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시, 올해 상반기 담당허물기 참여희망자 접수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도심 녹지공간 확보와 이웃간에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담장허물기운동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공동의장 조해녕 시장, 전호영 대구경실련 상임 대표) 사무국은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1개월간 참여희망시설을 접수받은 후 현장을 확인해 담장허물기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게 된다. 담장허물기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비 일부 지원과 담장쓰레기 무상처리, 조경 자문 및 무료 설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구·군 자치행정(총무)과나 대구사랑운동사무국(전화 803-2825)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올해에도 특히 골목단위나 이웃과 연속한 개인주택 담장허물기를 적극 추진하며, 담장허물기시민운동 본고장으로서의 기반구축과 녹색도시 대구, 이웃과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 및 대형 건물 신·개축시 담장설치 대신 조경시설을 확보 하도록 도시개발공사, 대구건축사협회 등과 협의하여 담장안하기 운동도 적극 전개하고 연말에는 담장을 허물고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이웃들에게 개방하거나 건물 신축시 담장 대신 녹지공간을 조성한 모범시설을 발굴·표창함으로써 담장허물기 시민운동 추진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까지 담장허물기 추진실적은 관공서 104개소, 주택·아파트 113개소, 상업시설 49개소, 보육·복지·종교시설 60개소, 공공·의료시설 16개소, 학교18개소, 기타2개소이며 총362개소, 17km의 담장을 허물고 78,000여평의 가로공원을 조성했다. 대구시의 담장허물기 시민운동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하남시, 부천시, 창원시 등 대부분의 행정기관과 서울경실련, 구미경실련, 부천 및 여수시 아젠다21 위원 등 시민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었으며 지난 2002년도 고등학교 교과서(법문사 발행)「인간사회와 환경」란에 소개되었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4
- 향응 50배 과태료 ‘그때그때 달라’ 지난 2004년 3월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접대받은 향응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내는 유권자가 늘고 있지만 일부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각종 접대를 받은 유권자들에게 과태료 부과를 유보하고 있다. 향응을 제공한 출마자들에게는 불법으로 기부행위를 했다며 유죄가 선고되고 있지만, 접대 받은 유권자들에 대한 제재는 일률적이지 않다. 해당 선관위에서 ‘선관위의 재량권 ’, ‘선거와 무관한 관행’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사범 단속을 앞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부행위자 처벌, 받은 사람은 무죄? = 충남 청양군의회 의원 A씨는 지난해 9월 추석을 맞아 정육점 주인을 통해 같은 면에 거주하는 전 면장과 이장 등 7명에게 3만원 상당의 소고기 2근씩 전달, 21만원의 기부행위를 했다. A씨의 행동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돼 지난해 12월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A의원으로부터 소고기 선물을 받은 유권자들은 접대 받은 액수의 50배인 1인당 1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그러나 관할 선관위는 “금품을 받은 사람들이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식이 없다”며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서산지역에서 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B씨는 지난해 7월 부녀회원 13명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을 찾아가 ‘내년에 큰 뜻을 가지고 있으니 여러분이 기억해 달라’며 명함을 나눠주고 식사대금 12만8000원을 지불했다. B씨는 며칠 뒤 동사무소 직원 14명과 점심식사를 한 뒤 식사비용 22만2000원을 대신 지불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지난 9일 B씨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해당 선관위는 “식사를 얻어먹은 사람들이 ‘선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앙선관위 조사과 관계자는 “후보자가 기부행위를 했다면 처벌은 당연하지만 받은자에 대한 처벌은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선거에 관해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객관적·주관적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 과태료 부과를 유보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관위 조사가 미흡한 경우에는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과정이나 법원의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가지고 추후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0원짜리 음료도 과태료 = 지난달에는 경북 봉화군 선관위가 지난해 모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출마자로부터 2000원짜리 주스를 얻어 마신 조합원 3명을 적발해 주스값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했다. 이들 중 40대 남성 1명이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자 선관위는 이 남성을 법원에 약식기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충북 진천군 선관위도 지난해 10월 추석을 앞두고 진천군수 이름이 적힌 5만7200원짜리 선물 꾸러미를 돌린 행위를 적발했다. 군청측은 “일부 직원이 군수와 상관없이 의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업무 차원의 선물”이라고 해명했지만 선관위를 이 선물 꾸러미를 받은 3명의 군의원에게 각각 28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해 말 마포지역 보육시설 관계자들도 구청과 간담회를 마치고 5만원 어치의 뷔페와 술 접대를 받아 1인당 266만원에서 401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했다. 식사비를 구청에서 지불했기 때문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4
- 아름방송 디지털홍보관 개관 성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아름방송이 3월 디지털방송 개시에 앞서 분당 아름방송 사옥 1층 로비에 디지털방송 홍보관을 개관했다. 홍보관에서는 데이터방송, SMS 문자서비스, VOD, 노래방 등 디지털방송의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도입될 예정인 VoIP(인터넷전화) 등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장비도 설치돼 있다. 아름방송은 총 80여평에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디지털홍보관을 개관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4
- 삼성, 유럽 차세대 통신·방송 공략 ‘탄력’ 와이브로, 내년 상반기 이태리에서 상용서비스 독일 프랑스 올 상반기 DMB 상용서비스 예상 차세대통신·모바일TV 주도권 장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와이브로(휴대인터넷)·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공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통신의 본고장 유럽에서 잇달아 현지 사업자들과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내놓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 브이그텔레콤(Bouygues Telecom), 민영방송사 ‘TF1’, 모바일TV 사업자 ‘VDL’과 제휴, 유럽 최초로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지상파DMB 시범서비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에 DMB폰을 공급한다. 프랑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브이그텔레콤은 통신서비스를, TFI은 콘텐츠를, VDL은 최종 방송송출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상파DMB 기술을 유럽에 적용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지상파DMB폰은 실시간 TV시청은 물론, 양방향 데이터서비스, 멀티 태스킹 등 각종 첨단서비스가 지원된다. 삼성측은 브이텔레콤이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 상반기중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에서의 지상파DMB 서비스 주도권을 놓고 경합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독일 T-시스템즈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와 제휴, 6월 개최되는 독일 월드컵을 지상파DMB로 중계한다는 목표로 현재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가 서둘러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것도 독일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우리가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TV 기술인 지상파DMB가 유럽시장에서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시범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경쟁서비스인 노키아(핀란드)의 DVB-H, 퀄컴(미국)의 미디어플로보다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DVB-H와 미디어플로는 아직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삼성이 개발한 차세대 통신기술 와이브로(휴대인터넷)도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텔레콤이탈리아 최고경영자(CEO) 리카르도 두찌에로는 지난 10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가 해외에서 상용서비스되는 것은 올 하반기 예정된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탈리아가 두 번째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럽시장에서 첫 상용서비스인만큼 와이브로의 유럽시장 공략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미국(스프린트 넥스텔), 영국(BT), 일본(KDDI) 등과도 와이브로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김운섭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부사장은 “현재 유럽의 몇몇 큰 회사들이 와이브로 시험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사업자들이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냐 와이브로냐를 놓고 큰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4
- 부천, 초대형 태극기 걸개 그림 제작 3.1절을 앞두고 경기 부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초대형 태극기 걸개 그리기 행사가 열린다. (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이하 부천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3.1 독립만세운동을 형상화한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걸개그림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려 부천시 청사 외벽 전면에 게양하게 된다. 부천지부는 이를 위해 2월 13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민참가단(어린이 포함 가족단위 우선) 400명을 모집한다. 시민참가단은 2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모여 미리 제작된 걸개 천의 밑그림 위에 글자 등을 써서 1차로 태극기 걸개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이어 3월 1일 행사 당일 날 참가자들의 서명으로 그림을 최종 완성한 후 시청사 외벽에 걸개그림을 게양하고 기념식을 갖을 예정이다. 부천지부는 “3.1절을 맞아 부천시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4
- 한나라당 지방선거 ‘예비경선제’ 도입 논의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자 선출방식으로 ‘예비경선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에서 논의하고 있는 예비경선제는 서울·경기 등 예비후보자가 난립한 지역의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2~3명으로 압축하고, 2차 본 경선을 통해 당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안이다. 5인 이상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지역은 3명으로, 4명 이하의 경우는 2명으로 압축한다는 것이 가안이다. 예비경선과 본 경선은 각각 10일간에 걸쳐 치러지게 된다. 이에 대해 지방선거기획단의 한 의원은 “여당의 2·18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처럼 한나라당도 서울·경기 등 광역단체장 경선을 부각시켜 국민 관심을 끌어야 한다”며 예비경선제를 검토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예비경선제는 또 외부영입인사들에게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는 의미도 있다. 앞의 의원은 “예비경선 없이 한번의 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한다면 외부인사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비경선제 도입 여부는 2월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도입이 확정되면 2월말경 예비경선을 시작해 3월 중순경 후보자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당헌·당규에는 예비경선 규정이 없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6-01-26
- 치고 빠지기에 주무부처 속수무책 1조원대를 넘어서는 불법 다단계업체가 적발되는 등 피해자가 속출하고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다단계 업체의 위법행위를 조사해 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경우 경고나 시정조치, 검찰과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 단속하고 있다. 또한 공제조합과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등 ‘자율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YMCA와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 등 다단계 피해자 상담과 구제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은 공정위의 단속활동이 다단계업체의 불법 현실을 정화하기에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와 관련업계의 관계가 제대로 정립돼 있지 못하다며 공정위의 불법 다단계영업 근절 의지를 의심하고 있다. ◆1개 업체 다단계 피해액 1조 넘기도 = 불법 다단계 사기 적발사례를 보면 피해자수는 수천명에서 수만명, 피해액은 수백억원에서 조 단위를 오가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하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경찰서가 적발한 불법 다단계 업체 ㅂ사는 1만1000여명에 이르는 피해자와 3790억원의 피해액을 남겼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지난해 11월 적발한 의료기구업체 ㄱ사는 회원 4만여명에게 효능이 없는 가짜 건강목걸이와 팔찌 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1조원대 ‘매머드급’ 다단계 판매조직 적발돼 충격을 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다단계업체 ㅇ사가 주부나 퇴직자 등에게 방문판매원으로 등록하면 높은 수당을 보장해 준다고 꾀어 4만여명의 회원을 모집, 판매물품 구입비 등 명목으로 1조원대의 등록비를 걷었다고 밝혔다. YMCA 시민중계실 김희경 팀장은 “과거 다단계업체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껏해야 수백만원 어치의 물품을 강제 구매케 했으나 요즘 다단계업체는 여유 있는 중·장년층으로부터 최대 수십억원까지 매출을 올리도록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마케팅에 대한 공정위 입장 애매 =1인당 물건구매액을 수천만원에서 억대 단위까지 상승시킨 포인트마케팅에 대해 공정위가 불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도마위에 올랐다. 포인트마케팅이란 매출(상품구매)이 발생했을 경우 자신이 가진 포인트에 따라 수당을 나눠 지급받는 마케팅 기법으로, 유사수신 성격을 띠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포인트마케팅 자체에 대해서 법 위반 혐의가 없다’며 이를 용인하고 있다. 다만 물품 없이 돈만 거래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억5000여만원의 피해를 입고 다단계업체를 탈퇴한 전직 판매원은 “업체가 수억원어치의 물건을 소비자에게 팔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에 대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현실을 공정위가 두고 보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티피라미드 이택선 사무국장은 “포인트마케팅은 사실상 유사수신 행위”라며 “공정위가 다단계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소비자가 투기심리로 대량 사재기를 한 것까지 보상을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적정한 금액의 물건 구매로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본 소비자를 상대로 500만원까지의 보상은 가능하다”며 “공정위가 거액의 투자금까지 피해를 보상하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율정화와는 딴방향으로 = 불법 다단계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공정위의 대응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다단계업체의 정보를 공개하는 데 ‘정확성’이 우선이라며 늑장을 부리는가 하면(본지 19일자 22면 참조), 양대 공제조합을 통한 ‘업계 자율정화’ 노력에 기대는 등 사안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공정위는 지난 2002년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특수판매공제조합(특판조합)을 출범시켰다. 양대 공제조합은 다단계 업체로 인한 소비자 피해보상을 주 업무로 하는 곳으로, 공정위는 다단계를 하려는 업체에게 양대 조합 중 한곳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고 있다. 공정위의 입장은 ‘불법 업체는 단속하되 조합에 소속된 회원사는 자율 정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법 다단계업체들이 치고 빠지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법망에 걸린 후에도 회사이름과 대표자를 바꾸며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의 희망과 달리 공제조합에 가입된 업체도 대규모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앞서 지적한 1조원대 불법다단계업체는 특판조합의 최대 출자사로, 공정위가 기대한 ‘업계의 자율정화 노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희경 팀장은 “공정위가 다단계업체에 대해서 ‘업계 자율정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는 검찰 또는 경찰과 달리 형사권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단속권한이 미약한데 무조건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시민단체 “조합은 공정위 퇴직인사 텃밭” = YMCA와 안티피라미드 등 시민단체들은 또 양대 공제조합이 ‘업계의 자율정화 무대’가 아니라 공정위 퇴직인사의 ‘텃밭’이라고 주장했다. 2003년 4월 공정위 전직 국장과 과장이 특판조합 이사장과 전무이사로 선출되고 전 부이사관이 회계담당관으로 채용됐다. 직판조합 이사장 역시 공정위 1급 간부 출신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당시 공정위는 “믿을만한 인물을 소개했고 참여사들의 자유로운 결정에 따라 그분들이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가 갖고 있던 공제조합 이사장 승인권은 2005년 4월에야 폐지됐다. 2002년 법 개정 당시 공정위 전직 고위관료가 다단계업체인 SMK로부터 법 개정 청탁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구속된 바 있고 특판조합 설립당시 조합사의 출자금 13억5000만원이 당시 공정위 현직과장 명의의 계좌에 입금됐다 출금된 사실도 있다. 안티피라미드 이택선 사무국장은 “경제검찰인 공정위가 다단계와 관련 시민단체와 업계 모두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며 “업계 자율정화도 중요하지만 공정위가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5
- ■주목받는 중소기업 (주)두크 (주제목) ‘두크’ 브랜드로 대한민국 알린다 (부제목) 올해 해외전시회 16회 참가 계획 고효율 ‘인버터 내장형 펌프’ 개발 부스타 펌프의 시중 판매 가격은 10년 전 대비 최근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계 다국적기업이 독식하던 시장에 국내 토종업체인 (주)두크(대표 정상용·사진)가 진입하면서 새로운 판도를 가져왔기 때문. 정상용 사장은 “국내기업이 독자기술로 제품 개발에 성공하니 고객은 질 좋은 제품을 정상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가 장비로 인식돼 빌라·모텔·펜션 등 소형 건물에는 사용이 어려웠으나 가격의 현실화로 부스타 펌프 시장의 성장과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중국 이원화 경영체계 = 부스터펌프 전문 생산업체인 (주)두크는 3개회사로 구성, 각 사별로 전문적인 업무영역을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주)두크는 일종의 헤드오피스로 기획·R&D·해외마케팅 총괄과 국내영업이 중심이다. 중국항주의 두크펌프공장은 부지면적만 2만5000평에 달하며,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인라인펌프·심정용펌프·부스터펌프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항주공장은 2004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5위로 2010년 1위를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상해의 두크 무역은 한국공장으로부터 IT 전자제품 및 부품을 구입, 항주공장에 공급하고, 중국 내수시장 영업을 주관한다. 한국 및 제3국으로의 펌프수출, 펌프 R&D도 두크 무역의 역할이다. (주)두크는 오는 2010년 수출을 포함해 매출 1000억원, 국내시장 점유율 1위가 목표다. ◆매출의 15% 이상 R&D에 투자 = (주)두크의 이 같은 성장은 철저한 기술력 및 마케팅 강화에 기인하고 있다. 매년 총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 지난해에는 4년간의 연구 끝에 인버터 내장형 펌프개발에 성공했다. 별도의 컨트롤패널을 구비하지 않아도 펌프에 인버터를 내장하고 있어 공간 활용은 물론 꼭 필요한 기능만 가용할 수 있는 지능형 전자 제어펌프다. 고유가 시대에 딱 맞는 에너지절감형이자 친환경제품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펌프에 컴퓨터가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내장된 인버터에서 모터를 어떻게 제어 할 것인지 자동 진단·조절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버터 내장형펌프는 고도화된 기술이어서 국내외 메이저 업체들도 유럽 본사 등에서나 생산 가능한데, 인건비·물류비를 감안하면 (주)두크의 원가경쟁력이 40~50%이상 된다는 것. (주)두크는 지난해 중·소형 제품출시에 이어 올 상반기 중 30마력까지의 대형 인버터 내장형 펌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과감한 기술투자는 고효율 모터 인증 30개, 고효율 펌프인증 20개, CE마크 획득 등에서도 여실히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두산산업개발, 금호건설, 남광토건, 대주건설등 1군 건설사에 협력업체로 등록이 되었고, 연내 100개 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력과 원가경쟁력 겸비 = (주)두크는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3월 중국 북경·광주·심양, 4월 상해·터키, 5월 독일, 7월 싱가포르, 11월 두바이 등 올해 잡혀있는 해외전시회 참여계획만도 16회에 이른다. 유럽·중동본부(터키), 동남아본부(싱가포르), 미주본부(캐나다)도 조만간 건립할 계획이다. (주)두크는 그 첫 단추로 터키의 마스(MAS)그룹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그룹은 지난해 세계 48개국으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펌프 전문생산업체다. 정 사장은 “국내에서 중소기업이 다국적기업 또는 대기업과 경쟁해 브랜드 파워로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술력과 해외 수출을 통한 독자적인 ‘두크(DOOCH)’ 브랜드 파워를 키워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역으로 국내시장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www.doochpump.com)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5
- 금리인상 수혜전략 ‘1년 정기예금’ 콜금리 오른 뒤 5%대 특판상품 출시 SC제일 HSBC 이자율 가장 높아 신한 조흥 우리, 인터넷 우대 금리 한국은행이 9일 콜금리를 올리며 시중 은행권의 1년 정기예금 상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발빠른 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반 예금보다 최고 1%까지 높은 이자를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기의 수혜전략은 1년 정기예금 가입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리인상기에는 예금 가입 기간을 짧게 가져가려는 경향이 크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 콜금리가 당분간 쉬거나 인상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예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금리도 높아지므로 스스로의 금리전망과 투자자금의 성격을 고려해 2~3년 짜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1년 단위 정기예금의 매력이 한층 커졌다”며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일부 줄여 고금리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1년 정기예금 가운데는 SC 제일은행의 특판 상품 금리가 가장 높다. 입출금 통장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할 경우 최고 5.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입출금통장의 거래 잔액에 따라 보너스 금리가 지급되는 형태로 예금 가입 시점부터 만기까지 평균잔액을 300만원 이상 유지하면 5.1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HSBC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연 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3000만원 이상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5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어 고액 예금 가입자에게 좋다. 예금담보 대출도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우리은행은 우대 금리를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공동 판매하는 ‘e-투게더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0%. 3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고 2년과 3년짜리 상품은 각각 5.0%와 5.2%의 이자를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로 모아 정기예금’은 1년 정기예금 이자가 4.60%이지만 인터넷전용통장인 우리닷컴통장을 새로 개설하고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의 복합예금도 인기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판매한다. 지수연동예금(ELD)과 ''예스큰기쁜예금''이 결합된 상품으로 지수연동예금가입한 뒤 같은 금액만큼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5.4%의 확정금리를 준다. 100만원 이상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팀의 성적을 맞힌 고객 가운데 200명에게 2%∼10%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도 준다. 이영표 선수사인볼과 독일여행권 등 경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원달러환율에 연동한 상품만큼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5.3%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판 예금은 아니지만 최고 4.7%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자는 금액에 따라 다르다. 최고 금리는 1억원 이상 예치할 경우 받을 수 있고 예치금이 4000만원 이상일 경우 4.45%, 미만일 때는 4.4%의 이자를 받는다.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는 세금우대 예금 가입 한도(4000만원)를 최대한 활용하고 금리 이외의 부가적인 혜택이 무엇인지, 어떤 추가 서비스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판 예금 판매 기간이 지났다면 일반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먼저 요구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거래 실적이 좋아야 적용받지만 신축성이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4
- 부천, 3.1절 앞두고 초대형 태극기 걸개 제작 30m×20m 걸개, 시민 400명이 직접 그려 민족문제연구소 주최, 부천시·시의회 후원 3.1절을 앞두고 경기 부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초대형 태극기 걸개 그리기 행사가 열린다. (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이하 부천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3.1 독립만세운동을 형상화한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걸개그림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려 부천시 청사 외벽 전면에 게양하게 된다. 부천지부는 이를 위해 2월 13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민참가단(어린이 포함 가족단위 우선) 400명을 모집한다. 시민참가단은 2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모여 미리 제작된 걸개 천의 밑그림 위에 글자 등을 써서 1차로 태극기 걸개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이어 3월 1일 행사 당일 날 참가자들의 서명으로 그림을 최종 완성한 후 시청사 외벽에 걸개그림을 게양하고 기념식을 갖을 예정이다. 부천지부는 “3.1절을 맞아 부천시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