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복지부 모자보건사업 지자체 평가 보건복지부는 14일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중인 모자보건사업의 현지 평가에 들어갔다. 전국 시·도 광역자치단체와 246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하며 200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에 추진된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지원과 임신ㆍ출산ㆍ육아 관련 사업의 추진 실적에 대해 평가한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오는 8월 말 개최되는 전국 모자보건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을 광역자치단체와 보건소 각 1곳씩을 선정, 포상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2-14
- 성차별 장벽 허무니 대한민국은 ‘여성시대’ 수서에 사는 백정희씨는 한 가지 의문을 갖고 있다. 같은 부모 밑에서 나온 딸(고 2)과 아들(중 2)이 달라도 참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던 딸 지유가 중학교 다닐 때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자 달라졌다. 이번 학기에도 아들은 여학생을 또 ‘극복하지’(?) 못했던 거다. “딸은 목표를 세우면 정말 무섭게 집중하거든요. 예를 들어 수행평가 점수도 점수지만 자기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결하려고 노력해요. 자기가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는데, 아들은 ‘점수 좀 깎이지 뭐’ 이런 식이에요. 그러니 여학생을 이길 턱이 있나요.(웃음)” 지유가 중학교 다닐 때 전교 10등 안에 들락날락 하던 남학생 2명이 있었는데 이 아이들이 남고에 가더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더란다. 남녀공학에서 남학생이 1등을 하면 ‘인간승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나. 그래서 백씨는 얼마 전 반 엄마모임에서 아들 둔 엄마들끼리 “남녀공학에서는 경쟁이 안 되니 고등학교는 꼭 남고로 보내자”고 약속했다. 학교에서만 이런 현상이 있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풍이 감지되고 그 바람이 거센 만큼 세상이 변하는 소리가 들린다. 암탉이 울어야 하는 시대, 남성보다 뛰어난 날갯짓으로 새 하늘을 여는 여성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지난 2004년 한해 치러진 주요 국가고시 수석은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사법·외무·행정·기술고시뿐 아니라 변리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 등 주요 국가자격시험 8개를 모두 휩쓴 것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도 매우 높아졌다. 외시의 경우 수석은 물론이고 최고령·최연소 합격까지 여성들이 차지하면서 전체 합격자 20명 중 35%(7명)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남성 영역었던 기술고시에서도 2003년 11.5%보다 무려 9%가 높아진 20%를, 행시는 40%에 육박하는 합격률을 보였다. 공인회계사 여성 합격자 비율도 2002년 17.2%, 2003년 21.6%에 이어 2004년 24.1%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은 24.4%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993년 6.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격세지감이다. 사법연수원 성적도 여성들이 월등하다. 지난해 초 수료한 33기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여성은 17.4%. 그런데 판·검사 임용에서 여성 비율은 44.6%나 됐다. 여성 연수원생 30명이 검사를 신청했는데 전원 다 임용됐을 정도. 성적순으로 결정되는 판·검사 임용 비율은 여성들이 연수원 성적 상위권에 포진해 있음을 반증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법무부의 한 여성 검사는 자신이 88학번으로 90년대 중반에 임관한 여덟 번째 여성 검사인데 벌써 1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10년 새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20대 검사를 놓고 보면 59명 중 여성이 52.5%(31명)로 남성을 앞질렀다. 성차별 없는 곳에서 ‘실력으로 한판 붙어봐’ 여성들이 이렇게 두각을 나타나게 된 이유는 뭘까.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바뀌어 여성들이 공부를 잘하게 된 것도 아닐 테고 말이다. 먼저 국가고시는 성차별적 환경이 개입할 수 없어 여성들이 약진한다는 분석이다. 수석 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일반 기업체보다는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고시를 택했다”고 말한다. 변리사 자격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김미정씨(26)는 “일반 기업에 입사해 결혼·출산·육아를 병행하면서 직장 다닐 여건이 못 되는 것 같아 커리어도 쌓을 겸 고시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여성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아 활로를 개척하기가 녹녹치 않음을 반증하는 얘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구향 박사는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졌지만 국가고시만큼 공정하게 평가되는 전문직 시험은 없다. 그러니 우수한 여성 인력이 많이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아직도 여성이 1등 하는 것이 화젯거리가 되느냐”고 반문하는 함인희 교수(이화여대 사회학)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시험이 과거에는 소수만 뽑고 기회도 일부에게만 폐쇄적으로 제공됐다면 이제는 다수를 선발하고 그 기회도 훨씬 개방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한다. 여기에 ‘시험’이 요구하는 집중도와 치밀함 등의 ‘자질’을 갖추었다는 점이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 “여학생들의 약진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당연한 결과”라는 김상용 교수(부산대 법대)는 “법대 시험은 사례형 문제기 때문에 책을 외운다고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여학생들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말한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여성을 억압하는 기제가 상당부분 존재해 그 지표면은 굳어 있지만 좀 덜 굳은 부분을 여성들이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차별을 제거하는 법과 제도가 좀 더 개선된다면 아마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여성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짐작컨대 10년 안에 각종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반을 넘어가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결정적 특질. 남성보다 꼼꼼하고 성실한, 여성의 강력한 ‘무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강세였던 기술고시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박정민씨(30)의 말이다. “고시는 그야말로 누가 ‘은근과 끈기’를 갖고 ‘진득하게’ 공부하느냐에 성패가 갈린다. 남자들은 음주가무 등 유혹이 많아 서너 시간 공부하고 샛길로 빠지는 일이 많다. 반면에 여자들은 새벽별 보고 도서관에 앉아 새벽달 볼 때까지 공부한다. 게다가 꼼꼼하니까 실수도 덜 한다.” 박씨는 “고시에 도전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적으로 적어서 그렇지 지금보다 여성들이 더 많이 응시한다면 여성 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습 성취도 높은 여학생 초등학교부터 상위권 국가고시 수석을 할 정도니 좀 특별한 여성이지 않겠나, 너무 일반화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이 대목에서 잠깐 마포의 한 초등학교 교실로 자리를 옮겨 보겠다. 송정희 교사는 5학년 반 편성 자료로 쓰기 위해 성적을 집계하다가 깜짝 놀랐다. 정원 35명 중 5등까지 남학생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 “국어와 수학을 놓고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였다. 국어는 발표력이나 독서능력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따라가지 못한다. 예전에는 여학생들이 수학을 못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 과학도 남학생들이 실습하는 건 좋아하지만 결과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걸 보면 여학생들이 훨씬 더 잘한다.” 이 같은 현상은 중학교로 그대로 이어진다. N중학교 현영림 교사는 “여학생이 언어·사회·음악·미술에서 4~5점, 수학에서 1점 더 높게 나타날 정도로 전 과목에서 여학생 성적이 더 우수하다”고 전언. 이 학교의 경우 전교 5등까지 남학생은 1명이었고 전부 여학생이라고 한다. 학년 전체로 보면 전교 20등 안에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두 교사의 ‘심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물증’이 있으니 초·중·고교에서의 여·남학생 학습 성취도와 수학능력시험 결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우리나라 학생의 2002년 학력수준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초·중·고교 전 교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습 성취도가 높았다. 초·중학교는 국어·사회·영어에서 남녀간 차이가 비교적 크고 수학 과학에서는 차이가 적었으며, 고등학교는 수학을 제외한 전 교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의 학습 성취도를 비교하면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뛰어났다. 읽기, 쓰기 영역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컸다. 그렇다면 전국 단위의 성적 평가 비교를 할 수 있는 대입 수능 성적은 어떨까. 2003년, 200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남녀 평균을 비교해 보면,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역에서 자연계열 여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표 참조). 물론 전체적인 수능 석차 상위권에는 남학생들의 비율이 더 높지만 상위권에 드는 여학생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05-01-10
- 생보사 어린이보험 상품 ◆삼성생명 - 무배당 어린이 닥터케어보험 CI보험 장점 살린 어린이종합보험 삼성생명은 태아는 물론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각종 질병의 진단·수술·입원 등을 종합 보장하는 ‘어린이닥터케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과 CI보험의 장점이 혼합된 상품으로 △기존의 어린이보험에 비해 보장대상 질병의 범위와 보험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고 △신생아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뇌성마비·선천성 기형 등의 보장을 신설했으며 △초·중·고교 및 대학 입학 때마다 축하금을 지급함으로써 출산에서부터 육아까지 모든 과정을 종합보장하고 있다. 특히 많은 치료비가 드는 암·뇌성마비·중대한 화상·5대장기이식수술 등 소위 치명적 질병(Critical Illness)에 대해서는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업계 최초로 어린이심장수술에 대한 보장을 신설하는 등 CI보험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상품의 기본 보장은 크게 중대한 질병의 진단과 수술, 입원 및 통원, 장해보장, 축하금 등 4가지로 나눠져 있고, 특약을 통해 입원이나 유자녀생활자금, 암치료비, 재해성형위로금 등의 추가적인 보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백혈병·척수암·악성 뇌종양 등 암의 경우는 진단시 3000만원을 지급하고, 어린이 심장수술의 경우는 1000만원을 지급한다. 선천성기형이나 어린이특정질병, 재해로 입원시는 3일초과 1일당 2만원씩을 지급하고, 재해나 식중독·콜레라·장티푸스 등의 질병으로 인해 통원시는 통원 1회당 1만원씩을 지급한다. 재해로 인해 1급 장해를 입을 경우 1억5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며, 2급의 경우는 7500만원을 지급한다. 자녀의 초·중·고·대학 입학시 축하금으로 각 20만·30만·50만·100만원을 지급하며, 만기에는 급여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상품의 가입연령은 0(태아 포함)세부터 18세까지이고, 보험료는 태아인 0세 기준(24세 만기 10년납, 주계약 2000만원, 산모 28세, 특약 별도)으로 남자 어린이의 경우는 4만4000원, 여자는 4만1400원 수준이다. ◆대한생명 - 대한사랑나무건강보험 식중독 등 자녀 질병·재해 집중 보장 대한생명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한사랑나무 건강보험’은 자녀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재해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있다. 최근 학교급식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식중독(발병시 10만원)보장을 신설하였고, 자녀들의 단체활동 또는 소풍, 연수시 발생빈도가 높은 법정 제1종 전염병도 함께 보장해 어린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을 보험상품에 반영했다. 또 어린이보험이지만 자녀의 질병 및 재해보장과 동시에 부모가 사망하거나 1급 장해시 매년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유자녀학자금을 지급한다. 어린이 사망의 46%가 각종 재해로 인한 사고이며, 특히 통계청이 지난 2002년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가 50%를 차지해 교통재해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교통재해시 5000만원, 기타 재해시 2500만원의 재해보장자금을 지급한다. 갈수록 늘고 있는 소아암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발병시 치료비가 많이 드는 백혈병, 뇌암, 골수암 진단시에는 최고 3000만원의 암치료자금을 지급하는 등 암과 관련되어 진단에서부터 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입원, 통원자금까지 체계적인 보장을 마련했다. 또 최근 태아등재 가능 상품의 약관을 개정하여 자녀등재 가능범위를 확대하였다. 쌍둥이가 태아인 상태로 두건의 보험을 가입했을 때 첫째와 둘째가 한건씩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주피보험자 남자 33세, 자녀 남자 3세, 24세 만기, 전기납, 주계약, 특약 각 1구좌로 가입시 월보험료는 3만2200원이다. 특약에는 어린이 특정보장 특약, 어린이 입원특약, 어린이 수술보장특약 등이 있으며, 가입연령은 0~18세까지이다. ◆SK생명 - ok ilove 어린이보험 재해부터 고액치료비암까지 보장 SK생명)의 ‘(무)ok!아이러브어린이보험’은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 및 사고에 대해 집중 보상하는 상품이다. 최근 들어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해 입원 또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식중독, 아토피 피부염, 중이염, 축농증 등 생활질환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무)ok!아이러브어린이보험’은 이러한 어린이 생활질환으로 입원했을 때 업계 최초로 입원 첫날부터 2만원의 입원비가 지급되며 4일 후부터는 5만원이 지급된다. 기타 일반재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 시에도 3일 초과 1일당 3만원의 입원비가 지급된다. 그리고 치료비가 많이 소요되는 고액치료비암에 대해서도 집중 보장하는데 선천적으로 발병하기 쉬운 백혈병, 골수암에 대해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이외 다른 암에 대해서도 발병시 최고 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보험은 또한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각종 재해에 대해서도 고액의 보험금을 보장한다. 교통재해로 인한 장해 발생시 최고 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여 치료와 재활, 학업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일반재해 시에도 최고 1억5000만원을 보장한다. 중대한 화상에 대해서도 50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하며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일 경우에도 1000만원의 치료비가 보장되는 상품이다. 이밖에도 각종 특약 가입을 통해 선천이상에 대한 수술비나 신체마비에 대한 보험금 등을 보장받으며 유괴/납치상해, 화상, 강력범죄 상해, 정신장애 등에 대해서도 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50%환급형, 남자 0세, 26세만기, 10년월납의 경우 2만3400원이다. ◆동양생명 - 수호천사 주니어보장보험 부모 마음 담은 설날 선물보험 동양생명은 각종 어린이 청소년 관련 범죄와 학교와 학원생활에서 안전하게 자녀를 지켜주려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자녀 보장 상품인 ‘수호천사 주니어보장보험’을 개발해 지난해 4월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수호천사 주니어보장보험’은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태아(임신4개월)부터 가입이 가능해 조혈모세포이식 수술비 지원 및 자녀의 선천적 이상까지 보장해주며 정신장애, 소아마비, 고액치료비 관련 암(백혈병, 뇌암, 임파선암, 골수암), 어린이·청소년특정질환 등 어린이 질병에 대한 종합적인 보장을 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이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각종 안전 사고 및 재해 보장이 가능하고, 다양한 주보험과 선택특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상품은 학교생활 중 재해시 최고 2억원 까지 보장되고 부모가 사망 시 납입보험료는 면제되며 만기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고액치료비 관련 암 진단 시 최고 1억원의 암치료비가 지급돼 암에 대한 보장을 더욱 강화했다. 재해사망을 특화하여 15세 이후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할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지급해 주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일부 보장내용을 특약으로 전환하여 기존의 어린이 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저렴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보험료에 영향이 큰 만기보험금을 1종(70% 환급형)이나 2종(100% 환급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폭 넓은 가입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특정질병 및 각종 사고, 재해에 대한 완벽한 보장은 물론 식중독과 같은 질병까지 범위를 확대해 최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주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수호천사 아가사랑보험’의 경우 하루 약 50원의 최저 보험료로 암 발생시 조혈모세포 이식수술비를 포함해 최고 8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며, 업게 최초로 홈쇼핑 단일상품 판매 15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교보생명 - 무배당 교보어린이보험 부모 유고시 양육비 지급 교보생명 ‘교보어린이보험’은 매월 1만여건 정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상품으로 교통재해나 화재, 폭발 등 2005-02-06
- 소청심사위원장에 이성열씨 임명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에 이성열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소청심사위원장은 인사전문가로 중앙과 지방의 주요직위를 두루 역임해 일선 공무원의 고충과 애로를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특유의 친화력과 조정능력으로 공평무사한 소청사건 심사를 통해 공무원의 권익보호에 적임자로 꼽혔다.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7회로 공직을 시작한 이씨는 총무처 교육훈련과장·인사과장과 행정자치부 공보관·인사국장·소청심사위원 등 인사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불린다. 이 신임 위원장은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공무원 인사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시간제공무원제·고용휴직제도입, 외국인의 공무원 임용근거 마련 및 육아휴직 제도 개선 등의 정책결정에 기여했다. 또한 영남 출신으로서 전북 행정부지사를 지내 호남쪽 지인도 많다. 테니스, 바둑, 볼링 등 만능 스포츠맨이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5-01-28
- 전북정읍시, 둘째부터 건강보험료 대납 전북 정읍시가 출산 장려와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출생아 건강보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정읍시는 25일 두번째 출산 가정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출생아 건강보험 지원 사업 협약''을 금호생명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난 1월1일 출생한 신생아 중 주소지가 정읍으로 된 아기 1인의 매월 보험료 1만9000여원을 시가 5년간 대납하고 18년 동안 각종 재해로 인한 장애와 암 등 질병 치료, 정신장애 피해 등을 보장받도록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인구지원시책 지원 조례 제정, 10월 출산장려 지원 계획수립에 이어 12월 보험사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거쳤다. 시 관계자는 “신생아 출산에 따른 육아 부담을 덜어주려고 순수 보장보험을 기획했다” 며 “올해 수혜 대상인원은 400여 명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특약을 포함한 이 보험의 보장 종류는 재해로 인한 특수 교육비와 장애 치료비. 암치료비와 입원비, 골절 화상 치료비와 정신장애 치료비, 생활안정 자금 지원 등이다. /정읍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1-25
- CJ 뉴트라 ‘북한 어린이 돕기’ 캠페인 건강식품 전문브랜드 CJ뉴트라는 연말연시를 맞아 CJ사랑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2004 북한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6일-31일까지 26일간 진행한다. ‘사랑의 비타민 보내기’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CJ 뉴트라닷컴(www.cjnutra.com)의 회원이면 참여할 수 있으다. 홈페이지의 적립금을 직접 기부하거나, 뉴트라 쇼핑몰에서 제품 구매 시 결재금액의 5%만큼 뉴트라가 기부금을 대신 내주는 방법이 있다. 모금된 기부금 금액만큼 CJ 뉴트라 ‘셀렌 비타민C 500’ 제품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북한 내 육아원, 소학교, 병원 등의 기초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 있는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CJ 뉴트라 박정숙 BM은 “자사 제품에 맞는 자선 활동을 찾던 중 북한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 부족으로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도움이 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4-12-14
- [일과 사람]‘노는 자리’는 옛 말, 달라지는 공기업 감사들 공기업이나 정부 유관기관의 감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권 인사들이 논공행상 차원에서 한 자리씩 차지해 왔다. 공기업 서열 2위이니 대우도 좋다. 명분은 ‘개혁’을 내걸었지만 활동내용을 들여다보면 “전문성과 개혁성이 결여된 사람이 공수훈련 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노무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덕분에 공기업이나 유관기관에 감사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3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몇몇 감사들의 활동을 보면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내부 비리 찾기 보다는 조직의 생존과 발전의 길을 찾아내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활동이 돋보인다. 이들은 노무현 정권의 감사가 과거의 감사와 다른 점을 몇 가지 지적한다. 과거의 감사는 공직에서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가는 자리였지만, 요즘은 이제 공직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는 종전에는 그동안 고생한 보상으로 한 자리 줄 테니 알아서 ‘챙겨 먹어라’ 식이었다면 요즘은 정권 차원에서 관리하고 감시를 하기 때문에 규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노무현 정부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여론주도층 속에서 전파하는 야전부대인만큼 매사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무감을 강조하는 감사들이 많이 보인다. 대한석탄공사 이동섭 감사 만성적자에 짓눌려 있던 석공직원들은 연탄 나눔 운동을 통해 희망을 찾고 있다 올 1월 9일 부임한 대한석탄공사 이동섭(51·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 활동) 감사는 직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사양 산업, 거대한 부채, 누적되는 적자에 짓눌린 공사 직원들에게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감사 경력을 보면 80년대 초반 삼척탄좌 덕대에서 몇 달이지만 후산부로 일한 경력이 있다. 택시운전을 직접 했으며, 택시노조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석공 노조로서는 자신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이 감사는 침체에 빠진 석공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으로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제안했다. 사단법인을 만들고,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받고, 6월 17일 창립대회를 하고, 문화행사 바자회 대학가 모금 등을 벌이는 일이 일사천리였다. 이 감사가 학생운동, 노동운동, 정당 활동, 개인사업을 거치며 쌓아온 인맥과 경험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노조 결의를 거쳐 석공 임직원 2300명이 3만원씩을 내는 것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 연탄 100만장 값인 3억 원을 모았다. 에너지 관련 회사들이 동참했으며, 전국화물자동차운송차주협회에서는 무료로 차량을 지원했다. 이미 25톤 트럭 60대에 실은 연탄 30만장을 북한 금강산 일대 마을에 보냈다. 연말까지 30만장을 개성부근 마을로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남쪽에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가구가 19만이나 된다. 이들에게도 연탄을 보내고 있다. 이 감사는 출퇴근을 자가운전을 한다. 배속된 운전기사는 연탄 나눔 운동 사무국 일을 돕도록 했다. 내년 모금 목표는 5억 원이다. 남북교류자금에서 5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국회의원의 제안이 있었지만 5억 원을 자체 모금한 이후에 도와달라고 했다. 연탄 나눔 운동은 석공 임직원들에게 침체된 회사를 살려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이 감사는 ‘대안 있는 감사’를 역설한다. 회사가 어려운데 잘되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지 집행부를 견제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감사는 석공이 살아남는 길은 해외개발과 북한 탄광개발이라고 보고 있다. 민영탄광이 잇따라 폐업을 하며 석공도 곧 문을 닫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다. 연탄 나눔으로 신뢰를 쌓은 후 우리 기술자와 장비가 북한에 가서 광산을 개발하면 석공의 활로가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부패감시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 법인카드 숫자를 줄이도록 제안했으며, 내년에는 순회감사를 실시하려고 한다. 순회감사는 화순광업소 소속 감사담당 직원이 장성광업소를 감사하는 방식이다. 한국도로공사 이상익 감사 “감사실 문턱을 아예 없애니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건의를 하더라” “감사실 문턱을 낮춘 게 아니라 아예 없앴습니다. 그러니까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내부 문제에 대한 건의를 하더군요.” 기독교 인권운동가 출신인 한국도로공사 이상익(52) 감사는 1월 9일 취임이후 직원들의 마음을 여는 일부터 시작했다. 과거 군 출신 인사들이 임원으로 오다보니 조직 내부에 군사문화가 많이 스며들어 있어 감사실은 감히 찾아갈 수 없는 일종의 성역으로 취급당했다. 이 감사는 취임 후 강연을 통해 “여러분이 마음을 터놓고 고충을 얘기하면 적극 반영 하겠다”며 열린 마음을 강조했다. 이를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때부턴가 직원들이 하나둘씩 감사실을 찾아오거나 이메일 등으로 고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지방근무 직원들도 본사에 교육이나 회의를 오는 기회에 스스럼없이 감사실을 찾아온다. 이 감사는 직원들이 털어놓은 고충은 관련 부서에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이 감사는 “예전에는 감사가 사후적 업무처리를 주로 했다면 노무현 정부의 감사는 사전 예방적 감사, 대안 감사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충렬 감사 산하 5개 병원의 채용기준을 일원화해 인사 청탁, 뒷거래 등 잡음을 일소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 외교특보를 지냈던 이충렬(48) 감사는 5월 4일 부임후 6개월 동안 의욕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벌였다. 임원들은 대부분 군이나 국가보훈처 출신이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의료와 복지를 다루는 곳에서 재야출신인 이 감사는 매우 이질적 존재였다. 이 감사는 침체된 공기업일 경우 비리 찾기 보다는 제도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도우미 감사, 경영혁신에 기여하는 혁신감사를 강조했다. 따라서 처음 몇 달 동안은 사정 업무 보다는 침체에 빠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몰두했다. 2년 동안 플러스복권으로 1000억 원을 벌었던 공단은 이 업무가 총리실로 넘어가며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이 감사가 제안한 것은 실버산업 진출이다. 국가유공자의 65% 이상이 65세 이상인 상황에서 공단이 노인복지 전문기관으로 특화하면 목적사업도 충실하고 수익성도 있다고 본 것이다. 회사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신력, 병원진료와 연관체제, 국유지를 수의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종합할 때 공단의 실버산업 진출은 유망해 보인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처와 협의 중이다. 공단은 최근 인사업무에 일대 혁신을 이루었다. 집행부가 이 감사의 인사제도 개선안을 수용한 것이다. 55세 정년보장, 육아지원 때문에 보훈병원 간호사는 인기 자리였다. 그러나 5개 보훈병원의 채용기준이 제각각이고, 돈 거래 편법 청탁 같은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간호사 100명을 충원할 때 공단 설립 후 처음으로 모든 병원이 단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공개채용 했다. 공단의 숙원사업이 한 번에 해결된 것이다. 이 감사는 일상적인 결재서류에도 감사 의견을 꼭 붙인다. 감사의 책임감을 높이고 이후 평가에서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이 감사는 공단의 다음 과제로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를 꼽고 있다. 공단의 주 업무는 독립운동가와 참전용사에 대한 의료 복지사업이다. 이 감사는 민주유공자법이 제정되면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포괄하는 보훈사업으로 확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단의 재정 자립도와 수익성을 높이고, 조직혁신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 여익구 감사 “비리를 찾아내기에 앞서 이를 예방하는 시스템 만드는데 주력해야” 여익구(59) 감사는 “감사는 부정과 비리를 찾아내기에 앞서 이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사장은 경영이라는 현실문제에 치중해야 하지만 감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하고, 자문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 감사는 전력산업구조개편의 2004-12-12
- <이 사람>국비장학생으로 유학 떠나는 아시아 인어 최윤희 22년 전 인도 뉴델리에서 태극기를 세 번씩이나 올리고 일약 ‘아시아의 인어’로 떠오른 최윤희.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쓴’ 그는 그러나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세상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랬던 그가 서른여덟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 외교를 담당할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실시한 ‘스포츠 외교 전문인력’ 선발 시험에서 1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길(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 오르게 된 것이다. 출국 1주일 전인 지난해 12월말,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열다섯 살 소녀에서 어느 덧 30대, 두 아이의 엄마가 돼 있었다. 세월을 비켜가지는 못했지만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미소 짓던 그 모습만큼은 여전했다. 91년 부모님의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감행한 13살 연상의 가수 유현상과 비밀 결혼식은 스포츠신문 1면 머리기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80년대 대표적인 헤비메탈그룹 ‘백두산’의 리더였던 유현상씨는 결혼하고 나이 들면서 트롯가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인물. 술·담배 절대 안 하고 지방 공연이 아무리 늦게 끝나도 잠은 반드시 집에 들어와서 자는 ‘모범생 남편’에다 두 아이 머리를 단정히 빗겨 학교에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아까운 재능 묵히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던 남편은 아내의 등을 떠밀어 대학원에 보냈다. 석사과정을 끝낼 즈음이던 2001년 5월,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수영장인 ‘킹 아쿠아틱 스위밍클럽’에서 수영 코치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동안 코치생활을 해본 적이 없던 그로서는 수영 종주국에서 자신을 시험하는 또 다른 도전이었던 셈. “동양인에다가 여자, 그것도 이제까지 배우던 방식과 다르게 가르치니까 한 고등학생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서 시범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더군요.” 선수생활 접은 지 오래됐다고 해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던 그 실력이 어디 가겠는가. 물속에서 나오자 학생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했다. 그 후 1년여 동안 최윤희 코치가 ‘하라는 대로 믿고 따랐음’은 물론이다. 수영을 떼어 놓고 최윤희의 인생을 말할 수 없지만 수영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한 것도 사실이다. 어릴 적엔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도 먹고 남들 다 가는 소풍도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수영선수 최윤희에게 그런 또래들이 느끼는 즐거움은 허락되지 않았다. “새벽 운동 할 때가 가장 힘들었죠. 아무리 여름이라도 새벽이면 물이 몸에 닿을 때 온 몸이 싸늘해져요. 겨울은 말할 것도 없구요. 내복까지 껴입고 갔는데 달랑 수영복만 입고 찬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제 그의 꿈은 모든 운동선수들이 한번쯤 꿈꿔 본다는 IOC 위원이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양태영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힘 있는 나라였다면 그리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우리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은 스포츠 외교력의 승리거든요. 최근 우리 체육계가 좀 흔들리자 이 틈을 타서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잖아요. 중국이 약진하고 있으니까 우슈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려는 거죠.”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 인력 풀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늦게나마 쇼트트랙 5관왕 전이경씨를 필두로 ‘스포츠 외교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한 것이 다행이다. 나이 마흔을 앞두고 ‘한국 첫 여성 IOC 위원’이라는 새 목표를 향해 태평양을 건너는 그는 “어깨가 무겁다” 했다. 하지만 그는 열다섯 나이에 한국 여자 수영 28년의 숙원을 풀어주지 않았던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스포츠 외교관의 역할을 멋지게 해낼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사진 이의종 기자 2005-01-06
- 회사 얼마나 더 다닐 수 있나?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현재 자기 연령에서 앞으로 임금근로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기업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인들의 조기퇴직이 일상화된 조건에서 대다수 임금근로자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대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최영기)이 10일 발표한 노동생명표를 기초로 한 은퇴연령 추정에 따르면 어느 정도 해답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수경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추정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현재 25세인 남성근로자의 경우 임금근로기대여명은 20.8년으로 나타났다. 즉, 이 근로자의 경우 45.8세까지 직장에서 임금근로자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은퇴연령은 높아진다. 예컨대 35세 남성의 경우 14.1년을 임금근로자로 남을 것으로 예상돼 은퇴연령은 49.1세가 된다. 45세 남성은 8.5년으로 은퇴시점이 53.5세로 늘어난다. 이같은 방식으로 여성의 경우 25세에는 13년으로 38세에 은퇴할 것을 예상되며, 35세 9.2년, 45세 5.7년의 기대여명이 나온다. 황수경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한국인 평균 수명과 기대여명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하지만 노동시장의 변수와 개별기업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정결과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남성근로자들의 경우 50세 이전에 직장에서 퇴직할 확률이 매우 높아 이른바 ‘사오정’으로 불리는 40대 조기퇴직이 일반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40세 이상, 특히 50세 이상까지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은퇴연령은 훨씬 길어져 50세 남성의 경우 56.2세까지 근무할 수 있어 다니는 직장에서 정년퇴직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각 연령대별 기대여명이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육아와 가사 등의 부담으로 인해 대체로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기 어려운 조건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임금근로자로서의 기대여명과 함께 퇴직 후 자영업으로의 전환이나 농업부문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노동기대여명은 임금근로기대여명보다 다소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5세 남성의 경우 36.2년을 더 노동할 수 있어 61세가 은퇴연령으로 추정되었으며, 여성의 경우 25년으로 50세까지 노동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노동연구원이 노동생명표 작성법을 이용한 은퇴연령의 추정결과를 새롭게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노동시장 정책이나 국가의 고용 및 연금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위원은 “이번 은퇴연령 추정은 대단히 쉽고 용이하게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좀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노동력 인구의 예측이나 다양한 계층의 노동생애기간을 추정해 유용한 정책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노동기대여명: 연령별 취업확률을 이용, 현재 노동시장 여건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한 개인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후 얼마나 더 일을 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 이는 연령별 은퇴기대연령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임금근로기대여명: 노동기대 여명과 같은 방식으로 한 개인이 임금근로자로 얼마나 더 일을 할 수 있을지 보여주며, 퇴직연령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5-01-11
- 초등학교 과정 - 학력인정 못 받는 비인가 과정 현재 대안초등학교는 정식 학교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며 졸업을 해도 학력인정을 받지 못한다. 특히 정부 지원이 없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대안초등학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안초등학교의 최대 장점은 교사 당 학생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보통 대안초등학교 전교생이 20~30명인데 반해 교사는 4명 이상이다. 이 때문에 교사들과 학생들의 인간적 유대감은 일반학교에서 맛보기 어려운 대안초등학교만의 특권이다. 또 낮은 교사 당 학생비율로 인해 대안초등학교에서는 보다 많은 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정부지원이 없기 때문에 시설 면에서는 일반 학교에 비해 뒤떨어지는 곳이 많다. 많이 알려진 학교로는 2002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에 문을 연 고양자유학교를 꼽을 수 있다. 교육내용은 일반 학교와 비슷하지만 아이들의 자유로운 참여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입학 때 400만원을 예탁금으로 내야하고 월 교육비는 38만원이다.(문의 : 031-965-0402, http://jayuschool.org) 안양 YMCA에서 2002년에 문을 연 벼리어린이학교의 수업은 명상을 가르치는 정신교과, 역사·수학·과학 등을 가르치는 지혜교과, 음악·미술 등을 가르치는 표현교과, 요리·바느질 등을 가르치는 삶 교과, 특별활동으로 나누어 이루어진다.(문의 : 031-461-4575, www. byuri.org) 광명 YMCA에서 운영하는 볍씨학교는 2001년 문을 열었다. 교육과정은 몸교과, 마음교과, 생각교과 등 크게 3가지 교과로 나누어 이뤄지고 있다. 입학 때 500만원의 출자금을 내야 하며 주5일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월 교육비는 27만원이며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문의 : 02-809-2081~3, www.byeopssi.org)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에 있는 산어린이학교는 2001년 3월 공동 육아를 하던 여섯 가족의 부모들이 중심이 돼 시작했다. 주 5일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직장에 다니는 부모를 위해 방과 후 6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 주말학교도 운영해 일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주말에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입학하기 위해서는 조합가입비 40만원, 출자금 600만원을 내야하며 월 교육비는 35만원이다.(문의 : 031-314-1186, http://san.gongdong.or.kr)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