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유학기제 분석 교육부는 8월 6일, 교육개혁 5대 과제이며, 온 국민이 협력하고 지원하는 정부 3.0 과제의 하나인 자유학기제를 ´16년부터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 시안을 발표하였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1~3학년 전체 학기 가운데 한 학기 동안 학생이 중간·기말 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인성・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다. 입시 위주의 교실을 ‘학생’ 중심으로 변화시키면서 입시에만 매달려온 학생 스스로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공부와 함께 창의성을 지닌 인재로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교과수업을 토론·실험·실습 등의 학생 참여형으로 진행하고, 진로 탐색·예체능·동아리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두 바퀴가 굴러가는 양상인 셈이다.자유학기제는 주입식 교육문화 개선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취지로 볼 때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의 소리도 만만찮다. 자유학기제가 1학년 2학기에 전면 시작되면 학업의 흐름이 끊겨 학습관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단순히 시험이 없어졌다고 좋아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은 이 제도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일선의 교사들은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운영 학기에는 업무가 평소의 3배로 늘어난다. 수업 연구, 행정 업무, 교무, 학생 수 과다 등으로 어느 것 하나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다.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자유학기제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첫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대부분의 우려와 걱정은 학업 흐름 단절과 그에 따른 학력 저하, 2~3학년과의 연계성 부족 등이다.또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면서 안정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지속적인 보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렇게 볼 때 자유학기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프로그램 다양화와 제도 운영 역량 강화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되고 있다.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 및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교육청의 지원시스템 강화 등도 후속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일반교과의 학년별 반영비율도 일부 조정했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교과활동상황 150점, 출결상황 20점, 봉사활동실적 20점, 학교활동(수상실적 및 자치회 임원활동) 10점 등 모두 2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교과활동상황(일반교과체육·예술교과)내 일반교과의 학년별 반영비율을 현행 1학년 24점(20%), 2학년 36점(30%), 3학년 60점(50%)에서 1·2학년 54점(45%), 3학년 66점(55%)으로 바꿨다.또 수행평가 항목을 분석하여 수행평가의 질을 높이고 여러 교과가 함께하는 집중독서를 통한 창의적 사고를 위한 활동을 하는 등 그동안의 수행평가 방식에서도 발전적인 모습을 꾀한다.살펴 본 바와 같이 자유학기제는 새로운 수업방법 및 학생 참여형 수업을 구상하고 교과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시각에서 수업을 구성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말 그대로 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의 확보, 교과간 융합 수업을 위한 코티칭 등의 수업의 방향을 위한 고민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즈음에 정부와 교육부에 바라고 싶은 것은 실천가능성 있는 자유학기제의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지속적이고 일관된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김 나연 부장국풍2000학원 초중등부 국어과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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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놓친 대상… 올해 새로운 분야로 도전해 획득 지난 7월 16~17일 한국교원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기술교육단체총연합회 주관하는 제7회 대한민국 융합기술축전에서 마포중학교(교장 한영호) 3학년 DH팀(성동현, 김동현 학생, 지도교사 권석영)이 사물인터넷 메이커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중·고생들이 기술 체험과 과제 해결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제7회 대한민국 융합기술축전은 로봇 Makers 대회, 오토마타 Makers 대회, 사물인터넷 Makers 대회, 3D 프린팅 Makers 대회, 융합 Makers 토론대회 등 5가지 분야로 경연을 벌였다.자신만의 사물인터넷 아이디어 구현“대상을 받아 정말 기뻐요. 작년에 대상을 아깝게 놓쳤기 때문에 기쁨이 두 배로 큰 거 같아요. 대회 초반에는 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점점 결과물이 나오고 다른 팀의 결과물을 보면서 대상에 대한 확신이 들더라고요.”DH팀이 참여한 사물인터넷 Makers 부분은 오렌지보드로 각종 센서와 모터 등에 프로그램을 입력한 후, 목재로 모형 집을 만들어 센서와 모터, 부저 등을 각각 맞는 위치에 설치해 자신들만의 사물인터넷 아이디어를 구현시키는 대회다.DH팀의 성동현, 김동현 학생은 창의공학반 동아리 친구로 지난해 로봇 Makers 부문에 출전해 아쉽게 대상을 놓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새로 생긴 사물인터넷 부문에 지원했다.대회 준비기간이 기말고사와 겹쳐 연습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대회 이틀 전부터 방과 후에 학교에 남아 지도 선생님이 대회 준비를 위해 마련해 준 아두이노 관련 도서를 읽으며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대충이나마 익혔다. 이후 직접 프로그램을 입력해 미리 구동을 시켜보기도 했다. 목공 작업은 동아리인 창의공학반에서 많이 해봤기 때문에 따로 연습이 필요하지는 않았다.처음 접하는 프로그래밍, 밤새 익혀대회를 준비하면서 프로그래밍이 가장 큰 벽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프로그램 언어 간의 상호 관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했고 책에 나오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명령을 프로그래밍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명령문 간의 충돌을 찾아내 고치는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시행착오를 미리 겪어보고 해결책을 찾은 덕분인지 막상 대회장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DH팀이 상을 받게 된 이유는 노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강조한다. 비록 이틀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회준비에 사활을 걸었고 밤을 새며 안 되는 부분을 계속 고치고 아이디어도 계속 고민했다. 창의공학반 동아리실로 사용하는 기술실에는 많은 센서와 재료가 있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이 구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도 폭넓게 나올 수 있었다.“우리 팀이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팀워크입니다. 파트너와 초등학교 때부터 의기투합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각자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우리에게 대상이라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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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2016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시행하고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과정이다.자유학기제 운영에는 오전 4시간은 공통과정으로 기본교과 영어·국어·수학·사회·과학을 배우고 오후 3시간은 자율과정으로 학생의 관심과 흥미, 진로탐색, 동아리활동, 예술, 체육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 진로의 관심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자유학기제에서 수업의 특징은 학생활동 중심수업이다.융합인재교육(STEAM)은 예를 들어 빛의 합성을 학습한 후에 합성 원리를 이용한 미술작품을 완성해서 과학과 미술을 연계하는 교육이다.교과교실을 활용한 학생 참여수업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한다. 지역의 축제와 관련해 농산물 캐릭터 장착하기는 미술을 연계한 상품소개로 지역과 사회를 효과적으로 소개한다.중학교에서 시행하는 자유학기제는 분명히 청소년시기에 한번은 생각해 봐야하는 적성, 진로의 탐색의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다. 반면에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들 또는 학부모님들의 이해부족이 공부를 해야 하고 상급학교에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도저도 아닌 시간 낭비로 성적하락과 고교진학의 어려움과 더 나아가 수능 준비에 소홀해 질 수 있다. 온새미학원정승재 원장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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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진학을 위한 탐색→결정→확정의 세분화된 3년 프로젝트 학부모들에게 주요 관심사를 꼽으라면 그 첫째는 교육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입시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과정은 교육 투자와 관심의 클라이맥스이다. 부천내일신문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관심을 해소하고 고교진학에 도움이 되고자, 시내 고등학교들을 찾아 진학을 위한 입시정책과 진로 찾기를 위한 학교들의 노력을 담아보았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개교 11년차 상원고 진학을 돕는 104개 자율동아리 운영상원고는 지난해 12월 개교 10년차를 맞았다. 부천 상동에 자리한 이 학교중점 교육의 특징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인문사회 진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이를 위해 상원고는 정치, 경제, 경영학과와 이공계 진학 학생들은 위한 국제정치, 국제 경제, 고급물리, 고급생명과학, 사회과제연구과목을 추가 개설, 운영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학생 주문형 강좌에서는 사대, 교대, 어학 계열 진학 학생을 위해 교육학과 논술 시험, 토론 학습을 한다. 또 법대 진학생을 위한 자치법정, 학생 자치 누리제의 모의 법정 및 학생 간의 갈등 조정 등의 학생 또래 조정 운영도 열고 있다. 여기에 바른생활부와 학생자치 활동 등이 학생기획프로그램은 사회 계열 진학생들을 위한 제도이다.둘째로 자연이공 진학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영재학급과 산룽물발표 대회, 학생 주문형 강좌도 운영된다. 따라서 상원고의 자연이공계 진학 희망자들은 세종과학교실과 한탄강 지질탐사, 천체 관측 활동, 융합과학대회, 탐구토론 대회에 참여해오고 있다.여기에 진학을 돕는 세 번째 특징은 예체능 진학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관련 학생들은 체력 증진 아침 체육 활동, 축구, 농구, 피구 및 기초 체력 강화와 복싱 등 아침 체육 활동 학생 주문형 강좌 등을 활용한다.상원고 정재아 교감은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 진학을 돕기위해 본교에는 48개의 정규 동아리와 104개의 자율 동아리, 68개의 각종 교내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논술전형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진로탐색단계, 진로결정단계, 진로확정단계의 진로진학지도상원고는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위해 진로탐색→진로결정→진로확정의 3단계의 맞춤형 지도를 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년간 입시에 노하우의 교사를 학년별로 별도 배치했다.교사들은 학년별로 자체 전문학습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입시 정보를 업그레이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 심도 있는 진로진학 상담을 위해서이다. 또 학생들은 진로관련 동아리 선택, 대회와 프로그램 참여와 함께 대학생 멘토링, 축제기획단, 학생회 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1학년:진로 탐색단계, 독서, 직업 탐방, 직업 탐색, 학교주관 상원고 맞춤형 진로진학설명회 개최(상원고 학생들만을 위한 진로 진학 설명회, 3년 동안 쌓아야 할 체계 등), 진로관련 교육과정 내 동아리 및 자율 동아리, 이공계 진학학생을 위한 영재학급 산출물 발표대회, 과학탐구토론, 융합교육☞ 2학년:진로 결정단계, 진로 관련 독서, 대학 탐방, 직업 결정, 진로 결정에 따른 자율 동아리 개설, 입시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 쓰기, 입시 관련 진로 결정 방과후프로그램, 전공 탐색 대회,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국제정치, 국제경제, 심화물리, 고급생명과학, 사회과제연구), 진로진학설명회☞ 3학년:진로 확정단계, 3학년 맞춤형 진로진학 설명회, 최종 3학년 보강 내용 점검, 작성된 진학 자료 분석에 의한 3학년 진로 최종 확정, 자율 동아리 활동 강화< 부천시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입시지도 나서부천교육지원청 진로진학팀에는 상원고 교사 2명이 참여하고 있다. 입시지도를 위해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히 공조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에 상원고 교사들은 진로진학 자료를 구축하고, 개인 컨설팅에 참여와 교육지원청의 교사들과의 모임에서 추출한 입시 자료를 공유한다.또 시내 3학년 교사들과 매주 모여 입시 경향을 분석해 진로진학상담 자료로 활용하는 등 자생적인 진로진학 탐구 교사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진로진학 지도에서는 교육과정 및 전공 연계 현장체험학습 활동도 점검한다. 활동 후 보고서들은 전형 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활용하기 때문이다.모든 입시지도는 학생들의 원하는 전공과 대학 진학을 위한 것에 집중된다. 대학은 물론 사회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이며, 소통하고 협력하며, 화합하는 인간형을 추구한다. 입시에서도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학생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정 교감은 “최근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선발을 늘이는 반면, 정시 비중은 점점 더 낮추고 있다. 따라서 수시전형에 따른 부천 학생들의 경쟁력을 위해 교사는 강의식 단순 전달 수업을 고등정신 기능인 적용과 응용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Tip 상원고의 입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도 내용▶ 반복 문제 풀이나 기초 지식은 과제나 사이버 학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적용단계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적어도 한 학기에 2~3번은 제공해 줘야 한다. 또 스몰 페이퍼 작성, 발표, 토론, 멤버를 구성해 문제 해결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개설되지 않은 관심분야의 자율 동아리 구성을 돕고 연구한다.▶ 학교 내의 교과와 비교과 영역 활동 확대를 통해, 수시 전형에서 ‘내가 미래 사회에 적합한 학생’이란 점을 부각시킨다. 독서, 봉사정신, 소통, 배려와 예의, 이타적이며 창의적인 품성과 자질 쌓기▶ 학부모는 학교 교육에 신뢰를 두고, 교내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며, 자녀의 진로에 따른 직업을 위한 다양한 진학설명회 활용하기▶ 나만의 감동적 스토리 풀어내기-교과 내외를 통해 자신만의 진로와 적성을 위한 창의적인 비교과 활동과 이를 위한 교사, 학생과의 정기적인 상담과 지원 상원고 최근 3개년 간 진학 실적 (재학생)2014년구 분졸업자진학자취업자기타전문대학대학교국외진학계전문대학대학교소 계남1915861000119072여1335057000107026합 계324108118000226098비 율33.336.400069.8030.22015년구 분졸업자진학자취업자기타전문대학대학교국외진학계전문대학대학교소 계남1784661000107071여145653300098047합 계323111940002050118비 율34.429.100063.5036.52016년구 분졸업자진학자취업자기 타전문대학대학교국외진학계전문대학대학교소 계남166455400099067여1354758000105030합 계30192112000204097비 율30.637.200067.8032.2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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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술로 취업의 벽 넘는 ‘주얼리 공예전문가’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전문 기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등학교부터 진로교육이 보편화 되면서 일찍부터 공예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과 이른 직업교육이 더해지면서 전문 기술자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용과 요리가 예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던 분야라면 주얼리 공예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문직이다. 목걸이 반지 팔찌 등 주얼리 산업이 발달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주얼리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다. 주얼리 공예전문가가 되는 길을 찾아보자.직업 찾는 청년부터 창업 원하는 주부까지귀금속 공예 전문가가 되는 길은 다양하다. 귀금속 공예 전문 학원에서 기본 기술을 익힌 후 귀금속 가공 회사에 취업하는 방법과 전문대학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대학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진행할 경우 성장 가능성과 진로의 폭이 넓어진다.각 대학마다 예술대학내 귀금속 공예과나 주얼리 공예과가 개설되어 있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디자인 기초 등 실기시험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문대학 중 인덕대학의 경우 국가기능대회 우수자나 금속공예관련 협회 회장 추천을 받아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도 한다.한국주얼리학원 권기숙 원장은 “공예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학과를 선택하기 전에 실무를 체험하러 수강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찌감치 공예전문가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자격증반에서 자격증을 따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한다. 귀금속가공 기능사 자격증 반은 3개월 과정으로 182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개인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뒤늦게 귀금속 전문가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도 있다. 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주부들이다. 김여진(가명)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최근 한국주얼리학원에서 주얼리 세공 기본과정을 배우고 있다. 금속을 녹이고 자르고 두드려 자신만의 악세사리를 만드는 데 푹 빠졌다. 김씨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즐거움은 비싼 명품 악세사리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다. 볼수록 애착이 가고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하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고 말한다.귀금속 세공, 전문 교육기관에서 배워야귀금속 세공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품 모습과는 달리 거친 작업이다. 금속의 특징에 따라 세공법이 다 달라 배워야 하는 것도 많고 다양한 세공기법을 익혀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국주얼리학원 권기숙 원장은 “예전엔 이런 기술은 도제식으로 전수해 장인의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실력있는 강사가 상주하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귀금속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주얼리학원은 경기도에서 유일한 귀금속 가공 전문학원이다.이 곳에서는 주얼리 세공 기본과정과 실무과정, 귀금속가공기능사 자격증 취득반이 운영된다. 주얼리 세공 기본과정은 공예입문자를 위한 과정이다. 각종 금속재료들을 다루는 법 다양한 세공 장비를 사용해 기본 소품을 제작법을 배운다. 실업자와 재직자 모두 국비지원을 받아 등록할 수 있으며 실업자를 위한 주간반과 재직자를 위한 야간반이 운영된다. 교육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다.고등학교나 대학에서 공예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관련 직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주얼리 세공실무과정을 배우면 된다. 세공 고급기술을 연마할 수 있으며 기본과정과 마찬가지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한국주얼리학원은 수강자가 편한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취미반, 자유학기제 동아리 수업을 위해 ‘찾아가는 주얼리 공예 강의’를 진행하고 장비와 작업실 대여도 가능하다.“기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사람의 손맛을 기계가 대신할 순 없어요. 손으로 깎고 다듬고 붙이는 작업을 한 금속공예분야는 전망도 매우 밝다”고 말하는 권 원장.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국주얼리학원이 도약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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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마인드로 무엇이든 열심히, 후회 없이 도전하라! 처음부터 대학에 맞춰 원하지 않는 학과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김영민군(수성고 졸·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1)은 선생님과의 대학 진학 상담 중에 서울대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공학계열학과를 목표로 했던 영민군은 선생님의 맞춤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6군데에 지원해 서울대 외에 서강대 기계공학 학생부종합전형, 성균관대 공학계열 논술전형 3곳에 수시 합격했다.농대 안의 공대, 수자원, 토지, 토목 등 다양한 분야 포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농업생명과학대에 속한 농대 안의 공대라고 할 수 있어요. 조경뿐만 아니라 수자원과 토지를 비롯한 자연자원관리공학, 전원환경공학 분야 등 기초공학 분야를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고 공학사로 졸업을 하게 되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학부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하는 영민군의 얼굴에선 시종일관 환한 빛이 났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학문탐구에 대한 깊은 열정은 이 무더운 여름에도 학교에서 계절학기 수업을 들을 만큼 영민군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듯 했다.“내신 등급이 1.45~1.5 정도, 국어와 과학 대비 사회, 수학 등급이 조금 낮은 편이었어요. 서울대는 일반전형에 지원했는데 심층면접이 수학문제를 풀고 설명하는 거였어요. 아무래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유리할 것 같아서 학교 수학선생님과 기출문제를 실제 면접처럼 풀고 설명하는 훈련을 하고 개인적으로는 EBS ‘수학심층구술 잡고 서울대 간다’ 인강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영민군은 면접을 통해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수학 실력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하지만 수시 지원한 6곳 중 예상을 뒤엎는 결과도 있었다. 3년간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왔던 터라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던 성균관대 공학계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오히려 떨어지고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던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것. 그는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다른 것 같고 어쨌든 합격의 비결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활동이야말로 좋은 글감의 시작“자소서 쓸 때는 뭘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돌이켜보면 쉽게 써내려갔던 글들이 대체로 좋은 글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노력한 활동들이기도 했고요. 1학년 때 발명대회에서 빨대에 샤프심을 여러 개 저장해놓고 사용할 수 있는 샤프를 만들었는데 출품한 다른 발명품들과 비교해보니 굉장히 초라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제 발명품이 1등을 하고 수원시 발명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거예요. 이 과정에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 있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 물건의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기능과 사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됐고 이런 부분을 솔직하게 써내려갔죠.” 결국 남과 다른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자소서의 내용에 충실했던 것이 주효했다.자신을 책에 비유해 사람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도서관’ 활동에선 평소 취미였던 마술을 보여줬는데 이 과정에서 트릭이 주는 거부감, 누군가를 속이는 행위 등 마술을 통해 즐거움을 줄 때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생각해보고 서로 즐겁게 마술을 즐기는 방법도 공유하게 됐다. 도전해봤기에 얻어진 값진 깨달음의 결과였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고등학교 시절은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영민군은 덧붙였다. 한치 앞도 모르는 입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그와의 얘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단어는 ‘열심히.’ 지금의 결과는 평소 그의 긍정적인 성격과 ‘열심히’가 만나면서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뭐든 열심히 하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은 확실해요. 열심히 한 활동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활동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3년은 죽었다고 생각하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전 수험생 시절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닌데 어차피 힘든 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겼으면 좋겠어요.” 영민군은 후배들에게 ‘열심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을 조언했다. 학교 선생님들은 고등학교의 특성은 물론 선배들의 사례와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진학상담을 하는 만큼 이런 선생님들의 의견을 참고하면서 입시정보를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토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몫, 이것이 한치 앞도 모르는 입시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다.“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학부에서 배우는 것과 연결 지어 조경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냥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재밌게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열심히’ 예찬론자 같은 열정적인 삶의 모드에 덩달아 ‘열심히’를 외칠 수밖에 없는 걸 보면 영민군에게선 긍정바이러스가 뿜어져 나오는 모양이다. Tip김영민군에게 묻다, 포트폴리오 Yes or No!▷스터디 플래너에 맞추기보다는 나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Yes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스터디 플래너를 아주 구체적으로 적을 것을 추천해줬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잘 되지 않았다. 평소 공부 스타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내겐 규칙적인 공부가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아침 자습시간엔 무조건 국어, 자투리시간은 수학 문제풀기 등 월~금까지 같은 시간엔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몇몇 규칙을 만들어 실천했는데 누구에겐 지루할 수 있겠지만 내겐 가장 편안한 공부법이었다. ▷일관성 있는 진로탐색만이 자소서에 영향력을 미친다? No물론 일관성 있는 진로탐색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마이너스 요인이 되진 않는다. 진로탐색의 일관성은 다른 부분에 비해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다양할수록 좋은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성실성, 노력, 관심사 등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마냥 늘어놓는 활동보다는 정말 열심히 참여했느냐가 중요하다.주요 교내활동_ 연구논문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 수학·물리 학습동아리, 건축동아리, 생명 멘토수상실적_ 학업우수상, 표창장, 발명대회·논문대회 등 수상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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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사의 차분하지만 활기찬 일기 율천고 혁신부장교사조다윗여름방학 전 10일 간의 기록 7월 5일 혁신학교, 자율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여름방학이 1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1학기를 반성하고 재충전할 방학이 점점 더 간절하다. 오후에 혁신실천연구회 정기모임이 능실초등학교에서 있었다. 수원시 각 혁신학교의 혁신부장들과 교육청 혁신교육담당 장학사와의 대화가 있었는데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지나치게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교육청을 성토하는 시간이 되고 말았다.혁신학교의 성공에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당연히 중요하지만 관리와 통제로 이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자율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원해야 한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야한다. 7월 6일 학생들의 특기·적성 고려한진로지도 절실수업시간에 기말 지필평가 서술형 정답과 개인 점수를 확인했다. 학업에 관심이 없어 답안지를 백지로 제출한 학생들도 보인다. 율천고에는 전문계 고등학교에 떨어져서, 혹은 부모님을 못 이겨 입학한 학생들이 많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다수 일반계 고등학교들이 비슷한 상황이다. 학생들의 특기나 적성을 고려한 진로지도가 아닌 명문대 입학을 위한 가혹한 경쟁이 불가피한 학력중심 사회가 오늘의 학교문화를 병들게 한 주범이다.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여기에서 자유로운 학생은 거의 없다. 7월 7일 효과적인 모둠수업 운영 고민수업시간에 1학기 수업평가 설문을 해보니 모둠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반대하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이 소란하고, 모둠친구들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졸리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다는 찬성 학생들도 있다. 학생간의 수준 차가 크고, 학습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이 많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강의식 수업의 결과는 그동안 이미 수없이 경험해온 터라 반대의견이 있다고 해서 강의식 수업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인 모둠수업을 운영할 것인가? 매번 되풀이되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는 과제다. 7월 12일 와글와글공부방 1학기 평가오후 6시에 메타인지를 활용한 하브루타 방식의 방과후 학습동아리인 ‘와글와글공부방’ 1학기 평가회를 가졌다. 운영을 도와 준 졸업생 멘토 5명과 각 학년 학습동아리 대표들과 함께 1학기를 돌아봤다.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좀 더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담당교사지만 저녁에 출장이나 회의가 많아서 공부방을 많이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졸업생들과 동아리 대표들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7월 14일 1학기 마지막 야간자율학습 감독1학기 마지막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했다. 시험 이후라 참여한 학생들이 별로 없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2017년 야간자율학습 폐지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사뭇 궁금하다. 여러 변수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찬성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소망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밤늦도록 학교와 학원에서, 직장인들은 밤늦도록 일터에서 지쳐가고 있다. 그런 삶이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멈추지 않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힘들게 달리고 있을까? 답답하다. 7월 19일 방학 전 영어책 읽기 수업 진행대부분의 학교가 시험 후 방학까지 1~2주간의 시간을 보낸다. 이 기간 동안 수업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영어책 읽기 수업을 진행했는데 효과가 괜찮았다.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록을 작성한다.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은 활동내용을 생활기록부에 적어 줬다. 저녁에는 3학년부에서 초대한 저녁식사 모임에 참석했다. 3학년 담임선생님들은 여름방학에도 학생들의 입시지도, 자기소개서 지도 등으로 쉴 틈이 없다.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내드린다. 7월 20일 3주간의 방학, 2학기 달릴 힘 충전드디어 방학이다. 약 3주간의 방학을 통해 2학기를 달릴 힘을 충전해야겠다. 평소 관심 있던 직무연수를 2개 신청했다. 그리고 지지부진한 우쿨렐레 연주 실력을 키울 우쿨렐레 지도자과정 직무연수도 신청했다. 이렇게 바삐 지내다 보면 방학이 금세 훌쩍 지나갈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워진다.2학기를 시작하며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방학동안의 안부를 묻다보니 어느새 첫 시간 수업종이 울린다.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눈을 맞춰본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이며 얼굴들이 그저 반갑다. 첫 시간부터 진도를 나갈 수는 없는 법! 인디언식으로 친구이름 지어주기 활동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다. 한 학생이 ‘따스한 바람’이라고 내 이름을 지어주었다. 맘에 든다. 자! 다시 시작이다!! 2016-08-24
- 대입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마지막 관문 면접② 이젠 생기부 최종 수정은 2주도 남지 않았으며, 자기소개서 작성도 한 달 남짓 남아있다. 서류에 모든 정신이 집중되어 있겠지만 동시에 중요한 것이 2차 면접이 아닐까 한다. 면접에 대한 기본 사항은 이전 호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면접 대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대학교에서 면접을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서류로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을 직접 묻고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누가 갑이 될까? 면접관일까? 아니면 학생일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면접에서 갑은 면접관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서 면접을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만 활용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의 주도권은 학생이 가질 수 있게 된다. 15분 남짓한 시간동안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멋진 생방송 한편을 찍고 나오면 된다.대부분의 면접 방식은 3:1면접 방식이다. 이번호에서는 확인면접과 인·적성 면접에 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해보자. 질문은 보통 4개에서 많아야 6개 남짓일 것이다. 이중에서 3~4개 문항은 생기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질문이 나올 것이고 나머지 1~2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예상하기는 힘들다.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째, 생기부 분석을 항목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생기부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성적, 출결과 같은 교내외에서 활동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는 생기부 상의 결과를 토대로 그러한 결과가 나온 동기와 과정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물론 자기소개서에도 생기부상의 결과물들에 대한 동기와 배우고 느낀 점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심층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면접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위에 열거한 항목에 대해 동기와 과정 및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대비하여야 한다.둘째, 자기소개서에 다루었던 내용은 면접 시 중요한 질문 자료이기 때문에 연관된 모든 질문 목록을 만들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어느 정도 주관과 감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면접관은 반드시 검증하려 들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와 생기부의 객관적 연결고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해서 면접에 임해야 한다.본스터디학원조성훈 원장041-571-1235 2016-08-24
- 시원한 이야기, 열 받는 이야기 냉방병을 앓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이후 나는 에어컨이 들어오는 장소에 갈 때는 꼭 긴팔 옷을 하나씩 챙겨 다닙니다. 기차를 탈 때나 식당에 갈 때, 그리고 강의를 할 때나 극장에 갈 때 그렇습니다. 집에서는 에어컨을 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열대성 기후로 변해가는 여름을 나기가 여간 힘들지 않네요. 이 원고를 쓰는 지금 시각이 새벽 3시입니다.어제 오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누워서 쉬다가 조금 잠을 잤습니다. 밤에 문을 열어놓고 자다가도 이 시간에는 찬바람이 들어와 문을 닫게 되지만, 올 여름에는 아침까지 창문을 열고 자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자연 조건이 어려운 기간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생활 뉴스는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짜증나고 열 받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우연히 가입한 미술 동아리 밴드에는 매일 시원한 그림들과 좋은 해설들이 여러 개씩 올라옵니다. 나에게는 큰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있네요. 그런가하면 올 여름에도 예외 없이 국가기관이나 사회 상층부에서 저지른 사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부는 경북 성주 군민들을 여름 내내 뙤약볕에서 절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 하였고, 현직 부장판사의 성매매 현장 발각 또한 거의 유사한 충격이었습니다. 발암물질 함유로 문제가 된 학교 우레탄 운동장을 방치한 채 예산 배정을 거부하고 있는 당국도 한심하기 짝이 없지요. 가진 자들의 비리나 횡포는 결정적으로 우리의 정신건강에 타격을 가해옵니다. 어떻게 그들의 재산은 단기간에 수십억 원씩이나 증가하는지, 왜 그들의 불법은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는지 정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은 속이 터집니다.미국 대통령 후보 트럼프의 막말 시리즈도 우리를 짜증나게 합니다. 남의 나라 대통령 후보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가 하는 말들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직접 관련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냥 넘길 수도 없습니다. 그 사람처럼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여럿 있어서 더욱 안타깝지요.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성 질병의 침입 소식이 없어서 금년 여름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연기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었는데, 다행히 올림픽이 순조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협약을 최초로 맺어 기후 재앙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을 시작했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환경을 강조하면서 경기를 시작한 일도 의미가 컸습니다. 경기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전해오는 미담과 전설들이 이 여름 막바지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해주기를 기원합니다.아파트지만 우리 집은 문을 다 열어 놓으면 앞뒤로 바람이 잘 통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바람 통로에 앉아 있어도 별로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마치 데자뷰처럼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네요.고3 여름방학에 고향집으로 내려가 혼자서 입시준비를 하면서 동네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향교 뒤쪽 대나무 숲이 있는 곳에 나무 책상과 걸상을 놓고 책을 읽었습니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50년이 지났어도 어제 일 같이 생생하네요. 그러고 보니 그 시절에도 시골 부자 늙은이가 소녀 성추행으로 손가락질을 당했었네요.홍성에서 발행하는 마실통신을 메일로 받아봅니다. 농민들과 시골 마을에서는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났을까요? 소식지에는 인간적인 얘기들이 여럿 실렸습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에어컨을 켠 사무국장이 전기요금 걱정하는 이야기, 동네 식당 아주머니가 대단한 슬로우 푸드 요리 전문가로 식생활을 넘어 농촌공동체를 살려갈 생명철학을 말씀하는 인터뷰도 있네요. 역시 미래의 희망은 오래 전부터 시골 마을에 내재돼 있었나 봅니다.국민들이 기적처럼 만들어 준 20대 국회가 어떻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활동해주리라는 믿음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김영란법이 드디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투명사회로 진입하게 되기를 바라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온 가족이 힘겹게 여름을 넘기더라도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보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의수(전북대 명예교수. 독일현대철학)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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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고 교내 동아리 ‘T.dent’ 티처+스튜던트의 조합인 T.dent(티던트)는 교사직을 꿈꾸는 춘천여고 학생들의 교내 동아리. 각자 추구하는 교사상, 다양한 시사·교육 문제들에 대한 토론과 함께 창의적인 교수법 등을 익히면서 서로를 멘토링한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을 맞아 더욱 특별한 경험을 쌓은 이들. 춘천지역의 한 초등학교로 직접 나가 아이들을 만나고 언니, 누나가 아닌 선생님으로서 누구보다 알찬 시간을 보냈다. 똑 소리 나는 예비 선생님들 모였다! 춘천여고에서 운영 중인 1인 1동아리 프로그램. 각자의 색을 지닌 다양한 동아리들 가운데서도 티던트는 그 목적과 방향이 뚜렷한 편이다. 중학생 무렵부터 교사의 꿈을 가져온 교대, 사범대 진학 희망자들이 몰리다보니 10명만을 뽑는 멤버 선발과정이 꽤나 치열하다. 이전 기수 선배들로부터 꿈에 대한 열정, 시사나 교육에 관련된 문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인정받아야만 티던트의 일원이 될 수 있다. 학기 중 동아리 시간 내에 모여 토론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올해는 특히 가능한 많은 경험을 위해 2학년이 멘토가 되고 1학년이 멘티가 되는 자체 멘토링 프로그램도 만들었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틈틈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동아리 활동계획서와 예산계획서를 작성해 진로동아리 지원금도 받았다. 이것으로 동아리 문집도 만들고, 모임 식비와 도서 및 교구 구입에도 활용하는 똑 소리 나는 예비 선생님들의 모임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1기 선배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초등학교 방문 멘토링 수업이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T-멘토링 티던트 멤버들은 이미 방학 전부터 T-멘토링 캠프를 계획했고, 방학의 시작과 함께 연일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을 이겨가며 준비를 했다. “방학 내내 함께 만나 많은 이야기도 하면서 철저히 사전준비에 임했어요. 캠프는 비록 일주일간 진행되었지만, 실제 준비기간은 한 달이 넘어요. 각자 맡은 과목에 대한 수업계획안을 짜고, 그걸 다시 거둬 문제는 없는지 체크하고 수정하고….” 기장을 맡고 있는 박지혜(춘천여고 2학년, 4기) 학생은 이런 일련의 준비과정 자체가 모두에게 뜻 깊은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8월 8일, 드디어 캠프의 시작. 스무 명의 티던트들이 김유정역 인근의 금병초등학교를 찾았다. 일주일간 T-멘토링 캠프 진행을 위해 전철로 오가는 수고는 당연한 일이라 이야기 하는 학생들. “고학년, 저학년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역시 두 수업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어요. 고학년들은 저희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차분히 따라와 주었다면, 저학년들은 저희와 마찬가지로 들떠있었죠. 하하.” 수업 첫날, 초등학생 멘토링을 처음 경험하는 티던트의 1학년(5기)들은 더욱 설레고 긴장했을 터. 이런 고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의 긴장을 알 리 없는 초등 1학년생들은 새로운 어린 선생님의 등장에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 감동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아이들 하지만 다음날, 그 다음날이 이어지고 서로에게 더 익숙해지면서, 티던트들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더불어 가르침을 받으며 자신들의 꿈으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지난해 금병초에서 멘토링 수업을 끝내고 우리끼리 남아서 소감들을 주고받고 있는데, 멘티 아이들이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저희를 위해 춤을 준비했다며 정말 열심히들 보여주더라고요. 감동이었죠. 예상치 못한 큰 선물에 아이들이 떠나고도 저희들 사이에 한동안 정적이 흘렀어요. 아, 짧은 순간이었건만,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는 진짜 선생님이었구나.” 올해도 20명의 티던트 예비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과 교구들을 가지고 일주일간 아이들과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공유한 채 캠프를 마무리했다. 꼬맹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는 아쉬움이 컸지만, 겨울방학 때 꼭 다시 오라며 안기는 아이들 앞에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오리라 다짐한다. 금병초 학부모 김은일 씨는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첫날부터 아이들이 언니 선생님들 수업이 너무 재미있다고 해 만족감이 참 컸다”며 “게다가 마지막 날은 고등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쓴 감동스런 편지까지 받고 나니 너무 고마웠고, 좋은 선생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으로20명의 티던트 학생들 중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목표를 새로 세우기도 하고,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교사의 꿈을 접는 학생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1~2학년 동안, 함께 교사를 꿈꾸고 함께 노력하며 꿈을 향해 다가가는 이 과정 자체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또한 누군가의 마음속에 ‘작은’ 선생님으로 남아있다는 값진 경험도 누린다. 이 경험은 훗날 정식으로 교단에 서서 자신의 첫 수업을 시작하는 그날을 위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또한 교사가 아닌 다른 모습이더라도, 자신이 가진 작은 재능을 필요한 곳에 뿌릴 수 있었던 더없이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2016년 춘천여고 티던트를 소개합니다! 홍은혜 홍민주 엄채윤 김솔애 강채현 이세영 김민지 노지현 임도경 안정민 박지혜 곽어진 유혜지 유두림 서정민 김영현 김세아 조민지 유지민 최서영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