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낡은 골목에서 희망, ‘사람’을 만나다 “다녀보니, 옛길(골목)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골목골목을 어찌어찌 돌아 나온 곳에 화서문이 딱 보이는데, 얼마나 신기하고 감개무량하던지….” 일인자감자탕 사장이자 신풍?장안동 상가번영회장 황현노 씨의 첫마디였다. “나혜석 생가 앞으로 길이 난 건 얼마 안 돼. 여기 일대가 죄 배추밭, 호박밭 천지였거든.” 골목대장 이영숙 씨가 기억 속 장면을 그려낸다. 그들에게 골목은 오랜 세월 닳고 닳은 빛바랜 흑백사진이었다. 그런 흑백의 동네에 초록빛이 스며들기 시작한 건 지난해, 골목에서 희망, ‘사람’을 만나면서부터다. 달라진 게 뭐냐고? 마을을 움직일 사람을 일구다유형의 결과물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신풍동, 장안동의 현재모습은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불러올지 모른다. 리포터도 그랬다. 황현노 상가번영회장이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마을에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데 돈은 어디다 쓰고, 그동안 뭘 했느냐고 묻는 거죠. 그런데 일일이 답변하기 어렵더라고요.” 그가 내민 그간의 기록을 담은 책 한 권을 보고서야 이유가 짐작이 됐다. 마을 만들기 교육, 북촌한옥마을 등 선진지 답사, 마을 현장조사, 골목대장 발굴, 마실 다니기, 한줄시 드로잉 등 빼곡한 일정들. 그 과정에서 ‘이걸 어떻게 해’, ‘난 못해’로 일관했던 어르신들이 달라졌다. 거침없는 상상력을 뽐내고, 시낭송회도 했다. 쓰레기로 방치된 골목에 꽃을 심고, 화분을 가져다놓는 등 작은 화단도 만들었다. 길가의 화초에 자발적으로 물을 주는 사람도 하나둘 생겨났다.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에 참여했던 이형옥 씨에겐 ‘생활의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골목대장들에겐 이전엔 없던 자부심이 깃들였다. 골목이 조금씩 들썩거리는가 싶더니 곳곳에선 정겨운 골목길, 나혜석 고향길, 이야기가 꽃피는 신풍동마을 등 마을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가지 치듯 풍성해지는 움직임이 새삼 고맙고, 위안이 됩니다. 신풍*장안동 발전위원회를 얼마 전에 화서문로 신풍*장안동 상가번영회로 바꾼 것도 골목과 연계한 상가의 활성화를 모색해보자는 취진데, 앞으로 잘 해봐야죠.” 황 회장이 씩 웃어보였다. 우리 마을을 알자, 골목 대장집 마실 다니기 화려한 수원화성 뒤에 가려진 오래된 주거단지, 전국 최대의 점집이 몰려있는 곳, 60대 이상의 어르신이 대부분인 쇠락한 동네, 신풍*장안동은 그런 곳이었다. 신안발전협의회(신풍?장안?북수동)로 뭉쳐봤지만, 북수동에만 이는 변화의 바람 덕에 상실감마저 파고들었다. 급기야 도종환 위원장과 황현노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신풍*장안동 마을사람 발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수원KYC의 도움으로 ‘골목대장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첫 단추를 꿰었다. “신풍동에서 나고 가정까지 이뤘으니까 한 68년 됐지, 그만큼 마을의 유래를 더 많이 알지 않겠느냐며 골목대장을 해보라는 거야.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 뿌듯하긴 하더라고.” 서덕천 어르신뿐만 아니라 함께 자리해준 홍규선, 이영숙 골목대장에게서도 오래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곳을 스쳐간 정치인들, 우물 파던 일, 움막집이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던 새마을 운동 시절 등 살아있는 역사가 꿈틀댔다. 각자가 가진 옛 그림들이 한데로 어우러지면서 이야기는 풍성해지고, 마을의 방향도 그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마을사람들이 골목대장집 마실을 다니며 나눴던 먹거리들, 이웃 간의 살뜰한 정(情)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적게는 30~40년,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사는 맛’이 이제야 좁은 골목 안을 누빈다. 문패달린 골목대장 집은 언제나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젠 생태교통 페스티벌, 마을일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다“훨씬 더 많은 골목사람들을 알게 된 의미 있는 활동이었죠.” 프로젝트의 성과를 아우르듯 수원KYC 고경아 대표가 이렇게 말한다. 신풍?장안동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어르신과의 프로그램을 원했고, 그 과정에서 한줄시 드로잉도 진행됐다. 시, 노래, 화투 모든 게 모티브였고, 저마다의 사연에 울고 웃었던 그대로가 시가 됐다. 싹을 틔운 도전은 멈추지 않는 법.2013년 9월, 행궁동(신풍*장안동 등 12개동이 행궁동에 편입)에서 ‘생태교통 페스티벌(이클레이/유엔 헤비타트 주최)’이 열린다. 석유고갈시대를 가정해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 재현 글로벌 프로젝트다. 신풍동과 장안동을 가르는 화서문로가 주 무대.“이렇게 좋은 길을 이제야 알아봤으니, 미안한 마음이죠.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전초전으로 상가번영회 주최 제1회 화서문로 축제를 열 계획이에요. 서툴겠지만 많이 격려해주세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자동차를 사용 못하는 불편함 때문에 주민들 간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이제는 나아갈 힘이 있다고 황 회장은 말한다. 고 대표가 웃으며 한마디 거든다. “마을 어르신들과 점심으로 동태찌개를 먹다가 생태니, 동태니 하면서 페스티벌을 두고 설전이 오갔어요. 그만큼 마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증거죠. 아마도 내년 6~7월쯤엔 훨씬 더 많이 달라진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인터뷰_ 골목대장 고종환, 이영숙 부부“여기처럼 교통 좋고, 공기 좋은 데가 어디 있다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죠.” 떠들썩했었던 신풍초등학교 이전 문제 때문에 이사를 결심했던 아내에게 고종환 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내의 고향이 이제 그에겐 제2의 고향이 된 모양이다. 부부가 사는 안으로 쏙 들어간 집은 왜정 때 지어진 100년 된 오랜 가옥, 미로 같으면서도 아기자기한 공간들에서 세월이 묻어난다. 당시 몇 개 안되던 집 주변으론 온통 배추밭, 호박 2012-10-10
- “성차별 문제 여전히 심각하다” 76% 여가부, 여성정책 수요조사 … 경제·소득 불평등 제일 심해국민의 10명중 8명은 남녀 불평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및 소득 부문에서 불평등 문제가 가장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2012년 여성정책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75.5%가 '성차별이 여전히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부터 6월까지 20~65세미만 성인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양성평등 문제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이는 컸다. 성차별이 여전히 문제된다고 인식한 응답자의 비율은 여성이 83.2%, 남성 67.8%로 15.4%p차이가 났다. 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부문은 경제 및 소득 부문이 7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치 71.8%, 안전 70%, 고용·노동 부문 69.6% 순이었다. 여성 일자리 분야에서 남녀 차별 문제 개선을 위해 남녀 모두 채용과 승진, 임금 등에서 남녀 고용차별 문제 해소를 1순위(38.8%)로 꼽았다. 그 다음은 일과 가정양립제도 및 문화 확산이 27.1%,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 일자리 형태 다양화 15.5%,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12.4% 순이었다.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남녀의 요구는 달랐다. 여성의 28.4%가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인식 확대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남성은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문제(24.3%)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남녀평등을 위해 가장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집단은 정치인이 29.6%로 1위였다. 기업 경영자는 17.7%,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4.3%, 교육계 종사자 12.7%, 언론계 종사자 7.9%로 나타났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미주리아카데미 ‘제 7기 한국학생 입학설명회’ 개최 미국 노스웨스트 미주리 주립대 부속 수학·과학 특목고 미주리아카데미에서 오는 11월 15일(목), 강남구 대치2문화센터에서 ‘제 7기 한국학생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미주리아카데미는 미국 국가 차원에서 수학·과학도 육성을 위해 만든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학생들에게 입학과 장학금의 기회를 부여하는 미국 내 유일한 수학·과학 기숙 고등학교이며, 졸업장이 부여됨과 동시에 취득한 학점으로 미국 주요 대학에서 편입이 가능하다. 미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과 비젼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문의(031)719-8350 www.hmedu.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오투스페이스-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사회공헌 협약식’ 진행 ㈜오투스페이스는 지난 2012년 9월 27일(목) 서울특별시 강동구 ㈜오투스페이스 본사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3차 사회공헌 협약식을 열고 지역사회 아동복지사업에 필요한 기금후원, 사회공헌 캠페인,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 현재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에서는 ‘저소득 빈곤아동 정서지원프로그램 방과후교실’, ‘중학교희망프로젝트 영파워스쿨’, 희망장학금 등의 지원사업 등을 하는데 이번 사회공헌 기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봉사활동은 ‘아딸 나누미’에서 조직한 인형극단을 통해 유아교육기관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성학대예방인형극을 진행할 예정이며, 명절음식 나누기 ‘아딸 행복떡Day’ 등을 통해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버리기는 아깝고 남 주기는 애매한 물건들, 다 모여라! 아침저녁이 쌀쌀한 가을이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주부의 몸과 마음은 바빠진다. 가을 들어 입을 긴팔 옷이며 겨울옷, 이불가지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새 작아진 아이들 옷가지와 몇 년째 묵혀 둔 유행지난 옷이 한 바구니다. 어디 옷뿐인가. 신발이며 가방류 한물간 참고서와 식기류까지... 수납공간은 부족한데, 물건들은 넘치니 주부들은 괴롭기만 하다. 버리기는 아깝고 남 주기는 꺼려지는 물건들을 현명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서초 토요벼룩 시장이나 뚝섬 아름다운 장터가 최선이겠지만 너무 멀고 시간도 없으니 그림의 떡이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나눔 장터와 괜찮은 인터넷 벼룩시장을 살펴보자. 조금의 수고스러움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가 스마트하게 버리는 잡동사니는 환경사랑과 근검절약의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두면 고물, 주면 보물이 되는 곳아름다운 가게 송파점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재생산하여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단체를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2002년 10월 종로구 안국동에 1호 매장(안국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필요 없는 물건을 기증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구입하고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1석 2조다.아름다운 가게 송파점은 얼마 전 송파구청 마당에서 큰 행사를 치러 불우이웃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매장은 알뜰 소비와 절약을 실천하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자잘한 생활 잡화부터 공기청정기, 커피머신, 미니세탁기 같은 덩치 큰 것 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눈에 휙 보고 잡동사니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동복, 여성, 남성의류가 종류별로 잘 진열되어 찬찬히 뜯어보고 요리조리 살피면 의외로 득템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 8호선 석촌역과 송파역 사이 송파사거리에서 잠실한양아파트 방면 롯데리아 2층에 위치.02)416-2004 www.beautifulstore.org자선이 아닌 기회를 굿윌 스토어 ‘함께하는 재단 장애인직업재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굿윌 스토어(Goodwill Store)는 가정에서 못 쓰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하고 장애인의 고용을 창출하는 곳이다. 마천동에 있는 송파점, 가든파이브점에 이어 지난 6월 초 문정동 매장을 오픈했다.굿윌 스토어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모토로 개인 및 단체에서 기증한 의류 및 생활용품 등을 분류,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자리에 장애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한다. 함께하는 재단은 지역 곳곳에 기증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고, 기증자가 50L 쓰레기봉투 기준으로 2개 이상의 물량을 기증할 경우, 전화 한통이면 직접 수거하러 찾아간다. 수거한 물품은 1차, 2차 분류를 거쳐 손질한 후 판매하게 되고 수익금은 장애인 급여, 장애인 추가고용 등 일자리 확대에 쓰여 진다. 굿윌 문정점의 육근진 센터장은 쓸 만한 물건, 살 만한 물건을 기증해 달라는 부탁의 말을 잊지 않는다. 간혹 짝잃는 신발이나 입던 속옷까지 나와 쓰레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굿윌 스토어에 안 쓰는 물건을 기증하고 전시되어 있는 상품을 구입해 보자. 봉사와 기부는 그리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송파점 02)6913-9100 www.goodwillsongpa.org문정점/가든파이브점 1644-9191, 02)445-9106 www.togethergoodwill.org 누구나 쉽게 하는 친환경 생활나눔고물상 365천사 지난해 2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승인받은 365천사는 폐지·헌옷·빈병 등의 재활용품과 고물을 수거해 판매하는 나눔 고물상이다. 요일을 정해 회원의 고물을 수거하고 일반가정에는 한 달에 한 번 방문해 폐지를 수거해 간다. 일반가정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천사통을 설치하려면 월 30kg이상의 파지를 배출해야 한다. 한 달 치 신문이나 여성잡지 3권이 10kg이라니 모으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만만치 않은 무게다. 하지만 1톤 탑차 유류 대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들이 하는 폐지와 재활용품 수거가 특별한 이유는 수익의 일부를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에게는 3개월 단위, 연4회에 걸쳐 판매금 20%를 돌려준다. 버려지는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김구자준 대표가 곧 실용화를 준비하는 것은 스마트리사이클링이다. 대형폐기물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면 접수가 완료되고 365천사에서 신속하게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다. 수거 비는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결재된다니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겠다. 무심코 버려지는 폐지나 고물들도 모이면 주위의 불우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0707)365-1004 가든파이브 tool상가 3층 www.1004tong.co 알아두면 유용한 인터넷 벼룩시장 사용법요즘 알뜰한 주부들은 아이들이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교구, 옷, 책등을 직접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올려 짭짤한 수익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고미영(가명)씨는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위해 50권 중고전집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견하고 20만원을 송금했다가 날린 경우다. “돈을 송금하고 책이 도착하길 기다렸는데 안 왔어요. 전화해서 물어보면 택배로 보냈다고 하고 나중엔 전화를 받질 않더라고요. 제 집주소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 땜에 덜컥 겁이 났고 그냥 날린 셈 쳤어요.” 이런 사례가 빈번하다 보니 아파트거주 주민들만 카페가입이 허락되는 사이트나 교육정보를 주로 다루는 카페의 회원전용 벼룩시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인터넷 중고 벼룩시장은 회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신용거래다. 잘 쓰면 약이고 못 쓰면 독이 되는 곳이니 깐깐함으로 무장한 주부가 되어야겠다. 공경아 리포터 kakong20@naver.com 2012-10-11
- 2012년 두드림존 경기도 연합 진로종합캠프 위기·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준비를 돕는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설 두드림존은 9월 19일~21일까지 ‘2012 두드림존 경기도 연합 진로종합캠프’를 진행했다. 진로종합캠프는 경기도 두드림존 주관으로 2011년부터 경기도 내 시군과 공동으로 기획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내 총 6개 기관 중 5개 기관이 함께 연합해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새터민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학업중단 청소년을 포함하여 경기도 내 지역별 두드림존 진로교육을 수료한 위기·취약계층 청소년 중 총 40명의 참여자가 함께 했다. 경기도 두드림존과 광명, 광주, 안산, 안양, 용인 두드림존이 함께 연합하여 개최하는 이번 캠프는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영산수련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취약 계층 청소년의 진로장애극복이라는 주제로 직업탐색 및 관계형성 프로그램, 드라마심리극, 미술활동,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립지원팀에서는 이번 진로종합캠프를 통해 참여 청소년들에게 자립에 필요한 관계기술을 습득하고 성취감 및 자신감 함양을 통한 진로효능감을 높여 사회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 됐다.두드림존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주관하여 운영되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토탈자활지원 사업 이다. 문의 031-248-1318(내선 50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미주리아카데미 ‘제 7기 한국학생 입학설명회’ 개최 미국 노스웨스트 미주리 주립대 부속 수학·과학 특목고 미주리아카데미에서 오는 11월 15일(목), 강남구 대치2문화센터에서 ‘제 7기 한국학생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미주리아카데미는 미국 국가 차원에서 수학·과학도 육성을 위해 만든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학생들에게 입학과 장학금의 기회를 부여하는 미국 내 유일한 수학·과학 기숙 고등학교이며, 졸업장이 부여됨과 동시에 취득한 학점으로 미국 주요 대학에서 편입이 가능하다. 미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과 비젼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 문의)031-719-8350 www.hmedu.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기고] 성폭력 예방, 피해자 권리보장부터 이화영/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장연간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로 접수되는 1400여 건의 상담 중 80% 이상이 "아는 관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우리 상담소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내부적으로 '관계와 피해유형'으로 사건을 지칭한다. 절대 지명으로 사건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통영사건'을 '이웃집 아저씨가 아동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사건'으로 이름짓고 언론에 친족 성폭력 사건이 많이 보도되었다면 우리 사회가 겪을 불안감의 종류와 성질은 달라져 있을지 모른다. 성폭력사건에 지명을 붙이면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보이지 않게 된다. 성범죄 전력이 있거나 사이코패스거나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성폭력을 저지른다는 보도는 '특수한 사람'이라는 또 다른 통념을 심어주게 된다. 성폭력 가해자는 '특수'한 사람이 아니다성폭력 가해자를 특수한 사람으로 보고 사회와 격리되거나 분리되어야 할 사람으로 보는 것은 성폭력 예방이나 피해자 지원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가해자를 특수한 사람으로 보게 되는 순간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성폭력 사건들은 '특수함'의 범주에서 배제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리적 제도개선도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가 성폭력을 예방하기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발생률이 80% 이상을 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법제도 개선을 수립하는 것이며, 피해자의 적극적 권리를 보장하도록 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흔히 고소하면 내가 피해자니까 경찰이 나의 억울함과 피해를 수사해 줄 것이고, 가해자는 곧 구속되어 나는 예전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수사에 들어가면 피해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피해 받은 사실을 입증해야 하고 여러 차례 진술을 하게 된다. 가해자는 대부분 범죄사실을 부인한다. 피해자는 수사기관이 가해자 편을 드는 것 같다는 의심을 한다. 진술을 번복하는 가해자는 가만 놔두고, 피해자의 진술은 믿지 않고, 되려 피해사실을 입증하라니 수사기관이 의심받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피해자는 성폭력 피해사실을 말하는 순간, 해야 할 많은 것과 직면하게 된다. 제3자에게 피해를 말하는 어려움도 넘어서야 하고, 다른 사람이 통념을 갖고 나를 바라볼지 모른다는 두려움과도 맞서야 한다. 그것이 수사기관을 통해서라면 여러 차례의 진술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수사기관이 친절하게 잘 도와주고 있고, 피해자의 어려움을 잘 살펴준다는 느낌을 피해자가 갖는다면? 성폭력 피해자가 어떤 절차로 수사재판과정에 임하게 될지, 성폭력상담소, 원스톱지원센터, 해바라기센터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 및 의료 및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도 피해자들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한다면?몇 가지만으로도 피해자는 국가가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받게 될 것이고, 신고한 10%가 피해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드러나지 않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관심을이번 사건 이후 기자들에게 성폭력 예방을 위한 궁극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수차례 질문을 받았다. 성폭력예방을 위한 첫번째 대책은 통념에 묻혀 드러나지 않은 90%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리게 하고, 이 소리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가 직면한 성폭력 범죄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성폭력예방교육이 실질화 되어야 하고, 사람들의 통념을 바꿀 수 있도록 평생교육처럼 자리 잡아야 한다. 금연 공익광고의 효과가 타인에 대한 배려로 나타났던 것처럼 성폭력예방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신문로] 사회복지사, 정치적 영향력 키워야 강위원/여민동락공동체 대표현재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 수만 53만명이다. 그 숫자만큼이나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가는 길목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복지국가 만들기에 현장을 지키는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물론 열악한 고용환경과 노동조건 탓도 크다. 하지만 복지재정은 매년 늘어나고, 복지담론이 선거의 주요한 의제가 돼 가는 과정에서조차 사회복지사가 정책적 개입과 제도의 혁신에 이토록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다. 한마디로 정치력이 없다는 얘기다. 정치력의 부재, 그것은 조직성의 미비와 역동성의 부족에 있다 할 것이다. 이른바 사회복지계를 대표하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나 사회복지협의회 같은 단체들조차 지도력이 별로 없다. 전체 사회복지사 규모에 비해 회비회원 숫자는 미미하고, 그렇다고 현장 사회복지사들에게 일상적 영향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도력은커녕 특정지역에선 일선 사회복지사의 개혁대상이 되는 경우까지 있다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사의 정치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우선 사회복지사의 사회적 실천과 본령에 대한 사회복지사 스스로의 각성과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의 본령, 그건 사회복지사 윤리강령만 살펴봐도 자명하다."사회복지사는 인본주의, 평등주의 사상에 기초하여,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한다. 특히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선다."시설 담장 허물고 사회와 만나야이처럼 윤리강령은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을 명백한 실천강령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래서다. 시설의 담장을 허물고 사회와 만나야 하고, 복지의제와 복지국가가 가지고 있는 정치사회적 맥락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케이스워커이고 프로그램워커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소셜워커다. 세상을 바꾸는 활동가이자 현장의 구체적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둘째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같은 대표적인 사회복지사 단체 등을 방치하지 말고, 집단적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회원중심의 민주적 원칙을 지키고 복지국가 건설을 주도할 강력하고 응집력있는 결사체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나아가 시군구 단위까지 사회복지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복지국가와 같은 국가적 지향과 함께 지역별 소규모 복지의제에 까지 일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요즘처럼 보편적 복지국가를 둘러싼 복지담론이 한 때의 포퓰리즘과 선거용으로 이용되고, 선거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들해져버리는 사태에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셋째는, 현장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사 노동조합이 필요하다. 노동조합이라는 표현이 진부하다면, 청년유니온이나 노년유니온 같은 세대별 노동조합처럼 사회복지사 유니온이라 해도 좋다. 현재 복지현장의 실태를 볼 때 쉽지 않은 도전이겠으나, 복지국가 건설과정에서 사회복지사의 불안정 고용과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곳곳에서 보다 젊고 역동적인 복지실천과 지역사회 개입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강력한 연대체가 출범해야 할 시대가 왔다. 그래야 '아름다운 천사'라는 허상 혹은 '복지 택배업자'라는 사회적 비난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꾸는 복지활동가, 복지국가 건설의 당당한 주체, 그런 사회복지사로 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 노동조합 만들어야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가 정치를 사랑해야 한다. 사회복지사가 개인과 집단을 넘어 지역을 조직하고 세상을 바꾸는 실천을 하는 복지활동가라면, 사회복지사는 이미 정치가이고, 복지가 곧 정치인 시대다. 복지활동가 사회복지사 출신 주민대표가 늘어나야 복지공동체도 가능하고 사회복지사의 정치력도 커지기 마련이다. 요컨대, 복지국가 건설이 시대정신이 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회복지사의 연대가 절실하고, 그 힘이 복지국가를 가능케 하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건설경기 장기침체속 새벽인력시장] “오늘도 빈손 … 다른 기술 배웠으면” 노동자들, 고용장관에 하소연 … 외국인력, 체불임금에 깊은 시름10일 오전 5시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 새벽인력시장. 갑자기 비가 뿌리기 시작하자, 건설일용노동자 120여명은 하나같이 표정이 어두워졌다. 철근공 이희갑(54·경기 시흥)씨는 일자리를 얻으러 새벽 3시반에 집을 나섰다. 그는 벌써 다가올 겨울을 걱정했다. 이씨는 "요즘처럼 일감이 없는 걸 보면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도 인력 절반은 '데마찌(작업대기)'다. 그런데 비까지 오다니 …"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이날 동이 틀 때까지 일감을 얻은 노동자는 고작 30여명뿐이었다. 이날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한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에게 일자리를 얻지 못한 노동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일감이 줄어들어 먹고 살기도 힘듭니다. 겨울철에 기능훈련을 받아서 건설숙련공이 될 수 있는 길을 정부가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유 모씨·63·서울 신정동) "건설현장에서 일감을 계속 찾을 수 없다면, 다른 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안 모씨·52·서울 신월동) 노동자들은 "이곳에 나오는 사람중 체불임금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 새벽인력시장을 이용하는 건설일용직은 하루 200~300여명이다. 주로 철근과 비계 등 건설분야의 기능인력 위주로 빌라 다세대 단독주택 등 소규모 건설현장의 일감을 찾는다. 하지만 요즘 이들이 일거리를 얻어 작업현장으로 가는 경우는 운이 좋을 때다. 최근 중소건설사 부도 등으로 건설경기가 나빠진 후 일감과 수입이 급격히 줄었다. 더구나 해외동포와 외국인력의 건설업 취업이 늘어 일자리 얻기는 더 힘들어졌다. 정부통계를 보면 지난 7월 건설업에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은 3만7000명이다. 하지만 건설산업연구원이 추산하는 건설업 인력은 16만명에 이른다. 나머지 12만3000명은 불법체류자라는 의미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감을 얻지 못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취업지원 패키지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며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기초안전·보건교육을 고용센터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건설일용직의 경우 소속이 없고 이동이 잦아 취업지원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들에게 맞는 고용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동절기 건설일용직 고용안정대책'이 논의됐다. 대책안을 보면 정부는 취업대상자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의무화된 기초안전·보건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이들에게 하루 2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또 교육 참여자들에게는 '취업 하이패스 티켓'을 주고 고용센터 우선상담과 즉시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또 예산 110억원을 투입해 고용센터 취업지원패키지를 확대하고 1만명에 대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우선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건설기능향상훈련을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특히 건설근로경력이 있는 홈리스를 대상으로 자립촉진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업 내국인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 외국인력 도입규모는 3년간 동결키로 했다"며 "건설업 취업등록제 준수 여부와 불법체류자 고용여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