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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00원으로 육해공 몸보신, “든든하고 맛있다!” 입에 맞는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매력이 공존하는 뷔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다. 하지만 적절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뷔페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 가격이 마음에 들면 한정된 메뉴와 질 낮은 재료, 불친절한 서비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맛깔스런 음식에 좋은 재료, 다양한 메뉴의 뷔페는 가격이 높아 엄두조차 낼 수 없다. 하지만 한국형 퓨전 뷔페 ‘통큰육해공’이라면 걱정 없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철저한 품질관리로 좋은 재료를 엄선하고, 고품격 서비스로 고객 제일주의를 선언하고 나섰다. ‘통큰육해공’은 화정점, 금촌1호점, 금촌2호점에 이어 5월25일 일산본점과 교하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고객마중에 나선다. 자체물류센터 운영…착한 가격, 좋은 재료의 비결통큰육해공은 1인분 9800원이란 파격적 가격으로 고객을 만난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은 자체 물류센터운영으로 유통과정에서의 거품을 확 뺏기 때문이다. 최대섭 대표는 “음식 사업을 시작하기 오래 전부터 유통사업을 해왔다”며 “다른 업체의 물류센터를 빌려 사용하게 되면 가격거품은 절대로 걷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밑지고 판다’는 말이 3대 거짓말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생각하면 최 대표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가격부담으로 인해 맘껏 먹을 수 없었던 소불고기나 소곱창, 막창은 물론 돼지고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과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돼지갈비, 돼지 주물럭은 순수 국내산 재료가 들어간 양념을 사용한다. 때문에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맛 또한 일품이라고. 저칼로리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닭과 오리도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본고장 춘천토박이가 울고 갈 닭갈비, 담백함이 일품인 오리 주물럭, 매콤하면서 쫄깃한 닭발은 언제나 인기 높은 메뉴 가운데 하나다. 해물도 빼놓을 수 없다. 새우와 꼼장어, 주꾸미에 꽁치와 가자미, 조기 등 신선함을 무기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감자로 만든 감자떡 과 단호박만을 사용해 만든 호박죽,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하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정성껏 준비했다. 최 대표는 “음식은 허기를 채우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멸치 하나 다듬어 육수를 내는 일조차도 대충 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물류센터 운영의 또 다른 장점은 신선하면서 질 좋은 재료를 공급할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철에 나는 지역 특산물을 최우선으로 공급받기 위해 전국 산지로 발 품을 팔고, 신속하게 매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식 재료들의 빠른 배송은 해물 등 식재료의 신선도 유지에 일등공신인 셈. 한편 최 대표가 음식 맛과 정성 다음으로 강조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다. 이를 위해 대표가 솔선수범하며 직원들을 웃는 얼굴로 대하고, 직원들간 친목도모와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기분 좋고 편안한 상태라면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400석에 달하는 테이블 위치며 음식진열대의 배열도 고객의 동선을 고려하고, 음식을 먹는 동안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깔끔하면서 품격 있는 인테리어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한국형 신개념 프랜차이즈 만들고파통큰육해공은 경기도 파주 본점을 시작으로 의정부점, 안산 고잔점, 중앙점으로 매장을 늘려가며 우리나라 현실에 어울리는 프랜차이즈를 표방하고 나섰다. 최 대표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고 얼마 못 가 상호를 바꾸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본사에서 개별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 사소한 것 하나까지 간섭하는 프랜차이즈 문화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통큰육해공은 프랜차이즈 가맹을 원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본사로부터의 무리한 요구를 최대한 배제키로 했다.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재료와 비법, 고객 서비스 외에 인테리어와 매장크기 등의 문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문의 통큰육해공일산본점 976-0990일산화정점 938-9252파주교하점 945-9266금촌1호점 949-5082금촌2호점 957-6780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8
- 함께 공감하고 연주하는 음악의 즐거움, 음악은 우리의 감성을 따뜻하게 만들고 때론 마음을 치유하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특히 방황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음악은 때로 삶의 이정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음악교육은 주로 독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혼자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듣고 여러 사람과 함께 연주를 하다보면 음악의 즐거움은 배가 되지 않을까요. 꼭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해도 함께 연주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공감하고 싶다면 우리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해보세요.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 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 해 12월 20일 일산재활센터와 고양오리온스 vs 삼성 경기(일산농구코트)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올 1월 1일 행주산성 해맞이 연주회, 5월 4일 고양외고10주년기념 초청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휘자 최영주 음악감독은 미국 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고 동대학원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다양한 작품의 오케스트라 지휘 및 Opera지휘를 했고 중앙대 협성대 강남대 안산공대 서울예대 세종대 연세대 한예종에서 후학을 지도한 바 있다.고양시에 거주하는 단원 95%,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단원 5%로 예비(B)반 초 중 20명, 연주(A)반 초 중 고50명, 음대 대학생 20명으로 총인원 90명의 단원으로 아람누리 음악당 오케스트라실에서 매주 일요일 3시와 5시에 한 차례씩 연습을 해오고 있다. 단원모집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뤄진다. http://www.gyyouthorchestra.com 문의 031-975-2864 -일산청소년교향악단지난 1996년 3월 창단된 일산청소년교향악단(단장 김동욱)은 창단 후 현재까지 정기연주회 33회, 특별연주회 12회, 지방연주회 4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총 60명의 연주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사회복지협의회 ''1004 지역사회봉사단'' 문화예술 분야에 위촉돼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일산 청소년 교향악단은 2012년 창단 16주년을 맞아 5월 27일 ‘고양시 청소년과 함께하는 새봄맞이 음악회’, 8월 15일, ‘광복 67주년 기념 8.15 경축음악회’, 11월 12일 ‘가족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가을음악회’ 등 다채로운 차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디션은 오는 6월 2일과 30일 오후 4시 마두동 일산신협 8층 연습실에서 있을 예정. 고양시에 거주하는 초 중 고등학생으로 바이올린 10명, 첼로 10명, 풀륫 2명, 클라리넷 3명, 오보에 2명을 모집한다. http://cafe.naver.com/iyso 문의 031-905-4439 -고양어울림청소년오케스트라고양어울림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조병욱, 음악감독 김종훈)는 2009년 4월에 창단된 청소년교향악단. 지난 2010년 3월 27일 제1회 정기 연주회의 일환으로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신춘음악회’를 고양시 어울림 극장에서 전 좌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병욱 단장은 “고양어울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굳이 전공을 하지 않아도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음악을 줄기고 또 오케스트라를 통한 음악활동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정서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는 순수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상반기 오디션 일정은 지난 5월 22일 주엽동 SLP영어학원 내에서 이뤄졌으며 다음 오디션 일정은 카페를 통해 공지된다. 자격은 초중고 학생으로 모집부문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드라베이스,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 단원 특전은 초 중, 고등학생 우수한 단원 장학금 지급 대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한다. http://cafe.daum.net/GoyangOche 문의 지휘자 박용준(010-6214-9588) -아첼청소년오케스트라 아첼청소년오케스트라(이하 아첼)는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를 맡고 있는 김도균 씨를 주축으로 지난 98년 창단된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아첼은 그동안 꾸준한 연습과 초청연주회 및 봉사 방문연주회를 통해 청소년단원들의 실력을 향상시켜왔으며 클래식음악 보급에 일조를 담당해왔다. 올 3월 24일에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인 ''아첼청소년 어울림음악회'', 5월 5일에는 호수공원 장미무대에서 멋진 축하무대를 펼친 바 있다. 또 6월 1일에는 4번째로 진행하는 ''세계연주여행''을 필리핀으로 다녀올 계획이며 8월 11일에는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제19회 정기연주회인 ‘청소년들의 즐거운 영화음악’을 열 계획이다. 연습은 매월 1·3주 일요일 화정동 예일프라자에서, 오디션은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오디션 곡은 자유곡 1곡, 스케일, 초견을 보게 된다. http://cafe.daum.net/littleaccel 문의 031-973-3223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무권)는 2001년 창단된 청소년오케스트라로서 16회에 걸친 정기연주회 및 50여 회에 이르는 기획공연과 자선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단체. 일산유스오케스트라는 2003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공연을 비롯한 4개 도시 순회공연 등 국제교류 음악회, 2005년 7월 17일 중국 심양 8.1극장 공연, 고양어울림극장에서 120여명의 대규모 구성된 일본 지바현 소년소녀오케스트라와 합동연주회는 언론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단원모집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 초· 중·고 학생으로 수시모집, 오디션은 정발산동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있다. http://www.ilsanyouth.or.kr 문의 031-9 2012-05-28
- 2012 하절기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안산시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안산시지회 주관으로 6월 23일부터 6월 24일까지 2일간 안산 와~스타디움 공작물주차장에서 승용차 전 차종에 한해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단 화물차량 및 영업차량은 제외이다.자동차 무상점검에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안산시지회 회원사 3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차량 상태 등을 점검하고 교환주기나 마모상태에 따라 소모성 부품은 지원 품목에 한해 무상으로 교환해 주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점검은 엔진계통(오일류, 연료, 밸트류 등)을 포함해 새시(변속기, 타이어 등)와 전장계통(조명, 와이퍼, 에어컨 등), 기타사항 등이다. 또한 안산시 상록·단원구청 환경위생과에서 배출가스 무료 측정 등을 지원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아이스펀지 재원생 5명 영어 말하기 대회 수상 문단열의 아이스펀지 안산캠퍼스에 다니는 학생 5명이 지난 5월 개최된 ‘제17회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대회는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아이스펀지 안산캠퍼스 재원생인 고경빈(송호초5) 학생이 전국최고상을 수상, 미국 L.A에 공식초청을 받아 한국대표 홍보단원으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졌다. 또 임수정(팔곡초3) 학생과 박지우(7세) 양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박지우 양은 최근 송도국제학교에 합격했다.이밖에 원부연(7세) 양과 원하연(6세) 양도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아이스펀지 안산고잔 캠퍼스는 유·초등 전문 영어학원으로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기반으로 심리적 외상을 초래하지 않는 언어환경과 교육과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교육기관이다. 아동 친화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설계된 프로그램 환경 속에서 놀이와 활동을 통해 지적,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이루며 전인격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게 프로그램의 특징이다.현재 아이스펀지 안산고잔캠퍼스는 초등부를 대상으로 파닉스기초반과 미국교과서반, 중급실전반을 운영중이다. 국가공인시험(ESPT)을 준비중인 말하기 집중반도 운영, 모집하고 있다. 영어유치부는 오후단과반과 정규반이 운영되며 송도국제학교 특별반도 운영중이다.문의 : 031-414-12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코스로 맛보는 오리요리, 그 특별함에 빠지다! 맛있는 코스 오리요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용추골오리’를 찾았다. 안산시 선부동 차량등록사업소 인근에 위치한 용추골오리는 오리정식코스부터 한방오리누룽지백숙까지 오리와 관련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지인은 이 집의 오리요리가 도시 외곽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오리 특유의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고. 그래서 오픈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알려지고 있단다.오리요리는 훈제나 생고기 정도만 알았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요리가 참 다양했다. 훈제, 로스, 주물럭, 뼈탕, 죽, 백숙, 전골…. 대표 메뉴인 모둠정식코스가 5만5000원으로 대략 오리 2마리 정도가 사용되는데, 4인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란다. 의외로 가격도 저렴하다. 소고기 부럽지 않은 오리고기의 향연오전 11시. 점심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들은 많지 않았다. ‘소문만 화려한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와 걱정을 조금씩 하면서 식당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훈제, 로스(양념), 주물럭, 뼈탕, 영양죽 등이 코스로 나온다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모둠정식코스 A타입’을 주문했다. 정식코스는 A·B타입으로 나뉘는데, 로스가 양념이냐 생고기냐에 따라 구분된다.고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맛깔스런 반찬들이 먼저 차려진다. 샐러드, 열무무침, 채김치, 양념게장, 콩나물, 물김치 등 무려 7가지. 이 모든 반찬들은 이집 안주인이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만드는 것이란다. 잠시 뒤 기다리던 오리요리가 나오고, 불판 위에 특별한 종이 한 장이 깔린다. 뭐냐고 물으니 ‘유산지’란다. 유산지는 빵이나 쿠키를 구울 때 사용하는 인체에 무해한 위생적인 종이로 불판을 독한 화학물질로 닦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먼저 불판위에 올려진 요리는 오리훈제. 부추, 양파 등과 어우러진 빨간빛의 훈제가 입맛을 자극한다. “지글지글~” 구수하게 훈제 익는 소리를 들으며, 고기 한 점을 야채에 버무려진 겨자소스에 찍어 먹어봤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백하고 고소함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잡내나 텁텁함도 없다. 부추와 양파를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 이곳에서 자체 개발했다는 겨자소스도 좀 특별하다. 다른 오리집에서 쉽게 접할 수 없을뿐더러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 오리요리와 특별한 조화를 연출한다. 훈제를 다 먹을 때쯤 불판 위에 있는 유산지를 갈고 양파, 파, 고구마 등과 함께 버무려진 ‘로스(양념)’가 올려졌다. 큰 상추 하나에 고기 한 점을 야채소스에 ‘푹~’ 찍어 올리고 쌈장과 마늘을 올려서 시식…. 단맛이 살짝 돌면서 훈제와는 또 다른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로스가 조금씩 바닥을 보이자 불판 한켠에 빨간 양념을 한 ‘주물럭’이 채워진다. 로스와 비슷하지만 빨간 양념하고 조금 매콤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점심에는 저렴한 가격에 점심특선메뉴 제공메인 오리요리를 먹고 나니 뼈탕, 볶음밥, 영양죽 등의 식사가 나왔다. 볶음밥은 로스나 주물럭을 구운 양념에 볶는 것인데, 이 집을 찾을 때 꼭 먹어봐야 할 별미라는 생각이 든다.오리고기를 푸지게 먹고 밥을 또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뼈탕의 시원함에, 볶음밥의 고소함에 과식을 하고 말았다. 넉넉한 양, 특별한 맛.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서 이렇게 푸짐하게 나와도 남는 게 있냐는 질문에 정금 사장이 한마디 한다. “나는 대충 만들어서 얄팍하게 장사하는 거 못해.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지. 반찬도 직접 만들어서 상에 올려야 직성이 풀려. 그래서 직원들이 힘들어하지. 할 게 많으니까. 하하하….”용추골오리에서 취급하는 모든 메뉴와 소스를 직접 개발했다는 정 사장. 약간은 우직하고 고집스러운 그의 요리에 대한 생각이 이 집 오리요리의 특별한 맛을 내는 비결인 듯 했다.안산에서 이 집, 새로운 맛집으로 이름 좀 날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용추골오리에서는 모둠정식코스(5만5000원) 외에도 훈제(3만원), 주물럭(3만5000원), 로스(3만원), 한방오리누룽지백숙(4만원), 옻오리누룽지백숙(4만5000원), 삼계탕(1만원) 등의 메뉴가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또한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점심특선메뉴로 오리훈제정식과 오리주물럭정식을 1인 기준으로 7000원에 맛볼 수 있다. 위치 : 단원구 선부동 1070-13(한우리크리닉센터 1층)휴무 : 연중무휴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주차 : 가능문의 : 031-475-0208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고객에게 사랑받는 우체국, 직원이 행복한 우체국을 위한 안산우체국이 고객에게 사랑받는 우체국, 직원이 행복한 우체국을 위한 ‘행복지킴이 1·3·5 감사나눔운동’을 전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안산우체국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지킴이 1·3·5감사나눔 운동은 ‘1.하루에 3.고객 직장동료 가족에게 5.감사한 마음 다섯 가지를 감사일기로 쓰는 운동’으로 최근 포스코 등 기업체와 국군부대, 공공기관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행복나눔 125’운동 모델 중 ‘1일 5감사나누기’만 우선 도입한 것이다.안산우체국 김진봉 국장은 “안산우체국 집배원은 1인당 담당구역이 2000여 세대를 넘어 담당 세대수가 많고, 공단배후도시인 지역특성으로 낮 시간대 부재가구가 많아 등기우편물의 1회 배달률이 낮다. 이런 지역적 특성으로 집배원은 정시 소통을 위해 토요일까지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우편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고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 역시 낮은 편”이라며 “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면서 집배원 등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행복지킴이 1·3·5 감사나눔 운동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감사나눔운동 전개 결과, 고객만족도 평가 상향안산우체국은 지난 3월부터 감사나눔운동을 전개, 5월에는 직원들에게 감사노트를 배부하고 1주일에 2회 이상 감사일기 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구내방송을 활용해 직원들의 감사일기를 소개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공유하며 확산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 4월 우정서비스 고객만족도(KPCSI) 조사에서 경인지방우정청 소속 38개 총괄우체국 중 5위의 우수한 성적을 이루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성적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것이다. 안산우체국은 전 직원이 감사일기 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 결과 소통이 원활해지고 긍정의 마음이 고객감동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실제 안산우체국은 감사나눔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험으로 증명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양파와 밥 고구마 등을 투명컵에 넣고 긍정을 표하는 ‘감사합니다’와 부정의 단어인 ‘짜증나’의 문구를 용기에 부착, 긍정과 부정의 말을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하여 들려 준 것. 그 결과 감사합니다 등 긍정의 말을 반복적으로 들려준 양파 밥 고구마 등 실험물이 짜증나 등 부정의 말을 들려준 실험물보다 싹이 더 크게 자라고 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 국장은 “밥의 경우 감사합니다 병에는 약간의 곰팡이가 생겼으나 짜증나 병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곰팡이가 피었다”며 “처음에는 과연 실험이 제대로 될까 반신반의했지만 짜증나 병의 밥이 곰팡이가 피는 것을 보고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파와 고구마 역시 마찬가지. 감사합니다의 양파가 짜증나의 양파 보다 싹이 크게 자라고 뿌리도 튼튼하게 자랐다. 실험을 통해 직원들은 ‘양파 실험결과 신기하게도 변화가 있어 놀라웠다’ ‘고객 응대 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말을 꼭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할 때부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반복 사용하니 본인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되었다’ 등 반응을 보이며 감사나눔운동의 효과에 대해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 고객·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김 국장은 “우체국의 업무가 고객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업무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특히 집배원들의 경우 폭염과 장마, 겨울에는 한파에 시달리며 두 번 세 번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마음을 바꿔나가면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직장이 즐거워야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직원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우체국은 감사나눔운동의 지속적인 유지확산을 위해 감사나눔 우수 실천사례를 선정해 우수부서와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직원 및 직원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1일 5감사’운동에서 ‘100일 100감사일기 쓰기’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문의: 031-412-4782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창의미술교육 ‘빠삐에친구’ 빌 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 아인슈타인, 에디슨, 모차르트 등 세상을 변화시킨 위인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Think different''였다. 틀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사고로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인들을 동경 하면서 정작 우리 아이들의 깊이 있는 질문이나 창의적인 시각을 쓸데없는 일로 치부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아이들의 작은 상상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허황된 이야기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다. 창의력은 바로 그러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직접 관찰한 뒤, 연상이 상상으로 이어져 생각 확장 호기심이 왕성한 만3~4세 아이들은 집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장난감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아이들의 표적이 되는 게 바로 휴지다. 아무리 말려 봐도 휴지를 잡아당겨 드르륵 풀어 놓으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혼내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모든 게 자유롭다. 안산고잔 직영센터 ‘빠삐에친구’는 아이들의 상상과 자신 있는 표현을 추구하는 유아감성 미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신나는 체험과 이야기, 상상, 표현이 어우러져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키워낸다. 파스텔 물감을 뿌려 마치 동화 속 같은 안산고잔센터 ‘빠삐에친구’를 살짝 들여다보니 3~4세 정도 되는 2~3명의 친구들이 휴지로 만들기도 하고 물감으로 색칠을 하면서 까르르 웃고 떠든다.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 내는 이 수업 속에는 비밀이 있다고 한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휴지가 술술 풀리네, 휴지가 돌돌 말린다’라는 언어 자극을 주면 불과 몇 달 사이에 아이들이 풍부하게 언어를 구사해 말문이 터지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생각이 터지는 5~6세 수업은 조금 다르다. 생생한 실물을 직접 관찰하고 이 관찰이 연상으로 연상은 상상이 되어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시키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주에는 달팽이를 직접 보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교사가 개입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달팽이를 만져보고 더듬이까지 찾아 그대로 묘사해 그려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빠삐에친구 안산 고잔점 서희선 원장은 “어떠한 주제를 주었을 때, 막힘없이 생각대로 발상하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어른들이 놓치고 있는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하는 발상 훈련이 생활 속에서도 자유롭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상력 키워주는 데 교사의 역할 중요해 한편, 7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이웃과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질 시기로 관찰을 통해 연상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매 수업 시간마다 유명작가의 작품 감상으로 수업을 마무리 해 미적 감성을 키운다. 여기에 서 원장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 재료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창작의 나래를 펼치도록 유도한다. 덕분에 입구에 쭉 늘어선 종이상자 로봇, 신문지를 구겨 만든 인형 등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아이들의 창작물이다. 이러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 원장은 “교사의 지식과 사명감만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로 교사 스스로가 마음이 창의적이지 못하면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없다”면서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해 이를 받아들이는 교사의 자세와 그것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야 아이들은 표현에 자신감을 갖고 미술 수업을 즐기게 된다”고 전했다. 한 일례로 색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가 있었다. 모든 그림을 검정색으로 칠하는 아이를 보고 부모는 산만하고 부정적인 아이로 여겼다. 하지만 서 원장은 색칠하기 싫은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판단, “색칠하자라는 말 대신 물감으로 여러 무늬를 지워보자”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단어 하나만 바꿔 사용했을 뿐 인데 그 아이는 지우는 행위를 빌어 색칠을 하고 수업 마무리에는 더 색칠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처럼 서 원장은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오면서 주변의 사소한 하나도 의미가 될 수 있고 가치 있다는 생각했다”면서 “‘틀려도 좋아, 너의 생각은 소중해’라고 말해 줄 수 있도록 교사가 창의적인 생각을 하듯, 부모도 창의적인 생각으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의 031-480-7909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바베큐 족발·보쌈 전문점 바베큐킹 본점 확장이전 색다른 바베큐 요리로 관심을 끌고 있는 ‘바베큐킹 안산 본점’이 한대앞역으로 확장이전 했다.바베큐 전문점인 바베큐킹은 700도씨의 고온에서 고기를 구워 기름기를 빼고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만든 특제양념소스를 발라 기존의 밋밋한 바베큐와는 다른 맛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순한맛, 중간매운맛, 아주매운맛의 세 가지 맛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한대앞역 인근 숭실프라자 2층에 있는 바베큐킹 안산 본점은 매장규모가 80여평으로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7080 라이브무대와 포켓볼당구대를 설치, 성인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바베큐킹 안산 본점 관계자는 “맛있는 요리와 특색있는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다보니 가맹점 문의도 꾸준히 오고 있다”며 “이미 월피점과 온양온천점이 가맹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바베큐킹의 메뉴는 배달 및 방문포장도 가능하다. 배달은 본오동, 사동, 일동, 이동, 고잔동(중앙동 일부 포함), 초지동까지이다.문의 : 031-416-95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기절유발, 똑똑한 코미디가 돌아오다 ! 2006년 초연 당시 ‘무대 뒤 배우와 스태프들의 이야기’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폭소 코드로 흥행몰이를 했던 연극 ‘노이즈 오프’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이 작품은 1막에서 주 배경이 되는 6미터 높이의 2층집 세트를 180도 뒤집어서 관객들에게 백스테이지 무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무대 뒤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고 재미있게 긁어준다. ‘노이즈 오프’의 큰 재미 중 하나는 극중극인 ‘빈집 대소동’이 진행되는 데 있다. 극 속의 극을 공연하면서 생기는 연출, 배우, 스태프 사이의 오해와 갈등을 빠른 언어와 템포감 있는 마임으로 리드미컬하게 풀어낸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은 깨알 같은 재미와 웃음을 던져준다. 3막에 걸쳐서 연극의 리허설, 무대 뒤 공연 모습, 후반부 공연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러한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TV,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장현성이 극중극 ‘빈집 대소동’ 공연을 맡게 된 다혈질 연출로 변신하며, 안신우도 함께 캐스팅됐다. 그 외에도 서현철, 백원길, 전배수, 김동곤 등의 탄탄한 실력과 화려한 경력의 배우들의 연기는 ‘노이즈 오프’ 명성을 확인하게 해 준다.일시 6월23일 오후3시·7시 / 24일(일) 오후 2시·6시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R석 3만5천원/S석2만5천원/A석1만원문의 031-481-40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9
- 키스방·안마방 등 ‘학교앞 변태업소’ 정부단속 겁 안낸다 업소명도 안 바꾸고 계속영업업주만 처벌해서는 근절 불가능서울 강남의 키스방 A. 학교앞 변태업소인 이곳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업소는 지난 2~3월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들이 학교 정화구역(200m)에 있는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였을 때 적발된 곳이다. ◆ 적발된 변태업소 67% 이상 영업 = 게다가 A업소만 영업을 해온 게 아니었다. 본지는 지난 2~3월 교과부 행안부 경찰청 등 정부 합동단속 기간에 적발된 변태업소 618곳 중 101곳에 대한 영업 여부를 확인했다. 5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강남·서초·송파·영등포구 등과 경기 안산·안양·고양시, 대구 광주 등지를 조사한 결과 67%인 68개 업소가 운영 중이었다. 영업이 추정되지만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18개 업소까지 포함하면 무려 85%나 불법 영업을 지속하고 있었다. 폐업 등 영업을 중지한 업소는 15곳(15%)에 불과했다. 안산의 경우 변태업소 16곳을 조사한 결과 2곳만 폐업한 채 모두 영업 중이었다. 안양이나 일산 등 다른 지역들도 비슷했다.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의 난립을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취지가 2개월이 채 되지도 않아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오히려 변태업소들은 정부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부분 업소명도 바꾸지 않은 채 동일한 장소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서울 송파구의 B변태마사지 업소는 5월 30일 현재 영업 중이었다. 이 업소 길 건너편에는 정부 기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대로변에 있는 이 업소 앞을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다니고 있었다. 이날 인근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학교 인근에 이런 불법 유해업소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등하굣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학원에 갈 때도 지나치는 데 어떻게 이런 업소들이 영업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업 방식도 다양했다. 서울 강남 대로변에 불법 영업 중인 C변태마사지 업소는 아예 건물과 별도로 출입구를 두고 있었다. 간이매점과 PC방을 통과해야만 C업소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다. 기자가 C업소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그 쪽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강하게 저지했다. ◆ 업주만 처벌한 채 영업정지 안 해 = 변태업소들이 학교 정화구역에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건 정부가 업주만을 처벌한 채 영업정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변태업소들은 업주가 구속돼도 친인척이나 다른 이의 명의를 빌리는 등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식으로 영업을 계속한다. 어렵게 적발한 변태업소들을 정부가 고스란히 풀어주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학교보건법상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학교보건법 제6조 3항에서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자치구) 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은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 정지 등의 조치를 해야 하며, 필요하면 시설 철거도 명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서울행정법원 오석준 부장판사는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라 변태업소는 학교정화구역내에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허가업종이냐 자유업종이냐에 관계없이 지자체와 관계 행정기관의 장은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해 7월 키스방 대딸방 등 변태업소를 청소년 유해업소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학교정화구역내 변태업소들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권정순 변호사 역시 "변태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를 못한다는 건 정부의 변명에 불과하다"며 "행정대집행을 하면 불법시설물 철거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책임 회피에 급급한 관련 부처들 = 문제는 관련 부처들 역시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가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들 부처는 영업정지를 할 수 있는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말만 반복한 채 책임 회피에 급급한 상황이다. 행안부 자치행정과 박재연 사무관은 "법적으로 학교정화구역내 변태업소들에 대한 영업정지를 할 수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학교보건법에는 영업정지에 필요한 세부적인 시행령이 없어 집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영업정지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학교보건법에 없기 때문에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하지만 교과부의 의견은 다르다. 교과부 학생건강총괄팀 김태환 주무관은 "행안부나 경찰청에서 적극적으로 학교보건법을 해석해 줬으면 한다"며 "적발된 변태업소는 당연히 학교보건법에 따라 영업정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생활질서계 강준건 경위는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는 가능하다"며 "경찰은 변태업소 단속과 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하지만, 영업정지는 경찰 업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지자체 "허가업소 아니라 책임 없다" = 학교정화구역내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를 해야 할 지자체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지자체에 영업정지를 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과 이재복 과장은 "학교정화구역내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의무는 실제적인 행정처분 기관인 지자체들에 있다"며 "하지만 개인 재산 침해에 대한 반발 등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지자체들의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오석준 부장판사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지자체들은 학교정화구역내 변태업소에 대한 영업정지를 해야 한다"며 "특별시는 구청장에 해당 권한을 위임한다. 서울시의 경우 각 구청장들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동일한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의견은 사뭇 달랐다. 경기도 고양시 청소년육성팀 윤혜림 주사는 "키스방 등 변태업소에 대한 단속이나 관리는 경찰 업무"라며 "적발된 변태업소를 알게 돼도 시에서는 딱히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평생교육과 권성화 주사 역시 "변태업소의 경우 허가업소가 아니라서 단속 권한이 없다"며 "시의 업무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가부 고시에 따르면 변태업소는 허가 인가 등록 신고 등의 여부에 상관없이 실제 이뤄지고 있는 영업 행위를 기준으로 한다. 허가나 인가와 관계없이 지자체는 해당 업소에 대한 영업정지를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심지어 변태업소 현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서초구청 강석원 위생지도팀장은 "지난 2~3월 정부 합동단속 때 적발된 유해업소들에 대한 자료는 받지 못했다"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