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융단신 ‘피자헛-현대카드S 플래티늄’(사진) 현대카드는 29일 피자체인 피자헛과 제휴해 최고 30%까지 피자헛 제품을 할인해주는 ‘피자헛-현대카드S 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드 회원은 피자헛 제품에 대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이용액의 30%이 할인된다. 할인혜택은 피자를 포함한 피자헛 전 메뉴에 적용되며 매장 뿐 아니라 주문 배달시에도 적용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5% 할인쿠폰과 5만원 이상 구매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패밀리레스토랑 TGIF 10% 할인, 영화예매 2천원 할인 등 기존의 현대카드S 플래티늄카드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발급신청은 현대카드 홈페이지나 피자헛 매장·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연회비는1만원으로 발급 첫 해에는 면제된다. 현대카드는 제휴를 기념, 다음달 25일까지 카드 발급 고객 중 10명에게 항공권과 숙박료가 포함된 독일월드컵 토고전 응원 패키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녹십자생명 ‘무병장수평생의료보험’ 판매(사진) 녹십자생명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납입한 주계약보험료는 돌려받고, 평생 동안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무병장수평생의료보험’을 오는 4월 1일부터 홈쇼핑 전용상품으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15세부터 60세까지 무진단 가입이 가능하며, 한번 가입으로 평생 동안 주요 성인질환 및 각종 질병에 대한 수술 입원 간병급여금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특히 주요 성인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할 경우 3일 초과 1일당 8만원을 지급해 입원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을 중도환급형으로 가입하고, 보험대상자가 80세까지 생존시,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보장은 평생토록 계속된다. 동부화재 하와이지점 영업 개시 동부화재(대표이사 사장 김순환) 하와이지점이 2년 반에 걸친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괌 지점에 이어 동부화재의 두 번째 해외 지점인 하와이지점은 130만 명에 가까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영업개시 첫해 383만 달러의 보험료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와이지점에는 부장 1명, 과장 2명, 대리 1명 등 총 4명이 근무하며 첫해에는 자동차, 화재, 주택종합, 근재, 배상책임보험 등을 판매하고 내년에는 통합보험과 보증보험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2008년 이후에는 손해보험 전 종목을 판매한다. 흥국생명 ‘Thank-You PACK 서비스’ 흥국생명은 신규 가입고객에게 통합 안내장 ‘Thank-You PACK’ 서비스를 3월 신계약부터 적용해 4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Thank-You PACK’ 이란 보험이 신규 가입된 후 60일 이내에 감사의 글, 필수안내장, 상품안내장으로 구성된 통합 안내장을 고객에게 발송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통합 안내장의 세부내용은 △계약체결에 대한 CEO의 ‘감사의 글’ △ 가입한 계약의 기본정보 및 보험계약자 권익보호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필수안내장’ △ 주식과 채권 수익률에 연동되는 변액보험과 치명적 질병보험(CI보험)등 보험계약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과 정보를 알기 쉽게 요약한 ‘상품안내장’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개발원 컨소시엄, 퇴직연금시스템 구축사업 완료 보험개발원 컨소시엄은 3월 30일 보험업계 최초의 공동 프로젝트인 퇴직연금시스템 구축사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퇴직연금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즉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퇴직계좌(IRA형)에 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운용관리, 상품관리, 자산관리, 기록관리 등으로 시스템을 세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보험개발원 컨소시엄과 개발사인 LG CNS가 2005년 5월부터 약 11개월간의 구축작업을 통하여 완성했으며, 시산·진단, 신계약, 요금, 보전, 지급 등의 업무를 퇴직연금사업자의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험회사는 총 14개사로 생명보험 6개사(금호, 대한, 동부, 미래에셋, 신한, 흥국)와 손해보험 8개사(동부, 동양, 신동아, 제일, LIG, 현대해상, 쌍용, 그린)로 구성돼 있다. 동양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시대 개막(사진) 동양그룹은 3월 29일자로 노영인 동양메이저·동양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박중진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을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여헌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동양메이저 개발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동양그룹은 그룹 최초로 부회장 대표이사 제도를 신설해 장기간 탁월한 실적을 올린 노영인 사장과 박중진 부회장을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오랜 연륜과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신임 부회장들은 책임경영과 더불어 담당부문별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총괄 지휘해 동양그룹 발전의 중추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동양메이저 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부동산 개발을 보다 총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동양SYSTEMS와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한 윤여헌 사장을 동양메이저 개발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30
- <임춘웅 칼럼>북핵(北核)은 어디로 갔는가(2006.03.31) 북핵(北核)은 어디로 갔는가 임춘웅 객원논설위원 요즘 북한의 핵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한때 전쟁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던 핵 문제가 실종돼 버린 것이다. 핵은 없고 ‘위폐’ ‘인권’ ‘폭정’만 있을 뿐이다. 미국은 이런 문제들을 통해 북한에 핵을 포기 하도록 압박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북한 핵 문제가 두 번째로 불거졌을 때인 2003년 이래 워싱턴에서는 매일같이 공식, 비공식 루트를 통해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3~4개나 보유하고 있으며(미국은 1993년 1차 핵위기 때도 똑 같은 주장을 했었다)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핵 재처리를 다시 시작하면 연간 3~4개의 핵무기를 계속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북한은 지금쯤 십수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지금 이 문제에 아주 태연해 보인다. 북한의 핵이 갑자기 덜 위험해진 것일까. 한해의 주요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연초 국정연설에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단 한차례 북한을 거론했다. 그것도 핵문제 때문이 아니라 5개 독재국가군을 거론 하는 가운데 북한 이름을 끼워 넣었을 뿐이다. 3월 16일 발표된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NSS)에서 미국은 북한을 이란 시리아와 함께 ‘폭정국가’로 재규정하면서 미국의 목표는 이들 국가에서 폭정을 종식시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금 핵이 아니라 북한의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북핵 풀려면 ‘인권’ ‘폭정’과 연계 시키지 말아야 북에 폭정이 있고 인권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1949년 북한 정권이 수립된 이후 계속된 문제 일 것이다. 새삼 2006년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에서 강조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2003년에 그토록 심각했던 핵문제가 2006년에는 왜 심각하지 않는지 미국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다. 위폐문제도 그렇다. 미국이 북한에 위폐혐의를 제기한 게 80년대 후반부터이니 벌써 20여년이 다됐다. 그러나 번번이 흐지부지 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 북한이 꼼작할 수 없도록 옥좨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다른 나라들은 긴가민가하고 있다. 지난 3월7일 뉴욕 접촉에서 북한측은 미국이 제기한 위폐문제를 협의할 양국 협의 기구를 설치하자고 했으나 미국은 거부했다. 석연치 못한 부분이 많다. 위폐의 진실은 확인되지 않은 채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부터 시작했다. 금융제재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고 해서 요즘 미국은 싱글벙글이다. 북한이 미국의 주장대로 위폐에 직접 간여했으면 뜨끔할 것이나 아니라면 얼마나 억울한 일일까. 미국은 북한이 하루 빨리 6자회담에 나와 선(先)핵포기 의지를 밝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지 못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국이다. 북미간 제네바 합의를 깬 것은 북한이지만 깨도록 만든 것은 미국이었다. 2001년 까지 만들어 주기로 했던 신포 경수로 발전소는 약속시한 2년이 지난 2003년 현재 전체공정의 31%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부시 정부 들어와 미국이 북한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던 중유도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울려놓고 왜 우느냐고 따지고 있는 게 미국의 대북정책이다. 미국의 대북 압박 커지면 북중 밀착 불 보듯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지난 16일 한 강연에서 미국이 아주 최근 들어 북한의 개방의도를 확인해 보고 싶어하고 조금 더 북한을 폭넓게 보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막무가내식 대북관이 조금 완화되는 기미가 있다는 희망적 관측인데 대한민국 장관의 ‘희망’이 안쓰럽기 까지 하다. 다시 북한의 개방의지를 확인해 보자고 한다는데 ‘개성공단’이 있고 ‘금강산’이 있는데 더 이상 무엇을 확인한다는 것인가.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이다. 북한의 위협을 과장하고 그 긴장을 통해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이해가 있는 한 북한은 영원히 ‘악의 축’일지도 모른다. 미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 할수록 북한은 중국에 기울게 되는 것도 정한 이치. 최근 북중관계에 관한 각종 자료가 이를 입증 해주고 있다. 핵이 정말로 위험한 것이라면 핵에 초점을 맞춰 핵부터 풀어야 한다. ‘인권’이나 ‘폭정’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그렇지 않다면 북핵에 대한 그동안 미국의 우려는 진실이 아니었음을 세상에 확인시켜 주는 꼴이 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라크에서도 미국의 전쟁명분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국제적 신뢰가 이처럼 추락하면 미국의 리더십은 어떻게 되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30
- “윤리경영의 최소한의 요구는 준법경영” “기업을 하면서 법을 지킨다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남영찬(48) 부사장은 “윤리경영이 반드시 준법경영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최소한의 요구는 준법경영”이라고 잘라 말했다. 법조인다운 답변이다. 남 부사장은 지난해 3월 SK텔레콤으로 오기 전까지는 대법원 재판연구원(부장판사)를 지낸 법조인이었다. 남 부사장은 SKT는 우리 인구의 절반인 2000만 고객을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유출만큼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리경영이란 무엇인가 윤리경영의 의미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답변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의 요구는 준법경영이다. 기업을 하면서 법을 지킨다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큰 위법행위는 기업의 존망에도 관련된다. 준법경영은 기업의 존망이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윤리경영이 반드시 준법경영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준법경영을 넘어 기업활동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정도’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왜 윤리경영을 하나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이 윤리경영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기가 곧 오리라고 본다. 미국의 GE는 100년이 넘은 기업이지만 최근 2~3년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유는 윤리경영이다. 이제 윤리경영은 기업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단기적으로 보면 당장은 기업성장과 상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객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얻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길이다. -윤리경영이 생색내기나 홍보용이라는 지적이 있다. 우리나라 500대 기업 중 64%가 윤리경영 추진부서를 두고 있다는 조사를 본 적이 있다. 개중에는 남들이 하니까 마지못해 따라하는 기업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설사 구색갖추기용으로 시작했더라도 실천을 하는 시점이 오게 되고,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그런 지적은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SKT 윤리경영의 특색이 있다면. 사업성격상 우리는 20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의 40% 이상이 고객이다. 고객정보를 소홀히 하면 2000만명이 피해를 볼 수 있다. 거꾸로 기업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고객정보보호 등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IT보안팀이 있는데 윤리경영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또 하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1년에 1000만원 이상 거래하는 업체가 6000개 정도된다. 협력사들간에 경쟁이 격심해 자칫 잘못하면 구성원들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협력사와의 만남을 투명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소위 ‘갑’의 지위를 남용하자 밀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상세하고도 엄격한 행동기준 정해 놓고 있다. 일례로 협력사를 만날 때 식사만 하고 술은 삼가토록 했다. 식사비용도 우리가 지불한다. -직원들 불만은 없나 -당장은 기존 관행에 젖은 사람들은 불편한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길게 보면 기업이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존속이 어려울 수도 있다. 기업의 미래가 없으면 구성원의 미래도 없다.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온라인, 사내방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육을 시키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 져 기업들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건전성 등을 기존의 경제적 수익성과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갈 지에 대한 리포트를 하반기에 만들어 구성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6
- SK협찬 최근 현대자동차 사태는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우리 기업이 윤리경영 등 사회적책임(CSR)경영을 상당히 발전시켜 왔으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스탠더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제하고 있다. 이에 최근 CSR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텔레콤을 통해 CSR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책임경영은 필수” SKT 올 하반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계획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미국의 경영학자 캐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제적 이윤창출 △법률준수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등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통일된 정의는 아직 없는 상태다. 현재 포괄적인 윤리경영 추진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는 시각과 윤리경영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발전된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대체로 ‘기업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고 경제·사회·환경문제 등에 있어 기업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책임있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CSR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논의가 있었다. 논쟁초기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기업의 사명은 곧 경제적 부가가치의 창출이라는 것이 대세였다. 경제학자 프리드만은 기업의 유일한 책임은 경제적 이익을 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그에 비례해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게 됐다. 공정한 거래, 충실한 납세의 이행, 환경에 대한 고려 등 법적 윤리적 책임이 강조됐다. 최근에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따로 분리시키지 않고 같이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이 주주에게도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2001년 말 회계 부정으로 파산한 미국의 엔론 사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에너지 회사인 엔론사는 포춘지에 의해 미국 7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9년, 2000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존경받는 기업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이었다. 그러나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하루 아침에 파산했다. 엔론사태는 경영성과가 아무리 높더라도 기업윤리의식이 희박할 경우 시장과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상실해 결국엔 문을 닫게된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세계적인 흐름도 기업이 더 이상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08년부터는 CSR 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01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주도 아래 환경, 노동, 인권, 지역사회 기부 등의 CSR 활동을 지수화해 국제적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의 참여 아래 금융기관들의 투자와 기업간 거래에 중요한 지표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들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되고 국제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할 전망이다.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윤리경영 환경,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수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기업의 법적, 윤리적 책임이 이슈화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윤리경영, 사회적 공헌활동 등은 기업경영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글로벌 환경변화를 인식하고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윤리경영 등의 방법을 통해 사회로부터의 신뢰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SKT는 2004년 3월 CEO 직속으로 신설된 윤리경영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윤리경영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윤리경영총괄로 확대됐으며 윤리경영총괄 부사장 산하에 윤리경영실, 기업법무실, 사업법무실이라는 세 개의 조직과 각 실별로 두개의 팀씩 총 6개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윤리경영실에서는 윤리강령 개정, 임원 윤리경영 워크샵, 전직원 윤리경영 on-line 교육 및 윤리강령 준수 서약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또 윤리경영 추진과 아울러, 투명경영, 사회공헌, 상생협력 등을 위해 이사회 사무국, 사회공헌팀, BR관리팀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SKT의 CSR은 지속가능경영(SM)으로 표현된다.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업이 노력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주주가치를 포함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고 이랬을 때만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가능 경영은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1972년 UN 및 로마클럽에서 환경오염에 의한 KT는 이외에도 환경보호와 각종 혁신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하여 지속 성장·발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SKT는 보다 체계적인 SM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해 분석하고 하반기중에 리포트 발간을 중비중이다. SKT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이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다”며 “지속발전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을 통한 사회로부터의 신뢰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6
- 백화점 매출 14개월 증가 백화점 매출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할인점 매출도 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는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14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작년동월보다 6.3% 증가하며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14개월 연속 이어갔고 할인점 매출은 2.1% 늘어났다. 백화점 매출 증가세는 산자부가 2001년 주요 할인점과 백화점 각 3곳을 대상으로 매출동향을 조사한 이후 2001년 7월~2002년 8월의 14개월 연속 증가와 같은 기록이다. 할인점의 경우 12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다 2월에 11.9% 감소했다. 산자부는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는 봄 상품 및 새학년 맞이 선물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백화점은 남성의류(16.8%) 명품(12.4%) 아동.스포츠(8.6%) 여성캐주얼(7.8%) 잡화(6.9%)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할인점은 의류(7.2%) 가정생활용품(2.5%) 잡화(4.2%) 등의 매출이 늘었다. 구매고객수는 백화점이 0.1% 감소한 반면 할인점은 1.8% 증가했고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0%, 할인점이 1.3% 각각 증가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4
- ‘삼고초려’가 마음을 움직였다 세계적인 첨단기술 업체인 호야사의 투자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손학규 지사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 손 지사는 지난 2003년부터 전략적으로 LCD산업 육성에 긴요한 포토마스크 생산업체인 일본 호야사를 유치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2003년 6월 도쿄 신쥬쿠에 위치한 호야 본사를 방문, 평택 포승단지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해안가로부터 가까운 포승단지는 지역 특성상 염분이 많아 제품 생산에 적합지 않다는 것이었다. 손 지사는 다른 대안을 검토했다. 7월 직접 호야 본사를 찾아 스즈키 히로시 시장을 만난 손 지사는 포승단지 대신에 현곡단지를 제안했다. 이전과는 달리 경기도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받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이듬해 2월 다시 호야 본사를 방문했다. 공장 설립 인허가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적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거듭 투자를 권유했다. 움직일 것 같지 않던 스즈키 사장도 손학규 지사와 경기도의 노력에 감동해 60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고 2004년 5월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손학규 지사를 비롯한 투자유치단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3월 일본기업 CEO 만찬장에서 스즈키 사장은 “손학규 지사가 하도 귀찮게 해서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손 지사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4
- 경북도, 새마을운동 새단장 세계로 수출 중국, 베트남, 러시아등에 새마을 발상지 노하우 전수 중국 중칭시 등과 새마을 네트워크 구축 본격 추진 1960년 농촌환경개선과 빈곤극복을 기치로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이 중국 베트남 등 세계 수출길에 올랐다. 경북도는 최근 새마을 운동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을 갖추고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전담팀을 만들어 현지 및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등 새마을운동을 통해 한류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신농촌 연수단 초청 ‘근면 자조 협동’ 새마을 교육 실시 = 29일에는 첫 방문단으로 중국 중칭시 고위공무원 신농촌연수단 32명이 경북도청과 인터넷 새마을 운동 시범지역인 성주군 도흥참외단지를 견학했다. 경북도는 이날 중칭시 방문단에게 새마을 운동의 이념과 전개과정, 교훈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중칭시 방문단은 경북도청 공무원들과의 토론시간에서 인터넷새마을운동의 현황과 한계, 농협과 농민, 정부의 협조관계, 도시와 농촌의 격차, 새마을운동 추진후 농민소득증대 현황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중국 공산당이 농촌발전의 해법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본격적으로 전수받기로 했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농업과 농촌, 농민에 대한 우대를 골간으로 하는 이른바 3농(農) 정책을 신농촌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중국 23개성과 4개직할시의 고위공무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 체계적인 외국인 새마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경운 대학교 새마을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교육기간도 2박3일 코스, 1주일 코스, 한달 코스 등 다양하게 개발하여 이론과 습을 갖춘 맞춤형 연수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새마을운동 홍보물도 CD와 비디오로 제작해 주한 외국대사관, 경북도 해외명예자문관, 해외진출 우리 기업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함으로써 새마을 연수단을 적극 유치하여 새마을운동의 종주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또한 외국 새마을연수단이 현장감있는 새마을운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새마을 역사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마을 역사관은 구미시 사곡동에 있는 도 새마을회관내 174평의 규모로 만남의 장, 역사의 장 등 6개장으로 구분하여 설치할 예정인데 4월중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월 중에 준공해 새마을운동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 청도군 신도마을과 시군별 홍보마을도 새롭게 단장된다. 경북 청도군 청도읍 신도마을에 2005년부터 2007년까지(3년간) 37억의 사업비로 새마을운동기념관건립(300평), 기념공원, 진입로 정비 등 대대적인 사업을 펼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마을을 대내외에 홍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인터넷 새마을운동, 마을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여 중국 등 내외국인 현지견학 마을로 육성하고,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 등 23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지정하여 4월중에 지정서를 교부하고 주민숙원사업 등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새마을 운동 해외 수출길도 ‘활짝’ = 이의근 도지사는 지난 3월 24일 서울 파이낸셜 빌딩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브레인으로 알려진 장호림 중앙당학교 교수와 만나 새마을운동을 통한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장교수는 새마을운동의 산 증인인 이 지사가 직접 중국을 방문하여 6월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 대회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해 특강을 해주도록 요청했고, 경상북도에서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도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 중국과 새마을운동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현지를 직접 찾아가는 새마을운동 해외 보급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도는 2005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의 라방면 룽반마을에 새마을회관을 건립해주고 시멘트 등 기초자재를 전달하는 등 새마을운동을 전수했다. 오는 4월 중에 보건진료소(107평) 준공식과 기초 보건 기자재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교사 개축 기공식을 현지에서 가질 계획이다.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도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영구 귀국 노인 사할린 가족방문, 사할린 동포 위문 경로잔치, 고려인 마을 방문 등 사할린 동포 돕기 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중국에 대한 새마을운동 보급사업을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의 조선족 자치주 마을에 기초 새마을운동을 전수시켜 중국 농촌의 근대화는 물론 북한에도 새마을운동이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현지 여건 조사단을 파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약 1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새마을운동의 중국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T/F팀 단장을 맡은 이철우 정무부지사는 “중국이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한류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대중문화를 통한 한류는 일과성일 수 있지만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류는 영원히 잘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있는 일이고 판단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9
- 경기회복 ‘난기류’ 2월 경상수지가 6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생산과 소비도 지난달에 비해 감소하는 등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환율하락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회복하던 내수경기까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8면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6년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8월(4억9000만달러) 이후 6개월만에 다시 적자로 반전됐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최근 수출증가세 둔화로 인해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해외여행 경비지출과 특허권 사용료 지급 등으로 인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계속 늘어난 탓이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6억2000만달러 줄어든 8억6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 3월 기록한 3400만달러 적자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23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8% 증가했으나 수입(234억달러) 증가율 27.2%에 크게 못미쳤다. 수출부진은 내수경기 답보로 이어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20.0%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선 4.4% 감소했다. 소비재판매는 대형 할인점의 판매위축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 느는데 그쳤고 전월에 비해선 0.2%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년동월대비 2.3% 늘었지만 의미 있는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0.3%포인트씩 하락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9
- 이미지 정치시대 예비주자들의 초상 ③ 김근태 ‘운동권’ ‘정직한 리더십’ 긍정부정 교차 ‘떠오르는 이미지 없다’ ‘잘 모른다’ 과반수 대중정치인으로 가기엔 과거이미지 아직 커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정치권에 몸을 실은 건 11년전인 95년이다.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에 입문한 뒤 3선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거치며 여당의 차기주자군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인 김근태’에게는 “전문가들에게선 콘텐츠와 실력을 갖췄다고 인정받으면서도 국민들의 눈에는 대중정치인으로 각인돼 있지 않다”는 평가가 언제나 엇갈렸다. 올해 초 당으로 돌아와 지도부 경선에 뛰어든 김 최고위원은 변신을 시도했다. 어렵고 긴 말투를 짧고 간결하게 바꿨고, 지나치게 신중하고 수동적인 모습에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태도로 전환했다. 대중성 부족이란 꼬리표를 떼어 내야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김 최고위원의 이런 노력은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을까. 정치인 김근태는 여전히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태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느냐’는 물음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거나 ‘잘 모른다’는 반응이 600명을 넘었다. 특정 이미지를 제시한 나머지 응답층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운동권’이며 ‘약하다’는 느낌과 함께 ‘정직한 리더십’이란 긍·부정이 혼합된 이미지를 제시했다.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와 실시한 김 최고위원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은 ‘운동권(73명)’, ‘리더십과 추진력(50명)’, ‘자질부족과 약함(46명)’, ‘깨끗함과 정직(35명)’ 순서로 답했다. ◆“운동권이고 약하다” = 정치권과 전문가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우유부단’ ‘햄릿형’으로 해석될만한 이미지는 국민의 답변 속에 거의 없었다. 이런 점에서 김 최고위원의 스타일 변신 노력은 일정하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생활 11년을 거치고도 ‘운동권’이란 답변이 가장 먼저 나온 점은 김 최고위원이 아직은 강력한 과거의 이미지 안에 갇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학생운동, 재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혹독한 세월을 헤쳐온 그의 인생역정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달라진 사회와 미래를 끌어가기에는 ‘뒤쳐진 시간표 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는 부정적 측면은 ‘차기주자 김근태’의 발목을 붙드는 요소다. 김 최고위원 자신도 ‘운동권’이란 과거 이미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당으로 복귀한 1월 초 그가 기자들에게 부탁한 첫마디는 “재야파란 말을 쓰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달라진 시대에 낡은 인식과 행태를 고집하는 세력으로 비친다는 우려에서다. 여기에 차기주자로 거론되는 그에게 ‘자질부족, 약하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답이 46명이나 되는 것도 되새겨볼만한 대목이다. 확실한 미래주자로 신뢰를 받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히기 때문이다. ◆“정직한 리더십”이나 인지도 미약 = 반면,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란 국민들의 인식은 정치인 김근태가 키워가야 할 이미지 자산일지 모른다. ‘정직한 리더십’이란 그의 이미지는 2002년 3월 불법선거자금 고백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이 있던 2000년 8월 당시 권노갑 의원에게서 불법선거자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정치권은 ‘순진한 바보’라고 했지만 국민들은 신선하다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에게 무엇보다 고민이 될만한 부분은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답변이 439명, ‘잘 모른다’는 반응이 175명이나 되는 점이다. ‘김근태의 정치적 상표’가 불분명하고 대중인지도도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한편, 김 최고위원에 대한 소수 이미지로는 ‘김대중과 유사하다’거나 ‘젊다’, ‘관료주의’, ‘날카롭다’ 등도 있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9
- 한화 한화증권 중계지점 투자설명회 개최 한화증권(대표이사 진수형, www.koreastock.co.kr)은 3월 29일(수)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10분까지 약 1시간동안 중계지점(지점장 김중년,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364-22 대명프라자 4층)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중계지점 투자설명회는 ‘건설, 시멘트, 전력/가스’ 업종을 주제로 기업분석팀 전현식 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며, ‘반도체, LCD'' 업종을 주제로 안성호 연구위원이 강연한다. 투자설명회 문의는 한화증권 중계지점(02-931-7233)으로 하면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