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초구 반포동에 나무고아원 문열어 서울 서초구는 이사 또는 주택·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하기 위해 반포2동에 ‘나무고아원’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이사 또는 각종 건설공사 등으로 뽑거나 벌목해야 할 수목을 공사기간중 임시로 이곳에 심었다가 준공후에 되돌려주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나무를 기증할 경우에는 파내기에서부터 옮겨심기까지 비용이 모두 무료다. 나무고아원은 3000여평 규모로 조성되며 2만600여그루의 나무를 임시로 심어놓을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한그루의 나무라도 잘 심고 가꿔 아까운 자원을 살리고 도심도 더욱 푸르게 하자는 취지에서 나무고아원을 마련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반포동 6-1번지 시유지 4500여평에도 나무고아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03-25
- “전방에서 최선 다해 말라리아 막겠다” 매년 파주에는 전염병 대책반이 꾸려지고 있다. 올해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올해는 30억 지구인 축제인 2002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의정부에서 열리는 경기도 체육대회 등 국내외적인 큰 행사가 계속되는 해다. 그런 만큼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 말라리아 등을 사전 예방해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특별히 파주시에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난 79년 이후 소멸됐다가 93년 파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이유를 북한과 인접한 지역 특성으로 보고 있다. 임진강과 인접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세계보건기구도 북한이 말라리아 발생의 이유라고 파악하고 있다. 93년 말라리아 발생 이후 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경기도와 파주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 강력 추진한 결과 98년 285명 99년 289명에 이어 2000년과 지난해 각각 225명과 147명으로 환자를 급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북한에 말라리아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완전한 불씨는 잡았다고 자신하기 어렵다.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라리아 근절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시의 노력도 컸지만 주민자율방역단 역할도 못지 않았다는데 물론이다. 파주시만의 노력으로는 이런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야간 방역 순번을 정해 방역차를 직접 끌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말라리아를 근절시켜 왔다. 자율방역단은 읍·면·동 단위로 꾸려져 이중삼중으로 방역하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 계획은 어떠한가 우선 시 공무원을 비롯, 군인·교육청·소방서·새마을지회 등이 참여, 8개반 35명으로 ‘말라리아 퇴치 사업단’을 구성했다. 사업단은 앞으로 24시간 신고체계를 갖춰 취약지 순회 진료 등을 통해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국립보건원과 합동으로 군인과 민통선 출입농민 등 7000명을 대상으로 항체 가검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6∼10월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물웅덩이와 하천 등 194곳을 수시 방역하고 농가주택 및 1만2000가구 및 19개 사회복지시설, 소외계층 1000여 가구 등에 모기장과 모기약을 무료로 나눠줘 가능하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사업단 반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서 군인이 전방에서 적과 대치하며 나라를 지키는 것처럼 파주시도 전국에 말라리아가 퍼지지 않도록 최전방에서 막을 생각이다. 우리가 못 지키면 나라 전체가 전염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 2002-03-27
- <내일진단>장밋빛 한국경제의 함정(안찬수 2002.03.22) 장밋빛 한국경제의 함정 안찬수 정책팀장 안팎으로 한국경제에 ‘장밋빛 전망’이 넘친다. 지난해 말 정부가 2002년도 거시경제운용계획을 짤 때만 해도 성장과 경기회복에 조심스럽던 모습은 모두 사라졌다. 대신 일부에서는 국내 경제의 회복시기가 당초 올 하반기에서 2·4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수정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경기회복의 형태도 ‘L 자형’에서 ‘V 자형’으로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불과 3개월만에 한국경제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것처럼 보인다. 경기회복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900선을 기다리는 요즘 주식시장은 ‘1000포인트 시대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 며 들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해외 언론들의 호평까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진 념 경제팀’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진 부총리는 김대중 정부가 경제실적으로 자랑하는 “IMF 외환위기 극복”의 마지막 끝내기 수순을 놓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사를 방문,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한다. 이제 한국경제는 ‘IMF의 악몽’을 다 벗어난 듯한 분위기이다. 해외언론 ‘일본이 한국의 구조조정을 배우라’ 권고 최근 일본이 장기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과거 한국경제의 선생이었던 일본이 이제 한국의 구조조정을 배워야 할 처지가 됐다”고 보도하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에 고무됐는지 정부 일각에서는 올 해 양대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여당의 경제 실정 책임론’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안도의 한숨마저 나온다. 한국은행은 20일 지난해 4·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3.7%를 기록, 연간 성장률은 3%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잠정치 발표는 경기낙관론의 근거가 되었다. 최근의 장밋빛 경제전망이나 해외언론의 평가대로 우리 경제가 난관을 극복하고 순풍에 돛단 듯이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경제가 좋아진다는 데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회복은 아직도 내외부적인 많은 장애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주의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의 긍적적 측면을 보는 동시에 한계도 함께 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 요구된다. 지난해 성장을 주도했던 부문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에 대한 소비지출의 증가로 전년대비 4.2% 증가했고 건설업 및 서비스업도 각각 전년대비 5.6%와 4.1%씩 높아졌다. 그러나 제조업은 전년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고 고정투자는 오히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의 GDP 성장기여율은 지난해의 42.2%에서 77.2%로, 건설업의 기여율은 -2.9%에서 14.5%로 상승했다. 지난해 3% 성장은 낮은 편이 아니지만 내수위주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같은 내수위주 성장의 부작용이 가장 먼저 표면화되고 있는 곳이 바로 가계부실 분야다. 최근 경기회복은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에 의한 소비증대에 기인된 것이다. 그러나 부채증가속도가 소득증가속도를 장기간 앞지를 경우 부채증가로 인한 자산가격하락은 또 다른 금융부실을 부르게 된다. 한국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가계부분의 금융부채액은 316조 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여러 가지 지표상 일하는 사람들의 가계금융자산은 크게 늘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를 청산할 수 있는 능력도 떨어지는 추세다. 영국 추월 큰소리치다 IMF만난 YS정부 허풍 잊었나 가계부채의 주요 요인은 집값 전세값 상승에 따른 주택관련 자금 수요와 신용카드 자금수요와 직결돼 있다. 이중 집값 전세값 상승은 가장형 40∼50대 일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기반을 흔들고 있으며 신용카드의 경우 30∼40대 경제활동 초기 진입자들의 미래 삶을 부채의 늪에 몰아넣고 있다. 이들은 늘어나버린 빚을 갚기 위해 고민한다. 이것이 요즘 빈발한 은행갱이나 강도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해 사회불안을 야기한다. 특히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투쟁으로 파급되어 사회갈등을 격화시킨다. 그래서 한국경제는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의한 불황 극복에 의한 지속적인 성장은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내수와 건설붐에 따른 경기의 부양은 성장의 질을 저하시키는 위험한 곡예이다. 특히 선거용으로 이를 인위적으로 지속한다면 장밋빛 전망은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 한국경제가 영국을 추월한다고 큰소리쳤다가 IMF를 만난 YS정권의 과오를 상기할 때다. 안찬수 정책팀장 2002-03-25
- <내일진단>금리인상과 가계부실 급증(김기수 2002.03.21) 금리인상과 가계부실 급증 김기수 금융팀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채권금리와 주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달 말 연 5.7%를 기록한 뒤 20일 6.46%를 넘어 7%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900선을 돌파했다. 증시가 대세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이 굳어지면서 시중자금이 채권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는 까닭은 국내와 미국경기가 회복되면서 시장금리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는 빠른 경기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은행 시장금리 반영 주택대출금리 상향조정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국민계정’(잠정치) 결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3%선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3.7%의 성장률을 보여 경기과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기는 지난해 3분기 이미 저점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소비, 건설 부문은 과열양상까지 띠고 있다. 게다가 수출도 이달 중 저점을 통과해 다음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7월이나 그 전에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19일 연방기금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했지만 ‘경기침체우려’에서 ‘중립’으로 금리정책기조를 변경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채권수익률 상승이 은행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 자금은 풍부한 반면 수요는 많지 않아 은행금리의 단기 상승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채권수익률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은 걱정되지만 시중은행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금리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동안 대출세일을 위해 경쟁적으로 낮춰왔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앞다퉈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은 3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는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주택담보 대출금리(3년만기, 최저기준)를 상향 조정했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은 가계에 부담을 줘 경기회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선임연구위원은 “현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가계부채 상환부담 증가→자산가격하락→소비감소→경기침체 장기화의 악순환이 작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경기회복은 가계대출에 의한 소비증대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부채증가속도가 소득증가속도를 장기간 앞지를 경우 부채증가로 인한 자산가격하락으로 금융부실화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한국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우리나라 가계부문의 금융부채액은 316조3000억원에 달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주로 집값 전세값 상승에 따른 주택관련 자금수요와 신용카드,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와 관련이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율(12.2%)이 가계금융자산 증가율(10%)보다 높아져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를 청산할 수 있는 능력(금융자산/금융부채비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보다 신용한도 조정 등의 방법활용을 지난해말 1%대 아래로 내려갔던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들어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외환은행은 지난해말 0.81%에서 1월말 현재 1.35%, 조흥은행은 0.76%에서 0.89%로 각각 올랐다. 신용불량 발생건수는 지난해 빠르게 증가해 3분기말 기준 737만건을 기록했고, 증가율은 31%에 달해 신용불량자가 급증했던 98년의 42.5%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급등에 따른 충격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진 가계의 파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선제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전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장에 알려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기관도 당장 경제적 충격이 큰 금리인상보다 신용한도(Credit Limit)의 조정이나 신용심사 강화 등 시장친화적 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것은 신용카드의 무절제한 발급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의 분에 넘치는 대출관행에도 원인이 있다. 무작정 쓰고 보자는 ‘묻지마 대출’은 자제해야 한다. 김기수 금융팀장 2002-03-25
- 포커스-합병이후 첫 정기주주총회 앞두고 인사개편 단행한 김정태 국민은행장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22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국민은행은 전국 1125개 영업점 가운데 419개 점포에 대한 지점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62명이 새로 점포장을 맡았고, 이중에는 여성 31명과 대리급(4급) 직원 60명이 신규 지점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역대 은행권 인사중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조직상 여성지점장과 대리급 지점장 진출은 찾아보기 힘든 인사였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국민은행의 지점장급 인사가 성과주의 인사를 전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임원진에 대한 인사를 실시해 15명의 부행장을 확정지었다. 이중 11명은 기존 부행장이 유임, 당초 예상했던 임원진 ''물갈이 인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3명이 행내에서 승진 발탁됐고, 김영일(49), 최범수(46), 이성규(43), 박종인(48), 신기섭(47), 윤종규(47) 부행장 등 40대 부행장 6명이 포진해, ''40대부행장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같은 파격적인 인사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역시 김정태행장 답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주택은행측 인사가 많고, 김 행장 동문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점을 들어 편파적이라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쇄신을 통해 조직에 젊고 활기찬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22일 금융권에서 최초로 도입된 안식년제 대상자 200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 200여명은 1년간 자기계발시간을 갖고 이수후 결과를 평가해 우수자는 승격 승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7일부터 한달간 본부 팀장 82명 전원을 대상으로 미국 뉴욕과 토론토 등을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등 국민은행이 은행권 인사 및 연수제도에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 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국민은행은 현금 2%, 주식 6% 배당을 의결하고 사외이사 10명을 새로 선임했다. 김 행장은 이번 주총에서 "통합 이후 미뤄오던 인사개편을 마무리 지은 만틈 조직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02-03-22
- 김성환씨 50억 비자금 관리 의혹 김 대통령 차남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비자금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환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50억원을 조성, 건설사와 거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2일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거래내역과 계좌추적 결과 등을 정리해 관련자료를 23일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22일 “공소유지에 필요한 자료외에는 일체의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며 “23일쯤 김성환씨 차명계좌 부분과 이수동씨 인사개입 부분, 수사상황 누설 검찰간부 부분 등 모든 수사기록을 검찰에 이첩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검에서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다음주 중에 자료검토를 거쳐 수사주체와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30억원대의 ㅍ건설 어음을 갖고 있던 김씨는 지난해 9월 ㅍ건설이 자금난에 처하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채권단을 설득해 ㅍ건설 부도를 막고 1년간 자금회수를 자제하는 합의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또한 김씨는 ㄷ주택 이 모 회장을 만나 ㅅ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ㅍ건설 어음할인에 필요한 3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청와대 국장급 간부인 ㅈ씨에게 자문을 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지난해 2월 거래한 20억원을 포함, 김씨가 ㅍ건설에 빌려준 돈이 모두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자금 거래 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2002-03-22
- 부평가스폭발 사고 수사 난항 지난 21일 발생한 다세대주택 가스폭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부평경찰서는 3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사건 전모는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주택 5가구에 대해 사고 당일 전화발신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 지역 가스업체와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지 못해왔다. 그러나 24일, 폭발사고 1시간 30분 전 D가스 배달업체에서 집주인 홍모(61, 사망)씨 집의 가스통을 교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회사 직원들을 소환·조사중이다. 경찰은 D업체가 가스판매 기록일지에 기록을 누락시킨 이유와 과실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와 당시 배달원이 경찰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수사는 난항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일부 언론이 ''고의 가능성''을 제기했던 잘려진 가스 호스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 반대쪽에 조임쇠로 조인흔적이 있는 등 가스렌지의 가스주입구 연결부분 호스로 밝혀짐에 따라 고의로 잘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망자 6명에 대한 장례가 24일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25일)부터 유족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2-03-24
- 뉴스라인 기사 뉴스라인 기사 재정의 성장기여도 작년 0.7% 2001년 중 재정지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0.7%로 전체 GDP 증가액의 2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작년 하반기 중 두 차례의 추경편성과 재정집행의 활성화 대책 추진 등 재정의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에 힘입어 경제성장에 대한 재정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재정의 연간 성장기여도는 2000년 0.2%에서 2001년 0.7%로 높아졌으며 전체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1.8%에서 23.6%로 크게 확대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0.3%, 2분기 0.4%,에서 재정집행이 활성화된 3분기에는 0.8%, 4분기에는 1.2%로 증가했다. 투자지출의 성장기여율은 13.7%에 달했으며 이전지출은 9.4%, 소비지출은 0.4%로 나타났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 구성 기획예산처는 13개 정부투자기관의 2001년도 경영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39명의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단장 오연천 서울대 교수)을 확정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주요사업, 예산, 인사·조직부문 등 통상적인 경영성과와 더불어 경영혁신 및 고객만족 노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는 상여금 차등지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경영실적이 저조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기획예산처장관이 임면권자에게 사장 및 상임이사의 해임건의를 할 예정이다. 경영평가 대상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관광공사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13개 기관이다. 1-2월 중 재정집행 19조 6천억원 올해 1-2월 중 예산 기금 공기업의 재정사업 집행실적은 연간계획 154조원의 12.9%인 19조 6천억원으로 2001년보다 3조 2천억원이 더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은 14조 8천억원, 기금 2조 4천억원, 공기업 2조 4천억원 순이다. 정부는 22일 제4차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재정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집행애로요인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2002-03-24
- 포커스(수정)-합병이후 첫 정기주주총회 치른 김정태 국민은행장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최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국민은행은 전국 1125개 영업점 가운데 419개 점포에 대한 지점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62명이 새로 점포장을 맡았고, 이중에는 여성 31명과 대리급(4급) 직원 60명이 신규 지점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역대 은행권 인사중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보수적인 은행조직상 여성지점장과 대리급 지점장 진출은 찾아보기 힘든 인사였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국민은행의 지점장급 인사가 성과주의 인사를 전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임원진에 대한 인사를 실시해 15명의 부행장을 확정지었다. 이중 11명은 기존 부행장이 유임, 당초 예상했던 임원진 ''물갈이 인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3명이 행내에서 승진 발탁됐고, 김영일(49), 최범수(46), 이성규(43), 박종인(48), 신기섭(47), 윤종규(47) 부행장 등 40대 부행장 6명이 포진해, ''40대부행장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같은 파격적인 인사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역시 김정태행장 답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주택은행측 인사가 많고, 김 행장 동문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점을 들어 편파적이라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쇄신을 통해 조직에 젊고 활기찬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2일 주총에서는 현금 2%, 주식 6% 배당과 함께 사외이사 10명을 새로 선임했다. 김 행장은 이번 주총에서 "통합 이후 미뤄오던 인사개편을 마무리 지은 만틈 조직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행장은 감사로 내정됐던 이순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국민은행 감사로 못간다"고 버티면서 금융감독원 강권석 정기홍 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금감원 인사파동이 일어나 관련 은행장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002-03-22
- “민원처리 급행료 효과 없다” 민원처리 과정에서 오가는 급행료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는 행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건축 위생 세무 등 다섯 개 분야의 민원인 5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3.2%가 급행료 등 금품제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민원처리를 수월하게 하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담당직원에게 금품 또는 식사 등 접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가 86.85(504명), ‘별로 그렇지 않다’가 6.37%(37명), ‘그저 그렇다’ 3.62%(21명), ‘대체로 그런 편이다’ 3.1%(18명) 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금품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는 민원에 대한 질문에는 ‘건설공사’(6%), ‘세무’(5%), ‘주택·건축’(3.8%), 위생(2.7%), 교통(0.6%) 순으로 꼽았고, 실제로 2명의 응답자는 5만원 이하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말해 아직 이 분야의 공무원 부조리 개연성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민원인들은 1년전과 비교한 공무원들의 부패 증감 정도에 대한 물음에 ‘크게 줄었다’(17.7%), ‘다소 줄었다’(41.2%), ‘이전과 비슷하다’(16.03%), ‘다소 늘었다’(1.55%) 등으로 답해 공무원 부조리에 대한 체감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보였다. 한편 행정절차의 복잡성 여부에 대해서는 복잡하지 않다고 답한 민원인이 73.78%(428명)이나 돼 최근 자치단체간 친절행정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민원인들의 호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