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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용인 수지 일반고 진학스토리③ - 수지고등학교 용인의 자존심인 수지고는 용인지역의 우수한 중학생들이 선택하는 전통적인 지역 명문고이다. 후기 일반고(공립)이지만 매년 특목·자사고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대입 성과를 내고 있다. 2012학년도까지 비평준화 체제가 적용되던 용인지역에서는 내신·고입 선발고사의 성적으로 고등학교 입시가 치러졌고, 지역의 명문고인 수지고에 시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2013~2014학년도에는 중학교 내신 성적만으로 고입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도기 체제를 거쳐 2015학년도부터 완전 평준화가 되면서 드디어 수지고도 지원과 추첨으로 갈 수 있는 학교가 됐다. 2016학년도 대입 합격생들은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한 첫해인 2013학년도에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만 수지고에 입학했다. 재학생 기준 SKY 72건 합격2016년 재학생 기준 서울대 18건과 연세대 35건, 고려대 19건의 합격을 포함해 주요 대학 진학자 건수는 332, 서울소재 대학 진학은 54건, 수도권 소재 대학은 76건으로 그밖에 지역 대학 진학 수는 53건이다. 재수생을 포함하지 않은 재학생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학 진학 건수가 인서울, 수도권, 기타지역 대학 진학 건수를 합한 수보다 약 2배 정도 많다. 올해 입시에서는 29.1%가 수시, 70.9%가 정시로 진학했다. 수시 진학생 중에 98%가 논술전형 합격인데, 이는 수능이 강한 명문고의 전형적인 특성이라 볼 수 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다 보니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의 갭이 너무 커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불리하나 대학에서 수지고에 대한 평가가 좋아 교과 성적을 정성적으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고교 평준화 이후 수지고 대입 실적에 관심 집중 올해 합격 실적을 낸 학생들은 비평준화 시기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선발된 학생들이었다. 내년 대입까지 비평준화 선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므로 수지고의 대입 실적 아성은 최소한 2년간은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2015학년도부터 실시된 고교 평준화 체제에서 입학한 학생들이 치를 첫 입시(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준화 이전 수지고 입학 평균 중학교 내신점수는 187점이었지만 평준화 이후인 2015학년 신입생 평균점수는 177점으로 낮아지긴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수지고를 1지망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지고 진학 지도부장 김수미 교사는 “완전 평준화 이후 입학한 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입시지도 노하우로 변함없는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 강화수지고는 2010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운영해왔다. 현재 2,3학년에서 각 3개 학급을 과학 중점반으로 운영하고 있고, 해당 학급은 수학·과학 수업의 단위가 45%로 일반 학급에 비해 훨씬 높다. 덕분에 과학 교과 8개 과목을 비롯해 각종 실험과 실습 위주의 비교과 활동 및 심화 수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가 공대계열 정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 중점반 운영은 대입 수시체제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수지고는 특목·자사고 못지않은 특색 교육과정으로 유명한데, 그중 ‘지식 나눔 과학 캠프’는 과학 중점반 2학년 학생들이 1학년 후배와 관내 중학생들에게 과학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이다. TED의 수지고 버전인 ‘수지 퓨전 콘서트’도 인기다. 학생들이 직접 강연 주제를 정한 뒤 조사 결과물을 만들어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재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시키는 독서프로그램도 다각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규모 독서 토론 동아리가 교내에 65개나 된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MINI INTERVIEW - 수지고 김석우 교장“열악한 학교 시설 속에서 일궈낸 대입 실적은 학생과 교사들의 노력 덕분”“부족한 학교시설 속에서 일궈낸 대입 실적은 학생과 교사들의 노력 덕분”수지고 김석우 교장은 수지고가 용인의 명문고로 자리매김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우리 학교에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옵니다. 야간 자율학습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1,300~1,400명이 참여하죠.”우수한 재원이 많기 때문에 대입 실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맞춤형 진학지도 시스템으로 공립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진학 노하우를 잘 전수하고 있다.“수지 NAVI는 그동안 쌓아온 입시 데이터를 근거로 수험생들의 수능·내신 점수에 따른 수시·정시 지원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논술고사 비중이 큰 수시전형의 합격 예측도 정밀하다는 장점이 있지요.”학종시대를 대비한 수지고 교사들의 수업혁신 노력도 눈에 띈다. “교사들이 효과적인 수업 모델과 평가 방식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학생의 수업참여를 이끌기 위해 교사학습 공동체인 ‘수지 시우터’를 자발적으로 13개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교사들의 노력이 대단하죠.”매년 높은 대입 실적으로 일반고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음에도 김 교장은 고민이 많다. 학생 수에 비해 학교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급식실이 따로 없어 교실에서 식사를 한다. 현재 45학급인 학교 규모를 36개 학급으로 줄이지 않는 한 수지고의 급식실 운영은 요원하다. “해마다 교육청에 모집 인원 축소를 건의하는데, 인구 유입이 많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라 쉽지 않습니다. 고교 평준화로 인근 학교들이 함께 성장해 우수한 학생들이 골고루 흩어지는 현상은 오히려 반갑습니다”라고 김 교장은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한솔고등학교 드론동아리 ‘드로니아’ ‘취미로 시작해 전공까지 간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로 자리잡은 입시의 흐름은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 아닐까?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찾아 펼쳐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솔고등학교 김주용 진로담당 교사가 운영하고 있는 드론동아리 ‘드로니아’가 여기에 답하고 있다. 경기지역 최초의 드론 동아리인 ‘드로니아’는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1멘토 1진로’ 자율동아리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로봇, 기계, 소프트웨어, 컴퓨터, 항공관련 학과 연계 비교과 활동으로 익히 알려진대로 드론은 무선 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군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그 쓰임은 계속 확대되어 고공 촬영부터 배달까지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지 오래다. 최근에는 값싼 키덜트 제품으로 재탄생되어 개인도 부담없이 드론을 구매하는 시대를 맞이했다고 김주용 교사는 말한다. “택배부터 드론택시,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항공기 등 드론의 쓰임은 무궁무진해요. 학교 동아리로 드론을 생각한 것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로봇학과, 기계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항공관련학과에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멋진 비교과 활동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평소 드론에 대해 관심이 많던 김 교사는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고 싶은 마음에 국토교통부에서 발급하는 드론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흥미가 취미가 되고 취미가 진로가 된다고 그는 믿는다. 처음에 놀이처럼 시작했던 학생들이 놀이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이제는 스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수도권 일반고 최초 창설 드론동아리, 롤모델 되고파; 대학의 공학계열 선발 인원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공학 전공 관련 활동을 하기에 여건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솔고의 드론동아리는 김 교사의 이러한 문제의식에 출발했다. 인식의 부족으로 처음에는 참여 학생들도 많지 않았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드로니아 활동은 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로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자신이 몰랐던 열정도 발견하면서 이를 활용한 대학의 전공 학과도 연계해 탐구하는 모습을 보면 교사로서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드로니아는 드론 + 마니아가 합쳐진 이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은 이름 그대로 ‘드론마니아’가 되어가고 있다. 드론이 지배할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보며 진로를 찾고 활동영역과 탐구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드로니아. 수도권 최초의 드론 동아리인 만큼 김 교사나 학생들이 드로니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날 드론 동아리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동아리 부원들은 입을 모은다.; 단순 조종에서 내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가능한 수준까지; 드론의 저변확대에 관심이 있는 김 교사는 인터넷카페를 운영하며 일반회원들의 가입도 허용하고 있다. 성남시 청소년지원과의 지원과 드론 관련 업체의 후원도 받아냈다. 멘토 1진로 동아리인 만큼 전담 한국드론교육협회 경기지부장을 멘토로 영입해 이론과 활동의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이 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간단한 로봇과 기계를 만들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시연과 시범경기 대회를 열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은 그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세하게 기록된다. 이제 1학년이지만 학생들 중에는 꽤 구체적으로 진로계획을 세워가는 학생들도 점점 늘고 있다. “단순히 조종만 하는 수준에서 공학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내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까지 가능한 수준이 성장합니다. 프로그래밍과 기계 제작에 관여하는 학과들의 진로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론은 전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신산업 중의 하나로 정부와 각 자자체 차원에서도 다양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분야입니다.”이제 드론은 일시적 열풍이 아니라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쉽게 구입해 생활 속에 활용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드론 분야에 드로니아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 김 교사의 바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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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선정부터 2018학년도 특기자 신설까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아주대 등 … 미래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에 박차; 미래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발표한 8개 대학(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가천대, 충남대, 경북대)에 이어, 올해 추가로 선정된 6개 대학(KAIST, 한양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여대, 부산대)이 선정되며 관련 학과 모집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2018학년도에는 SW특기자가 신설되고, 얼마 전 발표한 공학계열 정원을 확대하는 프라임사업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대학별 주요 내용과 향후 소프트웨어 관련학과를 목표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가 조언을 들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금정훈 원장(코딩피아), 유봉기 원장(엔터코딩)자료참조 미래창조과학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및 입시전형계획안;;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SW 관련 학과 점진적 확대 교육부가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가장 큰 이슈는 문·이과 통합교육이다. 그 중에서도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 전 과정에 걸쳐 눈에 띄는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은 ICT 활용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중학생은 현재 배우고 있는 기술, 가정 과목이 기술, 과학 가정, 정보 과목으로 바뀌며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된다는 점이다.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심화 컴퓨터 관련 내용을 배우게 된다. 고등학생은 심화과목 중 정보가 일반과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입시의 큰 흐름도 변화하고 있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따라 대학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총 14개 SW중심대학이 선정되면서 2018학년도 SW특기자 선발규모는 317여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8학년도 주요대학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학교마다 전형에 대한 유형이 조금씩 다르며, 각 대학이 발표한 입시전형계획안은 대교협 승인을 거쳐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으로 최종 확정되므로 추후 확정된 입학전형과 각 대학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서강대2018학년도 특기자 전형에 소프트웨어(SW) 특기자 전형을 신설한다. 커뮤니케이션 학부와 컴퓨터공학 전공이 그 모집대상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과 관련된 모집단위인 컴퓨터공학, 커뮤니케이션학과 아트앤테크놀로지는 알바트로스창의전형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SW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통합해 SW 대학을 만들 예정이며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을 신설(60명)하고 고른기회전형에서 소프트웨어학과를 선발한다.;
한양대한양대는 컴퓨터SW학부와 SW대학을 신설했으며 올해 전임교원을 43명으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에는 소프트웨어 전공 31명, 융합전자공학부 120명, 컴퓨터 전공 85명을 선발했으며, 2017학년도에도 모집 인원은 동일하다. 2018학년도부터 SW 특기자를 선발한다.
숭실대숭실대학교는 컴퓨터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에서 SW특기자전형을 신설해 21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인재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원자가 대상이다.
SW특기자, 기존 특기자전형과 달라학종으로 선발할 가능성 높다하지만 현재 발표된 신설 전형 모집전형 계획안이 100% 구체화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다. 엔터코딩 유봉기 원장은 “몇몇 대학은 기존 과학인재전형(고려대), 프로그래밍 실기(동국대) 등 학교별 전형이 있어 구체화 한 곳도 있으나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둔 교육부가 별도의 특기자전형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음에 따라, 기존의 특기자전형과는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표1 참조)”고 설명했다. SW특기자전형은 지원 자격 제한이 없고, 교차지원 가능성도 높지만 SW교육의 기본 소양이 필요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아 교과 성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내신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코딩피아 금정훈 원장은 “특기자전형이라고 해서 성적으로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내신이 잘 관리되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내신, 학교 내 동아리 활동, 학교 내 정보 관련대회, 각종 공모전 참가와 같은 다양한 학교 내 활동 및 관련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특기자전형이라고 해서 쉽게 진학하는 것은 아니므로, 특기자전형에 응시 할 수 있는 자격조건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유봉기 원장도 “현재 고2 학생들은 아직은 교내 대회가 활성화되어있지 않고, 각종 교내 비교과 활동과 관련해 자기소개서를 통해 밝힐 수 있는 내용을 지금부터 준비하기에는 늦었다는 점이 한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W 관련 분야 목표로 한다면가급적 빨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 입시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고1, 현 중학생의 경우도 SW 과목과 교육의 특성상 단절 없이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 부분이여서 현실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솔직한 견해다.이에 금정훈 원장은 “2018학년도에 의무화 되는 ‘정보’ 과목의 내신/수행평가 대비는 물론, 학생의 SW교육 성취도에 따라 교내/외 대회나 정보올림피아드, 체험활동 및 자기주도적 학습 및 독서 등 학종에 대비해 학생이 적극적인 SW교육 참여를 목표로 잡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금 원장은 “중학생이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문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 자료구조, 설계기법을 통해 활용 할 수 있도록 배운다. 활용할 수 있다면 학교 내 동아리활동과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등학교에 가서 해야 하는 활동들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 유리하며 가급적 빨리 준비하는 것이 입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봉기 원장도 “SW교육의 핵심은 ‘컴퓨팅적 사고’에 있다.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문제를 분석하고 구조화해 해결방안을 대입해가는 절차식 사고가; SW교육의 핵심이다. 따라서 당장의 입시만이 아니라 초등 시기부터 꼭 필요한 기본 교육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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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어머니들, 네일아트로 신바람 나다 평생교육시대, 엄마들도 문화센터나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화센터가 아닌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거리도 가깝고 학교소식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치 않은 프로그램까지 배울 수 있다. 서울신강초등학교(교장 안정배)에서 마련한 평생교육학습 프로그램인 ‘네일아트 전문인 과정’은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회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바람직한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워터데칼 스티커로 네일아트에 도전하다워터데칼 스티커로 왕초보 네일아트에 도전하는 엄마들이 있다. 손톱을 예쁘게 정리한 다음 원하는 색의 매니큐어를 손톱에 싹싹 발라주고 워터데칼을 물에 잠깐 담갔다 스티커를 떼어 손톱에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처음하다 보니 잘 몰라서 무식하게 팍 떼버리니 스티커가 반 토막이 났네요.” 엄마들의 하소연에 네일아트 강사는 “일반 스티커보다 많이 예민하니 조심스럽게 떼어 주세요. 손보다 핀셋으로 집어 조심스럽게 떼어내면 잘 떨어진답니다.”강사의 설명대로 물기를 티슈로 살짝 닦아주고 스티커의 끝부분만 핀셋으로 잡고 살살 떼어주니 깨끗하게 떨어졌다. 드디어 손톱 하나에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졌다. 완성이라는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시 두 번째 손톱에 도전장을 내민다.처음 해보지만 실전처럼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엄마들, 왼손으로 바르기 어려운 손톱은 옆 짝꿍에게 맡기며 몇 번이고 연습하는 이들은 서울신강초등학교에서 마련한 평생교육학습 프로그램인 ‘네일아트 전문인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와 이웃 주민들이다. 신바람 나는 학부모 평생교육지난 4월 27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7월 20일까지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신강초의 ‘네일아트 전문인 과정’은 학부모에게 취미나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설됐다. 안정배 서울신강초 교장은 “21세기 삶의 질이 대두되고 있는 시대는 어떻게 가치 있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학부모들도 배워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오픈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어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만남의 기회를 갖고 취미로 즐기다 기회가 되면 학생들의 창체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기회가 되면 더 배워 직업으로까지 연결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네일아트 전문인 과정은 지역 내 전문 강사를 활용한다. 강의를 맡고 있는 이은자 강사는 방과후교실, 문화센터 등에서 7년째 강의를 맡고 있으며 진로특강도 하고 있다. 이 강사는 “육아나 집안일로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어머니들이 네일아트 시간에 자신을 꾸미면서 신바람이 났다”며 “자리관리 잘하고 열정 있는 엄마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작은 도전에서 얻는 큰 행복네일아트 수업은 하나의 색으로 매니큐어를 바르는 기초부터 단계별로 집에서도 손쉽게 손톱을 꾸밀 수 있게 구성됐다. 초보 엄마들도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네일아트 전문가를 꿈꿀 수 있다.2시간 수업을 하고 나면 예쁜 손이 금세 만들어진다. 그러다 보니 엄마들은 신바람이 절로 난다. 최현주 회원은 “손이 예뻐지니까 기분이 좋아지네요. 엄마, 언니 등 식구들에게도 배운 대로 해주면 좋아해요”라고 전한다. 임경수 회원은 “주부가 네일아트를 하면 살림하는데 지장이 있을 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른손은 일하고 왼손은 예쁜 손으로 남겨두니 일상이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박경진 회원은 “육아와 집안일로 자기관리에 소홀했지만 이번 기회에 잠시나마 자신을 위한 시간이 돼 즐거웠다”고 말한다.학교 수업에 참여하면서 아이들과 사이도 좋아졌다. 김수진 회원은 “아이가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라고 독려해주었다”며 “학교에서 재료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어 더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최혜련 회원은 “사춘기 6학년 딸에게 매니큐어를 발라주면서 아이와 대화 시간이 늘어났다”며 “딸과 소통의 기회가 된 거 같아 더 좋았다”고 말한다.한편 서울신강초등학교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1학기 ‘네일아트 전문인 과정’에 이어 9월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넵킨 아트 전문인 과정’이 개설된다. 미니 인터뷰 이은자 강사“집에서도 혼자 쉽게 응용할 수 있어요”수업시간에 1대 1로 자세히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하고 파트너와 실습을 함께 하다 보면 집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컬러 바르는 방법,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는 요령 등을 가르쳐드리며 육아나 집안일로 손톱을 꾸미지 못했던 분들이 손이 예뻐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선옥 회장“전문가 과정까지 공부하고 싶어요”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평생교육 강좌로 개설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보면서 나름 응용방법도 연구합니다. 수업 시간에 전수받은 비법으로 딸에게 네일아트를 해주면 너무 좋아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계속 공부해서 전문가 과정까지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김지연 총무“이웃들에게 실력발휘 하고 싶어요”네일아트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배우면서 네일아트의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집에 있으면 집안일로 혼자 치이게 되는데 학교에 나오니 엄마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힐링하고 돌아갑니다. 아직은 실력이 안 돼서 매니큐어를 발라주진 못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딸과 이웃들에게 제대로 실력 발휘하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내가 우리 학교 독서짱… 목동중학교 3학년 백정현 며칠 전 중학생들의 독서량이 줄어든 탓에 국어실력이 저하됐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도서관에서 교실에서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책을 읽는 학생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독서짱은 누구일까?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학생 중에서 그림책이나 만화책, 중복해서 빌린 경우를 제외하고 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학생 중 사서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우리 학교 독서짱을 만났다.; ;초3 때부터 책 읽는 재미에 빠져목동중학교(교장 남기황)의 독서짱으로 소개받은 3학년 백정현 학생은 도서관 문선영 사서선생님뿐만 아니라 국어과 선생님들의 추천을 한 몸에 받았다. 문학반 기행동아리에서 작성한 읽은 책 목록이 월등했고 평소 책 읽는 모습이 학교에서 자주 눈에 띄었으며 책 고르는 수준도 남달랐기 때문이다. 정현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했던 친구가 3학년 때 같은 반이 안 되자 할 일이 없어 학급문고에서 책을 한 권씩 꺼내 읽었죠. 그런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때부터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정현양은 중학생이 된 지금도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3~4권을 읽을 만큼 책 읽는 것을 즐긴다. 최근엔 한강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재밌게 읽었다. ;국어 만점, 시조쓰기대회에서도 수상책을 많이 읽은 만큼 국어 성적도 좋다. 실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어 점수는 거의 100점이다. 6월에 개최된 교내 시조쓰기 대회에서도 부장원을 했다. “시조쓰기대회에서 ‘꿈’을 주제로 썼어요. 잠자는 ‘꿈’와 나의 장래희망 ‘꿈’을 엮었죠. ‘옹송그려’라는 고전문학을 읽으면서 알게 된 단어를 넣어 복합적으로 재밌게 쓴 것이 부장원을 하는데 도움이 된 거 같아요.”또한 책을 읽으면 어휘력뿐만 아니라 논리력과 이해력도 향상된다. “책을 읽지 않는 친구들은 국어시험에서 ‘화자의 심경을 서술하라’ ‘화자의 기분을 고르라’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를 파악하라’ 등을 어려워합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시험에 출제된 짧은 글에서도 글의 분위기를 파악해 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정현양이 책에 재미를 느끼게 된 데는 국어과 교수인 엄마의 영향도 크다. 정현양이 언제든지 책을 볼 수 있도록 서고에 책을 가득 채워뒀고 정현양이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대답해주었다. 뉴스를 보다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도 엄마와 소통했다. ;내 꿈은 작가, <대지> <허삼관 매혈기> 추천하고 싶어정현양의 꿈은 작가다. 창작하는데 욕심도 있고 창작을 했을 때 알고 있는 지식이 잘 표현되기 때문이다. “6.25전쟁, 사도세자, 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소설의 배경으로 해서 그때 일어난 사건의 의미와 시대적 상황 등을 알려주면 독자들이 그 사건을 기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책을 즐겨 읽지 않는 친구들에게 정현양은 “책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많아 안 읽는 것 같다”며 “책에서 얻은 지식이나 상식이 쌓여 논리적으로 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 책을 읽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마지막으로 정현양은 아직도 깊은 여운이 남아 있는 펄벅의 <대지>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독서·방과후· 동아리 활동으로 학업 역량·전공적합성 드러내기 학종 시대, 내신점수가 아닌 학생의 다양한 면면을 확인하기 위해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전공심화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자신만의 학업역량을 어필하는 방법으로 독서, 방과후 수업, 동아리 활동은 인성, 열정, 전공적합성 등을 드러낼 수 있다.; ‘내일신문’에서는 과도한 스펙 경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R&E(소논문)를 제외하고 교내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전공에서 필요한 사고력을 보여주기 위해 독서, 방과후 수업,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사례를 모아봤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사례 1. 독서 한가람고등학교 2학년 박태민 학생 “개념서부터 심화과정까지 책 읽고 진로 좁혀가요”독서로 전공 관련 심화활동을 하는 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 2학년 박태민 학생의 꿈은 회계사다.“세무사인 아버지는 음식점에 가면 맛이 있다 없다 뿐만 아니라 가게의 위치와 낮 시간 대 손님 숫자 등으로 이 집이 적자인지 흑자인지 알려주곤 했어요. 이런 데 관심을 가지고 혼자 생각한 것을 이야기하면 피드백을 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막연하게 세무사를 동경하게 됐어요.”하지만 세무 관련 업무에 대해 공부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던 세무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재무제표와 경영컨설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회계사로 꿈을 바꿨다.태민군은 자신의 꿈과 연관된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 하지만 경제 관련 책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어떤 책을 선택해 읽어야 할지 난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선택한 책도 너무 어려워 몇 페이지 넘기기가 어려웠다. “동아리 활동으로 경제토론부에 가입하면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클럽 회원이 됐어요. 북클럽은 도서실에서 1년 단위로 관련 분야 1팀을 선발해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데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경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이제 태민군이 어렵게 책을 선택하지 않아도 동아리에서는 선배들이 기본 개념서부터 추천해줬다. 그러다 보니 자연 책을 고르는 안목도 생겼다. 때론 <경영학 콘서트>를 읽으면서 고객에 따라 비행기 티켓의 가격이 차별화되면 회사의 이익이라는 개념도 알게 됐고 이를 응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 전공에 대한 확신이 뚜렷해졌다. 진로독서 시간에 사서선생님이 추천해준 <나의 첫 회계 책, 하쿠의 나무집 읽기>는 재무제표 만드는 방법, 투자, 경영에 까지 관심을 갖게 했다.“깊이 있게 책을 읽다 보니 회계사가 아니라 CEO가 진정한 목표였어요. 회계사는 CEO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재무제표와 경영 컨설팅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더라고요.” 회계사를 거쳐 회사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훌륭한 CEO가 되고 싶다는 태민군, 책을 읽으면서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고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책을 읽긴 읽어야겠는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선택이 힘들다면 교과 선생님이나 사서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하세요.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것과 관련된 책을 읽고 싶다고 하면 즐겁게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경제나 경영 관련 전공을 하고 싶다면 어려운 책보다는 기본 개념서부터 천천히 읽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례 2. 방과후 수업 목동고등학교 2학년 강하영 학생 “방과후 고급생물수업으로 의과학자 꿈 확실해졌어요” 자연계 수험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희망 전공은 ‘의학’일 것이다. 목동고등학교(교장 이찬희) 2학년 강하영 학생도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만 꿈은 아직은 생소한 의과학자다. “의과학자는 생명의 원리를 밝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새로운 방법을 찾는 학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의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관련 병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하영양이 의과학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뇌 과학이 뇌 의학과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가 결합한 기사를 접하고 의학과 많은 분야가 접목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면서부터다.“의과학자가 돼 모기매개성 감염병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말라리아나 열대열, 삼일열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에 대해 연구하고, 특히 말라리아 백신을 만들어 점점 증가하는 말라리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의과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영양은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심화활동으로 방과후 수업 중 고급생물학을 신청했다. “고급생물 수업을 하기엔 아직 부족한데 담당 선생님께서 평소 교과목을 열심히 듣고 참여할 열정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어요. 처음엔 어렵고 조금 힘들었지만 반복해서 읽어보고 모르는 내용은 인터넷도 찾아본 후 선생님께 다시 질문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사설교육기관에서도 고급생물학을 강의하는 곳은 없다. 목동고에서는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요와 희망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차별화된 ‘고급생물학’ 수업을 교내 방과후 과정으로 개설하게 됐다.고급생물학 수업에서 하영양은 자신의 꿈이 더 확실히 굳힐 수 있었다. “한 학기라는 짧은 기간에 면역계, 유전 분야는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급생물학 수업으로 과학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사고를 하게 됐습니다.”하영양은 교과 생물수업에서 배우지 않는 백혈구의 가짓수와 10여 가지의 백혈구 종류와 기능을 배우면서 의과학자로서 질병을 치료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확신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을 이용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고급생물학에서 들은 수업으로 실험동아리 MSC와 생물·의학 동아리 이기적유전자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고급생물학이라는 깊이 있는 수업으로 의과학자의 꿈과 접목시켜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2학기 때 고급생물학 수업 II를 계속해서 듣고 싶습니다.” 사례 3. 동아리 활동 백암고등학교 2학년 이예원 학생 “정규동아리와 자율 동아리 병행해 경제공부 해요” 백암고등학교(교장 한중호) 2학년 이예원 학생은 경제현상과 흐름에 대한 이론과 실력을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쌓은 후 로스쿨에 입학해 ‘검사’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 이를 위해 정규동아리 ‘소컬’과 자율동아리 ‘E-solution''을 개설해 참여하고 있다.“로스쿨이 생기면서 많은 대학에서 학부 법학과가 없어졌기 때문에 대학에서 어떤 내용을 공부할까 고민하다 적성검사에서 수학이 높게 나왔고 경영학과를 졸업한 아버 2016-06-29
- 민족무예 배우며 옛 무사의 숨결 느껴요 수원 화성과 남산에 가야 볼 수 있던 24반 무예를 우리 지역에서도 직접 배울 수 있게 됐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대장동, 오후 4시에는 정발산 공원에서 24반 무예 경당 수련이 열리기 때문이다.24반 무예는 조선 정조 대왕 시절 왕명에 의해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의 학자와 무관이 주도해 편찬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실린 24가지 기예를 말한다. 보병무예 18가지와 기병무예 6가지로 구성된 24반 무예는 군사를 훈련시키기 위한 무예로 호쾌한 동작과 실전적인 기술이 특징이다.;고구려의 기상 잇는 민족 무예 학교24반 무예의 끊어진 맥을 다시 살린 사람은 1970년대 독재에 저항하다 쌍무기수가 된 임동규 선생이었다. 선생은 0.64평의 독방에서 빗자루 도사라는 소리를 들으며 친구가 넣어 준 무예도보통지를 복원했다. 1989년 출소 후에는 민족도장 경당을 세우고 24반 무예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경당은 고구려시대 평민의 자제들에게 글 읽기와 활쏘기, 칼 쓰기 등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 길러내던 교육기관이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강하고 자주적이었던 고구려시대 ‘자주·자강·진취의 기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단체 이름을 경당이라고 지은 것이다.24반 무예학교 경당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를 비롯한 전국 20개 도시에 수련장이 있으며 50여개 대학에 동아리가 있다. 외국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연맹과 미국 엘살바도르 등에 수련장을 두고 있다. 서울 중앙중과 면목중 목일중 등 전국 30여 초중고에서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1996년부터 6년 동안 국방부 전통의장대에 무예지도를 하면서 전통의장대의 창립에 기여 했다.;검 수련부터 말 타고 활쏘기까지고양시 24반 무예학교 경당은 지난 4월 시작됐으며 24반 무예 아카데미 경당 강경용(57) 대표와 김대양(43) 수석사범이 지도하고 있다. 지도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까지이며, 24반 무예와 명상 및 기공, 무예 관련 체험 등을 두루 가르친다.몸 풀기에서는 우리 고유의 심신 수련법인 예법과 맨손 검술, 호흡법 등을 한다. 무예도보통지 24반 무예 수련은 본국검, 쌍수도, 교전, 쌍검, 죽장창 등을 배운다.명상과 기공 수련은 내관 호흡법과 팔단금을 가르치고 무예 관련 체험에서는 말타기부터 마상쌍검 등 마상무예를, 국궁은 말을 타며 활 쏘는 방법처럼 실제 무사들이 수련하던 방법 그대로 배울 수 있다. 수련이 깊어지면 진검을 쓰는 법과 실제 교전술과 전통 칼 쓰기도 배우게 된다.;심신의 건강 지키는 양생법24반 무예를 수련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강경용 대표는 “무작정 달리거나 산에 오른다고 건강해지지 않는다. 바른 호흡법과 바른 자세를 알고 몸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검을 통해 정신을 집중해 수련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24반 무예는 건강에도 좋다. 무예가 무술 기능으로 쓸모는 줄었지만 전통 대대로 내려오던 양생법이라 현대인에게도 유익하다”고 강조했다.경당의 모든 활동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월 수련비도 청소년 이하 3만 원, 성인 5만 원으로 부담 없다. 24반 무예 아카데미 경당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계절학교를 열어왔으며 중·고등 과정 대안학교도 계획하고 있다.;문의 강경용 대표 010-4654-7431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미니인터뷰24반 무예 아카데미 강경용 대표“24반 무예의 1028개 동작은 호쾌하고 장중한 멋이 있습니다. 무예를 수련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지요. 감정의 흔들림이 적어야 무예를 잘하기 때문이죠. 생각하기보다 몸을 움직여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무예 수련이 좋습니다.”;24반 무예 아카데미 김대양 수석사범“무예는 인체과학입니다. 또한 상대적입니다. 상대가 없으면 그저 춤동작이죠. 무예를 통해 사회성과 공동체 생활의 기본, 경쟁력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24반 무예를 통해 문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일산 경당 백성옥(55) 회원“강경용 선생님이 평소 얘기하시는 ‘지성과 야성을 겸비한 행동하는 지성인’에 공감해서 24반 무예를 배우게 됐어요. 수련을 한 후로 몸 근육에 힘이 생기는 게 느껴져요. 나이 들어서도 얼마든지 내 몸에 맞춰 운동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일산 경당 조성미(54) 회원“평소 몸을 움직이는 것, 무예에 대한 관심이 많았죠. 검을 처음 잡을 때 희열이 느꼈습니다. 경당은 민족정신까지 들어가 있는 무예라 더 좋아요. 제 나이에 배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짧은 시간 수련했지만 몸에 힘과 탄력이 생기는 게 느껴져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합격 비결이요? 뻔한 이야기지만 모든 수업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입시의 대세가 되면서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해진 대학 진학 방법만큼 저마다 다른 합격 이유와 노하우가 있을 듯합니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2016학년도 수시 합격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지난해 고3 수험생활을 돌아보며 그들이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자신만의 합격 노하우와 조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Q1>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경희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저는 원래 좋은 정책을 세우고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종합전형의 면접을 여러 번 거치면서 ‘그럴 거면 정치외교학과에 가지 왜 행정학과에 왔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행정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좋은 정책 설계를 위해 행정학이 더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의 가치관이 확립되기 전에 정치를 하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다 언론인이라는 꿈도 갖게 됐습니다. 비록 짧은 한 학기 동안의 대학생활이었지만 행정학이라는 학문은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여러 방향으로 진로를 펼쳐갈 수 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이듭니다.;; Q2> 경희대 행정학과에 합격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수시 지원을 앞두고 내신 성적을 산출해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주는 프로그램을 확인했더니 경희대는 제게 ‘상향지원’의 학교였습니다. 합격 가능성이 별로 없단 뜻이었죠. 그래서 원서를 쓰기 직전까지도 불안했지만 ‘후회하지 말자’라고 마음먹고 소신껏 지원했습니다. 상향 지원을 하고도 합격할 수 있었던 건 비교과 활동과 자소서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등학교 3년을 돌이켜봤을 때, 저는 공부뿐만 아니라 제 인생에서 가장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반장, 학생회 임원, 학생회장 등 학교 임원뿐만 아니라 고양시학생자치협회 고등연합회장을 맡기도 하며 진심을 담아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1천여 명의 경기도 학생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고, 이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고 싶어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그때의 경험 덕분에 대학에 와서도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곤 합니다. 이처럼 저는 제가 먼저 일을 찾아서 했고, 무엇이든 ‘진짜 하고 싶다’는 진심을 담아 도전했기 때문에 비교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심이 담긴 활동들은 자소서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상향 지원했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Q3> 수시 원서를 여러 군데 넣으셨을 텐데요, 결과가 궁금합니다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논술전형) 불합격,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논술전형) 불합격, 경희대학교 행정학과(학생부종합) 합격,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계열(학생부종합) 1차 합격, 최종 불합격,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학생부종합) 불합격, 동국대학교 행정학과(학생부종합) 합격했고, 내신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최종 2.02 등급이었습니다.; Q4> 내신과 수능 등 본인만의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세요저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뻔한 얘기일수도 있지만, 평소 모든 과목의 수업시간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신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었고 다른 여러 활동들을 병행하면서 내신 성적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수능은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실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취약과목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수학에 자신이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내신과 모의고사에서도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은 항상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고3 여름방학 때는 다니던 학원을 끊고 혼자서 수능 전 범위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여름방학 이후 수학 모의고사 점수가 꽤 올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문과 학생들이 특히 수학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이 정말 약했던 제 경험을 사례로 삼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Q5>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우선 생활기록부를 읽고, 나의 진로를 생각하며 가고 싶은 과를 골랐습니다. 그 후 객관적인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신산출 프로그램을 돌려 지원 가능한 학교가 어디인지 찾아보았습니다. 내신산출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생각보다 대학의 벽이 꽤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도 실망하거나 그 프로그램을 무조건 따라가지 말고, 어느 정도 경계를 잡는 수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는 외부 첨삭을 따로 받지는 않았고 자소서를 직접 쓴 후 저를 잘 아는 선생님들께 첨삭을 부탁드려 완성했습니다. 자소서 첨삭에서 가장 좋은 선택은 ‘나를 잘 아시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네요. ;; Q6> 지금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첫 번째로 뭐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시야가 자연스레 넓어지고 선택당하는 것이 아닌, 선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지금은 학업에 국한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사실 삶의 모든 것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바라고 꿈꾸는 삶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무슨 일이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시간은 어차피 흐른다는 것입니다. 할 일이 많으면 해야 할 일을 헤아리다가 지레 겁먹고 절망의 늪에 스스로 빠지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그 일을 해야 할 때가 분명히 옵니다. 어차피 해야 할 거라면, 당장 시작해서 멋지게 해내는 게 나 자신을 위해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겁 내지 말고, 하나하나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멋지게 해내시길 바랍니다. 조언을 하기엔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입시를 먼저 겪어본 선배라는 점 하나만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당장 내년에 새내기 대학생이 돼 고3 시절을 회상할 때, 당당하게 ‘그래도 난 후회 없을 만큼 노력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응원합니다, 후배님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고교 시절,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큰 자산 돼 돌아와요” 박성진 학생(동패고 졸)은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올해 초, 꿈 많은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식대로 우직하게 공부에 정진해 합격의 결실을 맺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파주, 동패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성진 학생은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올해 초 대학 신입생이 됐다. 박군은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교장 추천전형)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학생부교과전형), 그리고 한양대학교 행정학과(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했다.;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일반전형(미대, 음대 제외)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 이내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00)+면접 및 구술고사(100)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했다.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했는지를 고려했다.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했다. 박성진 학생의 내신 등급은 1.06등급이었고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하지 않았다.; 역사 동아리 활동 비롯해 다양한 교내 활동 적극 참여 박성진 학생은 학교 활동에 누구보다 열심인 학생이었다. 평소 역사나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박군은 이러한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드러낼 만한 교내 활동을 많이 찾아 했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교내 역사동아리인 ‘조타(조선시대 타파하기)’와 ‘근타(근현대사 타파하기)’에서 2년 여 간 활동했다. 이곳 동아리에서 박군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조선시대 궁궐을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영어 UCC를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고, 또 조선시대를 소개하는 영문 책자를 제작해 이를 실제로 사람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위안부 집회 참여, 서대문형무소 탐방 및 토론, 독도 알리미 부스 운영 등 역사의식을 재고하고 역사를 탐구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박군은 리더십이나 적극성을 드러내는 활동에도 많이 참여했다. 학급 반장과 학교 홍보대사, 학생회 임원을 맡아 활동했으며 교내 자치법정에서는 판사와 변호사 역할을 맡아 일했다. 또한 틈틈이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봉사 활동으로는 고교 3년 내내 주말마다 교하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학 멘토링 봉사를 꾸준히 지속했다. 빨리 앞서가기보다 깊이 있게 매달리며 우직하게 공부 박성진 학생은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자신만의 공부 패턴을 유지하며 우직하게 공부에 몰입했다. 특히 수업 시간만큼은 절대 졸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그 전 시간의 수업 내용을 잠깐이라도 복습하고 방과 후에는 그날 수업했던 전 과목을 1~2시간 정도 복습하는 습관을 유지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선생님이 귀찮아할 정도로 매달리며 궁금증을 해소했다.;;수학 과목의 경우 박군의 꾸준한 노력이 돋보이는 과목이었다. 수학은 중학생 때에는 가장 자신 없는 과목 중 하나였지만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와 노력으로 고1 말부터 내신 1등급에 올라섰고 이후 수능 1등급으로 졸업했다. 박군의 경우, 중학생 때 고교 수학을 미리 많이 선행해 공부하진 않았다고 한다. 중3 겨울방학 때 고1 수학을 처음으로 예습한 것이 전부였다. 박군은 “미리 공부해도 나중에는 잊어버리게 되기 쉽더라”며 “빨리 앞서가는 것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박군은 수학 오답 문제에 대해 30분이든 1시간이든 고민하며 가능한 한 자신이 직접 풀어보려고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성적 향상에 주효했다고 했다.;영어 내신의 경우에는 본문을 달달 외우되 소리 내 읽으며 공부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단다. 또 국어와 사탐은 시험 3주 전부터 시험 범위를 훑은 뒤, 2주 전부터는 스스로 요약본을 만들어 시험 1주 전이나 시험 직전, 이를 보며 공부했는데 공부의 효율을 많이 높여줬다.박성진 학생은 고교 후배들을 위해 “내신 성적에 따라 대학이 많이 좌우되므로 우선 내신 관리를 충실히 할 것”을 당부하며 “비교과 활동의 경우 당장은 공부시간을 뺏는 것 같이 생각될지 몰라도 입시에서 귀한 자산이 돼 돌아오니, 학교활동에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조언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평소 접하기 어려운 헌법 토론으로 배워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헌법이나 각종 법률을 토론으로 배우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마곡중학교(교장 김영훈) 디케(DIKE)의 법정이다.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나타난 법의 변화도 배우고 학원 심야교습 허용에 대한 판결문으로 미디어를 분석하는가 하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법정드라마 ‘우리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이용해 교차조사 토론(CEDA)도 시도했다, 중학생들에게 ‘재판’이라는 쉽지 않은 도구를 활용한 토론으로 화합과 배려를 배우는 디케(DIKE)의 법정 동아리 회원들을 만났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법정드라마 활용, 어려운 헌법 쉽게 접근지난 6월 14일 오후 1시 30분, 마곡중학교 국어과 교실에서는 디케(DIKE)의 법정 상설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다룰 주제는 총 4가지로 6월 민주항쟁,; ‘학원 심야교습 조례는 합헌’이라는 판결문을 통한 기사 분석, 우리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증인 심문 및 교차조사 토론,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4막에 나온 재판 등이다. 6월 민주항쟁에서는 그 당시 대통령 선출방식과 민주항쟁 결과로 나타난 선거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이슈가 된 ‘학원 심야교습을 허용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원은 왜 심야교습을 하는지, 심야교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심야교습을 막아서 안 된다면, 이에 대한 관점과 근거는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해 판결문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마곡중학교 디케(DIKE)의 법정은 작년 3월 학교의 개교와 동시에 문을 연 상설동아리다. 1학년 8명, 2학년 1명, 3학년 6명 총 15명의 회원이 법정드라마나 언론, 고전 등을 활용해 중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헌법, 조례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디케(DIKE)의 법정을 이끌고 있는 전종옥 교사는 “마곡중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토론 수업을 하고 있다. 토론수업과는 다른 형태의 토론으로 법정을 활용하고 싶어 동아리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학교 페스티벌에서 모의법정 시연도이 동아리에서는 법정을 주제로 다루는 만큼 헌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각종 법률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명해보고 영화나 소설 속의 재판 장면을 분석하는 시간도 갖는다.작년에는 학교 페스티벌에서 모의법정 시연도 했다. 모의법정은 학생들이 직접 판사와 증인이 돼 법정의 재판과정을 가상으로 구현해 보는 것으로 법이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학생들에게 법과 재판에 대해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1회 마곡 모의법정에서는 형사재판으로 스마트폰 탈취사건을 주제로 다뤘다. 사건의 전후관계, 판사와 증인의 대본을 쓰는 일부터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해 담당할 역할 분담까지 모두 아이들이 전담했다. 법을 적용하는데 어려운 부분이나 사건에 대해 적용되는 법 조항 등은 동아리 시간에 함께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 모의법정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두해 마치 흥미진진한 법정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이채은(1학년) 회원은 “선배들이 모의법정 시연을 했다고 해서 거기에 참여하려고 동아리에 가입했다”고 말해 모의법정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역사나 시사이슈로 상식 키워수업 내용으로 준비한 역사나 법정소설 등은 아이들의 상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다인(1학년) 회원은 “법정을 다루는 내용이라 조금 어렵긴 하지만 선생님이 나눠주신 시사를 다룬 프린트 물은 상식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박현희(1학년) 회원은 “아직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했는데 법정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한다. 강지민(2학년) 회원은 “시사 문제를 많이 다루게 되니 뉴스를 챙겨보지 않아도 상식이 늘어난다. 이런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올해도 모의법정 반 회원들은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한 장면을 모의법정으로 시현해보고 외부 토론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 김수진 회원(3학년)“토론으로 질의 응답하는 과정 재밌어요” “선생님 수업이 재미있어 동아리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법 용어가 어려워서 힘들긴 하지만 토론으로 질의 응답하는 과정에서 쉽게 이해가 됩니다. 성매매, 범죄자 신상공개, 5.18 민주화운동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를 법으로 배우니 상식도 늘어납니다.” 이지은 회원(3학년)“사회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작년부터 친구 따라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중학생이라 사회현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매달 제시하는 사회적 이슈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듣고 배우고 익히면서 생각하게 되고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김성빈 회원(1학년)“열심히 배워 억울한 사람 변호해주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법이 재미있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판결을 하기 위해 대립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변호해주는 내용을 직접 배우게 되니 법의 흐름을 알게 됩니다. 열심히 배워서 돈이 없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들을 변호해주는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최은석 회원(1학년)“추리소설 쓸 때 필요한 정보 얻어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독서부와 디케의 법정 2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전종옥 선생님이 이 동아리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줘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법정과 관련된 작품이나 언론을 많이 접하면서 추리소설을 쓸 때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