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봄 맞아 ‘건축박람회’ 풍성 집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이 봄이다. 몇 년 준비하고 겨울 동안 구체화시킨 계획을 봄이 되면 실행에 옮긴다. 이때쯤 어김없이 개최되는 것이 건축박람회다. 본격 봄이 시작되기 전, 건축 수요자들의 집짓기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시간에 맞춰 건축시공업체와 자재업체, 인테리어업체 등 건축과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자신의 제품들을 홍보를 하는 장터가 열린다. 국내에서 한해 개최되는 건축 관련 박람회 수만도 20여개가 넘는다. 박람회에서는 최신 건축 자재는 물론 새로운 트랜드와 공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건축수요자들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도 참관해 전시된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상담도 받는다. 새로운 건축 한자리서 확인 올해는 이미 1월 25일과 28일에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MBC건축박람회''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건축·주택정보전으로 나뉘어 3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지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서욱국제건축박람회와 하우징브랜드페어가 각각 열렸다. 두 행사에는 국내외 350여개 업체가 참가해 3,000여개 아이템이 전시됐고 다녀간 사람 수만도 10만 명을 넘었다는 것이 박람회 주최 측의 설명이다.올해는 선진국에서 에너지절약형 친횐경 주택으로 인기를 끄는 패시스하우스의 다양한 건축공법과 소재가 전시됐다. 실속형 주말주택과 귀농귀촌주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형이동식주택도 눈길을 끌었다. 귀농귀촌세미나, 소형전원주택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3 경향하우징페어’가 개최된다. 지난 198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건축 박람회다. 건축 내외장재와 도장재, 건축공구 및 전기설비, 건축시공 등 건축 관련 총 46개 부문에 걸쳐 전시가 이루어진다. 건설사, 건축사, 설계사, 시공업체, 자재업체, 조경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올해는 특별전과 세미나,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최신 건축 트랜드를 집중 선보인다.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지며 급부상하는 모듈러 주택도 소개되고 에너지 고효율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소개하는 ‘우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창호 특별전’도 진행된다. ‘일본목재 특별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목재도 소개된다. 실속형 전원주택에 관심 커 국내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컨퍼런스도 열린다. 9평 공간을 24가지로 변형시키는 ‘트랜스포머 아파트’로 유명한 홍콩 건축가 ‘게리 창’의 초청강연이 눈길을 끈다. ‘유쾌한 집짓기학교 컨퍼런스’도 계획돼 있다. 땅콩집으로 유명한 이현욱 광장건축 대표 등 스타건축가들과 함께하는데 적정가격 주택 제안, 건축가와 함께 집짓기, 에너지절약형 집 짓기, 작은 집 짓기 등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펼쳐진다.이외에도 국토해양부에서 ‘22년 만에 전면 개편된 주택건설기준 바로 알기’란 주제로 주택건설기준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되며 내화건축자재, 패시브하우스 등 참가업체 및 유관기관들이 직접 세미나를 마련해 최신 건축 동향과 더불어 다양한 건축 관련 지식을 제공한다.그 외에도 다양한 건축박람회들이 봄을 맞아 계획돼 있다.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는 ‘2013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3 MBC 건축박람회와 정원 및 조경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된다.부산과 대구, 대전 등 주요도시에서도 건축박람회가 개최된다.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건축인테리어전이 열리고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는 4월 11일부터 14까지 대구건축박람회가 개최된다. 대전 유성구 대전무역전시관(KOTRA)에서는 5월달에 대전건축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김경래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도시가스요금 4.4%인상 가구당 1127원 추가부담할 듯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4.4% 인상된다.용도별 인상률은 주택용(난방용·취사용) 4.3%, 산업용 4.6%, 일반용(영업용1) 4.1%, 일반용(영업용2) 4.3%에 이른다. 이번 요금인상은평균 4.9% 오른 지난해 6월말 이후 7개월여만의 인상이다.지식경제부는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 인상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이번 달 요금은 가구당 평균 1127원 늘어난 1만6692원이 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절세유망상품 선정 … 비과세·절세채권 판매” 한화투자증권올해 초 한화투자증권은 세금을 피하고 저금리시대에 맞는 투자처 발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2013년 절세 유망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절세유망투자는 총 4부문으로 분류되는데 △비과세 대상인 국내 주식형 상품 △분리과세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유전펀드 △장기 저축성 보험 및 즉시연금 △과표가 분산되는 월지급식 ELS와 DLS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비과세상품인 국민주택 2종 및 3종 채권을 총 100억원 한도로 한정 판매한다. 이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고 원리금을 지급하는 채권으로 최고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고 표면금리가 0%로 이자수익 전체가 비과세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채권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시중금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최고세율 고객은 3% 후반 대까지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리과세가 가능한 물가연동국채와 발행만기 10년 이상 장기채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개인투자자들의 효과적인 절세수단이 될 수 있다. 물가연동국채(11-4호)는 표면금리가 연 1.5%로 다른 채권보다 낮지만 물가가 오른 만큼 원금이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원금에 대해선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장기채권이기 때문에 분리과세도 가능하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삼표, 동양레미콘 공장 인수 삼표그룹이 동양레미콘의 충청권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9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이 동양의 43개 레미콘 공장 중 충청지역 8~9개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적정가액은 5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그룹은 세종시 등 충청권 일대의 주택 및 토목 공사가 활발해지는 점과 수도권에는 충분한 레미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충청권 지역만 선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기업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수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1개 레미콘 공장을 지역별로 매각하는 작업을 해왔다.업계 관계자는 "삼표는 꾸준히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 후에도 현금여유가 1500억원을 넘기 때문에 추가 M&A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경기 평택, 수도권서 나홀로 상승 매매·전세 2년째 올라 … 올 상반기에 2천가구 이상 공급대기건설업계 눈이 경기도 평택시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2년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결과 평택시 부동산시장은 2년간 꾸준히 매매지수와 전세지수가 오르고 있다. 2011년 5월 평택의 매매지수는 98.2, 전세지수는 99.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4월 첫째주까지 각각 109.7, 119.2로 크게 높아졌다. 매매지수는 11.5%, 전세지수는 20.1%나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인기 주거지로 꼽힌 분당과 용인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올 4월 첫째주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매매지수가 100을 넘는 곳은 안성(115.2) 평택, 오산(106.9) 이천(105.4) 등 네 곳에 불과하다. 2년전 분양해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들도 미분양이 크게 줄어들었다. 2011년 효성이 분양한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1058가구)과 코오롱건설이 분양한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1943가구)의 경우 청약 당시 대거 미달을 낳았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 효성 백년가약과 코오롱 하늘채의 미분양은 각각 70여가구와 100여가구에 불과하다. 정성욱 효성 차장은 "지난해 말 취득세와 양도세 한시적 면제로 계약이 늘었고 4·1 대책이 나오면서 다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계약자의 70%가 평택 중심부 거주자라 투자수요가 아닌 실수요자들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평택 미분양주택은 2012년 8월 2124가구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2월말에는 524가구로 급격히 줄었다. 2월말 현재 악성(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65가구에 불과하다.부동산업계에서는 평택이 선전하는 이유로 '다양한 개발호재'를 꼽고 있다.우선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바이오산업과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키로 했다. '삼성고덕산업단지'는 수원사업장의 2.4배에 달하는 395만㎡ 규모다. 2015년말 완공예정으로 3만명 이상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송탄지역에는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해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추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고,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 업종도 신설 및 증설을 검토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 평택지역에 전입 인구가 크게 늘었는데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군속과 기업 배후 수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한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부고속도로외에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용이하고, KTX도 들어서기 때문이다.신규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은 이달말 평택시 용이동 평택 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e편한세상 평택'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6~23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632가구로 지어진다. 금호산업도 이르면 내달 현촌지구에 전용면적 67~113㎡ 22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인근 용죽지구 역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추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LH, 대구테크노폴리스 용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내 13필지(8만4000㎡)를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용도별로는 일반상업용지 3필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6필지, 유통상업·주유소·종교시설·의료시설용지 각 1필지를 공급한다. 일반상업·유통상업·주유소용지는 입찰공급한다. 입찰예정가격(3.3㎡당)은 일반상업용지 470만~476만원, 유통상업용지 274만원, 주유소용지 380만원. 블록형단독주택·종교시설·의료시설 용지는 추첨공급한다. 22~23일 분양신청, 23일 개찰·추첨 일정으로 진행된다. 분양신청은 LH 홈페이지 토지청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에 건설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약 5만명을 수용할 예정이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수도권서 지방자금 빨아들여” 박민식 의원 '지역발전토론회' 시리즈 시작"지방금융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지방의 실물경제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한다."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부산 북구·사진)은 8일 기자와 만나 "지방국민들은 2등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중은행들이 지역에서 얻은 이익도 모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빨아들인다"면서 "지역의 금융은 지역에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국내총생산(GDP) 중 수도권이 47.1%인 586조원, 지방은 52.9%인 656조9000억원이었다. 지방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 비중은 전국 전체의 29.0%, 31.7%에 지나지 않았다. 박 의원은 "금융 사람 등 모든 자원이 너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면서 "지방산업이 발전하려면 지방금융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기대가 각각 다르듯 시중은행은 지역이 아니라 글로벌경쟁에 나가야 하며 지역경제는 지역을 잘아는 지역금융이 맡아야 한다"면서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며 지방의 산업생태계를 위해 국민주택기금 분배, 지자체 금고 입찰, 법원 공탁금 지정, 예대율 등에서 지방은행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역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묵살(지방도 묵고 살자)'토론회를 시작했으며 '금융'에서 첫 단추를 끼었다. 이후 교육 언론 문화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한 후 필요하면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4월 국회’ 총론은 한목소리, 각론은 딴소리 추경·부동산대책·남북관계·인사청문회까지 '첩첩산중'4월 임시국회가 8일부터 시작돼 이달 말까지 열리지만 각종 난제가 산적해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후속작업과 추가경정 예산, 현안인 남북문제를 둘러싼 해법과 남은 인사청문회까지 갈 길이 멀다. 더구나 여야 모두 총론에서는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지만 각론에서는 생각의 차이가 크다. 넘어야 할 산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4월 임시국회 첫날인 8일 오전 여야 지도부가 쏟아낸 발언이 이를 입증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가 열리는데 민생안전과 국민과의 약속실천을 위한 중요한 국회"라며 "여야가 다소간의 이견이 있다고 하지만 4·1부동산활성화 대책과 추경에 대한 논의를 잘 마쳐서 정부가 민생안정과 국가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가 최대한 협조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같은 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런저런 조건을 자꾸 이야기하고 있고, 추경에 대해 심지어 증세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것은 추경하지 말자는 이야기다"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말은 총론적으로 좋게 이야기 해놓고, 실질적으로 가서는 발목 잡는 주장을 자꾸 한다고 하면 지난 몇 달간 야당이 보여줬던 새 정부 출범을 방해하는 그런 행태와 같이 취급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국회가 중요한 만큼 야당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공개적인 압박인 셈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부산 영도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국회를 민생을 살리는 실천국회로 만들 생각"이라며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 대표와 같은 취지다. 그러나 문 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추경 예산 편성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추경의 필요성에 관해서는 우리도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재원조달 방식은 안 된다는 점도 또한 분명히 해둔다"고 단서조항을 달았다. 추경은 찬성하지만 재원조달방식에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또 "지난 1일 나온 정부의 부동산대책도 주택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미흡하다는 평가"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은 4·1 부동산대책 태스크포스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대책이 실효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과 부동산대책만이 아니다. 각종 민생법안과 대선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등도 4월 국회에서 다뤄져야 하지만 이견이 적지 않다. 여기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등 막바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여기에 청문회를 마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둘러싼 기싸움도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가장 민감한 현안인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하지만 대북특사 논란에서 보듯 자칫 이념공방으로 흐를 위험성도 적지 않다. 그야말로 곳곳이 화약고인 셈이다. 따라서 정부조직법 표류상황처럼 양보없는 대결구도로만 간다면 또 다시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국회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여야 모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친정엄마와 함께 떠난 봄맞이 군산 여행 봄은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은 아쉬운 듯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지난겨울이 유난히 길었던 탓인지 하루라도 더 빨리 봄기운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남부지방은 화사한 봄꽃소식을 알리고 있건만 서울의 벚꽃은 아직 멀었다. 마침 이번 주에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가 수련회를 간다고 해 나 역시 홀가분한 마음으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친 김에 오랜만에 친정엄마와 함께 근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군산으로 봄을 찾아 당일치기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테마 1. 군산에서 볼 수 있는 근대의 모습을 찾아서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을 군산에서 보내 군산으로의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설렜다. 생각해보면 결혼 후 친정엄마와 따로 시간을 내 여행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 동생과 함께 세 모녀가 한껏 들뜬 마음이었다. 우리는 자가용으로 오전 10시경 서울을 벗어나 군산에 도착하니 12시 반쯤 되었다. 군산은 1930년대 전후 우리나라 근대문화의 중심도시였다. 따라서 이번 여행은 주로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린 모습들이 남아있는 곳 위주로 찾아가 봤다. #군산 3·1운동 기념관 군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군산 3·1운동 기념관’을 방문했다. 1919년 기미년 3월 5일에 일어난 군산의 3·5 만세운동을 주도한 곳이다. 당시 한강이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구)구암교회를 리모델링하여 지난 2008년에 개관한 곳이다. 당시의 구암마을 사진, 재판기록, 관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이 호남 최초이고 한강이남 최초의 거사라는 사실에 군산 시민들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진포해양테마공원과 부잔교 군산은 항구도시이다. 따라서 꼭 가봐야 할 곳 또한 군산내항이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바쁜 마음에 걸음을 재촉하여 들른 곳은 진포해양테마공원.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장소이다. 4,080톤급의 676 위봉함이 있는 곳으로 내부는 4D 영상관과 병영생활의 실제 모습 및 군용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체험이 가능한 복합테마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옆에는 부잔교, 일명 뜬다리부두도 볼 수 있다. 뜬다리는 일제가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이용했던 다리이다. (진포해양테마공원안내 063) 445-4472) #근대역사박물관 봄 냄새를 즐기러 왔건만 볼거리가 대부분 바닷가에 있어서인지 햇살은 따뜻했지만 바람은 꽤나 차가웠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피해 들어간 곳은 바로 진포해양테마공원 인근의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이곳의 볼거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3층의 근대 생활관이었다. ‘1930년 9월, 군산의 거리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테마로 당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당시의 신발가게, 잡화점, 사진관, 영화관, 기차역, 그리고 뜬다리부두를 통해 쌀을 수탈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군산근대역사박물관 063)450-4541)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일본식 절 동국사 군산에 가면 일본식 가옥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부를 축적한 일본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볼 만한 곳은 신흥동에 위치한 일본식 가옥이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진 담장이 인상적인 곳으로 일본식 정원과 집의 규모가 당시 주인의 부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동국사 대웅전은 일본사찰 건축양식으로 지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테마 2. 추억과 맛을 찾아서 #경암동 철길 근대의 군산을 뒤로 한 채 향한 곳은 1970년대 모습을 간직한 경암동 철길이다.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출사지인 경암동 철길. 페이퍼코리아사의 기차가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물건을 운반했다고 한다.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라니 나 역시 철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기차길옆에 바싹 붙어있는 주택의 모습이 과거 흑백사진 속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듯했다. # 월명공원의 수시탑과 비둘기 집 군산시를 조망해 볼 수 있다는 곳이 바로 월명공원이다. 월명공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꼭대기에 있는 수시탑에서 군산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중간에 있는 비둘기집도 오래된 명물이다. 이곳 역시 아직은 차가운 바닷바람 탓인지 봄꽃은 보기 어려웠다. 겨우 찾아낸 빨간 꽃망울을 달고 있는 동백꽃이 우리를 반겼다. 월명공원 수시탑에서 군산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공원에서 봄 햇살을 한껏 즐겼다. 내려오는 길에 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친정엄마와 함께 오래된 사찰인 흥천사를 들러 올해 고3인 수험생 딸을 위한 기원도 잊지 않았다. # 맛 집: 이성당과 콩뜰 군산에는 100년 전통의 빵집으로 유명한 ‘이성당’이 있다. 중앙로에 있는 이곳은 단팥빵과 야채 빵이 유명하다. 마침 오후 3시경에 나온다는 야채 빵을 사기위해 줄을 섰다. 20여분 가량 줄을 선 후 마침내 야채 빵을 살 수 있었다. 맛을 본 감상은 겉은 담백한 쌀 빵에 속은 당근과 양배추 등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져 고소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월명동에 있는 맛 집 골목을 찾아갔다. 이곳은 해장국인 콩나물해장국과 국밥집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새벽 4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이미 3시를 훌쩍 넘겼기에 국밥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찾아간 곳은 콩 요리 전문점인 ‘콩뜰’이라는 곳. 이곳에서 세 모녀는 뜨끈한 ‘두부전골’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마지막으로는 옛 무역회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은 커피숍으로, 2층은 스터디 룸으로 개방하고 있는 ‘미즈커피’에 들렀다. 그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봄을 찾아 떠난 친정엄마와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향했다.( 이성당 063)-445-2772, 콩뜰063)445-2218 )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경제시평] 과연 이번에는 다를까? 송기균 경제평론가'4·1 부동산 대책'을 지켜 본 사람들의 가장 큰 궁금증일 것이다. 특히 집이 없는 40% 이상의 국민들은 집값이 오를까봐 더 노심초사할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5년간 20회가 넘는 학습효과를 통해 그 결말이 어떨지는 익히 알 수 있다. 다분히 선동적인 언론기사에 휘둘렸다간 여지없이 하우스푸어로 전락한다는 것도 5년의 경험을 통해 배울 만큼 배웠다.정부와 언론은 이번 대책이 과거 대책들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5년간 양도세 감면'을 통해 부자들을 아파트 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를 부자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가히 놀랄 만한 정책이다. 그러나 정부가 기대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 같지는 않다. 아마 이번 정책을 구상한 고위직들은 미국의 사례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미국의 집값은 작년 2월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년여 반등세가 이어진 데는 부자들의 투자가 한몫을 했다. 미국부동산협회에 의하면 작년 10월 전국 주택거래의 20%가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의 매수였다고 한다.세금까지 면제해주었으니 한국의 부자들도 공격적으로 아파트에 투자하기 시작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수도권 아파트 가격에 낀 거품이 충분히 빠졌다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부자들에게 부동산 더 살 기회거품이 다 꺼지지 않았다면 반짝 상승 후에 다시 하락추세를 지속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거품이 해소되었는지는 어떻게 판단할까? 거품을 만드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집값에 거품이 생길 때 반드시 동반하는 경제현상이 있다. 바로 대출이다.사람들이 앞다투어 대출을 받아 집에 투자하면 집값은 폭등한다. 그러나 여유 돈으로 집을 사는 것과 달리 대출의 힘으로 집값이 폭등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격이 폭락하여 거품이 꺼진다. 대출이란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돈이기 때문이다.미국이 그랬고, 유럽에서 집값이 급등한 국가들 역시 미국보다 늦게 거품이 꺼지고 있다.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거품이 꺼지는 속도가 미국이나 유럽국가들보다 느릴 뿐이다.미국의 집값은 2006년 중반부터 2011년 말까지 5년 반 동안 34%나 폭락했다. 그러자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주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단지 가격만 급락했다면 그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가격하락 말고도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이 있으니, 그 동안 가계대출이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미국의 모기지 대출은 2008년 상승을 멈추더니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대출잔액이 줄곧 감소했다.부자들이 보기에 대출총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락했으므로 거품이 충분히 빠졌다고 판단했을 것이다.가계대출 증가액 '사상 최고'한국은 어떨까?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아파트실거래가지수는 2008년 7월의 고점에서 작년 말까지 15% 하락했다. 하락폭이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더 중요한 대출추이는 어떨까? 가계대출은 감소는커녕 줄기차게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가계대출 증가액은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갱신했다. 부자들이 세금면제라는 큰 혜택에도 불구하고 당장 아파트 투자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