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망 조기건설 촉구 성남시(시장 김병량)는 28일, 용인지역의 난개발로 유발된 교통량으로 인해 성남분당주민과 용인죽전 주민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광역교통망의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성남시는 2004~2006년이 되면 용인 수지죽전지구의 택지개발 완료로 서울로 통하는 주요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계획중인 신분당선의 조기 건설(2008→2006)이 절실하다며, 자가용의 통행 수요를 억제하는 철도의 수송분담률에 대한 연구결과를 기획예산처와 건교부 경기도에 보고 건의했다. 성남시가 의뢰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연구용역 결과(2001년 9월 경원대학교)’에 따르면 성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도로 17개 구간 중 10구간이 2004년, 11개 구간이 2006년이 되면 도로용량이 초과함으로 정부의 광역교통계획 목표 년도(2006~2008년)를 최소한 2년 정도 앞당겨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또한 성남시는 향후 광역교통망이 완료되면, 분당선 오리역에서 백궁역으로 집중되는 전철의 환승 기능을 지원하고 인접권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당선 ‘오리~미금~백궁’ 구간의 복복선화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전철의 경우 분당선을 오리~수원으로 연장을 결정하고 오리~기흥(2006년 완공)간 1단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신분당선(분당백궁~강남~용산) 신설을 결정하고 백궁~강남간 1단계사업(2008년 완공)에 대해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광역도로망은 토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용인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총 24.5km·2006년 완공)와 분당~신림간 고속화도로 ‘분당~고기리~의왕(11km)’ 구간이 실시 설계중이다. 교통기반시설 개발주최 부담 원칙 강조 또한 성남시는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에 대해 원인자 수혜자 부담원칙을 분명히 했다. 부담금은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에서 초래될 수 있는 교통난과 난개발을 완화하고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당연히 대규모 개발의 주최와 수혜자 부담해야 한다는 것. 성남시는 분당개발부담금 1조7386억원으로 분당선 지하철(25.1km·9391억원)과 수서~오리간 고속화도로 등 총8개 노선(51.3km·6371억원), 기타 도시기반시설(1624억원)을 마련했다. 또한 시 자체재원 5040억원을 투자해 성남로 확장·모란~야탑동간·중동~하대원간·고등동~상적동간 도로를 개설하고 여수동(모란) 입체교차로를 완성했으며, 단대천·대원천을 복개하고 남한산성순환도로 확장 등 도로확충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총사업비 1265억원을 투자해 서현~야탑간·동원동~대장동간·중앙로~탄천변 도로확장 공사를 추진중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2006년까지 2140억원을 투자해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 및 모란고가도로 및 탄천변 확장 등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인지역 차량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성남시를 거쳐야 하며, 성남시의 도로유지관리비용은 98년 용인개발 이전 53억원에서 올해의 경우 270억원으로 408%나 증가함으로 성남시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2-05
- 저동초등학교 고적대 '걸스밴드' 지난 12월16일 주엽역 지하도내에서는 저동초등학교(교장: 신선휘) 고적대 '걸스밴드'의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이 펼쳐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지하도 안이었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으로 추위에 떨면서도 3시간 가량 모금을 위해 웃음으로 연주에 애쓴 고적대원들은 삭막한 차가운 도시의 겨울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불우이웃 성금 모금을 위해 캐롤 송,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등 10 여 곡을 계속적으로 연주하며 시민들의 정성을 모았다. 이날은 예상 밖으로 기온이 차가워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보던 몇 몇 학부모들과 주엽역장의 도움으로 난로 두 개를 따로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난 후에는 깜찍한 단복 위에 코트를 걸쳐야 했고 두 군데로 계획했던 장소도 주엽역에서만 모금을 해야했다. 악장 정명진양은 "단복 때문에 추위에 떠느라 한 군데 더 장소를 옮겨야 했는데 하지 못했던 것이 속상했다. 그래도 겨울 내내 더 춥게 지내야하는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 할 수 있어 무척 보람됐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날 모금액은 39만4,140원으로 시민들의 정성이 기대이상으로 모아져 집으로 귀가하는 걸스밴드 대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성금은 자폐아동들의 보호시설인 사랑의 동산으로 전달되었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 이번 자선공연은 학생들 스스로 기획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찬바람이 불면서 저동초등학교 고적대 악장 정명진양과 조영림 전한슬 조유리양 등이 주축이 되어 불우이웃을 돕고자 지도교사 조용히씨에게 건의하면서 추진되었다고 한다. 조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좋은 일을 하고자 의논을 해와 무척 기뻤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30여명의 고적대원, 악기운반과 준비에 도움을 주었던 후원회장과 여러 학부모님, 무엇보다 모금에 적극 참여해준 시민들께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도 고적대원들과 좋은 공연을 많이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동초등학교 걸스밴드는 3학년에서 5학년까지의 68명 여학생들로 조 교사가 부임한 올해 처음 구성된 고적대다. 3월 고양 교육청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10월에는 고양시 초·중·고등학교 학예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여 창단 첫해부터 실력을 과시했다. 고양시 초등학교 중에서는 아름다운 필드 쇼를 유일하게 펼칠 수 있는 고적대로 앞으로의 관내 행사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아름다운 연주와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저동초등학교 걸스밴드. 내년 봄, 꽃이 만발한 호수공원에서의 공연을 계획 중인 걸스밴드는 겨울 방학 기간에도 열심히 연습에 임하며 음악과 미소로 세상을 밝게 비추려하고 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2-27
- 김시장, 고도제한 완화 약속 촉구 김병량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당국자는 성남시와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기인 올 연말까지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행사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마저 제한 받고 있는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 단순한 주장만 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방부 및 공군본부는 금년말까지 약속한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만일 연말까지 고도제한에 대한 국방부의 긍정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의 숙원 사업이자 지난달 30일 중앙계획심의위원회의에서 원안 가결된, 기존시가지(수정 중원구) 재개발 지구별 세부계획안 마련에 차질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연말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을 시, 시민재산권 및 생존권 보장, 시민권리찾기 운동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고도제한 저촉을 적게 받는 하대원 지역과 수복재개발 지구부터 먼저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윤수 의원과 조성준 의원은 국회의원 232명의 서명을 받아 군용항공기지법을 개정안 청원을 해 놓았다고 밝혔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2-26
- 김시장, 고도제한 완화 약속 촉구 김병량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당국자는 성남시와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기인 올 연말까지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행사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마저 제한 받고 있는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 단순한 주장만 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했다”며, “국방부 및 공군본부는 금년말까지 약속한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만일 연말까지 고도제한에 대한 국방부의 긍정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의 숙원 사업이자 지난달 30일 중앙계획심의위원회의에서 원안 가결된, 기존시가지(수정 중원구) 재개발 지구별 세부계획안 마련에 차질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연말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을 시, 시민재산권 및 생존권 보장, 시민권리찾기 운동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고도제한 저촉을 적게 받는 하대원 지역과 수복재개발 지구부터 먼저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윤수 의원과 조성준 의원은 국회의원 232명의 서명을 받아 군용항공기지법을 개정안 청원을 해 놓았다고 밝혔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2-26
- 탈레반 관계자 “빈 라덴 장례식에 참석” 미군의 공격으로 붕괴된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고위 관계자가 9·11 테러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키스탄 옵서버가 25일 보도했다. 옵서버는 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빈 라덴의 장례식이 12월 중순께 토라 보라 지역에서 거행됐으며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대원 30명과 빈 라덴의 가족들, ‘라덴의 탈레반 친구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장례식에서 ‘위대한 지도자’를 기리기 위해 조총이 발사됐으며 시신 매장 전에 빈 라덴의 얼굴을 직접 봤다고 주장하면서 “라덴은 창백했지만 평온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덴이 이슬람 와하비 파였기 때문에 무덤이 평평하게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빈 라덴이 사망하기전에 심한 폐 합병증으로 고생했으나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빈 라덴이 묻힌 장소를 묻는 질문에 “토라보라 지역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그의 매장지도 틀림없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12-25
- <다시보는 우리 문화유산> 경복궁 복원사업 경복궁 복원사업 2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 경복궁 복원사업 지난 3월 문화재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경복궁 근정전 지붕 위로 올라가 본 적이 있다. 근정전은 2000년 5월부터 전면보수에 들어가 있는데, 현재 높이 20m가 넘는 지붕 위로 철제 트러스를 설치, 보호장막을 친 상태에서 해체·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기와와 적심(기와층과 서까래 사이의 빈 공간에 채워놓은 목재들), 4개의 추녀까지 해체된 근정전 지붕은 무언가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130여년 동안 켜켜이 쌓인 먼지를 딛고 거대한 종보(제일 높은 곳에 있는 보) 아래로 내려갔을 때, 사방에 수은등이 켜진 아주 좁고 낮은 공간이 나타났다. 놀랍게도 그 공간은 임금이 앉던 옥좌 위에 가설된 ‘보개’ 부분이었다. 저 아래에서 올려다보기만 했던 2마리 황룡(일명 칠조룡)이 바로 눈앞에서 7개의 발톱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채색된 구름 사이로 커다란 여의주를 다루는 2마리의 황룡은 비늘까지도 그대로 세각(細刻)되어 있었다. 칠조룡은 근정전이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축물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물이다. 대원군 당시까지만 해도 중국의 황제를 상징하는 용은 발톱이 5개, 제후의 나라는 4개로 표현하는 것이 법칙이었다. 경북 안동에 있는 봉정사 대웅전 보개 천장의 용 그림이 5개 발톱을 가졌다고 해서 고려시대 건물로 추정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130년만에 전면 보수하는 근정전 000 경복궁 근정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다포식 목조건축물이자 경복궁의 중앙에 위치, 정전(正殿)으로서의 위엄과 웅장함을 갖추고 있다. 바깥에서 보기엔 2층 건물이지만 안에서 보면 1층과 2층이 훤히 트여 있어 바닥에서 천장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임금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한 장엄이다. 아득하게 솟아오른 기둥 위에 대들보를 걸고 그 양 볼에 의지하고 우물천장을 꾸몄다. 칠조룡은 바로 이 우물 천장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근정전은 그러나 고종 4년(1867년) 대원군이 중건한 이후 130여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목구조(木構造)의 맞춤부분이 벌어지고 용마루, 처마 등이 처지는 등 심하게 훼손됐다.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주요 보수내용은 △처마의 처짐과 기둥 및 주변 목부재의 벌어짐 △중앙부 대들보의 갈라짐 △내·외부 단청 퇴락 △기와 파손으로 인한 누수 등 건물의 노후에 따라 변형된 부분을 바로잡고, 부식된 목재와 훼손된 기와 등을 교체하는 것 등이다. 문화재청은 근정전이 조선왕궁의 정궁인 경복궁의 정전으로서 조선조의 건축기술이 결집된 대표적인 궁궐 건축이며, 또한 건립후 13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반적 보수가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공사라는 점을 고려, 김동현(문화재위원, 문화재연구소장 역임), 주남철(고려대 교수), 김정기(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씨 등 각계 전문가로부터 주요 공정에 대한 철저한 자문과 고증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근정전의 중심기둥들은 지름 64cm, 높이는 15m에 이르며 놀랍게도 자른 흔적이 없는 통나무로 밝혀졌다. 이 나무들은 대부분 수령 200년에서 300년 정도의 소나무로, 1863년부터 1866년까지 강원도 인제군 한계령 서쪽 사면에서 벌채됐다. 이번 공사의 기술적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씨에 따르면, 좋은 목재는 △늦가을에 수분상태가 적을 때 벌채해서 △장마 전에 봄비를 맞추지 말고 창고 속에 넣어 △음지에서 오래도록, 최소한 5년 이상 건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올해부터 태원전 권역 복원 사업 000 90년 침전 영역에 대한 발굴조사로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은 2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91년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은 △95년에는 침전 영역인 강녕전과 교태전을 비롯, 연생전 연길당 경성전 흠경각 응지당 함원전 등 침전 및 부속건물들의 복원을 완료했고 △97년에는 왕세자의 생활공간인 동궁 영역의 자선당 비현각 등이 복원되었다. 2001년 현재 3단계 사업인 흥례문 권역까지 복원이 끝났고 지금까지 복원한 궁궐 건축물은 모두 36동 1663평(사업비 684억원)에 이른다. 이제 4단계인 태원전(太元殿)과 광화문 권역 두 곳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복원해야 할 건축물은 모두 57개동, 1560평이다. 선대 왕의 어진(임금의 화상)을 모셨던 태원전(太元殿·1997~2003년)은 복원계획이 수립되어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있고, 광화문 권역(2001~2009년)에 대해서는 복원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9년까지의 복원사업이 끝나면 경복궁은 129동(6180평)의 궁궐 건축물을 갖추게 된다. 이 규모는 대원군 당시 330여동(1만5600여평)의 약 40%에 해당한다. 아이스크림 가게 밖으로 옮겨 000 2009년까지의 복원계획에 따르면, 현 주차장은 재활용토록 하고 기존 지하 수장고, 기계실, 연결통로 및 설비 등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용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되 경복궁 복원 영역과 겹치는 부분은 일부 철거할 방침이다. 또 일제가 만든 곡수지(연못)는 철거되며 그 주변의 변형된 지반은 원상태로 복구된다. 아이스크림이나 핫도그 등을 파는 경내매점 등 궁과 맞지 않는 현대식 시설물들도 모두 철거된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간이매점 및 음료수 자판기 등은 경외 주차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1968년에 복원된 현 광화문(철근콘크리트조)도 철거되고 원래의 위치에 목조로 복원된다. 또한 광화문 좌우의 담장도 사고석 담장으로 복원하여 한국일보 앞 도로 가운데 있는 동십자각과 연결하며, 사라진 서십자각도 복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부 복원되지 않은 건물터는 건물의 위치와 규모를 알 수 있게 단을 만들고 주춧돌 등을 노출시키는 한편,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안내판도 설치된다. 또한 궁내의 경복궁 관리사무소 등은 철거하여 왕궁역사박물관(현 국립중앙박물관 건물)과 같이 사용하고, 경복궁 안에 흩어져 있는 각종 탑 비 부도 등은 신축되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로 이전한다. 광화문-근정전 동선이 일직선으로 000 경복궁 복원의 기준연대는 고종 당시 경복궁의 최종 완성시점인 1888년이다. 주요 참고자료는 1900년 초 촬영된 《조선고적도보》의 사진과 도면으로 그려진 , 그리고 문헌으로는 《조선왕조실록》과 《궁궐지》 등이다. 모든 복원사업이 완료된 후 경복궁의 기본 궁제가 갖추어지면 주 출입구를 광화문으로 하여 흥례문―근정문―근정전으로 통하는 남북축선의 동선이 살아난다. 근정전을 가장 웅장하게 볼 수 있는 접근로가 복원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단기복원계획이 끝나면 북궐배치도를 기준으로 현 국립민속박물관을 철거한 후, 경복궁이 완전한 복원이 되도록 경복궁 전체의 건물과 담장, 시설물들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한다. 이 ‘장기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남준기 기자 2001-11-30
- 인-파, 카슈미르서 또 충돌...13명 사망 19일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국경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군 대변인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세력과 인도 군.경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충돌은 인도가 파키스탄에 대해 지난주 발생한 의사당 테러 공격을 부추겼다고 비난한 이후 처음이라 주목된다. 인도측 카슈미르지역에 위치한 풀와마에서 19일 무장 이슬람 괴한이 붐비는 시장 한 복판에 수류탄 공격을 가해 민간인 1명이 죽고 민간인과 경찰, 보안군 등 최소한 3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수류탄 공격은 순찰중이던 경찰관과 민병대를 겨냥했으나 목표를 벗어나 장보러 나온 사람들 사이에 떨어져 폭발했다. 경찰은 또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70㎞ 떨어진 아카발 부근에서 카슈미르 분리운동단체인 파키스탄의 라쉬카르 이 타야바 소속 대원 3명이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라쉬카르 이 타야바 소속 게릴라들이 자난 13일 발생한 의사당 테러 공격의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도 쿤주르 마을에서 역시 의사당 공격에 가담한 파키스탄의 자이쉬 이 모하메드 소속 전투원 1명이 인도 보안군과의 교전에서 사망했으며 스리나가르에서 북쪽으로 65㎞ 떨어진 바라물라에서도 라쉬카르 이 타바야 소속 전투원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바지포라에서 2명, 소포레에서도 3명이 무장세력과 보안군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파키스탄은 의사당 테러 사건과의 파키스탄 정보기관 연루설을 부인하며 인도가 취하는 어떠한 형태의 보복 조치에 대해서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양국은 지난 7월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 관해 논의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한 후, 여전히 간헐적으로 교전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핵보유국인 양국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외신종합=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1-12-20
- 성남시 종합 교통도로망 구축 성남시는 늘어나는 차량과 용인 등 인근지역 난개발로 인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교통도로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우선 모란터미널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모란입체교차로를 10월말 개통에 이어, 모란사거리 고가도로(둔전교회~풍생고 앞) 설치와 중앙로(모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진입로 부근)-탄천로(야탑동 서울공항 부근)간 연결도로 개설 및 탄천로변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월 개통된 중원구청~야탑동간 도로신설에 이어 야탑~서현동간 도로 신설, 중동 하대원간 도로 개통, 공원로(태평동 현충탑)~우남로간 도로 신설,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 등 수정·중원구 일대 남북간 도로망 신설 및 외곽도로망을 늘려갈 계획이다. 시는 자체계획에 의한 외곽 도로망 신설 및 확장계획과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수도권 남부한편 지역 교통개선대책에 맞춘 경기도의 광역도로망 사업에 따라 15개소의 도로망 신설, 전철노선 신설 및 확장사업을 추진중이다. 용인 난개발로 인한 분당지역 도로망 체증 문제 해소를 위해 분당 고속화도로를 통과하지 않는 도로인 용인 영덕~양재간 도로(2006년 완공), 분당~고기리~의왕~신림간 도로(2006년 완공)를 신설하고, 백궁역~양재~용산간 신분당선(2008년 완공) 전철노선을 신설하고, 분당선을 수서에서 선릉~왕십리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8
- “빈 라덴 도주, 확전에 유리” 미국과 아프간 동부동맹군이 아프간내 알 카에다 테러조직 병력을 사실상 궤멸시켰으나 핵심 타깃인 오사마 빈 라덴의 행적을 포착하지 못해 아프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빈 라덴의 파키스탄 탈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맹렬한 추격전’을 계속할 것임을 선언하고 확전·장기전 채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프간내 알 카에다 궤멸=아프간 토라보라 지역 산등성에서 마지막으로 저항하던 알 카에다 테러조직 병력은 최대규모의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한 미국과 아프간 동부동맹 2500여명의 합동 주말 최후의 공세에 사실상 궤멸된 것으로 선언됐다. 그러나 빈 라덴과 그의 핵심 지도부는 알 카에다 병력들의 최후 거점에도 없었으며 토라보라를 탈출, 파키스탄 쪽의 산악지대로 도주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국과 동부동맹은 심정을 굳히고 있는 분위기다. 아프간 동부동맹의 국방장관격인 모하메드 자만 사령관과 하즈라트 알리 사령관도 일요일이 아프간내 알 카에다 조직에겐 최후의 날이었다며 그들은 끝장났다고 선언했다. 동부동맹군은 알 카에다 병력들이 마지막 거점으로 삼고 저항하던 남은 진지를 장악, 25명의 알 카에다 대원을 생포하고 200명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히고 수주간에 걸친 전투와 미군의 공습으로 알 카에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승리로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동부동맹 병사들은 “알 카에다는 끝났다”는 구호를 연이어 외쳤으며 미군 전폭기들도 주변 상공을 선회 비행했으나 폭탄을 더 이상 투하하지는 않았다. ◇빈 라덴 추격전 전개=미국과 아프간 동부동맹은 빈 라덴을 잡기 위한 ‘맹렬한 추격전’에 다시 돌입했음을 천명했다.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빈 라덴이 어디에 있든지, 오늘이든 내일이든 얼마나 걸리든지 반드시 잡고 말 것”이라면서 “맹렬한 추격전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곤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날 일요토론에서 “빈 라덴이 도주중”이라고 규정하고 그를 잡기 위한 새로운 추격전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미국은 빈 라덴이 이란으로 탈출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아프간을 탈출했을 경우 파키스탄 정부의 손길이 제대로 못 미치고 빈 라덴에 우호적인 국경지대로 숨어들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파키스탄 정부군과의 합동작전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미국은 아프간 토라보라 남쪽 국경에서 탈출로를 봉쇄해온 파키스탄 정부군 병력 4000여명을 총동원, 빈 라덴 추격전에 협력해줄 것을 파키스탄 정부에 요청했다. ◇부시, 확전·장기전 의도=부시행정부는 아프간 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못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확전·장기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 광범위한 빈 라덴 추격전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아프간내에 얻은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정보를 통해 소말리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의 알 카에다 잠복세포 색출전으로 확전시키면서 이라크까지 공격할 것인지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시행정부는 특히 빈 라덴의 제거실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테러와의 전쟁을 확전·장기화시키는데 유리한 요소로 활용할 의도까지 숨기지 않고 있다. 뉴스위크지의 여론조사결과 미국민 여론의 62%는 빈 라덴과 오마르등 2명의 핵심인물을 생포 또는 사살하지 않고선 아프간 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수 없다고 응답, 미 정부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부시행정부는 이미 그런 미국내 여론의 압박을 테러와의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확전시킬 수밖에 없는 논리로 이용해왔다.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선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파워를 과시하며 독주체제를 강화하는데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내년 11월 의회 중간 선거까지 끌고 가야 국내 정치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의 정치분석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위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1-12-17
- 이, 팔 영토 3km까지 진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영토내 3㎞ 안까지 침입하고, 베이트 하눈 여자고등학교 교정에 진주해 이스라엘 깃발을 꽂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헬리콥터와 불도저를 동원, 15일 자발리야 바로 북쪽 팔레스타인 마을인 베이트 하눈을 완전 장악했으며,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과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에 대한 대대적 색출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10대 소년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했으며, 15명이 체포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 유대인 정착촌에 박격포를 쏜 하마스 대원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전에 따라 베이트 하눈에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유혈 테러로 인한 이·팔의 유혈 분쟁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나흘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시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의 경찰서와 다른 보안건물을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기 두 대를 동원해 자발리야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경찰서와 인근 보안건물에 미사일 4발을 발사, 두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군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가자지구내에서 이스라엘군이 4일 연속 퍼붓는 야간공습에 대해 “또 다른 침략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사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근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자발리야 난민촌 공습은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내 베이트 하눈에서 철수한 지 몇 시간만에 단행됐다. 한편 이같이 중동지역 유혈사태가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15일 중동평화 중재노력을 펼쳐온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소환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지역에 대한 성과 없는 중재노력에 대한 문책인지,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한 태도변화를 말해주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내용이 없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26일 중동지역에 파견된 이래 약 3주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지니 특사에 대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귀국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소환령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며, 지니 특사는 결국 중동지역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동사태에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당분간 중동평화를 위한 미국의 중재노력은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6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활동중인 과격 이슬람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사무실들을 폐쇄하기 시작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두 단체의 사무실 13개소가 폐쇄됐으며, 16일중 3개가 추가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경찰은 말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하마스 사무실 두 곳도 문을 닫았다고 팔레스타인측은 설명했다. 200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