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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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양지역 축제 가볼까?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시작되면서 축제와 페스티벌이 사람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행사여서 사람들의 마음도 기대로 넘쳐난다. 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해 주춤했던 지역축제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만큼 행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 안양지역에서 준비 중인 축제를 소개한다.진로를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한 ‘제28회 여성 진로페스티벌’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망직종 소개 및 시연, 직종체험관도 운영하는 여성 진로페스티벌이 열린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미관광장에서 열리는 2023 제28회 여성 진로페스티벌은 9월 20일 오전11시30부터 진행된다. 콘텐츠크리에이터, 코딩교육전문가, 디지털미디어전문가 등 여성 유망 직종에 대한 정보와 기업체 현장 채용 면접, 취업 상담,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 성공 이미지 메이킹 상담과 컨설팅 등의 취업지원관도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안양지역 여성, 구직희망 경력단절 여성 및 청년 여성, 직종전문가, 구인업체 관계자, 직업 훈련 관계자 등이다.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안양시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9월 20일 오후2시부터 안양시청 강당에서는 개최한다.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는 해마다 9월 첫째 주 양성평등주간에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시민축제인 ‘안양춤축제’기간으로 옮겨져 축제를 즐기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와 안양여성연대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시민 5명의 양성평등 사례발표와 판소리 및 살풀이 공연 등의 식전행사로 시작된다.1부 기념식에는 양성평등 유공자 시상과 격려사 및 축사, 2부 행사에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여성행정, 양성평등 발전사 영상 상영, 마정윤 강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여성/학 이야기’강연, 팝페라 남성 3인조 엘페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시청 강당 앞에는 여성행정 발전 사진전과 양성평등 4행시 및 표어 작품전도 열린다.청년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안양청년축제’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주도적인 축제를 통해 청년들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청년의 문화 소통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3 제4회 안양청년축제가 열린다. 안양시와 안양청년축제기획단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9월 23일 안양시청 앞마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진행되며 청년정책홍보 부스 및 5대의 푸드 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헤나, 타로 체험을 비롯해 전문가들에게 배워보는 2023 트렌드 메이크업 수업과 누구나 무료로 촬영이 가능한 치즈박스 포토존, 적절한 홈트레이닝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헬스, 요가체험부스가 운영 된다. 달콤한 간식으로 나를 알아보는 시간 ‘자기발견부스’에서는 고민을 접수하고 달달한 간식을 처방받는 나를 위한 시간이 될 수 있고, 태블릿으로 제작 후 스마트폰으로 전송받는 나만의 캐리커쳐와 시청 로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컨셉의 VR체험도 관심을 끈다. 6인승과 9인승 시뮬레이터는 독도체험, 세계관광지 체험을 공중 뷰로 체험하고 자이로드롭,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메인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 청년축제 기념식과 함께 턴 테이블, 유다빈밴드, 냄윤성, 무드등, 노래하는 감자 이신영, 김노피, 양서진 트리오, 이재영, 고양이 용사, 범진, 변민석, 라두, 아웃오브캠펏, 한살차이의 공연이 이어진다.여성의 인권을 영화로 감상하다 ‘제17회 안양여성인권영화제’여성 인권과 양성평등을 영화 매개로 생각해보는 안양시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 ‘제17회 안양여성인권영화제’가 개막한다. 안양여성의전화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CGV평촌점에서 진행되며 개막작 ‘아이 엠 우먼’을 시작으로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 ‘찌르개’ 등 장, 단편 총 11편이 상영된다. 또 감독과의 대화로 영화 ‘찌르개’의 임소라 감독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관람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눈과 귀가 즐거운 ‘평생학습 한마당축제’9월 23일 동안평생학습센터 광장에서는 평생학습 한마당축제가 개최된다. 식전공연으로 청소년동아리, 성결대 응원단 페가수스, 문해백일장, 우수강사, 평생학습 활동가의 시상식이 이어지며 평생학습 프로그램 동아리 성과발표가 진행된다.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작품전시 및 프로그램 체험이 진행되며 포토존, 스티커 사진, 레트로 게임도 선보인다. 축하공연으로는 가수 박남정, 한서경, 마로니에가 초대가수로 공연을 펼친다.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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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철학과 이현성(마포고 졸) 학생 마포고등학교(교장 김성환)를 졸업한 이현성 학생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합격했다. 현성 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맞춘 생기부를 만들고 학교 임원 활동에 타학교 수업까지 들으며 자신만의 경험을 쌓았다. 그만의 열정적이고 학교생활을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열정적인 진로 맞춤 활동 현성 학생은 2023 대입 수시 형에서 서울대학교 철학과(일반전형)와 고려대학교 철학과(학교추천 전형)에 합격했다. 현성 학생은 합격 비결로 ‘기회 만들기’를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일반고등학교에서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에 합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탁월하고 풍성한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회장, 학년 회장을 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친환경 이면지 함 제작’, ‘학교 홈페이지에 새로운 게시판 개설 및 운영’, ‘학교 신문에 칼럼 기고’ 등 리더의 자격에서 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전공 적합성 활동-타학교 수업으로 전공 수업 듣기 타학교 거점학교 수업을 통해 진로에 맞는 강의인 <현대 정치철학의 이해>를 들었다. 현성 학생은 진로를 ‘정치철학’으로 정했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추가적인 탐구를 더 해서 교내의 진로 수업 중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했다. 원하던 수업을 직접 들으면서 지식을 넓힐 수 있었고 토론, 발표 등의 활동을 생기부에 기재할 수 있었다. 이런 적극성을 보여서 짜임새 있는 내용의 좋은 생기부가 만들어졌고 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동아리 활동-시사 토론동아리<현성 학생의 동아리 활동>*이름/분야-혜윰/시사 토론 동아리*주요 활동-주기적으로 시사 이슈를 주제로 형식을 갖춰 CEDA토론을 진행함.*깨달은 점-설득이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또 토론을 하면서 타인에 대한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그 과정에서 논리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음.-토론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이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정확한 발음으로 진행해야 되는 것도 알게 됨.주제 탐구-필터버블 현상을 막을 애플리케이션 발명<현성 학생의 주제 탐구>*주제 이름-‘필터버블 현상을 막을 애플리케이션 발명’*주요 내용-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필터버블 현상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음.애플리케이션 제작으로 정하고 난 후에는 동료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쉽게 앱을 제작함.-고등학교 과정 내에서 사회과학적 문제 인식이 기술 공학적 방법과 만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금상 수상.면접-“면접 준비는 일찍 시작하세요” 현성 학생은 면접을 본 직후에는 ‘이건 무조건 붙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복기해보니 아쉬운 부분이 계속 생각나서 마음을 졸였다. 면접 준비는 비교적 이른 8월부터 시작했다. 긴 시간 면접 준비를 했던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면접 직전에는 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할 때도 막힘없이 좋은 평가를 들었다. 현성 학생은 “제시문 면접은 문과의 경우 분석하라는 문제와 평가하라는 문제가 나오게 됩니다. 분석의 경우 차이점과 공통점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까지 찾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평가의 경우에는 더 낫다고 보는 관점의 장점을 먼저 길게 설명합니다. 끝에는 단점을 아주 조금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른 관점으로 그 단점을 해결하는 해결방안까지 모색해야 진정한 답변이 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독서 활동-흥미 있는 부분 읽는 발췌독 현성 학생은 독서 활동을 주로 방학이나 학기 말 생기부 마감 시기에 많이 했다. 현성 학생은 어릴 때부터 세웠던 독서 원칙 중 하나가 ‘책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였다. 그래서 책을 읽지만, 관심이 가거나 흥미 있는 부분을 위주로 읽었다. 그 대신 그 부분에 대해 더 오래 생각하는 방법으로 공백을 채웠다. 책을 이해도 안 가면서 억지로 끝까지 읽으면 다 읽고 머리에 남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만 머리에 남을 수 있는 독서가 옳다고 생각했다. 현성 학생은 3년 내내 65권을 읽었고 편향된 독서를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전공인 철학서를 기본으로 했지만, 이 부분만 읽지는 않고 과학이나 수학 관련 도서를 읽고 다양한 지적 호기심이 있음을 나타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 과학 입문자에게도 쉬운 책이라 추천함. 책의 분량에 부담가지지 않아도 되는 책. <국가> 플라톤 저. 정의에 대한 관점을 제시해 주는 얼마 안 되는 고전으로 자신이 어떤 학과를 지원하더라도 읽어두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됨. 내신 학습-디지털 기기 이용해 학습 현성 학생의 내신 관리 학습 스타일은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전후로 나누어진다. 그 시기 이전에는 교과서를 꼼꼼히 그리고 많이 반복해서 읽고 암기했다. 수학의 경우 시중의 문제집을 거의 모두 풀고 그 안에 모르는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에는 디지털 기기를 구매해서 모든 자료를 디지털 기기에 저장해 필기하고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시험에 대비했다. 목표와 진로-주체성을 가진 삶 현성 학생은 목표와 진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이야기했다. “4가지 선택이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타인이 좋아하는 것, 돈을 많이 버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대부분 학생은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돈 잘 벌고 안정적인 직업이나 진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인생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항상 해야 합니다. 주체적으로 타인의 개입 없이 순수하게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위해 땀과 노력을 바치는 일들이 모인 인생이 의미 있는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라고 응원했다.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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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장성연(한가람고 졸) 학생 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장성연 학생은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에 합격했다. 성연 학생은 무슨 학교 활동이든 열심히 참여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충실하게 채웠다. 성연 학생의 학습법과 동아리 활동, 대회 참가, 적공 적합성을 나타내는 활동 등을 알아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무엇이든 하려는 마음가짐 성연 학생은 2023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성연 학생은 자신의 합격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나에게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일들도 진심으로 참여하려 했던 자세를 꼽았다. 예를 들어 체육, 제2외국어 과목 등은 진로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수업을 듣고 끝까지 노력하려고 했다. 고급 수학도 절대평가지만 A 점수만 넘기려고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원점수를 100점에 가깝게 받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고등학교 생활 내내 가지고 활동했다. 내신 관리-수업이 가장 중요<성연 학생의 내신 관리 꿀팁>내신에서 중요한 건 당연히 출제자인 교사의 수업임. 아무리 좋은 강의나 교재로 공부하더라도 교사의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면, 내신을 잘 받기는 불가하다고 생각함.암기는 노트 필기로 몇 번씩 읽다 보면 외워지게 됨. ‘이렇게까지 외워야 하나?’ 싶을 정도로 극성으로 외우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수학과 같은 과목이 암기만으로는 되는 것은 아니고 개념 학습에 문제 풀이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함.노트 필기를 할 때는 연필이나 샤프펜슬보다는 볼펜이 좋았음. 연필은 흑연 가루가 날리거나 번지거나 하는데 볼펜은 그럴 일이 없어서 여러 번 반복할 때 도움이 되었음. 대부분 검은색으로 필기를 했고 한자어는 빨간색 볼펜으로, 목차는 파란색 볼펜으로 필기했음.전공 적합성 활동-수학과 과학 분야 깊이 알아가려 해 성연 학생은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깊이 알아가려는 활동을 꾸준히 했다. 성연 학생은 “저는 고급 수학에서 행렬의 고유 벡터를 구하는 것이 계층화 분석법의 원리가 됨을 이용해서 발표했어요. 학과 공부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수상실적으로는 과학 탐구토론대회를 꼽았다. 주제에 대해 여러 의견을 찾아보고 자료는 논문이나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구했다. 성연 학생은 “과학 탐구토론대회의 형식은 개인별로 나와서 발표하는 것이었어요. 3학년 때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 위험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토론대회를 했어요. 운전자의 안전이 우선인가 아니면 보행자 안전 우선이 먼저인가에 대한 토론을 했어요. 다른 학생들의 원고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모순점을 찾거나 비판할 지점을 찾아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라고 말했다. 독서 활동-진로 학과 교수의 저서 읽기 성연 학생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가 명확하다면 해당 학과의 교수들의 저서를 읽어 보는 것을 추천했다. 너무 어려운 책은 읽는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면접관들의 의심만을 초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교양서적이나 대중서 읽어 보기를 추천했다. 책은 <적정기술의 이해>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었다. 책을 틈틈이 읽는 사람도 있는데 성연 학생은 너무 조금씩 읽어가는 게 답답해서 날을 정해서 한 번에 읽고 정리했다. 동아리 활동-사이언스 인플루언스<성연 학생의 동아리 활동>*1학년*의학부-1학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별다른 활동은 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활동만 이어졌음.-일단 의학부가 인기가 많아서 의학부에 가입했음.*2학년*사이언스 인플루언서부-자체적으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10명이 모여 정규동아리를 만들었음.-능동적으로 원하는 발표나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음.-토론 주제 선정 과정이나 발표나 영상 제작 활동 등 다른 동아리였다면 활발히 의견 제시하지 못했을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었음.-주제도 물리에서 사이언스로 넓혀가면서 마음껏 발표할 수 있었음.-3팀으로 나누어 각자 영상물을 만들었음. 드론이 뜨는 원리, 항공 관련 풍력 에너지 효율 등에 관한 내용으로 만들었음.면접 준비-자기 생각을 풀어내야 성연 학생은 서류에 합격해 면접시험에 갈 것을 미리 알지 못해 학교 교사들과 한두 번 모의 면접을 진행해 보면서 준비하는 정도였다. 막상 합격하고는 주변에 있는 학원을 알아봐 5회 정도 학원의 면접 대비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학원에서 제공하는 수업은 유의미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성연 학생은 “자기가 생각했던 것들을 최대한 말할 수 있는 말하기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문제 푼 개수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하나 풀더라도 자신의 풀이 과정 속 생각을 잘 드러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진로와 목표-행복할 수 있는 진로로 성연 학생은 목표나 진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을 위해 이야기했다. “생기부를 아름답게 치장해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고등학생으로서의 목표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당연히 가고자 하는 학과에 맞춘 활동도 필요하지만, 모든 활동을 다 연결 짓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생기부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나타내는 서류입니다. 자기가 정말 마음 가는 학과나 활동을 여러 개를 만들어 보세요. 사람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고 플랜B가 없는 것은 조금 무모할 수 있어요. 수시 원서를 접수할 때 다시 한번 내가 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어딜까 하며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조언했다.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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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등과 고등과정 이해하기 개학과 함께 시작하는 2학기는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진로와 진학 준비가 본격화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다루는 과목과 편제가 서로 달라 미리 알아두면 좋다. 이를 위해 부천교육지원청에서 학부모연수로 진행한 ‘중등 교육과정 이해하기’ 주요 내용을 알아보았다.자료와 사진 출처 부천교육지원청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중학교 교육과정중학교 교육과정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본으로 편성된다. 여기에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과정이 추가된다. 다루는 교과는 국어, 사회(역사 포함), 도덕, 수학, 과학, 기술 가정, 정보, 체육, 예술로 음악과 미술, 영어, 선택이다.선택 교과는 한문, 환경, 생활 외국어(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보건, 진로와 직업, 민주시민, 통일 시민, 세계시민 등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분야다.중학교는 1시간 수업 기준을 45분으로 하되, 학년 군 및 교과별 시간 배당은 연간 34주를 기준으로, 정보 과목은 34시간을 최소 기준으로 확보해 운영한다. <중학교 교과 시간 배당기준>학교별 자율과정과 자유 학기제학교는 특성과 학생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체육과 예술을 제외한 교과군 20% 내에서 증감 편성을 할 수 있다. 학교 자율과정은 자유 학기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할 뿐만 아니라, 교과 융합과 마을 연계, 주제별 프로젝트 활동 등을 권장한다.중학교는 두 학기를 자유 학기로 운영한다. 자유 학기에는 해당 학기의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진로 탐색, 주제 선택, 동아리, 예술 체육 등 체험 중심활동으로 운영한다.따라서 자유 학기에는 일제식 지필평가는 없다. 대신 협동과 토의토론 및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 비중이 크다. 자유 학기(년)제에서는 학교 내외의 다양한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하고 연계하도록 지도한다. <고등학교 교과 시간 배당기준>고등학교 편제 및 학점 배당기준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편성된다.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나뉘며, 보통교과 영역은 기초, 탐구, 체육, 예술, 생활, 교양이며, 교과군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역사와 도덕 포함), 과학, 체육, 기술 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이다.보통교과는 공통과 선택 과목으로, 공통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며 선택은 일반선택과 진로 선택이다. 전문교과는 1, 2로 구분되며 1에는 과학, 체육, 예술, 외국어, 국제계열을, 2는 국가직무 능력표준에 따라 경영부터 실무 과목까지이다.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로 중등과 같다. 학점 배당기준은 1학점 50분을 기준 17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으로 1시간 수업은 50분이 원칙이며, 한국사는 6학점 이상 이수하기 위해 2학기 이상 편성된다. 단, 기초 교과 영역 이수 학점 총합은 교과 총 이수 학점의 50%를 초과하지 않는다.25년 입학생부터 전면 적용하는 고교학점제부분 적용 중인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이수하고 도달한 누적 학점으로 졸업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전면 적용이 되는 2025년 입학생은 50분 16회 수업량인 192학점을 교과 174회와 창의적 체험활동 18회로 이수하게 된다.고교학점제의 공동교육과정은 오프라인 제한 없이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과목 개설로, 보통교과 교양 교과군 일반선택과 전문교과 포함 보통교과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 운영 대상 역시 전체 학년에 해당한다.공동교육과정의 유형도 확대되어 지역 연계뿐만 아니라,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도 열릴 예정이다. 공동교육과정의 운영 시기의 기본은 학기 집중형으로 학기제로 운영되나,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활용한 계절제도 선택하도록 했다.이 밖에도 학교와 지역의 특성이 살아나는 교과특성화학교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자신의 삶과 학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하도록 학습 선택권을 확대한다. 2023-09-06
- 현 중3 친구들, 고등학교 결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제 2학기에 접어들면서 현재 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친구들은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이다. 과고나 영재고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은 후차적으로 선택할 학교를 정하는데 고민이 많을 것이고, 최상위를 노리는 학생들은 전국단위 자사고를 선택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을, 자신의 중학교 성적이 그렇게 최상위는 아니나 그래도 괜찮은 편인 친구들은 지역단위 자사고를 선택할 것인지, 문과계열 학교로 지망할 계획을 가친 친구의 경우 외고나 국제고를 고려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일반고에 진학하여 내신을 활용해 수시를 노려볼 것인지 등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딱 잘라 어느 학교가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인의 중학교 성적, 진로, 학습형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끌어낼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어느 조금이라도 명확한 답을 원하는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나름대로 고교 선택시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부분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전국단위 자사고를 선택 시 자녀의 실력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 많은 친구들이 국영수 과목과 더불어 과학까지도 선행하는 풍토 속에서, 본인이 선행을 나간 진도가 곧 자신의 실력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이 수2까지는 흔히 말하는 고쟁이나 자이스토리와 같은 심화기출까지 풀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실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현재 학습하고 있는 단원이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제 시험점수이다. 이를 판단해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학습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을 포함한 최근 3년치 모의고사를 시간을 재고 풀어보고, 모의고사 등급이 적어도 2등급 초반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전국단위 자사고에서 내신 및 수능을 준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현 중3 친구들은 현 중2 친구들부터 시작되는 고교학점제로 인해 입시제도 변화가 커 재수가 힘들 수 있는 학년이므로, 재수를 고려하고 정시만을 생각해 자사고를 진학한다는 생각은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반대로 나름대로 성적이 괜찮기 때문에 일반고에 진학해 내신을 따서 수시를 생각하는 친구의 경우라면, 객관적으로 자신이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때 살펴봐야 할 부부은 ‘1. 주어진 시간내 자신이 암기할 수 있는 능력 2. 시간압박이 주어진 경우 자신이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는 능력(실수포함) 3. 수행평가 등 꼼꼼하게 자신이 챙길 수 있는 능력’ 이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나름대로 성적이 좋아 자사고에서 내신이 조금 떨어질 듯하고, 일반고에서는 최상위를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의 경우, 우선 해당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의 기출문제를 구해 특히 수학이 선행이 된 경우, 시간을 재고 3개년치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실력을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알고 있는 문제라도 고등학교 내신의 경우 시간의 압박을 통해 아이들의 성적을 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최상위를 노려 수시를 쓰고자 하는 학생이 내신 성적이 2점대 중후반이 나온다면 실제 자신이 목표했던 대학과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차라리 지역형 자사고에 진학해 3점 중반 정도의 내신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모두 사후적인 이야기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교 재학기간 동안 시험자체 시간 압박이 크고, 생활 자체도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가에 대한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한 자신의 실력점검 뿐 아니라, 암기과목에서 평소에 자신의 암기력이 괜찮았는지 그리고 수행평가를 잘 챙길 수 있는지 여부까지 고민해야 한다. 이외에 기본적으로 자신이 진학할 진로와 관련한 프로그램 및 동아리 활동이 학교에 개설되어 있는지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서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고등학교가 있다면 해당학교를 진학해 수시를 지원하기 힘들 수 있기에 반드시 자신의 진로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교 지원은 대입의 첫 단추인 만큼 학생들에게 중요한 선택의 하나이다. 하지만, 학생 본인이 자신이 학업을 열정적으로 못할 것 같아 학교의 분위기를 따라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이보다도 진학한 학교에서 자신이 내신성적을 딸 수 있는 학업역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고 객관적으로 필요한 과목이나 프로그램들을 고려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를 진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장 희철 원장장민준영어학원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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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정유진(안곡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 합격 전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수시 입결 및 성적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를 학교추천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밖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을 합격했습니다. 고교 총 내신은 약 1.25입니다. 세특 및 교내 활동 다양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학창 생활을 알차고 풍성하게 많이 만들어줄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특히 학생회와 동아리부장 같은 리더십 경험은 생기부 작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람찬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3년 동안 영자 신문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2학년 때는 동아리부장도 맡아 참여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의 의미를 찾는다면, 기사 작성 과정을 통해 제가 관심 가는 주제에 대해 조사하고 탐구해보며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단, 이러한 교내 활동은 시간적 압박을 느끼는 경우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택하시길 바라고, 진학 시 상위권 대학을 위한 필수적인 활동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세특 주제를 다루기보다 다양한 학문 분야를 탐구하는 노력의 자세를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내신과 수능 공부법 국어: 저는 수능 국어에서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고2 겨울방학 때 수능 공부를 처음 시작하게 돼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언매는 공부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수능 국어에 있어서 등급 컷이 화작과 차이가 있고,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1~2등급을 받길 원하시는 분들은 언매를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고1이라면 국어의 고전 시가를 먼저 학습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전 시가는 범위가 현대 시에 비해 정해져 있고 빈출 시가들이 많기에 이를 미리 공부해두시면 내신 기간이나 고3 수능 공부를 할 때 조금 더 편할 수 있습니다.영어: 수능 영단어장을 구매해 꾸준히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일반영어단어집을 사용하다가 수능 직전에 수능 영단어장을 보았는데, 이를 통한 암기가 수능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외워두시면 영어 과목을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수학: 저는 고등선행을 거의 하지 않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케이스입니다. 중3 후반기에 고등수학 (상)을 절반 정도 공부하다가 입학했습니다. 그 때문에 고1, 고2 2년간은 대부분 수학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수학 선행 없이 고1, 고2 내신이나 모의고사에 2년간 계속 1, 2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 저는 수학 문제를 풀 때는 한 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하고 풀어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그렇게 공부했기에 많은 응용문제들을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강 학습메가스터디 지리 강사인 이기상 선생님의 인강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고2 때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과목 내신 강의에서 학교 선생님들의 출제 포인트 등 자세하고 구체적인 개념들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덕분에 1년 동안 지리 과목 1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고3 때는 수능과목으로 세계지리를 선택해 이기상 선생님의 풀커리를 수강했고요. 도표 그래프 해석의 꿀 팁들과 이해하기 쉬운 개념설명 그리고 선생님만의 유머를 가득 담고 있어 인강을 듣는 시간은 힐링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인강을 처음 듣는 개념강의를 제외하고는 제가 취약한 부분 위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인강 학습은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터라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에 자신의 약점 과목을 골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체력 관리 비법중학교 때까지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기에 고등학교 생활을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까지 맞물려 다니던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데, 상대적으로 공부량이 많아진 고3 때 체력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고3 때까지 학교 체육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때때로 날씨 좋은 날에는 친구들과 호수공원 등지를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가까운 거리의 학원에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습니다.슬럼프 극복 방법저는 고교 2학년 1학기 때 전 과목 내신 1.0을 받았고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고 2, 2학기쯤엔 공부하는 과정에서 매우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에너지원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자신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휴식과 충전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무관심해질 때 슬럼프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후배들에게 한마디많은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 해도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고교 진학 당시 어떤 학과가 저와 잘 맞을지 모르겠고, 문과와 이과 사이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생기부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었고 그저 취업이라는 이유로 경영학과를 목표로 세웠었습니다. 입시를 치러본 지금은 진로를 뚜렷하게 정하지 않으셔도, 희망하는 진로가 중간에 바뀌어도 상관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로가 바뀌면 그 안에서 연결 고리를 찾으면 되고, 지향하는 하나의 큰 키워드를 생기부의 방향으로 맞춰도 됩니다. 대학교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싶다면 저처럼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고3 수험생분들은 부담 갖지 말고 차분히 수능을 치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집중해서 치르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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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유승민(양정고 졸) 학생 양정고등학교(교장 이범희)를 졸업한 유승민 학생은 연세대학교 인공지능학과에 합격했다. 승민 학생은 모든 요인을 고려해 수시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했다. 수학과 과학 과목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힘썼다. 승민 학생의 체계적인 수시 합격 전략을 살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치밀한 수시합격 전략과 면접 준비 승민 학생은 2023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 일반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인공지능학과에 활동 우수 형으로 합격했다. 승민 학생은 자신의 합격 요인으로 좋은 수시 전략과 확실한 면접 준비를 꼽았다. 수시 지원을 할 때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입시 결과, 인원수, 최저 여부, 면접과 서류 평가 비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학하고 싶은 학과와 내 성적을 충분히 고려해 어느 정도 타협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승민 학생은 “제가 합격한 서울대와 연세대의 면접 평가 비율은 각각 50%와 40%였어요. 서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면접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서류 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었지만, 면접을 어느 정도 잘 보았기에 합격했다고 생각해요. 상위권 대학의 면접 문제는 어렵기에 수시 지원을 하고 나서 조금씩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내신 준비-시험 5주 전부터 계획<승민 학생의 내신 관리법>-시험 보기 5주 전부터 시험 준비 시작함.시험 준비 초반에는 수학과 과학 과목은 개념 위주로 공부하고 국어나 한국사, 사회 과목은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보기 좋게 정리하려고 노력했음.-시험이 3주 남았을 때부터는 수학과 과학은 어려운 문제 위주로 계속 풀었고 다른 암기 과목들의 내용을 암기하기 시작했음.-마지막 1주일을 남기고는 처음 풀었을 때 틀렸던 문제를 다시 보거나 정확하게 암기가 안 되어 있는 부분을 다시 외우는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했음. 독서 활동-도서관을 적극 활용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승민 학생은 독서 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학기 중에는 학교에 일찍 가서 30분, 점심시간에 30분으로 나누어 하루에 1시간 정도는 꼭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와 연결 지어 독서록에 기록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컴퓨팅 사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함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대할 때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너무 감명 깊게 읽은 책. 행복이 과연 무엇인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꼭 읽어보기를 추천함. 면접 준비-어려운 문제를 꾸준히 풀어야 서울대학교 면접은 교육 과정 내에서만 문제가 나오지만, 문제 수준이 높아 풀기 쉽지는 않았다. 승민 학생은 “서울대 면접은 서울대에 지원한 순간부터 어려운 문제를 꾸준히 풀고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교육과를 적었다면 각 과목의 Ⅱ과목 내용까지 숙지하는 게 면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연세대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내용을 질문합니다. 시간 안에 말하는 연습이 더 중요하고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전공 적합성 향상 활동-모든 과목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연결 승민 학생은 중학교 때 게임을 많이 했었다. “게임을 하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직접 게임을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게임 만드는 파이선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만들어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때부터 컴퓨터를 활용하는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승민 학생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C언어나 파이썬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활동들을 주로 했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는 못하더라도 컴퓨터를 이용한 활동에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국어나 영어, 사회 과목 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과목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할 때 필요한 역량을 기르려는 노력을 보였다. 국어 과목에서는 컴퓨터 언어에 대해 알아보거나 영어 과목에서는 명령어의 어원이나 뜻에 대해 알아보는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제 관심을 모든 과목에서 골고루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동아리 활동-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축제 준비<승민 학생의 동아리 활동>*이름/분야-INCORES(컴퓨터 동아리)*주요 활동-부서는 코딩 부와 하드웨어(기획부), 포토샵 영상편집부로 나누어 활동함.-주요 활동은 연말 동아리 축제에 전시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만드는 것이었음. 펀치 기계 만들기, 철권게임기 만들기, 볼링 게임 만들기처럼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위주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음.주제 탐구-게임 이론에 관한 연구 <승민 학생의 주제 탐구 활동>*주제 이름게임 이론에 관한 연구*주요 활동-두 사람이 게임을 할 때는 일정한 필승법 같은 법칙이 있음. 2~3명일 때의 필승법 정리-주제 탐구 준비를 한 달 정도 한 것 같은데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있었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주제라고 해서 무조건 어려운 주제는 아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쉬운 주제라도 실생활과 연결지어 생각한다든지 혹은 그런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함.목표와 진로-대학에 가기 위한 공부가 우선 승민 학생은 “요즘 대학들은 복수 전공이나 전과 같은 제도들이 활성화되어 있기에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해보고 나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목표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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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하는 독서의 달 9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부천시립도서관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올해 독서의 달 슬로건은 ‘매일 매일 읽는 한 달, 마음이 살찌는 9월’이다. 이에 맞춰 시내 곳곳의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연회, 전시, 공연 등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미리 신청해두면 좋다.연체 풀어 대출받고, 저자 강연회 10월까지먼저 모든 부천시립도서관에서는 9월 한 달간 연체 도서 반납 시, 바로 대출 정지를 해제해주는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을 운영한다. 또 각 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 기념 저자 강연회를 마련했다.먼저 수주도서관에서는 2023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김초엽 작가 북 콘서트’를 9월 23일에 시민 500명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 13일에는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승원 작가와의 만남 ‘술과 문학:예술가들이 사랑한 술’을 마련한다.이 밖에도 작가와의 만남으로 북부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9일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나민애 저자 강연회 ‘책 읽고 글쓰기’를 열 예정이다. 또 9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드로잉공작소를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도당도서관에서는 박은하 여행작가 강연회로 ‘자녀와 떠나는 교과서가 쉬워지는 여행’을 마련하며, 꿈여울도서관에서는 최지현 저자 강연회 ‘문해력 강한 아이의 비밀’을 9일 연다. 또, 꿈빛도서관에서는 조경희 저자 강연회 ‘그림책 사용 설명서’를 9월 8일에 진행하며, ‘강정규 작가에게 배우는 동화창작’을 9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 예정이다.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얻는 다양한 경험들강연회 외에도 주요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는 상동도서관의 시민 대상 ‘에세이 쓰기는 처음인데 그래도 괜찮아요’, 책마루도서관의 ‘Chat GPT로 토론할 결심’과 유아 6~7세 대상 ‘창의력 쑥쑥 만들기 교실’, 초등1~2학년 대상 ‘영어 동화 읽기’, 초등3~4학년의 ‘창의 수학 놀이 교실’, 동화나라도서관의 ‘영어 그림책 대모험’, 심곡도서관의 ‘어른을 위한 조선왕조실록’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한울빛도서관에서는 초등1~3학년 대상 ‘오늘부터 과학 천재’와 ‘그림책 독서지도 동아리’를, 역곡도서관에서는 ‘저탄소 식생활’과 초등4~6 대상 ‘작사 작곡 클래스’ 등 24개 독서문화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더불어 ‘가족 스토리텔링 타임캡슐’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꿈빛도서관의 인형극 ‘숲속 마을 지혜 왕 선발 대회’도 오는 9월 23일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주제별 북 큐레이션들도 풍성하게 준비된다.전시회도 보고 이벤트도 참여하고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각종 전시회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상동도서관에서는 ‘부천 50년을 기록한다’란 주제로 부천 역사문학 자료를 9월부터 10월까지 연다.동화도서관 자료실에서는 ‘내가 그린 책갈피’를, 송내도서관 아동 자료실에서는 ‘그림, 시가 되다’ 전시를 9월 한 달간 각각 연다. 별빛마루도서관에서는 ‘가족 스토리텔링 타임캡슐’을 도서관 내 별빛 공방에서, ‘독서 명언 포춘쿠키 체험이벤트’를 자료실에서 마련한다.꿈여울도서관에서는 영어로 읽는 세계 명작을 다룬 북 큐레이션을, 신흥 어울마당에서는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를 9월 4일부터 소진 시까지 4층 자료실에서 열 예정이다.이 밖에 독서의 달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 및 수강 신청 방법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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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오창환씨, 책 「오늘도 그리러 갑니다」 펴내 어반스케치는 말 그대로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것으로 도구도 볼펜 연필 붓펜 등 펜 종류와 스케치북, 물감, 색연필 등 간단하다. 또 현장에서 직접 그리기 때문에 사진과 또 다른 생동감이 매력이다. 이런 매력에 푹 빠져 지난 해 ‘어반스케쳐스 고양’이란 공동체를 출범해 활동 중인 오창환씨가 그림+에세이를 담은 책 「오늘도 그리러 갑니다」를 펴냈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단순한 스케치가 아닌 공간에 담긴 의미 담아내그는 여행의 특별한 순간부터 일상의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어반스케치에 이야기를 담아낸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 활동 중인 그는 오마이뉴스에 1년 넘게 연재한 칼럼 중 55편을 추려 글과 사진을 보충해 「오늘도 그리러 갑니다」를 펴냈다. 그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스케치하는 것보다 그 공간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미와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단상을 글로 표현하는 작업에 매력을 느낀다고. 그래서 그는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어반스케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좋은 어반스케치는 디테일, 스타일,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스케치 철학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나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을 터. 남에게 평범해 보이는 장소가 자신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이야기가 되는 이유다.어반스케치는 그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라는 그는 이 에세이를 통해 어반스케치의 기본 정신을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소소한 우리의 일상이 어반스케치를 통해 어떻게 특별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유년의 골목길, 무심하게 걷다가 만나게 되는 동네 어귀의 어떤 공간, 대형 쇼핑몰 앞 그저 지나치던 조각품의 새로운 발견. 책을 읽다보면 골목길, 유적, 전시회, 박물관 등을 돌아보며 도시 공간과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서 느낀 단상, 명동 신세계 백화점 앞 분수대와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 수성동 계곡을 그리며 던지는 조선의 어반스케쳐 겸재 정선의 이야기는 신선하고 재미있다. 존 러스킨이 우리나라에서 드로잉을 한다면 강남대로보다는 화전동 벽화마을을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즐거운 상상도, RM이 소장한 권진규의 말에 대한 이야기도, 그림을 그리다가 비행기를 놓칠 뻔 했던 아슬아슬한 에피소드도 즐겁다. 스케치북과 펜 하나로 사람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조에 푹 빠진 그의 어반스케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스케치북과 펜 하나면 오케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어반스케쳐스 고양’“어반스케치는 함께 그리고 함께 격려하고 서로의 그림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기가 가진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는 오창환씨. 어반스케쳐들은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며,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일상예술가의 면모라고 말한다. 개인 활동 외에 그는 어반스케치의 대중화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고양시에는 「윤코 sketchbook 그리고 걷다」의 저자 곽윤환 작가가 어반스케치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할 때부터 열정적으로 강좌를 하고 있어서 어느 도시보다 어반스케치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는 그는 2022년 5월 7일 호수공원에서 어반스케치 동아리 ‘어반스케쳐스 고양’ 정식 발대식을 가졌다. 이후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정기 모임이 있고 정기 모임 인원은 30~50여 명.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정기모임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그런 규정이 없어도 자발적으로 한 달에 한번 모이는 정기 모임 외에 매주 월요일마다 드로잉 모임도 따로 활동 중이다.“어반스케쳐스 고양은 꾸준히 나오는 분도 있지만 어쩌다 한 번씩, 또 쉬었다 다시 나오는 분까지 다양합니다. 우리 모임은 그런 것 개의치 않습니다. 언제든 그리고 싶을 때 참여하면 되죠. 모임 후 식사를 할 때도 있지만 그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모임이 끝나면 각자 갈길 가고요.(웃음). 하지만 우리 동네 곳곳을 그리다보면 미처 몰랐던 배경과 역사적 사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고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애정,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에 진한 동질감이 있지요. 그래서 또 스케치북과 펜을 들고 나서게 됩니다.”이들은 지난 해 10월 토당문화플랫폼 능곡갤러리에서 진행된 ‘고양시어반스케치’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하려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어반스케쳐스 고양’을 찾으면 된다.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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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단우(저현고 졸업) 학생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 합격 전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수시 입결 및 성적 총 내신은 약 1.43, 수능은 국어 1, 수학 2, 영어 1, 한국사 1, 화학Ⅰ 3, 생명과학Ⅰ 2입니다. 서울대 일반전형 생명과학부 외에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 응용통계학과, 고려대 학교추천 생명과학부,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생명과학부, 성균관대 계열모집 자연과학계열,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 생명과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현재로선 박사 학위 취득 후 대학교수가 되는 것을 진로로 잡고 있어요. 세특 관리 노하우 진로와의 연관성도 중요하나 반드시 이 부분만 고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디컬 계열로 진로를 정했다 해서 모든 과목의 세특을 메디컬 관련 내용으로만 채우는 것은 무리수일뿐더러 뻔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세특은 자신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 내용을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와 관련 있는 세특 내용을 채우되 각 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하여 스스로 배움을 확장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고등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탐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이 하기에 수준이 너무 높은 내용을 탐구하여 기재하는 것은 나중에 면접 시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탐구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교내 활동2년 동안 의과학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흥미를 느꼈던 분야의 동아리였기에 재밌게 활동할 수 있었으며 동아리의 부장직까지 맡았습니다. 제 관심사와 연결된 활동들이 제 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저는 다양한 교내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주로 수학, 과학 분야의 대회에 참가했지만, 인문 분야인 영어 말하기 대회나 시 창작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여러 수상 기록 중 입시에 활용한 기록에는 수학수업마스터대회(우수상, 1학년), 생명과학논술대회(우수상, 2학년), 생명과학경시대회(최우수상, 3학년) 등이 있습니다. 교내 학술제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면역학과 관련된 주제로 약 2개월 동안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리포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면역학 학술교재를 참고했고 학교 선생님의 피드백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담긴 학술제 리포트는 제가 전공하고자 하는 학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어필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신 및 수능 공부법국어: 저는 한 번 글을 읽을 때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 독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지향합니다. 지문을 아무리 빠르게 읽었다 하더라도 내용이 가물가물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읽는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꼼꼼하게,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을 읽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문제를 풀 때 다시 지문으로 되돌아간다면 혼란에 빠지거나 집중력을 잃어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보다 지문을 읽는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지문은 천천히, 꼼꼼히 읽고 문제는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영어: 1, 2학년 때 정말 많은 영어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를 통해 영어 문제에 접근하는 법, 지문을 읽는 감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1, 2학년 때의 공부가 베이스로 쌓여 3학년 땐 다른 과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 암기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단어에만 매몰되어 문제 풀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능 영어는 언어영역인 터라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글을 읽는 능력, 문제가 원하는 답을 찾아내는 능력, 감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점 과목 극복법제 약점 과목은 탐구과목이었습니다. 원인은 공부 시간이었습니다. 국어와 수학 과목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탐구에는 시간을 쏟지 못한 거지요. 저는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를 했는데 탐구 공부가 부족한데도 총 학습 시간이 채워지면 그냥 마무리하곤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탐구 공부를 하는 날에는 계획한 시간에서 벗어나더라도 충분한 공부량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탐구 공부량이 이전보다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탐구과목 성적도 상승했습니다.처음엔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계획 없이 하다 보니 과목 간 공부량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투두리스트(To do list)를 적을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해 내일 공부할 과목과 공부량을 적었습니다. 매일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니 점차 제 공부에 질서가 잡혀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대학별 면접 준비 기출문제를 통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시간제한이 있기에 항상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해당 문제의 채점 기준을 생각했습니다. 채점 기준을 스스로 유추해보는 연습은 제 답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모두 제시문 면접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려대 면접이었는데요. 문제 풀이 시간이 반이 넘게 지났지만 한 문제도 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4분 정도를 남기고 생각이 정리돼 시간을 꽉 채워 문제를 전부 풀 수 있었고 결국 최초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자신을 믿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험을 망친 일이 꽤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격려하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믿는 상태로 끝까지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분들이 항상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나 번 아웃은 아마 한 번씩은 꼭 올 것입니다. 그때는 최대한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수험생은 항상 일정한 멘탈,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하루가 어제와 비슷하고 내일 역시 오늘과 비슷하게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