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웃돕기 “자치구와 상의하세요” 저소득층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자치구가 장애아동과 노인을 돕는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는 장애아동 통합교육과 치매노인 보호를 위해 도우미를 파견한다. ‘장애아동 통합교육 돌보미’는 성북구에 살면서 초등학교 통합반에 재학중인 장애아동이 활용할 수 있다. 성북자활후견기관(02-927-2420)에서 장애인 보조교육을 받은 도우미를 파견해 식사와 이동 신변처리 등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4월 현재 길음초등학교를 비롯해 8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14명이 도우미의 보조를 받고 있다. 성북구는 도우미들이 장애아동에게는 교육편의를 제공하고 부모와 교사에게는 교육·육아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마음 치매노인 돌보미’는 성북구에 사는 저소득 노인과 치매 중풍 등 장애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02-929-7950)에서 가사와 간병을 지원할 수 있는 도우미를 파견한다. 도우미 6명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함께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치매 중풍 주간보호실 등에서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번 도우미 파견이 사회적 약자 보호와 함께 장애인 인식개선 등 지역사회 통합 효과까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또 24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캠페인을 연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 때문에 소외되고 있는 정신장애인 가족들에게 치료와 사회복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음악공연과 즉석 사진촬영 행사도 준비돼있으며 성북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른바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유행을 만들었던 강남구는 이 사업을 구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곡1동 방위협의회가 새로 합류해 독거노인 10명에게 요구르트를 배달을 시작했다. 김상돈 강남구청장권한대행은 “일원·수서 지역에 편중된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강남 전역으로 확대해 독거노인·중증장애인 940여명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강남 대청 명화 능인 4개 종합복지관 275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업.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배달원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 특히 고령자들의 안녕을 파악해왔다. 지난해에는 질병 등으로 집안에 방치된 독거노인 22명을 긴급 지원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186명의 독거노인·중증장애인에게는 방문간호 가사지원 식사배달 등을 지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명환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4
- 구청 단신 ‘놀·토’ 허준박물관으로 오세요 강서구 학생 위한 관람·체험 프로그램 마련 허준박물관(서울 강서구 가양동)이 ‘놀·토’에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관람·체험 과정을 24일부터 운영한다. 학교수업이 없는 넷째 토요일을 비롯해 토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학생 관람객은 박물관 학예직원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을 더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전문 안내 도우미와 함께하는 관람’과정이다. 2·4주 토요일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1.3주 토요일엔 오후 2시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중에도 20명 이상 단체가 미리 신청하고 방문하면 전문가 관람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체험과정은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금속 스크래치’는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인기를 끈 탁본 체험과정에 추가된 것. ‘동의보감 신형장부도’ ‘십장생도’ 모형의 금속 스크래치로 간단한 탁본을 뜰 수 있다. 탁본 이외에도 ‘왕실 과자 만들기’ ‘한약비누 만들기’ ‘약재로 그림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의 체험과정이 마련돼있다. 이들 체험과정은 2·4주 토요일과 매주 일요일에 개설되며 각 2000~3000원 정도 재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허준박물관은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시청각실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관람료는 없지만 입장권을 미리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허준박물관(02-3661-8686)이나 강서구청 문화체육과(02-2600-6456)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아동·치매노인 돌봐드려요 성북구 저소득 자활근로사업으로 도우미 파견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장애아동 통합교육과 치매노인 보호를 위해 도우미를 파견한다. ‘장애아동 통합교육 돌보미’는 성북구에 살면서 초등학교 통합반에 재학중인 장애아동이 활용할 수 있다. 성북자활후견기관(02-927-2420)에서 장애인 보조교육을 받은 도우미를 파견해 식사와 이동 신변처리 등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4월 현재 길음초등학교를 비롯해 8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14명이 도우미의 보조를 받고 있다. 성북구는 도우미들이 장애아동에게는 교육편의를 제공하고 부모와 교사에게는 교육·육아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마음 치매노인 돌보미’는 성북구에 사는 저소득 노인과 치매 중풍 등 장애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02-929-7950)에서 가사와 간병을 지원할 수 있는 도우미를 파견한다. 도우미 6명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함께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치매 중풍 주간보호실 등에서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성북구는 저소득주민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자활근로사업 중 하나로 시작한 이번 도우미 파견이 사회적 약자 보호와 함께 장애인 인식개선 등 지역사회 통합 효과까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구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확대 강남구(구청장권한대행 김상돈)가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사업을 구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곡1동 방위협의회가 새로 합류해 독거노인 10명에게 요구르트를 배달을 시작했다. 김상돈 강남구청장권한대행은 “일원·수서 지역에 편중된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강남 전역으로 확대해 독거노인·중증장애인 940여명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은 지난 2002년부터 강남 대청 명화 능인 4개 종합복지관 275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업.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배달원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 특히 고령자들의 안녕을 파악해왔다. 지난해에는 질병 등으로 집안에 방치된 독거노인 22명을 긴급 지원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186명의 독거노인·중증장애인에게는 방문간호 가사지원 식사배달 등을 지원해 큰 호응을 받았다. 광진구 화양동 새 청사 문 열어 광진구(구청장 정영섭) 화양동이 26일 복합청사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화양동 새 청사는 동사무소 외에도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마을문고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까지 한 건물에 모두 갖춘 복합청사. 지난 2004년부터 총 사업비 57억여원을 들여 짓기 시작했고 지난 23일 준공식을 마쳤다. 청사 앞쪽에는 지난 연말 ‘화양동 정자마당’이 미리 들어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전 화양동사무소를 80석 규모의 구민전용 정보화교육장 3개소를 갖춘 광진구 정보화교육센터(가칭)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송파구 여성운전자를 위한 정비교실 송파구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지회장 김경규)은 다음달 4일부터 여성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정비교실을 시작한다.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부터 2시간씩 한달 과정으로 진행되는 정비교실은 이번이 25번째. 지회 소속 정비기능장들이 직접 나서 자동차의 기본상식부터 손쉬운 정비방법, 교통사고 등 비상 시 응급조치 요령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2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은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송파구지회 교육장에서 이루어진다. 구는 5월을 시작으로 6월과 9~11월에 모두 5차례의 자동차 정비교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 02-448-4550~1 성북구 ‘우울증 바로알기’ 캠페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세시간 동안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캠페인을 연다. ‘우울증 바로알기! 건강관리의 기본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 때문에 소외되고 있는 정신장애인 가족들에게 치료와 사회복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정신건강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부스’와 정신건강 OX퀴즈나 음주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정신건강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음악공연과 즉석 사진촬영 행사도 준비돼있으며 성북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성북구보건소(02-920-1917) 강서구 연중운영 금연클리닉 ‘인기’ 강서구(구청장 유영) 보건소가 연중 문을 열고 있는 금연클리닉이 인기다. 강서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금연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방문한 ‘금연 희망자’만 500명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보건소 안에 전문상담원 7명을 배치해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의 ‘실천’을 돕고 있다. 등록 후 6~8개월간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금연침, 약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주1회 금연교육과 금단증상 상담 등 개인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클리닉이다. 금연희망자가 보건소를 방문하면 체중 음주량 등 흡연과 관련된 개인정보를 조사에 이어 니코틴 의존도와 일산화탄소 함량 등을 측정해 경증과 중증 등으로 나눠 클리닉에 참여하게 된다. 강서보건소는 지난 2월부터 강서경찰서를 시작으로 도시철도공사 등 대형 사업장을 방문해 금연과 절주 등 ‘건강직장 가꾸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5월에는 보건소와 인근 전철역 등에서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 강서구보건소(02-2657-0148) “공사중, 조금만 참아주세요” 종로구는 10월까지 교통사고 위험도로인 율곡로 일대(충신동~종로6가 구간) 교통환경 구조개선 공사를 실시한다. 율곡로 서울복음교회~이대부속병원 구간은 그간 도로구조가 낙타등 형태로 되어 있어 주행중인 운전자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종로구는 공사기간 중에 왕복 6개 차로 중 2개 차로씩 번갈아 통제할 예정이라며 종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강서구는 다음달 11일까지 화곡 5동 범바위어린이공원을 현대화한다. 오래 된 기존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건강 지압로를 비롯해 생활체육시설과 조합놀이대 등 새 시설물 14종 36점을 새로 설치한다. 바닥에는 먼지 발생을 막고 충격 2006-04-24
- 육아휴직 시간제로도 가능 오는 2008년부터 만3세 미만의 유아를 둔 부모는 소정 근로시간의 절반 범위 안에서 시간단위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도 내년부터 현행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자녀를 출산할 경우 아버지도 3일의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일 ‘제7차 일자리 만들기·양극화 해소 당정공동특위’를 열어 여성과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촉진방안을 중점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시간제 육아휴직 제도’의 도입은 그동안 여성계와 노동계 등에서 꾸준히 제기한 것으로 현행 육아휴직 제도가 1년 범위 내에서 직장을 떠나 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예컨대 1일 또는 1주간 소정 근로시간의 1/2 범위 안에서 육아와 직장생활을 절반씩 나눠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아울러 육아휴직 대상을 현행 만1세 미만의 영아를 둔 부모에서 만3세 미만의 유아를 둔 부모로 확대했다. 휴직 기간은 현행과 같이 1년 이내로 했다. 월 40만원씩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되고 있는 육아휴직급여는 2007년부터 5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아버지 출산휴가제 도입으로 남자들로 자녀를 출산할 경우 유급 연차휴가를 사용하거나 연차휴가 사용이 곤란할 경우 무급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정은 이날 또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상의 미비한 법 규정을 새롭게 정비해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법’을 별도로 제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을 신설하고, 2009년까지 81개의 사업장에 추가로 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1
- 일본, 어머니전용 카페 인기 일본에서 아이 딸린 ‘어머니 전용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 보도했다. 카페는 육아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잠시 아이에게 벗어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되고 어린이 대상 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사카 사카이시에 있는 카페 ‘몽블랑’.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즐기는 어머니들 옆에 아이들이 유리칸막이가 설치된 모래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지난해 5월에 개장한 카페 절반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항균 처리된 모래놀이터로 꾸며져 있다. 지능계발을 위한 장난감과 인형이 구비돼있고 어린이를 위한 이유식도 준비돼있다. 무료회원제로 이용되는 있는 이곳은 오사카뿐만 아니라 인근 고베에서도 오는데 1년 만에 회원 2000명이 등록했다. 한번 이용하면 대부분 다시 찾는다. 이곳을 가끔 이용한다는 오사카 한 여성(36)은 “보통 커피숍에선 아이가 떼를 쓰면 눈치가 보여서 차 한잔 제대로 마실 수 없다”며 “여기선 그런 걱정 없이 다른 엄마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만족했다. 최근엔 어린이 대상 범죄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용객이 더욱 늘었다. 그래서 아이를 밖에 홀로 놀게 하는 건 아무래도 불안하다. 시노즈카 류(43)씨는 항공회사를 퇴직하고 카페를 열었다. 전업 주부인 아내가 혼자 육아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 휴게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손님이 머무는 시간은 평균 2시간 정도로 긴 편으로 큰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어머니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 이런 카페는 도쿄에서도 인기다. 2004년 6월에 개장한 도쿄 에도가와구의 ‘스킵키즈’는 아이들 놀이공간에 보육사도 두고 있다. 주메뉴인 이탈리아 요리도 평판이 좋아 한달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다. 2005년 3월 문을 연 도쿄 네리마구의 ‘키즈 팰러’도 평일 낮 동안 항상 자리가 가득 찬다. 지점도 열 계획이다. 주부 후지나카 아츠코(33)는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편안하게 쉴 수 있어 좋다”며 “이런 곳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1
- 일본, 15쌍 중 1쌍 외국인과 결혼 일본에서 일본인끼리 결혼하는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국제결혼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결혼한 커플 중 해외에서 한 결혼을 포함하면 15쌍 중 1쌍(6.6%)이 국제결혼을 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일본 남성은 상냥하고 경제력이 있으며, 일본 여성은 다소곳하고 여자답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뛰어넘는 국제결혼은 두 사람에게 상당한 각오를 요구한다고 17일 이 보도했다. ◆일본 남성 미혼율 12%에 달해 = “중국으로 여행 온 일본인은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결혼하면 일본인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중국 산시성 출신의 한 여성은 일본 남성과 결혼을 동경해 일본으로 유학 왔고 4년 전 일본어학교 재학 중 드디어 일본 남성과 맞선을 보고 꿈에 그리던 결혼했다. 그의 일본인 남편은 “중국 여성은 일본이 경제력도 있고 민주주의도 발전한 이상적인 나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일본 남성과 결혼하려는 중국 여성의 속마음을 분석했다. 일본 남성의 미혼율(50세 시점에서 결혼하지 않은 비율)은 12%(2000년 기준)에 이른다. 일본에서 신부감 부족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 근교 미혼남성에게 중국인 여성을 결혼상대로 알선해주는 결혼상담소가 성업 중일 만큼 일본 전체 문제가 됐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2004년 일본 국내에서 행해진 국제결혼 약 4만 건 중 80%가 일본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었다.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중국이 39%, 필리핀이 27%로 가장 많았다. 또 수도 도쿄의 국제결혼 비율은 9.5%에 이른다. ‘일본중매인연맹’에 따르면 연맹에 가입한 결혼상담소 1300곳 중 10%가 국제결혼을 취급하고 있다. 결혼상담소 한 관계자는 “유학생 등 일본에 살고 있는 중국인 여성의 결혼상담소 등록이 증가한 것은 5년 전부터였는데 여성 입장에서 보면 일본에서 생활 자체가 ‘3고’(고학력, 고수입, 고성장)라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연령차가 나더라도 결혼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입장에서도 비용이 200만~300만엔씩 드는 해외 원정맞선에 비해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장 강하지 않은 일본여성 선호 = 한편 해외에서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도 증가하고 있다. 2004년 해외에서 결혼한 8900건 중 일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은 85%에 이른다. 결혼 상대자 국적 중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이고, 다음이 중국 한국 순이었다. 일본 여성과 서구 남성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는 국제결혼정보회사인 ‘데스티나 재팬’에서는 모두 25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회사 홍보담당자는 “일본 여성은 서구나 중국·한국 여성에 비해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다”며 “게다가 결혼 후 부부 모두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서구에서 캐리어우먼을 지향하는 일본 여성과 조금 나약하고 섬세한 서구 남성의 궁합은 아주 잘 맞다”고 말했다. 이 회사를 통해 지난해 1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일본인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 원정맞선을 봤고 올해 4월에만 약 130명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미국 유학 중 국제결혼을 해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한 일본 여성(34)은 “일본에서는 줄곧 나를 억제하며 살아왔지만 미국은 적극적인 여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나답게 살 수 있다”며 “이런 서구의 가치관과 사회조직이 나와 잘 맞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국제결혼의 이점을 설명했다. ◆영주권 취득 목적 결혼 많아 이혼율도 높아 = 그러나 지난 2월 시가현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친구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 출신 다니구치 미에 사건을 계기로 2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일본 거주 중국인 아내들이 겪는 외로움과 부적응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시즈오카현에 살고 있는 일본 남성(55)은 1991년 해외 원정맞선을 통해 중국에서 결혼을 했다. 자녀 2명을 두었지만 중국인 아내가 중국출신 남성과 사귀면서 3년 전 이혼했다. 이 남성은 “아이도 있고 결혼하지 않았던 것보다 낫다”고 위안하고 있지만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인터넷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 원정맞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에 오자마자 신부가 실종되거나, 남편의 성적 불능 등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여성이 취업과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 이혼율도 높다. 도쿄 에도구에 사는 한 여성(29)은 일본에 유학 중인 중국인 남성과 연애결혼을 했다. 그런데 첫아이를 낳자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의 아버지가 육아문제를 놓고 “중국어·일본어를 함께 사용하면 아이가 혼란을 일으킨다”며 집안에서 중국어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 대해 여성은 “이 문제로 중국인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집안에서 모국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인데 아버지는 왜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했다. 관사이학원대학 경제학부 이구치 교수는 “건강한 일본 여성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은 일본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여성이 일본인 남성과 결혼하면 양육문제 등에서 예상치 못한 일본 사회의 벽에 부닥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0
- 중국 진출기업 노무관리 어려워졌다 ‘중국 광동성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인력난과 채산성 악화의 2중고를 겪고 있다. 기숙사 제공이 안되는 데 불만을 품은 직공들이 단체이직을 했기 때문. 결국 A사는 기숙사 설립을 위해 은행대출을 받았고, 이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수익도 급격히 줄었다. 안후이성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Y사는 얼마 전 담당공무원으로부터 공회(工會) 설립을 요구받고 고민에 빠졌다. 한국측 파견직원 4명이 중국인 직원 200여명을 합리적으로 노무관리하려면 공회가 필요하다는 노골적인 압력 때문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근 인건비 상승, 고급 기술인력 및 단순 근로자 부족, 과중한 사회보험료, 공회설립 의무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중국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중국 노무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탁세령 책임연구원은 “중국 진출기업의 노무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동부 연안지역에서 시작된 단순노무직 인력난이 고급 기술인력 부족으로 확대됐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가 고용안정 및 근로자 권익을 위해 최저임금 규정을 강화하고, 외자기업에 노동조합 성격의 공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사회노동보장부가 1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중급 기능공은 수요가 공급에 비해 1.5배 높으며, 고급기사는 2.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례로 강소성 무석시의 경우 올 2분기 중 기사 및 고급기사 인력수요는 275명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단 1명도 채용하지 못했으며, 소주시는 기업수요의 10% 정도만 충당했다. 상해시는 향후 3년간 5만명의 전문 기술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자기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농민공들의 선택권이 넓어지자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뛰고 있다. 중국의 임금상승률은 2000년 12.3%를 시작으로 2001년 16%, 2002년 14.3%, 2003년 15.7% 등 매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가 외자기업에게 요구하는 사회보험 수준도 4대 보험(양로·의료·실업·산재) 및 육아보험 등으로, 급여대비 30% 이상을 보험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또 중국공회의 전국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는 자국정부 방침에 맞춰 외자기업 가운데 공회가 설립돼 있지 않은 기업명단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탁 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고급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교육비 지출을 높이고, 승진기회 보장 등 우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 이문형 박사는 “중국 투자기업의 70% 이상이 의류·전기전자·조립금속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이지만 노무관리 전담인력을 두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0
- “2020년 노동력 152만명 부족”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저출산 고령화로 오는 2015년 63만명, 2020년 152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7회 동국포럼’ 강연자료에서 저출산 고령화는 경제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상당히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를 인용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제 노동이 가능한 25~64세 생산가능인구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42.4세에서 2020년 45.7세, 2030년 46.6세, 2050년 47.6세 등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0년대 0.97%인 총 취업자수 증가율은 2020년대 -0.60%, 2030년대 -1.31%, 2040년대 -1.65% 등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또 잠재성장률도 2000년대 4.56%에서 2020년대 2.91%, 2030년대 1.60%, 2040년대 0.74% 등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노령층의 증가로 국민부담이 대폭 증가하면서 2040년 중반부터 국내총생산(GDP)의 10% 안팎에 달하는 재정적자로 재정안정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금 가입자의 경우 2015년을 정점으로 급감하는 반면 노령연금 수급자는 계속 증가해 연금재정의 지속 가능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 부총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약지역의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출산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를 통해 근로자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제목 : 일본인 15쌍 중 1쌍이 국제결혼, 갈수록 증가 제목 : 일본인 15쌍 중 1쌍이 국제결혼, 갈수록 증가 일본에서 일본인끼리 결혼하는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국제결혼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결혼한 커플 중 해외에서 한 결혼을 포함하면 15쌍 중 1쌍(6.6%)이 국제결혼을 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일본 남성은 상냥하고 경제력이 있으며, 일본 여성은 다소곳하고 여자답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뛰어넘는 국제결혼은 두 사람에게 상당한 각오를 요구한다고 17일 이 보도했다. “중국으로 여행 온 일본인은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결혼하면 일본인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중국 산시성 출신의 한 여성은 일본 남성과 결혼을 동경해 일본으로 유학 왔고 4년 전 일본어학교 재학 중 드디어 일본 남성과 맞선을 보고 꿈에 그리던 결혼했다. 그의 일본인 남편은 “중국 여성은 일본이 경제력도 있고 민주주의도 발전한 이상적인 나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일본 남성과 결혼하려는 중국 여성의 속마음을 분석했다. 일본 남성의 미혼율(50세 시점에서 결혼하지 않은 비율)은 12%(2000년 기준)에 이른다. 일본에서 신부감 부족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 근교 미혼남성에게 중국인 여성을 결혼상대로 알선해주는 결혼상담소가 성업 중일 만큼 일본 전체 문제가 됐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2004년 일본 국내에서 행해진 국제결혼 약 4만 건 중 80%가 일본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었다.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중국이 39%, 필리핀이 27%로 가장 많았다. 또 수도 도쿄의 국제결혼 비율은 9.5%에 이른다. ‘일본중매인연맹’에 따르면 연맹에 가입한 결혼상담소 1300곳 중 10%가 국제결혼을 취급하고 있다. 결혼상담소 한 관계자는 “유학생 등 일본에 살고 있는 중국인 여성의 결혼상담소 등록이 증가한 것은 5년 전부터였는데 여성 입장에서 보면 일본에서 생활 자체가 ‘3고’(고학력, 고수입, 고성장)라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연령차가 나더라도 결혼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입장에서도 비용이 200만~300만엔씩 드는 해외 원정맞선에 비해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도 증가하고 있다. 2004년 해외에서 결혼한 8900건 중 일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은 85%에 이른다. 결혼 상대자 국적 중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이고, 다음이 중국 한국 순이었다. 일본 여성과 서구 남성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는 국제결혼정보회사인 ‘데스티나 재팬’에서는 모두 25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회사 홍보담당자는 “일본 여성은 서구나 중국·한국 여성에 비해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다”며 “게다가 결혼 후 부부 모두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서구에서 캐리어우먼을 지향하는 일본 여성과 조금 나약하고 섬세한 서구 남성의 궁합은 아주 잘 맞다”고 말했다. 이 회사를 통해 지난해 1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일본인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 원정맞선을 봤고 올해 4월에만 약 130명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미국 유학 중 국제결혼을 해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한 일본 여성(34)은 “일본에서는 줄곧 나를 억제하며 살아왔지만 미국은 적극적인 여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나답게 살 수 있다”며 “이런 서구의 가치관과 사회조직이 나와 잘 맞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국제결혼의 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시가현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친구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 출신 다니구치 미에 사건을 계기로 2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일본 거주 중국인 처들이 겪는 외로움과 부적응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시즈오카현에 살고 있는 일본 남성(55)은 1991년 해외 원정맞선을 통해 중국에서 결혼을 했다. 자녀 2명을 두었지만 중국인 아내가 중국출신 남성과 사귀면서 3년 전 이혼했다. 이 남성은 “아이도 있고 결혼하지 않았던 것보다 낫다”고 위안하고 있지만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인터넷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 원정맞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에 오자마자 신부가 실종되거나, 남편의 성적 불능 등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여성이 취업과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 이혼율도 높다. 도쿄 에도구에 사는 한 여성(29)은 일본에 유학 중인 중국인 남성과 연애결혼을 했다. 그런데 첫아이를 낳자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의 아버지가 육아문제를 놓고 “중국어·일본어를 함께 사용하면 아이가 혼란을 일으킨다”며 집안에서 중국어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 대해 여성은 “이 문제로 중국인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집안에서 모국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인데 아버지는 왜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했다. 관사이학원대학 경제학부 이구치 교수는 “건강한 일본 여성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은 일본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여성이 일본인 남성과 결혼하면 양육문제 등에서 예상치 못한 일본 사회의 벽에 부닥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제목 : 일본인 15쌍 중 1쌍이 국제결혼, 갈수록 증가 제목 : 일본인 15쌍 중 1쌍이 국제결혼, 갈수록 증가 일본에서 일본인끼리 결혼하는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국제결혼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결혼한 커플 중 해외에서 한 결혼을 포함하면 15쌍 중 1쌍(6.6%)이 국제결혼을 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일본 남성은 상냥하고 경제력이 있으며, 일본 여성은 다소곳하고 여자답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뛰어넘는 국제결혼은 두 사람에게 상당한 각오를 요구한다고 17일 이 보도했다. “중국으로 여행 온 일본인은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결혼하면 일본인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중국 산시성 출신의 한 여성은 일본 남성과 결혼을 동경해 일본으로 유학 왔고 4년 전 일본어학교 재학 중 드디어 일본 남성과 맞선을 보고 꿈에 그리던 결혼했다. 그의 일본인 남편은 “중국 여성은 일본이 경제력도 있고 민주주의도 발전한 이상적인 나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일본 남성과 결혼하려는 중국 여성의 속마음을 분석했다. 일본 남성의 미혼율(50세 시점에서 결혼하지 않은 비율)은 12%(2000년 기준)에 이른다. 일본에서 신부감 부족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 근교 미혼남성에게 중국인 여성을 결혼상대로 알선해주는 결혼상담소가 성업 중일 만큼 일본 전체 문제가 됐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2004년 일본 국내에서 행해진 국제결혼 약 4만 건 중 80%가 일본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었다.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중국이 39%, 필리핀이 27%로 가장 많았다. 또 수도 도쿄의 국제결혼 비율은 9.5%에 이른다. ‘일본중매인연맹’에 따르면 연맹에 가입한 결혼상담소 1300곳 중 10%가 국제결혼을 취급하고 있다. 결혼상담소 한 관계자는 “유학생 등 일본에 살고 있는 중국인 여성의 결혼상담소 등록이 증가한 것은 5년 전부터였는데 여성 입장에서 보면 일본에서 생활 자체가 ‘3고’(고학력, 고수입, 고성장)라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연령차가 나더라도 결혼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입장에서도 비용이 200만~300만엔씩 드는 해외 원정맞선에 비해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도 증가하고 있다. 2004년 해외에서 결혼한 8900건 중 일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은 85%에 이른다. 결혼 상대자 국적 중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이고, 다음이 중국 한국 순이었다. 일본 여성과 서구 남성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는 국제결혼정보회사인 ‘데스티나 재팬’에서는 모두 25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회사 홍보담당자는 “일본 여성은 서구나 중국·한국 여성에 비해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다”며 “게다가 결혼 후 부부 모두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서구에서 캐리어우먼을 지향하는 일본 여성과 조금 나약하고 섬세한 서구 남성의 궁합은 아주 잘 맞다”고 말했다. 이 회사를 통해 지난해 1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일본인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 원정맞선을 봤고 올해 4월에만 약 130명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미국 유학 중 국제결혼을 해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한 일본 여성(34)은 “일본에서는 줄곧 나를 억제하며 살아왔지만 미국은 적극적인 여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나답게 살 수 있다”며 “이런 서구의 가치관과 사회조직이 나와 잘 맞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국제결혼의 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시가현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친구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 출신 다니구치 미에 사건을 계기로 2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일본 거주 중국인 처들이 겪는 외로움과 부적응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시즈오카현에 살고 있는 일본 남성(55)은 1991년 해외 원정맞선을 통해 중국에서 결혼을 했다. 자녀 2명을 두었지만 중국인 아내가 중국출신 남성과 사귀면서 3년 전 이혼했다. 이 남성은 “아이도 있고 결혼하지 않았던 것보다 낫다”고 위안하고 있지만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인터넷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 원정맞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에 오자마자 신부가 실종되거나, 남편의 성적 불능 등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여성이 취업과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 이혼율도 높다. 도쿄 에도구에 사는 한 여성(29)은 일본에 유학 중인 중국인 남성과 연애결혼을 했다. 그런데 첫아이를 낳자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의 아버지가 육아문제를 놓고 “중국어·일본어를 함께 사용하면 아이가 혼란을 일으킨다”며 집안에서 중국어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 대해 여성은 “이 문제로 중국인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집안에서 모국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인데 아버지는 왜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했다. 관사이학원대학 경제학부 이구치 교수는 “건강한 일본 여성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은 일본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여성이 일본인 남성과 결혼하면 양육문제 등에서 예상치 못한 일본 사회의 벽에 부닥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정치적 대응은 당에서” ‘투명한 선거’ 원칙만 강조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서울 구청장 공천비리에 대해 “투명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으며 말을 아끼고 있다.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육아지원책 등 생애맞춤형 공약을 발표한 강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보라색과 하얀색이 자신의 상징색임을 상기시킨 뒤 “사람들은 보라색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하얀색은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는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 캠프도 이번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일정한 거리를 둬야한다는 입장이다. 강금실 캠프 대변인인 오영식 의원은 “강 후보 자신이든 캠프 차원이든 ‘투명한 선거가 중요하다’는 원칙 외에는 별도의 논평이나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정치적 대응은 당 차원에서 하면 된다는 게 캠프 내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이번 비리사건을 ‘매관매직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정동영 의장은 13일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판 공천헌금 게이트, 매관매직 게이트라고 규정할 수 있다”면서 “전면적, 전국적 범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당은 한나라당 공천비리 의혹 제보가 수십 건 들어오고 있다며 추가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지방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입법 등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