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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기능식품 알고 먹으면 효과 두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잘 알고 복용하면 효과가 두배지만 모르고 먹으면 해다되기도 한다. 대상웰라이프 우길제 본부장은 “몸에 좋다면 무조건 섭취하는 묻지마식 복용이나 ‘보조제’가 아닌 ‘의약품’으로 생각해 쉽게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며 “평소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자신의 영양상태를 보완해 줄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현재 식약청에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한 제품 종류는 무려 4500여 종에 달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또한 현재 2조5000억원에 달하고 매년 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의 종류와 성격이 천차만별이라 내 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일이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체질개선에 도움주는 클로렐라 = 강력한 황사가 발생하면 주로 찾는 것이 삼겹살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클로렐라도 인기다. 황사 속에 포함된 납 카드뮴 다이옥신 등 중금속 유해물질을 배출하는데 클로렐라와 삼겹살의 뛰어난 효과가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인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용호 교수팀은 지난 3월 대한의생명과학회지(제 12권 제1호, 2006)를 통해 “클로렐라가 카드뮴 등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정의학전문의 이승남 박사도 “클로렐라에 식이섬유와 엽록소가 풍부히 들어 있어 아토피 환자의 피부 재생효과는 물론 골다공증과 변비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최근에는 클로렐라가 활성산소를 억제해 암을 예방하는 등 현대인의 체질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 클로렐라는 단백질을 60% 이상 함유하고 있는 고영양성 기능 식품으로 칼슘 마그네슘 철 등과 같은 무기질을 비롯해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까지 포함하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대상웰라이프는 클로렐라 제품(1200정 세트)을 1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양강장과 면역기능에는 홍삼제품 = 홍삼은 인삼을 수증기에 오랜 시간 쪄서 말린 것으로 한의학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약용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홍삼은 만병통치약으로 칭해질 만큼 체질과 관계없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광범위하게 응용되어 온 식품이기도 하다. 홍삼에 들어있는 34가지 유효사포닌의 효능 또한 이미 여러 책자와 논문으로 증명되어 있다. 특히 숙취예방과 해독작용, 자양강장 및 면역계의 기능 강화로 호흡계를 비롯해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홍삼은 다른 약재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어떤 체질에도 비교적 잘 맞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인삼의 중성화와 약성을 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정 제품(240g/병)은 18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피로회복에는 종합비타민 제품 = 일반적으로 알려진 종합비타민제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소들이 풍부히 들어있다. 실제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양은 밀리그램으로 극히 적은 양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일 권장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양마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아 문제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종합 비타민제는 신경과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을 분해, 배설시키는 한편 각종 물질대사 과정을 촉진한다. 따라서 피로와 영양원 공급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CJ뉴트라의 셀렌비타민 3종세트(500mg)는 시중에서 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체 면역력 증강에는 알로에 제품 = 알로에는 선인장과의 식물로 만든 건강식품으로서 독소를 중화하는 알로에틴과 궤양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우르신, 항암효과가 있다는 알로미틴이 들어있다. 이외에도 세균과 살균력이 강해 외상이나 화상 등에 사용하면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와 함께 인체 면역력과 저항력 강화에 도움을 줘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위장장애, 변비,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피부 보습효과가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유니베라는 알로에버 제품(90포)을 1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관절에 좋은 글루코사민 = 글루코사민은 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분해해서 얻어낸 아미노당의 일종이며, 체내 관절 및 연골 기본 성분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관절과 연골의 영양공급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글루코사민의 하루 섭취량을 1500mg로 권장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글루코사민 제품을 6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SK텔레콤 사회공헌활동 - 모바일 미아찾기 지금까지 미아 10명 부모품에 안겨 지난 3월 29일, 등교중 실종됐던 정무양 군(18세 사진)이 실종 일주일만에 부모 품으로 돌아왔다. SK텔레콤이 경찰청, 한국복지재단 산하 실종아동전문기관과 함께 2004년부터 펼치고 있는 ‘모바일 미아찾기’가 10번째 미아를 찾은 것이다. 발달장애 1급인 정군은 등교시간에 학교 정문에서 부모와 헤어진 후 교실로 들어가지 않고 실종됐다. 정군의 부모는 실종아동전문기관으로 미아발생 신고를 했고, SKT와 실종아동전문기관은 28~29일 정군을 찾는 ‘모바일 미아찾기’ 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약 400만명의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발송됐다. 정군을 보호하고 있던 인천 ‘은혜의 집’ 한 관계자가 메시지를 보고 “정무양 군인 듯한 학생이 여기 있다”고 연락을 취해 찾게 됐다. 아들을 되찾은 정군의 아버지는 “아이를 찾으려고 전단지도 붙이고 학교 선생님들, 사회 복지사들이 모두 나서서 백방으로 뛰어다녔는데 이렇게 휴대폰으로 사람을 찾다니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모바일 미아찾기’는 2004년 5월 미아문제의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시작했다. 네이트 에어(NATE Air) 휴대전화 보유고객에게 미아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메시지로 보내 미아를 찾는 방식이다. 2004년 8월 첫 번째 미아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10명의 미아가 부모를 되찾았다. 인터넷이나 전단지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성공률이다. ‘모바일 미아찾기’ 캠페인은 최초 미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집중발송함으로써 첨단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공익 캠페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SKT 관계자는 “미아발생은 신속한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신고접수 즉시 인근 지역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미아의 인상착의, 사진을 전송하는 ‘모바일 미아찾기’ 서비스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와 미아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지난해 5월 ‘모바일 미아찾기’ 대상범위에 치매노인과 장애인도 포함시켰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판교 47만명 신청, 수도권 1순위 782대 1 판교신도시 9428가구 청약접수에 총 47만여명이 신청했다. 관심을 끌었던 민간분양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은 782대 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풍성주택 33A 타입으로 2073대 1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경쟁률은 성남시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을 대상으로 한 한성필하우스 32D 타입으로 3대 1이다. 건교부는 4월18일 청약접수가 완료됐다며 19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넷 청약 성공적 = 관심을 끌었던 청약 접수 인원은 청약 가능인원 267만명의 17.5%인 46만7000명을 최종 집계됐다. 청약저축가입자가 1만5125명, 청약예금 및 청약부금 가입자는 45만666명이다. 총 47만명 청약자 중 88%에 이르는 41만2000명이 인터넷으로 청약을 신청하는 등 인터넷 청약률이 높았다. 또 3월24일부터 개관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총 157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분양아파트의 경쟁률을 보면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우선공급은 성남시 18대 1, 수도권 50대 1로 집계됐다. 35세 이상 5년 무주택은 성남시 45대 1, 수도권 129대 1을 기록했다. 일반 1순위의 경우 성남시 259대 1, 수도권 782대 1일을 기록했다. 높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의 지적을 받은 민간 임대아파트의 경우, 일부 물량이 1순위에 미달 됐으나 2순위에서 마감됐다. 1순위의 경우 성남시 1대 1, 수도권 3대 1을 기록했다. 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3062세대 모집에 총 1만1938명이 신청했다. 공공분양의 경우, 성남시 거주자는 592가구 모집에 3690명이 청약해 6대 1을 기록했고, 수도권 거주자는 1416가구 모집에 3135명이 청약해 2대 1을 기록했다. 공공임대의 경우, 성남시 거주자는 309가구 모집에 2577명이 청약해 8대 1을 기록했고, 수도권은 745세대 모집에 2536명이 청약해 3대 1을 기록했다.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접수 = 최소 100만명 이상이 청약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청약경쟁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건교부는 “거주목적의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전매제한 10년, 당첨후 자금출처 조사 등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이 시행돼 투기성 자금유입이 차단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청약 및 모델하우스 관람이 진행돼 떴다방이나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조장 행위도 없었던 점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민간 임대아파트의 경쟁률이 미달을 겨우 넘기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산데 대해, 건교부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주공아파트에 비해 비싸다고 신청한 청약신청자들이 신청을 기피해 발생했다”며 “연구용역과 전문가회의 등 의견수렴을 통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판교 로또’란 신조어를 낳은 점은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8월 중대형 분양시에도 인터넷 청약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교신도시 당첨자 발표는 5월 4일 이뤄지고 동시에 현장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저축은행 금리 금리높은 저축은행을 찾아라 예금은 부산 적금은 경기 금리 하향안정추세 고금리상품 가뭄 저축은행간 금리차 최고 1.3~2.0% 서울시내 한 상호저축은행은 요즘 의외의 고객들이 줄이어 방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저축은행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20대 젊은이들이 매달 30만~50만원씩 적금에 가입하겠다며 계좌를 개설하고 자동이체를 위해 은행구좌번호를 알려주곤 하기 때문이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규모도 작고 영업점도 몇 안되는 조그만 저축은행을 어떻게 찾아왔을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봤더니 정기적금 금리가 다른 곳보다 높아서 그렇다고 하더라”며 “소비자들이 적금 금리에도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정기적금은 저축은행 총 수신 가운데 5~10%에 불과해 보통 ‘구색 맞추기’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지난달부터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를 0.1% 포인트 올린 특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용케 찾아냈다는 것이다. ◆1년 정기예금 최고 금리 연 5.8% = 저축은행간 금리차 1.0~1.8% 달해=저축은행 금리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가뭄에 콩 나듯 출시되는 특판 상품이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을 찾기가 소비자들의 주요 재테크 관심사로 떠올랐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8일 현재 저축은행별 금리 차이는 최고 1.3~2.0%에 달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최저 금리는 각각 5.8%와 4.5%이고 정기적금의 경우 각각 6.0%와 4.0%다. 지역별로 따졌을 때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과 인천경기. 최근 서울의 중앙저축은행 인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부산Ⅰ·Ⅱ저축은행이 올해 들어 5.80%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인천·경기의 에이스저축은행도 5.80%다. 부산의 파라다이스저축은행이 5.64%로 뒤를 잇고 있다. 대전충남의 한주와 인천경기의 세람 좋은 한진 남양은 모두 5.60%다. 서울지역에서는 5.50%가 최고다. 민국 스카이 대영 신민 신안 영풍 등이다. 덩치가 큰 저축은행 가운데는 제일 푸른 현대스위스 프라임이 5.40%를 주고 있다. 솔로몬과 한국 HK는 모두 5.20%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서울 삼보와 전북 고려로 4.50%이다. 정기적금 금리는 예금보다 0.1~0.2%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경기와 대전충남으로 안주와 한진, 한주가 모두 6.0%를 주고 있다. 부산의 부산Ⅰ·Ⅱ와 서울 민국이 5.80%로 그 다음이다. 서울의 삼성 신민 스카이, 경기 안성, 전북 현대는 5.70%이다. 정기적금 금리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 대송저축은행 금리가 연 4.0%이다. 서울과 강원의 삼보와 도민이 4.50%로 뒤에서 두 번째 수준이다. ◆1년 정기예금 금리 연 5.20~30% 수준 = 18일 현재 서울지역 대형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5.20~5.30% 수준이다. HK저축은행이 17일 연 5.40%에서 5.20%로 떨어뜨리면서 금리 인하 추세에 동참했다. 지난해 금리 경쟁에 앞장섰던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올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난 2월 말 이후 시중은행 특판예금 상품과 비슷한 선에서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특판예금도 드물다. 최근 새 지점을 낸 경기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이 각각 연 5.85%와 연 5.74% 이자를 주는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복리로 계산했을 때 이 정도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장기적으로 고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현재 상호저축은행 전체 수신고가 40조원을 넘어서면서 개별 저축은행에서도 높은 이자가 부담스러울 정도가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리 1%만 올려도 업계 수익이 4000억원이나 줄어드는 셈”이라며 “저축은행 금리가 연 6.0%까지 가느냐가 한동안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사실상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 당국에서도 대출이자 인상을 우려해 금리경쟁을 제어하고 있기도 하다. ◆금리만으로는 안정성 판단 어려워 = 전문가들은 단순히 이자의 높고 낮음보다는 각 저축은행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장 대출을 해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앞세워 예금고객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고 돈을 굴릴 곳이 없어 예금이자를 높게 책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높은 금리가 반드시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고 또 안정성에 자신있는 은행만 이자를 적게 주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최근 업계에서는 예금자보호 한도를 넘는 금액을 예치하는 고액 거래자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저축은행이 튼실한 정도를 가늠하기도 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일본 경찰 정보유출사건 여성에게 환심사기 위해?> 각종 정보유출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경찰이 여자 환심을 사려고 수사 자료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일본 경찰은 미야기현 후루카와 경찰서 오토모 코이치(42) 순사부장을 지방공무원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오토모 용의자는 올해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후루카와서에서 보관하고 있는 폭력조직의 활동상황과 조직원의 성명 등이 기재돼 있는 조직폭력 관련 수사자료 3점과 이전 담당했던 도로교통법 위반사건 용의자 진술조서 2점 그리고 수사보고서를 복사해 한 여성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오토모 용의자가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사건 수사과정에서 알게 된 인물로 당시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던 남성, 폭력조직 관계자 등과 친분이 있는 인물이었다. 혐의를 인정한 오토모 용의자는 정보제공 이유에 대해 “여성이 (정보제공을) 요구해와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해 경찰은 여자 환심을 사려고 요구에 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폭력조직에 관심이 있었다”며 “자료는 다른 사람에게 건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서류는 경찰이 모두 회수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다국적 석유회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북극연구 윤리적인가 다국적 석유회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북극연구 윤리적인가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북극 지질연구에 대한 과학·윤리적 정당성에 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영국 석유회사 BP, 노르웨이 스탯오일사와 함께 북극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지를 찾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USGS는 “이번 연구가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노력의 일부분”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북극과 남극에서 조사활동을 하고 있는 영국 남극연구소 크리스 래플리 단장은 “USGS의 계획은 윤리·과학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내년 봄부터 극지방에 관한 역사적 연구 시작 = ‘국제극지관측의 해’(IPY)를 계기로 내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극지방의 기후, 빙핵, 영구동토를 비롯해 석유·가스 매장 현황 등 극지방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된다. IPY의 주요 연구목적은 지구 온난화 해결방안을 찾고 지구온난화가 극지방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 세계 60개국에서 과학자 수천 명이 참여해 25억~30억 유로가 쓰여 질 계획이다. 지금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 다른 지역에 비해 온난화가 두 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기준, 북극의 얼음이 역사상 가장 낮아진 상태다. 과학자들은 북극의 온도가 2100년에는 지금보다 4~7도 정도 높아지고, 2060년에는 북극에서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PY 연구가 지구기후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과학적 활동이라면, USGS의 연구는 북극지역에 매장된 화석연료에 대한 정보를 석유회사에 직·간접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지질연구로 볼 수 있다. IPY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BP와 스텟오일은 북극지역의 석유, 가스, 메탄층,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에너지자원을 조사에 참여한 중요한 컨소시엄 회원”이라고 밝혔다. 지리학자들은 북극지역에 지구 전체 4분의 1에 해당하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돼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북극 얼음층이 점점 낮아지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화석연료를 찾으려는 다국적 석유회사들의 채굴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남극연구소의 래플리 단장은 “하이드로카본(탄화수소) 매장지역을 찾기 위해 북극에서 지질학 연구를 벌이는 USGS와 일부 석유회사들의 계획에 마음이 편치 않다”며 “이는 IPY 연구의 윤리적 원칙과 과학적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라고 말했다. ◆극지방연구는 지구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진행돼야 = 지난달 이미 조사준비를 시작한 IPY 연구계획에 대해 래플리 단장은 “기후변화는 이미 극지방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과학자들은 시급한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지방 주민들도 “미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때문에 생활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막는 길은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IPY 과학자들은 USGS 연구계획을 승인한 상태지만 래플리 단장은 USGS 계획의 적합성에 관해 이번 주 캠브리지에서 열리는 IPY 회의에서 문제점을 제기할 계획이다. 래플리 단장은 “현실적으로 북극에서 화석연료를 채취하는 행위를 막을 수 없다면 환경 친화적 채굴방법이라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USGS의 수잔 위드맨은 “지질학적 정보를 이용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 계획”이라고 말했다. USGS 계획은 ‘북극에너지평가’로 불리며 이는 ‘세계 에너지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세계 에너지프로젝트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화석연료매장지를 찾으려는 국제적 계획으로 아모코, 콘티넨탈오일, 텍사코, 페트로캐나다 등 석유회사들이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지난해 세계 에너지프로젝트에 투입된 예산은 200만 달러였지만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위드맨 대변인은 “IPY의 연구에는 에너지 자원에 관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며 “북극 개발 가능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원어민 교사 구하러 해외까지 간다” 원어민 수업·영어마을 붐 등으로 수요 급증 수도권 선호, 지방 기피 … ‘양극화 현상’도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배치할 원어민 교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원어민 수업과 영어마을 조성 붐 등으로 원어민 교사의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수년 내에 원어민 교사 수급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올해 전국에 713명 배치 예정 =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시·도별로 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새로 배치(예정)할 원어민 교사 수요는 713명에 달한다. 서울시가 209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시 138명, 경기도 130명, 경남 64명 순이다. 몇 년 전만해도 교육부의 ‘EPIK(English program in Korea)’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하는 원어민 교사로 전국의 모든 수요를 충당했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경쟁적으로 영어마을 조성사업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사업이 진행되면서 EPIK 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가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 위탁해 진행하는 EPIK에서 배출하는 원어민 교사는 1년에 최대 200명 정도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5년 말까지 시·도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는 모두 1178명이며 이중 EPIK에서 배정한 인원은 268명에 불과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워낙 수요가 많아 대부분을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자체 모집하거나 인력공급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원어민 교사 자원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인천시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를 구하러 캐나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경기도도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 나갈 예산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초·중·고 원어민 수업 차질 =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중·고교 배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올해 초등 58곳, 중등 33곳, 고등학교 20곳 등 모두 160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영어특구인 서구는 자체적으로 34명을 관내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영어마을(25명)과 7월에 문을 여는 서구영어마을(12명)까지 합하면 231명의 원어민 교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확보된 교사는 173명(75%)에 불과하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교육 붐 등으로 원어민 교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5월 안으로는 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도 원어민 교사를 3월 개교에 맞춰 배치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EPIK에 18명을 요구했으나 15명밖에 배정받지 못했다”며 “전국적으로 양질의 원어민 교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어민 영어교육도 양극화 = 수도권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방에서는 원어민 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충청·전남·경남도 등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들이 아예 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중간에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어민 영어교육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도는 보수를 10만원씩 더 주고 있지만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농어촌 학교에 지역내 국제결혼 외국인들을 활용해 원어민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들이 수도권에만 몰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남도는 EPIK을 통해 배치된 교사들이 중간에 그만두니까 아예 자체 모집을 통해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원어민 교사 수급·관리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2010년까지 전 중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면 학원 등 전 사회적으로 원어민영어교육 붐이 확산될 것”이라며 “원어민 교사 수급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국제기능원을 확대 개편해 원어민 교사를 공급하는 방안 등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 영어교육혁신팀 관계자도 “국가 차원에서 전체 원어민 교사를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적기에 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모집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전국종합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8
- “쌀농사 해 봤자 남는 게 없다” “쌀농사 해 봤자 남는 게 없다” 영농철 전남 농촌 갈수록 힘들어.... 비료·인건비 폭등으로 살길 ‘막막’ 영농철을 맞은 전남 농민들이 생기를 잃고 있다. 예전 이맘때는 논농사 준비로 눈코 뜰 사이가 없지만 수입쌀이 들어오면서부터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특히 비료와 기름값이 폭등하자 “쌀농사를 해 봤자 남는 게 없다”고 일손마저 놓고 있다. 농민들은 이 때문에 부업을 찾아 공사장을 전전하고 있다. 한미 FTA 협상 이후 수입쌀이 본격 판매되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한층 깊어가고 있다. 함평군 신광면에서 만난 모현상(89)씨는 “영농자금을 빌어 논농사를 짓고 있는데 수입쌀 때문에 쌀값이 마냥 떨어지고 있다”고 얼굴을 찡그렸다. 농민들은 지난해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면서 쌀값이 30% 이상 떨어져 도저히 수지를 맞힐 수 없다고 걱정했다. 고흥군 포두면에서 농사는 짓는 송 모(35)씨는 "쌀농사를 2만평 정도 짓는데 이것저것 다 빼면 생산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주시 공산면 사는 노홍섭(36)씨도 “쌀농사 1만평을 경작해 봤자 기껏 1000만원도 손에 넣을 수 없다”며 “이제 농촌은 희망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쌀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비료·면세유 등 원자재 가격은 오히려 급등했다. 요소 비료는 지난해 6100원에서 올해 8900원으로 폭등했다. 다른 화학 비료 역시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정부보조금이 올부터 없어지면서 화학비료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장흥군에서 비료 파는 김 모(40)씨는 “밑거름용 복합비료 역시 30% 이상 올랐다”고 어려운 농촌현실을 전했다. 함평군 신광농협에서 만난 김 모(56)씨도 “지난해 6000원 하던 비료가 올해 9000원으로 올랐다”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비료 가격이 올라가면서 단위 농협의 걱정도 늘고 있다. 외상 거래가 늘어서다. 함평군 신광농협 한 관계자는 “채권 회수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농업용 면세유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한 정유회사에 따르면 ℓ당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413원(3월 기준)에서 올해는 486원으로 17% 이상 올랐다. 소매가격도 25%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인건비 상승도 농민들의 주름을 늘려갔다. 과수원이 많은 나주시의 경우 가지치기 작업은 1일 10만원(성인 남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뛰었다. 나주에서 만난 노 씨는 “남녀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상승했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쌀농사가 희망을 잃자 부업을 찾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함평군 신광농협에서 만난 김 씨는 군에서 운영하는 독립운동가 김 철 선생 기념관에서 일용직으로 일한다. 김 씨는 이곳에서 한달에 7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작은 돈이지만 정기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나마 가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나이가 많은 농민은 부업마저도 구할 수 없다. 함평군 신광면 들녘에서 만난 모씨는 “나이 든 사람은 부업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주시에서 사는 노 씨는 “20가구가 사는 우리 마을에서만 2가구가 부업을 하고 있다”고 희망을 잃은 농촌 현실을 얘기했다. 전남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8
- “올해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황사?” 지난 8일 미세먼지 농도 2298㎍/㎥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으나 정부 대처는 여전히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린우리당 제종길 의원은 11일 국회 환경노동위 질의를 통해 “4월8일 새벽 05시, 기상청은 아침을 고비로 황사가 약해지겠다고 예보했으나 사실은 오히려 심해졌다”며 “이런 엉터리 예보 때문에 프로야구 개막식이 열렸고 마라톤 행사도 강행되는 등 나들이 나온 많은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조선 등 산업계에서도 피해 발생 = 8일의 황사는 지난 2002년 황사 때의 미세먼지 농도 2070㎍/㎥을 28㎍/㎥이나 초과했고 05년 평균 58㎍/㎥의 40배 수준이었으나 황사 대비 ‘국민행동요령’은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조선 등 산업계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종길 의원은 “정부는 매년 대책을 세워 황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대책은 4년 전 2002년 최악의 황사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매년 3월 경 그 해의 황사 발생을 전망하는 자료를 발표하는데, 올해 발표에서 기상청은 ‘올해 봄철 황사 발생은 평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년 수준’이라면 ‘봄철에 3~4일 정도 약한 황사가 오는 수준’이지만 올해의 경우 이런 기준을 벌써 초과한 상황이다. 문제는 매년 이런 형식적인 전망이 되풀이된다는 것. 기상청은 2005년 3월 발표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고, 2004년에도 ‘예년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제 의원은 “결국 정부는 황사 전망에서 매년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한 셈”이라며 “능력이 부족하고 황사 예측과 전망이 어려운 점을 인정하더라도 매년 무성의하게 ‘예년과 같은 수준’을 반복해서는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에 황사이동 관측소 설치를” = 한편 지난 8일의 황사 당시 기상청에서 ‘황사 경로가 매우 이례적이어서 정확한 예보를 하지 못했다’고 밝힌 데 대해 제 의원은 “결코 이례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사는 4개의 경로로 이동하는데, 황사전문가인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 정용승 소장에 따르면 이번 황사 경로는 전체의 10% 빈도를 보이는 경로를 따라왔다는 것이다. 실제 2004년 4월23일 최악의 황사도 북한을 통해 비슷한 경로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종길 의원은 “이렇게 잘못된 예보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정량적 관측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 의원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만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황사의 경우, 예측모델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며 “관측소를 북한에도 설치하고 정확한 예측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8
- 일본·인도 대중국 군사동맹 뜰까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일본·인도의 ‘대 중국 3각 동맹’이 이뤄질 것인가. 일본과 인도가 군사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3국 관계가 대중국 포위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과 인도는 전통적으로 경제관계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2~3년 사이 고위관료 간 상호방문이 늘어나는 등 정치·군사 분야에서 교류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3개월 남짓 기간 동안 양국간에 활발한 정치·군사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1월 3일 일본 외상 아소 다로가 인도를 방문했고 2월 10일 일본 해상자위대 참모장, 3월 6일에는 육상자위대 참모장이 인도를 방문했다. 3월 하순에는 무케르지 인도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으며 4월에는 일본 항공자위대 참모장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외교부장이 4월중 임명된다면 곧 일본·인도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계획이며 이를 이어 6~7월쯤 싱 인도총리가 일본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교류를 두고 대중국 견제를 위한 ‘3각 동맹’이 실현되는 것으로 보는 측은 주로 일본이나 한국의 보수언론이다. 일본 측에서는 “경제·무역관계에 치우쳤던 양국관계가 정치·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 발로 뛰다가 양 다리로 성큼성큼 내달리는 ‘3단계 도약’을 실현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은 지난달 6일 인도 국방장관의 일본 방문은 “국방력의 공동 강화를 통해 중국 견제를 현실화할 것이다”고 논평했다. 한국의 보수언론도 “중국의 국방전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일본과 인도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맞은 편 당사자인 중국의 반응은 다르다. 인도가 미국과 일본의 의도대로 대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협력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중국 국제 전문잡지 인터넷판은 30일 “인도는 경제분야와 핵에너지분야에서 일본의 협조를 필요로 하지만 중국 견제에 쉽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며 “인도에게 있어 중국과 안정적인 경제협력은 이익만 있을 뿐 해롭지는 않은 일이다”고 지적했다. 강대국의 구애를 받고 있는 인도는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 국익을 최대한 증진시키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인도는 일단 미국에게 핵에너지협력을 얻어냈으며 일본에게서 한해 1120억 엔에 이르는 막대한 경제원조를 받아내고 있다. 오랜 숙적인 중국으로부터도 경제분야와 국경문제 등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 국익을 위해 지역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인도는 현재 상황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동맹파트너 결정을 최대한 미룰 것으로 보인다. /연제호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