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04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5개영역 원점수총점(영역별 평균 단순합계)은 인문계 216.5점, 자연계 239.1점, 예·체능계 162.9점으로 지난해보다 9.6점, 4.8점, 1.6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50%는 273.1점, 299.1점, 208.2점으로 지난해보다 7.6점, 1.3점, 0.6점 상승했다. 특히 이번 수능은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떨어진데 반해 중위권과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개영역 종합 계열별 점수분포 그래프에서 인문계는 가운데가 볼록한 좌우대칭형의 분포를 이뤘고, 자연계는 상위권이 많아 오른쪽으로, 반면 예·체능계는 왼쪽으로 기운 형태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두터운 중위권 수험생들이 입시전략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과학탐구에 충격 = 지난해 사회탐구가 복병으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면 올해는 과학탐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수리와 사회탐구 그리고 외국어(영어)는 상승했고 언어영역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표본채점 결과 약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언어영역(120점 만점)은 평균 1.4~1.5점 높아졌다. 상위 50%는 인문계 84.4점, 자연계 87.9점으로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0.1점 떨어지고 자연계는 같았다. 과학탐구의 상위 50% 평균점수는 인문계(48점 만점)가 22.5점으로 11.4점, 자연계(72점 만점)가 49.9점으로 10.7점 각각 떨어졌다. 수리영역(80점 만점)은 인문 6.6점-자연 6.8점이 올랐고 외국어(영어, 80점 만점)는 인문 7.4점-자연 5.8점이 뛰었다. 그러나 사회탐구는 인문계(72점 만점)가 5.1점 상승한데 반해 자연계(48점 만점)는 0.6점 하락해 올해 시험이 예년과 비교해 인문계에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계열별 득점 상황 = 계열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상위 50% 수험생의 원점수 평균이 273.1점으로 지난해보다 7.6점, 자연계는 299.1점으로 1.3점 올랐고 전체로 치면 인문계는 9.6점, 자연계는 4.8점 상승했다. 따라서 인문계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계열별 점수차는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전체 평균이 22.6점(지난해 27.4점), 상위 50%는 26점(지난해 32.3점) 여전히 높았지만 그 격차는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전체 수험생 비율이 인문계 53.5%, 자연계 31.5%, 예·체능계 15%인점을 감안하면 전체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215.6점으로 지난해(207.6점)보다 8점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수능 9등급제 도입에 따른 수능 9등급제에 따른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4%)은 인문 348점-자연 361점, 2등급(상위 11%)은 인문 329점-자연 347점, 3등급(23%)은 인문 307점-자연 327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는 1-2등급이 1-3점, 자연계는 1-4등급이 1-4점 각각 떨어진 반면 인문계는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5-6등급이 1-2점 오른 것으로, 평균점수가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상위권 수험생 점수는 하락한 반면 중위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두터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 재학생과 졸업생 득점 상황 = 2004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는 여전하다. 이는 재수생들이 재학생에 비해 지난해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수험생이 많고, 1년간 시험영역을 집중적으로 더 공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상위권에서 재학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계열별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인문계는 재학생이 208.2점을 기록한데 반해 재수생은 235.6점을 기록해 27.4점차를 보였다. 또 자연계는 재학생이 225.6점을, 재수생이 271.9점을 기록해 46.3점차를 보였다. 예·체능계의 경우 26.1점차로 재학생은 156.2점을 기록한데 반해 재수생은 182.3점을 기록했다. 상위 50%의 평균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재수생이 281.8점으로 재학생(268.2점)보다 13.6점, 자연계는 재수생이 309.7점으로 재학생(291.6점)보다 18.1점 각각 높았으며 격차는 인문계가 지난해보다 0.2점 넓어졌고 자연계는 2.7점 좁아졌다. 특히 전반적으로 평균점수가 상승한 가운데 의예, 한의예, 치의예 등을 선호하는 자연계 재수생들은 지난해보다 1.1점 떨어져 입시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상위 50% 남학생 우세 = 지난해 수능에 비해 올해는 남학생의 선전이 뚜렸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평균으로 볼 때 인문계의 경우 남학생이 216.5점을 기록한데 반해 여학생은 216.2점으로 남학생이 0.3점 높았다. 이는 지난해 인문계 여학생들의 평균이 남학생에 비해 8.5점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수능에서 남학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자연계의 경우는 남학생이 233.1점을 기록한데 반해 여학생들은 252.3점으로 19.2점 높았다. 그러나 지나해 수능에서 여학생 평균이 25.9점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자연계도 남학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예·체능계의 경우는 남학생 152.9점을 기록한데 반해 여학생들이 171.0점으로 18.1점 높았다. 상위 50%의 총점 평균점수는 남학생이 276.4점으로 여학생(270.5점)보다 5.9점, 자연계는 남학생이 299.9점으로 여학생(297.2점)보다 2.7점 높아 지난해의 격차(인문계 6점, 자연계 0.1점)와 견주어서는 자연계의 성별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영어)에서 여학생 점수가 0.8점, 0.2점, 자연계도 언어와 외국어에서 여학생이 2.2점, 0.9점 각각 높았다. 2003-12-02
- 현대택배 신임사장 김병훈씨 내정 현정은 회장이 신임 현대택배 대표이사로 김병훈 하이닉스 전무를 내정하고, 노치용 현대증권 전무를 그룹 홍보총괄 겸임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사표를 제출한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과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은 각각 현대택배, 현대엘리베이터 고문직을 맡아 현 회장을 측면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측은 최근 강명구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현대택배 대표이사직에 김병훈(54) 하이닉스 전무(경영지원본부장)를 내정했다. 김 전무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은 8일 오전 현대택배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김 신임 사장 내정자는 고(故) 정몽헌 회장의 보성고 동기로, 고려대 산업공학과 졸업후 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등을 거쳐 88년부터 하이닉스(옛 현대전자)에 몸담아 왔다. 이와 함께 현 회장은 노치용 현대증권 전무(도매영업본부장)를 최근 현대그룹 홍보총괄역으로 임명했다. 한편 계동 현대본사 12층에 위치한 경영전략팀도 이달 안으로 택배와 같은 건물에 있는 상선으로 자리를 옮겨 기존 구조조정 업무보다는 그룹의 공동업무를 담당하며 홍보TFT와 함께 현회장 체제를 전방위에서 전담하는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1-07
- 고 정몽헌회장 장녀 현대상선 출근 고(故) 정몽헌 회장의 장녀인 지이(26)씨가 5일 현대상에 첫 출근했다. 현대상선은 “지이씨가 모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3일자로 현대상선 재정부로 발령을 받아 오늘 출근했다”며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나 나이와 대학원 학력을 감안해 경력직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지이씨는 당초 지난해 11월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현 회장의 취임 이후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지면서 입사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녀 영이(19)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펜실베이니어대 와튼스쿨 경영학과에 진학이 결정됐다. 또 고3인 막내 영선(18)군은 올해 국내 대학에 진학을 시도한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재수나 미국 유학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4-01-06
- 현대그룹, 현정은 체제 강화 지난 18일 일괄사표를 제출한 현대그룹 사장단의 거취가 연내 매듭지어질 예정인 가운데 현정은 회장 체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 재신임 과정을 거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정은 회장의 의중”이라며 “정주영 명예회장-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회장 체제의 구축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이에따라 현 회장 중심의 조직개편 작업을 연내 마무리, 내년 1∼2월중 예상되는 금융당국의 KCC 지분 제재조치 및 3월 주주총회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이사회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규욱 부회장(공동대표), 권순석 전무, 김용진 상무, 최영국 상무 등 임원 4명의 퇴임을 결의했다. 조 부회장 등은 내년 1월5일자로 퇴직한다. 또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도 그룹 부실에 대한 가신으로서의 책임을 지고 2선으로 후퇴, 고문에 선임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사장단은 유임이 유력시된다. 사표를 제출한 사장단은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등 8명이다. 현대그룹은 이와 함께 국민기업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법조인이나 경제관료 출신중 명망있는 인사에게 그룹총괄회장을 맡기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재호·고병수 기자 jhlee@naeil.com 2003-12-25
- 현대, 가신그룹 교체되나 현대그룹 사장단 8명이 18일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재신임을 받기로 함에 따라 소위 가신그룹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사장단은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8명이다. 이번 사장단의 일괄사표는 ‘가신그룹 책임론’을 털고 가야 KCC와의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부실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가신그룹을 불신하는 한편 이같은 여론을 형성해왔다. 이와 관련 현정은 회장은 이날 “현대그룹의 진정한 국민기업화 이념은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체제를 강화시키고,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사표수리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중 2∼3명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 회장체제를 굳히기 위해서는 일부 미덥지 못한 가신을 정리하거나 KCC측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상징적 의미의 경영진 교체가 필요하지만 가신그룹을 모두 청산했을 경우 일부경영 공백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임원은 “전문경영인은 경제관료 출신이나 법조인 가운데 명망있는 인사 2∼3명을 수혈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국민기업화 이미지와 맞는데다, KCC와의 각종 소송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3-12-19
- KCC, 현정은 체제 조건부 승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MH현대그룹과 관련, ‘현정은 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전제하면서도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현대그룹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섭정’ 의지로 보고, MH가신그룹의 청산여부와 현정은 회장 체제의 지속여부에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그동안 MH가신그룹을 못마땅하게 여겨왔던데다, 현정은 회장에게는 “올바르고, 투명하게 회사경영에 임해야한다”고 단서조항을 달았기 때문이다. ◆도덕적 비난 피하되, 섭정의지 시사 =KCC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정은 체제를 존중하고 현 회장이 향후에도 현대그룹의 정상화와 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그룹의 정상적 업무집행에 일일이 간여할 의도는 없으나 대주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정상영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의 맥을 이어감으로써 현대그룹 임직원과 가족들, 수많은 거래처의 고용과 생활안정에도 부응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 명예회장의 입장발표는 조카며느리가 회장에 취임한 가운데 비밀리에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빼앗았다’는 도덕적 비난을 피하는 한편 대주주로서의 입지를 활용, 사실상 현대그룹을 ‘섭정’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MH 가신그룹 청산여부 주목 =이처럼 정 명예회장측이 MH현대그룹에 대한 40여%의 우호지분을 등에 엎고, ‘섭정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현정은 회장 주변의 변화가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이 그룹에 대한 영향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과 ‘코드’가 맞는 경영진을 포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전략팀 김재수 사장과 현대택배 강명구 회장, 현대아산 김운규 시장 등 MH가신그룹으로 대표되는 일부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분석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의 가신그룹 청산론이 가시화될 경우 기존 경영진과 정 명예회장측간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03-11-09
- 인문 9.6, 자연 4.8점 상승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체 수험생 평균이 인문계 9.6점, 자연계 4.8점 올라 2002학년도 이후 2년 연속 기록했던 하락을 마감했다. 또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원점수를 기준으로 인문계는 7.6점, 자연계는 1.3점 상승, 인문-자연계간 점수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학년도 수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 지원 가능한 상위 50% 수험생 평균성적은 인문계 273.1점, 자연계 299.1점으로 각각 7.6점, 1.3점 올랐다. 이는 인문계 수험생이 과학탐구에서 평균 11.4점 떨어졌지만 수리 6.6점, 사회탐구 5.1점, 외국어 7.4점 등의 상승폭을 기록, 대부분 만회한 반면 자연계는 과학탐구 10.7점과 사회탐구가 0.6점 떨어진 대신 수리는 6.8점, 외국어는 5.5점 높아지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재수생 강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재수생 점수는 재학생보다 상위 50%에서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13.6점, 자연계는 18.1점 각각 높았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0.2점 벌어지고 자연계는 2.7점 좁혀졌다. 한편 평가원은 수험생이 자기 성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총점 기준 누가성적분포표는 올해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2003-12-02
- ‘내 점수로 어디가나’..지원전략 올해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상위 50%의 수능성적이 인문계는 7.6점, 자연계는 1.3점 상승한 반면 최상위권의 점수는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진학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을 반영하고 있는 주요대학 인문계의 경우 과탐영역을 제외하면 실제 상승폭은 18점에 이른다는 일부 입시기관의 분석도 있어 이들 대학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결과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은 인문 348점-자연 361점, 2등급(상위 11%)은 인문 329점-자연 347점, 3등급(23%)은 인문 307점-자연 327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는 1-2등급이 1-3점, 자연계는 1-4등급이 1-4점 각각 떨어진 반면 인문계는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5-6등급이 1-2점 올라 간 것이다. 이처럼 평균점수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위권 수험생 점수는 하락한 반면 중위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은 재학생보다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13.6점, 자연계는 18.1점 각각 높아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0.2점 벌어지고 자연계는 2.7점 좁혀져 올해도재수생 강세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과 등의 경우 자연계 고득점 재수생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여 재학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그러나 지원대학 학과의 영역별 반영 여부와 9등급제, 영역별 가중치 등의 변수가 많은 만큼 수능성적 하나만을 토대로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는 최상위권의 경우 점수하락으로 합격선도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높으나 중상위권 대학들은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전망했다. ◆ 점수대별 지원전략 △최상위권 = 수능 360~370점대 이상으로 서울소재 최상위권 대학과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가능한 점수대이다. 올해 수능이 상위권의 점수대로 갈수록 점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최상위권 점수대의 수능 변별력은 낮아져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점수대 대학의 모집단위별 지원자끼리 비교해 보면 수능성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논술이나 면접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평가의 특성상 평가자의 주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체로 논술 성적의 변수는 5점 내외, 면접·구술 고사의 성적변수는 3점 내외로 가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상위권 = 수능 320~360점대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상위권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이다. 이 점수대 학생들은 안전하향 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논술고사에 승부를 걸려는 중상위권 수험생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일자가 주로 가군에 몰려 있어 가군 중에서 신중히 합격위주로 선택하고 나군이나 다군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점수대대학들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 준비정도나 향후 대책여하에 따라 대학을 선정하되 논술과 면접을 미리 포기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중위권 = 가, 나, 다 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해 심리적인 부담이 적은 점수대이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이나 논술에 자신이 없으면 상향지원하기 어렵고 수시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안전 합격을 위한 하향지원이 두드러지며 평소 점수보다 높은 수능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이 점수대 대학에 지원해 합격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선택 폭이 너무 넓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들 지원대학들의 전형자료는 대부분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은 오히려 예측하기 쉬운 편이다. 그리고 복수지원 횟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 하향 안전 지원을 병행하되 반드시합격하고 싶은 대학이라면 모집인원이나 경쟁률 등의 변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 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이지만 일부 수도권 소재대학들을 포함해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적성을 고려한 합격위주의 2개 대학을 선택하고 1개 대학에 소신지원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제 대학은 수능성적 위주로, 전문대학은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합격 가능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타 지원전략일단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입학전형이 지난해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대학, 학과마다 전형유형이 천차만별로 다양해진 만큼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올해 입시에서도 수능 5개영역을 단순 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이 줄고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증가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들은 배점영역이 높은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유리한 상황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입시기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들 요소와 모집군별 전형일정 등을 감안해 발표된 성적을 토대로 영역별 점수와 표준분포상 자신의 위치 등을 산출해 지망 학교 및 학과에서의 유·불리 여부를 반드시 따져본 뒤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직 2학기 수시모집이 끝나지 않은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성적 보다 학생부성적이 유리한 학생은 올해 수능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수생과의 정시모집 경쟁을 피해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올해에도 정시에서는 3번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한번은 합격위주의 안전지원을 나머지는 적정지원이나 소신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논술과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논술·면접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 수능점수의 비중이 커지긴 했지만 학생부 성적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재학생들은 기말고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03-12-02
- 인터뷰 - 이종승 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배부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어영역에서복수정답을 인정함에 따라 대략 1.4~1.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능시험에서 잇따라 발생한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언어영역 17번 문항의 정답을 복수로 인정하면서 평균점수가 얼마나 올랐나. 정확하게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1.4~1.5점 올라간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탐구영역 평균점수가 너무 떨어진 게 아닌가. 인문계의 경우 상당수 대학이 영역별로 반영을 하면서 점수를 아예 보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진학 전략에 따라 최선을 다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의 하나다. 또 지난해 과학탐구 점수가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이를 하향조정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난이도 조정에는 성공했나. 전체 및 상위 50% 집단의 영역별·계열별 원점수는 지난달 6일 발표한 표본채점에 의한 예상 원점수와 계열별·영역별로 1곳에서 최고 2.5점 차이가 났고 나머지는 1점 미만이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2002학년도부터 최근 3년간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판단한다. 재수생 강세가 이어졌는데. 재수생 비율은 지난해 27.9%에서 28.9%로 조금 높아졌다.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예외는 아니었고 그 격차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일반적으로 수준 있는 수험생이 많은데다 1년간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언제 사임하나. 성적표가 통지되면 사실상 올해 수능시험은 마무리되는 셈이다. 가급적 빨리하겠다. 2003-12-02
- 네티즌 “검찰수사 후 특검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자 한나라당이 즉각 반발하고 대 정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정국이 뜨거운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다. 노 대통령은 “측근 비리 의혹은 모두 밝히고 가자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검찰 수사권 보호를 위해 현 시점에서는 특검법 도입이 부적절하다”며 재의를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이는 의회정치에 대한 부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반박, 최 대표의 단식농성 돌입에 이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인천과 전북에서 특검관철 및 정치개혁을 위한 당원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거부권 철회를 위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이처럼 정국이 파국사태로 이어지자 네티즌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많은 언론사 토론방과 포털 사이트에서 노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이 폭주했다. ◆특검 거부 대통령 고유 권한 = 노대통령의 특검법안 조건부 거부에 대해 다수의 네티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 아니냐”며 찬성 의견을 냈다. 아이디가 ‘사랑’이라는 네티즌은 “한나라당의 정략이 뻔한 마당에 왜 지금 특검을 수용하느냐”며 “한나라당 스스로 근본이 깨끗하지 않으면서 민주주의 원칙을 운운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건부 거부라는 것을 명확히 하자”며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재수씨는 “노대통령은 측근비리 수사를 검찰에 일단 맡기고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왜 거부로 생각하냐”며 “절차를 무시하고 구태의연하게 검찰을 믿지 못하는 한나라당은 자기의 잘못된 모습을 스스로 들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네티즌들의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디가 ‘허수아비’인 네티즌은 “국민을 대표하는 많은 국회의원이 원하는 특검법을 왜 받아들이지 못하고 치욕의 거부권을 행사하느냐”며 “대통령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건부 거부를 거두어 들여라”고 게시판에 글을 올린 강남진씨는 “대통령은 검찰 수사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을 수 있는 절대권력자”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노대통령이 연관되었을지도 모를 대통령 측근비리를 검찰이 엄중히 수사한다고 해도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엄격하게 수사를 할 수 있는가”라고 특검 수용을 지지했다. 그는 또 “우리의 현 구조하에서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것은 몰라도 대통령 측근비리만큼은 특검을 하는 것이 백번 옳다”고 말했다. ◆검찰수사 지켜본 뒤 특검 처리해야 = 한편 다수의 네티즌들은 “노대통령의 특검법안 거부 이후 정국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단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법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토론방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즉석투표를 한 결과 총 1만1165명 가운데 61.6%인 6879명이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특검법 처리를 하자는 의견을 보였다. 특검법 거부권을 철회해야 한다는 견해는 27.0%인 3009명이, 국회 재의결을 통해 특검법을 즉시 관철해야 한다는 견해는 11.4%인 1277명으로 나타났다. 아이디가 ‘채널사자’인 네티즌은 “한나라당의 특검거부 철회 단식농성은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며 “한나라당이 수수한 불법 비자금 100억 외에 또 다른 비자금을 감추기 위해 지금 상황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대응은 다분히 정략적”이라는 견해를 보인 아이디가 ‘인터넷’인 네티즌은 “일차적으로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이후에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디가 ‘선우’인 네티즌은 “칼자루는 한나라당에 있으니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 재의결해 다시 대통령에게 보내면 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에게 멀어진 국민의 민심을 거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