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는 아이들의 따뜻한 ‘가족’입니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나눔의 집에 사는 김영수(가명, 17) 군은 한 달에 한 번씩 형과 누나들을 만난다. 그들은 부천대학 식품영양과 한식동아리 ‘열구자’ 팀.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의 집 원생들과 함께 했다. 김이수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이 팀은 학교에서 배운 요리를 만들어주면서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 지, 크면 무슨 일을 할 건 지를 물어오며 정을 쌓았다. 영수는 이들이 곁에 있어서 외롭지 않고, 열구자 팀은 아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하는데. 지난 17일 부천대학 꿈집 잉글리시 카페로 이 팀을 찾아갔다. 재학생은 ‘몸 봉사’, 졸업생은 ‘물질 봉사’ 매 달 마지막 토요일이면 나눔의 집 원생 10여 명은 부천대학을 찾는다. 이 대학 예지관 2층 조리실습실로 올라가는 길, 열구자 동아리들이 만들고 있는 음식 냄새가 이들을 먼저 반긴다. 문을 열자 안에 있던 김이수 교수와 형, 누나들이 뛰어나와 아이들을 와락 껴안았다. 한 달 만의 해후다. 열구자 팀이 첫 봉사에 참여 했을 때 나눔의 집 원생들은 초등학생이었다. 누구나 처음 만나면 어색하듯이 그들도 그랬다. 그러나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서로 친해졌고 십 년이 지났다. “봉사하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지는 게 흔하지만 선배님과 우리들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아이들을 지금껏 만나고 있어요.” 식품영양과 2학년 천다정 양의 말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나누다보니 아이들과 회원들은 함께 키가 컸다고. 열구자란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란 뜻. 럭셔리한 음식을 만들 날이 오면, 김 교수와 재학생들은 재료를 준비한다. 추석이나 성탄절 같은 특별한 날에는 졸업생들이 물품을 한아름 안고서 찾아오고. 바쁘거나 멀리 있는 졸업생도 잊지 않고 아이들 사주라며 지원금을 내놓는다. 김 교수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예요. 재학생은 몸으로 봉사하고 졸업생은 물질로 봉사하고 있죠. 아이들이 쑥쑥 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주고받으며 쌓아온 ‘사랑 스펙’지난 18일 부천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열구자 동아리는 단체봉사상을 받았다. “그간 열심히 했으니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받은 상”이라고 겸손해하는 회원들은 학교 생활하면서 자격증 따고 스펙을 쌓느라고 바쁘다. 하지만 동아리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요리와 마음으로 재능을 기부하며 또 다른 스펙이 쌓였다. 사람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놀라운 자격증이다. 2학년 김재령 양은 “몇 몇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부담스러워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요리 실력이 늘었고 마음도 바뀌었죠. 공부해서 얻는 것보다 더한 재능을 얻게 됐으니 얼마나 좋아요”라며 기뻐했다. 회원들은 아이들과 만날 땐 기쁘지만 헤어질 땐 마음이 짠하다. 그렇게 교류하면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졸업생 멤버이며 친자매인 이령경, 이지연 씨는 “아이들이 만든 커다란 쿠키를 손에 쥐어줬을 때 눈물이 났어요. 처음엔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던 아이들이었는데... 저희들이 사랑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회원들은 결심한 게 있다. 나눔의 집 아이들이 대학 가고, 군대 가고, 결혼할 때까지, 끈을 놓지 말자는 것. 한 번 받은 상처를 또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동아리로 남을 생각이다. 이정아 회장은 말한다. “여러 해 진행해왔던 생일잔치와 나들이 행사들을 계속하면서 내년 여름엔 1박 2일로 엠티도 가고 놀이동산에도 갈 거예요. 아이들의 진로를 위한 상담도 나눌 거구요. 앞으로 더 따뜻한 누나와 형으로 남을 겁니다.” 미니 인터뷰- 부천대학 식품영양과 김이수 교수 “개인적으로 집안 행사가 많아요. 그런데 남편이 봉사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내 아이들도 나눔의 집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성장했구요.” 부천대학 식품영양과 김이수(42) 교수의 생활은 나눔의 집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트레이드마크는 아름다운 미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나눔의 집 아이들에게도 한결같은 미소로 대해왔다. 그녀는 사비를 털어 아이들의 음식을 챙겼다.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마음이 먼저 그 재료를 사러 뛰어갔다는 것. 그런 그녀는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TIP 부천대학 한식동아리 ‘열구자’2001년 결성된 부천대학 동아리로 한국음식과 떡, 술 등을 공부하고 있다. 한식자격증을 취득하는 한편, 전통음식 연구소와 알프스 케이터링, 뉴질랜드 쇠고기 요리개발 콘테스트 등 메뉴 개발 대회에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결성된 첫 해 공부와 자원봉사를 하기로 결의! 나눔의 집 청소년들에게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요리를 만들어주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 동아리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4
-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패밀리’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패밀리’-대상 : 송파구 내 결혼이주여성-내용 : 뜨개질, 요리교실(떡만들기), EM화장품 만들기-일시 : 11월 11일~25일 매주 월, 금요일-장소 : 가락복지관 -참가비 : 무료-문의 및 접수 : 가락복지관 (02)449-2342 유해한 화학성분에서 나를 지키자! 천연비누, 핸드크림 만들기-내용 및 일시 : 1강 11월 12일 10시~11시 30분 천연비누 만들기 2강 11월 19일 14시~15시 30분 천연 핸드크림 만들기-대상 : 송파구내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참여비: 무료-장소 : 가락종합사회복지관 1층 나눔방-신청 : 전화 및 방문 신청 20명 선착순 마감-문의 및 접수 : 가락복지관 (02)449-2343 강동구 공약이행평가단 모집*모집기간: 11월16일~12월15일 *모집인원: 7명 *모집분야: 최고의 교육도시·문화체육 명품도시 1명, 풍요로운 자족도시·지속가능 생태도시 4명, 편리한 교통도시·주민참여 행정도시 2명 *신청자격: 구정에 관심이 있고 봉사의지가 있는 자로 만 18세 이상 강동구 주민 *기타: 공약이행평가단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연 4회(2회 평가, 2회 회의) 정기회의에 참여해야 함 *신청방법: 강동구 공약이행평가단 신청서 작성 후 방문, 등기우편, 이메일(yearning03@gangdong.go.kr) 제출 *문의: (02)480-1872제1기 강동아트센터 서포터즈 모집*신청기간: 10월24일~11월14일 *전형방법: 서류심사, 면접 *활동기간: 2011년 12월1일~2012년 11월30일 *지원 자격: 공연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블로그/페이스북/SNS 등 활발한 인터넷 활동이 가능한 자 *활동내용: 강동아트센터 기획공연 및 모니터링, 아이디어 제안, 소셜 네트워크 활동 *혜택: 강동아트센터 기획공연 관람 기회제공, 활동 원료시 서포터즈 참여인증서 발행2011육영 어린이 음악콩쿠르 안내*경연부문: 피아노, 관현악 *참가자격: 서울지역 6세 이상 유아 또는 초등학생 *접수: 11월3일~20일 *대회일정: 예선-11월21일~22일 UCC심사, 본선경연-11월29일(화) *장소: (주)육영재단 어린이회관 시청각실 *참가비: 없음 *참가곡: 자유곡(예/본선 중복 불가) *주관 및 주최: 재단법인 육영재단 *협찬: 아마하뮤직코리아(주)대학생과 함께하는 지적 컨퍼런스 운영 *일시: 11월17일(목) 오후2시~5시 *대상: 부동산학 관련 5개 대학교 학생 *목적: 부동산 전공 대학생들에게 지적업무 홍보와 정보공유, 부동산 관련 분야 비전 제시, 자격증 취득과 취업정보 제공 *장소: 광진구청 대강당 *세부내용: 감정평가사 자격증 준비, 지적측량관련 자격증 *접수: 11월15일까지 전화 접수 *문의: 광진구청 지적과 (020450-77615. 동절기 대비 자동차 무상점검*일시: 11월11일(금) 오전10시~오후3시 *장소: 능동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대상: 승용, 소형승합, 밴형 차량 등 10인승 이하 차량(여성운전자 및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 우대) *점검내용: 각종 오일점검 및 보충,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 소모품 보충 및 교체(오일보충, 워셔액, 와이퍼 등 교체), 부동액 등 냉각수계통 점검 및 기타 *문의: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진구지회 (02)465-3891토요 구강건강 프로그램*대상: 광진구민(가족접수 우선) *기간: 3월~12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1시(1시간 소요) *장소: 광진보건소 2층 구강보건실 *내용: 의사 가운 입고 치과 체험활동, 위상차 현미경으로 입속세균 관찰하기, 치면착색제를 이용해 잇솔질 되지 않는 부위 확인하기, 올바른 잇솔질 방법 및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교육 *신청: 사전 전화예약 (02)450-1541/1591송파도서관 11월 저자강연회①강신주 ‘철학적 시읽기의 괴로움’-11월10일(목) 오후7시30분~오후9시30분, 지하아트홀, 에버러닝 선착순 접수 ②이철환 ‘위로’-11월17일(목) 오후7시~9시, 이철환(연탄길 저자), 지하아트홀, 온라인 에버러닝 접수광나루 아카데미 ‘천원의 행복’*일시: 11월10일(목) 오후3시~5시 *장소: 광진구청 대강당 *강사: 소설가 김홍신 *주제: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 *참여방법: 강의 당일 2시50분까지 선착순 입장 *문의: (02)450-7531나도 119, 소방안전체험*일시: 11월12일(토) 12시30분~오후5시 *대상: 초등3~6학년 *내용: 지진, 풍수해, 지하철 등 사고 체험 후 예방 및 대처 교육 *참가비: 1인 1만5000원 *신청방법: 수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문의: (02)2226-3611광진 I Will센터 대안놀이 활동 참가자 모집*참여방법: 참가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iwillcenter@naver.com) 접수, 방문접수 *문의: (02)2204-3189①DAY캠프- 11월12일 오전9시~오후4시, 초등4~6학년, 과천과학관 방문, 참가비 1만5000원②명함만들기-11월19일 오후2~4시, 중학생 10명, 참가비 5000원지역여성 성장학교 ‘천연비누, 핸드크림 만들기’*대상: 송파구 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내용 및 일시: 11월12일 오전10시~11시30분 천연비누 만들기 11월19일 오후2시~3시30분 천연핸드크림 만들기 *참가비: 무료 *기타: 만든 제품의 일부분은 저소득 가정에 나눔 활동 진행 *장소: 가락종합사회복지관 1층 나눔방 *신청: 전화 및 방문신청(선착순 20명 마감) *문의: (02)449-23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6
- [신간 │농촌에서 온 편지]101명 농민들이 부르는 희망가 한 때 부자농부 바람이 불었다.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을 얼마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게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주요 농정목표가 되는 분위기도 있었다. 지금도 이런 분위기는 여전하다. 부자농부를 보며,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하려는 도시인들도 있다.귀농했다가 거대한 벽에 막혀 주저앉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농정신문사가 지난 5년간 신문사로 온 '101통의 편지'를 엮어 최근 펴낸 '농촌에서 온 편지'에는 거대한 벽에 대한 이야기, 거대한 벽을 극복하려는 몸부림과 그 속에서 겪는 안타까움과 분노가 있다. 포기하지 못하는 희망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존심과 고집이 있다.전북 순창에서 낙농을 하고 있는 '윤애경'씨는 대학시절 농촌활동을 '왔다'가 총각 이장님과 결혼했고, 농부가 됐다. 어느날 사춘기를 맞이한 아들을 보며 자녀교육에 소홀했던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아들, 아들 친구와 함께 서울로 깜짝 테마여행을 했다. 자신이 다니던 대학도 가보고, 대학병원의 중환자실도 가보고, 새벽의 평화시장도, 학원가도 가본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도 갔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아들은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다.팍팍한 현실을 여과없이 담아놓은 101통의 편지 중에서 유난히 인상에 남는 편지는 '해마다 농사 늘릴 계획'이라는 염선업(충북 괴산군 청천면)씨의 글이다. 염씨는 "그저 나와 우리 가족의 좀 다른 삶의 방식찾기"로 농사를 시작했는데 "요즘들어 새로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이웃에 사는 어른신'들이다. 어르신들은 있는 그대로 생명의 삶을 이루고 있었다. 세상의 상식적인 기준과 질서에 따르지 않는 그들의 삶 속에는 생명을 있게 할 수 있는 치열한 원초적 기운이 있었다.부자농부도, 폐허가 돼 가고 있는 농촌도 모두 현실이다. 101통의 편지는 이 모두를 보여주는 '실사구시'의 농촌보고서다. 한국농정 / 글 농민 101명 그림 박홍규1만8000원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온라인 쇼핑몰 사장들 “광고비·수수료 너무 비싸요” 서울중기청장 "해외진출 지원 검토"서울 종로구 창업센터 '위스토어'에는 '한 평의 사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주로 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산 의류 양말 등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들이었다. 3.3㎡안팎의 공간이 수많은 조각으로 나눠져 있었다. 사장들은 대학교 4학년 재학생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50대까지 다양했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인터넷쇼핑몰 창업센터 '위스토어'를 방문해 인터넷쇼핑몰 운영자인 이상수씨와 인터넷쇼핑몰 창업과 운영 현황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진성철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후 2시30분에 도착했다. 여성들이 적지 않았다. 결혼이나 출산으로 직장에서 나왔다가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글로벌위기로 중소기업이 망해 새 삶을 꾸리기 위해 시작한 사람도 있었고 입사용 경력을 쌓기 위한 청년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창업,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겉만 화려한 창업 = 인터넷쇼핑몰 운영은 고단한 삶이다. 밤에도 동대문을 돌아야 하고 집에 가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업무시간이 24시간이고 모든 곳이 직장이다.익명을 요구한 H인터넷쇼핑몰 업체의 이모 대표는 10개월전에 위스토어에 자리를 잡았다. 한달에 20만원의 사무실 이용료를 내고 있다. 비싼 편은 아니다. 문제는 광고비다. 인터넷 쇼핑몰인 만큼 포털 등을 통한 광고의존도가 높고 비용도 매출액의 절반쯤 나간다. 소비자와의 유일한 통로인 인터넷 광고는 피해갈 수 없는 난관이다.이 대표는 "광고는 해야 하는데 유명 포털의 광고비가 너무 비싸 돈은 버는 것 같지만 결국 남는 게 없다"면서 "인터넷쇼핑몰 성공률이 높지 않고 젊은이들이 쉽게 떠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명섭 투유플러스 대표는 "광고비용이 너무 뛰고 작은 기업은 노출시간이 24시간중 10분정도"라며 "인터넷업체들이 50%이상 좌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정아 머스트유 대표는 "24시간 일을 하면서 대기업 배만 불리고 있다"면서 "수익의 50~80%는 대형포털업체 광고로 나가고 세금내면 남는 것은 10~2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유창현 파리똥 대표는 "오픈마켓(인터넷 상에 상품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온라인 장터를 만들어놓은 것)을 열어놓고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는다"며 "정부에서 계산을 해보고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대출 어려워 = 사업밑천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젊은 층이거나 다른 사업에 실패한 경우, 주부였다가 애 교육비라도 벌려고 시작한 경우 등 대부분이 소자본을 손을 쥐고 뛰어들었다. 첫 문턱부터 막혔다. 대출이 안 되거나 이자율이 높았다.김현 엔젤삭스 대표는 "소상공인 대출 등을 시도했는데 전자상거래 업체는 대출받기가 어려웠다"고 말했고 강예영 아이엠스타 대표는 "사업하다가 망해서 개인면책을 받았는데 5년이 지난후에도 신용불량기록이 삭제되지 않고 신용등급도 올라가지 않았다"면서 "창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싶어도 소규모 대출마저 안된다"고 말했다. 언니와 같이 힐투를 꾸려 나가는 방선영씨는 "대출은 되는 데 이자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고 더웨이 대표는 엔젤투자자와의 연결, 창업실패시 회생절차 등을 주문했다.◆새로운 돌파구 '해외시장' =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승부수를 걸 생각을 갖고 있었다.해외에서 10여년만에 장사하고 싶어서 들어왔다는 박보영 트랙넘버원 대표는 "한국제품이 해외시장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다"고 전했다. 6년째 해외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임동현 이커머스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이 글로벌화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남미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임 대표는 그러나 "우리나라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데에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자동차 등 주요산업만 지원하는 게 아니냐"면서 "온라인 해외수출이 소규모이긴 하지만 지원이 일천하다"고 꼬집었다. 또 "배송우체국 요금이 너무 높다"고도 말했다.◆"1주일내에 답을 주겠다" = 김형호 서울지방 중기청장은 "온라인 쇼핑몰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면서 "저신용 무점포 제도를 부활하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재완 장관은 "1주일 내에 답을 주겠다"면서도 온라인쇼핑몰의 경쟁이 너무 심해 생긴 수수료나 광고비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정해지는 가격은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시장주의 철학을 내놓으면서 "광고료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4
- 대우인터내셔널 다문화가정 사회적기업 지원설립위해 1억 기탁 … 향후 3년간 운영자금도 제공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동희)은 24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센터'의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금 1억원을 기탁했다.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센터는 2009년 10월 다문화가정 영유아 자녀들의 언어교육, 정서발달 교육을 위해 설립한 보육 센터로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금을 후원해 왔다. 지난 3년간 월평균 이용 아동수가 700명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보여온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센터는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수익창출형 사회적기업으로의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 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내년부터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센터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및 놀이시설 완비를 통해 '졸졸졸 상상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유료 실내 놀이터 운영 등 보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결혼이민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설립지원금 1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향후 3년간 사회적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4
- 군포시, 다문화 가정 3쌍 합동결혼식 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관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다문화 행복+결혼식’이 지난 12일 오금동 가나안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은 관내 거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선정된 중국, 태국, 베트남 다문화 부부 3쌍을 대상으로 가족, 친지 등 200여명의 축하객들의 축복 속에 이뤄졌다. 한편, 원광대산본병원, 산본제일병원, 안양샘병원, 이마트, 군포농협, 호텔하이비스에서는 건강검진 진료권 및 숙박권을 신랑신부에게 후원했고, 대한미용사협회군포시지부, 군포시꽃예술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어울림회, 유진웨딩홀 등에서는 합동결혼식 운영 물품 및 축하 선물을 보내왔다. 군포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성치도 위원장은 “지역사회의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사랑, 봉사로 이번 합동결혼식이 치러졌다”며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 가족구성원으로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3
- 대전충남 지자체, 너도나도 ''배달'' 서비스 대전충남 지자체들이 ''배달''을 무기로 주민들에게 한 발 다가서고 있다. 각종 민원서류와 여권은 물론 책과 평생교육 강사까지 배달 대상도 다양하다. 충남 서산시와 연기군은 지난달부터 중증 장애인 1·2급 민원인이 민원서류를 전화로 신청하면 집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거동불편인 민원서류 무료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 민원서류는 본인 확인이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납세 증명서 등 12종과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 등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민원서류 8종 등 모두 20종이다. 긴급민원은 신청 후 4시간 이내에, 보통민원은 다음날 근무시간 이내에 배달해준다.충남 태안군은 군민들이 여권 발급 시 군청까지 오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여권을 가정에 직접 배달해주는 ''여권 택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민원서류 배달의 원조 격인 충남 공주시는 농번기인 봄·가을에 논밭과 과수원 등 농민들의 일터로 각종 민원서류를 배달해 주는 ''들판 민원 배달제''를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결혼이민여성이나 거동불편자들을 위한 ''책 배달 서비스''도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천안시는 시내 일부 도서관이 소장한 도서 8000여권을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배달해 주는 ''다문화 가정 대상 무료 도서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산시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책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주민들이 원하는 각종 강좌를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대전 대덕구가 처음 시행해 인기를 끈 이 서비스는 대전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충남 홍성군에서도 이 서비스가 도입됐다. 정해진 인원 이상이 모여 필요한 학습과정을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해당 강좌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찾다보니 각종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주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3
- 부부는 애인처럼 즐거워야 한사랑산부인과의원 심상인 원장 대개 신혼의 흥분되던 감정은 결혼 후 1~2년이 지나면 무감각해지고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처녀적의 매력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부부관계의 만족도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늘 애인 같은 느낌으로 살아 갈 수 없을까’ 이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 후에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여성도 있다. 나이가 들어도 애인처럼 사랑 받는 여성의 비결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평생을 함께하는 부부관계의 중요성은 알지만 대부분 자신의 신체 기능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거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치부를 드러내는 부인과 계통이라 부끄럽게 여기고 고민으로만 그치고 만다. 여성은 출산을 하고나면 출산이전 상태와는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자궁이 쳐지거나 요실금 증세가 동반된다면 그 불편함과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기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줄어드는 성욕과 질의 기능적 부분이다. 잘못된 용변 습관이나 수술경험, 또는 성생활 패턴 등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약해지기도 한다. 기능이 떨어지거나 탄력성을 잃어버린 여성의 질은 본인의 느끼지 못하더라도 부부간에 말 못할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질이 늘어지고 탄력이 떨어져 만족감을 얻기 어렵다면 질성형수술을 통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다. 자신의 극치감과 파트너에게 만족감을 주기도 하지만 심리적 만족감과 자신감을 찾는 차원에서도 질성형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소음순이 과하게 비대하고 늘어져 있거나, 좌우 비대칭으로 비키니나 타이트한 바지 입기가 불편할 때도 이를 교정하여 불편함을 해소할 수도 있다. 소음순의 색상이 검게 착색된 경우라면 수술로서 교정하여 핑크빛으로 예쁘게 만들 수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처녀막 재생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을 선택한다면 결과가 어떤지, 수술 후 만족도는 어떤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수술 전에는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엔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고 흉터가 남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2
- [내일시론] ‘5060’은 꼰대인가 선배인가(정세용) 5060. 이들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태어났다. 60대는 해방전후의 혼란기에 태어나 6·25라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었다. 빈곤과 궁핍 속에서 유년시절을 지냈다. 4·19와 5·16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민주항쟁 등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모두 경험했다. 민주화와 조국 근대화에 기여했음은 물론이다.1950년대에 태어난 50대도 대부분 가난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암울한 유신시대를 경험한 한편 각종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한다. 이들 대다수는 경제발전에 헌신했으며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그러나 세월은 쏜살같이 흐른다. 이들의 부모세대인 8090에게는 이들이 아직 코흘리는 철부지 아이로 비쳐질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도 어느샌가 '꼰대'가 돼버렸다. 5060이 유년시절 선생님들을 꼰대로 비꼬아 부르던 것처럼 2040은 언제부터인지 5060도 '꼰대'라고 부른다는 것이다.민주화와 근대화,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세대꼰대라고 부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소설가 김 훈의 지적처럼 이들은 꼰대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김 훈에 따르면 꼰대는 자라면서 고생한 얘기를 자랑처럼 자주 하고, 자기가 만든 틀에 젊은이를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며 잔소리, 간섭이 많은 사람이다. 김 훈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선을 거론하면서 젊은이들이 꼰대들을 쫓아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의 모습이 원래 그런 것이라면서도 요즘 너무 극대화된 것 아닌가 싶다고 소회를 피력했다.5060은 억울할 것이다. 고령화시대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 적어도 20~30년은 살아야 한다. 아직 건강하고 할 일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구세대로 몰려 밀려나야 한다니. 특히 50대 초반은 베이버부머로 숫자로도 엄청나다. 이들의 경우 자녀 대부분이 대학을 다니거나 결혼을 하지 않아 앞으로도 씀씀이가 많다.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은데 2040에게 밀려나야 한다니.그러나 업보인지 모른다. 물론 5060의 선배세대인 7080의 잘못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40은 분노한다. 사교육에 절어 겨우 대학에 입학해도 엄청난 등록금과 생활비에 휴학과 재입학을 반복해야 한다. 취업도 바늘구멍이다. 대기업 등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다. 다수는 비정규직이고 그나마 일자리를 못 구한 사람도 많다. 좋은 일자리가 적으니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을 꺼리는 젊은이가 많다. 결혼해 자녀를 낳아도 보육과 사교육이 걱정이다. 대부분 맞벌이로 아이 기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사교육비가 엄청나고 살 곳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주거와 보육, 그리고 사교육 시름에 기성세대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2040 중 일부는 강남의 좋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자녀를 외국에 보내고 외국여행을 하는 등 여유있는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다수는 주거 보육 교육 걱정에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말한다. '1대 99'의 사회를 만든 인생선배들을 '저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승자독식과 약육강식의 사회, 부와 지위가 부당하게 세습되는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궁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늙은이이고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지칭한다. '꼰대'는 '늙은이'이기에 젊은세대로의 세대교체는 너무나 당연하다. 2040은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게 하고 출산을 꺼리게 한 사회를 만든 기성세대를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복지의 빈곤을 거론하며 5060을 표로 심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눔과 배려, 공생의 대한민국 위해 협력해야그러나 '5060꼰대'들 가운데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2040보다 젊고 발랄한 사람도 많고 5060 다수가 우리 사회 민주화와 근대화에 기여한 것을 기억하는 것도 필요하다. 2040도 나이를 먹는다. 곧 그들도 5060이 되는 것이다.세대교체는 필연이다. 수명이 다한 능력없는 5060이 2040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려는 것은 추태이다. 물러날 때도 아름다워야 한다. 5060은 고령화사회에 살 날이 많은 것을 안다면 정신차려야 한다. 후배들이 무엇을 요구하나 깨닫고 공존의 지혜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2040도 무조건 5060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이들의 업적도 인정하면서 이제 미래와 복지를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하자고 말해야 한다. 2040과 5060은 나눔과 배려와 공생의 대한민국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2
- [박정은의 잼있게 미술읽기]ㅡ‘유혹의 역사’는 미술에도 있다(장 레옹 제롬의 ‘밧세바’) 장 레옹 제롬 Jean Leon Gerome,밧세바 bathsheba, 1889,캔버스에 유채, 100 x 61cm,개인소장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는 아마도 구약성경을 통틀어 최대의 스캔들일 것입니다. 다윗은 일찌기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유대 민족을 위기에서 구한 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유대 민족의 영웅입니다. 다윗은 군사적으로도 탁월한 전략가지만 지도자로서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군주입니다. 유대 민족에게 다윗은 모세와 쌍벽을 이루는 지도자로써 유대 왕국을 상징하는 위대한 왕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그런데 구약성경의 사무엘편을 보면 정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라운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대한 왕 다윗이 부하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와 불륜을 저지르고 밧세바는 간음의 증표인 아이까지 잉태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전장에 나가있던 우리야를 불러들여 밧세바와 동침을 유도해 간통의 은폐를 시도합니다. 나아가 밧세바를 완전히 소유하기 위해 충성스런 장수인우리야를 고의로 전쟁터의 사지로 내몰아 죽게 했다는 것입니다.간통으로 시작된 다윗왕과 밧세바의 스캔들은 이후 왕의 권력을 이용한 추악하고 비열한 우리야 제거 음모로 발전한 것입니다다윗은 우리야의 상관인 요압 장군에게 우리야를 홀로 남겨두고 후퇴할 것을 지시했고,충직한 신하 우리야는 전쟁터에서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싸우다가 결국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우리야를 제거한 이후, 다윗과 밧세바는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불륜의 씨앗인 아이를 낳게 됩니다.다윗과 밧세바의 공모는 완전 범죄인 듯 싶었지만 결국 다윗의 비열한 음모로 밝혀지자 백성들의 원망과 신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신의 저주가 내려지면서 아이가 죽게 되자,다윗은 뒤늦게 정신을 차려 진심으로 회개하고 신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다윗은 간절한 참회와 뉘우침으로 신으로부터 용서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악행까지 없앨 수는없었습니다. 다윗왕의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불륜 행각은 이후 고스란히 성서에 기록되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습니다.구약성경을 대표할만한 유명한 스캔들이어서 그런지, 후대의 많은 화가들이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채로운것은 대부분의 작품들이 스캔들의 양 당사자중에서 유독 밧세바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작품들이 스캔들 자체보다는 위대한 왕인 다윗을 유혹한 밧세바의 부정한 행실을 묘사하는데 전력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오늘날 밧세바는 삼손을 유혹한 델릴라와 함께 구약의 대표적인 탕녀이자 요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밧세바를 소재로 한 작품들 중에는 왕을 유혹하려는 듯 목욕하는 장면을 묘사한게 많은데, 대부분 밧세바의 팜므파탈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밧세바를 다룬 그림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것은 거장 렘브란트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구약 이야기에 가장 부합할만한 작품으로 장 레옹 제롬의 작품을 들고 싶습니다. 예루살렘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왕궁에서 다윗은 아랫 마을 어느 집에서 알몸으로 목욕하는 한 여인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종의 도움을 받아 목욕하는 밧세바의 뒷 모습은 다윗이 가히 넋을 잃을 정도로 정말 요염합니다.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 밧세바의 눈부신 나체를 정면에 배치하고, 내려다보는 다윗의 모습을 왼편 위쪽에 작게 묘사한 구도도 드라마틱합니다. 왕을 유혹하기 위해 목욕을 구실로 왕궁 아래에서 저렇듯 대담한 포즈를 취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후대의 많은 사람들은 다윗의 욕정이나 부도덕함과는 별개로 밧세바의 음탕한 행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장 레옹 제롬은 19세기 신고전주의 계열의 화가지만, 오리엔탈리즘 화가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터키와 이집트를 방문하면서 동방의 정취와 분위기에 매료된 제롬은 이후 아라비아의 풍경을 그려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원래 제롬은 오리엔탈리즘 이전에 역사와 신화를 다루는데 정통한 아카데미즘 화가로 유명했었습니다.제롬의 작품들은 대개 사실적인 표현에 짜임새 있는 구성을 바탕으로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게 특징입니다. '목욕하는 카이로 여인'을 비롯하여 '테베의 광야 풍경', '스핑크스 앞에 선 보나파르트', '홍해' 같은 오리엔탈리즘을 대표하는 작품들에서도 그는 기존의 아카데미즘 화법을 기반으로 동방의 정취를 담아내고 있습니다.이집트와 시리아, 예루살렘 같은 중동 지역은 제롬에게 창작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 곳입니다. 그는 동방의 역사와 사건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밧세바'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제롬은 예루살렘과 성경을 모티브로 관능미를 살려 다윗 시대의 요부로 알려진 밧세바를 참으로 에로틱하게 재현해 냈습니다. [연예부 박정은 미술컬럼 전문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