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메인기사 주가 예상 밖 강세 1400 돌파 후폭풍 증권사 억지춘향격 목표상향 ‘곤혹’ 대신증권 2분기 목표치 1350→1420P 올려 외인 매수 예상 못해 … “보수 입장 고수” 금리안정 이익증가 등 ‘제2 상승세’ 예상도 코스피지수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400선을 재돌파하자 일부 증권사들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당초 4월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에 섰지만 주가가 예상 밖으로 분출하면서 불과 며칠만에 목표치를 넘어버리자 떠밀리듯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는 “예상치못한 외국인 매수세 때문에 급등하고 있지만 증시 여건 자체가 변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3일 1312.16을 바닥으로 12거래일 연속 상승, 7일 1402.36포인트(7.06%)로 마감했다. 지난 1월16일 이후 3개월만의 1400고지 탈환. 이번 상승세의 가장 큰 힘이 외국인 매수세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 기간 중 1조651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353억원 매수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4월 증시에 대해 그다지 밝은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1300대 초반에 머물고 있던 3월말 작성한 4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1400 돌파는 어렵고, 1300선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신과 굿모닝신한, 하나, 삼성증권 등이 보수적 입장에 선 곳. 하지만 주가가 분출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자 증권사들이 목표치를 바꾸고 있다. 대신증권은 당초 2분기(4∼6월) 주가가 1150∼1350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경기가 고점을 기록했고, 기업실적이 고유가와 환율 벽에 부딪히면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주가가 4월에 접어들자마자 예상치를 50포인트 이상 웃돌자, 이번주 중 예상치를 1200∼1420으로 올린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리인상과 함께 유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는 반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예상지수를 대거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증시가 분출할 때 부진했던 한국과 대만증시가 뒤늦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해외헤지펀드들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놓쳤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도 외국인들의 예상 밖 매수에 원인을 돌렸다. 오 애널리스트는 “3월결산이 많은 유럽계펀드들이 신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선 의견일치를 보인 셈이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는 향후 증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환경은 변한게 없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신증권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등은 새로운 모멘텀이 있는게 아니다”라며 “글로벌 금리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고, 2분기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장이 1월고점(1421.79)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 애널리스트와 삼성증권 오 애널리스트도 “객관적 상황이 바뀐 것은 아니다” “스탠스(입장)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기존 시각을 고수했다. 반면 증시가 새로운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영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미 금리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 △기업이익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증시 재평가가 계속될 가능성 △원달러환율이 하반기에 상승할 가능성 등을 들어 주가가 1300선을 제2의 장기투자 출발점 삼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달내에 이전 고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0
- 승관원, 승강기 안전캠페인 강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은 갇힘 등 승강기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TV 라디오 인터넷 신문·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안전캠페인 통해, 취약지역 및 계층에 대한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승관원은 지난 3월 15일부터 뉴스전문채널인 YTN을 통해 하루 3차례이상 승강기 안전규칙을 주재로 제작된 동영상 캠페인을 연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1일부턴 아침 7시52분에 라디오(9개월간) 통해 안전캠페인을 송출하고 있다. 이번 라디오 캠페인은 3개월씩 각기 다른 시나리오가 교체·방송되며, 올해 승강기 안전 홍보대사인 한연수씨가 출연했다. 이와함께 인터넷(TV프로 다시보기)을 활용한 승강기 안전캠페인도 4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인터넷 다시보기는 한달평균 220만명 이상이 보도록 프로그램 된 강제노출방식이며, 취약대상자에 대한 안전의식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승강기(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안전과 장마철, 격층운행 안내 등을 주재로 제작된 신문·잡지형 공익광고를 4월부터 일간지 및 경제지 전문지, 잡지를 대상으로 게재하게 된다. 특히 신문·잡지형 에스컬레이터 안전캠페인은 서울 및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7개 지하철 공사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에스컬레이터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게된다. 이 캠페인은 7개 지하철 공사와 협조해 포스터로도 제작, 각 역사 에스컬레이터 탑승구에 부착할 방침이다. 유대운 원장은 “안전규칙 미준수 등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율이 전체사고의 평균 40%이상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한 안전캠페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철저한 홍보효과 분석을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대국민 안전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lee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7
- 사이버폭력 꾸준히 증가 전 사회적으로 사이버폭력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사이버폭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체 모니터링 및 신고된 사이버폭력 심의건수는 △1월 4304건 △2월 4551건 △3월 711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에는 전달에 비해 56.3%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음란물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음란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74.0%, 2월 77.3%, 3월 84.5%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월 109건에서 2월 58건으로 크게 감소했던 명예훼손도 3월에는 다시 169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사행심 조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3월 들어 음란물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해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윤 관계자는 “대형 포털이 기능을 확대하면서 그만큼 사이버폭력도 증가하고 있으나 피해방지를 위한 교육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통윤은 사이버폭력에 대한 단순한 심의만이 아니라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7
- 북한 “남북장관급회담 21일 열자” 북한이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21∼24일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통보해왔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7일 밝혔다. 북측은 6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이같이 연락해왔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달 11일 장관급회담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한미전시증원연습(RSOI)을 문제 삼아 3월 28∼31일로 예정됐던 회담을 ‘4월의 적당한 날’로 연기하자고 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 측은 20일 전후 개최하자고 제안했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7
- 제약특집 메인 국내 주요제약사 연구개발비 8%대 유지 바이오 의약품·항암제·항생제 분야 전력 … 세계적 수준과는 거리 멀어 올해 주요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비가 매출액 대비 8%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제약사는 4~5%에 머물고 있어 매출액 대비 R&D(연구개발비)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적 제약회사의 투자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국내 제약사들은 바이오 의약품과 항암제, 항생제 분야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점차 생산설비를 철수하는 대신 국내 임상시험 투자를 늘리고 있어 토종 제약사와 다른 연구개발 투자유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약가제도 개혁과 의약품의 한미FTA 주요 의제 채택 등으로 국내외 제약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현황이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한미약품 8%대 연구개발비 투자 = 녹십자는 올해 344억원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의 올해 매출목표액이 4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매출액 대비 8.6%에 달한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고수준인 매출액의 7~8% 가량을 매년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비교적 짧은 역사에 많은 성과를 낸 것은 이와 같은 투자의 결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에스텍파마와 공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최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남 화순에 대규모 독감백신 공장을 짓고 있고 (주)에스텍파마와 공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2010년 출시예정인 골다공증 치료제 기술을 올 3월 독일 회사에 수출했다. 또한 같은 해 출시예정인 신생혈관억제 항암제인 ‘그린스타틴’의 공동임상이행연구 계약을 미국 MD앤더슨암센터와 맺기도 했다.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3상이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의 11%인 225명이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녹십자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 5월 경기도 기흥에 완공된 연구센터는 한미약품 신약개발의 산실이다. 2004년 264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매출액 대비 8.3%로 처음 8%를 넘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5%이다. 이 회사는 올해를 ‘연구개발의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약개발분야에서 P-당단백 저해제를 사용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상반기 중 착수한다. 이외에 항암제 신약 및 지속성 단백질 후보물질, 개량신약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종근당·중외·대웅 해외 공동연구체계 구축 = 종근당은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알자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 10년동안 약 1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캄토벨’주의 제형을 리포좀 형태로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는 의약품의 고부가가치화에도 필수적이며 세계시장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할 것으로 회사관계자는 전망했다. 또한 미국 NIH(국립보건원), FDA(식품의약국)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 최신 정보를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일본의 제약기업들과 면역억제제 및 항생제 핵심중간체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매 영업 등에서도 유기적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종근당은 임상 1상 시험중인 혈관신생억제성 항암제 CKD-732와 임상 2상 준비중인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CKD-501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6.1%에 해당하는 23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암 염증 증 21세기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당뇨병 분야 후보불질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외제약은 중앙연구소와 C&C신약 연구소, 서울연구소, 시애틀 연구소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물질 발굴에서부터 최종 개발단계까지 시스템화했다. 올해 예상매출액 6.3%인 26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대웅제약도 인도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해외 제휴를 맺고 해외 인재 채용 및 연구원 해외 파견을 통해 글로벌 연구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항진균제와 진통제 등의 전임상은 물론 유전자치료제 등 2종의 바이오 신약 연구와 개량신약 4종의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상처치료제 EGF의 다양한 적응증 및 제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제약업계 선두기업인 동아제약은 올해 240억원(예상매출액 대비 4%)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출시한 동아제약은 올해 신물질 탐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삶의 질을 높이는 성인의약품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임상시험 확대 =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는 국내법인이 직접 신약을 개발하기 보다는 신약개발의 중간단계인 임상시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지난해 24개 다국가 임상을 진행했고 올해 30개 정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단순 판매처로 테스팅되는 임상3상시험보다는 임상2상시험 참여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새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2상과 3상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2위의 제약시장인 일본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과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R&D 투자액을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90억원으로 2배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임상건수도 지난해 22건에서 올해 43건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에 대한 임상3상시험을 비롯, 다국가 임상시험 33건이 진행중이다. ◆선진국 매출액 대비 10~20% 투자 국내 제약사가 매출액 대비 4~8%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제약선진국은 매출액 대비 10~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내매출액 대비 17.7%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는 15.6%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영국은 24%를 투자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나라로 꼽힌다. 독일은 16%, 프랑스는 12.1%, 캐나다는 10.0%를 보였다. 일본은 8.6%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부의 제약산업에 대한 투자규모를 보면 미국은 전체 R&D예산의 40%를 바이오·제약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체 연구개발비 2300억원 가운데 제약업 지원규모는 753억원으로 전체 연구비 25%를 차지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5
- “아니면 말고” 무책임한 경제전망기관 환율전망 수정 또 수정 … 유가도 이미 예상치 웃돌아 대기업·고액고객에겐 미리 정보제공, 서민·중기만 피해 환율과 유가 전망기관들의 무책임한 전망치 변경이 도마위에 올랐다. 환율이 97년 이후 처음으로 930원대로 떨어지자 주요경제연구소, 은행 등 환율전망기관들이 앞다퉈 환율전망치 인하를 포함한 예상경제성장률을 재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1월에 이미 한차례 환율전망치를 내렸다. 결국 잦은 전망치 변경으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것은 중소기업과 서민고객들. 자체적으로 환율을 예측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이들 주요 연구소의 전망치를 참고해 경영전략을 세웠고 서민고객들은 은행에서 제시한 환율전망치를 근거로 경기를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유가전망치를 변경할 움직임은 없지만 예측치를 크게 뛰어 넘어 신뢰를 잃고 있다. ◆주요 전망기관 “또 바꿔볼까” = 경제전망기관들은 올 연평균 환율을 대체로 1000원을 웃돌것으로 봤다. 그러나 1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한달 전에 예상했던 수치를 갈아치웠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말에 예상한 올 연평균 원달러환율 예상치 1014원을 1월에 960원으로 낮췄고 엘지경제연구원도 990원에서 같은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현대경제연구소는 1010원에서 980원까지 30원 낮췄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말에 1000원으로 잡았다가 3월에 97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달들어 또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망기관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엘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소에서는 추가인하 쪽으로 가닥을 잡고 내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은행(1024원), 산업연구원(1010원), 한국경제연구원(1006원) 등도 내심 전망치를 수정하고 싶지만 여러 여건상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1년에 한번만 수정할 수 있어 하반기까지는 현재 전망치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남모를 어려움이 있다. ◆은행들도 마찬가지 =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주에 1010원에서 950원으로 수정전망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중소기업들에게 환율설명회를 연 기업은행 역시 3월초에 1035원에서 960원까지 낮춰놓았다. 우리은행은 960~1000원에서 이달엔 930~970원으로 내렸고 외환은행도 매월 낮춰 1002원에서 945원까지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980원에서 957.7원으로 낮췄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지난해말부터 연평균환율을 950원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손도 못대 = 유가는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은 배럴당 55달러, 산업연구원 50달러 초반, 금융연구원 56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월에 애초 예상했던 56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려놨다. 그러나 두바이유는 24일 배럴당 67.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필열 방송통신대 교수는 “유가가 4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사례는 지금껏 없었다”면서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 환율전망은 세계 투자은행들의 엔달러예측치와 원달러예측치, 그리고 경상수지 등 수급구조에 의해 이뤄진다. 세계투자은행들의 예측이 틀리면 같이 틀리게 되는데다 최근엔 환율이 경상수지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규모에 의해 움직이는 측면도 적지 않아 전망치가 엇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가도 역시 해외투자은행들의 전망에 의존하는 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투자기관들의 예측력을 많이 참고한다”면서 “이는 유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도 “유가와 환율전망치는 해외투자기관들의 예측치를 대부분 반영한다”고 털어놨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해외투자기관의 예상치와 나름대로의 변수를 고려한다”며 “사람들마다 가중치를 달리 하기 때문에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전망기관들과 은행들의 전망치로 경영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과 고객 입장에서는 잦은 전망치 변경으로 손해볼 수도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경우엔 손해볼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간연구소 연구위원은 “모회사인 그룹에는 외부발표 훨씬 전부터 전망치 변경 등을 보고해 준비토록 한다”고 말했다. 은행에서도 PB고객들에게는 따로 환율변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5
- 신·기보 1년간 4조원 보증축소 올해만 3개월간 1조원이상 줄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중소기업 보증축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6일 신보와 기보에 따르면 신보와 기보의 지난 3월말 현재 보증잔액은 각각 28조758억원과 11조3321억원으로 모두 39조407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 30조1496억원과 13조2267억원을 합친 43조3763억원에 비해 3조9684억원이나 줄어든 규모다. 신보 보증잔액이 1년동안 2조738억원 줄었고 기보는 1조8946억원이나 감소했다. 올해들어서도 3개월동안 신보와 기보 보증잔액은 각각 1조779억원, 1692억원 줄었다. 신보 관계자는 “사고율을 낮춰 보증잔액을 줄이고 장기 우량기업의 보증을 축소해 새로운 기업들에게 올해만 10조원(기보 2조원, 신보 8조원)정도의 보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에는 연초효과 등으로 연간 보증목표의 2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보와 기보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각각 1조원과 2000억원씩 보증잔액을 줄여 지난해말 현재 41조원대에서 2010년에는 35조원대로 줄이기로 했다. GDP대비 비율은 5%에서 외환위기 직전 수준인 3.5%로 떨어지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5
- ‘조용한 외교’서 ‘주권수호 외교’로 변화 노무현 대통령의 25일 특별담화로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인 ‘조용한 외교’는 방향 자체가 달라지게 됐다. 노 대통령은 담화에서 일본의 동해 수로탐사 추진으로 악화된 한일관계를 역사성과 미래안보전략의 두 차원에서 규명하고, 주권수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3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성명’에 이은 ‘제2의 대일 독트린’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당장 5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회담부터 양국 정부는 거세게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독도는 역사적 의미 가진 우리 땅” = 노 대통령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우려하는 견해가 없지는 않으나 우리에게 독도는 단순히 조그만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제 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한 대응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독도문제와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문제 등 일본 정부의 도발행위를 종합할 때 지금까지 정부가 취해왔던 ‘조용한 외교’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로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란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물리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세계 여론과 일본 국민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끊임없이 고발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는 독도 문제를 바라보는 역사 인식에 기초해 있다. 노 대통령은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우리 땅”이라면서 “독도가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된 역사의 땅”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러일전쟁 중에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이고, 러일전쟁은 제국주의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한반도 침략전쟁이란 점에서 “지금에 와서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며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게 노 대통령의 인식이다. 결국 독도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등은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뿐 아니라 미래의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일본의 의지를 가늠케할 시금석이 된다는 것이다. ◆“사과에 맞는 행동 보여라” = 노 대통령은 이런 기조 아래에서 “일본이 이들 문제에 집착하는 한, 한일간의 미래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관한 일본의 어떤 수사도 믿을 수가 없다”면서 “어떤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문화적인 교류도 이 벽을 녹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게 된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일본의 동해 수로탐사 시도로 갈등이 불거지자 노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만찬, 국가조찬 기도회 등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인식과 여론의 판단을 종합했다. 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만찬에서 “일본의 수로 탐사 추진이 단순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분쟁만은 아니다”면서 “일본의 국수주의 성향을 가진 정권이 과거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행위이고, 미래 동북아 질서에 대한 도전적 행위”라고 사태의 본질을 규정했다. 이어 20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는 “과거 부당한 역사로 취득한, 침략전쟁으로 확보한 점령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일본의 행위는 과거 침략역사 시대로 되돌리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런 흐름 위에서 노 대통령이 전국민을 상대로 특별담화 형식을 통해 독도문제의 성격과 외교기조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밝힌 것은 일본 정부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미 누차 행한 사과에 부합하는 행동을 요구할 뿐”이라고 밝혀 향후 한일관계의 기상도가 일본 정부의 대응에 달려 있음을 시사했다.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는 행위로 한국의 주권과 국민적 자존심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지해야 한일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상범·차염진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5
- “한미 FTA 타결시한 너무 강조 말아야” 내년 3월 협상시한은 미국에게 불리한 조건 균형된 상호이익 보장하는 협정도출이 관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2007년 3월이라는 타결시한을 너무 강조한 채 협상에 임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6일 산업자원부가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한미 FTA 설명회’에서 “2007년 3월이라는 협상시한은 우리보다 미국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며 “내년 3월 타결에 주력하되 타결이 연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협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은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FTA 신속협상 권한의 효력이 내년 6월 말 정지되기 전에 빨리 협상을 타결하려는 미국의 시한”이라며 “이에 집착하기 보다는 균형된 상호이익을 보장하는 협정도출이 협상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협상에서 섬·의류, 설탕, 연안해운서비스 등 미국의 민감분야를 검토해 이를 잘 활용하고 원산지규정(ROO) 문제도 그 형태에 따라 경제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ROO의 경우 보호주의적 시각보다는 경제적 논리에 입각해 품목별로 확정할 필요가 있다”며 “제조업 산업 내에서 품목간 이해관계조정은 한계가 있는 만큼 경제적·산업적 논리로 정부가 이끌어 가야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또 “산업간 교역구조 특성이 강해 산업의 구조조정 압력이 클 수 있다”며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무역조정 근로자의 전직·재취업을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제도가 조기에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분야로 꼽히는 농업의 경우 연구기관에 따라 2조~8조원의 손실을 추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쌀을 제외하면 관세효과가 크지 않아 피해도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비스부문도 교육·의료 등의 영리법인을 허용하면 소수의 미국 법인이 국내에 진출하겠지만 우리나라의 관련분야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7
- 5·18 소재로 한 영화 광주에서 촬영 5·18 소재로 한 영화 광주에서 촬영 광주시, ‘화려한 휴가’ 제작 지원 ... 광주항쟁 10일간 다룬 휴먼 스토리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화려가 휴가(가제)’가 제작된다. 이 영화는 5·18민주화운동 26주년인 다음달부터 광주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 내년 3월 전국에 개봉될 예정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4일 광주시청에서 드라마·영화 제작업체인 (주)기획시대 유인택 대표와 ‘화려한 휴가’ 제작을 위한 협약을 갖고, 세트장 부지 제공 등 행정지원을 결정했다. 이 영화는 총제작비 100억원을 투입, 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항쟁 10일간을 휴머니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광주시는 이 영화 제작을 위해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80년 금남로를 재현할 1만4000평 규모의 세트장 부지를 제공하고, 보조 출연자 모집·운송장비, 항공촬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광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은 전투장면 등 컴퓨터그래픽에 필요한 특화영상사업장비와 기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동생을 돌보며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던 민우가 짝사랑하던 간호사 신애와 첫 데이트를 하던 날에 5·18 광주항쟁이 발생한 것으로 시작된다. 계엄군의 총탄에 힘없이 쓰러진 동생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던 민우는 계엄군에 맞서 처절한 항쟁에 돌입한다. 항쟁기간동안 민우와 신애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현실은 그들을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닫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이 영화는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고 윤상원씨의 삶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상업성 등을 감안,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유바리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신예 김지훈 감독이 맡았으며, 안성기·이요원·이준기·차인표·송재호·나문희씨 등 정상급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영화 시나리오는 나현씨와 박상연씨가 공동으로 썼으며,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겪은 사랑과 가족애에 초점을 맞췄다. 기획시대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신부수업’ 등을 제작했고, 투자와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이 영화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전 국민에게 알려 국민통합과 광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