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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들꽃, 돌, 바람, 자연과 함께해서 행복해요” 화요일 오전 11시 안양YMCA. 주부 예닐곱 명이 모여 간단한 간식거리와 함께 수다 삼매경에 빠진 듯 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수다는 여느 주부들의 대화와는 사뭇 다르다. “ ‘버섯’이 어떨까요?”. “요즘 제가 버섯에 관심이 생겼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버섯 종류도 너무 많고…” 9월 주제는 ‘버섯’으로 결정되었다. 장소는 ‘관악산’. 이들은 바로 구름, 들꽃, 돌의 첫 자에서 따왔다는 안양YMCA 환경생태 모임 ‘구들돌’ 회원들이다. 10년 세월 만큼 자연 생태 사랑도 깊어져구들돌은 2002년 6월 YMCA의 생태안내자 교육을 계기로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이 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실천하기위해 결성하여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왔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주로 40대부터 50대까지로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매주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빠지지 않고 나오는 사람도 3명이나 된다. 초대회장을 지낸 지광숙(48, 평촌동)씨는 “30대에 시작했는데 어느새 40대가 되었다”며 웃는다. 이제 회원이 된지 1년 된 박인숙(42, 부림동)씨는 “아이들이 풀 이름을 물어도 대답해 줄 말이 없어 풀 이름 이라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받고 회원이 되었다”며 “이제는 모임 자체가 일상탈출이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강정미(43, 부림동)씨는 “이름도 모르고 예전에는 똑같이만 보였던 모든 풀과 꽃 들이 이제는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산으로 들로 나가 풀과 꽃과 나무와 만난다.올해 10주년을 맞아 행사도 준비했다. 9월 25일 관양동 관악산 삼림욕장 근처에서 등산객과 주변의 주민들을 위해 천염 염색 체험과 부엉이 핸드폰 고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를 갖는다. 학의천 생태 교육봉사에 안양천 생태교실도 진행이제 회원들은 모두가 전문가라 할 만하다. 어느 회원은 풀꽃 전문가고 어느 회원은 곤충전문가다. 구들돌 회원들은 현재 안양시에서 진행하는 ‘부모와 함께 하는 초등학생 생태교실’을 진행 하고 있기도 하다. 몇몇 회원들은 각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요청에 의해 생태 체험 강사활동도 하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체험학습에 쓰이는 워크북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다. 매년 그 동안의 생태체험과 공부한 것을 모아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유치원 및 초등생 대상 학의천 생태 교육 자원봉사를 진행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YMCA대회에서 우수회원모임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구들돌 회원들은 별칭이 하나씩 있다. ‘부엉이, 풀꽃, 느티나무, 꽃다지, 개구리, 파랑새…’듣기만 해서 기분 좋은 이름들. 어쩐지 별칭을 듣고 나니 닮았다는 느낌이 난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별칭이 ‘부엉이’인 양동희(42, 부림동)씨는 부엉이를 닮았고 , 풀꽃 지광숙회원은 풀꽃을 닮았다. 느티나무 구명애(51, 비산동)회원은 느티나무처럼 모임을 지켜주는 든든한 나무 같다. 양회장은 “회원들끼리 서로 불러주기도 하고 자원봉사나 생태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부엉이 선생님!” 하고 불릴 때면 아이들도 재미있어하고 같이 자연이 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구들돌 회원들은 생활에서 환경생태를 위한 작은 실천을 생활화 하고 있다. 일회용품 쓰지 않고 자기 컵 가지고 다니기. 일회용 휴지 말고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세면대에 물 받아 쓰기 등 누구나 생각하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 들이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지만 같이 하는 이들이 있으면 좀 더 쉽게 하게 되지 않을까. 구들돌은 매년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올해는 10월 9일부터 매주 화, 목요일 8회에 걸쳐 생태안내자 교육을 할 예정이다. 양회장은 “신규 회원이 되려면 소정의 생태교육을 수료하고 매주 즐거운 마음으로 산과 들을 만나고 즐길 마음만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비싼 등산화에 고급 등산복을 입고 산에 가는 것도 좋지만 꼭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좋다. 주변의 풀과 나무와 벌레와 돌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여유를 갖는 것. 그래서 하늘 한번 더 올려다보는 여유. 이것이 이들을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첫 만남을 기념한다며 한 회원이 선뜻 가방에서 꺼내 준 선물. 처음엔 알밤인줄 알았더니 마로니에 열매라고 한다. 아하! 마로니에 열매가 이렇게 생겼구나. 아이들에게 보여줘야겠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2
- 찾았다! 우리 동네 소문난 수제파이 집 찾았다! 우리 동네 소문난 수제파이 집 생일날 케이크 대신 파이 어때요? 초코브라우니를 좋아한다면 당신은 이미 파이의 매력에 빠져있는 셈이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파이는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오븐이 대중화되고 베이킹 인구가 늘어나면서 파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도 파이 전문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집집마다 김치 담그는 솜씨가 다르듯 이곳들도 노하우와 맛이 다르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엄마와 딸이 함께 굽는 파이 ‘정발산동 파이팬’ 2004년에 문을 연 일산 최초의 수제파이 전문점이다. 카페를 겸하고 있어 식사 후 느긋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매장 안에는 10여 개의 테이블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다. 하나하나 심어 가꾼 테라스 정원과 텃밭에서 주인장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파이팬을 꾸려가는 이는 백소연 씨다. 그는 호주에서 경험한 파이 문화를 잊을 수 없어 어머니 목덕균 씨와 함께 문을 열었다. 파이팬에서는 냉동 재료를 쓰지 않는다. 블루베리 파이를 만들 때는 생과일을 사서 직접 조려 만든다. 밑 재료부터 하나하나 손질하는 일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지만 작은 과정 하나도 생략하지 않는다. 음식에는 만드는 이의 인격이 스며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색소와 향료, 방부제도 넣지 않는다. 베이킹에 흔히 쓰는 바닐라 에센스 대신 바닐라빈을 직접 갈아 넣어 향이 색다르다. 파이 베이스에는 밀가루가 아닌 아몬드 가루를 넣는다. 파이팬의 파이들은 모양새가 화려하다. 높이도 두툼해 케이크 대용으로도 좋다. 흔히 애플파이는 계피를 넣고 조려 반죽 뚜껑을 덮어 만들지만, 파이팬에서는 사과조림을 소보로와 함께 위쪽에 올린다. 파이의 맛이 달지 않으며 식감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생일파티, 병문안, 유치원과 학교 간식 등 선물용으로도 자주 찾는다. 호두파이, 레몬타르트, 아몬드고구마파이, 초콜릿파이, 치즈타르트, 블루베리타르트, 애플파이, 바나나파이, 허니타르트, 살구타르트, 잣타르트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10가지 파이를 모은 모둠파이로 가격은 28,000원이다. 선물하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산지역 배달 가능.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817-1 문의 031-919-8249 파이는?우리나라에서는 바삭하고 달콤한 후식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조류, 육류, 생선, 과일, 견과류,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식사 또는 후식으로 먹는 요리다. 약 4천 년 전 고대 이집트 기록에 남아 있으며, 로마인들에 의해 세계로 퍼져 나갔다. 모양이 까치둥지를 닮아 까치의 영어 이름인 맥파이에서 이름을 따 파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서양에서는 휴일 오후 느긋하게 만들어 디저트로 즐기는, 알고 보면 소박한 가정식 요리다.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건강한 파이 ‘덕이동 에셀파이’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기업체 영양사 출신의 윤성원 씨가 출산 후 심한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를 위해 안전한 재료로 간식을 만들다 열게 된 매장이다. 유기농 설탕, 무농약 우리밀, 유정란 등 친환경 우리 농산물에 쌀조청과 벨기에 초콜릿, 필라델피아 치즈를 넣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방부제와 소포제, 광택제, 유화제, 인공감미료, 팽창제 등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호두파이, 치즈브라우니, 단호박치즈파이, 모카라떼치즈파이, 애플치즈파이, 블루베리치즈파이가 있다. 잘 손질된 재료와 크림치즈가 조화로운 맛을 낸다. 얼마 전 결혼한 울랄라세션 임윤택 씨의 결혼식 파티에 협찬하기도 했다. 계절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와 쿠키, 와플을 만든다. 모둠파이가 32,000원이다. 전국 택배 가능.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태영A 상가 내문의 031-275-1172 아이 간식 만들던 솜씨 소문나 문 열었어요 ‘손수호두파이’ 아이의 학교 간식과 선물용으로 굽던 백준혜 씨의 호두파이는 늘 인기 만점이었다. 알음알음 팔기 시작하던 것이 입소문을 타서 매장을 열기에 이르렀다. 손수호두파이는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보통은 파이 틀과 속 재료를 따로 굽지만 이곳에서는 파이 틀과 내용물을 함께 굽는다. 내용물과 틀이 겉도는 느낌이 없고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 손수호두파이는 밀과 찰보리, 흑미 세 가지 재료로 반죽을 만들고 크기는 세 종류다. 지름이 9cm 짜리가 2,000원, 13cm 5,000원, 23cm는 20,000원 이다. 배달은 2,000원을 추가로 받으며 매장에서 먹을 경우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93-1문의 070-8885-5282 온라인매장 www.손수호두파이.kr 특별한 날 선물로 달콤한 파이 어때요? ‘크리스피 파이’ 양진희 씨 부부가 2005년 문을 열었다. 미국식 파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려는 연구 끝에 달거나 느끼하지 않은 파이의 맛을 개발했다. 피칸파이, 애플파이, 호두파이, 고구마파이, 단호박파이, 초콜릿파이, 치즈타르트, 앵가디너와 계절별 과일 타르트를 선보이고 있다. 모둠파이는 호두와 애플, 치즈, 고구마 파이를 고루 담아 선물용으로 좋으며 25,000원 이다.공중파에서 성공적인 창업 사례로 알려지기도 했다. 분당과 서울 등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양진희 씨는 “베이킹 경험이 없어도 된다. 20회 정도 교육을 받고 6평 이상 공간이 있으면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셋째 주부터 모든 메뉴를 2,000원 씩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산 화정 지역 배달 가능.위치 일산동구 마두1동 719 백마마을 6단지 상가 내문의 031-904-7786 Copyr 2012-09-13
- 도서관소식 백석도서관어린이인형극 ‘애벌레의 꿈’백석도서관에서는 일산병원 ‘어린이 건강교실’과 함께하는 어린이인형극 ‘애벌레의 꿈’을 9월27일 오후4시, 일산병원 대강당에서 마련한다. 고양시 어린이와 가족 240명 선착순 접수 받는다. 9월14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031-8075-9081 주엽어린이도서관 어린이,청소년 리더십 주말 캠프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주최, 고양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협력해 어린이 청소년 주말캠프를 실시한다. 10월5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학생들의 리더십을 함양하고, 영어교육을 포함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자기주도적 성향을 일깨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선착순 40명, 4~6학년 학교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1인4만원. 문의: 031-905-8377 아람누리도서관창의디자인대학 수강생 모집아람누리도서관에서 창의디자인대학 교육희망자를 모집한다. ‘창의디자인대학’은 ‘디자인 나눔 교육기부’운동으로 디자인전공 교수가 학생들에게 디자인 교육 과정을 통해 창의성과 이성, 문제분석력과 아이디어 창출, 체험해결을 이뤄나가도록 하는 과정이다. 4~6학년 초등생 20명을 대상으로 9월22일부터 12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 격주마다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과정 수료자에겐 수료증(경기도지사 명의)이 수여되며,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고양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9월12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접수 받는다. 전화 및 방문접수 불가. 문의: 031-8075-9033 행신도서관예쁘고 바른 손글씨 배우기행신도서관에서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예쁜 손글씨 배우기‘ 프로그램을 10월 9일부터 12월11일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한다. 글씨교본이 아닌, 재미있는 손글씨를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글씨를 습득케 하는 시간이다. 교육비는 무료. 접수는 9월14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가능하다. 문의: 031-8075-92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기고] 마이스터운동으로 국가경쟁력 높여야 고병헌/한국마이스터정책연구원 이사장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장인들이 '카퍼레이드'를 벌인 때가 있었다. 우리의 손재주를 세계에 떨친 기능인들이 자랑스럽기에 정부가 마련한 이벤트였다. 메달과 화환을 목에 걸고, 길가에 늘어선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한 우리나라 최고 장인들의 모습은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우리나라는 1977년 제23회 국제기능올림픽 때 처음 1위를 한 이후, 2009년 40회 대회 때까지 단 2번 2위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1위를 했다. 그야말로 기능올림픽 최강국 대한민국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국제기능올림픽 상위 5개 나라를 꼽으면 우리나라와 스위스, 일본, 독일, 대만 정도다. 모두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가들이지만 기능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리는 우리나라가 독일이나 스위스, 일본 등과 견줄만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왜 그럴까? 지나친 진학 열기가 국가 경쟁력 저해실력보다는 학력을 중시하고, 실리보다는 체면을 따지고, 기능직종을 천대시하는 사회분위기가 기능강국으로 가는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 풍토는 내 자식에게는 기름때 묻은 옷을 입히지 않겠다는 의식을 깊이 뿌리박았고 그 결과 모두가 대학진학을 최상의 목표로 하는 기형적인 국가를 만들었다. 세계적인 기능강국인 독일이나 스위스의 대학진학률이 30%대에 불과하고 우리나라는 80%대라는 점만 봐도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실업고의 대학진학률도 70%가 넘을 정도니 국민 모두가 대학진학병에라도 걸린 듯하다. 물론 대학진학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문제는 지나친 대학진학 열기가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모 대기업의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청년 가운데 약 25%가 사실상 실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구직자와 구인자의 눈높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이른바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였다. 고학력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대학졸업자들은 해마다 몰려나온다. 중소기업은 인력이 부족해도 대학졸업자들이 외면한다. 인력난 속에 고학력 청년실업자가 급증하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학진학이 반드시 좋은 일자리와 고임금을 보장하지 못함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 또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대학진학 이외의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식교육을 강화하고, '학력보다는 실력을', '체면보다는 실리'를 따지고, 기능직 종사자들이 장인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 풍토를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 그래서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는, 실용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실용적인 취업관 정착시켜야실업자들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산업현장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바로 '마이스터' 운동이다.마이스터는 독일의 직업훈련에서 최고 과정을 졸업한 인재에게 부여하는 타이틀이다. 대학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마이스터라 부른다. 순수 비영리 민간단체로 출발한 한국마이스터 정책연구원은 지난 2010년 11월 교육과학기술부 직할 사단법인을 출범해 마이스터 운동을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과거 1060년대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집을 새로 짓고 도로나 다리를 건설하는 물질적인 측면의 개혁운동이라면 마이스터 운동은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이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마이스터 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돼 선진국 진입이 앞당겨지길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중국시평] 일본의 농림어업 6차산업화 퍄오꽝지(朴光姬)/중국 사회과학원 교수최근 일본은 영토분쟁으로 주변국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국과도 갈등이 고조되었다. 물론 한일 양국 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크게 진전돼 상호 의존관계가 커진 상황에서 정치가 경제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국가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일 양국의 영토갈등이 커져 경제관계를 위협하기 시작하자 양국정부는 수습을 시도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이 군사훈련에서 해병대가 독도에 상륙하는 작전을 취소한 것도 이런 수습책의 하나로 해석된다.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이명박정부는 임기 내내 대일정책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편으로는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등 친일적인 태도를 보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영토문제에서 일본과 충돌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대일 외교를 중시해야 한다. 일본이 내놓은 국가재생전략 등 경제동향을 중시해야 한국경제 발전방향과 대일관계 조정을 잘 할 수 있다. 2009년 일본 민주당은 정권을 잡은 후 즉각 수상 직속의 국가전략실을 설치했다. 이 연구실 주도로 새로운 전략을 증장(增長)하는 기본방침(2009년 12월), 새로운 전략의 증장(2010년 6월), 새로운 전략 증장의 실현2011(2011년 1월)을 잇따라 내놓았다. 2011년 갑자기 닥친 3·11대지진과 쓰나미 및 그 후의 핵재난도 경제구조를 조정하고 새로운 증장점을 찾으려는 일본정부의 결심을 흔들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재난이 일어난 뒤 반년도 되지 않아 일본재생을 향한 전략(2011년 8월)을 내놓았고, 그 후 1년간의 토론을 거쳐 2012년 7월 31일 정식으로 '일본재생전략'을 출범시켰다.이명박정부의 냉온탕식 대일외교일본재생전략은 4대 영역이 있다. 첫째는 혁신적인 녹색에너지와 녹색환경 사회를 실현하는 프로젝트, 둘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복지를 실현하는 프로젝트, 셋째는 지방활력을 배가할 수 있는 농림어업 6차산업 프로젝트, 넷째는 지방 중소기업 활력을 배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 등이다. 그 가운데 농림어업의 6차산업화는 도쿄대학 이마무라 나라오미 명예교수가 1996년에 처음 내놓은 것이다. 6차산업에는 제1차산업인 농림수산업, 제2차산업인 식품가공과 제3차산업인 유통, 판매가 포함된다. 그 목적은 농업종사인원을 통해 이제까지 제2, 제3산업에서 획득하던 가공과 유통의 이윤 등 부가가치를 획득하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런 경영의 다변화는 바로 농업에서 6차산업을 창조하는 것이거나 농업의 6차산업화인 것이다. 6차산업이란 제1, 제2, 제3 산업을 더하거나 곱하면 모두 6이기에 만들어진 새로운 명사다.일본재생전략은 2020년에 6차산업화 시장규모가 10만억엔, 농림수산물 및 식품수출이 1만억엔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일본식품안전에 대한 여러 나라들의 높은 평가에 힘입어 농림어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세계적 범위에서 일본의 음식문화, 건강교육, 관광을 광범하게 선전하며 그것들이 일본재생의 중요한 엔진으로 만들도록 시도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일본정부는 자국농업에 대해 보호조치를 취했다. 이 정책은 일본의 농업생산기술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고가농업(비싼 농업)은 줄곧 일본 대외경제협력의 계륵(鷄肋)이었다. 일본재생전략은 농림어업 6차산업화를 우선 실시하는 4대영역의 하나로 정했다. 또한 농림어업을 새로운 증장점으로 해서 그것을 수출산업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 정부가 이 기회를 빌어 농업 및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이 결핍된 현상태를 철저히 바꾸려는 결심을 표명한 것이다. 일본과 유사한 한국농업에 주는 시사점한국은 농업문제에서 일본과 유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이 농민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볼 때 일본은 58%, 한국은 63%(미국과 EU는 20%와 34%)이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하든, 중국과 FTA협상을 하든 모두 농업 부문에 대한 거대한 압력을 받고 있다.지금까지 한국정부는 농업의 쇠퇴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내놓았고 일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농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국은 일본이 농림어업6차산업화 정책을 통해 농업을 바꾸려는 실험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여성 농·어업인 역량 강화 세미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는 20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지역사회 역량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농·어촌 여성 역량강화와 경제 참여'다. 이명숙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정책부회장, 강혜정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여성 농·어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 등에 관해 논의를 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제56차 UN여성지위위원회에서는 올해를 농촌 여성의 역량강화와 중요성을 인지하는 해로 정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여성 농·어업인들의 경제·사회적 역할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나도 전문농업인 되고 싶다” 여성농업인 중 60% … 프랑스 여성농업경영주 27%국내 여성농업인 중 60%가 전문농업인으로 활동하고 싶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여성농업인 경제사회적 역할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 여성농업인 현황과 전망'을 발표한 정 위원은 "여성농업인은 스스로 보조적인 농업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농업노동 참여율은 높다"며 "교육받기 희망하는 여성도 87%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여성농업인의 60%는 농외소득활동을 원하지만 대부분 수확기에 집중돼 농외소득이 높지 않다. 프랑스의 경우 여성농업인의 지위는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모하메드 라우프 싸이이 프랑스 국립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날 "프랑스 여성농업인 경영주 비율은 1970년 8%에서 2010년 27%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청소년 알바환경 대폭 개선한다 복지TF, 청소년근로환경 개선방안 내달 발표저소득 독거노인 일자리사업 연중참여 유도정부가 성희롱 등 열악한 청소년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방안을 다음달중 내놓기로 했다.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정부의 일자리사업에 연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졸업후 1년이상 실업상태에 있어야 했던 사회적 기업취업 제한도 완화된다. 13일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 복지 TF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다음달중 고용부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소년 단기간 근로환경 개선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청소년 사업주에 대한 정보제공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와 청소년 관련 단체를 적극 활용하고 사업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내실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111개 고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안심알바신고센터를 확대하고 청소년 성폭력, 성희롱 피해와 관련한 신고체계도 강화키로 했다. 방학중과 평일 주간에만 점검하는 사업장 감독과 실태조사가 학기에도 상시적으로 이뤄진다. 고용부가 올 여름방학 청소년 아르바이트 상황을 점검한 결과 청소년 고용사업장 894개소 중 90.5%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을 위반했다. 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곳이 6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을 알리지 않은 곳이 574건,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와 임금지급 지연이 각각 343건, 246건이었다.청소년 330만명 중 26만8000명이 취업중이다. 지난해 15~19세 취업자 중 50.9%가 카운터와 서빙을 하고 전단지 돌리기(24.8%), 배달(7.7%) 등 저임금 업종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는 매월 20만원씩 지급되는 차상위 이하 저소득 독거노인의 노인일자리 사업기간이 7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사업은 노인-노인 케어, 지역아동센터 활동 보조, 보육교사 도우미 사업 중 일부다.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에 재학생도 구직등록이 가능해진다. 4학년 1학기가 끝난 후 구직등록을 하면 사회적 기업 취업가능시기가 8개월 정도 앞당겨지는 효과가 있다. 졸업후 1년이 지난 학생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여전히 보장하기 위해 고용유지와 신규채용 비율을 재정지원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단기적으로 민간 베이비시터가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교육비를 지원하고 교육을 수료한 인력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리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부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2주간 80시간의 베이비시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여성가족부 장관 수료증이 발급된다. 구축된 인력 데이터베이스는 YMCA 등 비영리기관과 공유하고 데이터베이스내 민간베이비시터를 수요자와 연계토록 유도키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중장기적으로 베이비시터와 베이비시터 소개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간 베이비시터 서비스질 제고를 위한 세부방안을 올해말까지 마련키로 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귀막은 박근혜 대변인 사과 '부인' … 측근들 "역사인식 바꾸길" 속앓이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불통 논란이 또다시 뜨겁다. 박 후보의 인혁당 발언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자, 당 대변인이 나서 사과했지만 정작 박 후보는 "상의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당과 후보 사이의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박 후보 주변에서 수년째 "역사인식을 바꿔야한다"고 '읍소'하지만 박 후보는 요지부동이다. 참모와 리더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셈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샵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박종민 기자>12일 오후 새누리당은 불난 호떡집이었다. 홍일표 대변인이 "(인혁당에 대한) 박 후보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박 후보 뜻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사과 뜻을 분명히한 것. 하지만 박 후보를 수행하던 이상일 대변인은 "박 후보와 이야기가 안된 상태에서 나온 브리핑"이라며 사과를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 국가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 대신 유가족에 대한 유감만 밝혔다. 이날 사태를 지켜본 당 주변에선 '박근혜식 불통'의 단면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당 선임대변인이 당 대선후보에게 중요사안을 직접 물어보지도 못한 채 비서실장에게 문자를 보내는 식으로 '간접소통'하고, 이마저 제대로 소통이 안돼 박 후보가 "상의한 적이 없다"고 역정을 내자 뒤늦게 서로 보고 책임을 미루는 한심한 장면이 연출되는 건 "정상적 소통상황은 아니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평소에도 소통 창구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본인은 "통화하느라 팔이 아팠다"지만 많은 이들은 박 후보가 극소수 보좌진과 의원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불만이다. 수십명의 의원보다 박 후보와 수시로 연락이 가능한 보좌진 4명이 '실세'라는 얘기가 나오는 현실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측근들의 꾸준한 조언에도 꿈쩍 않는 역사인식도 박 후보에게 불통 이미지를 덧씌운다. 박 후보 측근인사 다수는 "박 후보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 객관적 사실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공과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 입장을 수년전부터 설득해왔다. 대선 기획단 관계자는 "박 후보의 인혁당 발언이 잘못됐다는 게 기획단 다수의 생각"이라며 "하지만 새삼 더 설득하지 않는 건 이제 남은 건 후보 본인의 결심 뿐인데, 이게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왕 대변인이 사과의 물꼬를 텄으면 박 후보도 못 이기는 척 올라탈 수 있음에도 이를 굳이 부인한 건 그만큼 박 후보가 '자기만의 역사인식'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고 바꿀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란 평가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관련기사]- '과거' '구태' 이미지 덧씌워진 박근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광산구, 거리 청소 체험 주민 모집 광주 광산구가 주민체험 청소 프로그램 ‘삶의 청소현장’을 마련하고, 다음달 25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쓰레기 수거와 거리 청소를 주민이 직접 경험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광산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삶의 청소현장’은 가로청소와 쓰레기 수거 두 분야로 구분해 접수를 받는다.‘삶의 청소현장’은 1주일에 한 번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환경미화원과 함께 거리를 청소하거나, 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청소차에 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광산구는 주민이 체험에 들어가기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형광조끼와 장갑 등을 지급한다. 체험 후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5매(10리터)와 시장가방을 증정할 계획이다.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