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4,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론 싸움질로 허송한 국정조사 “국정조사 한다고 난리 치더니 겨우 이겁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당 싸움이지, 국민 위한 국회가 아니예요. 어떻게 그리도 뻔뻔스러운지, 원!” 엊그제 쌀 직불금 국정조사 TV 뉴스에 나온 한 농민의 코멘트는 원망을 넘어 한탄으로 들렸다. 회기를 두번이나 연장하고도 증인과 참고인 말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게 된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특별위원회(특위)에 관한 언급이었다. 이런 한탄에 대한 정치인들과 관계부처 책임자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럴 양이었으면 애당초 시작을 말든지, 시작했으면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옳지 않은가. 국회 특위가 출범한 것은 40일 전인 11월 10일이었다. 첫날부터 정부가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특위는 2주일 동안이나 공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첫 회의를 연 날이 11월 24일이었다. 그 이후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알아보려고 국회 홈페이지 ‘회의관련 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더니, 회의가 열린 날은 7일에 불과했다. 첫날인 11월 24일은 개의로 지나갔고, 다음날은 부당수령자 명단제출 거부 기관장 해임 및 고발 안건으로 설왕설래만 했다. 그 다음부터는 관계부처에 대한 서류제출 요구와 관련기관 보고, 실경작자확인 자료 보고, 증인 및 참고인 공청회 등으로 일정이 잡혔다. 그러나 어느 것 한 가지 시원하게 처리된 사안이 없었다. 12월 10일 이후는 회의가 중단상태다. 이러니 국회에 원망과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실랑이와 책임전가 끝에 그럭저럭 굴러가는 것 같던 특위활동이 완전히 정지된 것은 증인과 참고인을 부르는 안건 때문이었다. 사단은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을 증인으로 ‘세우자’ ‘안 된다’ 하는 싸움이었다. 민주당은 직불금 받은 김 의원을 불러 증언을 들어야 하겠다고 하고,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의 청와대와 감사원 관계자를 부르게 될 것이 두려운 민주당의 발목잡기”라고 받아치며 김 의원 증인채택을 막았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16일부터 사흘간으로 예정되었던 청문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그 뒤로는 내년도 예산안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등 첨예한 정치현안에 파묻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다. 남은 특위 활동기간은 이제 불과 사흘이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22일)이면 간판을 내려야 한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한 그 사이에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줄 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정치불신 풍조와 국회무용론은 이래서 더욱 무성해지는 것이다. 특위활동 기간 중 소속위원들은 600만원씩의 활동비를 받았다. 쌀농사를 짓고도 당연히 받아야 할 지원금을 받지 못한 농민들은 쉽게 만져보기도 어려운 돈이다. 당연히 할 일을 수당까지 받아가면서, 성과는커녕 불신만 키운 국회에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국민이 있을까. 이 문제에 관해 국정조사를 한다고 했을 때 국민의 기대가 컸던 것은 첫째, 지난 정권이 감사를 통해 사실을 적발하고도 묻어두었던 이유가 궁금해서였다. 둘째, 부당수령자 면면을 낱낱이 밝혀 잘못 지급된 돈을 못 받은 농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하고 셋째, 다시는 이런 부조리가 일어나지 못 하도록 법과 제도를 완벽하게 손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 것도 이룬 것 없이 간판을 내리게 됐으니 처음부터 짜고 한 일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지 않은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할 한나라당은 부당수령자 명단에 들어 있는 현역의원 몇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은 지난 정권의 책임을 호도하기 위해 그럴듯한 명분을 관철하는 척 하면서 세월만 가기를 기다린 것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쌀 직불금 파동으로 지금 농촌에는 내년 농사를 걱정하는 한숨소리가 높다. 부당수령 혐의를 받은 부재지주들이 자경(自耕)의 형식을 갖추려고 농지를 회수하는 바람이 불어 소작농들이 생계수단을 빼앗기게 된 것이다. 국회가 이런 농촌현실을 안다면 회기를 연장하는 특별결의를 해서라도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야 한다. 한미 FTA 때문에 더욱 피폐해질 농민을 생각해서라도 비준안 문제에 사생결단을 할 게 아니라, 농민의 생계가 더 화급함을 인식하기 바란다. 문 창 재 객원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패티김 50주년 대 공연 원주에서 열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1960년대~70년대를 지낸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음악이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흘러나오면 선남선녀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눈물짓던 노래. 바로 패티김의 노래다. 패티김은 오는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5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패티김 대한민국 대중가요 50주년 흙 묻은 신발로는 차마 무대에 오를 수 없다며 늘 무대용 신발을 준비한다는 패티김. 패티김은 배고프고 못살던 60년대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노래부터 첨단시대인 2000년대를 넘나들며 50년의 대중음악역사를 만들었다. 패티김은 “나는 중천에 떠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가장 힘이 셀 때의 태양처럼 젊은 스타가 아니다. 지금의 나는 지기 직전 온 천지를 신비로운 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마지막 광휘를 발하는 가장 아름다운 태양이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천 번이 넘는 공연을 하면서 첨단장치의 도움보다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노래해온 패티김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의 공연문화 열어 패티김은 50주년 기념 전국투어를 한다. 목포에서 시작해 전국 30개 지방에서 60개가 넘는 공연을 하고 있다. 100석이 안 되는 작은 공연도 마다 않고 벌이는 이번 전국투어는 매 공연마다 매진 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원주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 역시 부모님께 효도선물하려는 자녀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패티김은 무대 8m 높이 공중에 매달린 초생 달에 앉아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부르며 오프닝 공연을 펼친다. 가수 패티김의 인생을 노래하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시도도 돋보인다. 대중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1부와 2부 중간에 인터미션 곧 휴식시간을 넣어 2부에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의 휴식시간은 일반적으로 오페라와 뮤지컬 등 클래식 공연에서 관행으로 여겨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음악공연에 휴식시간을 넣어 관람문화의 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인 관객들의 편의를 돕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50주년 기념 앨범 신곡 ‘그대 내 친구여’를 선보인다. 2년간의 기획과 6개월 동안 녹음작업으로 완성된 ‘그대 내 친구여’는 긴 세월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꿈의 여정’을 테마로 잡은 이번 공연은 영상을 통해 50년의 시간과 장소가 교차되는 것 같은 환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예약문의: 1588-4445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패티김 50주년 대 공연 원주에서 열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1960년대~70년대를 지낸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음악이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흘러나오면 선남선녀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눈물짓던 노래. 바로 패티김의 노래다. 패티김은 오는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5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패티김 대한민국 대중가요 50주년 흙 묻은 신발로는 차마 무대에 오를 수 없다며 늘 무대용 신발을 준비한다는 패티김. 패티김은 배고프고 못살던 60년대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노래부터 첨단시대인 2000년대를 넘나들며 50년의 대중음악역사를 만들었다. 패티김은 “나는 중천에 떠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가장 힘이 셀 때의 태양처럼 젊은 스타가 아니다. 지금의 나는 지기 직전 온 천지를 신비로운 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마지막 광휘를 발하는 가장 아름다운 태양이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천 번이 넘는 공연을 하면서 첨단장치의 도움보다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노래해온 패티김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의 공연문화 열어 패티김은 50주년 기념 전국투어를 한다. 목포에서 시작해 전국 30개 지방에서 60개가 넘는 공연을 하고 있다. 100석이 안 되는 작은 공연도 마다 않고 벌이는 이번 전국투어는 매 공연마다 매진 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원주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 역시 부모님께 효도선물하려는 자녀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패티김은 무대 8m 높이 공중에 매달린 초생 달에 앉아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부르며 오프닝 공연을 펼친다. 가수 패티김의 인생을 노래하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시도도 돋보인다. 대중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1부와 2부 중간에 인터미션 곧 휴식시간을 넣어 2부에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의 휴식시간은 일반적으로 오페라와 뮤지컬 등 클래식 공연에서 관행으로 여겨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음악공연에 휴식시간을 넣어 관람문화의 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인 관객들의 편의를 돕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50주년 기념 앨범 신곡 ‘그대 내 친구여’를 선보인다. 2년간의 기획과 6개월 동안 녹음작업으로 완성된 ‘그대 내 친구여’는 긴 세월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꿈의 여정’을 테마로 잡은 이번 공연은 영상을 통해 50년의 시간과 장소가 교차되는 것 같은 환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예약문의: 1588-4445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3
- “주름과 탄력 치료로 나이를 거꾸로” 업그레이드 된 써마지 써마쿨-NXT…빨라진 효과, 원하는 시술 부위별 맞춤 치료까지 대치동에 사는 최정숙(43)씨는 최근에 대학 졸업 20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은사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꽃다운 시절에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은 원숙한 주부로, 직장인으로 너무도 열심히 살아왔으며 그 모습에 살아온 세월이 그대로 들어났다. 동갑내기 친구들이지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면서 편안해 보이는 친구, 동안의 친구가 예뻐 보이고 멋져보였다. 최씨는 친구를 만나서 반가운 마음 한편으로 자신이 친구들에 비해 언니같이 느껴지는 것에 다소 마음이 서글펐다. 최씨는 유난히 눈가에 잔주름이 많고 입가에는 팔자 주름이 보인다. 예전과 달리 얼굴색이 어두어보이고 볼살과 입가도 늘어져서 표정도 심술 맞아 보인다. 내년에 친구들을 다시 만날 때 조금은 멋진 모습을 보여야지 결심하고 확장 이전된 성수대교 남단 부근 압구정 예인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하였다. 이때 최씨는 써마지-써마쿨 NXT 시술을 권유받았다. 써마지-써마쿨 NXT는 기존의 써마지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고주파를 이용한 시술로 페이스팁(Tip)과 바디팁이 분리되어 통증은 줄어들고 효과는 좋아졌다. 진피층 깊숙하게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늘어진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피부탄력 개선 효과가 높고 바디팁의 경우 지방층까지 침투하여 리프팅은 물론 지방분이 감소되는 효과까지 보강된 시술이다. 피해갈 수 없는 주름 대체적으로 주름은 20대부터 생기기 시작하며 피부가 얇은 눈가부터 시작하여 눈꺼풀 이마 미간 입가 뺨의 순서로 점점 부위가 늘어난다. 40대 이후부터는 눈에 띠게 주름이 자리를 잡게 되고 주름진 얼굴은 인상을 좌우한다. 압구정 예인피부과 김유진 원장은 “누구나 생기는 주름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평소에 주름이 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늘 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같은 표정을 때문에 생기는 주름이 있다면 표정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한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보다는 숙면을 하는 것이 다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주름은 보통 주로 눈가, 입 주변에 생긴다. 사람에 따라서는 별다른 주름이 없는데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얼굴이라면 얼굴이 전체적으로 표가 나지 않게 흘러 내리 듯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얼굴 라인이 원인이다. 이미 생긴 주름 때문에 늙어 보이는 모습이 고민이라면 적절한 리프팅 치료를 받는 것이 해결책이다. 주름과 피부탄력 개선에 힘써야 최근에 선보인 써마지 써마쿨-NXT는 피부 속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하여 1차적으로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켜 탄력을 회복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콜라겐의 생성을 유도해 처진 주름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킨다. 김 원장은 “써마지 써마쿨-NXT는 고주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깊은 진피층과 지하지방 내 결합조직까지 열 자극을 줄 수 있어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비교적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한다. 처진 눈과 눈가 주름, 팔자주름, 이중턱, 여드름 흉터나 넓어진 모공, 피부 탄력 증가에 효과적으로 처진 피부가 올라붙어 얼굴이 작고 또렷해 보인다. 써마지는 고주파 열을 가하는 동안 자체 쿨링 시스템에 의해 피부 표면이 냉각 보호되므로 표피 손상이 없다. 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과정이 짧아져서 기존의 써마지 보다 시술 시간이 20% 정도 단축된 것이 장점이다. 원하는 부위 맞춤치료 가능 써마지 써마쿨-NXT는 얼굴 눈가 입가 손 몸 등 시술 부위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깊이가 다른 전용 팁이 있다. 이 전용 팁을 사용하면 환자의 피부상태나 부위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눈가와 같은 민감한 부위의 주름을 비롯하여 목주름, 입가의 팔자주름 등 부위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즉 팔자주름과 처진 얼굴에는 얼굴 전용, 처진 눈꺼풀과 눈 밑 피부 리프팅에는 눈가 전용, 입가 주름과 입술 주변에는 입가 전용, 쭈글쭈글하고 얇아진 손에는 손전용, 처진 뱃살이나 엉덩이 늘어진 팔 부위에는 바디 전용 등 부위별 전용 팁을 사용한다. 개인차가 있으나 대개 2~6개월이면 서서히 시술 효과가 나타나 치료 효과는 6개월~1년 정도 지속된다. 고주파 열에 의해 콜라겐이 재생되는 것이므로 탄력 개선 효과는 더 오래간다. 도움말 : 압구정 예인피부과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책소개]예술권력에 맞선 미술가 조지아 오키프와 스티글리츠 헌터 드로호조스카필프 지음 민음사 / 3만8000원 드라마틱한 삶과 함께 성녀와 창녀의 이미지 사이에서 남자들의 편견과 예술 권력에 맞선 여성화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의 생애를 담은 책이 국내 번역됐다. 새 책 ‘조지아 오키프와 스티글리츠’는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의 신화로 불리는 여성 화가와 예술사진의 선구자였던 스티클리츠의 사랑과 예술을 담았다. 조지아 오키프의 삶을 과장해 소개했던 기존 책들과 비교하면 이 책은 건조하면서도 꼼꼼하다. 저자는 ‘신화 뒤에 가려진 한 여인의 정직한 초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조지아 오키프의 예술적 광기를 만들어낸 악마적 요소와 예술적 능력을 탐색했다. 조지아 오키프는 사랑을 얻기 위해 누구보다도 정직하게 정념에 몰두했고, 당차고 오만했지만 스티글리츠의 정부로 수치의 세월을 견뎌야 했으며, 독자적인 예술가로 서기 위해 적대적 시선과 평단에 맞서야 했다. 어렵게 이룬 성공을 탐닉하며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성공과 다시 겨루며 무한성을 얻고자 했던 여성화가는 관계의 쓰라린 파국 앞에서 신경쇠약으로 쓰러지는 순간에도 내면의 힘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그림으로 귀환했다. 이 책은 절대 고독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서는 친구도 고향도 버렸고, 눈이 멀어 가는 천형 앞에서도 의연하게 그림을 붙들었으며, 그림을 그리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영혼의 한 편린도, 신경 한 조각도, 돈 한 푼도 낭비하지 않으면서 인생과 예술을 통합하는 데 최선을 다한 불굴의 여인을 담담하게 담았다. 조지아 오키프는 사물의 지극한 단순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난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7년 그녀의 유화작품 한점은 187만달러라는 최고 가격에 팔렸다. 2001년 ''붉은 아네모네와 칼라''는 620만달러에 팔릴 정도였다. 그는 위스콘신 주의 가족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화가가 되기 위해 시카고 미술학교와 뉴욕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공부했다. 1916년에 그녀의 소묘가 사진작가인 앨프레드 스티글리츠의 눈에 띄어 291 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오키프의 예술적 감수성과 그녀의 재능에 반한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다가 마지못해 했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1924년에 결혼했다. 그녀를 모델로 스티글리츠가 찍은 수백 점의 사진은 주목할 만한 연작 인물사진으로 사진계의 전설적인 작품들이 되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화석표본 만들기 준비물 종이컵 또는 부드러운 플라스틱 그릇, 컬러믹스 또는 고무찰흙, 냄비, 가스렌지, 석고가루, 물, 나뭇잎, 죽은 곤충, 조개껍질, 마른 멸치 등 실험방법 1.컬러믹스를 종이컵에 절반 정도 채워 넣고 위쪽이 편평하도록 다져준다. 이 때, 표본을 만들 재료가 종이컵보다 클 경우에는 재료의 크기에 알맞은 플라스틱 그릇 등을 사용한다. 2.편평하게 다진 컬러믹스 위에 표본으로 만들 재료를 놓고 적당히 눌러 컬러믹스에 자국이 남도록 한다.(처음 만들 때에는 마른 멸치나 조개껍질, 나뭇잎 같은 재료로 만드는 것이 쉽다.) 3.자국을 낸 컬러믹스를 종이컵에서 꺼내어 끓는 물에 넣고 끓여주면 단단하면서 탄력있는 화석 표본 틀이 된다. 4.이것을 다시 종이컵에 넣고, 그 위에 물과 석고를 1:1로 섞은 묽은 석고 반죽을 부어준다. 5.석고 반죽이 다 굳으면 종이컵에서 빼낸 다음, 컬러믹스 틀과 분리시킨다. 6.석고를 이용한 볼록한 형태의 화석 표본이 완성되었다.7.석고로 만들어진 화석 표본에 물감으로 색을 칠해주면 더욱 실감나는 모형 화석 표본이 된다. ※ 컬러믹스 틀을 이용하면 똑같은 화석 표본을 여러 개 만들 수 있으므로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어도 좋을 것이다.(고무찰흙으로 틀을 만들게 되면 컬러믹스처럼 단단한 틀을 만들 수 없어 여러 차례 사용하기 어렵다.) 화석이란? 화석은 죽은 생명체가 땅 속에 파묻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암석처럼 변화된 것이지요. 우리들은 이 화석을 통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답니다. 그 생명체의 모습은 물론, 그것이 살았던 시기와 자연환경까지도 알아낼 수가 있지요.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유전자를 이용하여 영화에서와 같이 복제 공룡을 만들어 낼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만이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여러분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화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은행나무’랍니다. 은행나무는 고대의 화석에서 발견되는 형태를 지금까지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러한 화석들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지구의 역사와 지구에 살았던 생명체들에 대한 신비가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의 : 264-90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새책> 조지아 오키프 생애 담은 책 출간 ‘조지아 오키프와 스티글리츠’ / 헌터 드로호조스카필프 지음 / 민음사 / 704쪽 / 3만8000원 드라마틱한 삶과 함께 성녀와 창녀의 이미지 사이에서 남자들의 편견과 예술 권력에 맞선 여성화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의 생애를 담은 책이 국내 번역됐다. 새 책 ‘조지아 오키프와 스티글리츠’는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의 신화로 불리는 여성 화가와 예술사진의 선구자였던 스티클리츠의 사랑과 예술을 담았다. 조지아 오키프의 삶을 과장해 소개했던 기존 책들과 비교하면 이 책은 건조하면서도 꼼꼼하다. 저자는 ‘신화 뒤에 가려진 한 여인의 정직한 초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조지아 오키프의 예술적 광기를 만들어낸 악마적 요소와 예술적 능력을 탐색했다. 조지아 오키프는 사랑을 얻기 위해 누구보다도 정직하게 정념에 몰두했고, 당차고 오만했지만 스티글리츠의 정부로 수치의 세월을 견뎌야 했으며, 독자적인 예술가로 서기 위해 적대적 시선과 평단에 맞서야 했다. 어렵게 이룬 성공을 탐닉하며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성공과 다시 겨루며 무한성을 얻고자 했던 여성화가는 관계의 쓰라린 파국 앞에서 신경쇠약으로 쓰러지는 순간에도 내면의 힘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그림으로 귀환했다. 이 책은 절대 고독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서는 친구도 고향도 버렸고, 눈이 멀어 가는 천형 앞에서도 의연하게 그림을 붙들었으며, 그림을 그리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영혼의 한 편린도, 신경 한 조각도, 돈 한 푼도 낭비하지 않으면서 인생과 예술을 통합하는 데 최선을 다한 불굴의 여인을 담담하게 담았다. 조지아 오키프는 사물의 지극한 단순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난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7년 그녀의 유화작품 한점은 187만달러라는 최고 가격에 팔렸다. 2001년 '붉은 아네모네와 칼라'는 620만달러에 팔릴 정도였다. 위스콘신 주의 가족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화가가 되기 위해 시카고 미술학교와 뉴욕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공부했다. 1916년에 그녀의 소묘가 사진작가인 앨프레드 스티글리츠의 눈에 띄어 291 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오키프의 예술적 감수성과 그녀의 재능에 반한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다가 마지못해 했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1924년에 결혼했다. 그녀를 모델로 스티글리츠가 찍은 수백 점의 사진은 주목할 만한 연작 인물사진으로 사진계의 전설적인 작품들이 되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근대문화유산의 보고 ‘군산’을 가다 <상> <사진, 그래픽> 바다 잃은 선창에는 수탈역사가 숨 쉬고… “군산은 ‘세기’가 뒤엉킨 근대문화박물관” 1899년 개항을 전후로 격변의 역사를 경험한 군산시는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혼재된 시설부터 20세기 근대역사의 흔적이 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다양한 이유로 외면하거나 드러내기를 꺼려했던 근대역사를 새로 조명해 문화공간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군산만의 독특한 역사’를 산업화 하려는 시도를 조명하고 그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2008년 군산은 얼굴이 판이하게 다른 쌍둥이 모습이다. 동쪽 내륙과 맞닿은 산업도로변으로대야의 너른 들판을 건너는가 싶더니 바다를 만나는 서쪽은 조선소, 제철화학, 자동차, 태양광소재 산업의 중심지 모습이다. 최대 간척사업이라는 ‘새만금’의 경계를 알리는 방조제는 오래전부터 군산의 미래이자 희망의 상징물이 됐다. 도심 아파트단지를 가로질러 만난 원도심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군데군데 남아 있는 건축물과 수명을 다한 부두의 초라한 모습은 군산을 19세기 말에 묶어 놓은 듯 보인다. 원도심엔 일본풍 근대건축물 즐비 군산시 금동 한 골목길. 작은 담장 너머로 단층 목조 주택이 한 눈에 들어온다. 1935년 집을 지을 때 심었다는 일본 전나무와 오밀조밀한 조경이 일본풍을 물씬 풍긴다. ‘마루보시’라 불렀던 운송회사 군산지점장 관사로 쓰였던 건물이다. 윤여삼(72)씨 내외가 1967년부터 살고 있는데 화장실만 바꿨을 뿐 90% 원형을 보존해 왔다. 지주와 부유층이 거주했던 신흥동에는 히로쓰 가옥이 남아 있다. 보수를 위해 건설용 비계가 설치돼 있지만, 본 모습은 검게 콜타르 칠을 한 목판과 지붕 아래 두 개의 처마로 일본식 가옥임을 짐작케 한다. 일제시대 때 일본인 포목상이었던 히로쓰(廣津)가 살았던 곳이다. 1925년 지은 이 집은 일본 전국시대 사무라이 가옥의 형태를 따랐다고 한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하야시의 집으로 나왔고, ‘타짜’에도 출현했던 곳이다. 히로쓰 가옥 주변으로 일본식 집들이 널려 있다. 군산시 신흥동·장미동·영화동 일대에는 일제시대 일본인이 거주했던 집이 100여 채나 남아 있다. 1899년 군산항 개항에 앞서 대한제국은 일제만을 위한 조계지역이 아닌 각국 조계지로 지정했지만 결국은 일제의 영향력에 좌우됐다. 일제는 지금의 내항에서 월명동에 이르는 거리에 일본인 마을까지 조성했다. 일제는 갈대밭 천지였던 곳을 매립하고 일본식 마치(町) 체계로 신도시를 조성한 것이다. 본정통(해망로) 전주통(영화동) 명치정(중앙로1가) 강호정(중앙로2가)이 이때 등장한다. 사실상 ‘군산 속의 일본’이 만들어져 개항당시 상시거주 일본인이 77명에서 1940년에는 8391명으로 급증했다. 장미동·월명동 등 내항 주변에는 주택 말고도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세워진 관공서 건물이 남아 있다. 1908년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지은 옛 군산세관 건물은 고딕과 로마네스크를 섞은 일본식 건축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건물과 함께 국내에 3곳 밖에 없어 건축사적인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내항 바로 앞 장미동에는 건평 1980㎡짜리 옛 조선은행 건물이 서 있다. 1923년에 지어진 것으로 당시 군산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 4층 높이로 2층 건물을 올렸는데 일본 무사의 투구를 연상케 한다. 개인이 넘겨받아 고급 술집으로 사용하다 10여 년 화재로 내부는 망가지고 겉모습만 남아 있다. 그 옆으로는 1907년에 지은 ‘나가사키 18은행’ 건물이 있다. 쌀 반출과 토지강매 등 수탈이 공공연히 진행된 현장이다. 일제와 함께 그들의 종교도 들어왔다. 금광동에 있는 ‘동국사’가 이를 증명한다. 다양한 문양의 공포와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우리 절집과는 너무도 다르다. 동국사 대웅전은 직선의 용마루가, 높고 가파른 지붕을 떠 받치고 있다. 1913년 건립당시 금강사였던 곳이 동국사로 바뀐 것 빼고는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전한다. 동국사는 특히 시인 고은 선생을 불제자로 인도한 절로 유명하다. 가장 번성했던 항구의 추락 사실 군산의 근대사의 상당부분이 ‘개항=일제=쌀 수탈’로 도식화 된다. 고려시대부터 쌀을 실어나르던 포구와 조창이 있던 곳이고, 개항이후 한해 200만석 이상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던 창구였으니 틀린 말이 아니다. 오죽하면 군산 내항에 쌀을 싣기 위해 만든 ‘뜬다리’ 부두 준공식에 참가한 사이토 총독이 ‘오, 고메노 군산(쌀의 군산)’을 외쳤을까. 해망로를 사이로 조선은행, 미곡취인소(미두장)를 세우고, 대규모 항만시설과 도로 등을 서둘러 건설한다. 군산내항의 뜬다리(부전교)와 나가사키18은행, 군산세관 건물이 그 흔적을 전하고 있다. 특히 ‘한’ 서린 쌀을 실었던 내항은 금강하구둑이 들어선 후 금강이 토해낸 퇴적물로 초라한 모습으로 남았다. 내항에서 진포해상테마공원을 지나면 금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길목에 ‘째보선창’이 있다. 금강이 서해바다를 만나 ‘강물인지 바닷물인지 모를’ 물을 만난 모양이 Y자로 째져 붙었다는 이곳의 본래이름은 죽성포구. 당초 조선상인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설애장(경장시장) 설애포보다 작은 어시장이었으나, 내항이 번성하면서 일제시대 최고 위치를 누렸다. 째보선창은 개항 이후 군산의 시대상을 풍자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이다. 서천땅을 처분한 정주사가 똑딱선을 타고 째보선창으로 건너온다. 하지만 쌀 현물을 가지고 투기하는 미두장에서 돈을 다 날리고는 선창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곳이다. 군산시내 뿐 아니라 개정 대야 서수면에도 일제 강점기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수탈의 역사를 근대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군산에 이처럼 19~20세기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유는 개발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이들 일제시대 건물은 해방 이후 개발 바람을 덜 타면서 오히려 보존에 도움이 됐다. ‘군산지킴이’로 활동하는 이복웅(63) 군산문화원장은 “개항 전후 군산은 쏟아져 들어온 근대문물로 가장 번성한 도시였다”면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것이 이런 유산을 보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주민입장에서는 지나간 세월만 붙잡고 살 수 없는 노릇이다. 10~20년 전부터 군산 시내의 중심 상권이 나운동·미룡동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이들 거리가 슬럼화되고 번영의 유산은 노후화 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재 잔재를 싹 쓸어버리고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올해 초 일본 아사히신문(1월 8일자)은 ‘식민지 지배의 잔재에 흔들리는 일본 통치의 흔적… 개발과 보존’이라는 제목으로 군산의 적산가옥 실태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적산가옥으로 불리며 식민 지배의 상징이지만 주로 개발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시는 이 지역을 근대역사문화 지구로 개발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형이 잘 보존된 적산가옥과 일제시대 사용하던 은행·세관 등 근대 건축물을 둘러볼 수 있는 탐방코스를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일본·중국 등 외국인을 위한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부분 개인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원형 보존을 위해 외형 유지를 조건으로 개·보수 비용으로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조례도 만들었다. 근대역사박물관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군산시 김중규 학예연구사는 “국내에서 근대역사는 피하고 싶은 치욕으로 치부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군산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유산을 활용해 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8-12-11
- 외고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기권 외고 합격자 발표가 완료되었다. 낮게는 4대1에서 높게는 19대1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외고 입시에서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합격자보다 그 경쟁률만큼 많은 불합격 학생들이 배출되었다. 서울지역 외고 입시가 아직 한 번 더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중3학생들이 입시라는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처음 마셔봤기 때문에 심리적 충격과 상처가 무척 크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줄잡아 탈락한 중3학생들만 1만5천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니, 경기도에서(물론 서울학생도 많을 것이다) 공부 좀 한다고 했던 학생들은 드물지 않게 탈락의 고배를 경험했을 것이다. 탈락의 충격은 학생들 뿐 아니다. 학부모들 역시 자신의 아이가 특목고의 대열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에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막막해 한다. 하지만 외고 시험에 떨어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냉철하게 되돌아보라. 왜 외고와 영재고 같은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진학하려 했었던가? 자녀의 인생에서 좋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싶어서인가? 아니다. 더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 아니었나? 스승이 야외에서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다가, 하늘에 밝게 뜬 달이 너무 아름다워 말없이 손가락을 들어 달을 가르키자 제자들은 스승의 손가락에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고 손가락만 바라보더라는 고사가 있다. 궁극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수단을 목적화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물론 탈락의 아픔은 클 것이다. 하지만 마라토너가 5km구간에서 선두를 빼앗겼다고 승리를 포기하는 것은 더 어리석은 짓이다. 외고입시는 끝이 아니다. 끝의 시작도 아니다. 다만 시작의 끝일 따름이다. 이제 3년간 본격적인 레이스는 시작된다. 탈락의 아픔을 떨쳐버리고, 대입 전략에서 손익을 분석해 보자. 먼저 외고 준비에 나섰던 학생들은 대부분 어학에 집중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영어실력은 고교에 가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외고생 보다 내신의 부담은 일반계 고교생들이 확실히 줄어든다. 내신의 부담이 줄어들면 그 시간에 다양한 스펙(비교과)을 만들어 둘 여유가 생긴다. 어학, 경시 등 화려한 스펙이 더 장점 이 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비슷한 학생들이 몰려있는 외고가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일반계 고교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고교 1~2학년을 보내기 쉽다. 그럼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이다. 첫째, 외고 탈락의 가장 큰 후유증은 심리적인 문제이다. 외고입시는 수능이나 대학별고사와는 달리 교과목도 적고 시험의 준비와 규모가 아주 작은 시험이다. 이것으로 학생들의 절대적 능력이 평가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들 모두 외고 시험의 탈락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험운과 준비자세의 부족이 빚어낸 사소한 결과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분명한 목표를 눈앞에 설정해야 한다. 외고 입시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오던 학생이 순간적으로 목표를 상실했을 때, 그 심리적 충격은 무기력감으로 나타난다. 특히 외고 준비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어 실력이 우수하다고 믿는 학생들이 고교 과정 영어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다가 오히려 영어과목이 취약과목으로 전락하는 사례를 무수히 보아왔다. TEPS 850점이라든지, IBT 100점이라든지 하는 좀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특목 준비의 페이스를 고교 진학 이후에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한다. 사탐의 경우 경제, 법 경시 등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면 학습의 동기유발이 충분히 이루어 질 것이다. 셋째, 동질집단과의 경쟁에서 오는 긴장감을 만들어라. 학교 내에서 자신과 동질집단이 모여서 수업을 듣고 평가 받기는 힘들다. 학원에서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로 짜여 진 반에 가급적이면 합류시켜라. 특히 특목준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종합반 형태의 수업에 익숙하다. 급격히 수업의 형태를 변화시키면 약간의 혼란이 올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된 종합반에서 1학기 정도는 보내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보라. 넷째, 독서습관을 만들어라. 외고에 갈 경우 최상위권 친구의 학습방법을 옆에서 보며 자극을 받는 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 최상위권 수준의 학생들은 교과목과 관련된 서적을 직접 읽으며 복합적이며 심도 있는 학습을 하는 습관이 있다. 굳이 외고에 가지 않더라도 그런 습관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장의 내신점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책을 멀리하는 학생은 외고 탈락의 약점을 스스로 극대화 하는 것이다. 모든 새는 날다가 떨어진 상처가 있다.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는 새는 날아보지 못하고 둥지에서 죽어간 어린 새 밖에 없다. 외고 탈락을 더 높이 날기 위한 상처로 삼아라. 3년의 세월은 의외로 길다. 부천 타임에듀 김형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지방성형을 통한 멋진 바다라인 만들기 라일락 BLC 클리닉 성기수원장 지방흡입을 통한 바디성형은 현재 자신의 여건 하에서 가장 가능한 바디라인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다듬어 내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인지 체형고민인지 적절한 분석 없이 무조건 체중만 줄이려 애쓰거나, 스트레스나 수면의 영향을 배제한 채 막무가내로 수술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세월에 의한 군살을 운동부족 탓으로 자책하는 경우도 흔히 보게 된다. 개인적인 이유야 다양하지만 해결방법은 각자의 여건에 맞게 적절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방흡입을 통한 바디성형은 무조건 가늘게만 만드는 것이 만족스런 결과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며, 피부상태와 체중변화, 흡입할 체지방량, 시술의 범위, 바라는 바디라인, 절개의 위치, 필요에 따라 쳐지는 피부의 처리, 튼살, 나이, 성별, 피부 탄력성, 셀룰라이트의 존재 여부, 체형 상의 고민, 군살(나이살)고민, 근육량과 선호하는 활동 등을 고려하여 가장 부합하는 시술의 범위와 가능한 바디라인을 디자인하는 것이 만족스런 결과를 보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팔의 경우는 겨드랑이를 함께 시술하지 않으면 시원한 어깨선이 살아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복부의 경우는 허리선을 살리지 않으면 만족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며, 튼살이 많거나 임신 시 배가 많이 불렀던 경우에는 부분적인 미니 절개술을 함께 시술해 주어야 탄력 있는 복부라인이 살아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허벅지의 경우는 젊은 여성에게는 영원한 숙제라고 할 정도로 사춘기 이후 좀체로 줄어들지 않아 애를 태우는 대표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개 부분적으로 허벅지 쪽으로만 고민이 집중되는 사람들은 얼굴이 작고 허리가 가늘어 전반적인 체형은 아주 여성스럽고 날씬한데 반해, 유달리 허벅지로 부담이 많은 탓에 더욱 애를 태우는 것이 사실이다. 종아리의 경우도 근육에 의한 부분과 지방조직에 의한 구분을 섬세하게 해야 각 시술에 따라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골격과 근육량, 그리고 체지방량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흡입 가능한 체지방량과 범위, 그리고 필요에 따라 얼굴이나 가슴 등 신체 부분에 따라 지방조직으로 보충해 주면 더욱 효과적인 경우 등을 잘 조합하면 훨씬 만족스런 바디라인과 체형곡선의 유선미를 잘 살릴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