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내 제1운용사가 목표” 피델리티자산운용 에반 헤일 대표 “지난 1년간은 매우 성공적인 기간이었다. 올해도 성공적인 한해가 될 것이다. 노력을 통해 (한국내) 제1의 자산운용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펀드판매에 나섰던 피델리티자산운용 에반 헤일(사진) 대표가 11일 내외신 기자 30여명이 참석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반 헤일 대표는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경제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라며 “향후 5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노리고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진출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성적 자랑에도 바빴다. 피델리티가 판매하는 4개의 국내 성장형 주식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수위권이다. 1년 수익률은 55.07%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운용사 23개 가운데 2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수탁고는 8347억원(3월말 현재)이다. 에반 헤일 대표는 피델리티의 명성에 비해 수탁고 증가율이 낮은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목표의 3배이상을 달성한 것”이라며 “제로상태에서 시작한 것에 비해 1년만에 거둔 성과로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펀드시장에 대한 비판도 했다. 에반 헤일 대표는 “(한국내) 펀드가 7000여개에 달해 세계 3위권 수준”이라며 “펀드를 내놓아 초기에 수익률이 낮으면 곧바로 다른 신상품을 내놓는 식 때문에 어치구니없이 많은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42년 교편 퇴직 여교사 퇴직금 3억원 전액 장학금 쾌척 대구 김홍자 여사 계명대에 장학금 전달 · 대학측 ‘홍재’장학재단 설립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평생 교직에 몸담아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던 한 여교사가 퇴직을 하며 받은 퇴직금 3억원 전액을 계명대에 장학기금으로 맡겼다. 지난 98년 3월 대구 고산초등학교 교사로 퇴직한 김홍자(여·68) 여사는 1956년 문경 동로국민학교(당시)에서 첫 교편생활을 시작, 42년동안 교단일선을 지켜오면서 받은 퇴직금 3억원을 계명대에 선뜻 내놓았다. 김여사는 17년 전 남편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서도 2남 1녀의 자식들을 키우며 ‘올바른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교육철학으로 후학에 힘써왔다. 김여사는 이날 계명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평소 넉넉한 삶이 아니었고 결혼당시 서울 홍익대 미대에 합격하고도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남편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프다”고 소개하며 눈물을 비추었다. 뇌경색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장학기금 전달식장에 나온 김여사는 “별 것도 아닌 일을 야단스럽게 군다”면서 “조그마한 정성이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업을 할수 없는 한명의 학생이라도 구제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며 장학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김여사를 모시고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장남 한창규(LG AD 근무)씨는 “미술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관심, 계명대를 졸업한 자녀들에 대한 애정 등을 고려해 계명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머니께서 오랜 기간동안 결심한 일을 실행하게 돼서 너무 기뻐해 자식인 저희들도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한평생 후학을 위해 헌신하신 아름다운 스승의 사랑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김홍재 여사와 부군 고 한재수씨의 중간 함자를 따 ‘홍재(弘在)장학기금’을 조성해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이를 통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42년 교편생활을 퇴임한 김홍자 여사가 퇴직후 은행에 맡겨둔 퇴직금 3억원 전액을 계명대 장학기금으로 쾌척해 미담이 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
- 삼성전자·소니, 합작사에 20억달러 투자 삼성전자가 7세대에 이어 8세대 LCD 생산에서도 소니와 함께 한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사와 8세대 LCD 패널 제조를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합작회사인 S-LCD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월 5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8세대 라인을 건설, 내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LCD TV용 LCD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소니는 LCD TV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본계약은 오는 6월 체결될 예정이며, 유리기판 크기는 LG필립스LCD와 비슷한 2200mm×2500mm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소니는 이에 앞선 지난 2004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합작사 S-LCD를 설립, 업계 최초로 7세대 LCD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의 8세대 공동 투자가 확정됨에 따라 일본 샤프, LG필립스LCD 등 세계 LCD패널 업체 간에 시장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샤프는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가메야마 제2공장의 8세대 라인을 가동, 올해 1만5000장인 양산 규모를 내년 3월까지 3만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8세대 유리기판 크기를 2200mm×2500mm로 확정한 LG필립스LCD도 올해 8세대를 포함한 차세대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대만 CMO는 2008년 5월 가동을 목표로 이달부터 8세대 라인 건설에 돌입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
- 반도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뻗는다 사진 설명 : 지난 3월18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선 열린 남·북·러 철도 당국자 회담에 참석한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 북한 김용삼 철도상이 나란히 서 있다. 그림 : TKR과 TSR 그림 지난 3월18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선 역사적인 남·북·러 철도 당국자 회담이 열렸다. 이날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김용삼 북한철도상,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에 협력한다’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2001년 이후 중단됐던 TKR-TSR 연결 회담을 진일보 시킨 것이다. 특히 북한이 TKR 개량에 관한 문제를 러시아측의 재량에 맡김으로써 TKR과 TSR이 실질적으로 연결될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통일 앞당길 철도연결 = 남북한 철도 연결은 남북경제협력의 가장 어려움으로 지적돼 온 물류문제를 해결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남북간 직교역로 확보로 남북교역이 간접교역에서 직접교역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며, 해상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육로 수송으로 전환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수송기간 단축으로 교역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남북경제교류 전반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남북경제공동체 구상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철도가 연결되면 오랜 분단으로 인한 심리적 거리감이 희석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대북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남북철도 연결은 불가피하게 북한 철도의 대대적인 현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한 북한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남북간의 경제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나아가 TKR은 철도로 남북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통일이 사실상 시작됐음을 선언하는 상징이 될 것이다. ◆인천공항·부산항 부흥의 계기 = 한반도종단철도의 복원은 반세기 이상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다는 의미와 동시에 이미 그것은 대륙철도와 연계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TKR이 대륙철도인 TSR과의 연계를 통해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TKR과 TSR 연결은 그동안 해운이 독점해왔던 동북아와 유럽간 교통수송망 체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한국과 유럽간 수출입화물의 수송을 철도가 분담해 양 교통수단의 경쟁을 촉진하고 그 결과 추가적인 수송요금의 인하와 질 높은 수송서비스를 화주에서 제공할 수 있다. 또 TKR과 TSR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경우 아시아의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과 인천항·부산항 등이 동북아의 기·종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이것은 한반도의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전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TKR과 TSR의 연결로 구현될 ‘철(鐵)의 실크로드’는 오랜 세기 동안 반도에 갇힌 우리민족의 국운을 유라시아대륙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동맥이 될 것이다. ◆사활적 이해 걸린 러시아 = TKR을 복원하고 TSR을 연결하는 것은 남·북한과 러시아 모두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이지만 특히 러시아에게는 사활적인 문제이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연해주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TSR은 시베리아 개발의 축이 될 것이다. 또 TSR은 러시아의 동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생명선이다. TSR은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장애요인으로 거론됐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역내 이해당사국 간의 경제적 상호보완구조를 바탕으로 한 다자간 경제협력을 촉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고 그 중심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TSR이 활성화되려면 한국과 일본의 육로수송을 담당해야 한다. TSR이 TKR과 연결돼야 비용과 시간면에서 항만 수송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게 돼 명실상부한 물류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TKR과 TSR 연결을 실현시키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마침내 북한 철도 개선의 재정지원을 조건으로 TKR 복원과 TKR-TSR 연결에 대한 동의를 얻어낸 것이다. 특히 지난 3월18일 남·북·러 3자회담에서 관심을 끈 것은 국영 러시아 철도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의 핫산과 북한의 나진을 잇는 구간 개량사업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점이다. 러시아가 시베리아 개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는 핫산과 나진을 연결하는 것은 TKR-TSR 연결이 사실상 시작됐음을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민족의 부흥을 위한 서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아가리쿠스 관련식품을 둘러싼 소동 일단락> 지난 2월 일본에서 인체유해 논란이 빚어졌던 아가리쿠스 관련 건강식품에 대한 발암촉진 가능성 조사의 최종결론이 나왔다. 은 3월 20일 발표된 일본 후생노동성의 ‘아가리쿠스를 포함한 제품의 안전성에 관한 시험결과’라는 보고서를 인용, 발암촉진의 위험성이 있는 것은 기린맥주의 자회사 ‘기린웰푸드’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다른 제품은 위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아가리쿠스(흰들버섯 또는 신령버섯)는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간기능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를 통해 2003년부터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2월 ‘기린웰푸드’에서 출시된 제품이 발암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판매정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후생노동성은 다른 아가리쿠스 관련 식품 중 제조방법이 다른 두 종류(S.S.I와 선헬스에서 발매된 제품)도 함께 발암촉진작용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했지만 이들 제품은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S.S.I의 다케구치 이사는 과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것은 1개사 제품뿐이라고 보도됐는데도 마치 아가리쿠스 식품 전체가 문제인 것처럼 알려져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전성이 증명된 자료가 확보된 만큼 하루빨리 소동을 마무리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밥일꿈]큰뒷부리도요의 신비로운 태평양 종단 큰뒷부리도요의 신비로운 태평양 종단 닐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도요새’란 이름은 알지만 그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다. ‘도요·물떼새’는 눈으로 먹이를 찾는 ‘물떼새’와 부리 끝에 예민한 신경조직이 있어 부리 끝의 감각으로 먹이를 찾는 ‘도요새’를 모두 포함한다. 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도요새 가운데 ‘큰뒷부리도요’(Bar-tailed Godwit)가 있다. 봄철에는 수백마리 또는 수천마리에 이르는 무리를 주요 도요·물떼새 구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새만금, 금강, 서산, 아산과 남양만, 인천갯벌에서이다. 큰뒷부리도요는 비둘기보다 조금 큰 몸, 긴 다리와 휘어져서 약간 위로 향한 긴 부리가 특징이다. 수컷은 이맘때 쯤이면 몸 아랫부분이 밝은 주황색을 띠고 암컷들은 몸집이 더 크지만 덜 화려한 색을 지녔다. 이들은 얕은 물 속을 걸어다니며 긴 부리로 진흙 속을 탐사한다. 큰뒷부리도요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철새(이동 조류)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겨울을 난다. 2월과 3월에 그들은 집중적으로 먹이를 먹고 몸무게를 2배로 늘린다. 3월의 어느날 초저녁, 기후 조건이 맞고 연료로 쓸 체지방이 충분히 저장된 뒤, 이들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이들은 장장 9100km를 멈추지 않고 날며, 비행시간은 78~90시간이나 지속된다. 며칠 낮과 밤을 쉬지도 않고 먹이도 물도 없이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갯벌로 날아오는 것이다(Battley and Gill, 2004). 수척해진 몸으로 새만금에 도착한 이들은 다음의 대이동 - 북시베리아와 알래스카의 번식지까지 - 전에 최상의 갯벌에서 몇주일 동안 먹이를 먹고 다시 몸집을 2배로 불린다. 시베리아나 알래스카의 번식지에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는 짧은 여름(6·7월)을 지낸 후 큰뒷부리도요들은 새끼들을 데리고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들 중 특히 ‘baueri’와 같은 더 큰 아종(亞種)의 경우는 많은 수가 알래스카에서 광활한 태평양을 지나 뉴질랜드에 이르기까지 1만~1만1000km에 이르는 행로를 먹이 섭취도 없이 한번에 날아가는 최장의 비행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attley and Gill, 2004). 물론 많은 수가 긴 비행 중에 죽을 것이며 가장 강하고 건장한 개체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이들이 장거리 이동에서 살아남느냐 바다에 떨어져 죽느냐는 주요 먹이 지역의 보호에 달려 있다. Miranda(뉴질랜드의 오클랜드 근처)나 새만금갯벌, 알래스카의 프리스턴 습지가 없다면 큰뒷부리도요는 지구상에서 곧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어떤 새를 잃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서 너무도 완벽히 적응해 온 기적같은 생물종을 잃는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한국내 제1운용사가 목표” “지난 1년간은 매우 성공적인 기간이었다. 올해도 성공적인 한해가 될 것이다. 노력을 통해 (한국내) 제1의 자산운용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 3월 국내에서 펀드판매에 나섰던 피델리티자산운용 에반 헤일(사진) 대표가 11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반 헤일 대표는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경제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라며 “향후 5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노리고 세계적인 운용사들이 한국진출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성적 자랑에도 바빴다. 피델리티가 판매하는 4개의 국내 성장형 주식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수위권이다. 1년 수익률은 55.07%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운용사 23개 가운데 2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수탁고는 8347억원이다. 에반 헤일 대표는 피델리티의 명성에 비해 수탁고 증가율이 낮은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제로상태에서 시작한 것에 비해 1년만에 거둔 성과로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펀드시장에 대한 비판도 했다. 에반 헤일 대표는 “(한국내) 펀드가 7000여개에 달해 세계 3위권”이라며 “펀드를 내놓아 수익률이 낮으면 곧바로 다른 신상품을 내놓는 식 때문에 어치구니없이 많은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2
- 증권업협회단신 #그래프 있어요 (3월 채권거래실적) 채권 장외거래 늘고 장내거래 줄어 증협 3월 채권시장분석 채권 장외거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11일 채권시장분석(KSDA BOND REVIEW) 3월호를 발간하고 지난달 채권거래실적 등을 발표했다. 증협에 따르면 3월 한달동안 242.1조원 어치 채권이 장외에서 거래됐다. 2월(224.1조원)보다 8.0% 늘어난 셈이다. 반면 장내거래 실적은 23.6조원어치. 2월(27.2조원)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13.3%). 장외거래가 전체 채권거래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1%에 달한다. 발행시장 측면에서 보면 지난 한달간 발행된 전체 채권규모는 34.1조원으로 2월의 26.9조원보다 26.4% 늘었다. 증협은 “국채 통합발행제도로 3월 들어 국채 발행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채는 2월 1.9조원에 비해 53.0%나 증가한 3.0조원 어치가 발행됐다. 이 가운데 무보증 회사채 발행량이 1.8조원으로 2월(1.1조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
- 자살사이트서 만나 동반자살 시도 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사람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한 혐의(자살방조)로 하 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9일 오후 7시쯤 강서구 화곡동 한 모텔에서 인터넷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임 모(25)씨와 소주 6병을 나눠 마신 뒤 함께 독극물을 복용해 임씨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임씨와 지난 3월 중순부터 만나 자살을 모의해 왔고 마신 술 때문에 구토를 해 살아나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하씨는 “최근 사기죄로 조사받고 벌금 190여만원을 부과받아 살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임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
- “앙골라의 밤이 중국인으로 넘친다” 사회기반시설 공사 중국 근로자 투입 중국자본, 앙골라 정권과 유착 비판도 중국이 아프리카 산유국 앙골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앙골라 현지에서는 중국의 진출이 자국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앙골라 주간 는 ‘중국 달러, 앙골라경제 재건 못한다’는 제목으로 1면을 장식했다. 중국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이 앙골라 정부 관료의 만성적 부패를 문제 삼아 ‘선개혁 후지원’을 내세우고 서구자본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차관을 제공하는 등 협력정책을 폈다. 2004년 3월 중국 엑심뱅크는 앙골라 정부에 석유를 제공받는 대신 20억 달러에 이르는 차관을 제공했다. 엑심뱅크는 또 지난해 11월 앙골라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약속한 차관의 절반을 투입했다. 이중 2억4000만 달러가 400km에 이르는 도로 보수공사에 할애됐다. 중국은 앙골라에 차관을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앙골라 재정경제부 장관 호세 페드로 드 모레스는 “중국은 앙골라에 차관을 더 제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제공될 추가 차관은 2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자본에 의한 대규모 건설은 중국에서 건너온 인력이 수행하기 때문에 앙골라 고용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는 분석했다. 수도 루안다 4개 지역 재건 프로젝트에 600명의 중국인이 투입됐고 수도에서 돈도까지 180km에 이르는 도로건설 현장에도 중국 노동자로 이뤄진 현장 인력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루안다 종합병원과 루안다에서 50km 떨어진 봄지저스 공항 공사 현장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밤이 되면 수도 루안다의 카지노와 오락장은 중국인으로 가득하다”고 는 보도했다.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앞으로 2~3년 동안 중국 노동자 수천 명이 앙골라로 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국에서 넘어온 인력은 죄수들로 구성돼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제3세계 국가 건설현장에 죄수들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들은 식사만 제공 받고 월급도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본이 앙골라 정권과 유착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앙골라 정부가 막대한 석유자원을 담보로 수십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받았지만 이 돈이 앙골라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