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독일 쇼트사, 충북 오창에 TFT-LCD 공장 설립 1단계 1억1500만 달러 투자 … 7세대 대형 유리기판 생산 독일 최대 유리제조사인 쇼트사가 28일 충북 오창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TFT-LCD 유리기판 연마 가공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쇼트사는 한국법인 설립을 위해 일본 구라마토 세이사쿠쇼사와 합작, 회사명을 ‘쇼트 구라마토 프로세싱 코리아’로 정했으며, 쇼트사가 75% 구라모투사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1억1500만 달러를 들여 내년 말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쇼트의 7세대 이상 대형 유리기판을 가공해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패널·TV 제조사에 공급하게 된다. 공장 관련 신규 고용인원은 350명가량으로 예상된다. 쇼트는 지난해 12월 오창 외국인 투자지역에 투자하기로 충북도와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 지난 3월 법인설립과 한국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리고 5월에는 약 9만4000평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7월 시공회사 선정, 10월 입주계약 체결 및 건축허가, 11월 합작투자계약 체결 등 긴 투자과정을 거쳐 이번에 1단계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한편, 독일 쇼트사는 연간 매출액의 16%가 아시아에서 이뤄지는데 10년 안에 아시아 판매 비율을 3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여름부터 싱가포르에 쇼트아시아 본사를 설립하고 전자패키징 평판디스플레이 광학기기 등 세 개의 사업 부문을 쇼트 아시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하는 등 투자를 꾸준하게 늘리고 있으며 이 시장에 사업 비중을 두고 있다. 청주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9
- “주주가치보다 기업가치 중시” 사회공헌 부족, 더 확대해야 입 열기 시작한 김종열 하나은행장 취임이후 ‘묵비권’을 행사해온 김종열 하나은행장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10일 종합일간지 및 방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행장은 전일 있었던 ‘해외투자자와 외환은행 인수추진’ 발표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알고 있다”는 것. 김 행장이 이렇게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김 행장은 내정자 시절부터 대담한 답변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지주사로의 전환준비와 김승유 의장 주식불공정거래 혐의 건 등으로 대외 접촉을 일절 거부해왔다. 김 행장은 “앞으로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면서 “그동안엔 김 의장 개인문제도 있고 해서 언론과 만나는 것을 자제해 왔다”고 운을 뗐다. 김승유 이사회 의장의 ‘수렴청정’에 대한 주위의 평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부인했다.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으니 어떡하냐”고 말하고는 “김 의장은 사장단 회의를 포함해 한달에 두 번정도 만난다”면서 “임원 지점장 인사는 당연하고 인센티브를 포함, 은행의 경영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나에게 이 자리를 만들어 준 사람”이라며 “업무적인 것은 서로 다를 수 있으며 김 의장은 말하는 대로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 행장은 은행의 공공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공익성과 이윤추구는 목표지점이 같다”면서 “세금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고 기부금을 내는 것도 있지만 이자의 일정부분을 고객에게 되돌려주고 비이자부문인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데 노력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의 1.5%를 기부금으로 냈으며 직원교육비를 두배로 늘렸다. 이어 “은행들이 (공익활동을)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앞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 올 때 우산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난감한 현실을 그대로 전달해 줬다.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못하면 대출을 회수해야 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살아날 수 있는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면서 “기업금융쪽에서 이것을 컨트롤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주주가치보다는 기업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인(주주 개개인)보다 법인이 지속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는 “기업가치 중시 경영엔 주가도 포함되지만 고객, 직원들의 만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1
- 여론조사로 본 열린우리당 2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창당 반년만에 탄핵 등 여파로 40%대 최고 지지율 기록, 이후 지속적 하락세 지지층 이탈과 연이은 재보선 패배 등으로 창당 2년만에 지지율 10%대 추락 열린우리당이 창당한 지 11일로 꼭 2주년이 됐다. ‘파란만장하다’는 어느 당직자의 촌평처럼 우리당의 지난 2년은 당의장이 여섯 번 교체되었을 만큼 부침이 적지 않았다. 창당 직후 14%대였던 지지율은 지난해 4월 대통령 탄핵과 총선 등을 거치며 한때 40%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주년을 맞이하는 2005년 11월 현재, 10%대로 지지율이 추락해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가 지난 2년동안 매월 실시해 온 정치 여론 지표조사에 나타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 변화를 통해 우리당의 지난 2년간의 부침을 되돌아본다. ◆너무 일찍 찾아온 클라이맥스 = 천신정 등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이 민주당을 탈당,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던 2003년 10월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8.5%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해 11월11일 열린우리당이 창당된 뒤에는 14.1%로 지지율이 올랐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던 12월 말에는 15.7% 지지율을 기록했다. 우리당 창당을 전후해 검찰의 강도 높은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면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10%대로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노무현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 등이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리어카’ 수준에 머문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조금씩 상승했다. 2004년 1월 전당대회를 통해 정동영 의장이 선출된 이후,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7.9%까지 급상승했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3월12일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44.3%까지 치솟아 창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총선 과정에 ‘노인 폄하 발언’ 등이 불거지면서 총선 직전 39.6%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넘기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총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다시 41.7% 지지율을 기록했다. 5월12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안 기각결정을 한 뒤 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39.1%로 조금씩 하락세로 돌아섰고, 6월5일 치러진 재보선 이후에는 30.8%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나홀로 개혁에 지지층 이탈 가속 = 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2004년 7월, 27.1%로 20%대로 떨어진 이래 단 한번도 30%대 지지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2004년 9월 처음으로 30.9% 지지율로 30%대에 진입한 이후 간헐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체로 30%대 이상 고공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우리당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 등 소위 4대 개혁입법 추진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이에 대한 여론의 호응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9월에 25.8%였던 지지율은 10월 24.2%로 조금 하락했고, 10월 재보선 이후 27.1%로 잠시 올랐다가, 12월 24.9%로 다시 하락했다. 개혁입법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함에 따라 2005년 들어 1년여만에 다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된 열린우리당은 경선 출마자들이 전국을 돌며 유세를 벌이던 2월과 3월, 25.3%에서 28.2%로 조금 지지율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4월 전대에서 문희상 체제가 들어선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는 24.7%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4.30 재보선에서 23:0으로 완패한 이후에는 20.2%까지 지지율이 추락했다. 그러나 6월 들어 뉴스타트 운동에 도입하고 7월과 8월 민생정책활동 등에 나서면서 지지율은 22%-23%로 조금 반등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던 ‘연정론’ 등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10월 재선거에서 또다시 4:0으로 전패함으로써 재선거 이후 치러진 11월 여론조사에서는 창당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로 추락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1
- 전교조 연가투쟁 무산될 듯 이수일 위원장의 사퇴 선언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12월 1일 연가투쟁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제 시범실시가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28일 “오늘 이수일 위원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연가투쟁 연기를 선언할 것”이라며 “그러나 전교조가 위원장을 비롯해 시·도지부장 선거전에 돌입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6시30분까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 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6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의원대회에서 교육부의 교원평가방안을 사실상 조건부로 받아들이는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 국면에서 투쟁과 교섭방침 승인 안건’을 발의로 제출했다. 투표 결과 대의원 371명 가운데 이 위원장 발의안에 대한 찬성표가 185표로 1표차로 과반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 과반수 지지 획득에 실패한 이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강경파가 발의한 △서열화`계량화된 평가 거부 △별도의 평가관리위원회 구성 거부 △부적격 교사 제재 강화 방안 거부 등을 골자로 하는 다른 교원평가 반대 투쟁안도 부결됐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관계자는 “이번 대의원 대회 결과로 전교조는 손발을 스스로 묶었다”며 “당분간 체제정비와 향후노선을 놓고 진통이 예상되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12월부터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교조는 12월 중 전국 지부장 선거를 치르며 내년 3월 위원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물론 비상대책위가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되지만 계파간 갈등이 심한 내부 사정상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것이 전교조 안팎의 분위기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8
- 국제수준 경영 전문인력 양성 금융·물류분야 등 경영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설립요건 완화, 수학연한 1년 단축, 도심 강의실 개설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영 전문인력을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경영전문대학원’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경영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내년 3월까지 경영전문대학원을 인가한 뒤 향후 5~7년간 2단계 BK21사업을 통해 필요경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0년까지 국제수준의 평가인증을 받은 10개 정도의 경영전문대학원을 육성하기로 하고, 12월부터 경영전문대학원 설치 신청을 접수한다. 199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경영전문대학원은 현재 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900여명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이 설치를 기피하는 등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육성방안에 따르면 기존 대학이 경영전문대학원을 설치할 때 관련 학부 및 특수대학원을 폐지하도록 한 기존 관련 법령을 개정, 관련 학부를 폐지하지 않더라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설립주체의 소유가 아닌 임차시설도 교육시설로 인정하고, 교원확보 등의 요건도 완화해 경제단체 등이 도심 등에 경영전문대학원을 쉽게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2년 이상인 수학연한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주·야간, 주말반, 사이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학의 교수가 직접 찾아가는 도심 강의실 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처럼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대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설립인가 때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에 대한 질적 심사를 강화하고, 최소이수학점(45학점) 이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정보공시제 및 평가인증제도 도입한다. 교육부는 세계적 수준의 경영전문대학원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경우, 기업은 국제적 수준의 경영능력을 갖추고 한국적 기업특성에도 밝은 우수 경영전문인력을 국내에서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학비용이나 가사사정 등으로 유학이 어려운 MBA교육 수요자들이 국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MBA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론중심의 교육을 하는 국내 일반 경영학대학원은 현재 94개 대학이 매년 1700여명의 석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63.1%는 연구와 직접 관련 없는 분야로 취업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9
- 벼랑끝 지지도 어떻게 올릴까 ‘손학규 색깔’과 한나라당 주류층 결합도 고민 ⑥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력한 한나라당내 차기 대권주자인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고민이 깊다. 좀처럼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여론주도층에서는 대통령 감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국민들로부터는 야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주자에서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정에 대해 도민의 7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는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도정, 먹고사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 = 이명박 시장이 지난 10월1일 청계천 준공과 함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반면, 손 지사는 눈에 띄는 도정이 없다. 손 지사측은 도 행정의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례로 올 9월 경기도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27% 대로 전국평균(7%대)보다 4배 높다고 한다. 이러한 성과들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래서 손 지사측은 도 행정을 정치캠페인으로 어떻게 결합시키느냐가 고민이다. 홍보시기와 방법이 고민거리라는 것. 이 시장이 청계천이라는 행정을 정치캠페인으로 만든 시기가 지난 10월이었다면, 손 지사측은 내년 3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지난 3년 반 동안 해외를 누비며 약 140억불(약 14조5000억원)의 첨단기업 투자를 유치했으나,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파주의 LG 필립스 LCD 모니터 공단 유치, 국내 최초 영어마을 등은 디지털·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기초를 닦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3월이면 외자유치의 상징인 파주의 LG 필립스 LCD 공단이 준공되고, 경기도의 브랜드인 파주 영어마을이 개원한다. 또한 내년 봄에 북한과 공동으로 평양인근에 100헥타르의 합작농장도 확대 조성하게 된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손 지사는 이벤트 행정이나 정치보다는 10년, 20년 먹고 살수 있는 인프라 행정을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부각될 기회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프라 행정은 가시적인 성과가 오래 걸리고, 국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손학규 색깔이 한나라당 승리 보증수표” =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지사에 대해 ‘색깔이 없다’고 한다. 손 지사측의 또 다른 고민이다. ‘손학규 색깔’을 만들어 지지 세력을 묶어세우고, 손 지사의 ‘+α(알파)’ 요소가 대선승리의 결정적 요소라는 것을 당 주류층에 이해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손 지사의 정치적 색깔은 중도이며, 좌우를 넘나들기 때문에 확실한 색깔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손 지사측의 진단이다. 손 지사가 좌든 우든 한곳에 서서 목소리를 높였다면 지금보다 지지도가 올라갔을 것이라는 것. 손 지사측은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향은 좋은데 방법이 엉터리다’ ‘열린우리당이 싫지만 한나라당이 더 싫다’는 중도층을 견인해야 하며, 손학규가 그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손 지사측의 한 관계자는 “손 지사는 중도, ‘+α’ 성향 때문에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며 “‘어떤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킬 것인가’ ‘손 지사 칼라와 한나라당 주류측의 불일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고민”이라고 털어 놓았다. 손 지사의 ‘+α’ 가치가 한나라당 대선 승리의 보증수표라는 것을 이해시킬 방법을 모색 중이다. 김성식 정무부지사는 “국민들은 손 지사를 대중적 정치인으로 만나볼 기회가 부족했다”며 “도지사 임기가 끝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치인 손학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지사가 대권주자로서 3강 구도에 끼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 손 지사가 시대정신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정무부지사는 또한 “차기 대선주자의 정치적 승부는 ‘미래지향성’ ‘개혁성’ ‘도덕성’에 의해 결판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 지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을 대중적으로 쉽게 이해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치적 흐름의 길목을 지키고, 정치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모두 손 지사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8
- 차기 대선주자들, 이것이 고민 - ⑥ 손학규 경기도지사 벼랑끝 지지도 어떻게 올릴까 내년 3월 도정성과 정치캠페인으로 수확 기대 ‘손학규 색깔’과 한나라당 주류층 결합도 고민 유력한 한나라당내 차기 대권주자인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고민이 깊다. 좀처럼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여론주도층에서는 대통령 감으로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국민들로부터는 야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주자에서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정에 대해 도민의 7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는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 도정, 먹고사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 = 이명박 시장이 지난 10월1일 청계천 준공과 함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반면, 손 지사는 눈에 띄는 도정이 없다. 손 지사측은 도 행정의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례로 올 9월 경기도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27% 대로 전국평균(7%대)의 4배 높다고 한다. 이러한 성과들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래서 손 지사측은 도 행정을 정치캠페인으로 어떻게 결합시키느냐가 고민이다. 홍보시기와 방법이 고민거리라는 것. 이 시장이 청계천이라는 행정을 정치캠페인으로 만든 시기가 올 10월이었다면, 손 지사측은 내년 3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지난 3년 반 동안 해외를 누비며 약 140억불(약 14조5천억원)의 첨단기업 투자를 유치했으나,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파주의 LG 필립스 LCD 모니터 공단 유치, 국내 최초 영어마을 등은 디지털·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기초를 닦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3월이면 외자유치의 상징인 파주의 LG 필립스 LCD 공단이 준공되고, 경기도의 브랜드인 파주 영어마을이 개원한다. 또한 내년 봄에 북한과 공동으로 평양인근에 100헥타르의 합작농장도 확대 조성하게 된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손 지사는 이벤트 행정이나 정치보다는 10년, 20년 먹고 살수 있는 인프라 행정을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부각될 기회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프라 행정은 가시적인 성과가 오래 걸리고, 국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손학규 색깔이 한나라당 승리 보증수표" =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지사에 대해 ‘색깔이 없다’고 한다. 손 지사측의 또 다른 고민이다. ‘손학규의 색깔’을 만들어 지지 세력을 묶어세우고, 손 지사의 ‘+α(알파)’ 요소가 대선승리의 결정적 요소라는 것을 당 주류층에 이해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손 지사의 정치적 색깔은 중도이며, 좌우를 넘나들기 때문에 확실한 색깔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손 지사측의 진단이다. 손 지사가 좌든 우든 한곳에 서서 목소리를 높였다면 지금보다 지지도가 올라갔을 것이라는 것. 손 지사측은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향은 좋은데 방법이 엉터리다’ ‘열린우리당이 싫지만 한나라당이 더 싫다’는 중도층을 견인해야 하며, 손학규가 그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손 지사측의 한 관계자는 “손 지사는 중도, ‘+알파’ 성향 때문에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며 “‘어떤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킬 것인가’ ‘손 지사의 칼라와 한나라당 주류측의 불일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고민”일라고 털어 놓았다. 손 지사의 ‘+알파’ 가치가 한나라당 대선 승리의 보증수표라는 것을 이해시킬 방법을 모색 중이다. 김성식 정무부지사는 “국민들은 손 지사를 대중적 정치인으로 만나볼 기회가 부족했다”며 “도지사 임기가 끝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치인 손학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는 될 것”이라는 강조했다. 손 지사가 대권주자로서 3강 구도에 끼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 손 지사가 시대정신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손 지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을 대중적으로 쉽게 이해시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치적 흐름의 길목을 지키고, 정치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모두 손 지사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8
- “주한미군 지상군, 완전철군 추진” 안전확보·반미감정 조율 ·대 중국작전 독자성 확보 위해 미국은 주한미군과 주일 미군 가운데 지상군 병력을 향후 10년안에 완전 철군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대신에 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미 공군력과 해군력을 증강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4년마다 마련하고 있는 미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 Quadrennial Defense Review)를 2006년 3월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인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획기적인 추가 변화를 담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유명 시사 매거진인 지는 2006년을 전망한 특별판에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가운데 지상군을 향후 10년안에 완전 철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가운데 지상군 병력을 향후 10년안에 단계별로 완전 철수시키는 대신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태평양 미군기지, 그리고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 군기지에 공군력, 해군력, 해병대 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이 매거진은 전했다. 미국이 이처럼 지상군 완전철수 정책을 검토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주한미군의 후방 재배치와 감축 시작에서 드러났듯이 미군이 볼모로 잡혀있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군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북한 포병과 미사일에 직접 노출돼 있다며 우려해 왔다. 둘째 미군의 장기 주둔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에서 갖가지 부작용을 빚고 미군주둔에 대한반감과 반미정서까지 표출돼온 정치적 이유 때문에 지상군의 완전 철수를 검토하게 된 것 으로 이 잡지는 지적했다. 셋째 미국과 중국간 힘겨루기 끝에 정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군기지 사용을 불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는 강조했다. 즉 미국은 잠재적 최대 라이벌인 중국과 파워게임에서 대만 문제 등으로 군사적인 충돌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경우 한국과 일본이 미국 편에 서지 않을 것은 물론 미군의 군기지 사용마저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으나 한국과 일본이 미국 편에 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중국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리게 된다는 판단에서 괌, 하와이, 호주 등지에 군사력을 이동집중시켜 독자 작전 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8
- 4년동안 검거 못하다 경찰이 붙잡아 검찰 거물급 주가조작사범 부실수사 논란 거물급 주가조작사범에 대한 검찰의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 4차례나 주가조작혐의로 통보하거나 고발조치한 박 모씨가 대규모 주가조작을 계속 일삼았지만 검찰의 조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게다가 금감원에서 계좌추적을 통해 검찰 직원의 개입 여부를 포착 검찰에 제보했으나 이에 대한 처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줄기세포 테마주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백신업체 ㄷ사 운영자 박 모(45)씨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씨는 ㅅ사의 전무이사 고 모(43)씨와 함께 지난 1월 ㄷ사를 설립한 뒤 3월께 ㅅ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25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이어 ㅅ사로 하여금 자신들이 설립해둔 연구소에 30억원을 출자토록 해 줄기세포 테마를 이용한 주가조작을 시도한 혐의다. 지난 3월 4일 이 연구소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맹인치료법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언론에 제공해 ㅅ사 주가가 3250원에서 2만2050원으로 2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578%나 상승했다. 박씨가 주가조작혐의로 처음 고발된 것은 지난 97년. ㅁ사와 관련된 주가조작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01년 12월, 2002년 1월, 2002년 12월, 2003년 7월 박씨를 주가조작혐의로 통보하거나 고발했다. 이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에서만 4차례 기소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서울 성동경찰서에서도 주가조작 혐의로 2003년 2월과 2004년 1월에 2차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문제는 박씨가 2001년부터 4차례나 검찰에 관련 내용이 통보되고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주가조작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박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금감원은 계좌추적을 통해 검찰 일반직이 개입한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제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금감위가 ㅅ사에 대한 주가조작혐의로 박씨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 수사는 이전의 4차례 사건과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했다. 박씨에 대한 수사를 담당한 모 검사는 “당시 박씨를 검거하려고 무척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월 박씨를 기소중지한데 이어 다른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박씨 검거에 나섰다”며 “박씨를 검거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뒷받침했다. 한편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하자 이를 기각하고 피의자를 검찰에 넘기라는 지휘를 내렸다.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2차례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서 4차례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란 이유 때문이다. 경찰은 이 같은 검찰의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영등포경찰서에서 이미 수사를 해왔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놓은 상태에서 검거한 것인데 신병을 넘기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 사이에서도 기소중지를 한 경찰서 사이에서 먼저 검거한 서로 피의자를 넘기라는 요구를 하는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되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전에 수사의지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허신열 양성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5
- 군장병도 영어마을 체험 가능 경기도 영어마을이 전국 자치단체와 협력을 맺은데 이어 신세대 군 장병들의 자기 계발에도 적극 활용된다. 손학규 경기지사와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28일 국방부에서 영어마을 프로그램을 군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 장병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경기도-국방부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당장 경기도는 군부대에 원어민 교사를 파견, 장병들에게 생생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영어마을’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 원어민 교사가 시범 부대로 선정된 육군 00사단, 해군00함대사령부, 공군00전투비행단을 주1회 방문하여 장병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돕게 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부대 운영 성과를 분석, 대상 부대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파주 영어마을이 완공되면 연간 2000명 정도의 장병들이 영어마을에 입소하여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영어마을 체험 프로그램 역시 장병들의 호응이 좋으면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영어마을에 입소하지 못하는 장병들을 위해 생활영어, 여행영어, 전화영어, 비즈니스 영어, 기초영어, TOEIC 등 29개 콘텐츠로 구성된 ‘사이버 영어마을’ 프로그램을 국방부에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신세대 장병들을 위한 영어콘텐츠를 별도로 개발하여 군부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세대 장병들은 군 복무 중에 다양한 형태로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받게 돼 군복무 기간을 자기 계발 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제대 후 지속적인 학업과 취업준비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 7월 국방부, 교육부가 공동 마련한 군 인적자원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경기도 영어마을 공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경기도와의 협력관계를 꾸준히 모색해온 결과다. 경기도 영어마을의 군 인적자원개발 참여는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시책을 중앙정부가 적극 활용하여 지방과 중앙정부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번 사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