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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과학 호기심 생기게 해주면 스스로 발전합니다” “제 스스로 과학에 소질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숨어있던 제 소질을 발견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과학적 호기심이 생기게 해주니까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면서 놀랍게 발전하더라고요.”가르치는 일이 천직인 교사를 만났다. 천안 은석초등학교에서 뜻하지 않게 과학반을 맡게 되면서 시작한 과학교사의 길. 강우람(36) 교사의 과학전담교사 입성기는 그렇게 시작됐다.강우람 교사는 은석초에서 꾸준히 과학 동아리를 이끌었고 이를 거친 졸업생들 중 2명은 은석초 출신 최초로 과학고에 진학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한두 해만에 나타는 성과가 아니기에 강 교사의 열정은 더 값졌다. 교사의 힘으로 아이들의 과학적 역량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이다. 학원 다니지 않는 아이들, 과학에 빠져들다천안에서도 외곽지역이었던 은석초는 부모가 농사를 짓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다. 오히려 이 점이 아이들을 과학반으로 이끌었다. 아이들은 강 교사가 지도하는 과학동아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나갔다. 통학버스가 끊겨도 아이들은 과학 동아리 활동을 더 하고 싶어 했다. “그때 당시 신혼이었지만 초롱초롱 눈을 빛내는 아이들의 열의에 밤늦은 귀가가 다반사였어요. 대회 나갈 때는 밤 12시를 넘긴 적도 많아요.”저녁을 사 먹이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나중엔 부모들이 도시락을 싸주며 자식들의 학구열을 응원했다.2012년 은석초 재직 당시 ‘제58회 전국과학전람회’에 보리뱅이 식물로 친환경 세제를 만든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8개 분야에서 전국 각 한 작품씩만 선정하는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대통령상 후보인 최종 세 작품에도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2012년만 은석초 아이들이 받게 한 과학대회 상이 14개. 약 3년을 가르친 교육의 결실은 엄청났다. 모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게끔 지도한 결과다.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게 가르쳐야 스스로 해내려고 해요“어떤 모티브도 없이 무조건 생각해보라면 아이들은 매우 힘들어해요.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눈높이로 아이디어나 의문을 던져주면 이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을 확장시켜 나가죠. 저 또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기 위해 실생활에서 항상 의문을 가지고 사물을 대하곤 했어요.”강 교사는 평상시에도, 체험학습을 갈 때도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을 빈틈없이 메모했다. 이 습관은 매우 유용했다. 과학동아리 활동시 아이들에게 양껏 퍼줄 수 있는 아이디어 창고 역할을 했다.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선택한 아이들은 스스로 탐구력을 늘려갔다. 지속적인 피드백과 컨설팅은 강 교사의 몫이었다. 모르는 것은 아이들과 같이 인터넷에서 찾아가며 완성해나갔다. “교사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 지킬 겁니다”성실함을 주무기로 꾸준히 가르쳐온 강 교사의 지도력은 천안 새샘초를 거쳐 올해 남성초(교장 윤은진)에서도 ‘제38회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특상을 수상케 했다. 지금까지 출품한 팀이 28개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아이들 이름으로 내준 특허만도 16개나 된다. 또한 과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표창과 과학교사상 등 47개의 상을 받았다.강 교사는 초등교사로 드물게 과학 분야 전반을 휩쓸다시피 했다. 성실함과 열정 없이는 도저히 기록할 수 없는 수상경력이었다. 이와 같은 과학지도력과 결과물로 강 교사는 지난 11일(화)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강 교사의 신지식인 선정이 돋보인 이유는 교육 분야에서도 유일한 교사 출신이기 때문이다. 강 교사는 “그동안 과학교육의 성과와 동료교사들에게 제가 가진 과학지도 노하우를 공유했던 점이 선정에 큰 작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교사 유일 선정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강 교사의 각오는 단단했다.“과학수업처럼 아이들이 모든 과목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싶어요. 수업에 관심 없던 아이들이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도록 열정과 관심으로 교사로서 책임을 다할 겁니다.” * 신지식인 :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자신의 지식을 활용,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혁신하며 해당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 남성초 과학동아리 아이들이 말하는 강우람 교사김힘찬(6학년)군“아이디어가 막막할 때 선생님이 힌트를 주시면 동기부여가 돼요. 과학동아리는 처음이었는데 선생님 조언으로 발명품을 만들어 전국대회에서 특상을 탔어요. 과학에 소질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붙었어요.”김해인(6학년)양“과학동아리에 들면서 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늘고 식물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아요. 선생님 덕분에 실험기구 다루는 법도, 보고서 정리하는 법도 능숙하게 알게 됐어요. 과학에 자신이 생기니까 다른 공부도 도움이 돼요.” 김영빈(6학년)군“과학동아리 하면서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알게 돼 좋아요. 선생님은 항상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실수해도 혼내지 않고 부드럽게 설명하며 이해시켜주셔서 배우는 게 즐거워요. 아는 게 많아지니까 자신감도 늘고 집중력도 높아진 것 같아요. 2016-10-18
- 매듭으로 피어난 옛것의 소중함을 두루 나누고파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화성 홍보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지난 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이 자원봉사자들에게 노리개를 달아주던 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리고 몇 달이 흘러 다시 만난 그들은 곧 있을 상설전시와 팔찌 만들기 체험학습 준비로 여전히 분주해보였다. 하고많은 취미활동 중에서 어떻게 ‘매듭’에 꽂혀 동아리까지 만들게 됐을까. 전통생활매듭 동아리 ‘여무매’의 매듭사랑은 3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기계발을 위한 ‘여무매’, 팔달새일센터의 동아리 지원으로 본격화 “한지공예를 10년 정도 배우면서 매듭이 어우러지면 참 멋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의 매듭 강좌를 수강하게 됐고 그때부터 매듭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죠.” ‘여무매’ 김윤희 회장은 회원 대부분은 매듭과 인연을 맺은 지 3년이 넘는다고 들려줬다.이렇게 배운 매듭을 강좌가 끝났다고 해서 손을 놓기엔 왠지 아쉬웠고 매듭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발전시키자는 의견들이 모아지면서 동아리에 대한 얘기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전통생활매듭 강사가 다리를 놓아준 덕분에 타 기관의 매듭강좌 수강생과 가족여성회관 수강생 14명이 모여 수원에서는 드물게 전통생활매듭 동아리 ‘여무매’가 만들어졌다. 지난해부터 체험학습 운영 등의 활동을 해왔지만 여무매가 공식적으로 발족된 건 올해 3월, 팔달여성새일센터 2016 디딤돌 취업지원 사업 동아리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이후에 ‘한복 입고 행궁 나들이’에 참여하게 됐는데 짧은 시간에 노리개 40여개를 만드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노리개가 너무 예쁘다고 대여 말고 판매는 안 되냐는 자원봉사자도 많았어요. 외국인들도 노리개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요. 사실 우리가 보기엔 급하게 만드느라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렇게 봐주시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이재임 회원의 얘기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무궁무진한전통생활매듭의 세계‘여무매’는 상반기에 벌써 두 번의 전시회도 가졌다. 수원시 여성가족회관 갤러리에서 ‘14인 14색’이란 주제로 아름다운 전통생활매듭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이후 시청 로비에서 연장 전시됐다. 사실 ‘전통생활매듭’하면 ‘노리개’ 정도를 떠올리는 일반적인 생각들에 일침을 가하듯 ‘여무매’의 작품들은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매듭을 장식으로 얹은 매듭반지, 매듭귀걸이 등 액세서리에 남다른 감각을 뽐내는 김민숙 회원은 “‘전통’이라고 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건 전통생활매듭으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응용할 수 있다”고 했다.가만 보니 회원들 팔목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매듭팔찌하며, 목걸이, 머리핀, 브로치, 열쇠고리 등등 매듭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었다. 김희경 회원은 “국화매듭으로 만든 나만의 시계가 가장 흡족한 작품”이라며 웃어보였다. 매듭을 하나하나 땋아 만든 발, 휴지케이스, 와인주머니, 명함케이스 등 전시회 속 ‘여무매’의 작품은 꽤나 흥미진진했다. “사실 모르고 지나쳤을 뿐 집안을 둘러보면 이불이라든가 파우치, 떡보자기 등 매듭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박현숙 회원의 말처럼 매듭은 바로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손재주가 있어야 매듭을 할 수 있다?‘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체험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손재주가 없는데도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손재주, 재능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럴 때마다 일단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보라고 얘기하죠.” 조소향 회원은 귀한 선물로 매듭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박소영 회원은 “아이 학교에서도 보니까 학부모들이 전통매듭을 처음엔 부담스러워 해도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다고 느끼더라. 전통생활매듭강좌가 있는 곳이 몇 군데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전통생활매듭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여무매’의 역할은 이렇게 전통생활매듭에 갖는 선입견들을 바꾸고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주는 데 있다. 김윤희 회장은 “1년 전에 팔찌 만들기 체험학습을 했던 아이가 그 팔찌를 하고 다시 체험학습에 찾아온 걸 보고 왠지 모를 사명감이 생겼다. 이렇게 옛것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니 아이들의 인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매듭은 집중력, 지구력을 기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매듭을 하면 무엇이든 다 잘할 수 있다. 가르쳐주면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보다 더 잘 만든다”고 조신애 회원도 한마디 거들었다. 칠보공예와의 접목 등 한 단계 더도약하게 될 ‘여무매’를 기대하라! ‘여무매’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앞으로의 일정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데 회원들이 디자인, 창의적인 발상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되어 있다 보니 그만큼 시너지효과도 크다. 과제점검도 한다. 지난 주 숙제는 핫이슈인 ‘박보검 팔찌’만들기. 매듭이 들어가 더욱 고급스럽게 탄생한 ‘박보검 팔찌’는 판매도 할 예정이라는데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왠지 대박조짐이 예상된다. 조만간 회원들 모두 칠보공예도 배울 예정으로 수원화성과도 잘 어울리는 동아리인 만큼 칠보공예와 전통생활매듭을 접목한 수원화성 관련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김윤희 회장은 개인적으론 전통생활매듭은 노후대책이라고 했다. “사실 전통생활매듭으로 수익창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아요. 다들 일정 부분은 재능기부와 취미활동을 병행하면서 여건이 된다면 멀게는 공방이나 전통생활매듭이 있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할까요... 당장엔 상설전시회, 마켓 준비에 정신을 쏟는 게 급선무고요.(웃음)” 한번 매듭으로 맺어진 인연, 매듭처럼 단단하고 또 멋스럽게 엮어져 나갈 ‘여무매’의 한걸음 한걸음이 사뭇 기대가 된다.전통생활매듭 동아리 ‘여무매’ 만나기 ▷10월 22, 29일(토) 인계동 창업카페 ‘퀘스천’ 1층_ 박보검 팔찌 비롯한 액세서리 소품 판매, ‘별자리 팔찌’ 만들기▷10월 17일부터 인계동 창업카페 ‘퀘스천’에서 상설전시 겸 판매▷10월 20일(목) 오후 3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평화콘서트’ 체험마당_ 평화 팔찌 판매(수익금 전액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기부) 2016-10-18
- 언제나 사람 온기 가득한 ‘사람과 사람이 머무는 집’ 북카페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인 아파트. 문만 닫아걸면 단절되는 아파트의 구조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기억 너머로 사라지게 했다. 하지만 삭막했던 아파트를 사람의 온기로 가득 채우고, 웃음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영통동의 황골마을 주공2단지 아파트는 ‘사람과 사람이 머무는 집’ 북카페가 그 중심에 서 있다. 넓고 자유로운 북카페에 사람들이 모여들다‘사람과 사람이 머무는 집’ 북카페는 머물고 싶은 누군가를 가리지 않고 환대하는 흔하지 않은 공간이다. 시작부터 그러했다. 아파트 단지 주부들이나 학생들은 물론 인근의 주민들까지도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원래 빈 공간이었던 이곳을 공부방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여러 이유로 자리 잡지 못하자, 부녀회가 발 벗고 나섰다. 2013년 7월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공간에 다양한 연령들이 읽을 수 있는 갖가지 책을 갖추고, 마음껏 수다를 떨 수 있는 수다방이 된 것이다. 인근에 커피숍이 없음에 착안, 커피 머신까지 갖추니 카페로까지 변신을 거듭했다.북카페의 대표이기도 한 양혜숙 부녀회장은 “넓은 공간이라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 있다. 북카페가 있음으로 해서 한 번 들렀다 얼굴을 익히면서 친해져, 어렵지 않게 서로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다. 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 다른 마을에서도 벤치마킹 오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노연순 감사나 권경화 부녀회 총무도 북카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단지 내 주민들이나 이웃 단지에서도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주민들의 모임과 활동이 활발해졌단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 영화상영,안전한 아이돌봄까지 열일 하는 북카페북카페는 참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마을 르네상스 사업으로 매실짱아찌·오미자청·송편 만들기, 천연 아로마 수업, 클레이 아트, 뜨개질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재는 주민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요리 수업과 영통복지관의 월 1회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양 회장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공고를 통해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받거나 강사를 초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개인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들도 자율적으로 이용한다. 주민들의 자체 바이올린 합주동아리 ‘아마빌레’나, 여러 영어·독서동아리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넓은 룸은 아이들의 생일 파티나, 주민들이 모여서 토론이나 회의를 하는 공간으로 대여된다.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함께하며 인기리에 진행됐던 영화상영도 빠뜨릴 수 없다.북카페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참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던 황곡초 6학년 여학생들은 아무 때나 와서 숙제나 게임도 하며, 비밀얘기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만화책을 비롯해 평소에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 북카페의 단골손님이 됐단다. 주민인 송은정 씨와 이효진 씨는 “외부음식을 가지고 와서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좋다. 틈틈이 아이들과 와서 책을 읽고 간다”며 좋아했다. 다른 단지 주민이라는 김영실 씨도 거리가 가까워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임을 흡족해 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북카페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 공간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북카페에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며, 내 집같이 지낸다. 엄마 마음으로 가끔씩은 간식도 챙겨주고, 언제나 다치지 않게 돌봐 주다보니 공동육아 아닌 공동육아 공간이 된 것이다. 김윤정 부녀회 회원은 “멀리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고, 게임방을 이용하지 않고 어른들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마을 공동체를 위한 활동은 계속된다~영통입구에 위치한 황골마을 주공 2단지는 1천190세대로 구성돼 있다. 청명산, 영흥자연공원 등이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세대 구성원들이 주로 젊은 층이 많아 젊음의 활기가 느껴지는 아파트다.“젊은 층이 주로 거주해 이사가 잦은 편이기도 하고, 그들 특유의 개인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북카페는 이들에게 만남을 끌어내고 소통을 이뤄내는 소중한 공간이 되는 것 같다”고 양 회장은 설명했다. 황골마을 주공 2단지 부녀회는 부녀회가 명목상 존재하는 다른 단지와 달리 많은 일을 해 왔다. 5월 축제, 바자회, 봄·가을의 꽃심기 등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들을 여러 해 동안 진행했다. 앞으로도 이곳이 너무 좋아 다른 곳으로 이사갈 마음이 들지 않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부녀회가 주축이 돼 여러 일들을 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또 다른 활동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이뤄낼 계획에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마을, 진정 황골마을 주공2단지가 꿈꾸는 모습이다. 2016-10-18
- 2018학년도 대입 치르는 현 고2 수시전형 지원 전략 목동 P.G.A학원 논술팀 이사 홍경희문의 02-2644-1658,9 내년 2018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어느 때보다도 크고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인원이 크게 늘어난다는 입시 기사를 볼 때마다 학생 및 학부모들은 걱정과 부담이 앞서게 된다. 그런 부담으로 인해 다수가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고교 비교과 활동도 어느 정도 하고 있고, 내신도 적절히 준비하고 있고, 수능 국영수탐도 하던 대로 하고 있고, 논술도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는 등 전방위로 약간씩 준비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반고 출신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소수만이 최상위권 대학 진학 목동권 일반고의 문과 내신 2.5등급이며 비교과는 일반고에서 중상위권 정도인 학생은 현재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숙명여대~국민대,숭실대 전후로 권유받고 있다. 만일 이 학생이 수능이 3~4등급이라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위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능이 2등급대이거나 10개 대 등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재수까지 할 의사가 있는 학생이라면 이 정도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현실적으로 이 학생의 수시에 활용될 수가 없다. 학생부종합으로 최상위권대에 진학할 계획이었다면 애초에 자율고나 외고에 진학해서 일반고와 비교도 안 되는 비교과 학생부 관리를 받든가, 일반고에 진학했다면 고교의 한계를 극복할 정도의 독보적인 비교과활동을 만들도록 노력했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일반고 내신이 1등급대가 아니라 2~3등급 대로 다소 낮아도 비교과 활동이 풍부하면 최상위권대에도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이 경우 진학하려는 과를 정해 놓고 그 과에 맞는 교내 동아리활동도 하고 독서목록도 만드는 등 계획성 있는 준비를 3년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승부를 볼 만한 준비는 못한 채 그냥 학종전형 인원이 늘어난다니까 막연하게 중간 수준의 비교과 준비를 해서는 입시에서 결국 써 먹지도 못할 시간낭비만 한 셈이 될 수 있다. 차라리 그 시간 동안 수능을 더 준비하든가 논술에 집중 하는 등 명확한 실력을 보일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만 못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목동권 일반고 학생들은 1~2년 선배들의 학생부 수준 및 학생부종합전형 합격권이 어디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확히 도달해야 할 수준을 알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 현재 최상위권대에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대부분은 자율고, 외고의 중위권 이상의 학생들이고, 일반고에서는 소수의 최상위권 학생들이다. 그들의 학생부 및 자소서와 추천서를 비교해보면 왜 이런 비율 차이가 극명한지 알게 된다. 늦어도 고1-2학기 때부터는 저런 합격생의 비교과 실적을 따라가기 위해 맞춤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활동이 맞춰져 있지 않은 채 자소서만 잘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을 해주겠다는 입시 컨설팅은 사기에 가깝다.영어 절대평가제로 논술전형에서수능최저학력 적용 학교 지원 부담 덜어 내년 2018 논술전형은 영어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수시입시의 경우에는 큰 혜택이 있다. 현재는 영어 91점을 맞고도 3등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년에는 문과의 경우, 국어2등급 + 수학3등급 + 영어 90점(1등급) + 탐구 1등급을 받으면 4개 합 7등급이 되어 연세대 논술전형도 응시할 수 있다. 국어 2등급 + 수학 3~9등급 + 영어 80점 (2등급) + 탐구 2등급이면 성균관대 논술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논술전형은 고1~고2 때 내신이나 비교과 및 수능을 철저히 준비해오지 못한 학생들 중에서 독해력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도전해야 할 분야이다. 정시에 갈 수 있는 대학 수준이 국민대인 학생이 연세대~성균관대권에도 응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논술실력’을 중심으로 약간의 내신성적을 반영하여 최종합격생이 결정된다. 고1,고2 학생들은 고3 9월 수시원서 넣기까지 기간이 멀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자신이 목표한 수준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종에 더 치중해야 할지, 논술을 전문적으로 시작해야 할지, 학생부교과 가능성을 유지해야 할지 등을 정확히 따져보고 전략을 갖고 준비해가야 한다. 2016-10-16
- 고교 선택은 대입의 시작… 일반고 중 어디로? 최근 대입에서 수시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수가 늘어나면서 고등학교 중 특히 일반고의 수시 대비 프로그램이나 학생부에 기록 가능한 비교과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대입은 고교 선택부터 시작된다. 올해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우리 지역 일반고를 분석했다. 두 번째 소식은 양천지역 일반계 여자 고등학교(목동고·진명여고·금옥여고) 편이다.참고자료: 학교알리미대학 진학률지난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에 따르면 양천지역 일반계 여자 고등학교 중 금옥여고는 졸업자 278명 중 전문대학 85명, 4년제 대학에 88명이 진학했다. 목동고는 졸업생 617명 중 전문대학 72명, 4년제 대학에 276명이 진학했고 진명여고는 졸업생 625명 중 81명이 전문대학, 279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재수생을 포함한 기타 비율은 4년제 대학 진학만큼이나 높다. 진명여고는 대학교 진학률은 43.2%이며, 기타 비율도 43.4%이다. 기타에는 진학 또는 취업에 속하지 않는 경우로 재수생, 군입대자, 학점은행제 등록 학생 등을 포함한다. 교명졸업자진학자취업자기 타전문대학대학교국외대학계전문대학대학교소계금옥여고27885880001731194목동고617722760003480269진명여고625812700003513271학급당 학생 수양천지역 여자 고등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진명여고로 한 학급에 학생 수가 40명 가까이 된다. 반면 금옥여고는 학년 당 학생 수가 300명을 조금 넘고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이 채 안 된다.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서울지역 고등학교가 14.4명인데 반해 목동지역 고등학교는 높은 편에 속하고 학교 간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한 사람의 교사가 얼마나 많은 수의 학생을 대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학급당 학생 수와 함께 교육여건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진명여고가 수업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5명인데 반해 금옥여고는 15.9명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 학교학생 수학급당교사1인당1학년2학년3학년특수학급전체학생 수학생 수금옥여고3143152912094028.515.9목동고493568610 1,67136.318.4진명여고620635631 1,88639.320.5문·이과 현황전통적으로 문과를 선호했던 여고도 이과를 늘리는 추세다. 목동고는 해마다 이과반이 한 반씩 늘어나더니 올해는 총 15학급 중 문과 7학급, 이과 8학급으로 개교 이후 처음으로 이과반 학생 수가 더 많아졌다.진명여고도 해마다 이과반이 한 학급씩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3학년의 경우 총 16학급 중 문과 12학급, 이과 4학급에서 올해 3학년 문과 11학급, 이과 5학급, 올해 2학년 문과 10학급, 이과 6학급으로 조사됐다. 금옥여자고등학교도 2015학년도 2학년의 경우 문과 8학급, 이과 2학급에서 올해 2학년의 경우 문과 7학급, 이과 3학급으로 이과반이 한 학급 늘어났다.학교2학년3학년문과이과기타문과이과기타금옥여고73 72직업반1목동고78 87미술1진명여고106 115 학교별 교육운영 특색사업목동고가 학교알리미에 공시한 교육운영 특색사업은 ‘목동 미래 인재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독서․토론․논술 교육으로 밤샘책읽기와 교내토론대회, 독서논술대회, 저자와의 대화, 점심시간을 책과 함께 123 독서운동을 진행한다.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체험활동으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봉사활동, 엄마·아빠와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 탐방, 동아리 활동(해가람 예술제), 자율동아리, 건강걷기 등이 있다. 진로 선택과 전공 탐색 활동으로는 창의 ․ 지성 함양을 위한 미리 찾아가는 대학, 내 진로를 찾아라 ‘위메이저 강연’, 전문 직업인과 함께하는 ‘진로의 날’, 나의 진로 굳히기 프로젝트, Do Dream 입시전략 등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365 프로젝트는 방과후학교 ‘Mokdong After School’, 1학년 자기미래설계반 운영(자기주도적학습 및 맞춤식 수업),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학습반, 심화반 운영 등이다.진명여고가 학교알리미에 공시한 교육운영 특색사업은 수준별 수업으로 1학년 16학급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목을 진행한다. 영어는 2반을 3개 수준으로 분반하고 수학은 4반을 5반으로 분반 이동 수업한다. 또한 ‘보수연(保壽宴)’을 통한 전통 윤리의식 고취와 ‘진로 체험의 날’을 통한 진로교육 내실화, 학교도서관을 이용한 독서 교육의 활성화가 특색사업이다.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 ‘희망학과 선배와의 만남’으로 전개되는 진로체험의 날 행사는 다양한 심리검사와 4만 명에 가까운 졸업생과 학부모, 지역 인사 등 각 부문의 전문 인사를 강사로 초빙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듣는다. 또한 올바른 독서교육의 장으로 학교도서관을 최신 시설과 자료를 갖춘 우수한 도서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1999년 도서관 전산화, 2002년 디지털 자료실 선정 등 학생과 교사가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금옥여고가 학교알리미에 공시한 교육운영 특색사업은 교과교실제, 혁신학교, 여름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교과교실제는 수준별로 교과교실제 환경을 활용해 교과별 특성에 맞는 창의적 교실환경 구축을 통해 교실수업을 혁신하고 학생의 진로·적성 및 성취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내실 있는 주 5일 수업 및 체험 중심 주말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하고 표현하는 예술 체험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질문이 있는 교실 수업으로 탐구·토론·발표 중심의 교수-학습 수업 모델을 개발·확대한다. 1~2학년은 교과통합 프로젝트를 통한 능동적 배움을 실현한다. 2016학년도 여름영어캠프는 1,2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후 3교시에 speaking, writing, listening, reading 향상을 목표로 교과목에 따라 수업을 분담하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교수자료를 준비해 단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교내상진명여고가 학교알리미에 공시한 학사일정표에 따르면 학생발명품 경진대회, 수학경시대회, 과학경시대회, 백일장 논술 사생대회, 통일골든벨, 과학탐구토론대회, 보카퀸어휘경시대회, 음악경연대회, 모범독서학생상, 토론대회, 합창발표회, 독후감쓰기대회, 영어말하기대회, 과학탐구발표대회, 시낭송UCC대회, 모범독서학생상, 융합이슈강연대회 등이다.목동고가 학교홈페이지에 공개한 교내상은 입학성적 최우수상·우수상, 학업성적 최우수·우수 장학금, 학업성적 우수상, 공로상, 봉사상, 모범학생상, 선행상, 효행상, 학습모범상, 교내학생 발명품경진대회, 미래스팀인재 선발대회, 생물경시대회, 화학경시대회, 지구과학경시대회 , 물리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수학골든벨, 학생탐구발표대회, 다윈 따라잡기 한마당, 일본문화 탐구 발표 대회, 교내 자연과학 NIE 대회, EYP한마당(자기소개서, 자기표현), 다독상, 자기주도학습상, 학력평가 성적 우수상, 학력평가 탐구과목 우수상(모의평가), 대수능 모의평가 성적우수상, 스승의날캐리커쳐 공모전, 영어쓰기 말하기 대회, 영어학력경시대회, 목동VOCA대회, 교내토론대회, 독서논술대회, 교내독서PT대회, 교내 UCC 공모전(사회, 문예), 인문 NIE대회, 교내 문예 공모전, 자기주도학습상, 테마여행 후 소감문 시상, 수련활동 소감문 시상 등이 있다.금옥여고가 홈페이지에 공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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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발 빠르게 전해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유익한 소식을 취재해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서울목원초등학교(교장 장원자) 어린이기자반 기자들이다. 이들은 일 년에 10번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학교소식을 취재해 신문에 싣는다. 이정민 지도교사와 10명의 기자단 회원들은 매주 한 번씩 모여 회의를 하고 기사 교육도 받고 기사를 쓴다. 매번 새로운 신문을 만들 때마다 기사를 어떻게 쓸지 고민도 많지만 종이로 인쇄돼 나온 신문에 실린 자신의 이름을 보면 뿌듯하기까지 하다.매년 시험 거쳐 기자 선발목원어린이기자반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4~6학년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들은 매년 학기 초 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기사 형식을 갖춘 글쓰기와 인터뷰를 통해 기자로서의 자격을 테스트한다. 해마다 경쟁률은 치열하다. 10명 선발에 20명이 훨씬 넘게 면접을 치른다.기자반 소속이 된 이후 학교소식을 제일 먼저 듣는다. 가정통신문을 꼼꼼하게 읽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체육대회, 수련회에도 참여하면서 취재도 한다. 심지어 현장학습을 갈 때 취재수첩도 지니고 다닌다. 강진아(6학년) 기자는 “가정통신문을 제대로 안 봤는데 기자 활동을 하면서 제일 먼저 확인한다”고 말한다. 김정현(4학년) 기자는 “학교 소식을 빨리 알 수 있고 기자로서 취재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특별한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한다.기자반에 속해 있다고 해서 모두 기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 각 나라의 소식을 알고 전달하기 위해 미리 연습하는 친구도 있고 작가가 되기 위해 또 따른 글쓰기 형식을 배우는 친구들도 있다. 정재은(6학년) 기자는 “작가가 되기 위한 글 솜씨를 늘리기 위해 기자가 됐다”고 소개한다.거의 매달 발행되는 신문에는 기자반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가 실린다. 기자들이 바로 뛰어 만든 기사에는 기자들의 정성이 그대로 녹아난다. 박수빈(6학년) 기자는 “엄마가 제 기사를 보고 ‘정말 네가 쓴 것이 맞느냐’며 칭찬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자들이 쓴 기사가 모두 실리는 건 아니다. 서로 돌려보면서 의견을 충분히 물어본 후 제일 잘 된 것을 선별해 싣는다. 그러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권순범(5학년) 기자는 “피구대회를 열심히 썼는데 신문에 실리지 않아서 속상했다”며 “하지만 다른 기자들도 열심히 썼고 선별해서 실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쓰게 된다”고 덧붙인다.취재 과정에서 힘든 과정도 많고 기사 쓰기도 어렵지만 기사를 쓰다 보니 글쓰기는 당연히 늘었다. 박채현(4학년) 기자는 “처음보다 글 솜씨가 많이 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학교 대표 소식통기자 생활이 힘들기도 하지만 배우는 것도 많다. 기자수첩을 들고 다니며 학교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메모를 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쪽으로 치우친 기사를 쓰지 않기 위해 주변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경청하는 방법도 배웠다.학교행사는 취재를 위해 빠짐없이 참가한다. 이렇게 메모하고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쓰면 친구들끼리 돌려가며 읽고 피드백을 해준다. 그중 제일 잘 쓴 기사를 선별해 신문을 만든다. 얼마 전에는 6학년 5명의 기자들이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라는 제목으로 기획기사를 만들었다. 6학년이 추측이 돼 기획회의를 하고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한 뒤 기사를 쓰기까지 모두가 협력해서 만들어냈다. 기자반 회원들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방송국 견학도 가고 신문박물관도 다녀올 예정이다.기자란 매력적이고 멋진 직업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사를 쓰는 목원어린이기자반 회원들, 오늘도 친구들에게 학교 소식을 정확히 전하기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누빈다.미니 인터뷰강진아 기자(6학년)“기자가 궁금해서 지원했어요”기자반 활동을 3년 동안 했습니다. 기자란 직업이 궁금해서 지원했는데 3년 내내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기자 활동을 하기 전에는 가정통신문을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취재를 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자세히 읽게 됐습니다.“김서진 기자(6학년)“취재하면서 메모하는 습관 생겼어요”2년 동안 기자단 활동을 했어요. 기사가 나오기까지 동아리 시간에 돌려 읽고 수정하기까지 어렵고 긴 시간이지만 친구들이 제 이름으로 나간 기사를 읽고 칭찬해 줄 때 기분이 좋았어요. 기자반 활동하면서 취재한 것 잊지 않으려고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어요.김성수 기자(6학년)“기자는 빠른 소식통입니다”스카우트 활동을 2년 하고 난 후 마지막 남은 6학년 때 기자반 활동을 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습니다. 기자는 친구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빠른 소식통이라 생각합니다. 신문에 용산전쟁기념관에 다녀온 것과 학년별 피구대회, 발야구를 취재한 것이 실렸습니다. 정영서 기자(4학년)“기자반 선발 시험 긴장돼요”매년 기자반을 뽑을 때 시험을 거쳐 10명을 선발해요. 면접 볼 때 쟁쟁한 우리 반 친구들이 4명이나 지원을 한 거예요. 떨어지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 합격했다는 소식에 기뻤어요. 기사를 잘 써야 신문에 나오기 때문에 경쟁하면서 더 열심히 쓰는 거 같아요.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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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정옥영 정옥영 학생(서초고 졸)은 학생부종합전형(숙명미래리더전형)으로 합격해 숙명여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의 인재상과 입학전형의 취지에 맞게 남다른 리더십과 전공 관련된 동아리 활동에 진취적으로 임하며 ‘리더’의 자질을 드러내 과 수석으로 합격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그녀의 고교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중학교 때까지 운동선수로 활약고교 진학 후 새로운 꿈을 만나다정옥영 학생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중3 때까지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진학 후 우연히 본 ‘청소년 광고 공모전’ 포스터는 그녀의 진로를 바꿔놓았다.“청소년 자살 방지 광고를 만들었어요. 광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광고를 만들려면 주제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잘 몰랐던 분야나 관심 없던 분야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해요. 그 과정이 저에겐 특별한 경험이었고, 제가 만든 창작물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교내 창의미술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는 광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추겼다. 조금 더 편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친구들과 함께 건축물 모형을 만드는 등 새로운 분야의 경험을 접하며, 미술이나 음악 등 여러 분야가 광고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제대로 해보자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광고 동아리를 만드는 과정 역시 진취적이고 기발했다. 동아리 부원 모집도 광고 효과 톡톡그해 학교 축제에서 동아리 상 받아 광고 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원 모집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모집 공고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기발한 동아리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광고 동아리 이름은 ‘AV’입니다. 뜨거운 열정과 트렌드를 앞서가는 핫한 동아리라는 의미에서 원래는 ‘광고(AdVertisement)’에서 따온 말이에요. 절대 어덜트 비디오를 뜻하는 말이 아니에요.(웃음) 신생 동아리 모집 공고였지만 음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 때문에 호기심이 많았는지 30~4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모여, 나중에는 인원 제한을 둘 수밖에 없었죠.”모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광고 동아리는 학교 축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동아리 신설과 동시에 학교 축제를 목표로 본격적인 동아리 홍보에 박차를 가했고, 축제 때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제품을 기업에서 협찬까지 받았다.“당시 편의점에서 인기를 모았던 ○○볶음면의 광고를 동아리 부원들과 분석해,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광고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매운 맛’을 강조하다보니 소수 층에게만 광고 효과가 있다는 점을 찾아냈고 저희가 직접 영상을 제작해 기업 측에 제출했습니다. 저희의 광고를 SNS용 광고로 활용해도 좋다고 제안을 드리며 ○○볶음면 협찬을 제안했고, 결국 몇 백 개를 제공받았습니다. 덕분에 축제 때 저희 부스는 인기 만점이었죠.”그해 학교 축제에서 동아리 상을 수상하며 광고 동아리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학급 임원과 학생회 활동하며 리더십 발휘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심층적으로 파고들어정옥영 학생은 고1 때부터 학급 임원과 학생회 활동을 도맡아 했다. 쾌활하고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도전하는 성격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추진력 있는 리더로 인정받았다. 학교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아 성적도 계속해서 상향 곡선을 그렸다그녀의 남다른 근성은 전공 탐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3학년 때 활동했던 문화연구반에서 자율 활동의 일환으로 ‘소비자 패턴 분석’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소비할 때 어떤 관점으로 제품을 구입하는지에 대해 조사해나가는 과정에서 ‘행동발달’에 대한 대학의 연구 자료를 찾아보는 등 자연스럽게 전공 심화 탐색을 하게 되었고 <기획의 정석> 등 전공 관련 도서를 읽으며 지식을 확장시켜나갔다.“면접에서 동아리 등 학교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공과 관련해 ‘역기능을 가진 광고’에 대한 질문에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찾아봤던 연구 자료들을 토대로 답변했습니다. 고교 3년 동안 저는 학교 활동에 누구보다 열심히 임했고 학생부 안에 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학교활동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합격 비결이요?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학교생활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얘기를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습니다.”학교생활기록부 속 주요 활동▶ 학급 임원과 광고 동아리 부장, 학생회 활동▶ 자기주도학습 및 미디어ㆍ영상 관련 교내 대회 수상▶ 교내 ‘서초융합영재’ 프로그램 이수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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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제6회 취·창업박람회 ‘이룸’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주최하고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관장 서숙경)가 주관하는 제6회 강남구 여성 취·창업박람회 ‘이룸’이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취·창업을 희망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도움이 될 지 미리 살펴봤다.도움말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HRD사업지원팀 직업상담사 노세윤다양한 테마와 취·창업 관련 풍부한 정보 제공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강남구 여성 취·창업박람회 ‘이룸’은 강남구여성능력센터에서 주관하는 연간 행사 중 가장 비중이 크다. 강남구여성능력센터는 여성평생교육기관으로 분기별로 취·창업 교육/자격증 교육/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다.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고 특히 취·창업과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역량을 높이GO! 자신감을 살리GO! 취·창업 이루GO!’라는 부제 아래 특히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사회재참여의 기회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herstory.or.kr)에서 사전접수를 해야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존(zone)에서 전문 정보탐색행사는 크게 창업ZONE, 취업지원ZONE, 현장채용ZONE, 자기탐색ZONE, Herstory ZONE, 이벤트ZONE의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중에서도 참여자들의 호응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이벤트ZONE이다.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ZONE에 해마다 가장 많은 참여를 기록했다. 올해는 채용면접ZONE을 특히 눈여겨 보면 좋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HRD사업지원팀 노세윤 직업상담사는 “올해는 채용면접ZONE을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현장에서 취업 매칭이 물론 어렵지만 취업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장에서 취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받아가 사회 재참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업이냐 창업이냐, 경우에 따른 최적의 활용법 제시행사 참여자의 관심 있는 분야가 취업이냐 창업이냐에 따라 ‘이룸’박람회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노세윤 직업상담사는 취업을 원하는 참여자는 자기탐색ZONE에서 성격유형검사 및 프레디저(흥미) 카드 진단 및 해석으로 자기이해와 본인의 적성과 적합한 직업을 안내받은 후 취업지원ZONE에서 입사 지원서류에 들어갈 프로필 촬영 후 취업 컨설턴트들의 1:1 맞춤형 면접 및 서류 컨설팅을 받아보면 된다고 추천했다. 한편, 창업을 원하는 참여자는 27(목)~28(금)일 양일간 진행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강좌를 신청해 예비 창업자가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면 좋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당장 취업이나 창업에 관심이 없더라도 멀지않은 미래를 위해 마음을 먹고 있는 경력단절 주부들이라면 ‘이룸’박람회를 주관하는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수강한 후 교육과 관련된 취업처로 취업연계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는 전문경력개발상담사가 주중에 요일별로 상주하고 있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한다면 1:1 경력개발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교육특강 및 직업체험 등 다양한 행사 진행‘이룸’박람회에는 취업과 창업 관련 정보 이외에도 샤론코칭&멘토링연구소 이미애 대표의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및 공부습관지도’ 특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여성과 봉사, 일, 정보, 힐링 등을 주제로 다양한 특강 및 체험행사가 <Herstory ZONE>에서 진행된다.또한 팝아트/손뜨개인형 전시, 후원 상품교환, 무료건강검진& 인바디 검사, 학습동아리 및 여성창업자 음식·물품 판매, 사주 취업운세, 정리수납 컨설턴트, 미술심리, 진로직업큐레이터 직업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징적인 ZONE 소개<창업ZONE>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로 27일(목)과 28일(금) 양일간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체계적인 창업정보와 실무지식을 제공하고 총 12시간의 무료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6개월 미만 사업자의 경우 서울시 창업자금 신청 자격혜택이 주어진다.<취업지원ZONE>에서는 전문 취업컨설턴트의 입사지원서 첨삭 및 1:1 맞춤형 면접클리닉, 면접 대비 메이크업과 헤어서비스 제공, 회사에 제출할 입사지원서 사진까지 무료로 촬영 및 인화하여 구직자의 취업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현장채용ZONE>은 강남고용지원센터, VOYSTORY, 인코리아, 아모레퍼시픽, AIA생명, 동원CNS, 티아이시스템, ㈜케이티스 8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사무직, 영업, 판매, 강사 등 다양한 직종에 대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하고, 구직접수를 받을 예정이다.<자기탐색ZONE>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 프레디저(흥미카드) 진단 및 해석을 통해 개인의 적성과 맞는 1:1 경력개발상담(직업훈련교육 및 취업상담)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경력개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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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최전선을 가다 부천시내 고교 탐방 ‘부천북고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주요 관심사를 꼽으라면 그 첫째는 교육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입시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과정은 교육 투자와 관심의 클라이맥스이다. 부천내일신문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관심을 해소하고 고교진학에 도움이 되고자, 시내 고등학교들을 찾아 진학을 위한 입시정책과 진로 찾기를 위한 학교들의 노력을 담아보았다.“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준비해둬야 한다. 최근 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진로활동은 필수적이다. 부천북고에서는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대비반, 특성화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모집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수시면접전형대비반의 학생부 종합전형대비반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체대입시반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도 따로 개설되어 있다.”Q 최근 이공계 진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과계열 지망이 늘고 있다고 한다. 부천북고의 이과와 문과 학생 분포는 어떠한가.A 부천북고에서는 1학년 공통과정으로 14학급이 운영된다. 그 중에서 남학생은 218명, 여학생은 173명으로 모두 391명이 공부하고 있다. 계열을 선택하는 2학년의 경우, 인문은 8학급 238명이, 자연은 7학급 188명이다. 3학년은 인문 10학급 285명이, 자연은 5학급 158명이 진학관련 계열별로 공부하고 있다. 1학년공통142181733912학년인문자연87102127136612381883학년인문자연10513910014658285158Q 귀교가 진로와 진학지도를 위해 가동하고 있는 입시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고 있나.A 먼저 1학년과 2학년은 진로 찾기를 위해 이공계체험활동, 체험 중심의 과학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과목별 경시대회, 과목별 전문적 능력 향상, 국, 영, 수, 사, 과의 전문적 경시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최근 자율적인 학생 능력과 학생부관련 활동이 중요해짐에 따라, 자율동아리를 학교 차원에서 활성화하도록 지원된다. 따라서 2016학년도에는 교내 109개 자율동아리에서 847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밖에도 전문적 비교문화 학습을 위해 지역 공동 동아리인 클러스터도 운영 중이다. 클러스터에서는 비교문화, 환경과학, 과제연구, 문예창작전공실기 등이 개설되었다.또 예술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예술교육과 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해서이다. 이밖에도 리드북, 자기주도 학습지원, 또래 멘토링을 통한 학력 향상과 마을 멘토링,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멘토링과 대학생 멘토링 등도 진로와 진학준비를 위해 열리고 있다.Q 입시의 마지막 코스인 3학년의 입시지원시스템은 무엇인가.A 3학년에서는 교과학습증진과 수능대비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는 물론 대학입학사정관 초청입시설명회가 연간 약 12회 정기적으로 열린다.특히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대비반, 특성화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모집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수시면접전형대비반의 학생부 종합전형대비반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체대입시반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도 따로 개설되어 있다.Q 부천시교육지원청 측에서는 수시전형지원 등 부천지역 입시율 타개 위한 지난해부터 진로진학팀을 만들어 각 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천북고의 구체적인 활동과 지도 내용은 무엇인가.A 부천시내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부천북고 역시 정시보다 수시전형에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특히 학생 참여형 수업 확대, 배움동행 졸업생 멘토링제, 공동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정규 및 자율동아리 184개 운영, 인문학 콘서트, 자발적 교내봉사 활동 등이다.또한 부천북고에서는 체대 입시반 운영, 전국 최강팀 럭비부 운영, 각종 35개의 교내대회 실시, 유네스코 및 월드비젼 협력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영향력 있는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Q 부천지역의 입시율이 저조하다는 우려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며, 또 학부모나 학생들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입시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해 달라.A 각 학교에서는 정시는 물론 수시 학생부 전형을 위한 입시전략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 대상 홍보 및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학교 자체적으로 열리기도 하며, 각 대학의 입시사정관이 초청되기도 한다.따라서 다양한 설명회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진로를 탐색해 전공을 결정하고 진학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원하는 대학과 계열 찾기와 대학탐방도 진로와 진학을 위한 활동 중 하나이다.또한 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준비해둬야 한다. 최근 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진로활동은 필수적이다.또한 부천북고에서는 이공계 창의 캠프, 지역사회와 연계한 멘토링제, 학생부종합전형대비반 운영, 수시면접전형대비반등을 별도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2017학년도에는 예체능 교육과정이 편성된다. 예체능 계열로 진로 방향을 잡은 학생들에게 입시준비 도움을 주기위해서이다.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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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등학교 교사 동아리 트윙클매스 & 배재교사독서단 선생님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뭉쳤다.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연구 활동 활성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선생님들의 자발적 활동이다.배재고등학교(학교장 이재하)에는 6개의 교사동아리가 있다.우태재 연구기획부장 교사는 “교육과정개발연구, 융합독서토론연구, 학교경영연구, 진학연구, 수학과, 영어과 6개의 교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이 영역 별로 연구, 토론, 실질적 수업 반영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고 수학교사동아리 ‘트윙클매스’와 융합독서토론동아리 ‘배재교사독서단’ 교사들을 만났다. 태블릿PC·수학 깜박이, 수업 활용트윙클매스새로운 수학 학습법 개발을 목표로 운영 중인 트윙클매스(Twinkle Math)는 조성진 교사를 팀장으로 총 6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수학학습에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도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다. 빔프로젝트, 노트북, 전자칠판, PDF파일을 이용한 수업.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잘 진행되고 있는 이런 수업이 과연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것이 이들의 과제였다. 먼저 지난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태블릿PC를 나눠준 뒤 교과서내용을 PDF파일로 띄어준다. 태블릿PC의 특징인 첨삭기능을 이용해 교사의 즉각적인 첨삭이 이뤄지고 이 또한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방법이다.조성진 교사는 “학생들이 풀어놓은 문제를 실시간으로 찍어서 바로 첨삭을 해 주고 이 모든 과정은 저장해 바로 수행평가로 이어진다”며 “수행평가를 직접 해보니 실질적으로 모든 수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시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평소 꾸준히 수업반영이 가능한 수업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 수업 구현 전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교사연수에도 참여했다. 또 외부컨설팅 수업을 통해 다른 학교 교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외부 교사들도 “고등학교 수학수업도 이런 게 가능하구나”라는 걸 확인했고, 실제로 반영하는 교사들이 많아졌다.올해에는 또 다른 방법을 추가했다. 기초가 부족해 못 따라오는 학생들, 또 시간이 부족하지만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위한 수학 깜박이 학습법. 중요한 개념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반복적으로 띄워주면서 머릿속에 이미지화하는 수업방법이다. 이런 방법의 수업을 통해 의지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상당한 점프업이 이뤄졌다. 이런 방식은 시간이 급한 고3수험생에게도 적용하고 있다.현재 이들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학습법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어떤 콘텐츠를 갖고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가 이들의 몫. 조 교사는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잘 가르쳐서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 교사들의 노력으로 수업방법이 개선된다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그는 “연구에서 끝나버리는 연구가 되어선 안된다”며 “교사들의 연구를 수업에 적용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또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설문까지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전공별 독서목록을 개발하라 배재교사독서단융합독서토론연구회인 배재교사독서단은 김중현 교사를 팀장으로 10명의 교사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동아리의 취지는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것.김중현 교사는 “독서활동이 강조되면서 독서토론프로그램이 연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교사들이 책을 선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이 만들어지면 학생요구형 독서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독서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이들은 학생들의 희망전공과 교사들이 갖고 있는 교과전문성을 연결, 학생들에게 권할 수 있는 전공별 도서 목록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간을 위주로 목록을 작성하며, 장르를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 4개 로 구분했다. 이를 위해 팀원들 역시 국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 교사들로 구성됐다. 전공별 목록개발과 함께 학생들과의 독서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과 진행하는 독서토론이 아니라 융합 콘셉트를 바탕으로 ‘문학과 사회학의 만남’ ‘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수학과 생명과학의 만남’ 등 여러 교사가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독서토론회는 방과후독서토론수업이나 고3 수능 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들은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카페에서는 개별적인 독서 활동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고, 학생들과 함께 읽고 싶은 전공 관련 책을 함께 토론하기도 한다.겨울방학 전에는 이들 교사들이 권하는 전공별 추천도서가 간추려질 예정. 곧 배재고만의 차별화된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된다.배재고는 목요일마다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책을 선정해서 방과후수업을 개설하면 학생들이 신청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토론이 끝나면 담당교사의 평가가 이뤄지고, 이는 창의인재부와 담임교사와의 공유를 통해 생기부에 반영되게 된다. 다양한 교과별로 많은 교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요구해 개설된 독서토론은 단 1회만 진행됐다. 독서목록이 만들어지면 목요독서토론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의 학생부를 보면 독서활동에 기재되는 책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게 현실”이라며 “교사들이 추천하는 전공추천목록이 만들어지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