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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학생 성장에 중점 둔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로서의 핵심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서 무언가를 할 줄 아는 실질적인 능력인 핵심 역량이 중요해진 것이다.늘푸른고등학교(이하 늘푸른고)는 이런 변화에 맞춰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왔다.학생들이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업시간에 배운 교과 내용을 심화시키고, 다른 영역과 융합시키는 활동을 하며 진로 탐색과 성장을 하도록 한 것이다.이렇듯 3년 간 주도적 성장을 해온 올해 졸업생들은 서울대 5명, 연세대 6명, 고려대 10명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입학하며 여러 대학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진로 선택 교과 늘린 교육과정, 다양한 꿈 키워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고1학생들은 문이과의 계열 구분이 없어지며 1학년에서는 공통 교과를 배우고 2학년과 3학년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과를 선택하게 된다. 늘푸른고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구에 맞는 선택 교과를 열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교과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진로 선택 과목의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특성화 고교의 전문 교과를 진로 선택 과목에 포함시켜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폭을 넓혔다.이처럼 새롭게 제시되는 교육과정은 학기 초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계열별 선택 과목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의견을 받아 보완 중이다. 이지훈 교육과정부장은 고1들이 치를 최종 대입 안이 발표되면 수능까지 고려한 최종 교육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교과 꿈끼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으로 교과 내용 확장시켜‘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3년 간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평가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지식을 확장시키고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북돋워줄 수 있는 수업이 중요한 것이다. 교과에서 교육과정의 내용을 학생의 삶과 연관시켜 탐구하고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늘푸른고의 ‘교과 꿈끼 프로그램’은 이런 역할을 톡톡히 한다.각종 교과영역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한 교과지식만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주체로써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지식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리 10대 뉴스 만들기’, 화학교과의 원소를 이용한 ‘주기율표 벽화 만들기’, 윤리교과의 철학가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성찰 시 창작하기’ 등의 활동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융합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문제해결력뿐 아니라 융합적 사고도 발달시켜준다.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중에서도 ‘학술 심화 동아리’가 인기다. 교육과정의 심화된 내용을 함께 연구, 토론, 경험하며 관심 영역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심리학과 뇌 과학을 통합한 융합적 탐구를 하는 인문-과학 융합학술동아리, 언론 문화, 미디어 경영학과 경제학, 매체의 유형과 효과 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언론학술동아리들, 그리고 심화된 과학 이론을 탐구하고 실험해보는 과학학술동아리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학 교양수준 정도의 내용까지 함께 학습한다.이와 같이 배운 교과 내용을 확장시킨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들은 보다 적극적인 학생들로 변화시켜 배움의 주체로 수업에 참여하게 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수시 중심의 입시체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다.개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학생 선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 늘푸른고는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프로슈머형 방과후학교 및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클러스터)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율 탐구 학습과 ‘교과 꿈ㆍ끼 대회’에 참여해 수업 내용을 내면화 하고 프로젝트 과제해결학습과 연계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자기주도적인 진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1학년부터 실시하는 ‘진학주치의제’는 개별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를 돕는다.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진학 컨설팅, 논술 및 구술 면접 대비와 학생부 종합 대비 프로그램, 자기소개서 등 진로진학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다. 특히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이뤄 학생들의 진로, 진학과 관련된 지도방법 등을 공유하고 연구하며 학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늘푸른고등학교 이지훈 교육과정부장“통합된 교육활동으로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웁니다”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과와 이과로 분리되었던 계열이 통합되고, 학습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며 진로 선택과목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등 기존 교육과정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늘푸른고는 지난해부터 오랜 논의를 거쳐 설계된 교육과정을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공과대학 등 특정 학문을 배우기 위한 기초가 되는 기하 과목을 수능이나 내신이 아닌 전공적합성을 위해 교육과정에 편성해 달라는 많은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비롯한 의견을 검토하는 것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또 다른 교육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또한 이미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에 맞게 삶과 통합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메이커 교육’도 내실을 기할 것입니다. ‘TESS만들기’, ‘문화재 모형 만들기’, ‘DNA만들기’ 등 거의 모든 교과에서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제작활동을 할 수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8-06-26
-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진로 진학 ‘청신호’ 2019학년도 전국 고교 입시가 지난 4월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올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고, 일반고와 특목고 등의 진학 유불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확정시기가 보류되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고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이 고교 생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학교가 그에 알맞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따져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내일신문은 우리지역 일반고교를 탐방, 해당 학교의 교육 방향과 대입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독서교육 연계프로그램 운영 우수학교대화고등학교(교장 권오섭)는 진로 전공까지 고려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맞춤형 진학 컨설팅 운영이 주목을 받는 학교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5년에는 서울대 1명, 연세대 7명, 고려대 6명, 카이스트 1명을 합격시키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었다. 대화고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연계 프로그램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독서를 통한 심도 있는 학습으로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6명대화고의 2018학년도 대입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6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2명, 이화여대 2명 등이다. 서울 등 수도권내 대학 입학생은 모두 113명이며 이중 수시 합격자는 90명이다. 지방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 77명 중 수시 합격자는 46명이다. 내신별 주요대 합격선은 1.1~1.3등급이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일반전형), 성균관대(글로벌인재), 중앙대(논술)에 합격했으며 자연계는 고려대 (융합인재, 학교장 추천)에 합격했다. 1.3~1.5등급은 인문계의 경우 한국외대(종합), 자연계 한양대(학종, 논술)에 합격했으며 1.5~1.8등급은 인문계의 경우 연세대(논술), 자연계 이화여대와 둥국대(논술)에 각각 합격했다. 1.8~2.0등급은 인문계 동국대(학종), 홍익대(교과), 자연계 중앙대(학종)에 입학했으며 2.1~2.5는 인문계 서울시립대(학종), 건국대(학종), 홍익대(논술), 자연계 서울시립대(학종), 세종대(종합), 한국항공대(교과)에 각각 합격했다.진로 적성을 고려한 교과과정 눈길대화고는 역사는 짧지만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외 대학이 선발하고 싶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연계의 경우 물화생지 중 두 개의 Ⅱ과목을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학과목에 수능 범위에 포함되지는 않는 기하부분을 커리큘럼에 넣어 학생들이 대학 전공 결정을 할 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대화고 교무기획부장 임병수교사는 “Ⅱ과목을 이수함으로써 대학 전공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혀지는 한편 전체 학생이 이를 수강하게 되니 내신 따기에도 훨씬 유리해 진다”며 “수학에서 기하 부분을 공부할 경우 소프트웨어 학과에 지원하는데 유리할뿐더러, 전공을 할 때도 매우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과정의 특수성을 강조했다.교과 캠프로 심화학습 세특 기록 ‘두마리 토끼’대화고는 교육과정의 표면적인 것만을 바꾼 것이 다가 아니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보다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각 과목별 교과관련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보통 1, 2학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활동사항들은 모두 생기부 세특에 입력된다. 이외에도 교과별 독서수업과 독서연계 교과캠프, 도서관 파워 업 프로그램, 인문독서포트폴리오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독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경기도로부터 우수학교로 지정 받기도 했다. 대화고는 클러스터 운영 학교이기도 하다. 인근 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에서 대화고는 중국어회화를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맞춤형 원스톱 진로교육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해당 학교의 동아리 및 진로체험 활동과 교과별 각종 교내 대회 등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 운영도 고교 선택 시 눈 여겨 보아야 할 사항이 됐다. 대화고에는 정규동아리 62개와 자율동아리 66개가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 교내 대회도 모두 33개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주요 대회로는 과학발명품대회와 과학토론대회, 융합과학대회, 과학소논문대회, 시사토론대회 등이 있으며 전체 참가 학생의 20%가 수상을 한다. 대화고는 또한 체대입시 진로교육을 1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 체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에게 준비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한편 대화고는 1학년부터 맞춤형 원스톱 진로교육을 실시 3년 내내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위해 함께 고민을 해주고 있다. 연중 내내 운영되는 ‘진로컨설팅단’은 진로진학 전문가 8명의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 학부모와 함께 맞춤형으로 컨설팅이 진행된다.대화고 권오섭 교장 인터뷰“입시 경험 풍부 중견교사가 입시전략의 힘!”권오섭교장은 “대화고는 입시 경험이 풍부한 중견교사들이 대거 포진해 학생들에게 교과뿐만 아니라 입시 지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진로지도를 위해 운영중인 진로컨설팅단도 중견교사들의 적극적 참여 아래 가능하다”고 강조한다.권교장은 또 “학생들이 어느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로 전공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교과과정에 편성했다”라며 “교과과정을 포함한 학교 운영 전반의 학사 일정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교사가 중심이 되어 계획된 만큼 이의 실천을 위해 교사들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6-20
- 미래인재를 컨설팅 하는 교육 기업 ‘HDA 교육컨설팅’ 공부습관 트레이닝 ‘주인공 우장산센터’가 주인공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에 공부코칭, 진로진학 멘토링을 결합해 미래인재를 컨설팅 하는 HDA 교육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안학원인 HDA 교육컨설팅은 인성, 봉사, 자기주도학습, 학습 플래닝, 공부습관, 영어·수학 코칭, 진로상담 등 일반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바른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재능을 바탕으로 최상위 1%의 핵심 4가지 ‘공부습관’을 체계적으로 기르는 과정을 HDA 교육컨설팅 박정호 원장에게 들어보자.인성교육+학습+진로진학 컨설팅HDA 교육컨설팅 박정호 원장은 공부습관 트레이닝 ‘주인공 우장산센터’를 10년 넘게 운영했다. ‘주인공’은 주1회 100분 수업으로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원장은 일주일 중 단 하루 100분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습관을 형성하려면 나머지 학원을 오지 않는 6일 동안 가정이나 학교, 학원에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데, 이렇게 진행되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주인공 프로그램을 보완해 자기경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셀공마스터 ▲인성교육/봉사 ▲영어·수학 코칭 수업을 도입했다. 박 원장은 “인내심, 끈기는 공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성교육 없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는 어렵다”며 “공부 상처와 열등감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인생 방향을 설정하고 꿈과 비전, 목표설정, 자기주도학습 향상을 위해 인성교육, 봉사, 셀공(예복습) 지속능력 키우기 등 자기관리를 뛰어넘어 자기경영등을 다루고 있다”고 강조한다.HDA 교육컨설팅에서는 미래인재들의 인성과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토요인성교육과 NGO 단체인 ‘따뜻한 하루’에서 자원봉사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발달장애우 학생들에게 한글과 산수를 가르치는 봉사, 탈북청소년 학습 멘토링 봉사 외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해외 빈민층 돕기 봉사활동도 한다. 독거노인 연탄배달, 노숙자 도시락 봉사 같은 국내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시도하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 주고 있다. 학습과 진로진학 컨설팅은 ▲학부모 유형검사 ▲자체 계발한 1% Study Solution 진단지(자기주도학습 능력검사) ▲자아 존중감 진단 3가지로 운영된다. 학부모 유형검사는 부모성향, 의사소통, 교육지원, 자녀인식 등 4단계로 진행된다. 1% Study Solution 진단지는 학생들의 학습동기, 학습전략, 학습기술, 학습습관 등이 과학적 분석으로 파악된다. 자아존중감 진단은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자기 효능감, 자기 가치감 등을 진단한다. 진로진학 컨설팅은 진로적성 검사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수업으로 진행된다.신 개념의 주인공 & 셀공 마스터주인공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자신의 재능에 기초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공부 목표를 수립한다. 공부목표를 스스로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공부 습관을 만들어 공부에 대한 즐거움, 자신감, 미래 확신감 등 긍정적인 공부 감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주인공 선생님과 1:1~3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플래닝&피드백 습관, 예복습 습관, 수업성공 습관, 지식축척관리 습관 등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주1회 90분 수업으로 진행된다.셀공마스터는 누구나 쉽게 전략적인 공부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주도학습 도구다. 셀공마스터 전문 강사가 상주하며 기본 교재인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공부의 시작과 끝은 학교 수업에 있기 때문에 교과서를 기본으로 자습서와 유인물과 부연 설명 등, 모르는 부분은 검색해서 살을 붙이는 단 권화 작업을 거친다. 이 과정으로 5월 평상학습을 마치고 나면 6월 중순쯤이면 교과서 1독이 끝난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7월 초까지 5회독을 끝내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나면 7회독이 완성되며 전 과목 95점을 넘긴 점수를 받을 수 있다.HDA 교육컨설팅은 주인공 자기주도학습 강사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셀공 마스터 영수코칭 전문가를 통해 지켜내도록 멘토링, 코칭, 트레이닝해주는 신 개념의 교육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주인공 맞춤수업으로 셀공마인드와 역량의 마스터 ▲플래닝 마스터 ▲지식 관리 마스터 ▲예복습 마스터 등 4가지 핵심 공부습관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박 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은 가장 기본이며 모든 공부는 교과서에서 시작된다”며 “선행학습으로 공부의 흥미를 잃어가고 예습과 복습 습관이 없어 벼락치기 학습으로 힘들어하는 수많은 학생에게 예·복습 마인드와 습관을 바꾸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다.공부역량 강화를 통한 역전의 기회인 방학 때는 비전셀공캠프, 예습캠프 외 해외비전트립 등 해외봉사까지 학생들이 학기 중 접하기 어려웠던 인성교육과 더불어 학생마다 히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교육 대상은 초등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다. ‘선행학습’보다 ‘학습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내공 HDA 교육컨설팅에서 설계해보자. 위치 강서구 내발산동 677-11(미즈메디 병원 맞은 편 영종빌딩 6층)문의 02-3661-7109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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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 노원도봉지역 고교탐방_서라벌고등학교 1956년 개교한 서라벌고등학교(이하 서라벌고)는 1998년 중계동으로 이전한 이래 ‘강북지역 일반고의 자부심, 입시 최고 명문고’라는 명성을 얻으며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최근에는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상담 등을 도입하며 학생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진로진학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8 서라벌고 입시실적과 학종 대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2018학년 대입 결과, 최상위권 합격자 일부 증가 2018학년 서라벌고의 대학 입시 결과(졸업생, 중복 포함)를 살펴보면 서울대 7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7명, KAIST, DGIST 각 1명씩, 서울교대 1명, 육사 2명, 공사 4명으로 최상위권 진학률은 다소 늘어났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9명이 합격한 의대 진학에서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지난해 3학년부장을 역임했던 유석용 교무기획부장은 “우리학교의 2018학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이 우위에 있다. 서울대 입시에 있어 두 자리 수의 합격생을 기대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그 학생들이 연세대, 고려대와 의대로 이동하면서 고려대, 의대 입시에서 우수한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고려대 논술 폐지가 오히려 강북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표1> 서라벌고 2018 대입 결과 (재수생 포함)대학명합격자 수 (명)서울대7명의대 9명연세대 (신촌)8명고려대 (안암)17명KAIST, DGIST2명서울교대 1명육사2명공사4명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1등급 비율 증가, 수능최저 기준 충족 부담 줄어 2018학년도 처음 시행된 영어 절대평가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있어 영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서라벌고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인원의 73% 정도가 수능영어 3등급까지의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2017학년과 비교해 무려 36% 정도 상승한 수치다(표2 참조). 2017학년 39명이었던 수능영어 1등급 학생 수는 2018학년에는 77명으로 늘었으며 그 비율은 2017학년도 수능영어 2등급 학생 비율과 거의 비슷하다. 2018학년 수능영어 2등급 학생 수는 127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24%에 가까우며 수능영어 3등급 비율은 188명으로 전체 학생의 35%에 달한다. 유 교사는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각 등급의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대학별로 영어반영 점수가 등급 간 차이가 많지 않아 입시에서 유리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단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맞춰야 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며 “하위권 학생의 경우는 영어만 잘해도 전문대 진학이 가능하므로 끝까지 놓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표2> 서라벌고 2017학년과 2018학년 수능 영어등급 비교 (재학생 기준)등급2017학년도 (총538명)2018학년도 (총537명) 1등급39명 (7.25%)77명(14.34%)2등급78명 (14.50%)127명(23.65%)3등급82명 (15.24%)188명(35.01%)합계199명 (36.99%)392명 (73.00%)<2018학년 서라벌고 합격사례>Case 학생부종합전형 : 배OO_ 중학교 내신 20%내신1학년2학년3학년평균등급1.91.41.61.61) 합격대학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고교추천Ⅱ),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성균인재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글로벌인재전형)2) 주요활동 : 1학년, 2학년 인문학심포지엄 활동, 연구주제로는 ‘애덤스미스와 중국경제사상의 비교 연구’(1학년), ‘현대 리더들에게 전하는 교훈’(2학년)이 있음. 1~3학년 시사경제동아리(ECON)에서 활동함. 경제공부동아리(S.E.S), 봉사동아리(Flitto) 활동, 학급 임원3) 수상실적 : 30개(성적우수상 포함) 4) 독서 : 1학년 13권, 2학년 20권, 3학년 10권서라벌고의 특화 프로그램, 수시 대응전략으로 활용서라벌고에서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급 3개 학급(수학/과학/인문사회)을 무학년제로 운영하여 심화수업을 비롯하여 논문발표, 영재캠프도 진행한다. 학생 참여도가 높은 주요 학교행사로는 인문학의 탐구를 통해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인문학심포지움’, 수리과학의 탐구를 통해 분석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학과학 컨퍼런스’, 연구와 교육을 병행한 실험실습교육 프로그램 ‘R&E 과학창의력대회’, 이슈화되는 사회적 주제를 토론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사회참여 토론대회’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는 ‘창의프로젝트대회’, 학생 또래교사 1인과 멘티 1인이 한 팀을 구성하여 서로 성장하는 ‘한무릎공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창의성 신장 수학·과학 행사로 사이언스챌린지는 이공계 과학강연, 과학퀴즈 골든 벨, 홀로그램 캠프, 과학캠프, 골드버그 대회, 인포그래픽 대회, 시립과학관 연계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골드버그대회는 당일 주어진 자료로 제한된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찾는 ‘100여개 자율동아리 활동 및 자율동아리 발표대회’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수준별 맞춤식 강좌 선택으로 학생의 교과 학업능력 향상을 비롯해 특기적성, 예체능이 가능한 다양한 방과후학교도 서라벌고가 자랑하는 활동이다. Mini interview▶유석용 교사 (교무기획부장)Q. 특화된 진로진학지도 방식이 있다면?A. 서라벌고에서는 매년 4월초 3학년 학생들의 3월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인문사회과정과 이학공학과정으로 구분하여 교장, 교감, 3학년 부장, 계열별 담임교사 등이 모여 학생별 스크린을 진행하여 수시전형 방식을 확인하고 지도 방식을 공유한다. 또한 학생의 중학교 석차 백분율과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 수시지원 전형 및 결과, 수능성적, 정시 지원 대학 및 학과, 합격 여부, 등록 여부까지 분류한다. 학생 1인이 입학 이후 대학진학에 이르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대입에 분석 자료로 활용하여 진로진학에 접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대학교별 진학 학생 수가 아니라 학업성취도에 따른 개인별 진학지도 사례를 교사들끼리 공유하여 일부 최상위권 뿐만 아니라 진학지도 대상을 전체학생으로 확장하고 있다. Q. 학생에게 호응이 좋은 진로-진학프로그램이 있다면? A 지난해 처음 2학년을 대상으로 입시전문 컨설팅 전문가를 모셔 학생들과 상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과 2018-06-14
- 숫자로는 보여줄 수 없는 나만의 진정성을 보여주세요 대학 입학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확대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만큼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파주 지역내일신문에서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어려서부터 역사 과목에 흥미가 많아서 책과 영화를 많이 찾아보았고 어머니도 역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저에게 많은 콘텐츠를 접하게 해주셨어요. 유물 속에 담긴 이야기나 역사를 알고 유물을 바라보면 마치 유물이 살아있는 듯 동적으로 이해될 수 있어요. 고등학교 때 사학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다 유물과 유적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학과가 있다는 걸 알고 진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비결은?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는 지역균형전형과 정시전형으로 선발하지 않고 오직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합니다. 저는 역사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학생부에 기록이 되든 안 되든 관련활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활동을 만들어서 했어요. 가령 학교 수업시간에는 발표 과제가 없어도 역사에 관한 PPT 자료를 정리하고 선생님께 부탁해서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했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많이 보는 전형이다 보니 그런 태도가 비교과에서 잘 드러난 것 같아요. 고고미술사학과 특성상 유물과 유적에 대한 흥미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3년간 자발적으로 찾아서 했던 활동이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요. ◆수시 원서를 여러 군데 넣었을 텐데 실적은?수시 원서는 6곳을 모두 썼지만 그중 제가 큰 의미를 두었던 곳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고려대 한국사학과입니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는 학교장추천2전형으로 지원해서 모두 합격했습니다.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알려 주세요내신은 2점대 중반이고 수능시험은 잘 보지는 못했지만 고려대 수능최저는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막상 서울대학교에 다녀보니 특목고나 외고 출신으로 2점대 중반의 내신을 받은 학생들도 많이 있었어요. 다만 운정고 출신의 학생이 2점대 중반의 내신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전까지는 운정고 학생이 수시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가 많지 않았고 지원 자체를 많이 하지도 않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운정고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신과 수능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내신과 수능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은 운정고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도 내신으로 가는 수시 전형만 믿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정시에 대비해서 수능 공부를 병행했어요. 운정고에서는 내신과 수능 시험이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고 좀 달리 보이는 지점도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수능 문제를 참고해서 수능 경향성에 맞게 내신 문제를 출제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문제 형태나 지문, 어휘 등도 수능식으로 출제하고요. 시험 기간이 아닐 때도 선생님들은 수능 문제를 연구하셔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시려고 노력하셨어요. 국어와 영어처럼 지문으로 출제되는 시험은 처음 보는 외부 지문을 가져와 시험에 많이 내는데, 이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어요. 간혹 지문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요구하는 내신형 문제들도 있어서 어려운 측면도 있었고요. 결국 수능과 내신 사이에서 자기에게 맞는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요.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나요?비교과는 내신 숫자로는 보여줄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역사를 좋아하지만 역사관련 활동만 보여주는 건 협소한 태도라 생각해서 다양한 과목의 대회나 행사에 적극 참여했어요. 문과 학생이지만 수학 과학 대회에도 참가하고 영어 대회에도 나갔어요. 비교과는 수상을 못하더라도 준비과정에서 얻은 것들을 살려서 기록해두었어요. 또 어떤 수업이든 배울 점이 있기 때문에 수업에 최대한 능동적으로 참여했어요. 역사수업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료를 만들어서 발표하고, 수학시간에도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역사란 과거 사실만 보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고2 때 사회이슈를 탐구하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어요. 또 3년간 운정고 학교홍보단 아페토에서 활동하면서 학교설명회에 참가하고 중학생 후배들에게 상담해주었어요. 아페토는 제가 학교생활 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된 활동입니다. ◆자소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자소서에는 생기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측면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는 4번 문항이 독서관련 문항인데 독서 역량을 중시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실제 대학에 와보니 과제나 시험공부를 하려면 모든 게 독서와 연관돼 있고 글쓰기와 관련돼 있어요. 자소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서 여러 차례 수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름 방학 전부터 고민해서 문항별로 쓸 수 있는 내용들을 찾아서 키워드 별로 먼저 정리해두고 그 다음에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했어요. 가급적 인상 깊게 전달할 수 있도록 표현방법을 바꾸기도 했고요. 사소한 일이더라도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활동들을 위주로 썼어요. ◆마지막으로 수험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내신이 중요하긴 하지만 시험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고, 시험 때문에 좌절하고 수시 전형을 포기할 만큼 결정적인 건 아니라는 걸 후배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시험을 보고 나서는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분석해서 다음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내신시험의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강한 멘탈이 필요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6-13
- 배려하고 소통하며 가르치고 나누는 즐거움을 알아가다 학교 수업이 끝난 평일저녁, 남들은 학원가 가기 바쁜 시간에 석수문화의집에서 교육봉사를 하기위해 모이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양명여고 교육봉사 동아리인 ‘나눔누리’ 학생들로 석수문화의집의 방과후 아카데미인 ‘미라클’ 프로그램의 교육봉사자들이다. 교육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성장하는 ‘나눔누리’ 학생들을 만났다.석수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1:1멘토링양명여고 교육봉사 동아리 나눔누리는 2012년부터 석수문화의집과 연계하여 방과후아카데미인 ‘미라클’ 프로그램에 교육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미라클 프로그램은 중학생 대상의 프로그램으로 나눔누리 회원들은 1:1 멘토링, 과제지도 등을 담당하고 있다. 20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요일별로 조를 짜 매주 1회씩 1:1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동아리 담당교사인 강길수 교사는 “나눔누리는 2012년 3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동아리로, 학생들 스스로 석수문화의집을 섭외하고 지원금까지 따내며 현재까지 꾸준히 교육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던 석수 문화의집 측에서도 이제는 오히려 지속적인 활동을 요청할 정도로 만족해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눔누리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달란트 시장’은 이제 매달 시행할 정도로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이 눈에 띈다. 학생들은 또한 교내 동아리 활동시간에는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서로 교류하고, 문제점을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경험을 등을 나누는 등 교육봉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교육봉사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다교육봉사를 한다고 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중학생들을 멘토링하고 지도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터. 나눔누리 기장인 2학년 홍지연 학생은 “처음에는 낯가림도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제는 내가 무엇인가를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함께 배운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친구들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는 등 스스로 시야도 넓어지고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년도 기장인 3학년 박수아 학생은 “내 의도와는 다르게 멘티와의 충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며 “비로소 선생님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고, 멘티를 위해 인내하고 배려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진심을 알아주고 마지막에 고마웠다고 말했을 때는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아는 “동아리 활동이 아동청소년 관련학과로 진로를 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웃었다.강 교사는 “기장은 석수문화의 집과 동아리회원들과의 스케줄이나 활동에 대한 조율 등 해야할 일이 많다”며 “이런 활동이 삶을 살아가는 데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지연과 수아는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화장도 하지 않고, 복장도 교복을 고수하는 등 평소보다 더욱 단정하게 하고 행동도 더욱 조심 한다”며 “배우는 입장에서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 서본다는 것은 쉽게 갖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다”고 입을 모았다. 입시결과도 좋아. 최고 인기 동아리나눔누리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고 회원들의 입시성과도 뛰어나 양명여고 최고 인기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학기 초 신입동아리 회원모집에 신청자가 몰려 이틀에 걸쳐 면접을 진행을 진행할 정도라고. 강 교사의 말에 의하면 석수문화의 집에서 멘티였던 학생이 양명여고에 입학해 나눔누리 회원이 되어 멘토 활동을 한 경우도 있고, 나눔누리에 가입하고 싶어 양명여고를 지원해 입학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입시 결과도 좋은 것도 나눔누리 인기요인중 하나다. 강 교사는 “양명여고에 교생실습을 온 양명여고 졸업생 12명 중 5명이 나눔누리 회원이었다”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입시지옥 속에서도 같이 배려하고 소통하며 가르치고 나누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나눔누리 학생들에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2018-06-12
- 교과 경계 허물고 선택 폭 넓힌 학생맞춤 교육과정 교육의 3주체인 학교와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학교가 바로 분당 한솔고등학교(이하 한솔고)다.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싹틔우고 꿈을 키우고 꿈을 펼 칠 수 있는 장이어야 하고 한다는 교육 철학을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교육과정으로 실현하고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18개 분당 일반고 중에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도 학교의 이러한 진정성이 통했기 때문이다.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매년 3~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60%에 가까운 재학생이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미래를 설계하는 학교, 꿈을 키워주는 교육’실현 위한 자유수강제 실시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의 진로에 따라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열어놓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별화되면서 학교가 이를 얼마나 민첩하게 반영해 학생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지가 관건이 되었다. 이에 한솔고는 ‘미래를 설계하는 학교, 꿈을 키워주는 교육’이라는 캣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적극 반영한 자유수강제를 실시한다. 교과 영역 간의 경계를 허물어 과목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개별 교육과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우선 1학년은 공통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2학년부터는 철저하게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어, 영어, 수학을 필수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따라 확률과 통계, 국어, 영어 중 한 과목을 개설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 탐구는 기존의 문이과 개념없이 사회과목, 과학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했고 프로그래밍 과목까지 개설했다. 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모두 자유 선택으로 하여 학생들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 기하, 경제수학 등을 개설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수능에서 ‘수리가’의 경우 미적분을 포함, 공대의 경우 ‘기하’과목의 학습이 필요함을 염두에 둔 설계다. 또한 국어와 영어 과목도 다양하게 개설해 수능 대비와 진로 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10년 넘게 내실있게 운영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학교의 능력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학을 잘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낮은 학생들을 잘 가르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있다. 분당 일반고 중에서 한솔고는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이 적은 열악함에도 진학률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인풋대비 아웃풋’이 좋은 대표적인 학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수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는 덕분이다. 학생이 학교에 있는 모든 시간을 프로그래밍해 자투리 시간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고 모든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한솔고는 대학의 인재상을 면밀히 분석해 학력 향상, 능동적 학교생활, 자기주도학습, 봉사, 배려, 학생들의 자신의 진로에 대한 열정 등 다양한 성장 이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미르반’은 명문대 진학의 산실로 10년 넘게 운영된 한솔고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미르반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착되면서 입시의 변화에 맞게 진화해왔다. 올해부터 1학년 진로캠프 운영하고 대학 인재상 반영한 꿈이룸상 제정지금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영되는 학생 상호간 배우고 가르치는 또래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멘티 프로그램 역시 8년이나 됐다. 한솔고 학생 대부분이 참여하는 멘토-멘티는 학업 역량 향상은 물론 나눔, 협력, 배려가 함께하는 자발적 학습 공동체로서의 경험은 대학에서 가장 요구하는 핵심 요소들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우수한 학생부종합전형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한 ‘꿈이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꿈을 키우고 이루며 성장해 가는 과정에 필요한 활동들은 담아낼 수 있게 했다. 1학년의 70%이상이 참여하는 꿈이룸상은 독서, 방과후 교육활동, 자기주도 학습, 공동체 활동, 저명 인사와의 만남 등 학교에서 제시한 활동을 충족시켰을 때 이를 인정해 학교장 표창한다.*한솔고등학교의 비전에 따른 학년 목표1학년2학년3학년*멘토-멘티 활동과 연계한 진로탐색활동*창의적 특생활동을 통한 독서논술 강화*진로 전담 교사 배치를 통한 진로 진학 상담*논문 프로젝트 활동을 통한 진로탐색*다양한 자율동아리 활동과 진로와의 연계 강화*다양한 진로직업 체험을 통한 진로적성의 체계화*학생의 축전된 교내 활동과 경험을 통한 최적의 진학 전략 수립*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합한 진로성숙도 향상*개인별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 활성화미니인터뷰 한솔고등학교 이민식 교장“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준비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학교의 핵심 역할입니다”노력하는 학생, 존경받는 교사, 봉사하는 교장, 발전하는 학교를 비전으로 내건 이민식 교장은 공모제를 통해 작년 가을 한솔고에 부임했다. 이매고, 운중고 교장과 수지고 교감을 역임한 이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끌어 갈 앞으로의 한솔고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학교의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죠. 이 말은 학교는 학생들이 ‘끼’를 펼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 의무 또한 갖게 됐음을 의미합니다. 낮은 학력을 끌어올리고,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학교의 핵심 역할입니다.”최근 한솔고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1지망에 마감되는 학교가 된 것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이 교장은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부터 1학년 대상으로 진로비전캠프를 개최하고 한솔-꿈이룸상을 제정해 꿈을 탐색하고 정립하며 과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했다.“교사 수급이나 과목당 인원 충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는 학생의 미래를 위한 큰 방향에 따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런 노력이 모여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입시 결과는 자연스럽게 만들어 집니다.” 2018-06-11
- 사교육 없이 체대입시를 준비하도록 돕는 교사들의 열정! 체대입시는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입시로 통한다. 실기고사의 수행방법과 도구 등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고, 모집요강에 이를 자세히 알린 경우도 흔치 않아 입시 정보에 대한 분석과 공유가 활발한 사교육 기관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사교육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학교에서 체대입시를 완벽히 준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학별 실기고사 방법과 다양한 입시전형을 꿰뚫어 이에 맞는 시험 준비를 하기에는 공교육의 지원이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이런 어려움을 벗어보고자, 체대입시를 담당하는 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으고 나섰다. 체대입시에 대해 연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공교육만으로 체대를 보내고자 노력하는 그들. ‘공교육체대입시연구회’ 교사들을 만났다. 체대입시를 연구를 위한 경기 및 서울지역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올해로 벌써 12년째 운영 중인 ‘공교육체대입시연구회’는 의왕, 안양을 비롯한 경기지역과 일부 서울지역의 14개 학교 체대입시 담당 교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함께 모여 대학별 체대입시 정보를 연구하고 이를 공유하며 학생들의 입시지도에 매진한다.이들이 모임을 만든 이유는, 앞서 지적한 대로 대학별 체대입시 방법이 무척 다양하고 복잡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교에서 오롯이 입시준비를 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유도 있다.공교육체대입시연구회는 스터디를 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대학별 입시정보를 정리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입시준비에 활용한다. 또한, 모임을 통해 연구하고 배우며 교사들 스스로가 체대입시 전문가로 성장한다. 메신저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고, 실기시험 체험이나 컨설팅 같은 체대입시와 관련된 특별 행사를 열어 학생들을 지원하기도 한다.모임을 이끌고 있는 의왕고 강용수 체육교사는 “실기시험의 경우, 치러야 하는 실기종목이 매우 다양한데다 같은 종목이어도 대학별로 진행방식이나 도구 사용법 등도 다르기 때문에 학생 혼자 힘으로 준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함께 모여 공부하고 오랜 기간 체대입시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교육 현장에서도 전문적인 체대입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교육 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체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도 했다.체대입시 관련 컨설팅, 강의, 입시지도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달려가이 모임의 교사들은 체대입시 준비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나 학교 등에서 요청하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도움을 준다. 체대입시와 관련한 강의나 설명회, 컨설팅은 물론 찾아오는 학생들의 실기시험 준비도 도와준다. 강용수 교사가 근무하는 의왕고의 경우, 클러스터 과정을 통해 군포시 고교의 체대 준비 학생들이 찾아와 강 교사에게 입시지도를 받고 있다.뿐만 아니다. 실기시험 준비는 물론 수능 대비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해 같은 실력이면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주기도 한다. 강 교사는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을 정하고 실기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능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며 “고1~2학년 때는 수능준비를 많이 하고, 고3때 실기의 비중을 높여 준비하면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학생의 상황에 따라 조절해나가는 지혜는 꼭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현재, 체대입시를 준비하거나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스포츠 산업이 확산되면서 이 분야 취업 전망이 밝아지면서 체대 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 또 전문직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점차 확대돼 가는 분위기다. 강 교사는 “전국 어느 지역의 학교이든 체대입시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 모임의 교사들이 달려가 정보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얼마 전에는 지방의 한 학교가 도움을 요청해와 설명회 및 컨설팅을 해주고 돌아왔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활동하는 안양, 의왕, 군포 등과 그 주변지역의 학교들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8-05-29
- “엄마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 속으로 여행 떠나요” 서울목운초등학교(교장 박인화, 이하 목운초)는 매주 목요일 2교시 1~2학년 각 반 교실에서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는 ‘북앤맘’ 활동이 있다. 점심시간이나 아침 독서시간에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임은 있지만, 목운초처럼 정규 수업 시간에 1~2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드물다. 한 수업 시간을 책임지기 위해 열정적으로 책 읽기를 연습하는 엄마 선생님 ‘북앤맘’ 회원들을 소개한다.엄마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교실에서 책을 읽어줄 때는 글밥(글의 양) 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거 같아요.”“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제목을 가리고 맞추기 놀이를 했는데 그림을 보고 금방 알더라고요.”“아이들이 집중을 잘해서 신나게 읽어주고 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어요.”지난 4월 26일 오전, 목운초 1층 소나무실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 ‘북앤맘’ 단원들의 회의가 한창이다. 한 달에 한 번 회원 모두가 모이는 이 자리는 각자 교실에서 책을 읽어주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선배 엄마들로부터 수업에 대처하는 노하우도 배운다.목운초 북앤맘 활동은 지난해부터 상설화됐다. 그 전에는 명예교사들이 각자 자녀의 교실에서 책을 읽어주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엄마들의 의지에 따라 책을 읽어주는 반도 있고 그렇지 못한 반도 있었다. 형평성의 차이가 생기자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정규시간에 책 읽는 시간이 편성했다. 북앤맘 이윤희 단장은 “정규 수업 시간을 엄마들이 책임지고 진행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학교의 지원을 받아 엄마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능을 학교와 나눈다”고 소개한다. 자녀 반이 아닌 다른 반에서 책 읽어주기도서목록은 사단법인 책읽어주기운동본부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추천도서, 엄마들이 희망도서를 취합해 선택했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모여 각 반마다 특성과 반응을 일지에 기록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작년 20명의 단원으로 시작했으나, 2년 차인 올해는 엄마들의 호응을 얻어 35명으로 봉사자도 늘었다.수업 시간 40분, 엄마들은 3~4권의 책을 읽어준다. 자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고자 북앤맘을 신청하지만, 자신의 자녀가 있는 반에서는 책을 읽어줄 수 없다는 규칙을 세웠다. 개인의 만족이 아니라 모든 학생을 위한 나눔 활동으로 만들고 싶어서다. 그러다 보니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로 엄마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매시간 머리를 책 앞으로 들이대며 이야기에 빠져드는 아이들이 예뻐 보이고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엄마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도 커졌다.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마을 공동체가 함께 한다는 것을 교실에서 체험하게 됐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순수하게 책만 읽어주었을 뿐인데 지나가다 만나면 선생님으로 반갑게 인사도 해주고 ‘엄마가 책 읽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자녀를 통해 전해들을 때, 단원들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지난해 1년을 마치고 한 반 아이들이 모두 손편지를 써서 엄마 선생님에게 전달해 울컥하며 감동을 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번 활동을 시작하면 이사나 직장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 외에 이탈이 없다. 심지어 이사 가도 계속하고 싶다는 단원들도 있다. 내 자녀가 아닌 전교생을 위해 봉사하는 북앰맘 회원들의 열정에서 또 하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미니 인터뷰이윤희 단장아이들과 책을 통해 주고 받는 좋은 에너지가 교실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북앤맘은 양천구마을공동체에 지원해 ‘북적북적 우리 마을’ ‘마을도서관 탐험’ ‘마을 벼룩시장 책나들이’ 등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이은하 부단장자녀가 이미 3학년, 5학년이 돼버려서 실상 우리 아이는 북앤맘 혜택을 못 받아요.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했으면 하는 바람과 학교에 대한 애정, 봉사와 나눔하고 싶은 마음 크기 때문입니다. 김자영 단원아이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신이 나서 읽어주고, 제가 좋아하는 책은 더 열정적으로 읽어주게 됩니다. 아이들이 ‘여운’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한 번 더 읽어달라고 할 때 엄마와 같이 읽으라고 권해줍니다.신미영 회원북앤맘 활동으로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만들어졌어요. 아이들 앞에서 리허설하고, 읽은 책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북앤맘 소속이라는 것이 뿌듯해요. 강수인 단원북앤맘에서는 검증된 추천도서를 읽어주는데 엄마들이 읽기 바라는 지식 위주의 책이 아닙니다. 교실에서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엄마가 읽어준 책을 아이가 다시 찾아 읽을 때 책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요. 신세진 단원아이들이 집중해서 제 목소리와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어줄 때 영화에서처럼 오버해서 읽어줬는데 아이들 반응이 좋아서 저도 즐거웠어요. 2018-05-24
- 특별인터뷰> 강북지역 학부모에게 고함! 조효완 광운대학교 입학전형전담교수 30여 년간 은광여고 교사로 재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을 거쳐 현재 광운대학교 입학전형전담교수로 재직 중인 조효완 교수를 만났다.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 이라는 오명을 쓰고 학부모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특히 대학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활기록부)에 대한 키워드와 강북 학부모를 위한 조언도 정리했다.Q. 대학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비교과영역 활동의 경쟁력은 무엇인가?“교과와 연계 활동 중시, 자기소개서 문항 이해도가 중요”교육부 공문을 살펴보면 ‘창의적 체험활동’은 엄밀히 교과와 연계된 활동이다. 교과와 관계없는 독립 활동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자기소개서는 생활기록부의 보조장부이다.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과연 의미 있는 활동을 했는가?’, ‘교과와 연계된 심화 공부는 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한다. 문제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1번 문항의 경우 학습경험을 정리할 때 자기학습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흔적, 지적호기심 등을 평가한다. 국어의 경우 수업에서 놓치는 교과서 내 ‘더 읽어보기’, ‘더 알아보기’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 활동이 중요하고, 수학의 경우 일차 이차 삼차 방정식을 배웠는데, 6차 방정식의 형태, 진화 과정에 대한 호기심과 공부과정을 담아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과서와 연계된 교과서 밖의 심층학습 즉 학생이 ‘생각하는 힘’을 키운 경험이 필요하다.자기소개서 2번 문항은 ‘의미 있는 활동’을 적는 것이다. 교내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한 열정, 적극성이 없으면 쓰기 어렵다. 어떤 활동을 통해 성장 발전한 것을 활동 전, 후 자신의 변화를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활동사항만 쓰는 경우는 점수와 연관되지 않는다. 실제 지원학생의 자기소개서 2번 항목을 읽다보면 의미 없는 것이 70-80% 이상 된다. 활동사항만 쓰면 점수와 연결되지 않는다.Q. 내신등급이 부족한 학생, 입시에서 배제된다? 어떤 해결방안이 필요한가?"생각의 틀을 바꿔라, 미래에는 소통과 공감 능력이 우선“요즘 고교 세태를 보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다른 활동에 관심을 보이거나 경시대회 참가를 요청하면 ‘성적도 나쁜 놈이 어딜 나가’ 라는 발언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 수상, 경시대회 등 ‘몰아주기’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현장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과 대화해보면 어른보다 나은 발상, 말솜씨, 생각 등을 듣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이 가지고 있다. 학부모는 중심을 잡고 내 아이의 재능 찾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강북지역 교사들은 학생의 희망진로를 고려하여 성적과 상관없이 학교 활동을 추천해주며 긍정적인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향후 3년만 지나면 학령인구가 대폭 줄어들면서 30만여 명의 고교생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게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은 공부가 아니라 ‘소통과 공감능력’이다. 고교 교사들도 대입에서 벗어나 제자들의 사회진출을 고민하며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Q. 성적으로 평가받는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내가 인정하지 않는 내 아이는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한다”먼저 내 아이를 인정해주자. 내 아이를 인정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부모이다. 열 가지 중 아홉 가지를 잘못해도 잘하는 한 가지를 칭찬해주어야 한다.두 번째 아이들에게 윽박지르지 말라. 평가보다는 스킨십을 통해 부모가 너를 믿고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해주자. 굳이 공부와 성적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 이미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로 인해 평가받고 무시당하는 환경에 놓여있다. 내 아이의 성향과 재능, 고민에 관심을 가지고 가볍게 책을 권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세 번째, 입시·공부 설명회 등을 다녀와서 아이에게 전하지 말라. 오히려 반감을 살 뿐이다. 아이와 대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툭 던지듯 제안을 해도 늦지 않다. 부모가 강하면 아이들이 주눅이 들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부모가 자신을 낮추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Q.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강북 학부모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논리적 근거를 만들어 학교와 소통하라”강북지역의 중위권 학부모들은 소통의 힘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담임교사, 교감, 학년부장과의 소통을 통해 내 아이에게 불리한 부분에 대해 건의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먼저 ‘질문노트’를 만들어라. 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해 무조건적인 불만은 감정만 상할 뿐이다. 질문노트를 만들어 날짜별로 질문했던 내용, 건의내용, 피드백 받은 내용을 정리해놓았다가 한 학기가 끝나는 시점에 교사와 생활기록부 보완을 논의해보는 것이다. 물론 웃음과 소통의 미학을 살릴 필요가 있다.두 번째 ‘활동일지’를 만들어라. 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기 쉽지 않다. 노원지역 고교들 대부분이 교내 공통 활동만 적는 경우가 있는데 동일한 활동이라면 학생의 개별화, 구체적인 역량을 보여줄 수 없다. 내 아이의 개별 활동 또는 참여 강연, 느낌을 간단히 적어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의논하는 것이 현명하다.세 번째 ‘독서기록’도 미리 준비해라. 생활기록부에는 도서명/지은이만 게재된다. 독서기록장에 책을 읽은 목적/감동(비판)적인 내용/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3~5줄 정도만 적어놓자. 면접대상자가 되면 독서활동 모든 질문에 대응할 수 있다.네 번째 전공, 입시, 내신극복 등 모르면 고교 진로교사, 대학 입학사정관을 충분히 활용하라. 먼저 고교 진로진학교사와의 상담을 적극 활용하고, 전공과 지원 대학이 정해졌다면 각 대학 입학사정관을 활용하여 부족한 고교활동, 도서 등 전공에 맞춘 로드맵에 대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 광운대의 경우 내신 5~6등급 합격생 비율이 15%정도 된다. 내 아이의 개별화와 구체화된 활동이 있다면 등급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Q. 대학 면접대비 수험생이 숙지해야 될 내용이 있다면?“대다수 대학이 확인 면접, 자기활동을 명확히 숙지하라”광운대의 면접은 인성+ 확인면접이다. 면접 평가요소 중 ‘전형취지의 적합성’이 있다. 확인 면접을 통해 생활기록부 기록 활동과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면접에서는 세부능력특기사항 중 연구과제, 분임토의, 프로젝트 수업 등에서의 자기 활동(역할/주제설정배경/어려웠던 점/해결방안)과 독서활동도 자주 등장한다. 정말 읽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독서기록장을 이용해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건국대의 경우 면접이 60%로 내신등급을 뒤집을 확률이 높다. 광운대는 면접이 30% 반영된다.Q. 강북지역 진로진학교사들을 위한 당부의 말이 있다면?“모든 항목 간의 ‘맥락적 의미’ 중요, 학생역량에 대한 솔직한 기재 필요”입학사정관은 생활기록부 6개 항목(수상내역,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중요하게 본다. 이때 6개 항목이 서로 ‘맥락적 의미’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