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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학 수시 2학기 모집요강 주요 대학들은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업우수자, 고교장 및 사회 지도자 추천, 특기자 전형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을 100% 평가하는 등 대체로 학생부 비율이 높은 학교들이 눈에 많이 띄고 여기에 논술 또는 구술ㆍ면접 점수를 더해 합격자들을 뽑게 된다.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평가비율 반영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응시해야 한다. ◆가톨릭대 = 총 모집정원 1748명 중 수시 2학기에 486명을 모집한다. 252명을 뽑는 고등학교장 추천 전형은 의과대학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ㆍ면접 및 구술 7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건국대 =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708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70명), 뉴프런티어 특별전형(50명)과 정원 외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121명),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60명) 등 총 1105명을 뽑는다. 최다인원을 뽑는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인문계는 2007학년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하고 자연계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이거나 2개 영역 이상에서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전형 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대부분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면접고사 성적 등으로 선발하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은 면접과 실기고사를 함께 실시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은 자필고사와 면접고사를 본다. ◆경희대 = 서울캠퍼스 991명, 수원캠퍼스 1412명 등 총 2403명(정원 외 포함시 250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교과우수자(Ⅱ)와 자매지역고교 100명(학생부 50% 인적성 50%), 국제화추진 70명(해당외국어 성적 90% 면접 10%) 등 7개 전형을 치른다. 수원캠퍼스는 교과우수자(Ⅱ)와 경기지역학생 300명(1단계 인적성 70%, 학생부 30%, 2단계는 1단계 성적 80%, 심층면접 20%), 국제화추진 Ⅱ 172명(외국어성적 90% 심층면접 10%), 체육특기자 137명(경기실적 80% 면접 20%) 등 10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고려대 = 서울캠퍼스 1419명, 서창캠퍼스 501명 등 모두 192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1095명) 외에 글로벌인재·과학영재·사회봉사활동우수자·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 등이 치러지며 평가반영 비율은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25%, 서류 5%, 논술고사 70% 다. 글로벌인재전형(189명)은 국내외 고교 졸업자 중 영어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토플 40%와 서류 20%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60%에 영어심층면접 40%를 더해 선발한다. 과학영재 전형(60명)은 수학 또는 과학 과목의 평균석차가 상위 2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각 모집단위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입상자 중 학생부와 서류, 심층면접 등을 통해 2단계에 거쳐 선발한다. ◆국민대 = 학교장추천자(807명)·북악리더십(148명)·특기자(65명) 전형과 처음 도입된 국제화 전형(75명)등에서 1095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80%·면접 20%로 최종 선발하는데 법과대학 지원자는 면접 대신 논술 시험을 치러야 한다. 북악리더십 전형은 고교 재학기간 전교학생회나 학년 또는 학급 (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며 국제화전형 응시자는 인문계는 토익 820점(토플 CBT 220점 또는 텝스 750점), 자연계는 토익 800점(토플 CBT 213점 또는 텝스 740점) 이상인 자만 응시할 수 있다. ◆단국대 = 일반우수학생 전형, 국가유공자 전형, 국제화전형 등 정원 내 모집874명, 농·어촌학생 전형과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 등 정원외 모집 166명을 선발한다. 710명을 뽑는 일반우수학생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동국대 = 일반우수자 전형과 불교계 추천 전형 등 총 1089명을 선발한다. 685명을 뽑는 일반우수자전형은 지정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7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논술 40%를 반영한다. 다만 공연예술학부는 1단계 기초실기고사 70%와 구술고사 30%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종합실기고사 60%와 지정교과영역 성적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행정학과는 신체검사를 폐지했다. ◆명지대 = 수시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인문) 795명, 용인캠퍼스(자연)937명 등 총 1732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서울·용인캠퍼스 합쳐 일반학생 전형으로 79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66.7%, 면접 33.3%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교사추천 특별전형 398명, 기독교학생 특별전형 78명, 경기지역학생 특별전형(용인) 70명, 문학·체육·바둑특기자 특별전형 67명 이내,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1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325명을 뽑는다. ◆서강대 = 학교장 추천전형, 가톨릭 지도자 추천 전형, 사회통합 특별전형 등 세 가지 전형으로 된 수시 2-1학기,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로 나눠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2-1학기 349명, 2-2학기 417명 등 총 766명이다. 재수생까지 응시할 수 있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60%, 논술 40%를 반영해 1단계 심사를 치른 뒤 1단계 성적 80%와 전공구술면접 2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사회통합 특별전형은 소년소녀 가장, 선행자 등을 대상으로 학생부, 서류, 면접을 거쳐 16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 지난해 1236명보다 늘어난 1483명을 선발한다. 이 중 800명을 뽑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별 성적으로 2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서류평가, 면접 및 구술고사(사범대는 교직적성인성검사도 포함)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수능지정 영역 및 응시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수능 2개 영역 이상 성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모집인원 683명인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모집단위별로 1단계 성적에 면접 및 구술고사, 논술고사, 교직적성 인성검사, 실기고사 점수를 더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미술대학은 1ㆍ2단계를 통합해 전형을 진행한다. 자연계열(의예과 제외)과 음악대학을 제외하면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립대 = 입학정원 1805명 가운데 31개 학과·학부에서 고교성적우수자 164명,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497명, 체육특기자 8명 등 669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40%와 심층면접 60%를 반영하고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전형은 학생부 100%에 수능 성적으로 최종합격을 뽑는다. ◆성균관대 = 면접형, 논술형, 특기자전형을 전공별로 세분화해 총 1천432명을 선발한다. 총 794명을 모집하는 논술형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학생부 50%, 논술 40%, 자기평가서 10% 반영하며 418명을 뽑는 면접형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자기평가서 10%, 2단계에서 1단계 결과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그 외 면접형(학업우수자, 지역리더육성, 장영실 전형), 논술형(일반학생전형, 성균 나라사랑, 성균 이웃사랑), 특기자전형(한 2006-08-11
- <밥일꿈>한여름 밤의 꿈(이종진 2006.08.10) 한여름 밤의 꿈 이종진 한국자산관리공사 홍보실장 우리공사에는 ‘글로벌 첼린지’라는 제도가 있다. 개척정신과 협동심을 마음껏 발현하는 한편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와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취지로 3년전부터 운영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재수를 한 끝에 지난 5월 직원3명과 함께 12일의 일정으로 헬싱키, 스톡홀름, 오슬로, 코펜하겐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우리 팀이 북유럽 4개 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지리적 특성, 자연환경 및 민족성 등에서 우리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바이킹 후예들이 어떻게 국민소득 4만 달러가 넘는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들 도시를 탐방하면서 느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한 것은 더욱 강하게’ 즉 앞선 항해술과 조선술의 강화를 통해 부국의 원천을 만들었고, 현대에 와서는 IT기술을 특화하여 첨단 정보화사회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 줄 아는 지혜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석유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최초로 탈 석유화 정책을 시현 중인 것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부러웠던 것은 도심의 깨끗한 공기, 도심을 관통하는 투명한 수로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 삶을 여유롭게 보이게 까지 하는 넓은 녹지공원과 같은 이들 도시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이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이어져 숲을 이루고 그 숲 속에서 산책하고, 사색하고, 뛰어 노는 모습은 너무나도 황홀한 광경이었다. 도심 속에서도 나무를 만지고 숲을 보며 잔디를 밟으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필시 안정적인 정서와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한 아름다움이 이어져 한 도시의 힘이 되고, 그 힘이 모여 한 국가의 국력이 된다고 하면 논리 비약일까. 공룡처럼 거대해진지 오래되어 버린 서울에는 녹지가 너무나도 부족하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 수준도 OECD 국가 중 최악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특히 자라나는 세대들의 정서와 영혼을 맑게 해 줄 수 있는 ‘초록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다. 용산 미군기지는 약 105만평에 이른다. 이 넓이는 여의도 전체면적보다 조금 넓고, 뉴욕이 자랑하는 센트럴파크와 비슷하며 런던의 유서 깊은 하이드파크의 2배에 달하는 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전부 공원화하자는 입장이고 건설교통부는 미군기지 이전비용 조달을 위해 일부지역을 상업용으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는 서울의 도시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메마른 사막에 물을 대어 옥토를 만드는 일이고 공룡의 심장에 새 피를 불어 넣는 일이다. 그 과정이 쉬울 리가 없고 ‘개발’이라는 유혹에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는 고통스런 일이다. 뉴욕을 더욱 뉴욕답게 만들고 있는 센트럴파크도 20년이 넘는 조성 기간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다. 일부 지역을 상업용으로 개발하는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해결해야겠지만, 용산 미국기지의 공원화 문제는 서울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무더운 여름 밤, 105만평의 공원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벅찬 꿈을 꾸어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9
- [내일의 눈]“학교폭력 신고하면 정학맞아요” 지난 29일 서울 ㄱ중학교 2학년 ㅇ학생이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ㅇ양은 1년 6개월 동안 동급생에게 “재수없다”는 놀림을 받았고 게임 벌칙 중 구타대상까지 되다 자살을 시도했다. 전형적인 집단따돌림에 이은 학교폭력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봤던 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기자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학교폭력 신고요? 그런 얘기했다가 정학맞아요.” “우리학교 애가 친구들한테 맞는다고 어른들에게 얘기했다가 학교에서 혼났어요.” 학교폭력 사건을 무조건 덮으려는 학교측의 처사가 학교폭력이 없어지지 않는 주요한 원인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여러 학교가 연루된 폭행사건에 대해 학교간 책임미루기가 사태를 장기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청주 ㄴ중학교 여학생이 이웃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피해학생 학교장은 가해자와의 합의만을 유도했다. 가해학생 학교장은 기자에게 “그런 일이 없다”고만 강조했다. 문제가 불거지면 학교장에게 질책이 돌아오기 때문에 최대한 은밀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학교측 의도와 달리 이런 무책임한 자세는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 피해학생이 자살 등 극단적 방법을 택하거나 피해학부모들이 가해자들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언론사에 학교폭력을 제보하는 학부모들 중에도 이미 여러차례 학교측에 도움을 요청하다 결국 언론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 학교폭력 문제는 덮어놓고 쉬쉬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학교장이 나서 학교폭력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학교폭력을 덮으려는 일부 학교당국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피해학생들은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기획특집팀 전예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4
- 상반된 자녀교육 철학으로 갈등 겪는 부부의 해법 찾기 사교육 문제를 놓고 부부 사이에 서로 못마땅하게 바라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 같다. 학기 초보다 점점 심해지는 아내의 교육열과 더욱 바빠지는 아이들의 학원행. 하지만 멀찌감치 서있는 남편은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납득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남편과 얘기하면 말이 안 통한다며 조용히 비자금을 만들어 학원비 보태는 아내도 있고, 노심초사 남편을 설득시킬 갖은 노력을 하기도 한다는데. 사교육 앞에 벽을 느끼는 부부들은 어떻게 해법을 찾을까. “아빠! 돈 버세요~ 우리가 쓰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노래의 아빠 버전이다. 사교육의 성패는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 정보력의 합작품’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사교육 열풍에 편승한 아내와 이에 결사반대하며 굳은 소신으로 일관하려는 남편 사이에 말다툼은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엄마까지 소외된다는 말이며 0세부터 시작한다는 초조기교육 열풍을 눈으로 확인할 길 없는 게 직장에 갇혀 지내는 아빠들의 세상살이다. 인터넷 한 게시판에는 세태를 믿을 수 없다는 듯 한 일곱 살 딸을 둔 아빠의 진지한 물음도 올라와있다. “요즘 1학년들은 한글, 영어, 수학, 한자까지 다 알고 들어갑니까? 정말 사교육 받지 않고 학교 수업만으로는 다른 아이들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나요?” 친구들 대부분 오후에 학원을 돌다 보니 놀이터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아내 말도 그로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좋은 학원 찾느라 발품 파는 아내, 맹모삼천지교를 주장하는 아내를 보며 “어디가 됐든 아이 하기 나름이야”라든가 “학원 안 다니고도 잘 된 사람 많아” 같은 말을 내뱉는 남편을 보면 벽을 느끼기는 아내도 마찬가지다. 남편 반대 때문에 초등학교 5년 동안 영어 학원을 보내지 않다가 최근 고액 강좌에 등록한 김민선 씨(39·가명)는 “학원을 보내고 안 보내고는 부모의 소신이지만, 그 때문에 아이가 받는 소외감이나 열등감은 소신을 심어주는 것만으로 감싸지지 않았다. 남편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바로 이러한 아이의 섬세한 감정”이라고 말한다. 남편의 소신에도 아내의 열성에도 분명 나름의 이유와 교육 철학은 있다. 다만 이에 대한 공유 없이 그저 인성교육만 중시하는 세상물정 모르는 남편, 사교육 편승에 극성인 아내로만 서로를 바라보는 부부들. 극과 극으로 치닫는 교육철학에 통하지 않는 대화로 말문이 막힌다는 부부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찾은 해법을 들어봤다. 사례 1. 남편들의 불만_불안해 못 견디는 아내 ‘소신도 없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학습지 한 번 안 시키며 ‘물 흐르는 대로 키우자’는 소신을 지녔던 이 아무개씨 부부. 그러나 1학년 입학 후론 사교육 논쟁이 시시때때 부부싸움을 일으키고 있다. 학교만 갔다 오면 ‘피아노 필수더라, 논술도 벌써 하더라, 영어학원 안 다니는 애가 없더라’ 열변을 토하는 아내(35·서초구 우면동)와 이에 ‘아줌마들 먼저 정신차려야 한다’ 반격을 가하는 남편(37)의 접전. “아내는 남들 다 하는데 우리 애만 못해 비교되는 게 안타깝다고 한다. 내 아이는 다르다면서 아내가 결국 좇는 건 남들의 ‘기준’이다. 남들 하는 것에 편승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며 기준선상에 놓여야만 편안해한다.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남들과 같지 않으면 배척하는 풍토가 안타깝다.” 김선엽 씨(37·경기도 평촌)도 사교육 열성 정도로 아이가 남보다 나아질 거라 생각하는 건 오산이이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아이의 흥미보다 비교 기준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 비교 기준은 항상 위로만 향해 있는 게 문제다. 내 아이답게 키우기보다 사회 속에 딱 맞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남들보다 더 나은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만의 기질을 살려주는 게 옳지 않을까?” 이들은 때론 뚜렷한 소신 없이 엄마들 사이 경쟁과 따라 잡기식 교육에 욕심내는 아내가 실망스럽다고 했다. 최영선 씨(45·경기도 분당)는 멀리 보지 못하는 아내의 시야가 조금 안타깝다. 수행평가 1~2점만 낮게 나와도 남의 아이 성적을 기가 막히게 알아내는 엄마들.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들과만 교류하려고 해 상처를 많이 입었다는 아내의 말도 이해는 간다. “그 안에서 내 아내 혼자,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고 외칠 순 없는 노릇이라는 건 잘 안다. 하지만 내 아내만큼은 그런 풍토에만 연연하지 않고 넓은 세상을 봤으면 한다”. 정동민 씨(38·경기도 수원시)도 막연히 사교육 과목수가 늘 때마다 뿌듯해하는 아내가 불만이다. 학원에 다녀야만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아내의 신조에 동조할 수 없다는데,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학원 교육이나 공부 강요가 아니라 학습 의지와 흥미를 심어주는 것이지 먼저라는 것이다. “내 경험에 비춰볼 때 재수 기간 동안 성적이 크게 올랐다. 그것이 학원만의 힘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스스로 필요성을 깨달은 자발적인 공부와 타의에 의한 강제적 의무 이행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 아닌 것을 다그쳐서 만드는 것은 부모의 허영 섞인 이기심뿐이란 지적도 덧붙인다. 그는 설령 돈이 있다한들 아이를 사교육의 전장으로 밀어 넣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우리 애가 뭐든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지 말자고 아내에게 늘 말한다. 다만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고 노력해서 깨치는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란 소신 때문이다. 사례 2. 아내들의 반격_소외되고 자신감 잃는 아이는 어찌하라고? 소신파 남편들은 사교육 열풍 세태에 아내의 귀가 얇아지고 흔들리는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당장 눈앞의 현실만 생각할 뿐 아이의 행복과 미래를 놓치고 있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내들의 말을 들어보면 눈앞의 나무만 보고 큰 숲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남편이라고 답답해한다. 일곱 살 난 딸 아이 영어유치원 문제를 두고 석 달 가까이 냉전을 벌였다는 한 부부. 남편 주아무개 씨(38·서초구 반포동)는 친구들이 모두 영어유치원으로 옮긴다며 거금이 필요하다는 아내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일곱 살은 일곱 살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며 자라길 원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정녕 세상 물정 모르는 무책임한 아빠일까?” 아내 양아무개 씨(32)의 대답은 ‘yes’다. “초등학교에 가서 자기만 영어유치원을 안 나왔다며 울었다는 아이 이야기를 들었다. 어른은 소신으로 일관할 수 있지만 아이는 감정으로 움직인다. 아이가 소외감 느끼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게 내 생각이다.” 엄마들이 중시하는 건 단지 ‘학원행’이 아닌 그에서 비롯되는 교우 관계와 자신감이라는 것이다. 이희령씨(33·경기도 안양시)는 “대화에서 소외되고 끼리끼리 학원 버스 타는 친구들 앞에 의기 소침하는 아이를 보며 그래도 너는 놀이터에서 뛰어놀아야 한다고 밀어붙일 수 있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라고 묻는다. 아이들 사이 오가는 대화를 한두 번만 유심히 들어도 가벼워질 문제를 ‘사교육’ 자체로만 보는 남편의 편협한 시각이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한다. 엄마들은 공부 시키려거든 일찍부터 습관을 들여야 하며 공부 시키는 게 남는 거라는 생각도 한다. 한기성 씨(42·경기도 안산시)도 이 문제를 두고 최근 아내와 언쟁을 벌였다. 어느 학원에 보낼까 고심하는 아내를 보며 “아무리 좋은 선생 붙여봐. 애가 안 받아들이면 효과 없어”란 말을 했다가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학교에 보내보니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니까 해야 하는 거라는 자포자기까지 들곤 한다. 흥미가 없으면 소용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자극을 통해 흥미를 찾아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며 그것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는 게 아내의 주장이다. 분명 아내의 말에도 일리는 있는 것 같단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기 싫은 공부를 하며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사는 아이에게 100퍼센트 확실치도 않은 앞날의 행복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씁쓸해한다. < 2006-06-22
- 일본, 교사 질 향상 위해 교원자격 갱신제 도입 일본에서는 교사의 질 향상을 위해 교원자격 갱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본 문부과학상의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 교원양성부회가 정리한 교원자격 갱신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최종답신안의 내용에서 드러났다고 27일 이 보도했다. 교원자격 갱신제는 약 109만명에 달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현직교사와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지만 교단에 서지 않고 있는 ‘장롱면허자’들도 그 대상이 된다. 또한, 답신안에는 교원양성을 위한 전문직 대학원인 ‘교직대학원’의 창설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중앙교육심의회는 조만간 고사카 겐지 일본 문부상에게 이 답신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문부성은 이에 근거해 교원의 질 향상을 위한 관계법령 개정 등 제도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의 교원자격증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단 취득하면 평생 유효하다. 하지만, 갱신제 도입이 실현되면 자격증 유효기간을 일률적으로 10년으로 정해 기간만료 전에 최소한 30시간의 강습을 받아야 갱신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갱신을 위한 강습은 대학이나 도도부현(광역 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가 국가의 인정기준에 근거해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강습을 수료하지 않으면 자격증은 효력을 잃게 되지만 이 경우라도 자격증 회복강습을 받게 되면 재수여 신청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갱신제 대상은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전원이 대상이나 현직 교원의 몇 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장롱면허자’는 정기적인 갱신이 불필요하므로 면허의 재취득이 필요한 시점에서 회복강습을 받도록 했다. 문부성은 준비기간을 거쳐 수년 후에 교원자격 갱신제 실시를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2008년 4월 개교할 예정인 교직대학원은 우수한 신진교원과 학교 내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스쿨 리더’의 육성이 그 목적이며, 교사지도와 학급경영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행한다. 수업연한은 2년을 원칙으로 하되 현직교원이 통학할 수 있도록 야간개강도 실시하는 한편, 사회인을 위한 장기코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취득단위수는 45단위 이상이며, 이중 10단위(300~450시간) 이상을 학교현장에서의 실습으로 충당하도록 한다. 전임교원수는 최저 11명으로 하되 40% 이상은 교장경험자나 가정재판소 관계자들 등 실무자를 기용할 방침이다. 이외에 중앙교육심의회 답신안에서는 대학의 학부단계에서 새로운 필수과목 ‘교직실천연습(가칭)’을 개설할 것을 제언했으며, 학생이 자신의 출신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받는 ‘모교실습’은 엄격한 평가가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삼가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4
- “수리·외국어영역이 더 어려웠다” 지난 1일 치러진 수능모의평가(모의수능)에 응시했던 수험생 10명 중 약 7명은 언어영역보다 수리, 외국어영역을 더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능업체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전국 수험생 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의수능에 응시했던 수험생 중 70.9%(555명)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또 언어영역이 어려웠다는 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과 달리 67.7%(530명)의 수험생이 언어영역(18.9%, 148명)이 아니라 수리영역(30.8%, 241명)과 외국어영역(36.9%, 289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세일고 3년 문모(18)군도 “언어영역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수리영역은 개념정리 부족으로, 외국어영역은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고 어려운 어휘들이 많아 시간이 많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재수생 이모(19) 군은 “언어는 과학지문 추론하기를 빼곤 대체적으로 쉬운 편이었고, 수리는 개념부족에 문제풀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손도 못 댈 정도였다”며 “특히 외국어는 문제 유형도 다양하게 출제되고 추론하거나 연상하는 문제가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평했다. 또한 수험생들은 문제해결에 어려웠던 점으로는 시간안배 부족(28.0%, 219명), 다양한 문제풀이 경험 부족(26.8%,210명)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각 영역별 단원 출제 경향을 묻는 설문항목에서 수험생들은 ㅿ언어영역-지문분석과 추리(53,4%, 418명) ㅿ수리영역-수열의 일반합과 극한(34.7%, 272명) ㅿ외국어영역-지문해석 및 주제 찾기(55.3%, 433명) ㅿ사회·과학탐구영역-도표와 지도, 그래프 등을 활용한 분석(35.0%, 274명)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됐다고 답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7
- 모의수능,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지난 1일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07학년도 대입수능 모의고사’가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입전문기관인 청솔학원평가연구소는 5일 재수생 8000여명과 재학생 2만7000명 등 모두 3만5000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수리 ‘나’형의 평균 정답률이 33.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리 ‘가’(46.7%)형과 외국어(46.2%)도 어려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언어영역은 58.1%로 다른 영역보다는 높으나 작년도 수능(평균 76.1점)과 비교하면 대폭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국사과목의 평균 정답률이 41.4%로 가장 낮았고 세계사 43.5%, 윤리 46.1% 등이었다. 반면 정치의 평균 정답률은 67.5%로 가장 높았고 경제지리 66.7%, 법과사회 65.1%, 세계지리 6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48.1%)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Ⅱ(51.1%)와 물리Ⅱ(51.9%)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생물Ⅰ의 평균 정답률은 63.7%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60.6%)도 무난했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는 이에 따라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1등급과 평균 점수가 각 12~15점 이상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수리 ‘가’형은 4~5점 이상, 수리 ‘나’형은 7~9점, 외국어영역은 5~7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사·윤리 등이 어렵게, 한국지리·법과사회 등이 쉽게 출제됐다. 과학탐구영역은 물리1·2 등이 어렵게 출제되고 생물1·2 등이 쉽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7
- “수리·외국어영역 더 어려웠다” 지난 1일 치러진 수능모의평가(모의수능)에 응시했던 수험생 10명 중 약 7명은 언어영역보다 수리, 외국어영역을 더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능업체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전국 수험생 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으ㅟ수능에 응시했던 수험생의 70.9%(555명)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또 언어영역이 어려웠다는 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과 달리 67.7%(530명)의 수험생이 언어영역(18.9%, 148명)이 아니라 수리영역(30.8%, 241명)과 외국어영역(36.9%, 289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세일고 3년 문모(18)군도 “언어영역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수리영역은 개념정리의 부족으로, 외국어영역은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고 어려운 어휘들이 많아 시간이 많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재수생 이모(19) 군은 “언어는 과학지문 추론하기를 빼곤 대체적으로 쉬운 편이었고, 수리는 개념부족에 문제풀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손도 못 댈 정도였다”며 “특히 외국어는 문제 유형도 다양하게 출제되고 추론하거나 연상하는 문제가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평했다. 또한 수험생들은 문제해결에 어려웠던 점으로는 시간안배 부족(28.0%, 219명), 다양한 문제풀이 경험 부족(26.8%,210명)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각 영역별 단원 출제 경향을 묻는 설문항목에서 수험생들은 ㅿ언어영역-지문분석과 추리(53,4%, 418명) ㅿ수리영역-수열의 일반합과 극한(34.7%, 272명) ㅿ외국어영역-지문해석 및 주제 찾기(55.3%, 433명) ㅿ사회·과학탐구영역-도표와 지도, 그래프 등을 활용한 분석(35.0%, 274명)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됐다고 답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6
- 모의수능,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지난 1일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07학년도 대입수능 모의고사’가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입전문기관인 청솔학원평가연구소는 5일 재수생 8000여명과 재학생 2만7000명 등 모두 3만5000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수리 ‘나’형의 평균 정답률이 33.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리 ‘가’(46.7%)형과 외국어(46.2%)도 어려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언어영역은 58.1%로 다른 영역보다는 높으나 작년도 수능(평균 76.1점)과 비교하면 대폭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국사과목의 평균 정답률이 41.4%로 가장 낮았고 세계사 43.5%, 윤리 46.1% 등이었다. 반면 정치의 평균 정답률은 67.5%로 가장 높았고 경제지리 66.7%, 법과사회 65.1%, 세계지리 6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48.1%)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Ⅱ(51.1%)와 물리Ⅱ(51.9%)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생물Ⅰ의 평균 정답률은 63.7%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60.6%)도 무난했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는 이에 따라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1등급과 평균 점수가 각 12~15점 이상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수리 ‘가’형은 4~5점 이상, 수리 ‘나’형은 7~9점, 외국어영역은 5~7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사·윤리 등이 어렵게, 한국지리·법과사회 등이 쉽게 출제됐다. 과학탐구영역은 물리1·2 등이 어렵게 출제되고 생물1·2 등이 쉽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6
- 불법 사행성 PC게임장 집중단속 최근 PC게임장을 이용한 불법 도박장이 주택가 등 사회 전반으로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5일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번져가고 있는 불법 사행성 PC게임장을 단속하기 위해 이날부터 한 달간 일선 경찰서별로 형사 인력이 포함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2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찰이 실시한 ‘국민생활 안전확보 100일 계획’과정에서 단속한 사행성 PC게임장들이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지난 100일 계획 과정에서 886개소의 불법 사행성 PC게임장을 적발해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5570명을 형사입건 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중순부터 PC게임장을 이용한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 반드시 불법도박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한 단속의지에도 불구하고 관련법규 미비로 인해 처벌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행법상 PC게임장을 이용한 불법 도박행위는 ‘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게법), 형법상의 도박규제법 조항 등을 이용해 단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처벌은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고작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보석이나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게 현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 PC게임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PC게임장을 통제할 추가적인 법규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PC게임장 업주들도 자신들의 영업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해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사행성게임을 공급하는 본사에서는 경찰의 단속에 걸릴 것에 대비해 업주들을 상대로 피의자신문조서의 내용까지 미리 교육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초 기자가 찾아간 한 사이버도박장 가맹점 본사관계자는 “재수가 없어 단속이 돼도 현금을 주고받은 증거가 없으면 ‘도박’으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최근 전국 42개에 이르는 가맹정을 두고 사이버도박장을 운영한 피씨방 프랜차이즈 ‘하하’를 단속한 검찰 관계자도 “처벌 기준이 약해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끊어주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씨방을 자유업에서 허가업종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씨방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 이어서 실태파악 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일선 경찰 관계자들은 “피씨방을 자유업으로 둔 상태에선 단속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색을 해도 도박을 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많은 피씨방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단속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형식적인 단속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성수 정연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