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홈플러스 문화센터, 봄학기 개강 홈프러스 김포점 문화센터가 개강을 한다. 이번 봄학기 강좌기간은 3월6일부터 5월28일까지이다. 2월8일부터 신규회원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봄학기는 문화센터가 개관한 이래 3번째 개강인데, 높은 재수강 비율로 신청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관이나 시에서 주도하는 문화센터를 제외하고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관심도도 높을 뿐 아니라 참여도 또한 높다고 한다. 주부 직장인 학생에 관계없이 댄스 교실은 인기 만점이다. 요즘 주부들의 영재 교육열은 끝이 없어 교구를 이용한 영유아 프로그램은 항상 접수 첫날 마감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교과와 연결된 음악 미술 영어 과학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고 수지침이나 요가 같은 건강 프로그램도 재수강율이 거의 100% 가깝다고 한다. 이 밖에 연필 인물화와 하모니카,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도 수강율이 높다고 한다. 지난 겨울학기는 160개 강좌에 2400명의 회원이 수업을 하였는데, 이번 봄학기는 163개 강좌를 개설한다고 한다. 지역 주민의 관심도와 수요에 비하여 강의실 여건이 부족하여 안타깝다고 문화센터 임지연 주임은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가족 이벤트를 분기마다 계획 할 예정이다. 이번 봄학기에도 매직쇼, 인형극 등 다양한 가족 이벤트를 준비하였고 18개 무료 공개 강좌도 준비하였다. 회원 혜택과 우수한 강사진 영입은 기본이고 분반과 심화반, 트렌디한 강좌를 개설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임 주임은 이야기한다. 수강신청기간: 2월8일∼3월12일, 10시∼18시. 강좌기간: 3월6일∼5월28일. 수강료: 6만∼10만. (강좌마다 다름) 문의: 031-998-8003∼4.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2-06
- 인사 ■통계청 ▲통계연수부장 최정상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김해수 ■조달청 ◇국장급 전보▲인천지방조달청장 염재현 ▲부산지방조달청장 신삼철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민형종 ▲국방대학교 파견 이종갑 ◇과장급 전보 ▲중앙보급창 품질관리과장 김준철 ▲세종연구소 파견 안병선 ■국가보훈처 ◇전보 ▲대구지방보훈청장 박상하 ▲보훈관리국 단체지원과장 이병구 ◇파견 ▲국방대학원 정하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과장급 전보 ▲방역과장 권영돈 ▲조류질병과장 김재홍 ▲병리과장 진영화 ◇과장급 승진 ▲검역검사과장 이승원 ▲역학조사과장 위성환 ▲정밀진단과장 이오수 ▲부산지원장 임경종 ■충남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임상준 ▲경무과 경무계장 이승재 ▲경비교통과 경비계장 오은수 ▲" 작전전경계장 지순봉 ▲" 교통계장 강명희 ▲대전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직대) 심은석 ▲대전동부경찰서 방범과장 현세진 ▲대전동부경찰서 수사과장 나철균 ▲ " 정보과장 강종식 ▲ " 보안과장 이재활 ▲대전북부경찰서 경무과장 박희룡 ▲ " 경비과장(직대) 김종남 ▲ " 안재봉 ▲대전둔산경찰서 경무과장 홍태표 ▲" 방범과장 김종하 ▲" 수사과장 이동기 ▲" 경비교통과장(직대) 박세현 ▲천안경찰서방범과장(") 신주현 ▲서산경찰서 방범과장 김명수 ▲" 정보보안과장 윤홍기 ▲청문감사담당관실(감찰) 김증식 ▲ " (감사) 김관규 ▲경무과 장비보급계장 신두섭 ▲수사과 과학수사계장 채구병 ▲경비교통과 상황실장 윤인수 ▲" 특공대장 유인복 ▲" 기동1중대장 박범용 ▲ " 기동2중대장 송재준 ▲" 기동3중대장(직대) 문경환 ▲" 505 전경대장(") 이낙영 ▲" 610 전경대장 이승준 ▲" 708 전경대장 김정렬 ▲경비교통과(월드컵기획단) 이시준 ▲보안과 보안5계장 이종배 ▲" 외사계장 최용성 ▲대전중부경찰서 조사계장 백기동 ▲" 형사계장 이상철 ▲" 방범순찰대장(직대) 김창수 ▲대전동부경찰서 형사계장 이상근 ▲" 교통사고조사계장(직대) 김의옥 ▲" 방범순찰대장 유일준 ▲대전서부경찰서 방범과장(직대) 유재숙 ▲" 청문감사관 양철민 ▲대전북부경찰서 방범과장(직대) 배병철 ▲" 교통과장(") 박창규 ▲" 조사계장 김보상 ▲" 형사계장 방문홍 ▲" 정보2계장 조호연 ▲" 방범순찰대장 윤종성 ▲대전둔산경찰서 방법계장 이안복 ▲" 조사계장 유동하 ▲" 방범순찰대장(직대) 황순평 ▲천안경찰서 방범계장 최병호 ▲" 형사계장 조대현 ▲" 방범순찰대장(직대) 조우현 ▲서산경찰서 청문감사담당관(") 이경배 ▲논산경찰서 방범과장 맹병렬 ▲"수사과장 안문용 ▲공주경찰서 경무과장 장명수 ▲" 방범과장 박연호 ▲보령경찰서경무과장(직대) 이명기 ▲" 방범과장 안 즙 ▲" 정보보안과장 임완빈 ▲ 당진경찰서경비교통과장(직대) 김태응 ▲홍성경찰서 방범과장 송인성 ▲" 수사과장 김영호 ▲예산경찰서 방범과장(직대) 임동호 ▲" 수사과장(") 한장석 ▲" 정보보안과장 한윤우 ▲부여경찰서 경무과장 김연수 ▲" 수사과장 김영린 ▲" 경비교통과장 박종민 ▲" 정보보안과장 이주성 ▲서천경찰서 경무과장 이상윤 ▲" 방범과장(직대) 정동성 ▲" 수사과장(") 임휘성 ▲" 경비교통과장(") 임종산 ▲" 정보보안과장 예명해 ▲조치원경찰서 방범과장(직대) 유단희 ▲" 경비교통과장 고재권 ▲금산경찰서 수사과장 장희석 ▲청양경찰서 경무과장 이병필 ▲정보통신담당 노정진 ▲정보통신담당관실(정년대기) 김동흘 ■한국토지공사 ▲관리본부장 직무대리 유재수 ■한겨레신문 ◇부국장급 ▲민권사회2부 기자 김 훈 ▲편집국 기획위원 홍세화 ■ 춘천시 ▲행정지원국장 최관용 ▲경제복지국장 김봉길 ▲상하수도사 업소장 직무대리 박천호 ▲보건소장 직무대리 홍순방 ▲민원봉사과장 이영우 ▲문화예술회관장 임계근▲사회과장 염근철 ▲의회전문위원 신삼균 ▲신사우동장 전종남 ▲생활민원처리사업소장 심규호 ▲의무과장 이숙기 ▲석사동장 직무대리 정문헌 ▲효자1동장 " 조명구▲효자3동장 " 김진수 ▲남면장 " 정광호 ▲신동면장 " 원유승 ▲자치행정과 이창근▲자치행정과(명퇴대기) 최형문 ▲ " 방진태 ▲ " 전홍순 ▲의회사무국(명퇴대기) 김인환 ▲보건위생과(명퇴대기) 이건구 2002-01-27
- 29세 이하 청년 실업률, 장년보다 3∼4배 대구경북지역 청년실업률과 장년실업률 사이의 편차가 6%∼9% 이상 벌어져 청년실업가 지역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1년 4/4분기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청년·장년 실업률의 편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경우 경제활동에 참가한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 경제활동참가자는 23만2000명 수준. 30세 이상 59세 이하의 장년 경제활동참가자는 80만여명으로 3배 이상 많은 수다. 하지만 실업률 문제에서는 상황이 정반대다. 장년실업률이 2.9%를 나타내 대구지역 전체 실업률 4.2%를 크게 밑돌고 있다. 반면 청년실업률은 10.1%로 대구지역 청년 10명 중 1명이 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참가자 수가 적고 신규로 직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취업재수생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청년실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정은 경북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 경북지역의 청년 취업자는 모두 18만5000명 수준. 장년취업자가 90만7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4배 이상 적은 수다. 하지만 장년실업률이 1.4%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것에 비해 청년실업률은 7.0%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해 4/4분기 대구지역의 청년실업률은 9.8%였지만 올해에는 10.1%로 0.3%포인트 높아졌다. 경북지역의 경우엔 지난해 6.0%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무려 1%포인트 높아진 7.0%를 기록했다. 2002-01-23
- 10대에 카드 무차별 발급, 탈선 부채질 회사원 홍 모(47)씨는 요즘 가출한 딸 때문에 고민이 많다. 재수생 딸이 집을 나간 건 지난해 말. 우연히 거리에서 만든 신용 카드가 화근이 됐다. 판촉 사원의 권유에 카드를 만든 후 대금을 갚지 못하자 다른 카드를 또 만들어 이를 막다 결국 가출을 한 것이다. 홍씨는 딸이 집을 나간 후에야 미성년자인 딸 앞으로 카드가 3장이나 발급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 ◇10대 신용불량자 1만2000명= 카드사들이 고정소득 여부 등 최소한의 조건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카드를 발급하면서 청소년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대 신용불량자는 1만2000명으로 2000년의 3000명에 비해 4배나 늘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카드 대금을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로 등록된 이들. 5만원 이상의 대금을 3개월만 연체해도 신용불량자가 된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이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카드를 만든다는 것.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신용불량자가 되면 은행 거래에 제한을 받을 뿐 아니라 직업을 구하는데도 장애가 많다”며 “청소년들이 카드 발급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드사의 빚 독촉을 이기지 못하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을 찾은 청소년 피해상담 사례도 2000년 94건에서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31건으로 크게 늘었다. ◇카드사의 회원 확장 경쟁 기승= 이러한 현상에 대해 ‘회원 늘리기’에 몰두하는 카드사의 공격적 마케팅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 관한 감독규정’은 ‘만 18세 이상의 소득있는 자’에게만 카드를 발급하게 돼 있지만 카드사가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 미성년 아르바이트생 등에게도 카드를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양의 경우에는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 판매대의 판촉 사원이 서류를 조작, 카드를 발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카드 수는 3.5개로 사실상 포화상태. 아직 카드 수요가 적은 청소년층에 대한 카드 발급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가두회원모집을 금지시킨다면 미성년자, 무자격자에 대한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최소한 자격 요건을 분명히 적용하는 등 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보호대책 마련=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부터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발급시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소비자 보호단체들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금융팀 엄길석 팀장(44)은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카드 발급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빚을 키우다가 부적절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돼 탈선하거나 가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행법상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카드를 발급했을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한 빨리 부모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2002-01-23
-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지상중계 ■ 주차단속 형평성 문제 있다 지난해 구청별 주차위반 단속건수를 보면 도봉·노원·금천·강북구가 5만건 내외인데 반해 중구를 비롯해 서초·강남·종로구는 16만∼27만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차단속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단속이 일관성과 형평성을 잃으면 시민 입장에서는 ‘주차질서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재수 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평균 5%에 이르는 이의신청과 재판청구(연평균 1만명)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충분히 알고 있는 단속기준이 모든 자치구에서 적용돼야 한다. ◇ 고 건 시장 = 합법적 주차공간 확보와 시민들의 주차질서의식 고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속이 미온적인 자치구에는 시청 공무원이 직접 단속하고 있다.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송미화 의원 (민주·은평) ■‘수자원집중관리제’ 도입하자 수해 상습 침수 등에 대비해 ‘수자원집중관리제’를 도입해야 한다. 위험지역과 지대를 등급화하고 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자. 수자원 측량 지도를 만들고 청계천을 청정하전으로 복구하는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서울지방경찰청의 공원 도로 하천 학교부지 등 시유재산을 무상사용하고 있다. 국유지와 현시가로 상호 교환해야 한다. ◇ 고 건 시장 = 98년부터 ‘수해항구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03년까지 455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펌프장의 위치와 하수관망지도, 한강 본류와 지천의 연계체계를 과학적으로 항상 검증할 수 있는 GIS를 연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 이송죽 의원 (한나라·비례대표) ■ 스모그·산성비 등 대기환경 대책은?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등의 배출에 따라 서울시의 대기오염이 우려된다. 또 최근 과학기술부 등과 합동으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의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결과과 대기 환경 대책을 답변해 달라. 뿐만 아니라 산성비와 산성눈이 내려 삼일고가도로에 시멘트가 부식돼 흘러내려 시멘트 고드름이 생기기 까지 했다. 산성비와 산성눈에 대한 대책은 있나. ◇ 고 건 시장 = 스모그 현상에는 아황산가스에 의한 런던형과 질소산화물이 원인인 LA형 스모그로 대별된다. 서울의 경우 문제는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LA형 스모그인데 대책이 좀 늦은게 사실이다. 대기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200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98년 산성도(pH)가 4.9였으나 올해 10월 현재 5.1로 개선되고 있다. /한춘자 의원 (한나라·비례대표) ■ 시민건강 위해 생활체육 지원해야 서울시의 생활체육 지원 예산은 경기도의 7분의 1로 울산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생활체육은 시민들의 체력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생리적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양식을 풍요롭게 하는 정서적 기능도 크다. 재정적 행정적으로 생활체육을 지원해야 한다. 쓰레기소각장의 경우 서울시는 광역화에서 1구1소각장으로 다시 광역화로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 지난 3월 강남과 양천 소각장의 남아도는 용량을 주변 자치구와 함께 쓰도록 계획을 세웠으나 별다른 실적이 없다. ◇ 고 건 시장 = 지난해부터 55곳에 동네체육시설을 설치했고, 내년에는 지치구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대폭 확대하겠다. 재활용률을 2003년까지 53%(2000년 44%)로 높이겠다. 쓰레기 처리는 매립 비율을 30%까지(2000년 50%) 낮추고 소각은 17%(2000년 6%)까지 높이겠다. / 최명옥 의원 (민주·중구) ■ 시설퇴소 아동 자립 정착 도와야 시설(보육원 등)퇴소 아동들이 자립해 사회에 나올 경우 서울시는 올해까지 사회복지기금(50만원)과 국비(50만원)를 포함해 300만원을 지원해 왔으나 내년 예산안에는 국고 부담비율을 준수한다는 명분으로 100만원만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100만원으로 자립이 가능하다고 보나. 뿐만 아니라 퇴소한 아이들 중 전세융자금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30~40%의 아동들은 소재파악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고 건 시장 = 시설 보호 아동 중 해마다 200여명이 퇴소하고 있다. 숙소를 마련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자립생활관 3곳을 운영하고 있고 취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퇴소 아동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정착금이 예산에 편성됐던 것은 시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 강영원 의원 (한나라·마포) ■‘학교밖 아이들’ 위해 대안 교육 확대 교실 붕괴로 인해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1만7584명의 중퇴자 중 대안 교육을 받는 경우는 1%에 불과한 150명 정도 뿐이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교육받을 권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학교 밖의 아이들에게도 균등한 교육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서울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 고 건 시장 = 시는 올 4월 ‘대안교육센터’를 발족해 1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교 부정응 청소년들의 개성과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체험교육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또 기업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사회적응능력을 높여 나가겠다. / 김명수 의원 (민주·구로) 2001-12-11
- <내일시론>god의 노래 ‘길’을 들으며(최영희 2001.12.17) god의 노래 ‘길’을 들으며 최영희 발행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god의 노래 ‘길’. 10대 아이들이 죽고 못사는 그 가수들의 노래에 그들이 알면 기겁을 하겠지만 흰머리가 허연 내가 그냥 빠져들었다. 10대의 우상들이 부르는 노래인데도 그나마 가사 전달이 되었기에 다행이었다. ‘알 수 없지만’을 울 듯 말 듯 되뇌는 대목은 때가 때인 만큼 입시원서를 들고 대학 창구 앞에서 몇 번씩 지웠다 다시 쓰는 수험생들의 심정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과외비를 대준 아버지, 무릎이 망가지도록 기도해준 어머니와 함께 펼치는 눈치작전과 첩보전은 합격한다 해도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운타령이 뻔한데 이 얼마나 비교육적인가. 모든 국민들이 가슴아파 하고 분노하는데도 이 젊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지옥의 고통을 벗겨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내가 중학교 입학시험을 보고 ‘무우즙’ 사건이 나서 장관이라는 직함이 뭔지 알기 시작한 이래 모든 교육부 장관은 다 국민들에게 욕을 먹고 물러났다. 그래도 교육부장관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계속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입시전쟁 통과한 ‘전쟁영웅들’, 직업없어 재수 삼수 이제 선택은 끝났다. 일부 학교의 논술과 면접을 거치면 합격자의 기쁨과 탈락자의 좌절이 잠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그 기쁨으로 대학에 들어간 사람들도 god의 노래처럼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를 끝없이 되뇔 것이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라는 노랫말이 실감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선택했건, 성적에 맞춰 붙고 봤건, 부모의 강요에 밀려 왔건 간에 대학의 온갖 고시반의 젊은이들이 고3 입시생과 비교가 안되게 도서관과 고시원에서 젊음을 삭이고 있다. 파란 가을하늘이 눈에 보여도 안되고 크리스마스와 흰눈에 마음이 설레어도 안 된단다. 그렇게 해서 통과한 사법연수원생들은 이젠 갈곳이 없다고 한다. 입시전쟁에서 당당히 살아남았던 ‘전쟁영웅’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이 없어 재수 삼수를 하고 있다. god의 노래 ‘길’을 따라 부르며 고뇌하는 이 젊은이들에게 우리는 무어라고 말을 해야 할까. 사실 나 자신도 이미 저만치 떠나 와버려 다시 돌아갈 수 없는데도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를 문득문득 생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길은 끝까지 가 봐야 한다. 요령과 술수만 배운 한 젊은이가 자기능력이 아닌 더러운 권력과 짜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즘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탄탄대로를 가던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린 것도 아닌데 퍽퍽 고꾸라지는 것을 목격한다. 권력에 취해 만용을 부리다 제 다리에 제가 꼬여 넘어지거나, 똑바로 앞을 보고 걷질 않고 사심을 갖고 두리번거리다 독버섯을 주워먹고 두엄통에 뛰어들어 인생을 망치고 있다. 또 권력 근처에서 쥐털 만한 인연을 갖고 덜그럭 덜그럭 끊임없이 소리내던 사람들이 줄줄이 끌려 내려오고 있다. 검찰은 바쁘고 구경꾼도 바쁘다. 영화로 치면 동시상영이 많아 출연진이 헷갈려 누가 어느 영화에 출연한 사람인지 구분조차 안 된다. 30명 리스트 운운에 밤잠 못자고 떠는 정치인들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수지 김 사건에서 유탄을 맞은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여론이다. 애매모호한 단체 이름 붙여 언론사로 보낸 비겁한 사람들의 투서가 아니라도 그 자리에 그가 앉으면 그리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그들은 그 자리에 잘도 앉아있다. 결국 올 것이 왔고, 앞으로도 올 것이 많이 있다. 터지는 사건마다 검찰 자신들의 관계가 들먹여진다. 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고, 그래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권력 말기에 힘을 내는 것은 관례였다. 또 지금이라도 그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앞으로 올 것은 얼마나 크고 광범위할지 가늠이 안 된다. 명성 얻은 정치인들이 감옥의 담장 위를 걷는다더니, 정치인 30명의 진승현리스트 운운에 밤잠 못 자고 떠는 이들이 눈에 선하다. 지금 입시전쟁을 치른 아이들이 세상의 주역이 될 때는 제발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지만, 고등학교 3년에 의해 인생이 결정되는 학벌위주의 사회, 눈치와 요령으로 무장하고 재수타령만 하게 만드는 입시제도가 계속된다면 별 희망이 없다. 도전의 기회를 많이 주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아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최영희 발행인 2001-12-17
- 부고 △김학범(해정건설 상무) 학진(평화은행 차장) 학훈씨(삼성SDS 과장)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6 △차익준씨(테크맨 대표이사) 모친상,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63-9099 △하용호(㈜진두네트워크 대표)씨 빙부상, 12일 오후 3시 일산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919-2499 △박승희(한화유통 차장), 철희 (사업), 광희(목사)씨 부친상, 11일 오후 1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61-8841 △김성주(증권예탁원 과장)씨 모친상, 11일 오후 5시30분 구로 고려대 종합병원, 발인 13일 오전 2시 △고석봉씨(한국해외개발공사 용산지사장)별세·장혁씨(미국㈜Luk 공학박사 연구원)부친상 길훈씨(문화일보 발송팀장)숙부상 박종태(제룡산업 대표) 권혁기씨(건축설계사)빙부상, 12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67 △김영순씨(㈜아이페이퍼월드 이사)상배, 12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703-5214 △김학범(해정건설 상무) 학진(평화은행 역삼동지점 차장) 학훈씨(삼성SDS 과장)부친상 이광현씨(재 뉴질랜드)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6 △신상진씨(대우증권 광교지점 대리)빙부상, 12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64 △이준식(전 청산학원 이사장) 규식(자영업) 배식(〃) 원식(전 대구 동대구초등교장) 창근(장안대 교수) 영근씨(반석건설 부사장)모친상 이형진씨(전 강동세무서장·세무사)빙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530-2609 △조연상(목원대 경제학과 교수) 정상(㈜NDT랜드 대표) 우상(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장) 용상씨(한빛은행 역삼동지점 대리)모친상 서창대씨(사업)빙모상, 12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반 (02)3010-2266 △김재완(서천 기산초등교장) 재수(대성약품 사장) 재필(자영업) 재봉씨(재미)부친상 이상복씨(시흥 새마을금고 이사)빙부상, 11일 충남 서천 서혜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41-953-8129 2001-12-12
- 부음 ▲이명철씨(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별세 용오씨(대학생)부친상 엄정수씨(재미 유학생)빙부상= 17일 오후10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7시(02)3410-6916 ▲홍순복씨(전 서울대 명예교수)별세 일표(전 한국은행 지점장) 만표씨(남원건설ENG 전무) 부친상 조남긍(자영업)한태수(㈜동인자야 대표) 박길상씨(신한전기공업㈜대표)빙부상= 17일 오전3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8시 (02)3410-6914 ▲이준구씨(세계공업사 회장)별세 형우(대륙상사 부사장) 재우씨(재 베트남 사업)부친상 이세철(동산의원 원장) 박양규(전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김인영씨(대한항공 직원)빙부상= 18 일 오전8시15분 경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958-9546 ▲김근조씨(홀트아동복지회 회장)상배 유철씨(피에스타 대표)모친상 서종현(모스크바고려 대표) 이규봉씨(㈜한국성산 이사)빙모상= 17일 오후9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 전10시 (02)363-9699 ▲허병회씨(자영업)상배 광용씨(임펙트블랙홀 대표)모친상 정태균씨(에스씨피코리아 대표) 빙모상= 17일 오후3시 고대안암병원 발인19일 오전10시 (02)921-8899 ▲이한규(자영업) 창규(전 한국전력 양주전력소장) 흥규씨(자영업)모친상 진원(충북대 강 사) 상원(퍼시컨㈜ 토목과장) 성원(한국일보 사회부기자) 준원(SK케미컬㈜ 사원) 두원씨(페 어차일드반도체㈜ 사원)조모상=18일 오전9시30분 한일병원 발인 20일 오전7시 (02)996-3725 ▲김경민씨(한양대 교수)백씨상= 17일 오후1시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19일 오전9시 (032)815-4220 ▲김기영(김기영정형외과 원장) 준영(육군 중령) 경미씨(추계예술대 교수)부친상 황선영씨 (숙명여대 교수)빙부상= 17일 오전7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19일 오전7시30분(02)3010-2295 ▲장준형(금우상사 부장) 보형씨(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부친상= 17일 오전8시 서울중앙병 원 발인 19일 오전8시 (02)3010-2264 ▲김종규씨(대한펜싱협회 부회장)모친상= 17일 오전8시50분 서울중앙병원 발인19일 오전9시 (02)3010-2294 ▲김태형씨(한국일보 안산중앙지국장)부친상 정계호씨(특허청 부장)빙부상= 17일 오후5시 충북 괴산군 괴산읍 능촌1리자택 발인 19일 오전10시 (043)832-0082 ▲이원순(전 조흥은행 상무) 두순(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 동순씨(KBS 외주제 작국장)모친상 이봉열씨(전 쌍용중공업 전무)빙모상= 17일 오후7시15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8시30분 (02)3410-6907 ▲백명선(한국통신 과장) 명기(자영업) 명호씨(제일영재학원 계장)모친상 권찬오(KT링커스 대리) 이상면씨(철도청 직원)빙모상= 17일 오전7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19일 오전8시30분 (02)3010-2265 ▲김창옥(농엄) 창재(운수업) 현수(자영업) 재수씨(한국일보 총무국 사원)부친상= 17일 오후 5시 강원 홍천군 두촌면 장남2리 자택 발인 19일 오전9시(033)435-2446 ▲김창환씨(영등포세무서장)부친상= 17일 낮12시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9시 (02)760-2014 ▲윤재홍(KBS 홍보실장) 재광씨(한냉 홍보실장)모친상 박병륜씨(전 담양 한재중학교 교감) 빙모상= 18일 오전11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4시 (02)362-0899 ▲윤원보(전 광양시장)별세 호주(한양대 의대교수) 춘주씨(사법연수원)부친상 양채열씨(전 남대 경영대교수)빙부상=18일 오전7시44분 광주빛고을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10시 (062)226-4441 2001-11-19
- 입은 거지, 벗은 거지 재수없는 친구 놈이 있습니다. 아니, 친구 놈도 아니지요. 만나기만 하면 꼬리한 눈으로 사람을 훑어보고 어디 구린 데는 없나 살핍니다. 그러면서 항상 뭐 안 좋은 일이 있었냐고 물어요. 마치 안 좋은 일이 생기기라도 바란 양 말이예요. 자기한테 연락을 한 하면 무조건 안 좋은 일이 있나 보지요? 밥 먹고 할 지랄 없는 놈이라고 생각했어요. 조그만 오퍼상을 하는데 일하는 직원이 없어서 얼마간 고생을 한 적이 있었어요. 출장 중에 다녀갔던 모양이지요? 얼마 만에 와서는 한다는 말이 참 꼴값이더군요. “문이 며칠 째 닫혀 있어서 어쩐 일인가, 뭐 안 좋은 일이 있었나 했다. 전화해도 안받고, 휴대폰도 꺼 있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 많이 했어.” 망했나 했겠죠. 이상한 위로를 지껄이더군요. 그러면서 사무실 안을 휘휘 둘러 봐요. 뭐 수상한 낌새가 없나 하는 얼굴로 말이죠. 전화를 하자니 꼬리하고, 안 하자니 쓸데없는 말을 또 듣겠고 진퇴양난입니다. 교묘하게 사람 부아를 돋구는 취미를 가진 모양입니다. 이러니 어쩌다 생각만 떠 올라도 이빨에 실이 낀 것처럼 불편한 심정이랍니다. 원치도 않게 찾아와서는 두리번거리며 사람을 살피고 정말 죽을 맛이랍니다. 멍청하게 한 10년 넘게 질질 끌려가며 괴롭힘을 당했답니다. 그러다가 어쩐 일인지 지난 삼 년간 소식이 없더라구요. 지말대로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보지요? 쓸데없는 전화질도 안하고 염장 지르던 인간을 안보니 살 것 같더라구요. 참 잘 지냈지요. 그런데 오늘 사무실로 찾아와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를 떨더군요. 뭐 안 좋은 일이 있었나 했다나요? 그래서 3년 동안 잠수를 했나 보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히 떠벌이더군요. “야-. 밖에 나가니 우리나라가 보이더라구. 이번에 일 때문에 나가 있어 보니 앞이 보이는데 아찔한 기분이었다니까. 하하하.” 머리부터 발끝까지 쫘악 빼 입고 와서 묻지도 않는 내게 명함을 내밀며 그간 있었던 일을 자랑하더군요. 명함을 보니 온통 영어로 써있었어요. 내가 우물쭈물 들여다보자 한마디 거들더군요. “이번에 중앙아시아 건을 따느라고 바빴다. 하하하.” 세월의 허풍을 잡는 사내가 바로 이 이상야릇한 친구 놈이랍니다. 그 동안 이 인간한테 받은 명함이 줄잡아 30개가 넘습니다. 영어를 좀 하니 어떤 작자가 데리고 다니며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재워 주고 했겠죠. 그럴듯한 명함 하나 만들어서 말입니다. “얼마나 나가 있었는데?” 내가 시큰둥하게 물었습니다. “아-, 한 이십 일 되나? 하하하. 너도 좀 시야를 넓혀 봐라. 그리고 옷 꼴이 그게 뭐냐?” 아이고, 몇 년 동안 이리저리 떠돌다가 얼마 전에 외국을 다녀온 모양입니다. 그걸 가지고 마치 몇 년 동안 외국에 살다 온 양 떠벌이는 인간이 슬슬 불쌍해 보였습니다. 뭔 일을 꾸미는지, 아니면 거창하게 뭔 일을 하려고 하는지 관심도 없는데 자꾸 떠들어대더군요. 바빠 죽겠는데 말이죠. “야-. 입은 거지, 벗은 거지란 말도 있잖아, 임마. 넌 언제까지 이런 쬐꼬만 구멍가게에서 인생 조질래. 푼돈이나 만지고 얼굴 새카맣게 되도록 고생하고 말야. 하하하.” 어찌나 잘난 척을 하며 웃어 대는지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꾹꾹 참았습니다. 실컷 떠들어라. 이제 정말 오늘로 끝이다, 임마! “배 고프냐?” 그 놈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어찌나 요란하게 나는지 나도 모르게 물었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니는 놈이 잘난 척은…. 미친 놈. 내 밑에서는 죽어도 일 못하겠다는 놈이 밥을 시켜 주자 땀을 뻘뻘 흘리며 먹더군요. 내참. 결국 그 잘난 척 하려고 온 것도 온 거지만, 밥 한끼 해결하려고 한 시간이 넘게 ‘하하하’ 허풍을 떨었더라구요. 이걸 내쳐, 말아. 밥 먹으며 내내 마음의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2001-11-09
- 수능 총점석차 공개요구 빗발쳐 수능 총점을 공개하지 않아 학부모·학생·일선 진학지도교사들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수능총점 비공개’원칙을 재차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반발과 혼란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능 총점을 전형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특기·적성 개발의 교육과정 운영을 근원적으로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총점 사용은 전 과목을 준비해야함으로써 수험생 부담과 사교육비를 늘리며 총점에 따른 대학 서열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석차 공개 불가방침을 밝혔다. 총점 따른 석차 공개가 대학지원을 위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진로지도 교사와 학생들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이해하지만 총점 위주의 선발이 주는 폐해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정책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부의 입장에 대해 학생·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올해 재수를 한 오 모(20·광주시 동구)씨는 “성적이 잘 나왔어도 총점을 알 수 없어 막막하다”며 “원하던 대학으로의 합격을 자신할 수 없어 분산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현재 소신지원과 안정지원을 겸해 서울 소재 상위권 인기학과 한 곳과 지방 대학에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3생 수험생인 강 모(19·경기도 남양주)씨는 “성적이 나오자마자 주변에 재수하겠다고 나서는 친구들이 많다”며 “자신의 석차를 제대로 모르니까 나쁜 성적에만 연연하게 돼 무작정 재수를 결심하게 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을 둔 김 모(52·부천시 원미동)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돼 평균성적이 차이 없었다면 작년 합격선 등을 참고해 지원가능하므로 석차공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갑자기 폭락한 점수 때문에 비교할 객관적 자료가 없는 데 무조건 석차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부가 명분에만 연연해 정작 학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 “대학들은 지원학생들을 보고 석차를 매길 수 있을 텐데 정작 지원자들은 수능 총점을 알려주지 않느냐”라며 “결국 피해자는 학생 당사자일 수 밖에 없다”며 총점 공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교육부의 총점 비공개 방침을 재차 발표한 이후 교육부 홈페이지에는 ‘더 늦기 전에 공개하라’는 학부모·학생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안티에듀(antiedu)’라고 밝힌 네티즌은 “총점누적인원이 별 의미가 없다면 왜 이렇게 당사자들이 날뛰고 있겠습니까. 이번에도 83년생 너희들이 희생타가 되라는 겁니까”라며 “처음부터 졸속으로 시작한 83년 교육정책을 끝까지 졸속으로 끌고 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삼수생’아이디를 쓴 수험생도 “시험 어렵게 내고 감으로 풀게 하더니 이젠 자기점수가 어느정돈지 파악도 못하게 하고 대학지원하라는 건가”라며 “총점 분포표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과연 대학서열이 없어질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총점 분포표를 비공개 원칙에 대해 일선 학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10년 동안 입시 지도를 해왔다는 서울 S고 진학담당교사도 “교육부가 총점 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아 진학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객관적 자료가 없는 탓에 사설 입시 기관에서 내놓는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을 참고하고는 있지만 각 기관별로 편차가 커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200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