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차, 중국자동차 역사 다시 썼다 2010년 100만대 판매·MS 20% 목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16일 청와대 만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공장 생산, 판매에 깊은 관심을 표명,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가 중국내 핵심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면서 경제협력의 상징모델로 자리잡는데 협조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속도’ 신조어 창출 = 2002년 12월 설립된 북경현대기차는 중국의 WTO 가입 후 최초로 중앙정부의 정식 비준을 받은 자동차 기업이다. 북경현대기차는 북경기차와 현대자동차가 50대 50으로 투자한 합자 기업으로 면적 20만평 규모로 설립됐다. 현대차는 2002년 중국정부로부터 승용차생산 정식 비준을 획득한 이후 2개월 만에 쏘나타 1호차를 생산, 중국내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현대차는 진출 초기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이미 고품질로 인정받은 쏘나타를 투입 톱다운(Top Down)방식의 고급화 전략을 세웠으며,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특히 쏘나타는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북경시정부가 추진하는 6만7000대 규모의 북경택시 교체사업의 표준사양으로 채택, 올 10월까지 북경택시 신차등록대수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맞춤제작 등 철저한 현지화 = 현대차의 중국시장 성공은 저한 현지화 전략에서부터 비롯됐다. 쏘나타는 중국현지 도로에 맞게 차량을 특별히 제작했으며, 엔진 오일팬의 재질을 보강해 내구성을 높이고, 차량 지상고를 중국도로조건에 적합토록 조정했다. 북경현대기차는 2003년 12월 아반떼XD를 출시했으며, 아반떼XD 역시 중국 현지의 도로상황과 연료품질,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차량 내· 외관 및 엔진과 변속기 등을 개조했다. 이를 토대로 올 1분기 4만4244대를 판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단일차종 기준으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베스트 셀러카로 우뚝섰다. 나아가 지난 6월 SUV차량인 투싼을 전격 출시해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출 3년만에 업계 2위 ‘신화창조’ = 북경현대는 2003년 5만2128대, 2004년 14만4088대, 2005년 10월까지 19만317대를 판매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23만대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북경현대는 05년 1분기 판매실적에서 중국전체 자동차업체 중 1위를 차지했으며, 10월까지 판매실적은 전체 메이커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북경현대는 지난해 5월 중국자동차업계 최초로 최단기간 10만대 생산돌파를 기록했고, 이로부터 7개월 뒤 다시 최단기간 20만대 생산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움으로써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다시 썼다. 북경현대는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해EXPO 등을 대비해 기존 15만대 규모인 생산시설을 30만대 규모로 확장했으며, 30만대 규모의 제 2공장이 완공되는 2008년도에는 총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10년에는 둥펑위에다기아차의 43만대와 합쳐 100만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차는 중국 산동성의 르자오시에 독자법인 형태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엔진공장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MOU를 체결하고, 1단계로 연 30만대 규모공장을 내년 3월 착공, 2007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 글로벌 경영 돋보여 = 이와 함께 기아차는 2002년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를 설립, 지난해 천리마·옵티마·카니발 등 6만2506대를 팔았다. 올해는 세라토의 현지 출시로 13만대 판매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10월까지 판매는 총 8만4916대로 업계 10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달 45만평 부지에 8억달러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생산판매를 중심축으로 제조, 서비스, 금융 부문 등 자동차 연관사업 확대를 통해 2010년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최고 경제주간지인 ‘비지니스위크’지는 이러한 현대차의 중국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정몽구회장의 글로벌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 2004년 최고의 CEO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중경제협력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되는 북경현대기차의 성공에는 정몽구회장의 중국 고위 지도자들과의 돈독한 친분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중국 네트워크 구축이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7
- 현대삼호중, 컨테이너크레인 싱가포르 수출 현대삼호중공업(대표 강수현)은 싱가포르 파시르판장 터미널에 설치될 예정인 컨테이너 크레인 16기중 1항차 4기의 제작을 마치고 18일 출항한다. 이번 설비는 싱가포르 PSA사에서 약 1억달러에 수주한 컨테이너 크레인 16기 중 1항차 분으로 올 3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들 컨테이너 크레인은 오는 12월 10일경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해 하역, 설치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12기도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컨테이너 크레인 1기의 높이는 82m, 바다쪽 도달거리 56m(컨테이너 18개의 너비)이며, 60톤 까지 들어올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삼호중공업 운반설비부문은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에서 이전한 후에도 크레인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왔으며, 올 6월 설치작업장 건설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1억1000만달러, 수주실적은 목표보다 65% 많은 1억8000만 달러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7
- 주공, 화성봉담 뜨란채 880가구 분양 사진명 화성봉담 뜨란채 대한주택공사(사장 한행수)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뜨란채 공공분양아파트 880가구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분양아파트는 29평형 83가구, 30평형 115가구, 33평형 682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격은 중간층 기준 29평형 1억6150만원, 30평형 1억6670만원, 33평형은 1억8470만원이고 입주는 2008년 7월로 예정되어 있다. 주공은 수원 화서역 인근에 위치한 견본주택(18일 개관예정)에서 오는 23일에 특별공급대상자, 노부모부양 우선공급대상자 및 청약 1·2순위자를, 24일에는 3순위자를, 25일에는 무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는다. 또한,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2월6일, 계약체결은 12월 20~22일이다. 한편, 주공은 지난 3월 초 같은 지구 6블럭에 736가구를 공급하여 1.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초기 계약률도 73%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7
- 증권사 올해 실적 ‘쾌청’ 3월결산 증권사 반기순이익 작년보다 302% 증가 증권선물거래소 집계 증권사들이 올들어 증시 활황을 등에 업고 실적면에서 쾌속질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3월결산법인들의 2005년 반기(4월∼9월)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5개 3월결산법인은 매출액 19조105억원, 순이익 1조25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액 16조5133억원, 순이익 6620억원보다 각각 2조4972억원(15.12%), 5907억원(89.23%)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개 증권사들은 매출액(39.39%)과 순이익(302.74%)이 폭증했다. 3월 결산법인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 상위법인을 보면 대우증권(114.84%, 1위) 신흥증권(73.28%, 3위) 현대증권(67.38%, 4위) 삼성증권(55.45%, 5위) 우리투자증권(49.35%, 6위) 등 10위권내에 8자리를 증권사가 차지했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법인 순위에서도 한양증권(3233.99%, 1위) 대우증권(2789.77%, 2위) 교보증권(1357.71%, 3위) 동부증권(1279.84%, 4위) 현대증권(528.68%) 등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유가증권시장 6월결산법인 가운데 저축은행 5개사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개선을 나타냈다. 저축은행들은 매출액(36.99%) 순이익(41.73%) 양쪽에서 약진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마이너스 성장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7
- 육영재단 경매 응찰자 없어 유찰 지난 14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7호 법정에서 실시된 육영재단 건물 경매가 유찰됐다. 동부지법 관계자는 “지난 주말 육영재단이 공탁을 하고 경매연기 신청을 했지만 경매연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날 진행된 경매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경매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 위해서는 공탁금과 채권자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육영재단은 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다음 경매가 언제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육영재단 경매사건을 맡은 경매1계는 다음 경매를 내년 1월 중에나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영재단 경매는 당초 지난 9월 5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육영재단 측에서 경매 30분전 공탁금을 내고 경매연기를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연기됐다. 하지만 육영재단은 경매 연기 이틀 후 공탁금을 인출해 갔으며 이에 따라 경매연기 효력이 중지돼 경매가 재개됐다. 경매에 나온 육영재단 건물은 서울 능동 18-10번지 일대 과학관과 문화관, 주차장 등이며 감정평가액은 121억4578만원, 최저가는 97억1663만원이다. 한편 이번 경매는 육영재단 상임고문을 지낸 조 모(여·47)씨가 채무를 변제받기 위해 지난 3월 동부지법에 강제경매를 요청했고 법원을 이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5
- 임동원·신 건 전 원장 오늘 영장실질심사 안기부·국정원 불법도청 수사 마무리 단계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인 임동원·신 건 전 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석달 넘게 진행된 ‘안기부·국정원’ 불법감청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임동원·신 건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15일 오후 진행된다. 영장발부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4일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신 건 전 원장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교안 2차장은 14일 구속영장 청구 배경에 대해 “국정원의 총괄책임자였던 이들 전직 원장이 ‘도청을 근절하라’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정면으로 위배해 국내 주요 인사와 불특정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직적이고도 계획적으로 장기간에 거쳐 도청활동을 하는데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통비법 등 위반 =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재임 당시 감청부서인 제8국(과학보안국) 산하 감청팀을 3교대로 24시간 운영하면서 상시적으로 국내 주요 인사 등의 휴대전화를 불법 감청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도청을 근절하라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를 정면으로 위배해 많은 예산을 추가로 투입, 불법 감청장비를 개발한 뒤 도청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고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재직할 당시 국정원은 최대 3600회선의 휴대전화 통화를 동시 감청할 수 있는 장비인 ‘R-2’를 통해 다량의 통화를 무작위로 감청하고, 정치인 등 국내 인사의 번호를 입력해 도청하는 등 헌법이 보장한 통신비밀 및 사생활보호 원칙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사찰을 금지한 국정원법을 위반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공소시효로 형평성 논란 = 후임인 신 건 전 원장(재임기간 2001.3∼2003.4)은 R-2 장비를 계속 사용하면서 주요 인사에 대한 불법감청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신 전 원장이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폐기한 배경에 대해 “2002년 3월 통신비밀보호법이 개정되면서 감청장비를 국회 정보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한 조항이 신설되자 폐기를 한 것이지 자발적으로 폐기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신 전 원장의 경우 이번 수사가 본격화되자 전·현직 국정원 간부들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를 한 점도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하는 데 고려됐다고 밝혔다. ◆남은 문제 = 검찰 수사에서 두 전 원장이 불법감청의 최고 책임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됨에 따라 남은 관심은 ‘X파일’로 알려진 안기부 도청 테이프 내용과 국정원 도청문건 유출 경위 수사로 쏠리게 됐다. 이른바 X파일로 알려진 안기부 도청 테이프에는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사임 석달여 만인 이달 12일 귀국, 16일 피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X파일 수사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또 검찰이 밝혀야 할 과제는 국정원 도청 문건의 외부 유출 경위이다. 2002년 9~11월 사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김영일 전 의원 등이 유력 정치인이나 경제계 인사 등의 전화통화 내용이 담긴 국정원의 ‘도청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이 문건들이 어떤 경로로 외부에 유출됐는지를 밝혀야 한다. 이밖에 검찰이 미림팀장 공운영씨 자택에서 압수한 도청 테이프 274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국회에서 추진 중인 특별법, 특검법 처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켜 볼 대목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5
- 서민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 소득하위 30% 가구 절반 이상 적자 올들어 개인파산신청 건수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건을 넘어섰고 소득 하위 30%의 적자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조짐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살림살이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는 늘어나 금리 부담이 우려되고 소득증가에 필수적인 고용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경기에 대한 서민들의 심리도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4분기 전국 가구 중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1-3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50.7%로 작년 동기의 50.4%와 전분기의 49.5%보다 각각 0.3%포인트와 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소득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3.4분기 전국 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249만26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2% 줄어 2003년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또 소득 하위 20% 가구의 3.4분기 명목소득 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1.7%에 그쳐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2.3%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계에 몰린 서민 등의 개인파산신청도 연간 기준으로 처음 2만명을 넘어섰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개인파산신청 건수는 2만3756건으로 작년 동기의 3.5배에 달했고 2001년부터 작년까지의 신청 건수 1만8181건보다 훨씬 많았다. 개인파산신청은 2001년 673건, 2002년 1335건, 2003년 3856건, 작년 1만2317건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개인파산신청 건수의 증가에 대해 “개인파산신청이법적인 신용회복 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측면이 있지만 한계에 직면한 서민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의 금융부담도 우려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493조9847억원으로 3월말보다 16조2656억원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가계 빚 증가액은 2002년 3분기의 26조7천902억원 이후 최대다. 또 지난 9월 금융기관의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연 5.61%로 지난 3월의 5.63%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10월 콜금리인상 이후 은행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모두 서민의 빚은 아니지만 개인파산신청건수 등을 감안하면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
- 경마·경륜에 카지노바 성업 주택가 인근 상업지구 사행업소 점령 … 경마장 여는 주말마다 북새통 주민들 “행정기관 모르쇠 일관”, 천안시 “권한 밖, 지켜 볼 수밖에” 천안 두정동, ‘흥청망청’ 도박타운 변질 충남 천안의 신시가지인 두정동 상업지역(11만평)이 사행성 오락·유흥 시설 밀집지대로 급속히 바뀌면서 이 일대가 속칭 ‘천안 라스베이거스’로 까지 불리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마·경륜이 중계되는 주말이면 ‘대박’을 꿈꾸는 수천 명의 도박꾼들로 이 일대가 북새통을 이룬다. 실제 이곳에는 올 3월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이 개장했다. 이어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지난달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화상경륜·경정장까지 문을 열었다. 화상 경마장과 경륜·경정장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순식간에 스크린경마장을 비롯한 20여 개의 사행성 성인오락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 ‘도박타운’ 형성에 한 몫 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순간순간 터지는 짜릿한 대박’ ‘최고의 확률과 배당’ 등 현란한 선전문구를 내걸고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속칭 카지노바로 불리는 불법 도박영업장까지 여러 곳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단속으로 2개 업체가 적발돼 사장이 구속되는 등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진행 중인데도 여전히 서너 곳의 카지노바가 단속의 눈을 피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 또 7~8곳의 업소가 새로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한편, 두정동 일대는 처음 신시가지로 개발되던 3년 전부터 30여개의 러브호텔, 50여개의 룸살롱이 몰릴 만큼 이미 유흥과 환락의 거리로 유명한 곳. 여기에 최근 사행성 도박장들까지 가세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지적되고 있다. ◆하루 수억원 오가는 도박장 형성 = 주말에만 문을 여는 화상경마장의 경우 매 주 2000여 명의 도박꾼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한 주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이곳에 쏟아 붓는다. 이용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륜·경정장 역시 금·토·일요일은 경륜, 수·목요일은 경정을 중계하면서 개장 한 달 만에 수백 명의 손님들이 몰려 한 주 매출 5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전국 16개 경륜·경정장 중 제일 성황을 이루는 곳의 한 주 매출이 25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개장 한 달 실적으로는 놀랄만한 액수다. 이곳에서 경마·경륜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은 천안사람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아산 홍성 예산은 물론 충북과 전북, 경기도에서도 모여들고 있다. 이들 중에는 주부들도 상당수다. 두정동에 이처럼 도박 관련 업체들이 성행하면서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경마장 앞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김 모(54·천안시 백석동)씨는 “주말이면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돈을 땄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며 “대박의 헛꿈을 꾸는 사람들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한 성인오락실 업주는 “손님들이 한 번 오면 보통 10~12시간은 꼼짝도 하지 않고 게임에 몰두한다”면서 “가끔 돈을 따가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잃는다”고 내다봤다.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박 모(36)씨는 “최근 두정동은 한탕주의에 빠진 사람들 집합소 같다”면서 “경마·경륜도 단순한 오락을 넘어 도박자 양산 등 부작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모(여·37)씨도 “최근에는 우리 동네가 거대한 도박장 같다”며 “남편도 휴일만 되면 성인오락실에서 살다시피 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천안시, “상황 알지만 권한 밖의 일” =천안시도 고민이 많다. 처음 화상경마장이 들어설 때 건축허가를 반려하는 등 사행성 사업을 억제하려는 노력도 해 봤다. 하지만 행정소송을 통해 결국 인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 것이다. 여기에 성인오락실 등에 대해서도 영업과 관련한 허가 권한이 지자체에는 없다. 다만 불법성 여부를 물어 단속을 할 수 밖에 없다. 천안시 관계자는 “최근 도박관련 업소들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성인오락실 등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서만 단속을 강화할 뿐이다”며 답답해했다. 특히 도박관련 업소들이 밀집한 지역은 상업지역이긴 하지만 인근에 학교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는 주거밀집지역이어서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충남시민공동대책위원회 김혜영 집행위원장은 “도박으로 인한 가정파탄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며 “시나 행정기관의 문제해결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실내에서 스크린 경마영상을 보면서 베팅을 해 경품을 받는 스크린경마가 사행성 게임에 해당한다는 법원판결이 나와, 앞으로 이들 업소에 대한 행정기관의 단속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
- 세계화 경용 2 우리사주조합이 2대주주인 서흥캅셀 회사주가에 미소짓는 근로자들 주가 뛰면서 1인당 시세차익 3천만원 육박 ‘사원주인인 회사’ 창업이념, 우리사주 적극 도입 직원 월급으로 주식매입, 회사 자사주 싸게 넘겨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의료 및 식품용 캅셀제조업체 서흥캅셀 근로자들은 날마다 오르는 회사 주가를 보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근로자의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은 이 회사 주식의 8.91%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지난 73년 창업한 서흥캅셀은 창사 초기부터 독특한 길을 걸어왔다. 창업주인 양창갑 회장은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고, 전문경영인인 김규명 부회장에게 전권을 맡겼다. 90년 회사가 상장하면서 창업주의 아들인 양주환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이어받기까지 20여년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꾸려온 것. 서흥캅셀은 창업이념도 남다르다. 양 회장은 창업이념으로 △사원이 만족하는 회사 △사원이 주인인 회사 △품질이 일등인 회사를 내세웠다. 회사에서 나오는 이익을 적절히 재분배해 고루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자는게 양 회장의 의지였다. 서흥캅셀은 창업이념 구현의 한 방식으로 사원들이 회사주식을 갖는 방식을 택했다. 90년 상장과 93년 유상증자 때 직원들에게 우선배정을 통해 주식을 나눠줬다. 하지만 탄탄한 매출구조로 자금이 풍족했던 서흥캅셀로선 93년 이후 증자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우리사주조합도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 서흥캅셀은 외환위기 당시 대부분 종목들이 연일 하한가를 칠 무렵,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알짜기업이었지만, 근로자들에겐 별다른 이익이 남질 않았다. 이후 주가가 어느정도 조정을 받게되자 양 대표이사는 “당장 수익은 안되더라도 회사가치를 믿는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주식을 보유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직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월급에서 매달 일정액을 떼서 회사 주식을 사도록 한 것. 직원들은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적게는 한달에 5만원에서 30만원까지 적립하는 방식으로 2002년 9월부터 8차례에 걸쳐 10만9042주를 매입했다. 이 회사 민준식 재정부장은 “한때 매입가보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직원들 사이에 원망도 터져나왔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장래를 믿고 함께 나가자는 굳은 신념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회사도 직원들의 고통을 방치만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과 5월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시가보다 10% 싼 가격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넘겼다. 당장 주식매입 자금이 없는 직원들을 배려해 상여금이나 퇴직금중간정산 등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사도록 했다. 서흥캅셀의 우리사주제도가 결정적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지난해 연말. 우리사주 매입에 발동이 걸린 근로자들은 사측에 추가적인 주식매입 기회를 요청했고, 양 대표이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보유 자사주 39만2000주를 당시 시가인 주당 6000원대보다 30%나 저렴한 4000원대에 넘겼다. 민 재정부장은 “직원들은 이왕 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려면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었고,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취지에 100% 공감하면서 혹시 우리사주 매입으로 직원들이 손해 볼 것을 우려해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주식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흥캅셀 직원 517명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원은 57.0%인 295명.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전체지분의 8.91%인 49만9387주로 1인당 1692주다. 평균 매입단가가 4500원에 불과하지만, 15일 종가가 2만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우리사주를 통해서만 무려 2961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대박이 터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주가가 알려주듯 회사 실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3분기 33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대비 122% 늘어난 수치.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민 재정부장은 “우리사주제도는 회사와 근로자가 장기적으로 회사성장을 책임지고, 이익을 나누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단기적인 시세차익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 재정부장은 “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면서 숱한 어려움이 있지만, 노사가 회사에 대한 비전에 믿음을 갖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게되면 성공적으로 안착시킬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사주제가 안착되면 기업이 발전하고 근로자 복지에 혁혁한 공을 세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
- 조선업계 뉴스(사진2장-BB/현대삼호) 대우조선, 앙골라 초대형 해양유전 완공 대우조선해양은 서아프리카의 앙골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정식 해양유전 개발 설비 준공식을 15일(현지시각)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미국 석유회사인 셰브론이 앙골라 서남부 80㎞ 해상의 벵구엘라 벨리제 유전지대에서 원유 생산을 위해 2003년 4월에 발주했다. 이 설비의 전체 높이는 490m(해저 390m, 해상 1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타이베이의 101빌딩(480m)보다 높고, 총 무게만 해도 8만3000톤에 달한다. 이번 설비로 앙골라는 전체 하루 원유생산량의 22%에 달하는 22만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셰브론사의 알렌 크레이어 부사장, 대우조선해양 해양특수선 사업본부장 신언수 전무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현대삼호중, 컨테이너크레인 싱가포르 수출 현대삼호중공업(대표 강수현)은 싱가포르 파시르판장 터미널에 설치될 예정인 컨테이너 크레인 16기중 1항차 4기의 제작을 마치고 18일 출항한다. 이번 설비는 싱가포르 PSA사에서 약 1억달러에 수주한 컨테이너 크레인 16기 중 1항차 분으로 올 3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들 컨테이너 크레인은 오는 12월 10일경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해 하역, 설치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12기도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컨테이너 크레인 1기의 높이는 82m, 바다쪽 도달거리 56m(컨테이너 18개의 너비)이며, 60톤 까지 들어올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삼호중공업 운반설비부문은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에서 이전한 후에도 크레인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왔으며, 올 6월 설치작업장 건설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1억1000만달러, 수주실적은 목표보다 65% 많은 1억8000만 달러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