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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시론>‘발등의 불’이 된 출산장려책(문창재 2005.08.26) ‘발등의 불’이 된 출산장려책 우리나라 출산율이 1.16명이라는 통계청 발표는 우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노인 공화국으로 달려가고 있는지를 경고하는 비상 사이렌이다. 보건복지부는 올 3월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해 우리나라 출산율을 1.19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통계청 자료로는 2004년 출산율이 1.16명으로, 무려 0.03% 포인트가 줄었다. 세계 최저 출산율임을 공식확인해 주는 통계이기도 하다. ‘폭발적’이라는 수식어로 표현되던 인구 증가율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시대를 떠올리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출산율이 사망률보다 낮아져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얼마나 큰 국가적 재앙인지를 알면 걱정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출산율 1.19명을 토대로 한 복지부 계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17년 4,925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 4,510만 명, 2100년에는 1,620만 명의 소국이 된다. 1.16명을 근거로 계산하면 인구감소 시기는 더 앞당겨지고, 감소 폭은 더 커진다. 올해는 1.15명으로 떨어지고 1명 선이 깨질 날도 머지않다는 전망까지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출산율이 1.29명으로 우리보다 높은 일본이 벌써 인구감소가 시작된 것을 보면 재앙이 더 빨리 닥쳐올 수도 있다. 23일 일본후생성이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자 수가 사망자보다 적어 처음으로 인구가 3만여 명 줄었다. 이 소식과 함께 “앞으로 500년이 지나면 4,000년 전인 조몬(繩文)시대와 비슷한 15만 명이 될 것”이라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언급 때문에 일본열도는 엄청난 충격파에 떨고 있다. 야당은 최대 이슈인 우정(郵政)개혁보다 인구문제가 시급하다면서 정치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우리보다 일찍 출산 장려정책을 편 일본이 그렇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산율이 2.0% 이하로 내려간 1975년을 기점으로 일본은 노인복지 강화와 출산장려를 정책의 기조로 삼았다. 국가가 노인을 편안히 봉양하면서 출산율도 높여 인구구조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이었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출산장려금과 육아수당 늘리기 경쟁을 벌여, 심지어 외국인 유학생 자녀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일본의 한 지방도시에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은 최근 아내의 출산 때 받은 혜택을 신문에 기고해 우리나라 출산 장려정책의 형식주의를 고발했다. 출산 전부터 아내가 매달 무료 정기검진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출산비용이 30만원이 나왔지만 정부 지원금 덕에 실제 비용은 6만 엔이 들었다. 출산 후 신고를 하니까 30만 엔의 장려금이 나왔고, 아기를 보육원에 보내면서부터는 월 9,000엔으로 해결되었다. 유럽 선진국들은 1930년대부터 저 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출산장려 정책을 써왔다. 특히 프랑스는 적정인구 유지를 위해 1919년부터 출산율을 높이는 일에 골몰한 나머지, 최근 5년간 평균 1.89명이라는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 갖가지 혜택을 주고, 임산부나 신생아가 있는 가정을 철저히 관리해 온 덕분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너무 오래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 장기적으로 현재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대체출산율(2.1명) 수준 아래로 출산율이 떨어진 1983년 인구가 4,000만 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란 구호를 앞세워 ‘인구폭발 방지 범국민 캠페인’이라는 가두운동을 벌였고, 세 번째 아이에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박탈하는 웃지 못 할 시책까지 썼다. 정관수술비가 공짜나 다름없는 2만원인 시대가 2000년까지 계속된 사회였다. 저 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현재 9.1%인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0여년 후에는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 시대가 되면 각종 연금기금은 바닥이 드러나게 되고, 노인부양 책임을 지게 될 젊은이들의 허리가 휘게 될 것이다. 노동력 부족은 필연적으로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그것은 국민소득 감소와 직결된다. 복지부는 이런 인식의 바탕 아래 특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지 오래다. 그러나 어느 것 한 가지 가시화된 성과는 없다.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백약이 무효가 된다.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최우선 정책과제로 다루어도 너무 실기한 과제가 되었다. 문 창 재 객원 논설위원 2005-08-26
- 월마트 육아잡지 ‘아가생각’ 표지모델 공개선발 월마트는 자체 육아 잡지 ‘아가생각’의 표지 모델을 공개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발행되는 ‘아가생각’ 제 2호의 표지모델을 선발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으로 참가 신청은 1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전국 16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생후11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기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표지모델로 선정된 아기는 ‘아가생각’ 의 표지 모델이 됨은 물론, 잡지 내 커버스토리를 장식하게 되며 유아 용품 모음꾸러미(약, 10만원 상당)를 선물로 받게 된다. 참가 신청은 월마트 유아용품 전문 코너인 ‘베이비센터’ 내 응모함을 이용하거나 월마트코리아 홈페이지(www.walmartkorea.com)에서 할 수 있다. 2005-08-09
-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지자체 고령화대책> 농촌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재활용품 분류’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박공주 연구원 등이 전국 110개 농촌마을 만 60세 이상 노인 8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로 이 직종을 꼽았다. 박 연구원 등은 최근 발표한 ‘농촌노인의 경제활동 향상 프로그램 개발’에서 노동부가 선정한 ‘고령자 적합직종’을 기준으로 농촌 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다시 분류했다. 남성노인은 재활용품 분류원에 이어 공원 관리원, 묘지 관리원, 상표 부착원 등의 직종에서 일하기 원했다. 하천 감시원, 매표·검표원, 환경 감시원, 주차장 관리원, 상수원 보호원, 잔디밭 관리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노인이 선호하는 직종은 재활용품 분류원, 상표 부착원, 일반 포장원, 매표·검표원, 잔디밭 관리원, 식물 재배원, 공원 관리원, 환경 감시원, 안내·수위 순이었다. 마을 단위로 설치된 공동작업장에 적합한 직종으로는 농산물 재배(29.5%)를 꼽았다. 소규모 가공공장 운영(19.2%)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는 전통음식 판매(7%) 공예품 제작 판매(6.4%) 재활용품 수집판매(6%)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박공주 연구원은 “노인들은 본인들의 경험을 살리는 동시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지만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농촌 노인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에 적합한 사회적 일자리”를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진천군 등에서 도입한 노인도우미도 그 중 하나. 노인에게 맞는 농업기술 등을 개발할 실버농업관리사나 도시인들에게 농촌을 알릴 수 있는 농촌체험활동사나 전통놀이지도사 등도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지자체 특성 맞게 일자리 대책 세워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가 적극 나서 노인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노인에 대한 관점을 기존의 ‘복지 대상’에서 ‘생산 주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국대 행정학과 강창현 교수는 “각 지자체가 노인들의 지역사회참여활동 부문을 개발·확대해야 한다”며 “교통봉사, 방범순찰, 청소년선도, 예절교육, 한문교육 등 기존 부문 외에도 농촌은 농촌대로, 어촌은 어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지자체 특성에 맞는 공익형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중소규모 공장이 많은 곳은 오염물질배출업소 감시업무, 소비도시의 경우 유해식품판매감시 업무, 아파트가 많은 곳은 쓰레기무단투기 감시 업무 등에 노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육아 경험이 풍부한 노인여성에게 육아 또는 보육업무를 맡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김재철 연구원은 지자체 노인일자리 늘리기의 1차 목표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자체가 지역노인의 교육정도와 직업경력을 적은 자료를 구축해 놓으면 지역기업의 구인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체는 숙련된 일꾼을 찾을 때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물어물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상세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면 구인작업이 훨씬 쉽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5일제 확산에 맞춰 노인들을 주말 일자리에 채용하는 일본의 ‘노인휴일근무제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 판금을 만드는 일본 가토제작소의 경우 전직원 83명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28명(34%)이고 이 가운데 18명은 ‘노인휴일근무제도’에 따라 채용됐다. 이 회사는 공장을 1년 365일 가동해 주문량을 100% 소화할 수 있게 됐고 매출이 급신장했다. 우리도 관공서나 서비스 관련 사기업, 대규모 제조업의 경우 주7일 문을 열어야 하는 업종이 많다. 주말에 투입하는 대체 인력 가운데 일부를 노인에게 할당하는 것은 고령자의 경력을 살리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할만하다는 지적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5-08-03
- 민간단체·기업 자원봉사활동으로 복지의 사각지대 없애야(내지) 기업사회공헌 활동 사례(별도 박스 처리) 단순 노력봉사 사양, 전문성 살리는 봉사 지향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회사차원에서 봉사단을 조직하고 이들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기업들은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 부서를 두고 전체 계열사 임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 CEO들도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들도 자신만의 사회공헌 유형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전사원의 70%가 봉사활동 = 사회공헌하면 삼성이 지원금액이나 규모면에서 독보적이다. 현재 삼성 임직원의 70%인 10만6000여명이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금액만도 지난해 기준으로 4617억원에 달한다. 사회공헌 담당 직원만 160명에 달한다. 삼성 사회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니라 전문봉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별로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대표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교도소 재소자 대상 컴퓨터 교육을 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은 소속 석·박사 연구원들이 경기도 용인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실험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12월 이건희 회장이 나눔경영을 선포한 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급증하고 있다. 2004년 사회복지 분야 지원액은 전체의 33%로 2003년에 비해 27%나 늘었다. 삼성은 다른 기업에 하기 어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거주 지역 어린이집 건립사업이다. 어린이 집 건립은 당시 이건희 회장이 서울의 한 달동네 돌아보고 나서 시작된 사업이다. 서울 마천동 천마어린이 집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35개의 어린이 집이 운영 중이다. 어린이 집 건립에는 1개당 70여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긴급재난구호를 위해 설립된 ‘3119 구조단’도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국내최초 민간긴급구조기관인 ‘3119 구조단’은 재난현장에는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는 물론이고 대만 지진이나 일본 고베 지진 때도 구조활동을 벌였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10대 사회복지테마를 선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먼저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2800명에게 2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가정파탄 학생 3000명에게 일률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성적과 무관한 대규모 장학금 지급은 처음이다. 황 부장은 “같은 저소득층이라도 대도시와 낙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빈부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저소득층 전 세대의 기본 베이스를 올려주기 위해 전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대기업들도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올해부터 포항과 광양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과 1대1 후원을 맺는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가정문제로 고통 받는 소년·소녀가장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경제적인 후원과 함께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솔교육, 중견기업형 사회공헌 = 교육관련 전문기업인 한솔교육은 중견기업형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기업에 걸맞게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저소득층 밀집지역 25곳에서 ‘아름다운 공부방’ 사업을 펼쳤다. 한솔교육 서영석 마케팅실 과장은 “처음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자녀들은 학교에 가는 외에는 거의 방치되고 있었다. 심지어 엄마와 어린 딸이 같이 술집을 운영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올 들어 한솔교육은 사회봉사단의 일환으로 ‘한글나라 희망특공대’를 조직했다. 저소득층 자녀 한명에 대해 한솔교육 직원 4명이 재정적으로 후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무료회원이 아니라 정식회원인 셈이다. 방문교사들의 자원봉사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책임있는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솔교육은 또 다른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지원을 골자로한 ‘장애엄마 에듀캐어(edu-care)사업’을 국내에서 최초로 준비하고 있다. 서 과장은 “엄마의 장애 때문에 자녀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30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교육은 기업차원의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임직원들이 수입의 1%를 나누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1%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성동희망나눔-홈헬퍼 사업 “자원봉사모임으로 독거노인 돌본다” ‘저소득 노인 1만5천명중 노인복지서비스 혜택은 135명’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65세이상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노인중 서울시의 가정도우미 서비스를 받는 사람수이다.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지역사회복지단체 ‘성동희망나눔’(대표 김영철)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노인을 돌보는 독거노인 가정봉사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동희망나눔은 지난 98년 성수지역에서 노동운동과 시민운동, 종교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 결성했다. ‘성동희망나눔’의 독거노인 가정봉사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의 자금지원을 받는 ‘홈헬퍼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홈헬퍼 사업은 공동모금회가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간병하는 데 드는 일정비용을 사업을 수행하는 해당 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동희망나눔’ 이일순 사무국장은 “성수지역에는 재가노인복지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우리 단체에서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년째를 맞는 홈헬퍼 사업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자원봉사모임인 ‘해바라기회’(회장 김재공)가 정착된 것이다. 독거노인 가정봉사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홈헬퍼 확보가 필요하다. 해바라기회 회원은 현재 13명이다. 이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다. 회원들도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들은 매주 한 차례씩 성수동 지역의 독거노인 30명을 찾아가서 말벗도 하고 반찬배달도 하고 있다. 김재공 회장(사진)은 “회원 1인당 독거노인 1~2명을 돌보기 때문에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성수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 해바라기회를 정착시킨데는 김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유지들과도 두루 친하기 때문에 후원을 받아내는 것은 김 회장의 몫이다. 그러나 내년 7월이면 공동모금회의 홈헬퍼 사업 지원은 끝난다. 공동모금회의 자금지원이 끊겼을 경우 홈헬퍼 사업을 정상적으로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성동희망나눔측의 설명이다. 이 국장은 “민간단체가 3년만에 재원마련까지 하면서 독거노인 지원사업을 계속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며 “구청이나 서울시에 최소한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진주민연대-“결손가정 아동은 우리가 돌본다” “광진지역에 결손가정 아동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 IMF후 가정해체가 가속화되면서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결손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동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배려가 시급함에도 기본적인 실태조차 파악되되지 않고 있다. 광진주민연대 유혜경 홍보실장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아동들에 대한 자료가 없다”며 “우리 단체에서도 주위 사람들의 추천 2005-07-04
- 쇼핑소식 - 홈플러스 “임산부·아기 어마 우대” 임산부, 아기 부모를 위한 맞춤 마케팅이 할인점에 등장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임산부 및 0~36개월의 아기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베이비클럽’을 2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마일리지 카드인 훼밀리카드 소지 고객 중 가입 가능하며, 가입비나 연회비 없이 육아에 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에게는 △유아성장단계별로 필요한 관련 상품 할인쿠폰 △아이랑 함께 하는 요리교실 등 강좌 무료 참가 △홈페이지(http://www.homeplus.co.kr)를 통한 육아정보 무료이용 △상품 구매시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베이비 클럽의 상품 인쿠폰은 분기마다 한번,연 4회에 걸쳐 발송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마케팅 부문장 도성환 전무는 “베이비 소비층은 출산율의 저하와 함께, 매출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력을 과시한다고 여겨져 유통업계에서 등한시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신세대 주부를 중심으로 태아 때부터 내 아이에게 최고만을 주겠다는 인식과 함께 유아시장이 커져 이 틈새를 이용한 베이비클럽은 홈플러스의 유아매출은 물론 내점고객 유도를 통한 홈플러스 전체 매출 증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기저귀, 물티슈, 유아용 로션 등이 포함된 유아 선물세트와 총 1만5000원의 상품 할인쿠폰을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2005-07-20
- 기업들, 3040아줌마에 ‘러브콜’ “전업주부 환영합니다.” “아기엄마 우대합니다.” 기업들이 3040 아줌마들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프로슈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계 살림을 결정짓는 주부를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기업이 다수 대중을 겨냥한 매스마케팅보다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을 시도하는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 소비자가 자신이 쓰는 제품과 생산업체에 대한 정보를 적극 추구하는 소비자주권주의가 확산된 것도 프로슈머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프로슈머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은 단연 식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재 분야다. 최근 소비재 기업들은 소비자 의견을 모니터링 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정교하게 짜여진 여성 프로슈머 집단을 찾고 있다. ◆여성 강점 반영한 프로슈머 활동 인기 = 식품업체 풀무원은 주부 연령 및 사회활동 특성에 따라 3개 프로슈머 집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풀무원 연구소 주부 모니터’다. 이들은 오직 제품의 ‘맛’과 특성만을 평가한다. 이외에 ‘풀무원 주부 모니터’는 오프라인에서 서울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50세 미만 주부가 주축이 되며, 반면 사이버 공간에서만 활동하는 ‘풀무원 e-Fresh 모니터’ 는 인터넷 활용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25세 이상 서울 및 신도시(분당 일산 과천 평촌) 거주 주부로 운영된다. 기업이 프로슈머를 ‘커뮤니티’형 모임으로 조직해 지속적 친목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태평양의 백화점 및 방판브랜드 헤라의 프로슈머인 ‘헤라지엔느’ 가 대표적 사례. 파리지엔느라는 이름에서 차용한 헤라지엔느들은 제품 평가뿐만 아니라 전시회관람, 요리 교실 등 문화생활 기회를 공유한다. 여성들이 친구나 지인과 함께 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특성을 반영한 사례도 있다. 현재 모집중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매직 이펙터’ 의 ‘동안원정대’는 25세 이상 여성이 2인1조로 활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 또 태평양은 우수 활동자에게 유럽여행의 파격적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 ◆프로슈머 활동, 제품생산에도 영향 = 아기들과 관련된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에게는 아기엄마들이 가장 중요한 프로슈머다. 일부 기업이 몇 년전까지 ‘카더라’식의 소문이 나는 것을 두려워해 엄마들간의 정보를 차단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소비자 사이에서 의견을 공개토록 유도하고 있다. 프로슈머로 하여금 범람하는 정보의 옥석을 가리도록 하는 것이다. 일동 후디스는 자사 쇼핑몰 일동맘에서 ‘꼼마’ 품평단을 모집해 자사 및 타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듣고 있다. ‘꼼마’는 꼼꼼한 엄마의 줄임마로, 이들은 분유뿐만 아니라 아기 용품 평가를 비롯해 육아 정보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동후디스는 프로슈머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2004년 12월 선보인 ‘후디스 조이거트’ 의 경우 제품이 출시 되기 전 체험단을 미리 모집해 소비자 반응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체험단은 제품 출시 후 입소문 효과에도 한몫을 했다. 이외에도 기업이 주부 감성을 자극해 프로슈머의 활동을 촉진하기도 한다. CJ는 최근 전략적 신제품 ‘행복한 콩’을 출시하면서 ‘전국 엄마 두부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주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실제 시험지가 제작됐고, 이 활동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16만 명의 주부가 참여했다. 우수 활동모임인 서초구 반포 부녀회에게는 클래식 선율 아래서 두부로 만든 파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클래식 두부 파티’가 시상으로 돌아갔다. 한편 기업은 프로슈머 활용 효과로 △고객만족도 증대 △신상품 개발을 위한 시장조사 차원에서의 비용 절감 및 효과 제고 △고객 불만과 안전사고 방지 등을 꼽았다. 일동 후디스 관계자는 “분유의 경우 한번 제품을 생산하면 쉽게 바꿀 수 없는 제품이므로 고객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아기용품의 경우 직접적 사용자인 아기들은 제품에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어 엄마 프로슈머들의 정보가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기계발과 동시에 일자리 확보, 소비자의 권리 체험 등의 효과가 있다. 게다가 일부 기업에서는 최근 우수한 프로슈머들에게 경제적 지원책을 강화하고 경영진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어, 프로슈머들의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5-06-21
- ['마음과 마음을 잇는' 복지로 전환하자] (3)‘희망의 싹’ 자원봉사활동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회사차원에서 봉사단을 조직하고 이들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기업들은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 부서를 두고 전체 계열사 임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 CEO들도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들도 자신만의 사회공헌 유형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전사원의 70%가 봉사활동 = 사회공헌하면 삼성이 지원금액이나 규모면에서 독보적이다. 현재 삼성 임직원의 70%인 10만6000여명이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금액만도 지난해 기준으로 4617억원에 달한다. 삼성 사회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니라 전문봉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별로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대표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교도소 재소자 대상 컴퓨터 교육을 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은 소속 석·박사 연구원들이 경기도 용인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실험을 도와주고 있다. 삼성은 다른 기업에 하기 어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거주 지역 어린이집 건립사업이다. 어린이 집 건립은 당시 이건희 회장이 서울의 한 달동네 돌아보고 나서 시작된 사업이다. 서울 마천동 천마어린이 집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35개의 어린이 집이 운영 중이다. 어린이 집 건립에는 1개당 70여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긴급재난구호를 위해 설립된 ‘3119 구조단’도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국내최초 민간긴급구조기관인 ‘3119 구조단’은 재난현장에는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10대 사회복지테마를 선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먼저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2800명에게 2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가정파탄 학생 3000명에게 일률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성적과 무관한 대규모 장학금 지급은 처음이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올해부터 포항과 광양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과 1대1 후원을 맺는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가정문제로 고통 받는 소년·소녀가장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경제적인 후원과 함께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솔교육, 중견기업형 사회공헌 = 교육관련 전문기업인 한솔교육은 중견기업형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기업에 걸맞게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저소득층 밀집지역 25곳에서 ‘아름다운 공부방’ 사업을 펼쳤다. 한솔교육 서영석 마케팅실 과장은 “처음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자녀들은 학교에 가는 외에는 거의 방치되고 있었다. 심지어 엄마와 어린 딸이 같이 술집을 운영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올 들어 한솔교육은 사회봉사단의 일환으로 ‘한글나라 희망특공대’를 조직했다. 저소득층 자녀 한명에 대해 한솔교육 직원 4명이 재정적으로 후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무료회원이 아니라 정식회원인 셈이다. 방문교사들의 자원봉사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책임있는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솔교육은 또 다른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지원을 골자로한 ‘장애엄마 에듀캐어(edu-care)사업’을 국내에서 최초로 준비하고 있다. 서 과장은 “엄마의 장애 때문에 자녀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30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특집2팀=신명식 윤영철 김진명 김은광 기자 msshin@naeil.com 2005-07-13
- 한국건강관리협회, 북에 의약품 등 지원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회장 이순형)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굿네이버스 직항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 북한 육아원과 소학교 등 어린이 시설에 구급의약품 등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초청으로 방북한 건협 북한 보건지원사업 대표단은 지난해 민화협과 협의한 대로 의약품 및 기초기자재 등 61종으로 구성된 구급함 세트 2개를 전달했다.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외에 신풍제약과 삼일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등의 협조로 당초 계획보다 많은 물량이 지원됐다고 건협측은 덧붙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7-06
- “출산휴가 기업부담 없어도 여성채용 안늘어” 여성의 출산에 따른 산전·후 휴가급여 전액을 고용보험기금에서 부담해 기업이 부담해 왔던 60일분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지만 직장인 10명중 9명은 기업의 부담이 줄어도 실질적인 여성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05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기업의 출산비 용 부담이 사라지면 여성고용도 확대될 것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대답했다.실제로 조사대상의 42.6%(447명)가 ‘육아지원 등 사회보장제도가 병행되지 않는 한 여성의 고용창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기업들이 출산휴가로 인한 업무차질을 우려하기 때문에 여성인력을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20.3%나 됐다. /백만호 기자 2005-06-02
- 우리당, 육아지원 정책기획단 발족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는 1일 이경숙 의원과 이계안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육아지원 정책기획단’을 발족했다. 간사는 유승희 의원. 기획단 발족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육아지원정책’이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기획단에는 상임위가 서로 다른 김우남 김현미 김형주 이기우 이인영 홍미영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기획단에 창며한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별로 육아지원정책에 대한 입체적인 국감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기획단은 또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또 여성경제활동 참여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실효성 높은 육아지원 정책을 개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농어촌 육아문제와 방과 후 아동보호 문제, 취업여성에 대한 육아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