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심켈로그가 7200명에게 아침식사를 ‘곡물이야기 검은콩 시리얼’ 아침식사 릴레이 이벤트 농심켈로그(대표 이창엽)는 3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7주 동안 총 240명에게 ‘곡물이야기 검은콩’ 시리얼 30인 분을 배달해주는 아침식사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총 7200명이 시리얼 아침을 먹게 되는 셈이 된다. 켈로그 홈페이지(www.kellogg.co.kr)를 통해 곡물이야기 검은콩 아침식사를 신청한 고객 중 매주 금요일 총 20명을 추첨,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30인분의 곡물이야기 검은콩 시리얼을 배달해준다. 또한 시식에 참여한 사람들이 켈로그 홈페이지에 접속해 친구나 동료에게 곡물이야기 검은콩 아침식사를 보내주는 추천 이벤트에 참여하면, 매주 금요일 총 20명을 추첨해 30인 분의 곡물이야기 검은콩 시리얼을 배달해준다. 농심켈로그 마케팅부 최규호 상무는 “아침 식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아침을 거르기 일쑤”라며, “소비자들이 본인은 물론, 주변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영양 많은 시리얼 아침식사를 나눌 수 있도록 릴레이 형식의 아침식사 릴레이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은행-기업 짝지어 도와줘요”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토종은행’으로 부각되고 있는 우리은행이 기업을 직접 찾아가 금융뿐만 아니라 각종 경영컨설팅까지 해주는 ‘멘토제’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도입한 ‘영세 자영업자 지원 서포터즈’를 통해 모두 11개 자영업자의 창업을 도왔다. 이 자영업자엔 인근 영업점들이 ‘후원 지점’으로 선정, 도움을 주고 있다. 5개 미만의 후원 지점이 한 개의 자영업자를 돕도록 하고 있다. 지점에서는 회식뿐만 아니라 인근 거래처를 소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경영상담과 함께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컨설팅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11개 자영업자의 창업을 위해 지원된 자금은 모두 1억50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단독 신용불량자이면서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우선적으로 2000만원내에서 8년간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이 들어오면 산업분석 전문가(서비스업 담당심사역)을 통해 심사하고 있다. 주로 테이크아웃점, 서비스업 창업 등을 주로 지원한다. 빌려준 자금의 이자는 최초 8%이지만 잘 갚아나갈 경우 6개월마다 0.5%포인트씩 낮춰줘 최저 6%까지 내릴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직원 한 명이 한 기업을 돕는 ‘한 직원 한 기업 멘토제’를 지난해 10월에 도입해 두달만에 928명이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1000여명의 직원이 동참했다. 기업은행 정규직원은 6000명정도다. 이 멘토제를 통해 기업은행 직원들은 자신이 정한 기업의 일손을 도와주는 일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관한 정보 지원, 대출절차 안내, 법률자문서비스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은행 박월진 팀장은 “3월을 자원봉사 집중활동기간으로 삼아 자발적으로 1인 1기업 멘토제에 참여토록 독려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거래하지 않는 기업을 선정해 영업과 연계시키려고 했으나 올들어 모든 기업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주치의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전 직원들로 멘토제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멘토제 실적을 연말 윤리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우수사례 발표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일대 일 자문 중소기업 멘토제’를 실시, 2월말 현재 77명의 직원이 858개사의 지점거래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다. 77명의 전문역들은 5개월동안 31건의 간담회, 475번의 방문, 2027건의 전화와 이메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상담하고 해소해줬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보력이 취약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이 필요하고 이들에겐 단순한 자금지원이외에도 경영컨설팅 등 부가서비스를 해줘야 한다”며 “전화 이메일로 상시 접촉하고 연 1회이상 담당기업에 직접 방문해 현장 자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체험 박물관’<인물사진> “과거의 유물이 현재의 교육, 흥미와 함께 어우러지는 장(場)이 박물관입니다. 지역 여건에 맞는 체험중심의 박물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은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작년 3월 23일 개관이래 지금까지 13만여명이 다녀갔다. ‘국립박물관’급이 아닌 자치구 박물관 치고는 상당한 숫자다. 김쾌정(58) 관장은 “그냥 호기심 때문”이라고 에둘러 말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박물관’ 이라는 운영방침이 낳은 결과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허준박물관은 지상 3층 연면적 1192평의 자치구 박물관치고는 꽤 큰 규모다. 박물관 1층과 2층은 휴게시설과 회의실 등 부대공간이 있다. 본 전시실인 3층은 허준 선생 유물과 동의보감 제작과정을 담은 허준 기념실과 약초ㆍ한약재 전시실, 의약기기 전시실, 체험공간실, 내의원·한의원의 생활을 복원한 축소모형 등이 들어서있다. 이 곳에서는 각 시기별·나라별로 만들어진 다양한 동의보감 판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기법에 만화, 게임 등을 활용해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부대시설로는 갖가지 진기한 약초가 펼쳐져 있는 약초공원과 관람객들이 약봉지 싸기, 체질 알아보기, 약 갈기, 탁본 뜨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자치구 박물관의 주요 관람객은 어린이입니다. 박물관이 교육의 현장이 된다는 점이죠. 그래서 한정된 사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관심부족과 경영상, 운영미숙 등의 이유로 사라지는 박물관이 상당수 있는 상황에서‘체험중심’의 박물관 운영방침과 ‘고객 입장’이라는 서비스 정신이 더해진 허준박물관은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자세는 김 관장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다. 사실 그는 32년을 오직 박물관과 함께 한 인물이다. 모 제약회사의 박물관장직을 역임하고 정년퇴직했지만 주변의 권유로 허준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돌아왔다. ‘친정’으로 돌아온 셈이다. 그는“세계적인 추세인 ‘체험 박물관’으로 가꿀 생각입니다. 서울시내 100여개 박물관중 가장 알찬 박물관을 만들 작정”이라고 당찬 의지를 밝혔다. 혀재 허준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상시적인 전시·체험행사를 비롯해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국내 저명 학자들이 참석해 허준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한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한국저축은행 후순위채 발행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제9회 후순위채권을 3월 28일부터 이틀 간 전 영업점에서 일반에게 직접공모 한다고 한다. 발행금액은 150억원이며, 발행조건은 연금리 8.5%, 만기 5년 3개월로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이다. 최저 청약금액은 1천만원으로 1천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며, 배정은 청약률에 따라 1백만원 단위로 안분배정 된다고 한다. 한국상호저축은행은 2005년 6월 결산시 세후 350억원 당기순이익을낸 바 있으며, 지난 12월 반기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 229억원, 자기자본 1,120억원, 자체BIS비율 11.72%로 우량저축은행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같은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여덟 차례에 걸쳐 총 650억원의 후순위채를 매번 성황리에 발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월 제8회 후순위채권 발행시에는 청약율이 무려 3.78:1에 이를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계열회사인 경기저축은행의 신규지점 추가 확대로 여신증대가 예상되는 등 보다 높은 자본적정성이 요구되고 있어 연결BIS자기자본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어야 한다는 점, 제8회 후순위채권 발행시 기대 이상의 높은 호응이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제9회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또한 감독당국에 의한 업계 규제완화가 우량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질 예정이어서 높은 수준의 재무건전성 유지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부재지주 1억 이상 채권보상 의무화 앞으로 개발사업시행자는 1억원 이상 토지보상금에 대해 채권으로 보상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약칭 토지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3월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이전에는 토지가 소재하는 지역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km 이내에 거주하면 거주자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부재지주로 간주해 채권보상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부재지주에 대한 채권보상 의무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속한 시·군·구와 이에 연접한 시·군·구 지역으로 정했으며, 채권보상 의무화 대상사업은 택지개발, 산업단지개발사업 외에 유통단지개발, 관광단지조성, 도시개발, 국민임대주택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사업을 포함하도록 했다. 공익사업시행자 중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지방공사는 의무적으로 채권보상을 하도록 했다. 다만, 부재지주에 대한 채권보상을 하더라도 1억원까지는 현금으로 보상하고, 세무사의 확인을 받아 요청하는 때에는 양도소득세 등의 상당금액을 현금으로 추가지급 하도록 했다. 또 서울특별시 SH공사를 보상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시행령은 3월중에 공포돼 시행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개정령이 시행돼 채권보상이 활성화하면 부동산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월17일 토지보상법 시행규칙도 개정됐다. 감정평가사의 선심성 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감정평가사간 최고평가액과 최저평가액 차이를 현행 30%에서 10%로 줄였다. 이를 초과하면 사업시행자는 다른 평가업자에게 재평가를 의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토지소유자가 감정평가업자를 추천하는 경우에도 사업시행자 선정 감정평가사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으로 감정평가를 할 수 없게 돼 보상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고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인적자원개발의 요람될 것” 인터뷰 박용웅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기능대학이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3월1일 새롭게 출발한 데 이어 20일 미래비전 및 CI 선포식을 가졌다. 폴리텍대학은 정부가 효율적인 공공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한 것이다. 박용웅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적자원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우리대학이 인적자원개발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국폴리텍대학 출범으로 과거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대학 숫자가 조정됐습니다. 기능대학 24곳과 직업전문학교 19곳이 11개 대학으로 통폐합돼 대형화됐다. 인력과 예산이 짜임새 있고 효율성 위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교과과정도 전면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교과과정을 바꾸고 적용하는데 5년은 걸린다고 하지만 종전 그대로 할 수는 없다. 종래는 교수위주로 교과과정이 개설됐지만 앞으로 수요자 위주로 바꿀 것이다. 현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프로젝트화해 학교교육과 접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수들이 직접 사업장에 상주하면서 의견을 수렴하든가 현장 기술자를 초빙해서 강단에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말하자면 ‘쌍방향 교육’이 되는 셈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앞으로 3~5년 동안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훈련대상도 종전의 고졸 청년학생뿐 아니라 주부, 재직자, 비정규직, 군전역자, 새터민(탈북자)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재직자들에 대한 재교육과 훈련을 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지. 그동안 학교나 기업 모두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기업입장에서는 교육받으러 가면 그 자리가 비게 되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학교입장에서는 기업의 의견이나 요구가 다양한 데 반해 교육생 수가 적어 교과과정 개설에 소극적이었다. 일반대학이 학생 수가 적은 과목을 폐강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우리는 앞으로는 5명만 지원하더라도 해당 교육과정을 유지할 것이다. 비록 소수의 인원이 지원하더라도 교육과정을 유지해 다양성과 현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노동부가 훈련계좌제 및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 훈련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가 정착되면 생산차질을 우려하는 기업들도 줄어들 것이다. 지역거점대학으로 성공하려면 지역사회의 지원과 협조가 필수인데 자치단체와의 연계방안은. 우리 대학은 7개의 지역대학과 4개의 특성화 대학으로 이뤄져 있다. 장기적으로 지역대학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단기간 안에 어렵다면 운영과정에서 자치단체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학생 수가 적은 오지의 대학을 폐쇄한다고 했더니 자치단체들이 반발했던 사례가 있다. 제천이나 홍성, 김천 등이 이러한 경우다. 이들 자치단체는 뒤늦게 대학을 살리겠다며 적극 나섰다. 아울러 이들 자치단체와 우리 대학이 ‘경영협약’을 체결해 대학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이 일방적으로 통제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분권화 시대에 맞게 자치단체가 대학경영에 직접관여하고, 책임지는 형태로 가야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의 높은 취업률은 전문대나 종합대학이 부러워할 정도인데, 비결은 무엇인가. 예컨대 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은 올해 3월 150명의 학생을 모집했는데 학생전원이 입학과 함께 취업을 보장받았다. 기업이 학생 선발과정에 관여한 사례인데 종근당, CJ그룹 등 식품이나 제약회사가 참여했다. 졸업생을 기업으로 데려가는 대신에 기업에서 원하는 교과과정을 편성해달가고 하더라. 특수한 교육장비도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이오대학의 입시 경쟁률이 무려 11:1이나 됐다. 우리 대학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친다. 사업장에서 따로 교육할 필요가 없다. 사업주 입장에서 보면 아주 매력적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예컨대 삼성은 한 해에 6~70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데 이른바 ‘삼성맨’을 만드는 데는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킨다. 여기다 국가에서 교육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학비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폴리텍(Polytech)은 Polytechnic의 줄임말로 ‘종합기술교육’을 뜻하며, 폴리텍대학은 종합기술대학을 의미한다. 이 대학은 전국을 7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폴리텍Ⅰ~Ⅶ대학으로 구분했다. 이들 각지역의 대학은 일반 대학이 설치하기 어려운 고가의 기계 및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4개의 특성화 대학은 항공(사천), 섬유(대구), 바이오(충남) 등이 있다. 2년제 학위과정외에 재직자, 실업자, 주부, 고령자 등을 위한 3개월과 1년 과정의 직업훈련과정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다중이용업소 종업원 소방교육 의무화 내년 3월1일부터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주뿐 아니라 종업원도 소방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방재청은 대형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업소 건축물에 대해 미리 화재위험성 평가를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안전관리기준을 2회 이상 위반하고도 소방방재청장이 요구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다중이용업소는 인터넷에 공개한다. 소방방재청은 20일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23일 공포하고 내년 3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대형음식점, 노래방, 비디오방, 극장, 게임방, 디스코장, 고시원, 찜질방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주와 종업원들은 의무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불이 나도 신속한 피난이 어려워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초대형 복합상영관이나 음식점 등은 피난계단·통로 등이 표시돼 있는 안내도를 비치하거나 안내에 관한 영상물을 상영토록 했다. 다중이용업소가 밀집해 있는 건축물은 화재위험성 평가를 실시, 화재위험유발지수가 높을 경우 개·보수, 이전, 사용 정지 등의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소방검사에서 적발된 불량시설에 대한 시정조치를 2회 이상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업소는 인터넷 등에 공표할 수 있도록 하고 다중이용업소 영업주 등이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다중이용업소는 2005년 12월31일 현재 노래방 3만6521개소, 유흥주점 2만6929개소, PC방 2만487개소, 단란주점 1만5459개소 등 전국에 17만7956개소가 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국민분노 ‘최연희’ 선거영향 ‘이해찬’ 성추행 혐의의 최연희 의원이 20일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가운데 국민들은 이 사건이 가장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희 의원 성추행사건,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 이명박 시장의 공짜 테니스 파문 등 일련의 사건 중 지방선거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9.5%가 ‘최연희 사건’을 꼽은 것.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파문’을 꼽은 이는 37.4%였다.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이명박 서울시장의 ‘공짜 테니스 사건’을 꼽은 이는 4.7%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 사건의 파문이 여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5·31지방선거 성격과 관련, ‘참여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응답(50.4%)이, ‘지방권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응답(29.2%)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여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지방권력 심판론’에 대한 지지는 2주일 전 조사에 비해 더 떨어졌다. ◆이명박 테니스 영향 아직 반영 안돼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과 ‘이해찬 전총리 골프 파문’에 대한 여론의 차이는 사건 당사자들의 태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선거지형에는 ‘이해찬 골프파문’이 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층에서는 ‘최연희 사건’(34.5%)보다 ‘이해찬 파문’(40.2%)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것. ‘정치 관심도가 보통’인 응답자들 중에서도 ‘최연희 사건’(37.8%)보다는 ‘이해찬 파문’(39.0%)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이와 관련,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해찬 골프 파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참여정부를 심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줬을 것”이라며 “이 총리가 물러났지만, 이런 지형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속 버티고 있는 최연희 의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크지만, 아직까지는 이해찬 파문이 지방선거 지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정당지지도, 제자리 걸음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 최근 기자들에게 “노무현 심판론, 중앙정부 심판론은 이미 식상한 자료”라며 “지방권력 심판론이 서서히 먹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아직 기대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권력 심판론’은 지난 3월 3~4일 본지 조사 때보다 5.3%P 떨어진 29.2%를 기록했다.반면 ‘참여정부 심판론’은 3.7%P 오른 50.4%로 나타났다. 아직 중앙정부 심판론이 좀더 국민들에게 다가가 있는 셈이다. 정당지지도 격차도 지난 3~4일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우리당 지지도는 1.6%P 오른 22.1%, 한나라당 지지도는 1.8%P 오른 34.9%, 민주당은 5.8%, 민주노동당은 7.8%였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대우자판 송도유원지 땅 개발 논란 인천시가 반대한 개발계획, 중앙심의기구에서 승인 시민단체 “대기업에 특혜 … 유원지로 환원” 주장 대우그룹 본사이전을 전제로 유원지를 상업·주거용도로 변경해줬던 대우자동차판매㈜ 소유 부지가 당초 계획이 무산됐는데도 현재 용도대로 유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20일 “대우자판 부지를 유원지로 환원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최근 건교부 주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98년 ‘대우그룹 본사이전을 통한 지역발전’을 명분으로 유원지내 대우자판 부지 28만8000평 가운데 13만7000평을 상업지와 준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해줬다. 그러나 시는 대우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유원지로 다시 환원하기로 하고 이를 ‘2020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해 지난해 3월 건교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중도위는 최근 소위원회를 구성해 송도유원지 현장을 방문한 뒤 “송도국제도시 등 주변지역이 개발돼 이미 유원지기능을 상실한 만큼 용도환원보다 개발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시에 전했다. 소위원회는 “도시계획이 승인된 후 2년 내에 대우자판㈜의 개발승인 신청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개발승인 신청이 없으면 유원지로 재환원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이러한 심의내용을 바탕으로 중도위는 다음달 초 본회의를 열어 ‘2020 인천시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기업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시가 시민의견을 수렴해 유원지로 환원키로 결정했는데 중도위가 지역개발논리를 내세워 개발을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며 “송도유원지 효용성문제는 중앙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2년 유예기간 조건에 대해서도 “이미 개발계획을 수차례 시에 제출해 특혜시비를 초래하는 등 호시탐탐 송도부지 개발을 노리고 있는 대우자판에게 노골적으로 특혜를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시의 ‘이중플레이’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2004년 말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시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공영개발방안을 검토하고 게임밸리조성 등 ‘개발론’을 거론한 것은 시 입장을 번복하려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대우자판의 105층 금융센터 등 개발계획은 오히려 송도·청라지구와 기능이 중복된다”며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유원지기능, 즉 공원녹지의 필요성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중도위 의견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구체적인 개발문제는 시 도시계획위에서 타당성을 결정해야한다”며 “소위원회 방침은 하나의 참고의견으로만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중도위에서도 유원지로의 환원에 대한 시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그 결과, 소위까지 구성해 현장실사를 나온 것”이라며 ‘이중플레이’ 의혹을 반박했다. 또 이 관계자는 “소위원회 회의 결과가 중도위 전체 회의에서 결정되면 지침 형태로 정리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우자판이 사업계획을 내면 개발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22일쯤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5.31지방선거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1
- ‘빛의 메시지’ 함석헌 선생의 생애 내가 본 함석헌 김용준 지음 아카넷 /1만5000원 함석헌 선생 탄생 105주년(3월 13일)을 맞아 원로 지성인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가 ‘내가 본 함석헌’이란 책을 펴냈다. 김 교수는 1949년 함석헌 선생을 처음 만난 이래 함석헌 생애의 완벽한 증인이자 사상적 동지였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특히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함 선생 생애 후반부를 집중 , 함석헌 사상이 구현되는 과정을 생생히 그려냈다. 1949년부터 1989년 타계까지 함석헌의 생애와 사상의 변천을 중심으로 한 저자의 회고와 평가는 격동기 한국 현대사의 성찰과 함께 젊은 세대에 전하는 함석헌 사상의 메시지다. 전공인 유기화학을 빼고는 모든 것을 함석헌 선생으로부터 배웠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1949년 봄 20세의 나이로 49세의 선생을 처음 만난 순간을 ‘스무살에 만난 빛의 메시지’라고 표현한다. 김용준 교수의 마지막 지적 작업인 이 책은 김 교수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4·19혁명과 민주화운동, 5·16군사쿠데타 등의 격변기에서 꽃피었던 함석헌 사상의 면면이 저자 자신의 삶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진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