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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카드는 강원도 스타일~ 현대는 정보의 시대다. 새로운 점포를 홍보하는 경우, 과거에는 어떤 사람이 그 점포를 발견하고 입소문을 내 주어 좋은 점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명도가 올라갔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해서는 대박 나기는 고사하고 어느 정도 장사가 되어 자리를 잡기 잡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지 알 수 없다. 물론 지금도 입소문은 중요하지만 역시 ‘정보의 물결’을 타야 한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걸맞게 사단법인 한국 프렌차이즈협회 강원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젊은 소상인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소통과 상인들 간의 협력을 위해 포인트 카드인 블루 카드를 만들었다. ● 사용한 만큼 적립하고 봉사도 하는블루 카드는 사단법인 한국 프렌차이즈협회 강원지회 회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포인트 카드의 일종이다. 기존의 캐쉬백 포인트나 해피 포인트처럼 고객이 사용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하여 가맹점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3000점 이상 적립된 포인트의 일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봉사 활동의 기능도 담당한다. 소비자는 가맹점 어느 곳에서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이용금액의 2~3%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가맹점 어디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강원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 중이며 모든 직종이 가입 가능하다. 가맹점을 신청하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후 가입 가능하며 절차를 거치면 일정한 금액의 회비를 걷어 블로그 운영, 온?오프라인 광고 등 단독적으로 접근하기에 부담되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할 수 있다.‘바람난쭈꾸미’ 송대성(36) 대표는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상가모임을 만들려고 의논하던 중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인들이 서로 돕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젊은 상인들의 아이디어로 포인트 카드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홍보 차 업체를 다니다 보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안돼서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그런 영세 상인들도 가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원주 지역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온라인 광고나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미비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지인들이 검색을 통해 알아보려고 해도 대기업이나 체인점 위주로 검색되어 원주 지역만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상품 및 맛집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대형 업체들이 속속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중소 상인들은 밥그릇을 빼앗길 위기에 놓여있다. 그 거대한 힘 앞에 눈뜬 채 밥그릇을 빼앗기는 황당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이러한 상황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진리를 다시 되새기며 원주상인들이 힘을 모으게 됐다.또한 대기업 같은 체계적인 직원 교육이나 세련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프렌차이즈협회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블루 카드를 시행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오는 10월 행구동 고둔치 카페에서 포인트 적립 순위 상위 30명을 위해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의 시간도 갖고 고마운 마음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기존 포인트 카드 기능에 축제의 개념을 더해 지역 사회의 이점을 살리자는 것이 블루카드의 차별화 전략이다. ● 유행의 변화에 대응하라최근 정치, 경제, 사회 문제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SNS의 힘은 실로 놀랍다. 스마트폰 하나면 손바닥 안에서 순식간에 사람을 죽였다 살리기도 하는 등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상의 욕구를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는 상인들의 행보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취업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대거 창업 전선에 뛰어들거나, 일인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움직임이 많다. 블루 카드 사업은 사회 초년생들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도 줄이고 작으나마 성공의 기쁨도 맛볼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는 가치의 의미로도 볼 수 있다.제휴 문의: 010-5607-0325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블루 포인트 카드 가맹점 안내 (2012년 9월 17일 현재)▸ 구다 단계지점 ▸ 커피팩토리 ▸ 이화세차장▸ 바람난 막창 ▸ 카페부르노 ▸ 나이스정보통신▸ 바람난 주꾸미 봉화산점 ▸ 화덕피자 피깐테 ▸ view by U HAIR▸ 바람난 쭈꾸미 횡성점 ▸ 고둔치카페 ▸ 강원닥트▸ 쪼끼쪼끼 봉화산점 ▸ 꽃밭머리 카페 ▸ 누마스타 세척기▸ 갯배갈매기 ▸ 속초숯불생선구이 ▸ 올레 시즌2▸ 다진전 ▸ 세계로 수입정육 ▸ 맞춤정장 라 비지오네▸ 이자카야 마츠리 ▸ 사바비안 단계점 ▸ T-station 명륜점▸ pie-꽁트 ▸ BPS 커뮤니케이션 ▸ 로지플라워▸ 심할매 소머리국밥 ▸ 보떼 봉화산점 ▸ 경비전문 KT텔레캅▸ 수제케익 아메르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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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소식
아람누리도서관작가와의 만남-배명훈 소설가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26일(수) 오후7시30분,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지하 쉼터에서 연다. 이번에 만나게 될 작가는 배명훈 소설가다. 배명훈 소설가는 1980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로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분 당선, <안녕.인공존재!>로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 <신의궤도> <은닉> 등이 있다. 작가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작품 이야기, 소설 낭독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 9월12일부터 25일까지 아람누리도서관 홈페이지나 방문, 전화를 통해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 뽑아읽는 <맹자> 강독 10월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7시30분 마다 ‘뽑아읽는 <맹자> 강독’ 시간이 운영된다. 맹자는 논어와 더불어 동양고전 중 유가 경전을 대표하는 책이다. 맹자의 주요내용을 뽑아 읽음으로써 맹자 사상의 ‘성선설’로 대표되는 심성론과 ‘왕도정치’의 정치 철학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이다. 고양시민 5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9월18일(화) 오전10시부터 선착순 접수 받는다. 고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나 방문,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교육비는 무료.문의: 031-8075-9033 한뫼도서관인문학 서평쓰기 ‘자기발견을 위한 읽기여행’ 한뫼도서관에서는 10월9일부터 11월27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인문학 서평쓰기 ‘자기 발견을 위한 읽기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왜 읽어야 하는 가에 대한 주제를 시작으로 독서토론 및 실습, 스피치 실습, 서평쓰기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접수는 9월19일부터 10월5일 마감시까지다. 교육비는 무료. 문의: 031-8075-9101 화정어린이도서관찾아가는 팜아트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화정어린이도서관에서는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팜아트 페스티벌 참가자를 모집한다. 텃밭을 주제로 작은 플라스틱 소쿠리를 이용해 모둠 협동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9월23일 열리며 접수는 9월18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문의: 031-8075-92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김조한 ‘나작사5’ 희망의 노래 ‘My Dream’ 발매 가수 김조한이 부른 희망의 노래 ‘마이 드림(My Dream)’이 공개됐다. 9월 20일 정오 디지털싱글로 발매된 김조한의 ‘마이 드림(My Dream)'은 작곡가 김형석의 곡에 국내 최대 프로젝트인 ‘나는 작사가다’ 시즌5의 1위를 차지한 김택우씨의 가사가 더해진 곡이다. 조혈모세포 기증홍보를 위한 '희망공모전'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는 '나는 작사가다' 5는 프로듀서 김형석이 운영하는 온라인 실용음악 교육사이트 케이노트온라인과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소울패밀리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진행한 대국민 작사가 데뷔 프로젝트로 김조한이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시즌5의 1위를 차지한 ‘마이 드림’은 학생시절 백혈병으로 고생했던 친구들을 생각하며 그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택우씨의 바람을 담은 가사에 김조한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작곡가로 참여한 김형석 프로듀서는 “취지가 좋은 만큼 가사와 곡이 잘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호흡이 있는 작품이 나왔다”고 평하며 이번 디지털싱글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폭력없는 사회를 위하여 ⑥중독 치료해야 재범 막는다] 알콜중독 치료감호 급증하는데 시설은 태부족 국립법무병원 알콜중독 입소자 14.3%2006년 이후 5배 증가 … 의사수도 부족"심신미약과 중독에 의한 범죄는 치료가 우선이다. 이들은 보호시설이 아닌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사회와 연계한 치료법을 개발해야 한다"17일 새벽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출한 최갑복(50)씨는 오랜 기간 알콜중독 상태로 살았다. 알콜중독은 그를 범죄의 늪에 빠뜨렸다. 최씨는 10대 때부터 강·절도 등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전과 25범이 됐다. 경찰은 "최씨는 어릴 때 단순 절도를 주로 했지만, 갈수록 마약, 강도, 성폭행 등으로 범행이 대담해졌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8년 병원에서 알콜 중독을 치료를 받는 중에도 다른 환자를 면회 온 여중생을 수차례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4년을 복역한 뒤 올해 2월 출소했다.최씨의 전력에서 폭력에 대한 충동은 한 번 어긋났을 때 바로잡지 못하면 더 큰 충동 DNA로 변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충동물질은 알콜이 대표적이다. 알콜성 폭력은 자신이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범죄자를 흉포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범행의 근원인 알콜 중독을 치료하지 못하면 또 다른 범죄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17일 밤 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지구대 습격사건도 마찬가지다. 40대 황 모씨는 주차단속 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술김에 중장비를 몰고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의 건물과 순찰차량 등을 파괴했다. 황씨는 당시 혈중알콜농도 0.099%였다.◆알콜중독 집중 치료하면 재범율 대폭 감소 =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 따르면 2010년말 알콜중독 진단을 받아 입소한 환자는 127명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한다. 전체 환자 중 정신분열(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치료감호는 금고 이상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지만 정신질환이나 중독성 질환을 앓고 있어 처벌할 수 없거나 형이 감경되는 자가 다시 죄를 범할 위험성이 있을 때 내리는 선고다. 치료감호자들은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생활하며 치료를 받는다.치료감호소에 알콜중독 진단을 받아 입소한 범죄자의 수는 최근 5년 동안 6배가 증가했다. 2006년 29명에서 2010년 127명으로 늘었다. 알콜 중독 치료를 받은 입소자들의 재범률은 대폭 줄었다. 알콜 중독으로 치료감호소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재범으로 입소한 이들은 2010년 28명이다. 전체 재범 입소자 중 3.2%에 불과하다. 즉 알콜 중독의 경우 치료감호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약물중독(남용)의 경우 입소자가 68명으로 7.6%인 반면 이들의 재입소률은 54.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한 범죄심리학자는 "만취 상태에서 성폭행이나 살인을 저질렀을 경우 범인 대부분은 습관성 알콜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마찬가지로 술을 먹은 뒤 범행으로 이어지는 알콜성 범죄는 중독성으로 재범률이 높아 원인 치료가 중요하다. ◆외래·지역 치료시설 연계해야 = 하지만 법원이 피고인의 정신상태나 약물(알콜) 중독 등을 감정해 치료감호 명령을 내려도 국내 치료기관은 턱없이 부족하다. 치료감호 명령에 따른 감호 시설은 공주치료감호소가 유일하다. 더구나 이 곳은 2008년부터 소아성기호증 등 성범죄자들까지 치료를 맡고 있다. 현재 1071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 곳은 2014년이면 포화 상태가 된다.심신장애자와 중독자를 동일한 치료감호 시설에서 수용해 함께 처우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치료감호 시설에 치료는 없고 감호만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부분 약물 치료와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지만, 완치 여부를 떠나 치료감호 기간이 끝나면 사회에서 보조하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의사 12명이 1071명을 맡고 있어 치료의 효과도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외래치료나 지역사회에서의 재활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영문 아주대 정신과 교수는 외래치료명령제를 강조하며 "미국 워싱턴시, 아리조나주의 경우 외래치료명령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외래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입원기간이 짧아지고 재입원율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현행 치료감호법은 치료감호와 형이 함께 선고된 경우 치료감호를 먼저 집행하고 이를 형 집행기간에 산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소하는 시점에 치료효과가 사라진 경우 치료로 범죄의 재범을 방지한다는 치료감호의 목적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법무부는 치료감호시설 확대 필요성에 따라 이르면 내년 공주치료감호소와 같은 형태의 국립법무병원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기고] 재난피해자에 심리적 지원을 최태산/동신대 교수/상담심리학초강력 태풍인 14호 덴빈, 15호 볼라벤, 16호 산바가 연달아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매년 이때쯤이면 태풍으로 인하여 강풍에 날아온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숨지고, 쓰러진 나무를 치우려다 또 다른 나무에 깔려 숨지고, 송전철탑이 붕괴되어 정전사태가 발생한다.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지며, 교통신호기와 표시판 및 가로등 파손으로 인한 사고 등 기본적으로 안전조치와 관련된 사고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1대 29대 300의 법칙'이라고 알려진 하인리히 법칙은 심각한 안전사고가 1건 일어나려면 그전에 동일한 원인으로 경미한 사고가 29건, 위험에 노출되는 경험이 300건 정도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고는 예측하지 못하는 한 순간에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나타난다. 따라서 경미한 사고들에 철저히 대응하고 앞서 수많은 이상 징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방재청이 선진국형 재난심리안정지원사업 시작지금까지 많은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크고 작은 자연재난에 대해 상당한 부분에서 성과를 올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이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존재한다. 이는 무엇보다도 급격한 산업화와 지구온난화, 환경파괴로 자연재난의 발생빈도나 규모, 속도가 우리가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자연재난에 대해서 예방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자연재난에 대한 심리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다소 소홀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자연재난 피해자에 대한 물질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심리적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나마 소방방재청이 선진국형 재난심리안정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고무적이나, 선진국이나 주변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예산이나 인력이 턱없이 열악하고 부족하다. 소수의 앞서가는 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의 헌신과 열정만으로 국가적 재난 위기에 대처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첫째 재난의 일차적인 피해자가 사회적인 차별과 소외에 처해있는 가난하고 허약한 노약자나 아이들과 같은 사회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 처하면 이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공평하지 않은 자원의 분배와 사회복지 서비스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 불안이나 위축행동과 같은 트라우마 증상들은 이러한 재난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았거나 심지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셋째 재난상담서비스는 재난을 겪은 지역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비공식적인 대화와 만남을 통해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재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 상담자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 국가 경쟁력 촉진시키는 중요한 사업지금은 관계공무원의 열정과 전문가 그룹의 헌신과 봉사로 어렵게 유지되고 있지만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내담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트라우마와 상담자의 심리적 소진으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상담자 자신의 일할 수 있는 능력에 손상을 주어 어렵게 시작한 재난심리안정지원 사업의 추진동력을 붕괴시킨다. 상담자들이 피해지역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문화적으로 적합한 상담서비스를 적시에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이를 통해 사회병리현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재난피해자가 재난 이전의 일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는 사회통합을 실현하고 국가위기 관리능력을 향상시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신문로] ‘평범한 사람들의 유신’에 대하여 이명재/언론인스무 살의 대학생인 루드빅은 한 살 아래인 마르케타를 좋아한다. 그런데 농담을 즐기는 루드빅과 달리 마르케타는 매사에 진지하기만 하다. 그런 마르케타를 답답해하던 루드빅은 당의 교육 연수에 참여한 그녀에게 농담조의 엽서를 보낸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분위기는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그러나 엽서의 내용이 빌미가 돼 루드빅은 당에서 제명되고 학업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농담'은 웃음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 농담 한 마디가 한 젊은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리는 공산독재 국가의 경직성을 그리고 있다. 웬 황당한 일이냐고? 그런데 이런 일들이 지난 1970년대 유신시절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강원도 산골의 한 농부는 막걸리를 마시고 취중에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박근혜를 김정일에게 시집보내는 것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그 다음날 그는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구타와 고문을 당한 끝에 국보법 위반으로 몇 년간 옥살이를 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출소 뒤 하도 원통해 "술김에 농담한 것 가지고 몇 년씩 징역 살리는 이놈의 세상이 북한보다 나은 게 뭐냐"고 말했다가 다시 끌려가 또 몇 년간 징역을 살아야 했다. 택시에서 술에 취해 한 발언 때문에 구속된 이도 있었고, "정부가 돼먹지 않아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다"고 말해 징역을 산 사람도 있었다. 체코의 루드빅은 오히려 약과였다. 그는 당에서 쫓겨나고 학업을 중단하는 정도로 그쳤지만 '한국의 루드빅'들은 고문으로 심신이 무너지고 옥살이까지 해야 했다. 취중에 농담했다고 몇년 동안 옥살이최근 유신시절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의 대표적인 사례인 인혁당 사건에 대한 평가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유신 시절이 끔찍했던 진짜 이유는 이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재앙과 비극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긴급조치 관련 사건 판결문 1412건을 분석해 본 결과, 재야인사들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유언비어 유포'라는 명목으로 처벌당한 비율이 48%에 이르렀다. 그나마 이건 판결문에 한해 정리한 것으로, 입건돼 실제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당국으로부터 시달림을 받은 경우는 그보다 몇 배나 더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취중에라도 결코 '허튼 소리'를 하지 않는 모범적인 국민이 되어야 했고, 우스갯소리를 하더라도 '모범적인' 이웃과 동료들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늘 조심해야 했다. 유신체제가 숨 막혔던 것은 용기 있는 저항을 억압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보통 사람들에게 강요한 유신판 '바른 생활' 때문이었다. 국민들은 어린 시절부터 바른 생활을 익히도록 철저히 교육을 받았다. 예컨대 요즘 어린이들이 부르는 발랄한 '숫자 송' 대신 유신 정권 시절 초등학생들은 이런 노래를 불렀다. "1. 일하시는 대통령 2. 이 나라의 지도자 … 5. 오일육 이룩하니 6. 육대주에 빛나고 … 9. 구국의 새 역사는 10. 시월유신 정신으로!"어른들이 '소외'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던지 어른을 위한 노래도 있었다. "어질고 성실한 우리 겨레에… 높은 뜻을 펴게 하소서/ 대한대한 우리 대통령/ 길이 빛나리라 길이 길이 빛나리라"('대통령 찬가'). '바른생활' 익히도록 철저히 교육받아수많은 대중가요들을 금지곡으로 지정하고는 이런 교육적인 '건전가요'를 들려주었다. 오락물이 변변찮던 시절 그들은 스펙타클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세심함도 갖췄다. 국가 공식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각하' 카드섹션도 제공됐던 것이다.그 시절 많은 이들이 '일 잘하는 지도자의 백성으로서' 배곯을 걱정 없는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했을는지 모른다. 단, 낮이나 밤이나 '불순한' 농담만 자제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당시 어릴 때부터의 철저한 바른 생활 교육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10월 유신 40주년을 앞둔 올해, 그 때의 신민(臣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들이 여전히 적잖다는 것은 놀라움을 넘어 코믹할 정도다. 이것이야말로 유신이 남긴 진짜 지독한 농담이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연구실 안전사고 4년새 3.4배 급증 10건 중 9건은 대학에서 발생 … 안전환경관리자 지정해도 줄지 않아연구실 안전사고가 4년새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46건이던 안전사고가 2008년 98건, 2009년 140건, 2010년 129건, 2011년 15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7월말까지 9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기관별로 보면 대학의 경우 2007년 31건에서 2011년 150건으로 4.8배 증가했으며 연구기관은 2007년 15건에서 2011년 7건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구실 안전사고 570건 중 91.6%(522건)가 대학에서 발생한 것이다.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과학기술대로 37건이 발생했으며 동아대 36건, 경북대·경상대 각 34건, 인하대 29건 순이었다.지난 4년간 연구실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 2명, 부상 505명, 물적피해 82건 등이었다. 올해는 7월말 현재 안전사고로 부상 85명, 물적피해 1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연구실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해 9월부터 연구실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는 연구실은 전체의 95.7%에 달한다.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올해 7월말까지 9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환경관리자 지정제도가 연구실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연구원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만큼 연구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연구실 안전을 기관평가에 반영해 기관장과 연구책임자의 부족한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것이 연구실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북구,“이웃사랑·희망나눔”실천 광주시 북구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 초·중학생들에게 수학, 영어 등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사랑의 교육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사랑의 교육나눔 사업”은 재능후원을 아끼지 않은 학원장들의 정성으로 결실을 맺고 있으며,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동참하고자 하는 문의가 늘어가고 있다. “사랑의 교육나눔 사업”을 통해 교육후원을 받고 있는 한 학부모는 “자녀가 이번 기말고사에서 3등을 했는데 이는 교육나눔 사업 후원을 통해 성적까지 향상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동생도 교육나눔 후원 받기를 희망했다. 북구청은 “사랑의 교육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학생들에게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학습 능력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학부모 희망교육 무료 강연 교육문제를 연구하는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는 22일 오후 1시부터 부천교육지원청 집단상담실에서 ‘사유하는 부모, 희망 교육을 만든다’란 주제로 학부모 강연을 연다. 이 날 강연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을 살펴보고 그 문제와 대안교육방안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겪는 입시스트레스에 대한 부모 교육도 함께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도덕성 높은 아이 성공할 확률 높아 도덕성이란 무엇인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듣고 공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누가 괴롭혀도 참고 지내는 아이들이 도덕성이 뛰어난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도덕성은 그저 ‘착하다’는 것과는 좀 다른, 가치판단의 문제다. 이 가치판단이란 것이 생각보다 간단치 않아서 때로는 선의의 마음보다 지적 능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덕성은 노출된 환경이나 교육을 통해 키워지거나 사장된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학교나 학원은 아이의 인성에 앞서서 성적 올리기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도덕성이 높은 아이가 또래관계도 좋고 성적 또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험을 통해 본 도덕성과 성공의 상관관계 콜럼비아대학 심리학 교수 월터 미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70년경 ‘마시멜로 실험’을 했다. 그는 4세짜리 아이들에게 1명씩 방에 들어가도록 했다. 방에는 벨과 마시멜로를 준비했다. 만약 아이가 벨을 누르면 그는 방으로 가 마시멜로를 하나씩 주었다. 만약 아이가 벨을 누르지 않고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그는 마시멜로를 2개씩 주었다. 어떤 아이는 1분도 참지 못하고 벨을 누르는가 하면 다른 아이는 15분이나 꾹 참고 기다린다. 10년이 지나 연구팀은 실험 결과를 피험자들이 성장한 뒤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과 비교한 결과 오래 기다린 아이일수록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했으며 사회적으로도 성공했다. 반면 참지 못하고 일찍 벨을 누른 아이는 문제아가 되는 비율이 높았다.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은 도덕적 행위와 관련이 깊다. 여기서 말하는 억제란 기본적으로 자제력, 다시 말해 감정이 원하는 목표를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의 특징 그렇다면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무엇보다 옳고 그름을 판별할 줄 알아야 한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며 설명할 줄 알고 행동으로 옮긴다. 또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을 때 반성하며 즉각 행동수정을 한다. 이것은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말을 듣고 행동하는 아이들과는 차별화 된다. 그리고 공손한 태도와 존댓말이 몸에 밴 아이들이다. 친구 사이에서도 배려하는 태도를 잊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보다는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용기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이다. 진심을 담아 행동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거짓이 없으니 마음에도 거짓이 없다. 어려운 이를 보면 아파할 줄 알며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한다. 이렇게 인간적인 아이들이 도덕적인 아이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도덕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과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기에 부모의 그릇된 행동이 아이의 도덕성을 저해할 수 있다. 힘을 이용하여 아이들을 복종시켜서는 안 된다. 이는 ‘약육강식’으로 힘센 사람 앞에서는 비굴해지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아이에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나쁜 놈’, ‘커서 뭐 되려고 그런 행동을 해?’와 같은 말은 아이를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음과 동시에 아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다.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칭찬을 해야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칭찬에 행동 변화가 나타나기에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칭찬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이들은 추상적인 능력의 발달이 늦기에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이해하기 편하다. 도덕성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위해 법과 제도를 잘 어긴다. 눈앞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편법과 불법을 쉽게 저지른다.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쉽게 좌절한다. 반면 도덕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탁월하며 좌절을 잘 극복한다.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고, 노력에 의해서 앞으로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다. 때문에 행복한 삶을 위해 전진해갈 확률이 높다. 더욱이 자신의 행복의 범위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타인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다.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김경란 교수는 “도덕성은 천천히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자기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만 타인에 대한 공감도 가능하다. 도덕성이 높이 아이는 좌절을 잘 극복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을 갖는다. 앞으로는 도덕성이 높은 아이가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