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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외이사=거수기’ 이젠 그만 최소 연 250시간 회의 … 활동평가결과 공개키로 확 달라진 국민은행 이사회 한 제조업체 CEO는 올 초 국민은행으로부터 사외이사 제안을 받았다. 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은행인데다 대우도 괜찮다고 판단해 일단 수락했다. 그러나 곧 생각이 바뀌었다. 우연한 기회에 예전에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했던 다른 CEO에게 국민은행 이사회에 대한 악평(?)을 들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규모가 커서 공부할 게 많고 자주 나와야 한다”는 말이 부담됐다. 이미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수락한 이 CEO는 그날로 “해외진출 등으로 바쁘기 때문에 사외이사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사외이사들만의 ‘성역’ = 국민은행 이사회가 확 달라졌다. ‘사외이사=거수기’ 등식을 거부하고 나섰다. 권한을 확대했다. 우선 사내이사들이 범접할 수 없게 ‘성역’을 만들었다. 사외이사를 뽑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했다. 과거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은행장도 참여했다. 한 사외이사는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누구를 뽑느냐가 중요하다”며 “은행장이 사외이사를 뽑는데 참여하면 은행장의 입김이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보상위원회도 사외이사로만 꾸며졌다. 이 위원회에서는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보상정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평가대상인 은행장이나 상임부행장(두 명)을 제외한 것이다. 평가보상위원회는 은행장과 사외이사 후보군을 평상시에 관리하는 임무도 맡게 됐다. 임기가 끝나거나 중간에 그만둔 후 급하게 찾으려면 적합한 인재를 뽑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외이사를 지원하는 사무국을 따로 뒀다. 예전에는 비서팀에서 맡은 업무였다. 사외이사 모임은 일년에 두 번이상에서 네 번이상으로 늘렸다. 국민은행 이사는 13명이며 이중 9명이 사외이사다. 4명의 사내이사는 은행장, 감사, 부행장 두 명(리스크관리담당 도날드 에이치 맥킨지 부행장, 재무관리담당 신현갑 부행장)이다.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자유롭게 말할 시간이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게 사외이사 모임이다. 사무국 최종근 차장은 “사외이사들이 발언할 수 있는 공간이 이사회로 제안돼 있어 독립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로 사외이사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비공식적이지만 여기서 나온 의견은 행장에게 건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은 ‘무더기’로 = 지난달 28일 한창 회의를 진행중인 국민은행 이사회장에 점심식사가 배달됐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대신하면서 ‘종일 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최 차장은 “연구용역결과 해외사례 권고로 ‘이사는 최소한 250시간의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게 포함됐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회사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에게는 정기이사회 일년에 네 번, 임시이사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기본이다. 네 개의 소위원회 중 두 개씩 맡고 있는데 소위원회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열린다. 회의 준비를 위해 예습을 해야 할 정도다. 한 사외이사는 “이사회는 견제와 균형, 감시와 감독을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회의시간이 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장형덕 감사는 “은행업종이 복잡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를 평가하고 지적할 수 없다”면서 “질문도 많아 부행장들도 준비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평가와 주식매입 = 지금껏 사업보고서에는 이사회 안건과 이사들의 출석 여부, 표결 결과 등이 공개됐다. 국민은행은 평가결과까지 올해 사업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주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외부로 이사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사들에 대한 평가는 이사회에 보고돼 재선임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 이사 중 일부는 보수를 국민은행 주식 매입에 쓰고 있다. 실무는 사무국에서 한다. 지난 3월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초임’ 사외이사는 예외다. 김정태 행장시절부터 사외이사를 했던 ‘중임’ 사외이사 중 국민은행 주식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기홍 교수로 2600주다. 차석용 이사가 2490주로 뒤를 이었고 정동수 이사회 의장은 1660주, 전영순 이사는 1590주였다. 한 사외이사는 “김정태 행장 시절부터 이사들이 경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면서 “보수 전부나 일부를 월급날 자동으로 주식매입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1
- 남미, 정치색은 ‘왼쪽’ 경제는 ‘오른쪽’ 급진좌파도 경제는 ‘시장친화적’으로 이번 달부터 내년 11월까지 남미 11개국이 일제히 대선·총선을 치르며 바쁜 정치일정을 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 반미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비롯, 상당수 남미국가에서 좌파가 집권하거나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 시사지 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우루과이에서 지난 3년간 좌파 후보가 집권에 성공하고 베네수엘라 정부도 점점 급진적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라틴 아메리카에서 좌파들이 보다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4일 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좌파 정부들은 보다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미 4강국 모두 좌파정권 될 듯 = 내년 7월 치러 질 멕시코 대선에서까지 좌파 후보의 집권이 실현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주요 4개국 모두 좌파 정부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멕시코 대선 후보는 좌파 정당인 민주혁명당(PRD) 후보인 마뉴엘 로페즈 오브레이더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다. 하지만 그의 정책은 시장친화적이고 실용적인 노선을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에서도 내년 10월 대선과 총선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까지는 대부분 룰라 대통령이 재선 성공을 예상했지만, 현재는 부패 스캔들 때문에 당선은 물론 출마 여부를 명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탄핵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룰라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무장관 안토니오 팔로치도 룰라와 같이 좌파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친시장 정책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브라질은 룰라 집권 당시 우려를 무색케 하며 지금까지 인상적인 경제 성장과 재정 안정을 이뤄냈다. 다른 나라들도 시장친화적 좌파 정치인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오는 12월 14일 총선과 대선이 함께 열리는 칠레는 전 국방장관 미셸 바첼레가 칠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중도좌파인 사회당 소속이기는 하나 현 라고스 대통령과 같이 친시장적 경제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도 내년 2월 대선과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 87년 중미 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중도정당 소속 오스카 아리아스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는 자유무역협정과 코스타리카 경제 개방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오는 27일 선거가 예정돼 있는 온두라스와 내년 4월 선거를 치를 페루도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일부 급진좌파 정권 부작용 가능성도 = 물론 급진적인 좌파 정부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12월과 내년 11월에 각각 총선과 대선이 있을 예정으로 지속적인 반미 발언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휴고 차베스 대통령이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볼리비아는 오는 12월 18일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를 예정이다. 현재 사회주의정당을 이끌고 있는 좌파 의원이자 코카(코카인의 원료) 재배 허용 운동가인 에보 모랄레스의 당선이 유력하다. 내년 하반기 선거를 치르는 니카라과는 산디니스타 반군 지도자 출신인 다니엘 오르테가 전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는 1989년부터 1991년 집권시 좌파 경제 정책을 추진해 초인플레이션과 식량위기를 불러오는 한편, 구소련과 쿠바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현재 니카라과에서 산디니스타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아르헨티나는 2007년에야 대통령 선거가 있을 예정이나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 지지 세력이 승리하면서 현 정부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지난 9월 아르헨티나 수력발전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프랑스 발전회사가 아르헨티나 정부와 계약 경신에 실패해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해야 했다. 이때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우리는 외국인 투자를 원하는 것이지 우리를 쥐어짜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선거에서는 오히려 이런 정책이 승리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MF와 채무 변제 협상을 앞두고 있는 그가 어떤 정책을 취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4월 대선과 총선을 앞둔 콜롬비아와 3월 총선을 치룰 엘살바도르는 현재 집권하고 있는 우파 정부의 승리가 예상된다. 송경희 리포터 constantine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1
- 진해 우림 필유 모델하우스 인파 몰려 사진명 진해 우림필유 우림건설(대표이사 심영섭)은 경남 진해시 이동 468번지 외 아파트 지하 1층, 지상 8~15층 30개동 1192가구 진해우림필유를 11월18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모델하우스 개관 이틀 동안 우림건설 추산 2만8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우림건설 강명규 본부장은 “경남지역의 첫 진출이자, 양질의 사업지인 이번 진해 우림필유의 차별화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감동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일정은 청약접수 1순위와 2순위는 23일, 3순위는 24일이고, 당첨자 발표는 25일 모델하우스에서 한다. 분양금액은 평균 675만원으로 전평형이 700만원 이내이고,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이자 후불제이고, 입주예정일은 2008년 3월이다. 문의 : 055)541~40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1
- 금융면용 단신 비씨카드 마당놀이 무료관람(사진) 비씨카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자사회원을 위해 MBC마당놀이 ‘마포 황부자’ 특별공연을 마련해 총 2600명의 회원을 무료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매일 저녁 7시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공연은 극단 미추의 윤문식, 김종엽, 김성녀 등이 주연 배우가 출연하며, 공연 직후에는 비씨카드에서 마련한 경품도 제공된다.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11월 15일까지 비씨카드 홈페이지(www.bccard.com)또는 ARS(1566-4000)을 통해 관람일을 지정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관람권 2매를 우편으로 발송해 준다. 올해 1월부터 신청일 전까지 최소 1회 이상 비씨카드를 사용한 실적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캐피탈 3분기 당기순이익 197억원 신한캐피탈은 2005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19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말 보유중이던 삼양식품 주식 76만 5765주를 교원공제회에 매각해 100억원 이상의 유가증권매매이익을 시현한 바 있으며, 올 연말 당기순이익은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2.3% 증가한 1조 3509억원에 그쳤다. 이는 회사 주력업무를 기존의 리스, 할부금융, 대출위주에서 기업구조조정회사업무(CRC),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 벤처투자 부문으로 확대하면서 투자업무의 비중이 제고됐기 때문이라는 게 자체분석이다. 특히 신한캐피탈은 2005년 3월 회사채 신용등급이 A+로 상향조정돼 업계 최초로 2003년 이후 3년 연속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기록을 수립했고, 지난 4월 자체 신용으로 외화FRN 3000만불을 발행하는 등 대외적인 신인도도 크게 제고된 바 있다. 신안상호저축은행 해피이벤트 신안상호저축은행은 오는 11월 18일까지 해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피정기예금 1000만원 이상 1년 가입시 단리5.4% 복리5.53%가 적용된다. 응모기간중 해피정기예금 또는 해피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동남아여행권 등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해피이벤트 기간 동안 ‘해피저금통’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제일화재, 상반기 경상이익 240억원 제일화재는 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4월~9월)에 24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7월~9월)에 올린 영업이익의 신장률이 큰 힘이 됐다는 자체분석이다. 2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12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4%포인트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경상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21.4%포인트 증가한 148억원을 실현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실적 대비 277.4%포인트 신장한 117억원의 흑자를 냈다. 제일화재는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매출액 420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6%포인트 증가한 210여억원, 그리고 240억원의 경상이익과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급여력비율도 1분기에 비해 26.1%포인트 증가한 131.4%를 나타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2
- 시속 300㎞ 고속철이 터널 안에서 교행 북한산관통터널, 고속철 천성산터널 등 전문가 “불길·연기 안 빠져 10배 위험” 구마고속도로 달성2터널 일대에서 발생한 미사일 추진체를 실은 트럭의 화재사고가 자칫 대규모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정부의 터널 위주의 공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반대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1999년 3월 프랑스 몽블랑터널 차량 화재사건(40명 사망), 2000년 11월 오스트리아 키츠슈타인호른 화재사건(3시간만에 150명 질식사)과 같은 대형 화재사고 이후 장대터널은 세계적으로 건설을 피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형터널의 문제점 = 대형 터널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로 지적된다. △터널 내 화재나 각종 사고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경미한 사고라도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고 통행마비 현상이 초래될 수 있으며 △터널 관리동 운영, 조명 등 교체 및 청소, 전력료 등으로 연간 유지관리비가 상대적으로 과다 투입된다는 점이다. 특히 밀폐 공간인 터널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일반 도로 위 사고보다 10배 이상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차량에서 불이 나면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불로 인한 피해보다 연기와 가스에 의한 피해가 더 우려되기 때문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실제로 터널 한가운데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길과 연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는데다 소방차와 119 구급대가 들어올 공간도 부족하다”면서 “터널 밖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피해가 커질 만큼 위험하다”고 말했다. ◆‘장대 터널’ 대형사고 위험 내포 = 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 남쪽 산들을 세로로 길게 관통하는 서울 강남고속도로, 경주-부산을 30km 터널로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 등도 대형사고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들 도로는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사고 위험성이 높고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300km를 달리는 고속열차 상하행선이 13km가 넘는 장대터널 안에서 교행 한다는 점에서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2003년 6월6일 오전 서울 내부순환로 홍지문 터널안에서 버스와 승용차가 추돌·화재가 발생한 사고도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터널 안에 유독 가스가 가득 차 버스 승객 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고,터널에 들어와 있던 수십대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터널 밖으로 긴급 탈출하느라 큰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000년 4월 중앙고속도로 치악 1터널에서도 관광버스가 전소돼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동현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환경화재연구원은 “터널 화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화재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 내 화재 진화기술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테러나 화재시 방재 대책이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면서 “환풍기 등 관련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수시 점검하는 것도 유사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세호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2
- 대전 영상특수효과타운 준공 대전 영상특수효과타운 준공 대전 영상특수효과타운이 착공 1년 8개월여만에 준공됐다. 대전시는 31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영상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특수효과타운 준공식을 가졌다. 대전 첨단문화산업 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3월 착공된 영상특수효과타운은 과학공원 내 5500㎡의 터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6846㎡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사업비 165억원이 투입됐다. 이 타운은 미니어처 스튜디오와 일반스튜디오는 물론 컴퓨터그래픽 및 기술지원실, 분장실, 회의실, 숙소, 업체사무실, 세트제작실, 세트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영상특수효과타운은 스튜디오 내부 높이가 서울·경기·부산 등 국내 다른 스튜디오보다 높아 세트제작 및 촬영상 어려움을 없애고 스튜디오에 별도의 배수구를 설치, 수중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편리한 와이어 액션 연출을 이해 천장에 별도의 와이어 고리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방음·흡음시설과 장기촬영시 촬영 스태프들의 휴식공간과 자체 냉난방조절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스튜디오들이 갖지 못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영화계가 이 타운 준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한맥영화사와 (주)싸이더스 등 영화제작사에서 이미 스튜디오 사용 신청을 했고, 많은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타운이 국내 영화 후반부 특수효과 촬영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타운 준공과 함께 대덕R&D특구 안의 다양한 영상특수효과 연구개발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면 대전을 세계적인 영상특수효과 제작 산실인 동시에 국내 최고의 영상산업도시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타운의 본격적인 개관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진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01
- 방폐장과 주민투표<기고> 이경희 (한남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60년대 이후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은 기적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공로자이기도 하고,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의 주범이기도 한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경제개발이냐 환경보존이냐를 둘러싼 갈등은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양극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9년 동안 방폐장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여 온 정부와 환경단체의 논리의 바탕에도 어김없이 개발논리와 환경논리의 대립이 있음을 본다.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나 갈등은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갈등의 존재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평화적으로 합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의 존재이다. 다행히 정부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 3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지원 특별법을 제정하였고, 동 법에 국책사업 최초로 주민투표제를 도입하여 주민참여를 보장하였으며 유치지역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하도록 법률적으로 보장하기에 이르렀다. 그 동안의 권위주의적 해결방법이나 밀어부치기식의 정책수행이 아니고, 갈등의 존재를 합리적으로 해소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자세임에 틀림없다. 그 결과 부안 때와는 달리 이제는 4개의 지자체(경주, 포항, 영덕, 군산)가 서로 방폐장을 유치하기 위하여 현재 진행되는 주민투표에서 지자체간 과열경쟁까지 벌이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모처럼 마련된 갈등해결시스템을 제대로 시험도 해보지 못하고 시스템 자체가 무력화되고 말 것 같은 조짐이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난 10월 8일 각 지역의 부재자투표 신고접수 마감결과 부재자 신고율이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나온 것을 둘러싸고 그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정부가 지역간 경쟁을 부추겼고, 관권, 금권을 동원하여 부재자신고율을 높였으므로 주민투표 자체를 원천무효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재자 신고비율이 높은 것이 부재자신고요건이 완화되었기 때문인지, 또는 지역주민들의 방폐장 부지선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의지가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불법적인 요소의 개입으로 인한 것인지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만약 불법적인 요소의 개입이나 투표운동이 있었다면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관리하여 관련자 처벌, 시정 조치 등의 행위를 하여야 할 것이다. 19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절차가 마련되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 시스템 자체의 중단 내지는 무력화를 가져올 수 있는 판단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민주적 절차 속에서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문제 또한 민주적 절차 속에서 해결되고 개선발전되어야 하는 사회적 제도이다.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시스템 자체의 가동을 부정하는 것은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모쪼록 우리 모두 11월 2일 실시되는 주민투표 과정을 엄정히 감시하고 그 결과를 존중함으로써, 국책사업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민주주의적 해결시스템에 의하여 해결되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31
- ‘나눔’의 정신, 건전한 기업문화로 키워나갈 것 효성, 앞으로의 사회공헌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모습도 아름답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나의 고통으로 나누어 받고, 나의 기쁨을 다른 사람의 즐거움으로 나눠 주는 세상에서 우리는 점차 하나가 되고 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열 사람이 한 수저씩 떠주면 밥 한 그릇 만들어 또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얻은 떡이 두레 반’이라는 표현도 나눔의 넉넉함을 나타내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우리 전통에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다른 사람을 돕는 풍습이 생활 속에 녹아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통 ‘이익의 사회 환원’이나 ‘사회적 책임’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로 인한 기업 자체의 이득도 커 ‘윈-윈(win-win)의 신경영개념’으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직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유대관계가 좋아져 일체감이 형성되고, 애사심이 높아져 근본적으로 기업 체질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실제 봉사활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대단히 만족스러워 한다고 한다. ‘처음엔 시간 내서 봉사한다는 자기만족이 강했는데, 이웃을 위해 작은 수고를 하다 보니 나의 생활도 돌아보게 되었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고마움을 새삼 갖게 되었다’는 것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장인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효성의 경우에도 지난 9월에 사회공헌활동 시행 계획을 밝히고 임직원들의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내년 3월까지 시행하는 이번 1차 활동에 900명 가까운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나눔의 문화를 그룹 내에 건전한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31
- 세계최초 블루레이 플레이어 내년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년 3월께 ‘블루레이 디스크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블루레이’는 소니 등이 추진하는 차세대 DVD규격중 하나로 도시바 진영의 ‘HD DVD’와 경쟁관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8일 “연말이면 미국 주요 영화사들에서 블루레이 규격의 영화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미국시장에 블루레이 늦어도 내년 3월 블루레이 디스크플레이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은 약 999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며 “국내시장에는 일정상 미국보다 한달 늦게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블루레이 규격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장치를 판매중이다. 한편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이날 차세대 DVD 표준 문제와 관련해 “소니의 블루레이와 도시바의 HD DVD가 표준을 놓고 경합을 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현재 소니쪽에 있지만 HD DVD도 거절할 수 없다”며 “내년에도 표준 문제가 결정 안되면 둘을 합쳐서라도 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인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도 파라마운트에 이어 블루레이 진영에 합류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31
- 바닥경기에도 ‘온기’ 돈다 9월 서비스업생산 5.4% 늘어 11분기래 최고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서비스업생산이 두달째 5% 이상 늘면서 11분기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밑바닥 경기에도 온기가 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그러나 숙박·음식업 증가폭이 미미하고 도소매업 등 일부 업종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내수경기 회복을 확신하기엔 섣부른 상황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로는 5.3% 증가하며 지난 2002년 4분기 8.0% 증가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조사대상 업종 중 사업 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이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고 그동안 부진했던 음식 숙박업이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음식 숙박업은 9월 중 0.6% 늘어났다. 휴양콘도업(-11.2%)이 부진했지만 호텔업(4.4%)과 여관업(0.9%)가 증가한 영향으로 숙박업이 2.4% 늘었다.음식점업은 기타 음식점업(-1.9%), 제과점업(-4.0%) 등은 여전히 저조했지만 일반음식점이 지난 5월 1.2% 증가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6% 늘었다. 음식점업은 9월중 0.4% 증가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 숙박업과 함께 내수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도소매업의 경우 2.1%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4.2%)에 비해선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도매업은 4.9% 늘어나며 지난달과 같았고 소매업은 건축자재류(-11.9%) 기타종합소매(-8.2%)등이 부진, 전체적으로 0.1% 감소했다.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소매는 파업영향으로 3.9% 감소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9.7%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부동산중개, 감정업, 부동산공급업 등에서 늘어나며 12.1% 증가했고 기계장비 임대업도 4.6% 늘어났다.8.31 대책이후 보유부동산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으로 거래가 많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감정업의 경우 행정도시 기업도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금융 및 보험업이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다. 금융업과 보험 및 연금업이 각각 7.4%, 9.3% 늘어난 반면 증권과 선물중개업종이 포함된 금융관련서비스업은 70.3% 급증했다.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생산은 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에서 고루 증가한 덕분에 전년동월대비 3.5% 늘어났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