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판교 당첨되면 100% 수익률” 국민은행 세미나에 고액자산가 몰려 수도권 1순위자 경쟁률 3천 대 1 예상 “경쟁률이 높아도 꼭 청약하라” 조언 “경쟁률이 높아도 포기하지 말고 꼭 청약하라.” 15일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고액자산가 250여명으로 가득 찬 W호텔 비스타홀에서 자산관리세미나를 열고 판교청약과 관련, “당첨만 되면 100%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5년이상 살면서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이면 민영아파트의 경우 187대 1의 당첨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남에 살면서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는 247대 1, 성남거주 일반 1순위인 경우엔 311대 1의 확률로 당첨될 전망이다. 민영 성남시거주자 1순위자에겐 전체 물량의 30%인 1098가구가 배정됐다. 민영아파트에 청약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엔 2562가구가 배정됐다. 40세이상 10년무주택자는 214대1,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는 433대1의 경쟁이 예상된다. 일반 1순위자는 309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청약저축자는 주공분양인 경우엔 46대 1의 경쟁률만 통과하면 당첨받을 수 있으며 주공임대아파트나 민간임대아파트는 각각 최대 30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수도권 1순위자가 주공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면 299명을 떨어뜨려야 하며 주공임대와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엔 190대 1의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이 예상돼 일단 청약을 해놓고 봐야 한다는 게 박 팀장의 조언이다. 그는 “3월에 분양하는 소형(25.7평이하) 아파트 33평의 경우 입주가격이 3억8000만원정도 되며 입주하자마자 3억원정도의 차익이 예상된다”며 “비록 전매할 수 없긴 하지만 일시에 1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엔 중대형(25.7평 초과)의 평당분양가가 1600만원에 달해 내외로 45평의 경우 분양가가 7억2000만원으로 차익은 6억원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33평형인 경우 8000만원, 45평의 경우 2억5000만원정도의 계약금이 필요하다”며 “초기 대금에 대해서는 미리 자금조달계획을 짜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판교 주공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청약접수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주공아파트의 경우 성남에 거주하면서 5년 무주택자는 3월 29일~4월 3일까지, 수도권 거주 5년 무주택자는 4월 4~13일까지 청약해야 한다. 분양아파트는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처음 이틀간엔 40세이상이면서 10년 무주택자의 청약만 받고 4월 5일엔 서울 거주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 4월 6일엔 인천 수도권의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가 청약할 수 있다. 4월7~12일엔 서울 일반 1순위자, 4월 13~18일엔 인천과 수도권지역 일반 1순위자가 청약대상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중소기업과 수출금융이 만나다(4) 대량산업-수출팩토링 “선적 후 곧바로 자금 조달” 외상거래로 막힌 돈줄 풀려 수수료는 수출가격에 포함 자동차용 브레이크 부품인 캘리퍼를 수출하는 대량산업 박군희 대표는 지난해 3월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캐나다로부터 연 2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아놨는데 박 대표는 고민이 앞섰다. 캐나다의 수입업자는 첫 거래인데도 불구하고 120일 외상거래를 요구해왔다. 원래 오토바이 부품업체로 시작해 2004년말부터 자동차용 브레이크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대량산업은 이같은 대규모 수출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신용상태로 제대로 모르는 업체에 수출만 해놓고 수입대금을 갚길 기다리는 것은 너무 큰 모험이었다. 게다가 수출품 제작비용은 대출을 받아 메운다 하더라도 120일동안 운영자금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섰다. 박 대표는 먼저 수입업체의 수입대금을 떼일 위험을 없애기 위해 수출보험공사에 보험을 요청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이 수입업체가 이미 국내 다른 업체로부터 수입하면서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지원을 받아 한도가 넘어섰다는 것. 고민하던 박 대표는 우연치 않게 신문에 보도된 ‘수출팩토링’을 만나게 됐다. 박 대표는 “수출을 한 이후 서너달 동안 살기에는 자금압박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언론을 통해 수출팩토링을 접하고 인터넷사이트로 내용을 대강 살펴본 후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양국 은행의 보증으로 ‘안전거래’ = 박 대표는 곧바로 수출입은행에 들렀다. 무역금융부 김용태 과장은 사실 자신이 없었다. 김 과장은 수출품목 결제기간 거래국가 등을 살펴본 후 수출팩토링서비스를 할만하다고 판단, 캐나다에 있는 GMAC코머셜파이낸스에 수입자 신용승인을 요청했다. 이 회사는 국제적으로 수출팩토링을 할 수 있는 FCI의 회원사다. 원래 수출팩토링을 하려면 수출입은행가 회원사(여기선 GMAC코머셜파이낸스)와 먼저 업무협약을 맺어야 했지만 수출입은행도 수출팩토링을 취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선 수입자 신용승인부터 요청해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휴팩토링회사인 GMAC코머셜파이낸스에서 응신이 왔다. GMAC코머셜파이낸스는 수입업체를 우량 거래처로 평가하고 신용한도를 승인했으며 앞으로 더 늘릴 수도 있다고 전해왔다. ◆계속 이어지는 수출 = 수출팩토링상품은 수출업자뿐만 아니라 수입업자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가 국내 수출업자에겐 수출계약을 맺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수출업자는 자금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수입업자가 부도나더라도 손실은 두 나라의 은행에게 돌아간다. 수입업자는 곧바로 수입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신용도에 따라 4~5개월이후에 대금을 지급해도 된다. 외상으로 수입한 후 천천히 갚아도 된다는 것. 그만큼 자금지출을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캐나다 수입업체와 첫 번째 거래에 성공한 대량산업은 지난해 9월엔 덴마크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와 새로운 거래도 성사시켰다. 이 또한 수출팩토링을 이용했다. 대량산업의 전체 수출금 중 60%이상을 수출팩토링으로 조기에 자금을 회수했다. 수출입은행 부산지점 강봉석 팀장은 “수출팩토링이 없었다면 신규매출이 불가능했을 정도로 수출팩토링은 수출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금융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는 국내 시중은행의 한계를 보완하고 수출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도입 = 수출팩토링은 외상수출채권을 금융기관이 인수하고 수출대금을 먼저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일반화된 상품이지만 수입자 파산 등으로 수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수출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수출이행능력만 있으면 담보없이 신용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월에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23개 업체, 9899억원을 지원했다. 대량산업, 어떤 회사인가 국내 기술개발, 해외선 생산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생산 도맡아 경남 김해에 위치한 대량산업의 주사무소는 ‘머리’다. 실제 생산을 주도하는 손과 발은 대부분 해외에 나가있다. 한국에서 만들어보고 대량 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베트남 등 해외현지 생산기지로 넘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지난 95년 세워진 대량산업은 2001년 12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환율 등의 악재를 피해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처음 대량산업은 오토바이 부품 업체로 시작했다. 오토바이 엔진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곧바로 수출했다. 현재는 자동차부품인 브레이크 캘리퍼를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의 F사는 고정 수입업체가 돼 버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입은행의 수출팩토링으로 맺어졌다. 이후에도 주요 거래기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박군희 대표는 “해외 수입업체에서 부품 생산을 요구해 오면 이를 자체기술로 생산해 대량생산이 요구될 경우 베트남 등의 현지법인에서 생산하게 된다”면서 “처음에는 조그마한 부품에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기술이 인정받으면서 관련 부품들을 조립해 수출하는 것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S사도 대량산업의 주요 거래처다. S사도 인건비가 많이 들면서 대량산업에 먼저 손을 내밀어 부품 생산을 맡겼다. 대량산업은 총자산 39억원, 자기자본 16억원이며 정규종업원은 15명이다. 박 대표의 형인 박강희 사장은 현재 총괄사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 사무소에서 전체 경영을 지휘한다. 박 사장은 81년 철도고를 졸업한 후 런던대에서 국제관계학과를 수료하고 철도청과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주)세환 뉴욕지사에 근무하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버젓한 일자리 없다” 구직단념자 13만명 고용시장이 지표상으로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내용면에선 여전히 답답한 실정이다. 특히 새 일자리 창출이 월평균 40만개에서 밑돌며 증가세도 주춤거리고 있고 실업자는 95만명대를 넘어섰다. 청년실업률은 다시 8%대를 크게 웃돌았고 구직단념자도 13만명선을 웃돌아 정부의 ‘버젓한 일자리’만들기 정책이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수준 자체는 지난해 3월 4.1% 이후 가장 높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넉달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하락폭이 지난해 12월 0.3%포인트, 올 1월 0.5%포인트에 못미치는데다 연초 학생들의 구직활동 감소 등을 고려하면 1월에 보인 회복세는 둔화된 셈이다. 15~29세까지의 청년실업률도 8.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경기 자체 요인보다는 학교 개학과 취업 준비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수요가 줄어들었다. 취업자 역시 2월중 224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 32만7000명 증가했지만, 지난 1월 1.8%, 39만3000명에 비해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4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1.7% 줄어지난 2004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설연휴특수를 누리며 14개월만에 0.2% 상승으로 돌아섰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다시 1.0% 하락세로 돌아서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에 큰 역할을 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고 구직단념자가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2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0.5%로 떨어졌고 특히 구직단념자는 13만8000명으로 지난해 8월의 1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버젓한 일자리’몾찾은 13만명 구직포기 청년실업률 8.7% … 신규취업자 32만명 증가 2월 실업률 4.1% 고용시장이 지표상으로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내용면에선 여전히 답답한 실정이다. 특히 새 일자리 창출이 월평균 40만개에서 밑돌며 증가세도 주춤거리고 있고 실업자는 95만명대를 넘어섰다. 청년실업률은 다시 8%대를 크게 웃돌았고 구직단념자도 13만명선을 웃돌아 정부의 ‘버젓한 일자리’만들기 정책이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수준 자체는 지난해 3월 4.1% 이후 가장 높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넉달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하락폭이 지난해 12월 0.3%포인트, 올 1월 0.5%포인트에 못미치는데다 연초 학생들의 구직활동 감소 등을 고려하면 1월에 보인 회복세는 둔화된 셈이다. 15~29세까지의 청년실업률도 8.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경기 자체 요인보다는 학교 개학과 취업 준비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 계절조정 실업률의 경우 2월에 3.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역시 2월중 224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 32만7000명 증가했지만, 지난 1월 1.8%, 39만3000명에 비해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4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1.7% 줄어지난 2004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설연휴특수를 누리며 14개월만에 0.2% 상승으로 돌아섰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다시 1.0% 하락세로 돌아서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에 큰 역할을 했다. 다만 건설업은 2월에도 2.4%의 증가세를 유지하며 두 달 연속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9%를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고 구직단념자가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2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0.5%로 떨어졌고 특히 구직단념자는 13만8000명으로 지난해 8월의 1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1월 고용동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2월 수치가 다소 부진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수준에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만큼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월들어 다소 주춤거리는 상황에 대해 당장 판단하긴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멕시코에서 제4차 세계물포럼 개최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제4차 세계물포럼이 개최된다. 세계물포럼은 정부, 전문가, NGO 등 전세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물부족, 수질오염, 홍수피해 등 물문제의 실상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물의 올림픽으로 1997년부터 3년마다 개최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3월16일부터 22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1만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세차례 물포럼까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으나, 이번 물포럼에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농림부,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세계물포럼에서는 수자원과 개발, 식량과 환경을 위한 수자원관리, 통합수자원관리, 위기관리, 위생과 물공급 등 5개 주제에 대해 150여개의 주제토론이 개최된다. 3월21일과 22일 개최되는 각료급회의에서는 재정조달, 물관리, 수자원 모니터링, 환경 등 6개 주제에 대해 각료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미-일관계 불화설은 일본 자작극 13일자 인민일보는 주일 미군의 재배치 문제, 고이즈미 총리의 9월 퇴임, 자위대의 이라크 철수문제, 미국의 일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非지지 등의 이유로 미-일 관계과 악화되었다는 일본 언론보도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는 일본의 자작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렸다. ◆ 일본의 미-일 관계 악화보도는 자작극=작년 10월 미-일이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을 잠정합의하였고 그 계획에 의하면, 미군의 일부 항공모함 탑재기가 가나가와현의 이츠키기지에서 이와쿠니기지로 옮겨질 예정이었다. 그간 미국기지로 인한 고통을 받을 때로 받아왔던 이와쿠니시 주민은 고액의 보상도 거부한 채 격렬히 반대했다. 이렇다 할 반대도 못한 채, 이와쿠니시 주민은 12일 처음으로 미군 기지이전 찬반투표를 실시하였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번 연극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미일군사동맹은 ‘사회의 멍에’가 되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일본정부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미군의 기지축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기지이전이 필요하다며 미군의 방어력을 유지시키고, 기지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에 질세라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3월 20일 주변지역과 합병으로 인해 어차피 사라질 이와쿠니시에 왜 몇 천만엔을 들여 주민투표를 실시하느냐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 아베 장관과 비교해볼 때, 아소타로 외무장관은 그래도 좀 낫다. 그는 이와쿠니시가 소재한 야마구치현에 직접 찾아가 현지사 등 지방관원들을 만나 중앙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고, 미군 기지를 찾아가 일본정부를 대표해 입장을 설명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장은 어차피 달라질 것이 없으면 애초부터 실시할 것도 없다며 주민투표의 결과는 아무의미도 없으며,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고 밝혔다. 일본정부와 지방주민들이 입장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이 연극의 다른 주인공인 미국은 오히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 등 일본의 매체들은 잇달아 이와쿠니시 주민들이 ‘사리 분별조차 못한다며’ 비방에 나섰다. ◆일본, 미-일 관계 ‘불안감’ 이용=중국은 이러한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 사실상 미국과 일본은 양국정부나 국회 또 민간의 교류가 이미 하나의 체계를 갖추었고, 겉으로 보이는 군사협력 상의 문제들은 충분히 해결가능하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일본 측이 미-일관계의 ‘불안’을 이용한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근거로 일본이 미일군사동맹 강화를 위해 불안감을 조작한다는 것이다. 다음 달 미국은 주일미군 재배치의 최종보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는 양국의 완벽한 군사합작계획을 자세히 담을 예정이며, 전략상 전 세계의 틀에서 미일동맹관계를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에 미국 측은 미일관계강화에 대한 일본 대중의 환호성을 듣고 싶은 것이다. 일본매체는 바로 이 시점에 이런 환호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미국의 ‘불안’에 영합하는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국정연설이나 《4년 주기 국방평가보고서》에 명확히 드러나듯이, 중국과 인도 등 전략의 갈림길에 서있는 강대국은 미국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는 두말할 필요 없이 일본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이전에 일본이 반테러리즘을 이유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한 채 이라크에 자위대를 파병한 것은 미일관계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반테러리즘의 열기가 식고, 미국이 다시금 ‘대국위협론’을 주시하기 시작하자, 일본은 미국이 ‘안정적 패권’을 유지하여 ‘불안정한 패권국’들을 다스려 역내정세를 제어하길 원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일본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국의 힘을 빌려 자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종미주의’ 일본을 해친다=중국은 또한 미국과의 동맹이 일본의 역사와 현실의 선택일지라고, 무조건적인 ‘종미주의’는 도리어 일본에게 해가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들 중 인도와 한국을 예로 들면서 자국의 입장을 견지하고, 미국과 동등한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인도는 다년간의 공방전을 겪으면서 결국 미국과 핵 협정을 맺었고, 한국은 유엔사무총장에 출마한 반기문 장관이 미국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 한국과 인도가 쓸 수 있는 외교패는 갈수록 많아지는데 반해, 일본 손안의 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일본 내부에서도 이와 같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그 예로 모리타 미노루는 일본의 친미정책이 갈수록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서는 데는 고이즈미, 아베, 아소타로 등의 ‘종미주의자’패거리가 일본정치의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며, 이들은 전쟁을 좋아하는 정치가, 일본을 망치는 정치가, 미국이익을 위해 일본의 부를 갖다 바치는 정치가로서 절대로 일본백성의 이익을 위하는 정치가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판교 당첨되면 100% 수익률” 국민은행 세미나서 독려 ... 수도권 1순위자 경쟁률 3000대 1 예상 “경쟁률이 높아도 포기하지 말고 꼭 청약하라.” 15일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고액자산가 250여명으로 가득 찬 W호텔 비스타홀에서 자산관리세미나를 열고 판교청약과 관련, “당첨만 되면 100%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5년이상 살면서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이면 민영아파트의 경우 187대 1의 당첨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남에 살면서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는 247대 1, 성남거주 일반 1순위인 경우엔 311대 1의 확률로 당첨될 전망이다. 민영 성남시거주자 1순위자에겐 전체 물량의 30%인 1098가구가 배정됐다. 민영아파트에 청약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엔 2562가구가 배정됐다. 40세이상 10년무주택자는 214대1,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는 433대1의 경쟁이 예상된다. 일반 1순위자는 3090대 1의 경쟁률을 똟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저축에 든 성남시 청약저축자는 주공분양인 경우엔 46대 1의 경쟁률만 통과하면 당첨받을 수 있으며 주공임대아파트나 민간임대아파트는 각각 최대 30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수도권 1순위자가 주공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면 299명을 떨어뜨려야 하며 주공임대와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엔 190대 1의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이 예상돼 일단 청약을 해놓고 봐야 한다는 게 박 팀장의 조언이다. 그는 “3월에 분양하는 소형(25.7평이하) 아파트 33평의 경우 입주가격이 3억8000만원정도 되며 입주하자마자 3억원정도의 차익이 예상된다”며 “비록 전매할 수 없긴 하지만 일시에 1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엔 중대형(25.7평 초과)의 평당분양가가 1600만원에 달해 내외로 45평의 경우 분양가가 7억2000만원으로 차익은 6억원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33평형인 경우 8000억원, 45평의 경우 2억5000만원정도의 계약금이 필요하다”며 “초기 대금에 대해서는 미리 자금조달계획을 짜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판교 주공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청약접수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주공아파트의 경우 성남에 거주하면서 5년 무주택자는 3월 29일~4월 3일까지, 수도권 거주 5년 무주택자는 4월 4~13일까지 청약해야 한다. 분양아파트는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처음 이틀간엔 40세이상이면서 10년 무주택자의 청약만 받고 4월 5일엔 서울 거주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 4월 6일엔 인천 수도권의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가 청약할 수 있다. 4월7~12일엔 서울 일반 1순위자, 4월 13~18일엔 인천과 수도권지역 일반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5
- 전문가 투자주체별 탐색과정 진행 S&P500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고, 유럽, 인도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 만 종합주가지수는 박스권을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환율에 취약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일본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엔케리 청산 우려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ECB가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일본은행이 정례회의에서 양적 통화완화 정책의 종결을 선언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이머징 시장에서 유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28일 예정되어 있는 미국 FOMC에서 금리 인상 싸이클의 마무리 여부에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2월 고용지표에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 여부도 인플레와 경기 둔화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매는 이를 반영하면서 지루한 탐색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은 14일 선물시장에서 6,000계약이상 매도를 하였고 15일에는 9,000계약이상 환매수를 하면서 방향성보다는 박스권내에서 변동성 매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매 패턴이 방향성을 보이는데는 3월 미국 FOMC 이후에나 가능 할 것이다. 공격적 매수를 하기에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반등하다가 다시 밀리면서 970~980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달러화 강세요인보다 약세 요인이 시장에 지배적인 상황이다.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액은 685억 달러로 월간 기준액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2월 재정수지도 1,190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소매 판매 부진으로 수출 증대에 집중 할 수 있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시장의 자율 기능'' 발언 이후 위안화 환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급 주체의 부재, 환율 등 대외변수의 불안,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기간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PBR(주당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자산주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시장 심리의 불안과 펀더멘탈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추세의 조정이든 하락추세의 시작이든 매수 기회는 충분 할 것으로 보여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분할 매수에 참여하는 것이 바림직하다. 프로그램에 연동된 지수 관련주 보다 중가주 위주의 실적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저축은행 지방은행 대신한다 저축은행이 환란이후 사라졌던 지방은행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저축은행의 영업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취급 업무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재경부 금감위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기청 등 정부 관계자와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 민간 전문가들이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을 광역단위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는 11개 구역으로 나눠 지정된 구역에서만 영업토록 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6개 구역(도단위)으로 나눠 사실상 지방은행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금감원 핵심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의 영업점 확장 등 공격경영은 이러한 규제완화와 맥을 같이 한다”며 “저축은행 영업범위 확대를 법을 고치는 단계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에 대한 인수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점포가 업슨 지역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공급해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민간기구 관계자는 “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은행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저축은행이 강원, 충북 등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에서 지방은행 역할을 하거나 은행 설립요건을 완화해 큰 저축은행이 지방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우량 서민금유기관에는 또 소상공인 창업자금 대출 등 정책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증권 판매도 개방할 생각이다. 주요 서민금융기관인 신협중앙회 누적결손금 처리 방안도 ‘자체 해결과 정부 지원’을 동시에 강구키로 했다. 신협 중앙회의 누적결손금은 지난해말 현재 5623억원. 2002년말 7235억원에서 2004년말에는 6678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규모다. 정부는 “중앙회 누적손실문제는 경영실패에 따른 것으로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정부에서도 일정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지원 방안으로 제시한 금액은 3000억원 무상증자였다. 자영업자들의 금융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신용정보회사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방안도 내놓았다. 부정적인 자료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여신금융협회가 가지고 있는 카드 매출액 정보를 CB(크레딧뷰로)도 공유토록 하고 세금납부실적, 지역신보 관련 정보 등 자영업자 신용정보를 CB(크레딧뷰로)에 축적키로 했다. 또 국민연금 건강 산재 고용보험 등 4대 공공보험 체납정보 등의 활용을 위해 관련 법령개정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기능도 확충키로 했다. 금융기관의 출연으로 보증재원을 확충해 지난해말 2.8배였던 운용배수를 2008년에는 5배 수준까지 늘리고 올 3월로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영업자 특례보증규모도 5000억원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지역재단에서 실시예정인 ‘저소득층 창업 및 자활지원 특례보증제도’을 16개 지역재단에서도 취급토록 할 생각이다. 이 특례제도는 연 4.5%의 이자로 150개 업체에 2000만원미만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금융소외계층 지원책의 일환으로 불법 사금융에 대해 불법유형별로 테마기획조사를 연중실시해 불법혐의업체를 경찰청에 핫라인으로 통보키로 했다. 또 매년 평균 1200억원에 달하는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딧은 제도권 금융기관서 소외된 저소득층의 창업자금지원 등을 위한 소액대출제도다. 정부는 대기업의 적극적인 출연을 유도하는 한편 세제와 재정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금감원은 은행 공익활동공시를 의무화하고 평가등급을 산정한 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자영업자는 240만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30%이지만 지난해말 현재 은행이 아닌 서민금융기관(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91조7000억원를 빌렸으며 서민금융기관에서는 19조7000억원 대출받는 데 그쳤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35~40만명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5
- [내일시론]베이징에 부는 바람 베이징에 부는 바람 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가 14일 막을 내렸다. 5일 개막된 올해 전인대는 여러 가지 점에서 세계의 시선을 모았다. 중국의 전인대는 중국의 헌법상 최고 의결기구로 매년 3월에 열린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인대는 지금까지 당 지도부가 결정한 의안과 정부가 내놓는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 전인대는 사실상 중국 지도부가 1년에 한번 전국 각지의 대표들을 수도인 베이징으로 초대해 위로하고 즐기게 하는 정치잔치란 의미가 더 컸었다. 그런 전인대가 금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신이 전한 전인대의 달라진 모습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일의 전인대, 내일의 중국정치를 그려볼 수 있는 캔버스가 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전인대의 대표들은 본시 거수투표를 통해 각종 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던 것이 1979년부터 형식상 무기명 비밀투표를 할 수 있도록 투표방식을 바꿨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법안이 부결된 일은 한번도 없었다. 전인대의 민주화 아직은 미미하나 의미 커 그러나 전인대는 이번에 비밀이 완전히 보장된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에도 부결된 법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새로운 제도는 반대표가 나오고 부결된 법안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인대뿐 아니라 베이징의 전반적 정치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 민주화에 한발짝 다가선 변화의 바람이다. 전인대 대표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이익단체들이 생겨났고 대표들이 스스로 법안을 내놓고 심의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제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안에도 적잖은 시비가 있었다. 전인대에 상정된 법안도 급격히 늘어 올해에는 991건이나 됐다. 중요한 것은 상정될 법안들이 앞으로는 그대로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벌써 법안 심의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고 심의 내용에서도 상당한 전문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들의 자질이 향상됐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대표들의 학력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1990년대초 대표들의 대졸비율은 56%였으나 2002년에는 92.5%로 급증했다. 이번에 대표들이 국유기업과 공기업 간부들의 특권과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선 점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른바 복리부패(福利腐敗)다. 공기업 간부들이 부당하게 특권을 누리고 있으며 경영을 통해 사리사욕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관리, 공기업 간부들이 부패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다. 이런 현상에 인민대표들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 베이징에서는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물권법(物權法) 제정을 두고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사유재산을 보호하려는 법안인 만큼 논쟁이 치열할 것은 정한 이치다. 중국의 정치발전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것 전인대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이 누구에게나 개방돼 사용되고 있다는 뉴스도 놀랍다. 전인대나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열리지 않는 때에는 누구나 돈만내면 대회당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회당에서 각종 무대공연, 학술회의가 열리고 있으며 베이징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의 파티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국회의사당을 대중 연예인들의 공연장으로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진념 전부총리는 중국을 돌아본 후 중국을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라고 평한바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이런 변화가 중국의 경제는 물론 국가발전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면서도 정치발전이 되지 않아 국가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임을 지적해 왔다. 이제 중국의 정치에서도 새순이 돋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이런 변화가 중국은 물론 이웃나라, 세계평화에도 발전적으로 기여하게 되리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베이징에서 일고 있는 새 바람이 황사 아닌 봄바람이길 바란다. 임 춘 웅 객원 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