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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 듬뿍 파이, “엄마 마음 담아 만들어요” 저지방 치즈, 무화과, 녹차, 바나나 파이 등 20여 가지단호박, 생강라떼도 인기 ‘맘스파이스토리(이하 맘스파이)’는 이름에서 주는 이미지와 너무 닮은 가게이다. 이곳은 이름처럼 엄마의 마음을 담아 만든 수제 파이 전문점이다. 눈에 띄는 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화정, 행신 등지에서 일부러 주문할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5년전 이 자리에서 ‘맘스파이’를 시작하게 된 장숙영(55세, 중산동) 사장은 파이에 대한 인연 역시 엄마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그는 20년 전 발레를 하는 딸에게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파이 만들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음식 만들기를 워낙 좋아하던 터라 여러 종류의 파이를 만들어 딸에게 주었다고.사업을 하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 아닌 그의 ‘파이 만들기’는 본격적인 전문점을 내면서 그 빛을 발한 듯하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그의 정성이, 한번 그의 파이를 맛본 이들에게 ‘생각나는 파이’로 남게 된 것이다. 각종 먹거리들이 가득한 서울에서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이곳 파이를 주문하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이곳은 파이와 함께 먹는 차 류도 정성이 가득하다. 특히 단호박라떼와 생강라떼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단호박라떼는 단호박을 직접 쪄서 사용하고, 생강라떼도 햇 생강을 흰 설탕과 함께 재워 원액을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발효시키지 않고 재료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의 비율을 적절히 만들어 내는 것도 이 집의 노하우다.파이의 종류는 무화과, 블루베리, 애플, 호두, 저지방 치즈, 체리, 바나나파이 등 20여 가지에 이른다. 또 이곳 특징은 파이에 들어가는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듬뿍 넣어 재료 자체에서 나오는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연구해서 손님에게 내어놓는다는 것이다. 모든 파이는 한 조각에 4500원. 기본 메뉴 외에 주문 판매할 수 있는 찹쌀파이(견과류, 콩을 찹쌀 100%로 만든 퓨전 떡 케이크)는 한판(64개)에 44,000원, 쿠키는 한 박스(60개)는 32,000원이다. 단 따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739번지 백마마을 2단지 분산상가 1층 14호 (극동삼환 2단지와 강촌한신 2단지 아파트 사이 공원길)문의 031-907-1654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8시 유혜정 리포터 zzibeyou@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설렘이죠”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그럼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짜증나고 힘든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꿈이 크고 고운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말 넌 할 수 있어”지난 3월, 세종시 나래초등학교 입학식에서는 이 학교 어머니합창단인 꿈나래 합창단과 학생들의 콜라보 무대가 마련됐다. 코끝이 찡해서 눈물을 훔치는 단원들도 있었다. 첫 발성연습의 쑥스러움과 설렘지난해 6월 28일 결성해 7월부터 작년 6개월 동안 꼬박 6번의 무대를 경험했다. 꿈나래 합창단은 세종시 나래초등학교 어머니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학교에서 엄마들의 동아리 활동을 권장했고 합창단을 꾸렸다. 19명,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었지만 그들의 열정은 하늘을 찔렀다.안서정씨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벌써 중년이다. 집에서 전업주부로 산 것이 10년 이상 되다보니 밖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첫 발성연습 하던 날 느꼈던 쑥스러움과 긴장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첫모임을 떠올렸다.안 씨는 초등학교 시절 합창단 경험이 있었음에도 합창동아리를 신청하고 동참하겠다는 마음을 먹기까지가 쉽지 않았다.“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 실력이 모자라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저 즐겁게 노래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참여해도 될지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꿈나래 합창단 구성원들 중에 전문적으로 음악공부를 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이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순자씨가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전공한 정도다.꿈나래 합창단 이선미 단장은 “꿈나래 합창단은 전문가들의 집단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함께 하자고 말할 수 있는 동아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것, 그리고 공연을 앞두고는 매일, 혹은 하루에도 두 번씩 모여 연습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열정에 대해 강조했다.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넓은 문을 갖고 있지만 열정과 의식면에서는 그 문이 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래초 음악실과 인근 교회가 연습실매주 화요일 오후 3시면 나래초 음악실에 꿈나래가 펼쳐진다. 학교에서 음악실을 개방해 준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 두 시간이 이들의 고정 연습시간이다. 대부부의 공연에 아이들과 콜라보 무대를 기획하기 때문에 공연을 앞두고는 아이들도 함께 참여한다. 때문에 인근 교회를 섭외해서 연습실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이들 놀이공간까지 갖추고 있는 교회는 이들에게 가장 고마운 공간이기도 하다.지휘자 김순자씨는 지난해 7월 세종 청소년수련관 개관식 때 한 첫 공연의 뭉클했던 감정을 잊을 수 없다. “곡을 고르고 옷을 맞추고 공연과 관련한 퍼포먼스를 기획하는 등의 모든 일들을 함께 고민한다”면서 “결정하고 진행하다 현실적인 문제들로 다시 엎고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몇 번, 그런 모든 과정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올해 2기를 뽑기 전까지 함께 하다 그만 둔 1기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올해의 계획은 ‘좀 천천히 가자’이다. 2015년, 진격의 한해가 힘들긴 힘들었나보다. 올해는 내실을 기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기로 삼고 싶다는 생각들이다. 공연만이 목적이 아닌, 함께 웃고 삶을 나누는 친목동아리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겠다는 포부다.공연시간 5분, 5분을 위해 한 달의 시간을 달리는 꿈나래 합창단. 사람들에게 보이는 5분만이 아니라 나머지 시간을 따뜻하고 충실하게 공유하고 싶은 그들의 마음이 전해졌다.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1
- 앨범 속 화석으로 남은 급훈과 아이들 마음속에 살아있는 급훈의 차이 빗자루만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녀석, 빗질은 하는데 빗자루가 바닥에 닿지 않는 녀석, 대걸레 빨러 가서 나타나지 않는 녀석, 화장실 변기에 물만 잔뜩 뿌려놓고 어쩔 줄 모르는 녀석, 복도에서 수학문제 풀고 있는 녀석, 심지어 매점에 가 있는 녀석……. 지난 어느 해 3학년 담임을 맡고 지켜본 첫 청소시간의 풍경은 이랬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나온 행동이라 판단한 나는 평소 써오던 ‘바른 마음 굳센 의지’라는 급훈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교실’로 바꾸었다. 그리고 청소 담당구역을 세분하고 빗질하는 법, 대걸레질하는 방법, 화장실 변기 청소하는 방법을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쳤다. 반드시 청소시간에 함께 했고 검사는 철저히 했으며 해당 구역을 깨끗하게 청소하지 못한 녀석들은 모질게 꾸짖었다. 입시를 앞둔 고3에게 너무 지나치다는 항의도 받았다. 나는 꿋꿋했다. 아이들은 청소의 달인이 되었고 청소시간은 단축되었으며, 청소할 친구를 생각해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게 되었다는 고백도 했다.다른 반에도 우리 반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교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분필을 발로 으깨거나 창밖으로 던지는 학생도 사라졌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교실에서 배워야 하는 이유를 조회와 종례 시간에 설명하고 강조했다. 급훈은 학생의 인성 변화까지 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입시와 경쟁을 강조하는 삭막한 급훈그 얼굴에 공부까지 못하면 ‘안습’이다.(담임 사진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30분 더 공부하면 배우자의 직업이 바뀐다. 인터넷에 유머로까지 회자되는 요즈음 급훈이다. 재미있고 재치가 넘친다는 댓글이 달려있기도 하지만 나는 이들이 급훈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대학입시에서의 성공과 경쟁을 부추기는 자극적 내용의 급훈이 교실에 꽤 많이 걸려 있다. 나도 고3 담임을 맡으면서 한때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급훈을 내걸기도 했지만 졸업 앨범 속에 화석으로만 남아 있다.서울대학교에서 펴낸 교육학 대사전에 따르면 급훈은 ‘학급의 모든 학생으로 하여금 일 년 동안 핵심적인 덕목(德目)을 습득하게 할 목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표어(標語)’라고 돼 있다. 따라서 급훈은 학생들이 일 년간 습득할 인성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볼 수 있다.교실은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호흡하는 공간으로 배움의 최전선이다. 우리 학생들은 깨어있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지내며 우정을 쌓고 삶의 지혜를 배우고 나누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대입 성공과 친구와의 경쟁을 부추기는 삭막한 표현보다는 어려운 입시의 여정을 우정으로 감싸며 서로 도와 모두 성공하자는 내용쯤으로 바꾸어보면 어떨까? 성현의 좌우명을 급훈으로 만들다우리 역사 속 훌륭한 인물들의 좌우명을 선생님이 제시하고 그것이 지닌 의미를 설명해주고 그중 하나를 학생들이 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 년 동안 급훈으로 제시된 좌우명의 실제 주인인 인물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그 인물의 전기를 읽도록 하고 그가 좌우명을 어떻게 지켜나갔는지 살피게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급훈으로 제시할 만한 성현들의 좌우명을 찾다 보니 한양대 박수밀 교수의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박 교수가 참으로 어렵게 찾아낸 좌우명 중에는 급훈으로 사용해도 좋을 주옥같은 글귀가 있다. 하루아침의 걱정이 아닌 평생의 근심을 걱정하라. -매월당 김시습내 잘못을 말하는 자가 나의 스승이다. -학봉 김성일산처럼 우뚝하고 못처럼 깊으면 봄날의 꽃처럼 환히 빛나리라. -남명 조식 이들 중에서 택한 급훈이 학생들 평생의 좌우명으로까지 간직된다면야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급훈이 앨범 속에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마음속에 살아있다면 훗날 제자들과 만나서 급훈과 얽힌 이야기만으로도 정담을 나눌 수 있지 않겠는가. 학생과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급훈요즘은 급훈을 선생님이 제시하기보다 학생과 함께 만드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부족한 인성 덕목, 필요한 덕목을 칠판에 적어 나열한 후 하나하나의 의미를 설명하고, 학생들이 토의해서 선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정한 급훈을 실천하는 마음이 더할 것이다.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되다 보면 남학교에도 부드럽고 예쁜 급훈이 제시되기도 한다. 매 순간이 꽃봉오리Live as if it were the last day of your life.하려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는 자는 변명을 찾는다. 평생 기억될 급훈이 걸린 교실에서 이를 실천하며 생활하는 학생들은 행복하다. 급훈을 아이들과 함께 선택하고 그 의미를 강조하며 인성을 키워주시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박기혁 (세화고 교무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노적봉공원 장미원 5월부터 10월까지 60여종 장미 감상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두 아이의 전쟁 같았던 중간고사 뒷바라지가 끝나고 주변을 돌아보니 어느새 울창한 녹음이 짙어져 있다. 뭉게뭉게 피었던 벚꽃이 진 자리엔 빨갛게 버찌가 익어가고 아파트 울타리마다 향기 진한 장미가 벌써 6월이 코 앞임을 알려준다. 6월말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중간고사로 힘들고 속상했던 마음도 달래고 기말고사 전 기력을 충전하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했다.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부터 찾아대는 초등학생 딸 덕분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꽃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지나간 봄이 아쉬워 노적봉 공원 장미원으로 향했다. 오월의 어느 날 노적봉 공원 장미원 풍경을 전한다. 노적봉 공원, 안산을 알려주는 이정표다른 도시로 장거리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는 길이면 노적봉 공원 인공 폭포는 마치 고향동네 당산나무처럼 ‘이제 집에 다 왔다’라는 걸 알려주는 이정표였다. 지금은 가림막을 설치하고 인공 폭포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 아쉽게도 시원한 폭포수는 볼 수 없지만 폭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름다운 장미꽃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성포동 홈플러스에서 주차하고 단원미술관을 가로질러 공원으로 걸어갈 수 있는 길도 있지만 때 이르게 달궈진 5월의 태양 때문에 걸어가는 건 포기하고 성포동 청소년 수련원 앞으로 차를 돌렸다. 노적봉 공원에 가는 길은 단 하나 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수원 방향으로 달리다가 공원으로 진입하는 길이다. 노적봉 공원 장미원은 폭포보다 도로변과 가깝기 때문에 공원 관리소를 지나기 전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멈춰 선 차안으로 진한 장미향이 밀려 들어온다. 어서 가자. 전 세계 장미 한 자리에 다 모였네1998년 만들어진 노적봉 공원은 안산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안산 들머리에 위치 해 있어 안산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나쳐 가는 공원이다. 성포동 일동 주민들에겐 하루를 시작하는 적당한 길이의 산책길이 있고 여름철이면 아이들 물놀이 장이 개장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고 지는 곳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리포터도 오고가며 장미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작정하고 장미꽃만을 보기 위해 노적봉을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98년 공원 개장과 함께 만들어진 장미원 전체 규모는 4.917㎡. 여기에 전 세계 장미 60여종 9000여주가 심어져 있다. 김수용 노적봉공원 관리소장은 “2014년 하반기 장미원 보식사업을 진행해서 지난해 올해 장미꽃이 아주 예쁘게 피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장미꽃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귀뜸한다. 장미꽃으로 나들이 오는 어린이집 차량만 해도 많게는 하루 15대까지 이곳을 찾아온다고 한다.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미원은 꽃구경 나온 시민들도 북적거리고 있었다. 서울대공원 장미정원 부럽지 않은 노적봉공원 장미원‘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잘 가꿔진 장미꽃 정원을 보자 느닷없이 만화 주제곡이 떠올라 가볍게 흥얼거리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장미원은 노적봉 산자락 경사진 곳에 꾸며져 있다. 중앙 계단 통로에는 아치를 만들고 양쪽으로는 곡선형 계단을 만들어 다양한 장미꽃을 심었다. 중앙 통로 아치 주변에는 포도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든다. 가을이면 포도까지 진한 향을 더 할 것이다. 꽃길 사이를 오가며 꽃구경 나온 시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장미꽃 향기에 이끌려 산책하다 말고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일동사시는 한 아주머니는 연신 장미의 이름과 꽃을 확인하더니 이렇게 말을 건넨다. “이 장미는 모나코 왕비가 된 영화배우 그레이스 캘리에게 바쳐진 ‘프린세스 드 모나코’라는 장미에요. 그래이스 캘리 아세요? 참 아름다운 배우였는데 그 배우처럼 이 장미꽃도 참 예쁘네요. 그쵸?” 장미원에는 휴대폰 카메라를 든 일반 시민 뿐만 아니라 전문 카메라 장비를 챙겨 출사 나온 사람들도 심심챦게 만날 수 있다. 본오동에 사시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A씨는 “노적봉 공원 장미가 서울대공원 장미꽃보다 더 종류도 많고 더 예쁘다”고 말한다. 장미원 뒤쪽 산이 강한 햇빛을 가려주기 때문에 장미색깔이 훨씬 더 아름답게 나온다는 것이다.5월부터 피기 시작한 장미는 11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11월까지 진한 장미향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장미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바로 지금. 6월이다. 장미향 맡으며 숲 속에서 힐링을진한 장미향기를 맡으며 꽃길을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타선율. 장미원 끝자락 숲 속 그늘 아래엔 평상이 줄지어 놓여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우리처럼 친구와 수다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그 틈에 나지막히 기타는 치며 노래를 읆조리는 사람도 있었다. 꽃구경 실컷 하고 나무그늘 아래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이곳은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이었다. 장미가 뜨거운 태양아래 지치기 전 노적봉 장미원으로 찾아가 보자. 수만 송이의 장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분당 ‘정자동 반찬모임’ 매일매일 반찬걱정에 시달리는 주부들. 매번 같은 반찬을 상에 낼 수도 없고, 가족들의 균형 잡힌 영양을 고려한 5첩 반상을 매끼 내기도 힘에 부친다. 주부들의 반찬걱정을 말끔히 해결한 6인방이 있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간 ‘정자동 반찬모임’.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아줌마들의 ‘평상’이 있다면 ‘정자동 반찬모임’에는 아지트 ‘블랙 캣’이 있다. 함께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는 정자동 6인방의 은밀한(?) 모임,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웃음 섞인 이야기들과 반찬가게를 방불케 하는 군침 도는 비주얼에 그저 입이 떡 벌어진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매주 수요일, 엄마가 행복해지는 시간매주 수요일 오후 1시, 커다란 가방을 손에 든 사람들이 ‘블랙 캣’에 모여든다. 한 사람 한사람의 꾸러미가 열릴 때마다 환호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손맛으로 정을 나누는 ‘정자동 반찬모임’ 회원들이다. “한 사람이 만드는 반찬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일을 하다 보니 매번 직접 만들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밖에서 구입한 반찬은 가족들 입맛에 맞지도 않고요.” 이진영씨(42세ㆍ정자동)가 대표로 털어놓는 엄마들의 고민이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3개월 전 의기투합한 것이 바로 반찬모임이다.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임혜경씨(36세ㆍ정자동)는 “일주일에 한 번, 다양한 반찬으로 냉장고를 채워놓으면 든든해요. 구입한 반찬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하셨던 부모님들께서도 처음 걱정과는 달리 입맛에 맞아 하신답니다. 아마도 다른 회원들의 정성어린 손맛이 반찬에 담겨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며 최근에는 시아버님의 엄지 척을 받은 반찬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렇듯, 이제 매주 수요일은 엄마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기다리는 날이 된 것이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만나 서로의 정 나눠‘정자동 반찬모임’은 지역 엄마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화목한 분당상회’라는 지역 커뮤니티의 소모임 중 하나다. 현재 커뮤니티 스태프로도 활동 중인 김수연씨(34세ㆍ구미동)는 ‘화목한 분당상회’는 매달 열리는 플리마켓과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물품들과 농산물들을 매주 직접 만날 수 있는 번개마켓, 또 같은 연령대의 자녀들을 가진 또래 엄마들의 모임과 직장맘 모임, 그리고 등산모임 등 회원들이 결성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저희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다양한 모임이 운영되는 것은 투명 운영에 있어요. 광고 수익 등 커뮤니티 입출금 내역을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마켓에서 생기는 수익금을 결산보고한 후, 초록우산재단과 중탑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답니다. 이런 활동을 기반으로 회원들 간에 믿음이 쌓이면서 같은 지역에 사는 엄마들로서 재미나고 살맛나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답니다.”‘반찬모임’을 처음으로 제안한 이지연씨는 “처음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어지는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서로 존댓말을 쓰고 집안 배경 등을 묻지 않는 온라인 규칙이 모임에도 이어지면서 서로를 더욱 존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칭찬을 듬뿍 얹은 반찬, 맛없을 턱이 없쥬~회원들이 돌아가며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반찬으로 메뉴를 구성해 공지하면 자신 있는 메뉴를 자연스럽게 선택해 준비한다. 매주 반찬이 바뀌는 것이 원칙이지만 반응이 좋은 반찬은 회원들의 요청으로 질릴 때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처음엔 대량으로 하는 분량을 못 맞춰 집 반찬을 챙기지 못한 적도 많았지만 이제는 채소를 별모양으로 잘라 소시지와 함께 볶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는 임혜경씨. 그는 웃으며 회원들의 칭찬에 오랜 시간 인터넷을 뒤져 황금 레시피를 찾게 되는 것이 모임의 부작용이라고 덧붙인다. “처음에는 제 요리에 자신이 없어 망설였지만 지금은 부담이 없어요. 제 가족이 먹는 것처럼 만들면 그 맛을 알아주는 회원들이 함께하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하는 김수연씨는 회원들의 각기 다른 손맛을 맛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이처럼 다양한 반찬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반찬모임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강원도 시댁에서 직접 캐온 취나물을 조물조물 무친 나물반찬, 생소한 먹태를 이용해 맛의 신세계를 알려준 먹태 강정, 동그랑땡, 육전, 호박전 등 여섯 가지 전으로 임금님 수랏상 부럽지 않았던 경험은 매주 수요일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게 한다. 문의 010-2245-87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숨 가쁜 엄마들을 위한 강남서초 힐링 공간 햇살은 눈부시고 형형색색 꽃들은 지천에 만발했다. 하지만 주부들은 크고 작은 가족행사와 집안 일, 자녀들 뒷바라지로 하루하루 숨 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강남 엄마들에게 휴식은 필수, 그들을 위한 특별한 힐링 공간을 찾아봤다. 강남서초내일신문 편집팀승마와 골프 등 고품격 힐링 공간 ‘타미우스’최근 오픈한 반포 ‘타미우스’에서는 승마와 골프, 피부마사지 외에도 건강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 크기와 흡사한 실내승마용 시뮬레이션 기계를 통해 승마를 익힐 수 있고, 20분의 트레이닝으로 6시간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MS 트레이닝 코스와 음파진동 운동기, 반신욕기 등 여성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와인 바와 단독 룸에서 진행되는 지인들과의 모임은 행복감을 더해준다. ●위치 서초구 서초중앙로31길 6-3 삼우빌딩 지하 3층 ●문의 02-558-5883(은마점), 02-536-1001(반포점)나만을 위한 맞춤 케어 ‘약손명가 타워팰리스점’ ‘약손명가 타워팰리스점’은 김수진 원장을 비롯해 골기테라피의 장인들이 모여 있다. 얼굴관리뿐 아니라 주부들의 고질병인 경직된 어깨와 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제대로 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싼 가격과 터무니없는 할인보다는 진심과 정성을 담아 제대로 관리해 고객 만족도도 높다. 자녀교육과 가족 뒷바라지로 지친 주부라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케어로 힐링 시간을 가져보자. ●위치 강남구 언주로30길 13 대림 아크로텔 C동 902호 ●문의 02-578-6880 다양한 문화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야다하우스’도곡2동주민센터 맞은편 건물에 위치한 ‘야다하우스’에서는 요리강좌, 공연,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또 문화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선물의 집’이기도 하다. 과학과 아트를 전공한 교수 부부가 만든 이곳은 6월을 맞이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One-day 꽃 강좌(8일), 슈퍼 푸드를 이용한 요리강좌(14일부터 4회), 그림전시회(18일~25일), 국악과 마술이 함께하는 공연(25일 오후 4시) 등 훈훈한 만남의 자리가 될 것이다. ●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 378 B1 ●문의 010 4578 4734 http://blog.naver.com/yadahaus여성들만의 신나는 운동 놀이터 ‘커브스(양재점)’‘커브스’는 바쁜 현대여성들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과 저렴한 비용을 투자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피트니스 클럽이다.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까지 30분이면 충분해 시간에 쫓기는 주부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전문 트레이너의 철저한 지도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을 싫어하거나 못하는 여성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아무 때나 예약 없이 운동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위치 서초구 바우뫼로 225 한마음 빌딩 2층●문의 02-575-1330국가대표 출신 전문가의 힐링 제안 ‘규인미체형’스트레스가 많고 목, 어깨 근육 등이 뭉쳐 늘 피로감이 있는 주부라면 힐링 공간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규인미체형’ 이규인 원장은 국가대표 출신 전문가로 선수시절 수많은 외상과 부상을 직접 경험했고, 오랜 지도자 생활동안 많은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하면서 맞춤 운동과 체형 교정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체형 교정 및 맞춤 운동 프로그램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강남구 선릉로86길 17 메디컬빌딩 3층 ●문의 02-567-5875지친 몸과 마음 달래주는 힐링 24시 ‘선테라피’가로수길에 위치한 ‘선테라피’는 차별화된 1:1 맞춤식 관리로 양·한방 메디컬 복합케어를 받을 수 있는 에스테틱 전문 숍이다. 경희보궁한의원과 연계되어 있으며, 뷰티를 겉만의 노력으로 보지 않고 속과 함께 다스리는 곳으로 더욱 유명하며, 스킨&바디 케어는 물론 사상체질, 체성분 검사, 맞춤식 한방좌훈테라피 등 다양한 양·한방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상과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자신에게 맞춘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움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더욱 좋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 152길 62 3층(가로수길)●문의 02-549-5552핸드메이드 테라피와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대치동 비쉬데이스파’ ‘비쉬데이스파’는 스파가 사람을 위한 곳이라면 그곳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3년도 작은 ‘데이스파’에서 출발했다. 이곳은 이러한 초심을 잘 유지하기위해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마다 정성이 묻어나는 ‘핸드 메이드 테라피’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커스틴 플로리안의 ‘Wellness Lifestyle’의 철학을 결합해 전문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컨디션 체크를 통해 고객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위치 강남구 대치동 912-21, 3층●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5시●주차 가능●문의 02-508-5156 가로수길 프리미엄 뷰티전문 토털 숍 ‘안다미로’최고급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는 가로수길 뷰티전문 토털 숍 ‘안다미로’에서는 전문 테라피스트들의 최상의 서비스로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다. 페이 2016-06-02
- 호수동, 호수공원아파트 효잔치 개최 호수동 호수공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2일 어르신들을 초청 어버이날 효잔치를 열었다. 특히, 이번 경로잔치는 아파트입주자대표회, 아파트관리소, 통장, 부녀회,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공경의 마음을 모아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여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조동순 호수공원아파트 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회원들이 오늘 하루 웃음 가득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한편, 호수공원아파트 경로당은 호수동 관내에서 회원 수가 가장 많고 규모가 큰 경로당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강남구 제27회 어르신 행복 효 나들이 가정의 달인 5월, 내 부모뿐만 아니라 이웃의 어르신들에게 자식 못지않은 효를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지난 5월 18일(수) 강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준배)이 주최하는 ‘제27회 어르신 행복 효 나들이’ 행사에 강남구 개인택시 봉사단체 ‘사랑회’(회장 김영찬)가 저소득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기 가평군 소재 동굴유원지로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이웃사랑과 효(孝)의 실천 현장을 담아봤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25년 이어오고 있는 5월 ‘효 나들이’ 행사강남구가 후원하고 강남종합사회복지관과 강남구 개인택시 봉사단체 ‘사랑회’가 주관하는 ‘어르신 행복 효 나들이’ 행사가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효 나들이’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드리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연 2회 시행한 해도 있으며, 25년간 빠짐없이 이어오고 있다.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이번 나들이에는 강남구 거주 저소득 어르신 85명이 강남구 개인택시 봉사단체인 ‘사랑회’를 중심으로 한 32대의 개인택시를 타고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동굴유원지를 다녀왔다. 어르신들은 5월의 싱그러운 자연경관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랑회’ 소속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동승해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 나들이가 되도록 밀착 동행했다.강남종합사회복지관 이용희 과장은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 것이어서 각별히 안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장시간 차량을 타야하거나 걸어야 하는 장소는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서부터 고민이 많다. 좀 더 먼 곳까지 모시고가고 싶은 생각도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도 싶지만 안전 문제가 염려돼 한계가 있다. 그런 상황임에도 집안에만 계시던 어르신들은 한 번 나들이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하신다.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지만 어르신들 중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이 많다. 그동안 25년을 진행하면서 사고 한 번 없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개인택시 봉사단체 ‘사랑회’, 앞으로도 의미 있는 봉사 이어갈 생각강남구 개인택시 봉사단체 ‘사랑회’의 김영찬 회장(61세)은 서울시로부터 복지관련 봉사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처음 봉사를 시작할 당시, 대치2단지 아파트(근로복지아파트)를 개인택시 기사들이 많이 분양받았다. 혜택을 받았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25년이 되었다”고 ‘사랑회’가 ‘효 나들이’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현재 10여 년 ‘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다른 분이 회장을 맡더라도 의미 있는 ‘효 나들이’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생각이라고 한다. ‘사랑회’ 김성환 총무는 “어르신들은 조금만 과속해도 불안해하시기 때문에 봉사자들에게 천천히 주행하면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운행한 32대의 개인택시 봉사자들 중에는 ‘사랑회’ 회원이 아닌 기사 분들도 10여 명이 동참했다. 김 총무는 “개인택시가 쉬는 조인 날임에도 봉사에 참여한 ‘사랑회’ 회원들과 회원이 아님에도 기꺼이 동참해준 기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효 나들이’ 행사에 4년째 참여하고 있는 서홍자 할머니(79세, 대치1단지아파트)는 “너무나 좋은 행사를 매년 추진해주시는 강남사회종합복지관과 ‘사랑회’ 기사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기사님들은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배려해주시면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셨다. 좋은 구경하고 잘 먹고 재미있게 지낸 행복한 시간이었다. 강남에 산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5천원으로 즐기는 파주 여행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 사회 과목에서 ‘우리 고장의 모습’을 배운다. 인문환경, 자연환경 같은 용어는 암기에만 의존하기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5월 6일부터 시작된 파주시티투어 프로그램은 우리 고장의 자연과 인문환경을 두루 살펴보기에 알맞게 구성돼 있다. 파주시의 역사와 문화에 해박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해설을 곁들이기 때문에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좋다. 우리 고장 중심지 둘러보는 시티투어 프로그램파주시티투어는 파주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테마로 연결하는 코스다. 45인승 버스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5시 30분에 돌아오며, 문화예술 코스와 역사유적 코스가 있다. 하루에 한 대의 버스로 이동하며 서울 합정역과 파주 문산역, 금촌역이 정류장이다. 역사유적 코스는 매주 금요일에 운행한다. 임진각 평화누리로 시작해 황희 정승의 유적지인 반구정을 거쳐 문산 자유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파주 이이 유적지와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마지막으로 들른다. 토·일·공휴일에는 문화예술코스 버스가 출발한다. 헤이리 예술마을로 시작해 문산 자유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임진각 평화누리와 반구정, 출판도시를 둘러본다.맞춤 코스도 운영한다. 25명 이상 단체가 예약할 경우 출발지와 코스를 조정할 수 있다. 각종 축제와 행사 기간에는 행사장을 경유하는 특별코스를 운영한다. 북소리, 장단콩축제, 인삼축제, 율곡문화제 등 행사가 열릴 경우 사전에 공지하게 된다.파주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려면 성오투어 홈페이지(http://www.sotour.co.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요금은 19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은 5,000원이며 65세 이상 노인과 6~18세 소인 등은 3,000원이다. 파주시민은 누구나 3,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료, 중식비는 참가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사진설명) 구삼뮤지엄 트릭아트 전시장에서 1시간을 보냈다. (사진설명) 지혜의 숲에서 책을 읽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파주 중심지 한 눈에 둘러보다도농복합도시인 파주를 이해하려면 한 번에 둘러보는 것이 좋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쉽지 않다. 면적 또한 서울과 안양을 합한 정도로 넓기 때문에 자가용으로 둘러보기에도 쉽지 않다. 파주시티투어 코스는 자녀와 함께 우리 고장 파주의 문화예술 중심지를 한눈에 훑어보기에 좋다. 해당 코스에 도착할 때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자세한 안내를 곁들여 주는데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이 내용만 잘 기록해도 제출용 과제로 손색없을 듯하다.역사유적 코스는 반구정 같은 유적지에, 문화예술 코스는 헤이리나 출판도시 같은 문화 공간에 오래 머물게 된다. 하지만 하루에 운행하는 버스가 1대라 시간의 제약을 받게 되니 최장 1시간 30분 정도만 둘러볼 수 있다. 시티투어 프로그램에서 먼저 맛을 보고 마음에 드는 장소는 재차 방문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즐겨도 좋을 듯하다. 리포터 체험기 역사와 문화, 평화의 소중함까지 담은 알짜배기 여행코스문화예술코스의 첫 번째 장소 헤이리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릭아트를 체험하기 위해 ‘93뮤지엄’에 들렀다. 트릭아트 외에도 근현대사의 사진자료, 우리나라 역사 속 인물들의 초상화 등이 있어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문산 자유시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문화관광해설사 황영자씨는 문산의 지명 풀이와 역사, 자유로와 갯벌 간척지에 얽힌 이야기를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평화의 소중함 짚어보는 임진각(사진설명)자유의 다리와 장단역 증기기관차를 보며 전쟁의 아픔을 생각한다.(사진설명) 4,9일이 오일장이라 날짜를 맞춰 가면 더욱 풍성할 듯하다.(사진설명) 문산자유시장에서 점심식사로 먹은 따끈한 국밥 한그릇이 정겹다.문산 자유시장은 매 4, 9일마다 오일장이 열린다. 1만 원 이상 물품을 구입하면 DMZ 땅굴 투어 티켓을 주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임진각은 여러 차례 다녀갔어도 자유의 다리와 장단역 증기 기관차, 평화의 종에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무장지대에 60년이 지나도록 방치돼 있던 낡은 기관차는 마음마저 서늘하게 만들었다. 세계의 전쟁터에서 모아 온 돌멩이를 전시한 코너에서는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희 정승의 숨결 느낀 반구정(사진설명) 비 내리는 반구정을 산책하고 황희 기념관을 관람했다.다음으로 율곡 이이, 윤관 장군과 함께 파주 삼현으로 꼽히는 황희 정승이 말년을 보낸 반구정에 갔다. 반구정 황희 정승 기념관 안에는 청백리였던 황희 정승의 생애와 업적을 알기 쉽게 정리해두었다.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은 피곤한 다리를 쉬어가기도 좋았다. 천장까지 빼곡한 책 중에서 딱 한 권만 고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하루 일정 가운데 아이들이 가장 좋았다고 꼽은 곳은 임진각이었다. 우리 고장의 중심지를 둘러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미니인터뷰조효진·전영서 부부와 아들 준우군임진각에서 본 다리와 기차가 인상적이었어요. 연날리기만 하러 갔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파주에 살면서도 잘 몰랐구나 싶었죠. 아이가 한창 기차를 좋아할 나이라 더 좋았죠. 아쉬운 건 시간이 짧았던 거예요. 시장 코스를 없애더라도 나머지를 길게 볼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도 즐겁게 잘 보고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문화관광해설사 황영자도심과 자연, 문화를 잇는 파주시티투어시티투어는 자세한 해설보다 맛보기 식으로 도시 전체를 훑어보는 재미가 있는 여행이죠. 역사유적 코스와 문화예술 코스로 나뉘어 파주시를 둘러보 2016-06-02
- 맛깔 나는 해산물과 보쌈을 한자리에서 맛보다, 통영해물보쌈 친구들 모임이나 직장 회식장소를 정할 때 인원이 많다보면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일일이 배려해서 음식점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회나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고기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방배동의 ‘통영해물보쌈’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맛깔 나는 다양한 해산물을 즐기면서 부드럽고 담백한 보쌈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신선한 해산물 선별한 요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 사당역 11번 출구 인근에 있는 ‘통영해물보쌈’은 지난 3월에 오픈한 해물보쌈 전문점이다. 해물보쌈이라고 하면 굴 등의 해산물을 곁들인 고기보쌈을 메인 메뉴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집의 메인은 고기보쌈보다 해산물이다. 이곳의 김동규 대표는 한식 조리경력 30년의 노하우를 살려서 해물보쌈 식당을 오픈했으며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사용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새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산물은 국내산이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또한 굴이 제철일 때(가을~이듬해 4월)는 통영 굴을 직송해 오며 낙지도 완도에서 직송해 온다. 신선한 해물을 이것저것 맛볼 수 있기 때문인지 ‘통영해물보쌈’은 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손님들이 꽤나 많은 편이다. 다양한 제철 해산물에 고기 보쌈 곁들여 먹는 별미 3~4인이 즐길 수 있는 대(大) 사이즈의 ‘문어해물보쌈’을 주문하자 동그란 대형 쟁반 위에 가장자리는 8개의 작은 칸막이 접시가, 가운데는 원형 접시가 놓여서 나온다. 칸막이 접시에는 전복, 산낙지, 소라, 해삼, 멍게, 피조개 등 제철 해산물이 맛깔스럽게 담기고 원형 접시에는 보쌈고기와 오징어, 문어숙회 등이 담겨 나오는데 해물의 색감과 푸짐한 비주얼이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여기에 가자미구이, 보쌈김치, 샐러드, 시원한 맑은 홍합탕 등이 사이드 메뉴로 제공된다. 전복, 낙지, 문어 등을 각각의 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마음껏 즐기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 활어횟집에서 해산물은 어디까지나 사이드 메뉴일 뿐이다. ‘통영해물보쌈’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에 보쌈까지 곁들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보쌈김치 위에 돼지고기와 문어숙회를 올려 먹어보니 별미가 따로 없다.‘통영해물보쌈’(제철해산물+참치+보쌈+통오징어+홍합탕)의 가격은 35,000원(2인), 50,000원(대/3~4인), 65,000원(특/4~5인)이며, ‘문어해물보쌈’(제철해산물+문어+보쌈+통오징어+홍합탕)의 가격은 50,000(대/3~4인), 65,000원(특/4~5인)이다. 홍어삼합과 연포탕 등의 메뉴도 있으며, 추가 메뉴인 해물라면(3,000원)도 인기 메뉴이다. 대구탕, 회덮밥 등 점심 메뉴 개시, 80인석 대형 단체 공간 마련‘통영해물보쌈’은 인근 직장인들이나 지역주민들의 점심식사 메뉴로 대구탕, 회덮밥, 해물탕 뚝배기, 낙지볶음 등의 메뉴를 개시했다. 8,000~10,000원에 제공되는 점심 메뉴에는 간장새우가 곁들여 나와 별미로 맛볼 수 있다. 여름철 메뉴로는 해산물이 들어간 시원한 물회도 준비하고 있다. ‘통영해물보쌈’의 내부는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층은 60석 규모의 테이블 석으로 되어 있는데 한쪽 벽면 전면이 창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한 분위기 속에서 조촐한 가족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을 갖기에 좋다. 지하 1층은 80석 규모의 좌식 룸 공간으로 환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지하임에도 쾌적하다. 직장인 회식이나 동창 모임 등 크고 작은 단체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단체 이용은 적어도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 서초구 방배천로4길 26(방배동 449-8), 위치 이수초등학교 정문 앞, 사당역 11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 연중무휴문의 02-585-43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