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집중분석> 외국인 매도공세 대처법 이번주 거래소 시장은 바닥권을 다져 나가는 박스권(지수 500~550) 기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인하 발표 강도가 일단 국내 증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인하 효과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지만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최대 시장변수라는 점에서 그렇고 올들어 3차례 금리인하의 누적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기 때문에 중요한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0.75% 포인트 인하키로 할 경우 증시의 단기 바닥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물론 기대치 이하(0.5%)의 금리인하 발표는 증시에 실망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미국 증시 움직임이 국내증시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특히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거릴 우려가 높다는 얘기다. 당분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증시에서 매수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 되레 매도 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다. 신한증권은 외국인의 보유지분 변화에 따라 해당기업들의 주가 부침이 상당히 크게 일어난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에 의해 약세로 흐를수 있다는 전제하에 외국인 매도공세를 피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했다. 신한증권은 종목 선별기준으로 △외국인 취득비율이 전혀 없고(2001년 3월16일 현재)△12월 결산법인을 기준으로 우선주와 관리종목은 제외하며 △1999년 대비 2000년의 순이익이 증가했으며(흑자기조를 유지하여도 증가율이 감소하는 기업은 제외) △거래소기업은 자본금 50억원, 코스닥은 30억원을 넘지 않아야 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선별된 거래소기업은 8사, 코스닥기업은 46개사로 나타났는데 코스닥 기업중 46사중 60일 주가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지 않은 기업은 16개 였다며 이들 종목은 외국인들의 매도에 의한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관심을 가져도 무방하다고 신한증권은 덧붙였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겨 낼수 있는 종목으로는 거래소에서 대원제약(03220) 무학주정(23150) 부산주공(05030) 부산스틸(07280) 신화실업(01770) 조선선재(00590) 한국석유(04090) 한익스프레스(14130) 등을 꼽았다. 또 코스닥에서 외국인 매도공세를 피할 수 있는 관심은 누리텔레콤 대영에이브이 대정크린 동양알엔디 디와이 디지털캠프 모디아소프트 블루코드 성광엔비텍 에이엠에스 원일특강(12620) 이화공영(01840) 인네트 청보산업(13720) 코레스 한길무역(36420) 등 16개다. 2001-03-18
- 119구급대에 감사편지 줄이어 “우리 사회에 이런 사명감을 갖고 있는 공직자가 있다는 것에 감명받았습니다.”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감사편지가 쇄도, 119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14일 서울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사고나 질병 등 긴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은 뒤 119구급대에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경우는 편지 218건, 전화 4237건, 방문 1425건 등 모두 5880건에 달했다.감사의 뜻은 해당 소방서장을 통해 접수된 것이 584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행정자치부 장관과 서울시장에게 전달된 경우도 각각 4건과 23건이었다.이중 여의도 성모병원의 박모씨는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4일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중간에서 물에 빠진 20대 초반의 여자를 영등포소방서 여의도파출소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 살아날 수 있었다며 심장정지환자와 호흡이 없는 환자에게 응급처치가 얼마나 필요한가를 보여줬다고 사연을 보내왔다.금천구 시흥본동에 사는 조모씨는 지난해초 빙판길에서 넘어져 손목이 부러진 노모를 119구급대가 친절히 병원으로 옮겨줘 사례비로 1만원을 건넸으나 극구 사양했다며 고건 서울시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또 반포동에 사는 윤모씨는 지난해 2월 아들이 집에서 놀다 팔뼈가 부러졌는데 긴급출동한 119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데려다 줘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최근 홍제동 참사를 계기로 119구급대원 등 소방관들의 노고와 친절에 감사를 표하는 시민들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시민들의 작은 사례는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2001-03-14
- <집중분석> 증시급락 , 저가매수 기회오나 미국 나스닥폭락과 MH현대 자금지원 문제 등 안팎의 악재로 종합주가지수가 520선대로 주저앉았다. 주가는 유동성장세 기대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던 1월 초 수준으로 되돌려졌다. 특히 외국인은 13일 15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는 등 나흘째 순매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장이 뚜렷한 호재가 없고 미국 증시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확신도 없는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추가하락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그러나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연기금이 지수 520선 밑으로의 추가하락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하락갭 메우기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도 점쳐진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남아있지만 추가로 큰 폭의 하락세가 또다시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때문에 증시주변에서는 지금이 저점 또는 저가매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바닥 확인이 먼저=전문가들은 저가매수 타이밍 가능성에 “이르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뚜렷하게 시장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데다 지수가 520선대에서 진정되더라도 강하게 반등할 힘이 없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분석했다.특히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가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해야 하고 같은 맥락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수가 5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지만 확실한 바닥을 찍은 후 반등가능성이 높아졌을 때 저가매수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려해야 할 변수 많다=우선 외국인 은행주 매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틀연속 외국인의 전체 순매도 물량 절반 가까이는 은행주가 차지하고 있다. MH현대 자금지원으로 한국의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더욱이 과감하고 일관된 구조조정을 강조했던 정부정책을 더 이상 믿지 않겠다는 반응으로도 해석돼 한국증시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4일째 외국인 순매도에 대해 시장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주에 대한 불신감에서 비롯된 매도공세라는 점과 실제 순매도 규모가 13일을 제외하고는 500억원대 미만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매도하기보다 덜 사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나스닥 폭락세 등을 고려할 때 역시 한국시장에서의 최근 매도규모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외국인 역시 미국증시는 물론 한국증시에 대한 방향성을 못잡고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해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결국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후속대책의 파장도 향후 증시의 향뱡을 점치기 위해선 고려해야할 변수다. 여기에 연기금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선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역시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낙폭과대 실적호전주 일단 관심=전문가들은 일단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더라도 일단 장시 돌아설대 유망할 만한 종목들을 미리 연구해두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13일 실적 호전주중 낙폭이 크고 매물부담이 적은 종목들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색깔입힌 박스요망△실적호전주 중 저PER종목군- 동부건설 캠브리지 일성신약 롯데칠성 삼일제약 전기초자 내쇼날푸라스틱 삼성전자 한미약품 화인케미칼 써니전자 청호전자통신 동아제약 화천기계 근화제약 쌍용정공 이스텔 대덕전자 삼성전기 기아차△실적호전주 중 최근 1개월 매물대 유형별 유망군- (매물대 돌파형)롯데칠성 태평양산업 한국프랜지 LG애드 태평양 현대모비스 광전자 화승인더스트리 한독약품 한올제약 (매물 공백형)보령제약 경남에너지 쌍용정공 삼성전기 미래산업 제일약품 일성신약(매물 돌파시도형) WISCOM 한섬 전기초자 코오롱유화 한미약품 신세계 에스원 대원전선 한국폴리우레탄△실적호전 불구 주가 못오른 종목- 환인제약 이스텔 근화제약 롯데칠성 동부건설 한국폴리우레탄 한국컴퓨터 보령제약 현대DSF 퍼시스 상림 대경기계 경남에너지 KNC 경인양행 극동전선 삼진제약 제일약품 대덕전자 삼성전자 화인케미칼 기아차△실적호전주 중 12개월 매수종목군- 대덕전자 삼성전자 삼성SDI 삼천리 신세계 에스원 전기초자 제일모직 한섬 현대백화점 화인케미칼 2001-03-13
- “사랑의 ‘발’이 돼 드리겠습니다” ‘자원봉사’라고 하면 가정 주부들이 틈틈이 짬을 내어 주방봉사, 빨래, 청소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활 자체가 자원봉사의 내용이 되기도 한다. 새마을교통봉사대는 매일 봉사단체들이 마련한 도시락을 불우한 노인들에게 전해주는 발이 되어 주고 있다.이 단체는 지난 94년 안양 의왕 과천 군포 등 4개시의 개인택시 기사 19명이 모여 시작됐다. 전국적인 규모의 새마을교통 봉사대는 현재 7000여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으며 안양지대(지대장 박도용) 198명 회원은 매일 19개소 동사무소에서 5개조로 나누어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 후 전날에 받은 빈 도시락을 수거해 도시락만드는 곳에 도로 갖다 주는 일을 한다.안양 콜택시에 소속된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당번을 정해 매일 10여차례 도시락 배달을 한다. 남부 아동일시보호소에 수용되어 있는 아이들을 병원에 싣고 가서 치료한 후 데려 오는것, 각 장애인단체에 있는 장애아들을 병원에 데려 가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병원수송과 도시락배달 봉사활동은 작년의 경우 2876회에 달한다.이것만이 아니다. 안양천 변 오물수거와 하천정화활동,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정지선 지키기 켐페인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했으며 통일 손수레보내기운동에 전 대원이 1구좌씩 참여했다.또 지난해에는 독거노인 150여명을 월미도, 광릉수목원, 민속촌, 신륵사 등으로 모셔 관광을 시켜드리기도 했다.이밖에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의 김장나르기 봉사, 숨은 폐자원모으기 경진대회 봉사, 수해복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 지난해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서 단체표창을 수상했다.지금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소라색 와이셔츠, 곤색바지의 단아한 정복을 착용하는 새마을교통봉사대 회원들은 친절과 봉사정신이 남다르다. 사무실 벽에 걸린 행동강령이 눈길을 끈다. ‘1. 최고의 서비스 2. 최대의 홍보활동 3. 최상의 화합단결 4 최고의 안양 콜.’처음 이 단체를 발족시킨 일화가 있다. 지난 92년 한 택시기사가 강도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기사들끼리 자기방어수단으로 무전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것이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잉태동기가 됐다고 한다. 정해정 부지대장은 “자발적으로 기쁨을 느끼며 하는 봉사이기에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며 활짝 웃는다.또하나 봉사대가 큰 보람을 느끼는 일이 한가지 있다. 5년전 생후 3개월에 희귀병에 걸린 한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마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데려갈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새마을교통봉사대는 이 아이를 매주 화·목요일마다 서울 삼성의료원에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고, 5살이 된 지금은 병세가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나 혼자 먹고살기에도 급급한 세상이라며 인심이 각박한 요즘, 바쁜 일상속에서도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주는 새마을 교통 봉사대. 어려운 이웃의 발이 돼 오늘도 사랑의 도시락을 실어 나르는 안양 콜택시 새마을교통봉사대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낸다.김분자 리포터 2001-02-15
- 타향에서의 설날, 외국인노동자들의 ‘설날 보내기’ 타향에서 쓸쓸한 설날, 외국인노동자들은 설 연휴동안 무엇을 했을까. 23일 가톨릭근로자문화센타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설날 잔치’를 열고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8개국 150여명의 외국인노동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징검다리 휴일로 설날 휴가가 길었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문화시설이나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것이 사실. 가톨릭센타는 이들을 위해 떡과 과일 햄버거 통닭 등을 미리 준비해 나눴고 각 나라별로 대표들이 준비한 장기자랑과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한편 구미소방서는 22일 구미공단 내 넥스텍스(주)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위로 방문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소방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온 13명의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식·음료와 양말 등 30여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사건사고 발생 시 119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2001-01-27
- 교통 자원봉사대 과실 지자체가 배상해야 '교통 할아버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위촉을 받은 교통 자원봉사대원의 과실로 사고가 났을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25일 대법원 2부(주심 조무제 대법관)는 동부화재해상보험이 교통할아버지의 잘못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강서구청은 105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국가배상법상 공무원은 반드시 공무원 신분을 가진 사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공무를 위탁받아 실질적으로 공무를 집행하는 일체의 사람들을 포함하는 만큼 명확한 고용관계로 보기 어렵더라도 지자체가 공무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한편 동부화재해상보험은 지난 95년 5월 강서구청이 '교통 할아버지'로 위촉한 김모씨가 교통정리를 하던 중 교차로에서 수신호를 잘못해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나자 피해자에게 1700여만원을 배상한 뒤 강서구청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2001-01-25
- 행자위 의원님들 도대체 뭘 하십니까? “사람이 안에 있다” 이 한마디에 4일 홍제동 화제현장에서 불길 속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은 소방관 6명의 희생에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애도하고 있다. 6일 영결식에서 오열하는 가족과 동료대원들의 모습은 비록 현장에 함께 있지 않아도 그 아픔이 얼마나 클지 알 것 같은 처절함이 묻어 나왔다. 정부와 정치권도 한 목소리를 내면서 진상파악과 열악한 소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책을 검토중이라는 언론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사고가 일어나면 항상‘사후약방문’격으로 뒤따르는 조치들이지만, 그렇게 라도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해하기 힘든 것은 행정자치부를 관장하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움직임이다. 사고는 4일 발생했지만 상임위원회는 6일 뒤인 오는 9일로 예정돼 있다. 정부부처 관계자들과의 일정 조율 때문이었다는 것이 여야 간사들의 해명이다. 8일 소방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로 시간을 잡다보니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사고가 난 이후 단 한차례도 행자위원들 사이에 공식적인 모임을 갖거나 대책을 논의한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5일 빈소 방문 때 행자위 소속 23명의위원들 중 민주당 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 4명만 조문했으며, 6일 영결식 장을 찾은 위원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만약 행자위 소속 국회의원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이 같은 희생을 당했어도 지금과 비슷한 모습이었을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야 간사들은 한결같이 9일 소방행정의 문제점과 사후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행자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문화 의원은 “대통령도 지시하고 정부에서도 다양하게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9일 행자위 차원에서 보고 받고 대책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간사인 원유철 의원도 “현황보고, 사후대책, 소방체계 문제, 소방청 독립 등 다양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은 정치권의 이러한 논의가 순직한 소방관 가족들의 아픔을 제대로 달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01-03-07
- 100명중 50명이 주택 화재로 사망 도심의 다세대 주택이 화재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요즘 ‘화재 공포’에 떨고 있다.“불난 집이 우리 집으로 무너졌으면 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다른 옆집도 위험했는데 마침 바람이 거꾸로 불어서 화를 면했다.”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홍제동 화재현장 바로 앞집에 사는 유연봉(56)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서울 은평구 불광3동은 지난해 한 동네에서 3번이나 불이 났다. 이 동네에서 3년째 산다는 최규순(여·50)씨는 “지난해 뒷집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출근시간 이후라 소방차가 쉽게 들어와 불을 껐다. 밤이나 새벽에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라며 불안해 했다. 불광동 일대도 빌라 또는 다세대 주택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또 다른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인 관악구에서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봉천7동 다세대 주택을 비롯, 세 군데서 불이 나 집은 불타고 주민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화재건수·인명피해 주택지가 1위= 화재는 주택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인명피해 또한 크다. 서울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7058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1591건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1000여건의 차량화재를 제외하면 주택지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아진다. 화재로 사망한 100명 가운데 절반인 50명이 주택화재로 인한 것이었다. ◇화재예방 사각지대= 사정이 이럼에도 연립,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 등은 소방시설 등에 대한 의무규정이 전혀 없다. 불이 난 홍제동 골목 인근의 10여군데 다가구주택 어디에도 가정용 소화기라도 비치된 곳은 없었다. 소방점검 대상도 아니다. 다른 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100m 마다 설치키로 돼 있는 도로 지하 소방전이 조기진화에 자주 이용되고 있으나 서울시 전체 필요양의 66%에 불과하다.◇불 나면 끄기 힘들다=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몰려 있는 지역은 일단 불이 나면 소방차 등이 접근하기 힘들고 이로 인해 화재피해가 커진다.문제의 홍제1동 불난 집 주변도 연립이나 다가구 주택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다. 도로라고 해야 겨우 폭이 6m다. 그나마 야간이면 늘어선 차량으로 아예 소방차는 화재현장에 가지도 못한다. 집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깔렸지만 포크레인 등 장비가 들어가지 못해 시각을 다투는 구조작업이 늦어졌다. 홍제1동 전체 세대수는 5800여세대에 달하지만 확보된 주차공간이라야 모두 231대 분량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불법 무단주차인 셈이다.특히 다가구 주택지역은 초기 진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웃집으로 불이 옮겨 붙어 대형화재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도심 난개발이 원인= 다세대 주택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이후. 당시 서울시는 ‘주택난 해소’를 명분으로 건폐율 등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 단독주택 소유자 또는 부동산업자들은 너도나도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지었다. 물론 주차공간이나 이면도로 확보 등은 관심 밖이었다.서울시에 따르면 2000년 11월말 현재 서울시 전체 206만8053호 가운데 24%인 49만4771호가 연립·다가구·다세대 주택이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1-03-05
- 전국최초 사이버 면회소 설치-사진 전국 경찰서 가운데는 처음으로 안동경찰서(서장 이병희)에 군복무중인 전·의경을 인터넷 화상으로 만날 수 있는 사이버 면회소가 설치됐다.안동경찰서는 최근 4층 전산교육장에 고속인터넷으로 연결된 화상면회용 컴퓨터 1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화상면회를 원하는 가족은 사전에 복무중인 대원과 전화로 면회일자를 따로 정한후 드림엑스(www.dreamx.net)나 아이즌(www.izn.co.kr) 하나넷(www.hananet.net)의 메인 화면에서 상대방의 ID를 찾아 화상채팅을 하거나 다이얼패드(www.dialpad.co.kr)로 접속, 화상전화로 면회를 할 수 있다.안동경찰서 관계자는 “군복무중인 대원과 부모의 시간적 경제적 경비를 절감하고 직접 화상을 통해 멀리서나마 서로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이 시스템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안동 주진영 기자 jjy@naeil.com 2001-03-01
- 아파트 512가구 일반분양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노원구 상계3 택지개발사업지구 2단지에 건설중인 아파트 427세대와 지난해 분양되지 않은 양천구 신정지구 1단지 아파트 36세대, 관약구 봉천지구 2단지 49세대 등 모두 512세대를 내달 중순께 일반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평형별 공급 규모는 상계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15평이 298가구, 18평이 129가구이고 신정지구와 봉천지구는 모두 전용면적 15평이다.분양가격은 신정지구의 경우 8503만7000∼8968만2000원이며 봉천지구는 8931만∼9237만3000원 수준이다. 상계지구는 아직 분양가가 정해지지 않았다.대출을 원할 경우 국민주택기금이 1년거치 19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대출, 잔금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 이자율은 연 7.5~8.5%.상계지구는 올해 6월 입주가 가능하며 신정·봉천지구는 계약후 잔금만 납부하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다.신청자격은 최초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 배우자 및 세대원 전원이 공고일로부터 입주시까지 무주택인 세대주 등으로 제한된다.한편 도시개발공사는 마포구 성산동 437번지 일대 자동차정비사업소 자리 4만2631㎡(1만2896평)의 부지에 2004년까지 아파트 67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