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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현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 SW교육 선도학교 둔촌고등학교 2015년 연구·선도학교로 시작된 초·중·고 소프트웨어(이하 SW)교육이 교육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SW교육 선도학교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SW교육 필수화에 대비, 학교 교육과정에서 SW교육을 미리 편성·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둔촌고등학교(학교장 정금배)는 지난해 서울시 유일하게 SW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고등학교. SW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 둔촌고 학생들은 교과과정과 동아리·방과후학교 활동으로 다양한 SW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는 SW교육 관련 교구 구입과 외부강사 초빙 특강 등 다양한 SW교육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SW교육 선도학교 강동구 4개교, 송파구 5개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SW교육 프로그램의 학교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SW교육 연구·선도학교(연구학교-교사들의 SW 연구 및 교육이 포함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학교 68개교와 선도학교 150개교를 시작으로 올해는 선도학교를 682개 확대해 총 900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SW교육은 컴퓨터, 스마트기기, 응용 SW 등의 단순한 활용에서 벗어나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말한다. ;SW교육 선도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실제 선정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 등을 활용해 SW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과 강의 관련 경제적 비용은 교육부와 미래부가 분담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은 SW교육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16년 현재 SW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전국에 900개교. 이 중 서울에는 79개의 연구(4개교)·선도(75개교) 학교가 있다. 초등학교 40개교와 중학교 26개교, 고등학교 13교가 선정됐으며, 강동구에는 둔촌고와 동신중, 둔촌초, 한산초가 있으며 송파구에는 잠실고와 풍성중, 방산초, 잠실초, 잠신초가 SW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2015년 우수운영교 둔촌고, 다양한 SW교육 진행 이 중 둔촌고등학교는 지난해 서울시 고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SW교육 선도학교로 선정, 2015 SW교육 선도학교 최종평가에서 우수운영교로 뽑혀 올해 추가지원과 함께 다시 SW선도학교로 지정됐다.;정금배 교장은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디지털 데이터를 구성하는 SW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 그리고 문제해결력까지 키워가게 된다”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효율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SW교육이며, 앞으로는 이런 능력이 인재 경쟁력에서 큰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둔촌고의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2학년 학생들 모두가 수업에 참여하는 정보교과와 학생희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과 방과후학교 활동이다.;둔촌고 SW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박철균 교육정보부장교사는 “코딩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문제해결력과 절차적 과정에 대한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가게 된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한 SW교육 심화과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크래치(Scratch), 비트브릭(bitBrick), 레고 마인드스톰(Lego Mindstorm) EV3, 로보티즈 프리미엄, 아두이노(Arduino) 키트, 아두이노로 제작한 드론과 4WD RC카, 파이썬을 이용한 햄스터로봇 등은 모두 동아리 활동 중 진행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교구들이다.둔촌고 SW수업의 특징은 철저하게 자기주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SW교육이라 하면 컴퓨터 활용능력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딩교육은 컴퓨터를 통해 실제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장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절차적 과정, 즉 논리적 사고력을 능력을 신장하는 데 그 의의가 있죠. SW교육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수행(Doing)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이유입니다. 교사는 수업의 방향과 핵심내용을 제시하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가는 것은 철저하게 학생들 자신입니다.”;SW선도학교 2년 차, 학생들에게도 큰 변화가 생겼다.코딩교육에 대한 인식변화에서부터 코딩을 경험한 뒤의 변화까지 학생들의 목소리는 다양하다. 하지만 둔촌고 자체 조사를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가장 큰 변화는 ‘무슨 일을 하든, 또 어떤 직업을 갖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코딩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코딩교육의 기본방향과도 일치하는 변화다. 인문계고에 맞게 운영;입시에 집중해야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둔촌고. 코딩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나 진로와 연관이 있는 학생들도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현실에서 둔촌고는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시간적·공간적 배려를 하고 있다.;점심시간, 컴퓨터실과 동아리실은 코딩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개방된다. 정규 수업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을 이용, SW Student Leader 양성교육과 Q&A교실을 운영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도 코딩교육의 기회를 제공, 입시와 코딩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코딩, 나를 변화시키다! 둔촌고 컴퓨터동아리 Code Club;지난해 둔촌고가 소프트웨어(SW)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 신설된 동아리. Code Club은 ‘코드를 작성하여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모임’이라는 뜻. 동아리명에 맞게 이들은 ‘코딩의 힘’을 다방면으로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박상민(1학년)-코딩의 매력은 나만의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묻어나는 ‘한계가 없는’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죠. 또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걸 넘어 사고하는 방법과 체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유빈(2학년)-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바로 코딩입니다. 효율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진형(2학년)-코딩을 하며 항상 생각하는 게 효율성과 논리적인 순서입니다. 코딩을 하며 몸에 밴 이런 생각이 생활과 공부에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공부를 할 때에도 효율과 순서를 나도 모르게 적용하는 걸 느낍니다. 김명승(2학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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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학교생활기록부 만들기
대입에서 수시와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고등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민감하다. 교과관련활동기록인 교과학습발달상황과 더불어 비교과관련활동인 창의적체험활동, 독서활동의 관리와 점검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한 고1의 학교생활기록부 알차게 만들기와 깊이 있는 활동을 해야 하는 고2의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해 일선교사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도움말 김은영 교사(한영고등학교) · 윤희태 교사(영동일고등학교)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 헷갈리지 마라!;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교과 성적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룰 수 없다. 내신관리를 기본으로 하며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 생각의 변화와 느낌, 향후계획을 잘 정리해 나가야 하는 법. ;윤희태 교사(영동일고)는 “입학사정관들은 이미 일반고의 환경을 잘 알고 있다. 칭찬과 능력에 대한 평가가 반복적으로 잘 이루어진 학생부보다는 사례가 구체적으로 기술된 내용의 학생부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활동이 많은 학생이 유리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스펙이 우수하게 평가받는 것도 아니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처해진 환경에서 방향성 있게 끌고 나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2016학년도 학생부에는 원칙상으로 대회에 참여했더라도 수상을 못하면 기재할 수가 없다. 하지만 OO대회라는 명칭을 제외하고 자율활동특기사항에 대회를 준비하며 느꼈던 점, 의미 등 노력을 기울인 모습을 기술할 수는 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례중심의 기록을 만들어라;교과관련기록인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특기사항은 교사가 작성하는데 주로 수업에서 학생이 어떤 참여를 하였는지 기록하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수업에 흥미를 갖고 탐구하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하는 방법. ;만약 학생이 특별한 참여를 했다면 ‘수업의 내용과 방법이 어떠했고, 그 수업에서 학생이 어떤 방법을 통해 참여했으며, 교사의 평가는 어떠했는지’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세부특기사항은 전 과목이 다 들어가면 좋지만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1학기와 2학기의 평가, 의미 있는 독서활동까지 연계하면 더욱 좋다. ;비교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창의적체험활동이다. 창의적체험활동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모두 포함된다. 김은영 교사(한영고)는 “정규수업시간에 소화할 수 없는 다양한 학업관련 동아리 활동이나 심화탐구학습활동을 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고 정량적 평가보다는 정성적 평가가 중요하다. 단순한 능력의 열거가 아닌 근거를 둔 사례중심의 기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학교생활기록부 영역별 입력 가능 최대 글자 수 (교육정보시스템, 2016.03) 영역 세부항목 최대글자수(한글 기준)
2016-07-21 - 2016 분당지역 합격생들에게 듣는 특목·자사고 입시이야기 학생부종합전형의 축소판인 특목·자사고 입시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포함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외고는 영어내신 성적과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으로, 자사고의 경우 고교마다 학년별, 과목별 내신 반영 비중을 달리하고 비교과도 반영 영역이 다르다. 이처럼 외고는 선발과정이 단순화되는 반면 자사고 입시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학종시대가 열리면서 우수한 면학분위기와 비교과 활동이 유리하다고 알려진 특목고와 자사고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부쩍 는 것. 분당지역 최상위권은 유독 특목고와 자사고 선호가 강한 경향을 보인다. 지난 7월 16일 분당의 모처에 모인 2016 특목고 자사고 합격생들을 만나 고교 입시 준비과정과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용인외대부속고등학교 (최예원, 배정민, 박선호)“외대부고 입시, 힘든 과정이지만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외대부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 관리와 자기소개서 작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전공과 관련된 깊이 있는 독서가 필수인데, 책을 읽은 후 관련한 내용의 TED 강의도 듣고 이슈가 되고 있는 신문기사도 읽으면서 내용을 확장해 간 것이 특히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대부고 입시를 준비과정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진학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진로를 설정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뚜렷해졌거든요. 우수한 학생들이 많다보니 서로 어울리고 협력하며 변화해 가는 것 같습니다. 외대부고는 우수한 동아리가 많다고 들었는데 진학해보니 정말 거의 모든 분야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서 생각했던 활동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워낙 자율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보니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외대부고 준비는 그 자체가 매우 힘든 과정이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고 면접때 긴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과천외국어고등학교 민가현“독서경험을 동아리 활동과 교내대회를 연계해 면접준비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특성상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라 면학 분위기가 좋은 외고를 선택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었습니다. 외고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소서를 쓸 때 독서와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 토론대회 수상과 출전 경험을 잘 녹여냈고, 면접 준비할 때도 관련 독서를 연계해 제 자신을 표현하는데 많은 훈련을 했습니다. 외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이라면 무엇보다 내신은 잘 받아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신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학교때부터 잘 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과천외고는 다녀보고 더 마음에 드는 학교입니다. 학생 한명 한명을 꼼꼼히 관리해주시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과천외고의 장점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기숙사가 없어 통학은 좀 힘들어요. 하지만 한 학기동안 부지런해지는 것에 적응이 되어 지금은 훨씬 좋습니다. 교내에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있어 1학년 97%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만큼 놀 땐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이온유“중학교 3년간 경기외고 진학 목표로 학생부를 관리했습니다”저의 진로는 국제적인 감각이 필수적인 만큼 오래전부터 다양한 외국어 관련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는 경기외고를 목표로 준비해 왔습니다. 중학교 3년간 학생부를 꼼꼼하게 관리했고, 교내 대회에 참가하는 등 비교과 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이 과정이 모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준비를 하면서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질문을 뽑아서 훈련했습니다. 또 경기외고에서 주최하는 중학생 대상 대회에도 자주 출전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학교의 분위기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목고라고 해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만 있는 것만 아니에요. 자기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목적을 가진 있는 친구들이 많아 학교는 항상 활기가 넘치죠. 학교도 구체적인 진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선생님 한 분이 학생 6~7명을 밀착해 관리하고 있고, 해외 여러나라와 연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경기외고는 재학생에게 기회가 많아 국제적인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외국어고등학교 김선호“해오던 활동 패턴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스토리라인을 만들었습니다”제 진로를 펼쳐나가는데 필요한 외국어를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외고에 진학했습니다. 저는 꾸준히 해오던 봉사활동이 없었던 것이 고민이었는데, 3학년에 들어서 갑자기 준비하는 것이 뭔가 더 어색할 것 같아 저의 패턴을 유지했어요. 그 대신 3학년때 지속적으로 진로 관련 독서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교과와 진로와 연계한 독서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나갔고, 면접에 대비해서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성남외고에는 정말 진로가 뚜렷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진학할지, 그러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요. 모든 선생님이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전공어 관련 대회, 자격증 대비, 외부대회 준비 등 전공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외국어나 국제관련 진로를 가진 중학생이라면 꼭 성남외고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청심국제고등학교 (강민재 이소예) “자기소개서에 제 인생을 어떻게 엮어 나갈지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청심국제고 진학을 목표로 정한 후 면접 준비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자기소개서나 학생부를 바탕으로 깊이있게 탐구했던 부분을 기본으로 다른 친구들과 색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때 어떻게 풀어나가고, 제 인생과 어떻게 엮어서 이야기를 할지가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진로를 스토리로 해서 학생부와 독서, 동아리 활동등을 엮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청심국제고는 토론과 발표수업이 많아요. 영어를 잘하고, 발표에 익숙한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걸 기르기에도 굉장히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활동 중에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를 다른 친구들한테 알려주는 CSNP라는 활동이 있는데, 자기가 잘하는 부분을 지식을 확장하고, 또 다른 친구들한테 알려줌으로써 더 깊이있게 공부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또 친구들끼리의 협력을 요하는 프로그램이 매우 많은데, 그러한 과정에서 친구들끼리 서로 돕고 배려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1
- 성남지역 중학교 자유학기,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자유학기. 활동중심 수업과 지필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다소 파격적인 수업 운영은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역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첫 해는 학생과 학부모들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새로운 수업형식으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점차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자유학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도움말 경기도 교육청 교육과정 정책과 장학사 김혜리ㆍ수내중학교 1학년 부장교사 이광후ㆍ청솔중학교 자유학기 담당교사 이지영) 일괄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탐색하는 것이 핵심자유학기는 단지 진로탐색활동만 이루어지는 시기가 아니다. 경기도 교육청 김혜리 장학사는 “자유학기는 기존의 수업과 평가방식을 개선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수업 형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계획과 토론, 발표과정을 거치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자유학기의 취지를 설명했다.자유학기 기간에는 모둠별 프로젝트 수업과 다양한 교과가 융합되는 활동중심 수업이 주를 이룬다고 수내중학교 이광후 교사는 전하며 이런 형식의 수업은 학생들의 학업 흥미도를 높여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협업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장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청솔중학교 이지영 교사는 기존 수업의 형태를 바꾸는 자유학기는 타 교과와의 융합 등 학습준비는 힘들지만 수업의 방법이 바뀌는 의미 있는 좋은 제도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가진 저마다의 능력을 지필고사 성적이 아닌 수업에서의 활동만으로 평가함으로써 학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자유학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무시험으로 인한 학력저하? 오히려 학습과정에 대한 구체적 평가 이루어져지필고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김 장학사는 말하며 교육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깊이 있는 체험활동으로 자신의 비전을 고민한 학생들은 자유학기로 구체적인 꿈을 성장시키고 스스로가 성장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5학년도 2학기 경기 자유학기제 운영만족도 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사ㆍ학생ㆍ학부모에게 교육과정 및 수업, 학생의 수업참여, 학교 구성원 간의 관계, 교육결과, 학교생활 행복감,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전조사에 비해 사후 만족도가 전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유학기에도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 교과들의 수업은 변함없이 진행되며 오히려 상시 평가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더욱 정확하고 상세히 파악하게 된다. 이지영 교사는 자유학기에는 형성평가, 논술형 평가뿐만 아니라 수치화되지 않았던 정의적 평가를 수치화하여 학생들을 더욱 촘촘히 평가하게 된다고 평가방법의 변화를 설명했다. 진로탐색/주제 선택/예술ㆍ체육/동아리 각 영역별 활동은 필수올해 자유학기를 맞는 1학년들은 진로탐색, 주제 선택, 예술ㆍ체육, 동아리로 나누어진 영역별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처럼 필수영역을 지정한 이유는 학생들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조화하며 학교별 격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마을탐험, 독도교육 등 주제 선택활동, 소규모 직업 방문활동과 초청 강연 등을 통한 진로탐색활동, 뮤지컬, 난타, 의상디자인, 배드민턴, 복싱 등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예술ㆍ체육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각 영역을 대표하는 활동이다.자유학기 프로그램은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학교별 상황에 맞춰 계획되기 때문에 학교별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자유학기에는 각 학교의 자율성을 극대화시킨 교육과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미 경기도 내의 많은 학교들은 각 학교 상황에 맞는 수업과 평가방식을 도입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김 장학사는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이런 우수사례들을 활용한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높이고 더욱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리 장학사가 답하는 자유학기 Q&AQ. 자유학기엔 학부모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던데요?A. 그렇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직장을 체험 장소로 제공하거나 학생들을 인솔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육부 ‘꿈길’사이트와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진로 체험 장소와 학교를 연결시켜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활동 보다는 내실 있는 교내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수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A. 자유학기에 이수한 모든 과목은 담당교사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는 점이 작년과 달라진 점입니다. 즉, 영역 및 세부 활동별로 담당교사가 학생의 평소 활동 내용, 참여도, 흥미도 등을 토대로 종합 평가하여 ‘특기사항’란에 문장으로 입력해야하기에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의 활동상황을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자유학기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들을 알고 싶습니다.A. 우선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진 학생들은 경쟁구도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를 배려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은 학교폭력이 줄어드는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 또한 원활해진다고들 하십니다. Q. 상위학년에서도 자유학기와 연관 활동들이 이루어지나요?A. 저희 경기도교육청은 2학기로 자유학기를 확대할 방침이며 자유학기를 제외한 학기에는 각 교과 수업에서 수행평가를 활용해 연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과뿐만 아닙니다. 학교로 초청되는 멘토와 직업체험 강의를 전교생에게 확대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자유학기에 경험한 활동들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1
- 봉사의 진정성은 ‘한곳에서 정기적으로 오래’하는 데서 나온다 입시 전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선호한다. 하지만 수시전형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에서 성적 변별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제출되는 서류는 거의 내신성적 1점대 초중반 이내이면서, 화려한 수상경력은 물론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부족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성적 평가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 준거를 보면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자기주도성, 창의성, 인성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이 중에서 공동체정신, 성실성, 리더십, 사회참여의식, 공감, 배려 등 인성영역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관심과 재능 같은 동아리 친구들은 더할 수 없이 좋은 봉사활동 파트너 봉사활동이 곧 인성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봉사활동은 인성을 평가하는 핵심 척도임은 분명하다. 고교 3년동안 봉사 60시간을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이상의 시간을 채운다. 봉사활동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봉사야말로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대표적인 항목이기 때문이다. 봉사시간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번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봉사를 하게 된 동기는 물론 구체적인 계획과 활동 내용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야 좋은 봉사라고 할 수 있다.작년에 인터뷰 했던 학생의 봉사스토리를 예로 들어보겠다. 서울대에 진학한 이 학생은 학기 동안 지역 청소년수련관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지만 6시간의 봉사 시간만을 인정받았다. 회장을 맡고 있던 학교 영자신문 동아리 친구들을 모아 지역의 청소년수련관에서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실을 운영하기로 계획을 세고, 수업계획안을 작성해 수련관에 제출했지만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단다. 거의 매일 방과후에 수련관을 들러 담당자를 설득한 끝에 드디어 강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서류접수 6개월 만이다. 대학입시철이 다가왔기 때문에 자신은 3회 정도 수업하데에 그쳤지만 이후 동아리 후배들이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단다. 비록 학교생활기록부에는 6시간 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내용들은 고스란히 ‘봉사활동특기사항’란에 기록되었고, 자기소개서에도 잘 녹여냈다. 이 스토리만으로도 학생의 인성뿐만아니라 배려, 나눔, 공동체의식, 도전정신 등의 면모가 종합적으로 드러난다. 전공과 연계한 봉사 만들고, 꾸준히 또 정기적으로 활동할 것!사례를 하나 더 들어보자. 몇 년 전 한양대 공대에 진학한 한 학생이 3년간 했던 봉사활동은 바로 한달에 한번 지역의 임대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컴퓨터 수리를 해주는 것이었다. 주로 노인들과 어린아이들이 살고 있어 컴퓨터가 고장나도 마땅히 수리할 곳이 없다는 것을 우연히 접하고 친구을 모아 봉사동아리를 결성, 학교 근처에 있는 임대아파트 관리 사무실을 찾아 직접 제안한 것이다. 관리사무실은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단발성으로 그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3년 넘게 이어졌고, 아파트 주민들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날짜에 맞춰 컴퓨터를 맡기거나 찾아오는 정도가 됐다. 3년간의 꾸준한 활동으로 수많은 훈훈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 그 경험들을 통해 학생이 배우고 느낀 것이 얼마나 많을까? 또 3년간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은 얼마나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했을지는 묻지 않아도 가늠이 될 것이다. 봉사전문가들은 봉사의 진정성은 ‘한곳에서 정기적으로 오래’하는데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곳에서 오래 지속해야만 사람과 사람사이에 정이 싹트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냥 주어지는 봉사활동은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 내야여름방학을 앞두고 그간 미뤄두었던 혹은 새롭게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많다. 방학동안 봉사시간을 받을 곳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차분하게 나만의 봉사활동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현재 하고 있는 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관심사나 재능을 봉사로 연계해 볼 수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끼리 새로운 기관, 혹은 새로운 활동을 구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대학에 잘 가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얼마든지 있다. 주민센터, 복지관, 수련관, 도서관, 유초등학교, 병원, 아파트 관리사무소 아니면 재학중인 학교 안에서 뭔가 새로운 봉사활동 문화를 내 손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이춘희 내일신문 수석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1
-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 먼저 생각해야 ;사례 1; 고2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체육대회를 통해 학급의 단합을 이끈 인성이 훌륭한 학생이라고 극찬을 받은 학생 A는 3년 내내 학급회장을 했지만 결국 재수를 통해 수능 최저를 맞추고 논술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사례 2; 영자신문 동아리 부장을 비롯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한 학생 B는 결국 삼수 끝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례 3; 고3 직전 겨울방학 때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 C는 고3에 올라와서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다.고1이나 고3이나 고민해서 계획 세워야위 세 가지 사례의 공통된 화두는 무엇일까?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앞둔 요즘 많은 학생들이 미진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방학 중 계획을 세웠거나 세우고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입학 후 한 학기를 보낸 고1 학생들도 두 번의 정기고사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1 학생들이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해할 할 점은 무엇일까?첫째, 계획을 수립할 때는 목표가 무엇인지, 즉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계획 수립이랄 것도 없이 과거부터 해왔던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선행학습으로 해당 과목을 몇 번 ‘돌리면’ 성적이 올라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공부하는 양과 질이 중학교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과거부터 많은 학생들이 해왔고 선배 학생들이 성공을 거두기도 했던 방식으로 공부한다. 하지만, 이러한 ‘물량 공세’ 방식이 성적 향상을 담보하지 않는 것도 모두가 경험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이 방식은 훗날 수능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당장 2학기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한 방식은 아니다.둘째, 계획 수립은 결과에 대한 겸허하고도 냉정한 반성에서 이뤄져야 한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등학교는 중학교 때와는 다르다고 느끼고 말하면서도 정작 어떻게 다르고 왜 그런 결과가 왔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 시험이 끝난 후 시험지를 펼쳐보고 틀린 문항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왜 틀렸는지 고민한 적이 있는가. 학교에서 주관식 점수를 확인할 때 보기 싫어도 시험지를 다시 펼쳐 보면서 어떻게 대비해야 이 문항을 맞힐 수 있었을까를 분석해야 한다. 흔히 ‘다 알고 있었는데 틀렸다, 실수해서 틀렸다’고 했던 말이 사실은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틀렸다는 것을 이때 가서야 알게 된다.셋째, 오답 분석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면 어떻게 공부해야 이를 보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자습실에서 혼자 엉덩이 붙이고 공부해야 하는지 아니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사교육도 남들이 다 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과목과 부분의 보강을 위해 현강(직강) 뿐만 아니라 인강을 선택할 수 있다. 사실, 선행학습은 자기주도학습을 좀 더 용이하게 해줄 뿐이지 결국 성적을 올리는 것은 혼자만의 노하우를 터득한 공부 아니겠는가. 실제로 자기주도학습 수기 쓰기대회 수상작을 읽어보면, 공부 잘하는 친구의 공부 방식을 무조건 따라한 게 아니라 배운 것을 실제로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고 소화하면서 자기 나름의 방식을 터득했다는 것이 핵심이다.넷째, 동아리/자율 동아리 활동의 발표나 토론 활동에 끈기 있게 참여하자.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언제나 그만 두고 싶은 상황이 오거나 다른 일정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순간에 좌고우면하거나 계산적으로 접근하다보면 결국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활동을 통한 태도의 변화나 심층적인 깨달음은 끝까지 끈기를 유지했을 때에만 얻게 된다. 선행과 학원 숙제, 왜 하는지 깨달아야그렇다면 영어 내신은 어떻게 대비하고 영어 관련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첫째, 당연한 얘기지만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자. 수업을 통해 습득한 내용과 어법, 어휘에 관한 지식은 시험에 출제되는 교과서와 프린트와 같은 부교재 내용과 직결된다. 난이도 높은 시험 문항과 영어 관련 활동에도 연계가 된다.둘째, 내가 감점을 받은 부분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분석해봐야 한다. 나는 시험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가져오게 해서 이 문항의 출제 의도는 무엇이고 수업시간에 어떻게 다루어졌고 난이도가 높은 문항은 어떻게 심화공부를 해야 맞힐 수 있는지를 분석해준다. 그러다보면 사실 학원에서 적중시켰다고 내세우는 문제임에도 혼자 공부해도 맞힐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본인의 계획에 따라 공부를 하게 되는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셋째, 영어 관련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자. 나는 기말고사가 끝난 후 자투리 시간에 학생들에게 교과서 관련 내용의 심화 발표를 희망자를 받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되새기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시간을 이용해 평소 수업시간에 드러낼 수 없었던 영어구사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된다. 토론이나 동아리/자율 동아리 활동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끈기 있게 참여하자. 학원 수업 핑계대지 말고 끈기 있게 완수했을 때에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다시 이 글 맨 앞으로 돌아가서, 앞에서 언급된 세 가지 사례의 공통된 화두는 무엇일까?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과 그에 따라 습득된 노하우, 그리고 깊이 있는 사고능력이다.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요구하는 자질이고 수능 고득점에 필요한 자질이다.아직도 강남 학교의 많은 교실에서는 남들 따라 전날 밤늦게까지 학원 숙제를 하느라 수업시간에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스스로에게 반문해봐야 한다. 누구를 위한 선행학습이고, 무엇을 위한 학원 숙제인가를 말이다.송영석 교사(숙명여고 영어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1
- 강남고교 2016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18 -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지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학년 김지환 학생(중산고 졸)은 문·이과적 소양을 두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수학적 사고력과 공학적 호기심이 누구보다 강했다. 중학교 시절 수학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그는 고교 진학 후 수학에 미친 듯이 파고들었고 무엇보다 희망 전공과 관련한 진로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진솔하게 털어놓는 ‘김지환 표’ 수시합격 이야기.;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공학도 꿈꾸는데 수학이 취약?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 녹여낸 사연;;; 이과를 선택했는데 수학이 발목잡고, 공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데 수학이 약하다면 치열한 입시 경쟁을 치러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일 게다. “중학교 때도 수학이 약한 편이고 전교 15~20% 정도의 성적대로 졸업했습니다. 이후 고교 입학 전까지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고 고교 첫 내신 시험에서 전체 성적 평균 1.5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전반적으로 국·영·수 평균을 더 끌어올리자는 다짐을 했고, 특히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김지환 학생은 고교시절 수학Ⅱ에서 3등급을 받기도 했지만 고2 2학기 기하와 벡터는 2등급을 받았고, 고3 때 적분과 통계는 당당히 1등급을 받았다. 그는 공부법엔 정도가 없다며 개념을 익히기 위해 <수학의 정석>을 풀고, 양질의 문제가 수록된 교재로 가급적 많은 문제를 풀어봤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수학에 흥미를 갖는 것’이었다고. “과학영재학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점차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재미를 느꼈어요. 고2 때 천문학과 관련한 카세그레인 망원경을 배울 때 포물선과 쌍곡선의 성질을 이용하는 식으로 접근해보는 등 조금 다른 각도에서 수학적 흥미를 찾았어요. 물론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도 이처럼 수학의 한계를 극복했던 내용을 잘 녹여냈습니다.” 중산공학연구반 활동에 적극적으로 매진 발명, 정보검색 등 전공 연계한 교내 상 다수; 김지환 학생은 다재다능하다. 중학교 때 방송부, 컴퓨터 동아리, 밴드부, 인문사회반 활동을 했고, 고등학교 때에도 과학 영재학급, 과학 발명 등 관심 분야를 파고드는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했다. 심지어 ‘학업보다 진로활동에 더 몰입했다’고 표현할 만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분야를 더 깊이 탐색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J-TEC(중산공학연구반) 활동을 하며 학교 축제에서 전기회로를 제작해 시연하고, 동아리 부서 홈페이지도 제작했습니다. 또, 공학반 과제연구발표대회에서 ‘RMAA를 이용한 사운드 하드웨어 성능 탐구와 MP3파일과 Flac파일의 비교 분석’, ‘DDos, 그 실체를 파헤친다’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적도 있었죠. 또, TRP(팀별 과제연구)에서는 ‘케빈 베이컨 게임의 웹 상으로의 확장’에 대해 연구하며 웹데이터와 빅데이터 이론에 대해 빠져들기도 했죠. 과학영재학급에서 ‘제벡 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할 때, 실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주제라 급기야 인근 수도공고에 찾아가 조언을 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적극적인 활동이 차곡차곡 쌓여 교내 창의력 대회와 정보검색대회, 과학 발명품 및 아이디어 대회 등 전공과 연계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전시 설명 봉사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진로활동에 누구보다 열심히 임했다.;;; 글쓰기 등 인문학적 소양도 두루 갖춰고교 시절 스포츠클럽 활동도 열심;; 자연계열임에도 인문학은 물론, 예체능 분야까지 두루 관심을 가졌던 그는 교내상 역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참여해 다채롭게 수상했다. 글쓰기 실력이 우수해 독후활동 우수상, 신문일기 우수상, 세계 문화의 날 소감문 쓰기 대회, 독서활동 감상문 우수상 등을 받았고,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로 어학 실력과 영어 말하기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 외에도 교내 스포츠클럽인 배드민턴 클럽에서 활동하며 강남교육청 스포츠클럽대회 학교 대표로 참여하는 등 고교 3년을 참 바지런히 보내며 차곡차곡 학생부종합전형의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나갔다.; “저는 후배들에게 ‘학업보단 진로활동’을 강조합니다. 물론 학업을 게을리 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고교시절 다채로운 경험과 깊이 있는 진로탐색이 학생부종합전형이 원하는 인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가급적 많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주요 교내 활동 : 학급 임원 활동, J-TEC(중산공학연구반), 과학 영재학급, 교내 스포츠클럽(배드민턴 클럽) 등 ▶자소서 독서 : <국경 없는 과학 기술자들>, <증강현실의 모든 것>, <드림위버>▶교내 상 : 창의력대회와 정보검색대회, 과학 발명품 및 아이디어 대회 등 다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1
- 구석구석 학교탐방8_양명여자고등학교 양명여자고등학교는 ‘천하의 영재를 모아 교양과 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배양하여 국가민족의 유능한 역군을 기른다’는 건학이념으로 1985년 개교했다. 양명여고의 자랑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교정과 따뜻하고 정겨운 교사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 있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정진, 최근 대입 실적에서도 앞서가며 안양의 명문고로 우뚝 선 양명여고를 소개한다. 1. 우리 학교 자랑▶ 6대 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1·2·3학년에 걸쳐서 6대 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한다. 양명여고를 졸업하기 전에 모든 학생이 예절교육, 통일교육, 안보교육, 독도교육, 양성평등교육, 성폭력예방교육을 받게 되며 이와; 더불어 각종 계기교육을 통해 인성과 품성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2학년은 제주도 체험활동 등 학생들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며, 3학년은 봉사활동과 더불어 체험활동형 수능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 우리 학교 진학강점▶ 교내 교사들 진로TF팀 구성, 학생 진로 탐색 도와 한 해 동안 2~3회 교내 입시전문 교사의 입시설명회와 외부 입시전문 강사 초빙을 통해 대입 및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교내 교사들이 진로TF팀을 구성해 연간 학생들 35%를 진로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아모레퍼시픽, 금융감독원, 신한은행, LG전자 등 기업방문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내 4층에는 커리어존을 운영, 상시 상담과 진로활동을 지원하고 대학생과의 전공특강 실시, 학생 멘토제 운영, 대학별 학과체험 등도 실시하고 있다. 진로TF팀에서 운영하는 예감활동, 고전읽기, 톡톡광고대회, 나의꿈발표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를 탐색하고 전공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다.;3. 우리 학교 프로그램▶ 문우재 및 양명고·안양여고와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양명여고의 문우재 프로그램은 익히 알려진 활동이다. 학업과 각종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경시대회를 통해 학생부 종합 및 교과전형에 대비한다. 문우재 행사 중 영어에세이 대회, 수학난제풀이대회, 독서골든벨 대회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문우재 1박 2일 캠프를 통해서 서울권 진학 선배들과의 멘토활동 및 체험학습 기회가 이루어지고, 학급 내에서 문우재 학생의 학급 친구간 학습멘토제를 운영, 선배들과의 관계 및 친구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한편 양명고·안양여고와 함께 세 학교가 4년째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 현재 활성화 되어 학생들은 관심있는 분야의 수업을 선택,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양명여고는 고급화학 과목을 운영한다.; 4. 우리 학교 주요 시설▶ 야외학습장 & 예술공연장으로 사랑받는 양명여고 둘레길양명여고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양명여고 둘레길이 그것인데 양명여고를 둘러싼 산책길은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때로는 야외수업이 이루어지는 야외학습장으로, 또 때로는 예술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단풍이 쌓이는 가을에는 중식 석식 급식 후 학생들의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5. 우리 학교 규율·학칙▶ 아침 등굣길 교문에서 반갑게 인사해요~존중과 배려가 있는 학생으로 지도하기 위해 매일 아침 등굣길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따뜻한 인사 맞이 행사를 한다. 아침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학생들은 하루 종일 선생님들과 밝은 미소를 나누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간다.6. 우리 학교 동아리 & 축제▶ 5월 양명고와 ‘신록제’ & 12월 동아리 발표대회매달 격주로 수요일 64개의 제1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50개의 제2동아리(자율동아리)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15개의 만안청소년 수련관 지원금을 받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 학생들이 활동하고자 하는 분야에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안양시에서 실시하는 각종 체험형 부스운영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12월 교내에서 실시하는 동아리 발표대회를 통해 연간 동아리 활동을 종합하고 선후배간 정을 쌓는다. 특히 ‘라우스’ 등 댄스동아리의 안양축제참가를 비롯해 양명오케스트라의 안양시 대회 수상, 안양시 피구대회 우승, 티볼 경기도 우승 등 예체능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지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한편 5월 신록제를 통해 양명고와 연합으로 학생들의 끼와 꿈을 키워간다. 신록제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남녀학교 연합행사로 의미가 있다. 또 영어에세이 쓰기대회, 영어말하기 대회, 영어단어왕 선발대회, 수학문제풀이 대회, 한국사 경시대회, 제2외국어 경시대회 등 다양한 교과행사를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 수상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미국 가든그로브시와 결연을 맺어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일본 오제키학원의 학생들과 함께 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자원봉사 학생들을 선발해 방문학생들과 교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급 응집력프로그램 운영, 위클래스 운영, 다문화교육, 칭찬데이 운영, 미소사진 컨테스트, 미래명함 만들기 대회, 사과데이 운영, 가래떡데이 등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7. 우리 학교를 빛낸 졸업생▶ 테니스 국가대표 장수정 선수, 방송인 윤정희 김규리 등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장수정 선수는 2013년 양명여고 졸업, 2015년부터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활동 중이며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실하고 승부욕이 강한 장수정 선수는 매사 적극적이고 예의바르며 최선을 다하는 선배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 ‘하늘이시여’ 윤정희, 댄싱스타 김규리 등 방송인도 양명여고 출신으로 학교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월피동, 제1회 ''달드는 언덕, 달빛축제'' 열려 월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월 2일 월피동 시낭운동장에서 제1회 ‘달드는 언덕, 달빛축제’를 열었다. ‘달드는 언덕’이라는 월피동의 지명 유래에서 착안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달빛축제는 총 4부로 이뤄졌다. 1부는 안산 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산시 거리로 나온 예술 팀으로 선정된 댄스팀 ‘R&D’, 안산광덕초등학교 하이스쿨 ‘뮤지컬부’, 관내 해동검도 ‘시범단’, 안산공고 치어리딩팀 ‘위너스’ 등 화려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와 3부는 마을 주민들의 재능발표회 시간.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했던 어린이 사생대회 시상과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 어린이사생대회 출품작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무대위에서 펼쳐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부스,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마을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축제장에서 팔린 음식 수익금은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달빛 축제의 마지막 4부는 팝 바이올리니스트 유에스더,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수석 색소포니스트 한훈식, 한양대 댄스동아리 DOH, 한국무용의 정수 춤사무용단, 전통무예의 정수 안산시태권도협회 시범단, 마술사 최영두,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김선주 등 축하 초청공연이 달밤을 수놓았다.임형철 월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 주민이 한 자리에서 화합할 수 있는 마을축제가 마련돼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고, 아낌없는 성원으로 성황리에 축제를 잘 마칠 수 있어서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리포터가 간다/ ‘청소년이 주인!’ 선부청소년문화의 집 단원구 선부동에 있는 정지산, 정지산 입구 산기슭을 오르다 보면 숲 속 사이로 작고 아담하고 4층 건물이 보인다. ‘청소년이 주인이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선부청소년문화의 집이다. 4층에는 이름도 예쁜 ‘선녀마을 작은도서관’이 있다.지난 6월 조용한 토요일 오후, 리포터는 이곳에 재미있는 ‘가면무도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나섰다. ‘숲 속에서 가면무도회를 열자’라는 동화 같은 발상은 누가 했는지, 어떤 가면을 쓰고 어떻게 춤을 출지 궁금했다. 가면을 쓰고 모르는 사람과 춤을 춰 보고 싶은 것이 아마 더 솔직한 심정이었다. 선부청소년문화의 집 앞마당에 있는 정자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자원봉사자와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농구대에서는 중학교 남학생들이 점프를 하고 ‘골인!’을 외치며 슛을 날리고 있었다.; 청소년 스스로 청소년의 시각으로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참 자유로운 학생들이 보였다. 포켓볼을 하는 친구들과 책을 보는 친구들, 컴퓨터에 앉아 게임을 하거나 검색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공간이 조금씩 떨러져 있어서인지 서로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필요한 대화가 오가며 각자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매우 자유롭게 느껴졌다. 입구에는 고등학교 형으로 보이는 학생이 동생들에게 무도회에 참여하길 권하는 안내문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당연히 강요는 없다. 2층은 동아리실을 비롯한 노래방과 춤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 교실에서는 오늘 쓸 가면을 함께 만들고 꾸미느라 한참 정신이 없었다.가면무도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선부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선부청소년운영위원회cozy’이다. 이곳에서 주로 소리함(건의사항 모음) 관리와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환경관리· 캠페인· 프로그램 등 문화의집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청소년 스스로 청소년의 시각으로 만들고 실행하는 단체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꿈틀대며선부청소년문화의 집은 은 지난 2010년 안산시에 설립하고 사단법인 ‘아름다운청소년들’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청소년들에게 자아성장· 심신단련· 문화감성· 환경의식 등 여러 영역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전한 인격체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직업체험을 6회 진행했는데 미래전자사업과 항공정비사 등 다양한 직업체험이 마련되어 청소년들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놀이· 배움· 깨우침이 함께 있는 이곳을 이끄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박진주 복지사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늘 고민하는 교사들의 열정, 믿고 따라오는 학생들이 이곳을 지켜나가는 힘이다”라며 “비록 모든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성공적이지 않아도 참여하고 뒷받침해주는 부모들이 있기에 교사들은 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찾는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의 조화로운 성장하고 발달을 위해 도덕성 함양을 담고 자아실현이나 강점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늘 이어지고 있다. 어른이 되기 이한 준비로 정작 자유롭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적응력 배양, 새로운 경험욕구 충족을 목표로 직업체험, 문화·체육 동아리, 청소년 강좌, 인성교육 등 다양한 움직임이 늘 꿈틀대고 있었다.지역청소년들의 어울림을 위한 공간현재 cozy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은(함현고·3) 학생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회의 발표나 기관홍보를 하며 자신감이 커졌다”며 “회의 때 각자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더 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이다연(강서고·2) 운영위원회 위원은 “중·고등학생들의 이용이 적고 청소년문화의집이라는 이곳과 운영위원회라는 단체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점이 좀 아쉽다”며 “이번 가면무도회의 경우 초등학생에 맞춰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테마와 예산에 맞게 재밌는 체험 부스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작은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 하는 것, 주변 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주민들의 몫이다”라며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지역청소년들의 어울림 공간, 선부청소년문화의 집. 수강료는 대부분 무료, 단 몇 천원의 재료비로 누구나 다양한 프로그램참여가 가능하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