 않나. 민주당이 지향하고 있는 개혁과 한반도의 평화는 다음 어느 정파가 집권해도 이 길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아르헨티나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문제는 동교동계가 주체세력으로 상징됐는데 국민의 신뢰를 잃고 게이트가 발생했다. 하지만 국민과 하늘은 정직하면 용서해 준다. 철저하게 조사해서 밝히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면 국민들은 다시 해 보라고 기회를 줄 것이다.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부패척결의 지름길 아닌가.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국세청 간부를 동원해서 정치자금을 모았다. 국민 앞에서 한번도 용서를 빌지않고, 오히려 ‘집권했으면 됐지, 왜 정치보복하느냐’고 맞붙었고, 서상목 의원 체포도 끝까지 반대했다. 한국풍토에서 누구도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잘못이 드러났을 때 용기있게 인정하는 자가 지도자가 되어야 부패척결이 이뤄진다. 이 총재는 주류론을 내세워 특권층과 개발시대의 기득권층에게 모든 것을 되돌려 주고 정경유착과 관치경제로의 부패토양으로 회귀할 것 같아 걱정된다. 김 고문은 과거경력에서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고들 하는데 이는 오히려 검증해 볼만한 경험이 충분치 않다는 뜻도 된다. 그렇지 않고 흠잡을 데가 많다. 물론 정치를 오래 해서 신세를 많이 지면 신세를 갚아야 한다. 나는 갚을 게 별로 없다. 친구들에게는 우정만큼만 정치자금을 지원받았고, 그래서 굴절된 정책결정을 한 적이 없다. 70년대 초중반에 미국에서 워터게이트가 터졌을 때 워싱턴 중앙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미국민들에게 널리 퍼지자 중앙정치가 아닌 주변정치를 한 사람들이 지도자로 부상했던 시대적 환경과 지금 우리가 비슷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김 고문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곤해 했다. 공격적인 질문에 표정이 어두워지기도 했다. 추상적 답변이 길어지면서 부패척결에 대한 준비된 질문을 접고, 국민통합의 지도력에 대한 문제로 넘어갔다. 지역주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을 표방하 2002-02-01
- 3대 명성황후에 최명길씨 "1, 2대 명성황후가 정적이었다면, 외세가 몰려드는 격동기를 헤쳐나가는 3대 명성황후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같아요.시청자가 기대하는 최명길다운 연기로 새롭게 재창조된 명성황후의 상을 만들어보겠습니다."문근영, 이미연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KBS 2TV 대하사극「명성황후」의 타이틀롤을 맡은 탤런트 최명길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맨해튼 호텔 15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최명길이 연기할 40대 이후의 명성황후는 이 드라마에서 임오군란 이후 본격적인 격동의 시기를 맞는 조선을 지키는 ''철의 여인''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대원군과의 권력다툼에서 수세에 밀리던 30대까지와는 달리 정치적인 기반과 외교적인 능력이 축적된 노회한 모습과 당찬 기상이 이 시기의 명성황후를 특징짓는다. "그동안 이 드라마를 꾸준히 봐왔고, 명성황후와 관련된 책도 몇권 읽었어요.이 드라마는 과거 일본에 의해 비하된 명칭인 민비라고 불리며, 일반인에게 정당한평가를 받지 못하던 명성황후의 참모습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출연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80회까지만 출연하고, 하차하게 된 후배 탤런트이미연에 대한 평가를 묻자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며 "그래서 부담도크다"고 대답했다. "중간에 투입되는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사실 최명길은 지난해 초 이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명성황후역을 맡아달라는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남편인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치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캐스팅을 고사하게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남편이 무슨 일을 하건 부인에게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따르는 것 같아요. 굳이 정치인의 아내라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구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남편이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입니다."지난해 9월 둘째 아들 무진이를 출산한 최명길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예전보다조금 더 야위어보였지만 혈색은 좋아보였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몸에 부기가 덜 빠진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동안 참 바빴어요. 아이 낳고, 선거 치르고, 이사도 하고. 무엇보다 아기보는 일이 가장 저를 정신없게 했죠. 그래도 첫째 아들 어진이에 비하면 무진이는 참얌전한 것 같아요."최명길은 지난 99년 KBS 1TV 사극「왕과 비」에서 만삭의 몸으로도 혼신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결의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 "한촵일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조금 더 책임감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2002-02-04
- 지·역·단·신 중앙문화정보센터에 디자인 관련 상설전시장 마련 오는 2월부터 분당구 야탑동 중앙문화정보센터내에 상설 전시장이 마련되어 20세기를 빛낸 세계적 디자인 작품과 환경시설물 디자인 모형 등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작년 디자인도시를 선언하고, 2001 성남국제디자인문화제를 성공리에 개최한 성남시가 시민들의 디자인 마인드 향상과 디자인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상설전시장 운영계획을 밝힌 것. 중앙문화정보센터 1층에 70평 규모로 마련될 전시장에는 2001년 10월 성남국제디자인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20세기 세계디자인전''의 성남시 기증작품 101점과 환경시설물 디자인 개발모형 6점, 향후 개발 디자인 모형 및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사업 결과물, ''디자인도시 성남 선언식'' VIP사인동판 및 ''성남국제디자인문화제''의 포스터, 도록 등이 전시된다. 작품 감상과 휴식을 위해 숲길 형태의 자연스런 동선 배치와 개방형 이동식 작품전시대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2 기업체 영문 카달로그 제작 성남시는 관내 수출 유망상품 생산업체의 해외판로 확대와 수출증대를 위한 영문 종합카달로그 ''PRODUCT GUIDE 2002'' 3000부를 제작·배포했다. 국배판 180페이지에 152개 업체를 수록한 카달로그는 전면 영문으로 구성됐으며 해외 월드트레이드센터 및 KOTRA 해외무역관, 외국 상공회의소 등 외국의 통상관련 기관·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해외박람회나 시장개척단 파견시 직접 배포할 예정이어서 관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99년부터 매년 영문 카달로그를 제작하고 있으며, 관심있는 업체는 성남시 국제통상과(TEL 729-3920∼3 ,edward77@dreamwiz.com)로 문의하면 된다. 남부서 경찰관 70여명 사랑의 헌혈 성남남부경찰서(서장 권영섭)에서는 1월2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의 협조로 경찰관 및 전·의경 70여명이 사랑의 헌혈을 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의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남부서장은 "국민과 함께 한다는 국민의 경찰로서 오로지 ''기본에 충실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강력한 치안활동은 물론 불우이웃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남남부서는 ''2001년도 전·의경 복무기강 확립 우수관서'' 평가에서도 3위에 선정되는 등 전·의경 복지와 관리 및 대민봉사 활동 지속으로 민·경 친화에 진력하고 있다. 성남소방서, 가스누설방지제 비치 성남소방서(서장 정병재)가 대형가스폭발사고에 대비 가스누설방지제(에폭시)를 보급했다. 이는 자칫 대형참사로 확대될 수 있는 가스폭발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실제 지난 7일 중동에서 있었던 도시가스배관사고에서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방지제를 사용해 폭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사례를 도입한 것이다. 성남소방서는 우선 방지제를 구조대 및 각 파출소에 보급해 출동차량에 비치하도록 했고, 가스사고에 대한 기본 이론, 응급처치요령 및 누설 방지제 사용법에 대한 대원들의 숙지도를 높일수 있도록 실제 가상상황을 설정한 실습을 실시하여 실제 가스사고시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남소방서 정병재 서장은 "가스사고는 순식간에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재난인 만큼 항상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서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저소득전세자금 융자 지원 성남시가 저소득 전세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575세대에 58억1600만원의 전세자금을 융자지원한다. 융자 신청 대상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고,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서 당해연도에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신규전세금이 2500만원 이하인 전세세입자이다. 융자 신청은 각 구청 허가과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신청시 구비서류는 현재 거주지의 전세 또는 월세계약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등이며 각 구청에 비치되어 있는 융자신청서를 작성, 신청하면 된다. 한 세대당 지원가능 금액은 1750만원이며, 금리는 연리 3%, 상환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전세재계약시 2회 연장이 가능하다. 성남시는 융자신청접수를 연중 계속해서 받기로 했다. 문의, 성남시청 주택과 729-4620∼3, 수정구 737-2940∼4, 중원구 750-2380∼5, 분당구 737-2940∼4 2002-01-30
- 부시, 국정운영 3대 과제 제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 △군사력 강화 △테러위협으로부터 국가방위 △경제회복을 새해 3대 국정운영지표로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예비역장교협회 모임에 참석, 연설을 통해 “다음주 본인은 의회에서 새해 국정 최우선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그 첫번째 최우선목표는 군사국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시 미 대통령은 같은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예비역장교협회(ROA) 모임에 참석, 연설을 통해 테러전 확전결의를 거듭하고 이의 일환으로 지난 20년 이래 최대규모인 48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 증액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9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발표하는 새 해 첫 국정연설과 2003 회계연도 예산안 제출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다음 최우선목표는 후속 보복테러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본인이 제출할 (2003 회계연도) 예산안의 두번째 우선순위는 본토방위를 위한 방위비 지출을 새로 크게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속 보복테러에 대비, 새해에는 연안, 항공, 항만 강화를 위한 인력 및 장비 배치, 항공보안 강화를 위한 연방직원 3만명 채용, 테러전 지원을 위한 연방수사국(FBI) 직원 800명 증원, 우편보안 장비 개선과 우편배달원 보호대책, 경찰·소방원 등 치안·구조대원 증강지원 등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시 대통령은 “또 하나의 최우선 예산 목표는 경기침체와 싸워 이겨내 국민의 경제안보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테러전과 싸우기 위해 국민이 결속했던 것처럼 경기침체와 싸우기 위해서도 국민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공격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실직자 대책을 위해 “이제 정쟁을 지양해야 할 때”라며 의회차원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 모든 경제부양안의 핵심을 ‘일자리 창출’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예비역 모임에서“우리의 테러전은 아프간에서 시작됐지만 그 곳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도처의 모든 테러분자들이 발본색원될 때까지 쉬지도 지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종합=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2-01-24
- 지방행정 우수사례- 공공근로 ② 성남시 벌터산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 성남시는 99년 벌터산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공공근로사업 전국 최우수시에 선정됐다. 성남시의 공공근로 사업의 특징은 최소의 투자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1석3조의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공근로사업으로 실업률을 낮추고, 버려진 유휴지나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공터를 규모에 따라 생태자연공원이나 쌈지공원으로 조성해 토지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도심 공원조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거가치를 높이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벌터산 자연생태공원은 아카시아 나무만이 무성한 도심지 부근의 버려진 야산을 시민들의 휴식처와 체력단련의 장으로 바꾼 ‘역사’라는 평이다. 당시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와 수정·중원구 구도신 간의 주거환경의 불균등이 심한 상태였다. 예를 들어 분당 신도시는 80여개의 중소 공원이 있는 반면, 수정·중원구는 10곳도 채 안돼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시는 이러한 불균등을 해소하기 위해 수정구 수진2동 벌터산(62,800㎡·190평)에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쓸모 없는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내 정자 2곳(팔각·사각초가지붕), 벤치 50여개, 배드민턴장 4면, 테니스장 2면, 게이트볼장 2면 등 운동시설을 만들었다. 또 1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과 어린이를 위한 인디언집, 그네, 줄타기, 아파치 요새 등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3000m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화단 5개소를 조성했다. 진입로에는 벗나무와 잣나무, 맥문동과 잔디를 심고 산책로에는 나무로 된 구름다리 4개를 설치했다. 5개 화단에는 소나무 회양목 주목 벗나무 사계장미 철쭉 등 나무와 하늘메발톱 감국 맥문동 숙부쟁이 등 화훼를 심었다. 벌터산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에는 99년 6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5개월간 1일 45명씩 연인원 5625명이 참여했으며, 총 3억5000만원이 투자됐다. 8개 방향에서 벌터산으로 오를 수 있도록 배려해 주변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즘 주민들은 벌터산 공원이 완성돼 집 값이 올랐다며 환영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공근로 사업으로 벌터산 외에도 대원체육공원을 조성공사를 벌였으며 낡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영세민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의 집을 선택해 도배, 지붕과 담장의 개보수, 도색 등 ‘사랑의 보금자리 개선 사업’도 전개해 호응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오래된 책 걸상을 보수·교체하고, 교정안의 자연생태공원과 분수대를 개보수해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작년에는 세계산업디자인 총회를 맞아 로프식 가로화단 93개소를 조성해 거리의 분위기를 바꿔 놓기도 했다. 200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