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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신규분양 양극화 뚜렷 혁신도시에만 수요 쏠림 … 비혁신도시 지역 미달울산지역의 신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혁신도시 지역은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혁신도시가 아닌 곳은 미달·턱걸이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혁신도시는 울산 부동산 시장의 블랙홀처럼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의 모든 수요가 혁신도시에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실시한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우정혁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에일린의뜰은 464가구 모집에 4693명에 몰려들어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했다. 4가구를 모집하는 84㎡A형에는 390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혹여 예비당첨이라도 기대한 53명은 2순위 청약을 지원하기도 했다. 477가구를 모집한 동원로얄듀크에는 2659명이 몰려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67가구를 모집하는 84㎡A형은 1순위에서만 2265명이 몰렸다. 혁신도시는 이제 호반건설과 KCC건설 등 2개 필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들 건설사의 분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희소성 때문에 더 높은 수요자가 몰릴 수 있다.이에 반해 비혁신도시 지역은 꽁꽁 얼었다. 지난 2월 한신공영이 공급한 '서울산 한신휴플러스'는 420가구 모집에 449명이 신청했다. 59㎡만 3순위에서 마감하고 나머지는 미달이 됐다. 미달물량만 246가구에 달한다. 최근 분양한 신동아건설의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일반분양 237가구 모집에 422명이 신청했다. 1순위 마감은 1개 주택형에 불과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하다. '울산 문수로 2차 아이파크 2단지'는 8개 주택형 모집에 1순위 마감은 중소형 1개에 불과하다. 중대형은 모두 미달하거나 3순위 마감했다. '울산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도 7개 주택형 모집에 1순위 마감은 중소형 3개에 불과하다. 혁신도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한신공영이 17일부터 '울산 무거동 한신휴플러스' 260가구 청약신청을 받고, 풍진종합건설은 45가구 규모의 '울산 풍진 힐그린 솔리움' 청약을 받는다.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분양이 잘 되지만 길 하나 건넌 곳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며 "혁신도시 선호현상이 너무 뚜렷하다보니 울산지역 분양은 양극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
- 내달 입주아파트 전국 2만5천가구 넘어 5월보다 7천가구보다 크게 늘어서울지역은 903가구에 불과해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오는 6월 집주인을 맞이하는 아파트가 전국 29개 단지 2만5766가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5월 7747가구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최근 1년간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2만3754가구보다도 많다.입주가 집중된 곳은 수도권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지방에서는 부산시와 세종시다. 다만 서울지역은 903가구에 불과하다. 관리비만 한달에 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617가구를 제외하면 실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서울 입주물량은 300가구도 되지 않는다. 경기도는 한강신도시가 3702가구로 입주예정 물량이 경기지역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중흥S클래스리버티와 호반베르디움이 각각 1000가구 이상 물량을 쏟아낸다. 인천은 6월 141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매달 입주물량을 늘려온 청라지구가 한숨 쉬는 모습이다. 남동구에서는 인천서창2휴먼시아 국민임대아파트(1196가구)가 예정돼 있다.한동안 잠잠했던 지방은 5월(2614가구) 대비 5배 이상 입주물량(1만5929가구)을 확보하며 집들이 준비로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가 래미안(1328가구), 푸르지오(1240가구), 힐스테이트(1388가구) 등 첫마을 2단계 입주가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임대 332가구를 포함해 모두 4278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도 화명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명롯데캐슬카이져가 올들어 최대 가구수인 5000가구 이상 메머드급 입주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또 1686가구로 구성된 벽산블리밍자인시티도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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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획- 불황을 모르는 경기도 광주 신축빌라 현장을 찾아서
“광주, 살아보니 참 좋더라!”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시장형성으로 악재 영향 덜 받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빙하기?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책을 발표했지만 얼어붙은 아파트 시장은 쉽사리 풀릴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중견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는 등 건설업계 자금난의 전운이 돌면서 건설업계가 매우 위축되어 있다. 건설현장에서 덤프트럭과 레미콘이 일으키던 먼지가 잦아든 상황에서 나홀로 건설 붐이 일어나는 현장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전세파동으로 광주 이주, 살아보니 좋더라 분당으로 이어지는 57번 국도, 건설현장으로 향하는 덤프트럭들이 연신 광주 오포 신현리 쪽으로 들어간다. 좁은 길로 이어지는 오포 대림 e편한세상 뒤쪽 오포 신현 4리 안쪽으로 들어가니 한창 공사 중인 신축빌라 현장을 여러 곳 발견할 수 있었다. 오포 신현4리에는 올해 안으로 2000~3000세대 규모의 신규 빌라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 같은 건설 불경기에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원래 경기도 광주 신축 빌라는 성남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주자들을 대상 수요로 잡고 건축이 활성화되기 시작됐다. 하지만 2010년 성남 재개발 사업 유보가 발표되자 빌라 건축자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성남 구시가지 이주자 이외 다른 수요처가 필요했던 차에 2011년 전세파동이 일어나게 되었고, 서울과 분당에서 갑자기 폭등한 전세가를 감당하지 못한 이주자들이 광주를 대체 거주지로 삼게 되면서 저렴한 신축빌라로 수요자들이 몰리게 되었다. 서울이나 분당의 전세가로 광주에서는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집 없는 설움을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경기도 광주는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 도심지의 낯선 외곽으로 저평가되어 왔지만, 실제 거주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살면서 느끼는 거주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광주, 살아보니 참 좋더라!”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시장 형성 경기도 광주가 부동산 전체 시장의 외풍을 맞지 않고 지역 자체 고유의 안정된 시장을 형성하게 된 것은 철저히 실수요자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광주 오포 능평리 ‘타워빌리지’ 분양 담당자는 “신축 빌라는 100% 실수요자가 계약하십니다. 투자를 위해 가수요가 붙으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거나 폭락을 하면서 불안정해 위험한데, 광주 오포에는 이곳에 꼭 올 수밖에 없는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불황에 영향을 안 받고 꾸준히 분양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실수요자 층이 광주 오포 신축 빌라를 찾고 있는 것일까?초기에 광주는 강남·분당의 은퇴자들이 찾는 전원 주택지였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층은 광주 오포에 대저택 규모의 전원주택을 지었고, 중산층의 경우 자녀들을 유학 보내거나 출가시킨 후 아파트 살림 규모를 줄여 여유자금을 확보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광주 오포를 찾았다. 지금도 은퇴자 층은 꾸준히 광주의 신축빌라로 유입되고 있다.
분당학군 혜택으로 40대 이주자층 대거 유입 전세 폭등 대란이 불면서 광주 오포를 찾는 연령층이 조금 낮아졌다. 서울이나 분당에서 7~8천만 원 이상의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 세입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광주로 많이 넘어왔다.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도 힘든 1억 중반에서 후반 대에 자금으로 광주에서는 30평대 신축빌라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살이 이사에 지친 40대 층이 광주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빌라는 아파트보다 대출금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입주금이 더 적게 필요하죠. 게다가 원래 40대 층은 자녀 교육 때문에 살던 곳을 잘 벗어나기 힘든 법인데, 광주 오포는 분당학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광주 이주를 어렵지 않게 결정하시더군요.” SH주택 강혜란 팀장의 말이다.경기도 광주가 대체 주거지로 각광을 받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분당학군’이라는 점이다. 광주 오포 신현1~5리와 능평1~5리, 능원리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분당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구 유입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젊은 주부층, 판교 테크노벨리 입주직원 층...수요자 다양해져 광주로 유입된 이주자들의 거주 만족도가 높아지자 신축빌라 수요자층은 더욱 다양해졌다. 최근에 광주의 빌라들에 가보면 어린 아기를 키우는 젊은 엄마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광주 초월읍에 위치한 ‘한울전원타운’에서 만난 젊은 주부 이서영(35) 씨는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아파트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준비 없이 시골로 내려갈 수는 없고, 이곳 빌라가 제게는 가장 적당한 대안이었죠. 그런데 여기 이사와보니까 저 같은 아기엄마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작지만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같이 아기 키우는 엄마들끼리 커뮤니티도 형성하면서 사는 게 참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새롭게 광주로 유입되는 수요층은 다름 아닌 판교 테크노벨리 입주회사 직원들이다. ‘경기광주 집값 나들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신축빌라 중계를 하는 정락웅 대표는
2012-05-15 - ‘6·25 민간인 희생자 지원조례’ 제정 경기도의회 전국 첫 통과 … 도 재의요구 방침경기도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재의요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도의회는 1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재적의원 103명 중 찬성 63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조례안은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및 위령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담당부서를 지정해 업무를 추진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평화공원 조성사업,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와 관련된 자료 발굴 및 수집, 간행물 발간, 평화인권교육사업, 희생자 추모사업 등도 포함됐다.그러나 도가 이 조례안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밝힌데 이어 재의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예상된다. 도는 "국가 차원의 지원기준(근거법령)이 먼저 마련돼야 하고, 조례 제정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가 명확하게 이뤄진 뒤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며 재의를 요구할 예정이다.도가 재의를 요구하면 도의회는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그러나 도의회가 조례안을 재의결하려면 재적 과반수 출석에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반대하면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조례안을 발의한 김영환(민주·고양7) 의원은 "민간인 희생자 지원사업은 이념이 아닌 인권문제이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지자체에 권고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
- 경찰, 안마업소 탈세·성매매 의혹 재수사 2009년 내사종결 후 수사무마 의혹 일자 … "경찰 비호여부도 수사"경찰이 안마업소의 성매매와 자금세탁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 없이 내사중지했다는 의혹이 일자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14일 경찰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09년 11월 서울 도곡동 S안마시술소 종업원 유 모(34)씨의 계좌로 거액이 오고간 사실을 파악하고 자금세탁이 의심된다며 관련 자료를 경찰청에 넘겼다.당시 FIU가 경찰에 보낸 수백페이지 분량의 자료에는 S안마시술소와 I마사지업소가 유씨의 계좌로 1억여원을 입금하고 이 돈이 다시 전과자와 부동산업자 등에게로 출금된 내역이 담겨 있었다.경찰청은 2009년 12월 해당 자료를 서울 강남경찰서로 보냈지만 해당 사건에 대한 내사는 얼마 후 중단됐다. 유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하지만 두 업소의 실제 업주인 박 모(34)씨가 친척을 통해 경찰 인맥을 관리하고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이 일자 경찰은 이날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유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소재불명이었다"며 "수사를 진행할 다른 증거가 없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내사중지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재수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겠다"며 "경찰이 해당 업소를 비호했는지의 여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첩된 자료를 통해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할 예정"이라며 "피내사자의 소재가 불분명해서 수사가 중지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감찰의 측면보다는 수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본 뒤 수사가치가 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겠다"며 "상납의혹 등도 수사자료를 검토해보면 방향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5
- 돌출하는 유럽 악재 … 6월말까지 불확실성 지속 그리스, 연정 협상 지지부진 … 유로존 탈퇴우려 고조스페인 은행개혁안 '불신' … 독일-프랑스 공조 '관건'유럽발 위기가 불확실성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스페인·그리스·프랑스 등 유로존 여러 국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돌출 악재가 터지고 있는데다 정치적 이슈들이 빼곡히 예정돼 있어 최소 6월말까지는 유럽 위기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총선 이후 연정 협상을 진행중인 그리스에서는 연정 협상 실패시 6월 중순경 새롭게 총선을 치러야 하고 이 경우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더욱 고조된다. 스페인은 지난 11일 은행 개혁안을 내놨지만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결국 시장에서는 지난 2년간 유럽 위기 해결 과정에서 앞장서 왔던 독일-프랑스 공조가 공고화되는 것이 유럽 위기 해결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낙선으로 독-프간 공조에 금이 간 상태지만 오는 15일(또는 16일) 독프간 정상회담이 1차 고비, 5월말 EU 특별정상회의가 2차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리스, 유로존 탈퇴 초읽기? = 총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그리스는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주재한 비상회의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 다만 급진좌파 계열 정당인 시리자는 더이상 정부 구성을 위한 비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는 이날 비상회의가 끝난 후 "구제금융을 대가로 강력한 긴축 수단을 강제하려는 연립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제1당인 신민당, 제3당인 사회당, 소수 정당들과 17일까지 연정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달 중순쯤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새로운 총선을 치렀을 경우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 계열이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시간 문제가 될 수 있다.실제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그리스 주요 정당의 연정 구성 시도가 잇달아 실패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는 등 유로존 일각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연착륙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스페인, 대규모 긴축 반대 시위 … 부실은행 '지뢰밭' = 스페인은 부실은행 지뢰밭에서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스페인은 은행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 개혁안을 발표했다. 자산기준 3위 방키아은행을 부분 국유화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루이스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은행들에 대해 300억유로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대차대조표에서 무수익 부동산 자산을 분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엘 문도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또 사실상의 배드 뱅크 역할을 하는 청산 회사를 세워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 부동산 자산을 사들여 관리하는 한편, 독립 회계감사법인 2곳을 지정해 은행 부동산 익스포저(노출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억유로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은 너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유럽정책연구센터(CEPS)는 스페인 정부가 그간 3년새 세 차례에 걸쳐 내놓은 은행 개혁안에 대해 "부실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기존 540억유로에서 1660억유로까지 늘렸지만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업체들로 인한 부실대출 손실 중 50%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1조4000억유로가 넘는 주택 대출 및 일반 기업 대출 손실을 감당하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국제 신평사 움직임 '주목' = 와중에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무디스는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새로운 자본확충 관련 규제를 회피하고 부채를 늘리는 관행을 고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결국 끌어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월 불안한 자금조달 상황,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규제 강화 움직임, 어려워진 영업 환경 등을 이유로 들며 17개 글로벌 금융사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었다.강등 대상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 등과 유럽 지역의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크레디 아그리꼴, 소시에테 제너럴(SG), HSBC,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등이다. 이외 크레디트 스위스, 맥쿼리, 노무라, UBS 등 증권사도 포함돼 있다.무디스는 내달 중순까지 이들 17개사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신용등급 강등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의 유럽위기에 글로벌 은행위기까지 겹치면서 국제 금융 상황이 일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독-프 공조 부활할까 = 이처럼 불확실성이 산적한 가운데 발등에 불이 된 유럽 위기를 해결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독일-프랑스간 공조 리더십의 부활이라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지적이다. 오는 15일 프랑스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고, 직후 또는 16일 올랑드 대통령과 독일 메르켈 총리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긴축 일변도의 유럽 위기 해결책에 반대의사를 보였던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메르켈 총리가 어느 정도 타협점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이후 5월말에는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EU의 글로벌 공조, 성장 논의가 어느 정도 포함되느냐 등이 유럽의 불확실성을 잠재울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4
- 금융권 “더 이상 못 기다린다” 담보 아파트 법원 경매행 … 4대 은행 가장 많아금융권이 일제히 담보로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법원 경매시장에 내놓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금융권이 담보물로 잡은 아파트의 강제경매를 신청한 것이 지난 4월 629건(1972억원)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681건(2025억원)에 달했다.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잡은 아파트를 팔아도 본적을 챙기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더 늦기 전에 담보물을 팔아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채권자별로 살펴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청구액이 737억원, 저축은행이 395억원, 기타 금융기관이 840억원으로 조사됐다.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은 낮지만 금융권 우량 물건은 늘어 경매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며 "다만 시장 회복 기미가 뚜렷하지 않아 장기간 보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5
- 능평리 대단지 빌라타운 - 타워빌리지 진화하는 빌라, 주부들의 마음으로 들어오다 수도권 부동산은 빙하기? 경기도 광주시 오포 능평리에서는 전혀 딴 세상 얘기이다. 다른 곳에서는 끊어진 덤프트럭, 레미콘 등의 건설 차량들이 분주히 드나드는 곳이 광주 오포이다. 분당·용인 전세금으로 실속 있게 내집 마련을 하고자하는 건전한 실수요자층이 광주 오포에 몰려들면서 여느 때보다 빌라건설이 흥하고 있다. 오늘 찾아가본 능평리의 ‘타워빌리지’는 오포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빌라이다. 진화하는 광주 오포 빌라, 능평리 ‘타워빌리지’를 전격 공개한다. 대규모 단지로 능평리 대표 빌라타운광주 오포 능평리 일대는 최근 빌라건설 붐이 일고 있어 나날이 정돈된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타워빌리지’는 진입로나 동네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지어진 빌라와는 달리 매우 안정감 있는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평지에 조성된 10개동 100세대 대단위 단지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전 세대 구34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대 간 위화감 없이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미 조성되어 있는 타 빌라단지와도 잘 어울려 능평리에서 가장 규모 있는 대표 빌라타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바로 옆 굴다리를 통해 57번 국도로 바로 진입이 가능해 분당의 쇼핑시설과 수준 높은 학원시설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단지 오른쪽으로는 롯데캐슬, 우림필유, 아이파크 등 아파트 단지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왼쪽으로는 잘 발달된 능원리의 상권도 이용하기 좋다. 도보 1분 거리인 버스정류장에는 광주 오포를 경유하는 모든 버스노선(강남역, 잠실역, 서울역, 사당역, 서현역, 역삼역, 광화문 외대 직통)이 정차해 웬만한 분당 내 안쪽 단지보다 나은 대중교통 환경이다. 분당학군에 실속만점 구조까지, 주부마음에 쏙능평리 신축빌라들이 인구 유입을 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분당학군이라는 점이다. 분당학군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저렴한 주택가격으로 자산을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타워빌리지’ 방문객의 하나같은 반응은 방3개에 욕실2개의 기본 구성인데, 같은 평수 아파트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는 것이다. 분당에서 온 신영숙(55) 씨는 “주부 입장이라서 그런지 다른 집들보다 넓게 빠진 주방이 마음에 쏙 들어요. 특히 주방 싱크가구가 넓고 동선이 너무 좋아요. 아일랜드 식탁에 수납이 되고, 다용도실에도 수납공간이 많아 쓰기가 좋겠네요.”안방의 욕실과 나란히 붙어있는 파우더룸도 커서 화장대가 따로 필요 없다. 중간 방에는 서비스 면적으로 만든 다용도실이 또 하나 있는데, 난방까지 연결해 아이디어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대리석 타일 아트월과 원형몰딩의 거실 기둥이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잡아준다. 일반 빌라들은 내부단열처리가 거의 없는데, ‘타워빌리지’의 경우 완벽한 외부단열 뿐만 아니라 2중 내부단열까지 꼼꼼히 신경 써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난방비가 절감되는 집이다. < 맘에 쏙 드는 ‘타워빌리지’ 분양 체크포인트 >▶ 집을 나서면 사시사철 푸르른 능평리 불곡산 자락 등산로가 인기 만점이고 단지 옆 작은 동산도 기분 좋다. ▶ 전 세대 34평형, 1억대 전세금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매력 포인트. 10개동 100세대 대단지인 것이 선호대상이며 팔 때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최상층은 서까래가 드러난 높은 천정이 있어 전원주택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롯데캐슬, 우림필유, 아이파크 대단지 아파트 주거타운 중심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가치 지니면서 분당의 학군과 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 2억을 넘지 않는 저렴한 분양가로 노후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분당의 학군을 누리면서 무리 없는 주택자금운용이 가능하며, 출퇴근이 편리해 안정된 신혼살림의 출발지로 그만이다.▶ 집 앞 1분 거리 버스정류장에서 광주 오포 경유 모든 버스노선을 누린다. (17, 17-1, 119, 1500, 1150, 1000-5, 1500-2, 1151)▶ 입주자 100% 주차 가능 (세대 당 1대) 분양문의 : 031-719-6500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5
- [부동산캘린더│5월 셋째주] 부동산대책 발표하자 분양 봇물 지난 10일 정부가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자 건설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신규 분양을 하고 있다.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이 있지만 부동산대책 발표를 기다려온 일부 건설사들이 애초 계획된 분양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룬 경우도 상당수 되기 때문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14곳, 당첨자 발표 9곳, 당첨자 계약 14곳, 견본주택 개관 4곳 등이 예정 돼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와 성동구에서 삼성물산이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한다. 광진구에서는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세종신도시와 거제도, 창원·전북혁신도시 등의 분양일정이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4
- 지자체 ‘보육료 부족’ 숨통 트이나 정부, 2조원 신규재원 교부 … 지자체 추경재원 활용 가능올해 신규로 편성된 보육지원 확대와 관련, 재정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새로운 재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예산결산 결과 남은 세계잉여금 5조1300억원 중 1조9600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새롭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매년 내국세 초과수입분과 지방종합부동산세, 교육세를 결산해 정산, 재배정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정산액의 95.2%인 1조8600억원을 이날 지자체에 교부하고 지방교부세 중 529억원은 세종시가 출범하는 6월말에, 418억원은 재해가 발생하면 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잉여금은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을 우선 정산한후 나머지 중 30%이상을 공적자금 상환에, 또 남은 부분의 30%이상을 다른 채무상환에 쓰도록 정해져 있다. 공적자금 출연에는 9500억원, 채무상환에는 6700억원을 쓰기로 했으며 1조5500억원은 내년 세입으로 편입된다. 이용재 기획재정부 국고과장은 "이번에 교부된 지방교부세는 올해 보육료 지방비 부담분 지급을 위한 자치단체의 추경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 정도 금액이면 보육료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새롭게 교부된 재원을 대부분 보육료로 쓸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