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고교 2016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⑭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손세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1학년 손세호 학생(서울고 졸)은 수시 합격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학술적 탐구생활’이라고 답한다. 학교수업 100% 참여를 바탕으로 스스로 즐겁게 학습하여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과와 비교과 활동의 큰 줄기를 ‘학술’이라는 키워드로 삼고 차근차근 수시전형을 준비해왔다는 것. 그의 특별한 수시 합격담을 들어봤다. 중학교 수석 졸업, 고교 차석 졸업 행복한 학교생활로 학자의 기본 역량을 키우다 ‘행복하게 공부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꿈인 손세호 학생은 도전하고 성취하는 학교생활 과정에서 행복한 학자가 되는 기본소양을 닦았다. 그는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해 중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내신과 수능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 학교수업에 집중해 개념을 명확히 하고 중간, 기말 시험 때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 심화학습까지 했다. 이렇게 부분적으로 완전학습이 가능했고, 전 범위의 공부가 완성되는 3학년 1학기가 끝날 때 별도의 준비 없이 수능준비가 완성되었다. 여름방학과 수능까지는 매일 스스로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연습·보완하고, 때때로 선생님께 상담을 신청하여 함께 해결책을 의논하기도 했다.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도 수능준비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손세호 학생은 3학년 1학기 내신 전 과목 1등급이었으며, 별도의 선행학습이나 학원수강 없이 3년 간 본 모의고사보다도 수능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비교과활동은 스스로 학자라는 생각으로 소논문쓰기를 했고, 학술제의 모형이라고 생각해 모든 토론대회에 패널 또는 사회자로 참여했다. 학자의 기본소양이라고 생각하여 인문사회경시대회 모든 부문에 참여했다. 교육부 기자(http://if-blog.tistory.com)로서 학교생활의 행복한 체험을 매월 2편의 기사로 작성함으로써 성찰력과 글쓰기능력도 향상되었다. 물리부 활동하며 학제 간 연구에 관심 토론동아리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쌓아 1학년 때 물리부 ‘APCIS’에 들어간 이후, 3학년 때까지 계속해서 물리부 활동에 참여한 점도 특이하다. 인문계열 교과과정 특성상 수학과 자연과학 분야를 접할 기회가 적어, 이에 대한 아쉬움과 학술적 목마름을 정규동아리 활동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물리는 경제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두 학문은 수리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학문이면서도 말과 직관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물리학의 이론을 경제 현상과 접목시키려는 학제 간 연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리부 활동을 하며 이 부분에 대한 학술적 호기심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율동아리는 토론동아리 ‘집현전’에서 활동했는데요. 경제학, 정치외교학, 심리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에 대해 토론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내적 성장을 꾀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꿰뚫는 키워드 ‘학술’흐트러짐 없는 정신력으로 입시 승부수 손세호 학생은 고1~2학년 때 인문영재학급 과정을 이수하며, 경제학자의 시선에서 자신의 고교생활 키워드를 ‘학술 탐구’로 잡고, 일관성 있게 비교과 활동을 해나갔던 것도 수시전형을 준비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수시, 정시를 따로 구분해 공부했다기보다는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신상태가 해이해지지 않도록 생활태도를 다잡기 위해 등교시간보다 1시간 일찍 학교에 도착해 공부를 했죠. 대신 잠이 많은 편이라 밤 11시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고,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릴 수 있는 저만의 돌파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이 학술적인 탐구역량은 아니라며, 매사에 몰두하고 파고드는 정신태도가 바로 학자의 자세라고 말하는 손세호 학생. 성적을 올리는 공부법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지만, 흐트러짐 없는 정신력과 이를 실천해나가는 학술탐구의 자세는 학업역량을 끌어올리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 수시 합격 비결의 또 다른 이면을 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물리부, 토론동아리 ‘집현전’, 인문영재학급, 선후배멘토링, 기아대책 편지번역봉사단, 서울청소년오케스트라(바이올린) 활동, 교육부 기자 활동 등 ▶자소서 독서 : <장미의 이름>, <청소년을 위한 케인즈의 일반이론>, <경제추격론의 재창조> ▶교내상 : 토론대회(금상-4회), 인문영재학급 논문쓰기(최우수상-2회), 인문사회경시(경제학, 철학, 지리학, 역사학, 모든 부문 금상-1-3회), 독일어 경시(대상), 영어말하기(동상), 수학경시(은상), 논술대회(대상1회, 금상2회) ▶후배들을 위한 조언 :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키워드를 자소서의 큰 흐름으로 잡고, 교내 활동에 의미 부여를 해 일관성 있는 내용을 담아낼 것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
- 행동으로(Do) 배우는(Learn) 기업가정신 동아리 ‘The 두런두런'' 공유회 열려 지난 6월 4일, 올해로 4년 째 왕성하게 활동 중인 기업가정신 연합동아리 ‘The 두런두런(Do-Learn)'' 10개 중·고등학교(중동고, 반포고, 단대부고, 창덕여고, 부용고, 호원고, 동남고, 구리고, 대광중, 세일중)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별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을 공유하는 첫 번째 만남의 장을 가졌다. (주관 (사)행복한교육실천모임, 후원 SAP코리아)특히, 이날은 2013년, 2014년 활동했던 선배들(대학생, 직장인)이 참석하여 학창시절 기업가정신 동아리 활동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들려줌으로써 후배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이날 발표한 프로젝트는 각 학교별로 실행에 옮겨져, 10월에 있을 2차 공유회에서 다시 한 번 공유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
- 안산 고교 탐방 - ‘안산 부곡 고등학교’ 꿈을 펼치는 다양한 자율 동아리 활동이 대학진학으로 이어지다 2013년도에 설립된 안산 부곡고등학교는 올해 1회 졸업생을 배출한 공립 고등학교이자 혁신학교이다. ‘제1회’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만큼 주변에서 보내는 궁금증과 관심도 뜨거웠다. 그런데 졸업생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과정 중에 교사들의 부단한 지원과 노력, 학생들의 적극적인 교내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 결실이 대학 진학률로 나타났다는 호평을 듣게 되었다. 신설학교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라보던 시선이 점차 따뜻한 시선으로 바뀐 것도 이즈음. 부곡고등학교는 성실히 교육공동체 안에서 전통과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교훈철학으로 잇고 있는 부곡고등학교를 소식이다. 자율과 창의로 이어진 전교생 모둠수업부곡 고등학교는 지난해 혁신학교로 지정받으면서 혁신학교 슬로건으로 ‘교수 방법 혁신’을 내세웠다. 수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혁신교육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교사들은 전교생의 수업방식을 ‘강의식 수업’이 아닌 ‘모둠수업’으로 변경하는데 앞장섰다. 권오식 교장은 설명했다. “혁신학교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수방법 혁신을 놓고 많은 회의를 했다. 그리고 보여주기 식 혁신학교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혁신학교를 만들자는데 모두 뜻을 모았다. 현재 부곡고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둠수업을 진행한다. 솔직히 모둠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교사들에겐 더 큰 부담과 수고가 따른다(웃음). 하지만 꾸준히 진행한 결과 교사들은 수고도 잊을 만큼의 큰 보람을 얻었다.” 모둠수업의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학교에는 자유로운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교실 모습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먼저 변한 것은 수업풍경, 수업에 도태되는 학생이 없어졌는가하면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들 모습이 사라졌다. 교실에는 생기와 활력이 생겼다. 이제 모둠수업은 학교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특색 수업이 되었다. 권 교장은 덧붙였다. “모둠수업 때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존방식이 아닌 프로젝트 수행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조사 및 연구 발표회, UCC 활동 등으로 보다 다양하게 수업한다. 토론과 대화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서는 자율성과 창의, 행복감까지도 느껴진다.” ‘같이가치 학습 실천대회’를 통해 자율적 스터디 그룹 운영부곡고의 교육과 활동에는 ‘개인’보다는 ‘같이’하는 활동들이 주를 이뤘다. 그중 하나가 2학년 학년부에서 진행하는 ‘같이가치 학습 실천대회’이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꾸려가는 팀별 스터디 그룹이자 실천했던 부분을 평가받는 팀별 경연이기도 하다. 혼자 공부하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은 이 대회를 통해서 서로 도와서 공부할 팀원을 구성하고 팀원이 되면 파트를 나눠서 각자 공부할 분야를 정했다. 이것이 ‘같이가치 학습’이다. 실천대회를 담당하고 있는 최문희 담당 교사는 말했다. “학생들은 스터디그룹을 하면서 다른 친구의 공부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배워 온 것을 전하면서 다시 복습하는 기회를 삼기도 했다. 영어·수학 멘토·멘티 활동들이 잘 이뤄지고 있어서 올해는 ‘같이가치 학습’을 만들어 물리·생명과학·사회 과목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야간자율학습이나 방과 후에 팀별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흐뭇하고 고맙다.” 분기별로 활동이 우수한 팀에게는 교내 상도 수여했다. 심사기준은 과목별 계획과 학습일지 작성, 성실한 학습일지 작성여부 그리고 팀원들의 과목별 성적 향상점수가 합산되어 반영됐다. 상은 학년별로 참가자 수를 기준해서 20% 이내로 받고 있었다. 참가팀은 지난 3·4월에는 41개, 5·6월에는 35개 팀이었다. 그 외 학교에서는 요리대회·영어 말하기대회 등 학생들이 참여할 만한 대회들이 상시로 열고 있었다. 다양한 자체 동아리와 교내 활동, 학생부종합전형에 쓸거리 풍성부곡고등학교에는 자율동아리가 124개, 창체동아리가 64개에 달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학교 동아리들이 그저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 각각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지도교사는 있었지만 동아리 활동을 주관하고 진행하는 것은 모두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와 꿈에 맞춰, 혹은 관심이 가는 분야를 찾아서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했다. 그렇다보니 학교게시판은 학생들이 직접 붙인 공고문으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보건동아리는 그때그때 학생들에게 필요한 보건소식을 올리고 있었고, 학생자치회에서는 공석이 된 학생부 임원을 채우기 위해서 모집공고를 붙였다. 영어말하기 동아리에서는 말하기대회 사회자 모집 공고를 붙였는가하면 공연동아리에서는 누구든 공연하고 싶은 사람은 신청하라면서 ‘누구나 콘서트’ 공고문도 붙였다. 누구나 콘서트, 매월 1회 점심시간에 학교 교정에서 열리고 있었다. 사실 학생들의 이런 즐겁고 활발한 자율동아리 활동은 올해 1회 졸업생들의 대학진학으로도 이어져 학생들에게도 학교에도 더욱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올해 부곡 고는 3학년 389명 학생 중에서 197명이 대학교에 진학했다. 이중 수시합격자는 191명이다. 학생들 상당수는 교과전형이 아닌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교사들은 오늘도 매점이 없는 학교 특성을 고려해서 ‘앎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앎시장은 매월 1회 학생들이 교사에게 받은 칭찬도장을 활용해서 학용품과 간식거리를 교환할 수 있는 교내 시장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시장을 여는 교사들의 사랑가득한 마음도 성실하게 칭찬도장을 모아서 앎시장을 찾는 학생들 마음도 분명 부곡 고 역사를 훈훈하게 써나갈 소중한 자원들로 작용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앞으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부곡고등학교이다.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졸업생 인터뷰믿고 지원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지수환(서울대학교 종교학과)모교 자랑 좀 해주세요?부곡 고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입니다. 학생과 선생님 관계도 좋아서 3년 동안 선생님과 깊은 정을 나눴어요. 선생님께 정말 많이 의지했고요. 선생님들께서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교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많이 만들어 주셨고요. 덕분에 자소서 쓸 때 큰 도움이 됐어요. 자유로움과 다양성, 그리고 꿈을 꿀 수 있는 여건이 마련학교입니다. 특히 모둠수업은 정말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해라윤다빈(경인교대 사회과 2016-06-02
- 빛날인 둔촌고 박소현 “선행학습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선행보다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탄탄하게 하는 데 더욱 집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씩 기출 모의고사를 풀면서 수Ⅰ,Ⅱ에 대한 개념을 복습하는 과정은 고3때 와서 지금까지 배웠던 수학을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었죠. ‘한 번 할 때 제대로 해라. 지금 미루면 나중에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박소현(3 문과)양.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력 갖추기에 집중하고 있는 소현양을 만났다. 나만의 공부법으로 집중, 전교1등 비결 소현양에게는 많은 ‘스승’이 있다. 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초등학교 친구, 시험 문제를 다 풀고도 종이 칠 때까지 계속해서 검토하는 중학교 친구, 그리고 명확한 진로를 가지고 공부와 교내외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바로 그의 생활 속 스승들. 소현양은 그 친구들의 장점을 모두 따라했다. 자만에 빠지지 않고 다른 친구들의 장점을 흡수하려 노력한 그의 태도는 ‘문과 전교 1등’이라는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 고등학교 입학 전, 자신의 공부 방법을 찾아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공부법을 찾는 데에 고민하는 시간을 들이기보다 학습량을 늘여가며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았다.가장 자신 있는 수학은 성실함으로 승부를 걸었다. 하루에 50문제를 꾸준히 풀며,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해설지를 보지 않고 풀릴 때까지 고민했다. 기출 문제집과 어려운 문제집 한 권을 사서 그 책만 3~5번 정도 풀어가는 것도 모의모사 수학 만점의 비결. 다시 푸는 과정에서 새로운 풀이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방학 소현양이 특히 집중해서 공부한 것은 국어 문법. 국어문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 책은 ‘왓칭’이다. 얇기도 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체계적인 정리가 가능했다고. 영어 역시 1, 2학년 때 문법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했다. 문법을 공부하면 문장 구조가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어떤 긴 문장이 있더라도 편안한 독해가 가능해졌다고. 소현양은 자신의 이런 공부 과정을 플래너에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또 실천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교내외 활동, 진로에 큰 도움 소현양은 영자신문(D.E.N) 동아리 활동을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해 왔다. “1학년 때는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었지만 2학년 때는 제 기사는 물론 후배들의 문법도 수정해야 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영어에 대한 이해가 보다 깊어졌고 시사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삼포세대’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며 경제 문제에 큰 관심이 생겨났고 행정공무원이라는 진로에 확신도 생겼습니다.” 수학과학영재반도 큰 도움이 됐다. 복잡하고 어려운 수리논술을 풀고 과학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문과적인 소양뿐 아니라 이과적은 지식 또한 갖출 수 있었다. 자율동아리 팀을 꾸려 ‘우리나라의 불평등’에 관한 논문도 작성했다. 교육, 의학, 과학, 경제 분야 등에서의 불평등에 대한 논문 작성 과정은 팀원들과의 협동을 키우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 3학년인 현재 그는 친구들과 신문스크랩 및 토론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학년 때 친구 3명과 팀을 이뤄 참가한 교내 토론대회. ‘잊혀질 권리’에 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친 결과 소현양팀은 금상을 수상했다. 서울가정법원 청소년참여인단 활동 참가도 의미가 큰 활동이었다. “경미한 비행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생활 속 과제를 부여해 그들을 선도하는 것이 이 활동의 목적인데,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 보호청소년에게 부과할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의하며 역지사지의 태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소외된 계층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꿈도 꾸게 됐습니다.”자신의 학습법과 생활습관을 토대로 강동구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의 멘토링봉사활동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불평등 없는 사회에 일조하고파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명확한 진로가 없었다는 소현양.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늘 막연한 꿈 하나가 있었다. 바로 ‘불평등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경제라는 학문을 알게 됐다. “평소 수학에 흥미가 있었던 만큼 수학을 사회학적인 방법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사회문제든 해결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려면 경제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경제학과에 진학해 기재부 행정공무원이 꼭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코딩이 미래다! 코듀아카데미, 6월 중순 중계동 본점 개원! 강북 코딩교육의 메카, 코듀아카데미에서 ‘내 아이 미래 인재로 키우기’ 제안 컴퓨터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다면? 코딩을 배워야 한다. 내 아이 상상력을 구체화시키는 코딩교육 열풍 속에 강북 최초 코딩전문 전문기관 코듀아카데미에서는 지난 5월 28일 서울시 아스피린센터 대강당에서는 초·중·고 학부모 대상 코딩교육 관련 설명회가 진행하였다. 공릉점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여 코듀아카데미는 지역 학부모들의 호응에 힘입어 6월 중순 중계 은행사거리 건영아파트 상가에 중계본점을 개원할 계획이다.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표방하고 있는 코듀아카데미의 설명회 내용을 정리했다. 1. 코딩, 왜 중요한가? 코듀아카데미의 강점.... 문태선 대표코딩교육은 아이들의 상상과 생각을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수업이다. 현재 코듀아카데미는 서울과학기술대학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육콘텐츠 분야), CREO GEARS(교육기자재 분야), WITHROBOT (교육기자재 분야)와 함께 한다. 코듀아카데미의 수업은 8명의 소수정예로 운영되어 강사와 밀착된 수업이 가능하며,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성취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산출해내는 창의공간을 마련하여 직접 개발한 교육기자재를 수업에 적용하여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완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초보자부터 전문 과정까지 개인 상담을 통해 학생 수준별 반을 제시하거나 소모임 운영, 공모전 대비 등 자유로운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밴드를 운영하여 각 강좌별 프로젝트 수업내용과 주차별 교재를 꾸준히 올려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교육경험의 전문 강사진을 갖추고 외부 기술협력 기업과 서울과학기술대학과의 공동 콘텐츠 개발로 특화된 코딩교육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노트북과 3D 프린터 등 코딩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교육기자재도 완비하고 있다. “코딩아카데미는 영재입시 학원이 아닙니다. 아이의 집중력, 창의력, 논리력을 키우는 창의공간으로 진학 진로에 대한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곳입니다.” 2.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코딩아카데미의 커리큘럼......박노진 원장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중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한다는 미래 세대. 융합형 인재로 성장을 돕는 좋은 교육으로 코딩교육을 꼽는다. 코딩은 기존 자바, C언어를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교육 소프트웨어로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코듀아카데미에서는 블록을 쌓으며 영상과 음악을 통해 재미있게 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 스크래치(scratch), 스마트폰 어플을 쉽게 만드는 도구로 앱인벤터 (App Inventor), 한줄 명령어를 입력하면 화면에서 그림으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파이썬 (python), 우리 주변의 다양한 IT 기기를 직접 구현하는 과정으로 센서와 모터를 활용하는 아두이노 (ARDUINO), 미래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3D 프린터의 모델링 수업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학습과정은 Walk&rarr Run&rarr Jump&rarr Hover&rarr Fly 5단계로 학년별 혹은 학생능력에 따라 1년 ~ 1년6개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 Fly 단계에서는 드론제작, 로봇제작, 사물인터넷 및 3D 프린터 제작 등을 고급과정을 배우게 된다. 그 외에 코딩전문 강사를 위한 성인대상 기초반, 입시 반영률이 높아진 풍부한 학생부를 위해 R&E를 준비하는 방학특별반, 자사·특목반 입시 혹은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동아리활동 (로봇, 3D프린터, 사물인터넷, 드론 외)을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반, 교내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반도 시기별로 별도 운영한다. 3. 열정 있는 사람이 미래를 창조한다..... 박희재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 디자인공학과)“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코딩은 스스로 창조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공부이다. 어릴 때부터 창조에 대한 열정과 사고력을 키워주면 스스로 공부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학생으로 성장하게 된다. 최근에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전공적합성을 위한 교육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내 아이만의 특화된 능력을 키워줄 수도 있다.” 문의 : 코듀아카데미 02-6014-0099참조 : www.codu.academy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Tip> 2016 CODU SUMMER CAMP 참가자 모집 일시 : 1차 _ 8.8 (월) ~ 11일 (목)/ 2차_ 8.15(월) ~ 8.18(목)시간 : 오전_ 10시~12시 / 오후_14시~16시정원 : 캠프당 선착순 8명강의 : 라인 트레이서 제작/ 초등 스크레치, 중고등 아두이노/ 드론제작 (1개반 운영)장소 : 중계본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여성비전센터, ‘나눔의 행사’ 열어 여성비전센터는 오는 5월 31일 1층 갤러리실 앞에서 동아리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나눔의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5월에 가정의 달을 맞이해 동아리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파운드 케이크, 천연비누, 화장품(토탈기능에센스&코엔자임아이크림) 등을 사전 주문 예약 및 당일에 저렴하게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계획이다.현재, 여성비전센터는 도배 외 23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심화학습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천수 평생학습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 운영을 연계해서 수강생들이 평생교육의 실천과 취·창업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상록구, ‘2016 상록 숲속 음악회’ 열려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한 ‘2016 상록 숲속 음악회’가 지난 5월 14일 성호공원 미니수목원에서 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음악회는 서가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산시립합창단’, 부곡동 뿌리 유치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연주한 ‘뿌리 사물놀이’, ‘JT 마술공연’, 부곡동 통기타 동아리의 ‘통기타어울림’, 부곡동 경기민요 동아리 ‘천지’ 등이 참여했다. 또한 상록구의 자랑인 ‘상록구여성합창단’, 역동적인 월피동 난타 ‘두드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실력과 품격을 갖춘 국악가수 ‘이은미’, 현재 음악봉사 활동중인 ‘함준영 밴드’ 등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안산시에 관련된 서른 둥이 깜짝 퀴즈, 상록트레킹 사진 공모전 우수작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음악회를 찾는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공연에 참여한 동아리 관계자는 “시민들 앞에서 공연을 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관람한 시민들은 “안산이 시 승격한지 30년이 되었다니 자랑스럽고, 안산시에 관한 퀴즈도 맞춰 보고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음악회를 참석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강남고교 2016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⑫ 고려대학교 의예과 이주연 관심사 다채로워 망설임 없이 선택분야에 상관없이 즐기며 학교 활동 이주연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의 꿈을 꿨지만, 다방면에 걸쳐 활동해왔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악에 관심이 많아 첼로 등 악기 연주를 배우고 늘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들었다. 노래 부르기와 음악 감상이 취미라서 교내 합창대회 준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고, 교내 오케스트라 관현악 동아리 ‘샤인’에서 활동하며 학교 공식 연주행사인 개교기념식과 졸업식, 교내 연주 은향제 발표회에서 연주 실력을 뽐냈다. “학생부 취미란에도 음악, 노래 부르기 등이 적혀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전략적인 입시 준비보다 나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고3은 제2의 사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기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부를 하려면, 더욱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는 음악이 그 방법이었죠.”교내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엔트로피>를 깊이 있게 읽으며 토론 발표에 참여했고, 매주 1시간씩 학교 독서활동에 참여할 만큼 책을 가까이 한 점도 눈에 띈다.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 바른길 회원으로 ‘좋은 죽음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조사와 홍보활동’을 하며 연구조사 결과를 국제학회에 제출해 학술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방과후학교 법의학 과정반 이수 뇌 과학 캠프 참여 후 치매에 관심 자신의 희망 진로인 의학 분야도 다양한 경험을 우선으로 삼았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강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학교 활동에 참여했던 것.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과학탐구 실험 및 포트폴리오제작(법의학 과정)반’에서 활동하며 혈흔 진위 판정과 혈흔 검출, 지문 현출, 모리츠 공식을 이용한 사망시간 추정 등 자신의 융합과학적 사고 능력을 발휘하며 과제를 우수하게 마쳤다. 한국 뇌 과학 올림피아드 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4 한국 뇌 과학 캠프’에 참가해 신경해부학과 신경생리학, 뇌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접했고, 이때부터 치매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 독서와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했다. 오이 겐의 <치매 노인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등 치매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을 읽었고,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치매센터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치매극복 청소년 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와 관련한 교육과 홍보활동에 앞장섰다. “신경정신학에 관심이 많지만, 2학년 ‘진로체험의 날’ 행사에서 한 의사의 강연을 들으며 ‘의료 윤리’에 대해 처음 접했습니다. 의학이 철학적인 부분과 관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의료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부 인성 항목 의견 및 평가 우수수업시간 집중하고 자기주도적 공부 이주연 학생은 거의 모든 과목에서 성적우수상을 받고 수학경시대회, 물리경시대회 등 각종 교내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학생부 관리의 기본은 학업 역량입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내신관리의 첫걸음이지만 무작정 달달 외우는 식이 아니라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차근차근 생각하며 이해하고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그의 학생부 속에는 우수한 성적뿐 아니라 남다른 인성을 갖춘 학생이라는 것이 잘 드러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서 협력·타인존중·배려·나눔은 물론, 관계지향성·갈등관리 등의 탁월함이 돋보였던 것. 바로 이러한 면면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인 융합형인재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리라. 환자를 배려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이주연 학생의 각오를 들으며 학생부종합전형에 부합하는 인재상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교내 오케스트라 동아리 ‘샤인’, 방과후학교 ‘과학탐구 실험 및 포트폴리오 제작(법의학 과정)반’ 이수, 국립중앙치매센터 치매극복 청소년 리더 활동 ▶주요 수상 내용 : 봉사활동 체험수기쓰기대회, 과학경시대회(물리1), 과목성적 우수상 다수 ▶독서 활동 : <생명의료윤리> <닉부이치치의 허그> <치매 노인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엔트로피> 등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초보라고 걱정 말고 바이올린 좋아하면 함께 모여요~ 지난 월요일 오전 성석동 푸르메마을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 들어선 주택의 앞마당을 지나 테라스에 이르자 그 소리의 주인공들이 삼삼오오 바이올린을 튜닝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적한 전원주택단지의 고요함을 깨우는 여인(?)들의 수다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부르는 듯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어울림. 월요일 오전마다 이곳에 모여 기분 좋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아람누리 현악앙상블리더 윤보영씨와 이숙영, 황승준, 권시내, 이윤미, 정은정, 김현숙, 김세희, 김은미씨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바이올리니스트 윤보영씨의 제안으로 모임 시작아람누리 현악앙상블의 첫 시작은 바이올리니스트 윤보영씨가 고양시 주부들의 한 인터넷 카페에 바이올린을 함께 모여서 즐기자는 제안을 올리면서부터. “고양시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빨리 지역 사람들과 익숙해지고 싶었어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다 아이를 출산하면서 쉬고 있는 동안 무료하기도 하고 제가 가진 재능을 나누면서 소통을 하고 싶었어요.” 마침 윤보영씨가 살고 있는 곳은 일산에서 멀지 않은 전원주택단지라 아파트처럼 소음(?)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흔치 않은 최적의 환경도 도움이 됐다.윤씨는 그렇게 글을 올리고 나서도 몇 명이나 모이겠느냐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생각 외로 많은 이들이 ‘좋아요’ 댓글을 달고 모여들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10여 명이 됐고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여 불과 석 달 만에 월요일 오전 모임과 화요일 저녁 직장반 모임이 구성됐다. 느리게 조금씩, 초보라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처음 제가 현악 앙상블 동아리를 제안한 것도 능숙한 프로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던 만큼 초보라도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하자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 음악을 전공한 이는 윤보영씨 뿐이다. 그런 사람들이 그 어렵다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알고 있다는 듯이 윤씨가 말을 이었다. “할 수 있어요. 저희 목표가 즐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느리게 조금씩 배워가면서 하는 것이죠. 지금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연주 목표로 연습하고 있는데 어렵겠다고요? 아니요. 제가 초보자라도 잘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 편곡을 쉽게 해서 연습하고 있어요.”윤씨의 말에 연습을 위해 모인 회원들은 “처음엔 모두들 하고 싶지만 실제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래도 일단 와봤죠. 회원들 분위기가 너무 좋고 또 집도 너무 예뻐서 반하게 됐어요.” 요즘처럼 날씨 좋은 봄날엔 거실 문을 열고 발코니에서 연습할 때도 있다는 회원들. 대부분 일산과 파주지역의 주부들이지만 딱 한 사람 청일점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황승준씨는 “모집 제안에 여성들만 된다는 조항이 없었거든요.(웃음)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게 회원들과의 어울림이 아주 좋습니다”라고 한다. 심학산 카페 ‘26 Ave.’와 파주 ‘바움아트센터’에서 하우스콘서트 이들이 함께 한 지 불과 3개월. 이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실력도 쑥쑥 늘게 됐고 곧 가족들과 지인들 앞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6월 4일에는 윤보영&장수정 심학산 하우스 콘서트(파주시 산남동 35-109)에 이어 6월 25일 아람누리 현악앙상블 심학산 ‘26 Ave.’ 카페 콘서트(파주시 서패동 200-10), 7월 16일에는 파주 ‘바움아트센터’에서 아람누리 현악앙상블 ’우리 동네 콘서트‘를 갖는다. “얼마 되지 않았는데 회원들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한 덕분에 아직 미숙하지만 하우스콘서트를 열게 돼 보람을 느껴요. 그저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바이올린을 즐기자고 했던 것이 판이 커졌죠. 급하게 앙상블의 이름을 짓는다고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농담 삼아 우리도 나중에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연주 한번 해보자는 야심찬 희망사항을 담아 ‘아람누리’ 어떨까 하다 얼떨결에 ‘아람누리’가 됐어요” 라는 윤보영씨.“희망사항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각오를 다지는 마음도 들고 작명이 잘된 것 같습니다.(웃음) 또 생각지도 않게 주변에서 음악하시는 분들이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 행복해요. 저희 모임을 우연히 보시고 파주 ‘바움아트센터’에서 선뜻 하우스콘서트를 제안해주셨고요. 고양어울림오케스트라 장수정 지휘자 선생님도 지휘를 맡아주셨고 또 제 바이올린은 은평구 소리공방의 최종은 선생님이 무상으로 대여해주시는 등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하지요”라고 덧붙인다. 가볍게 생각했던 일이 생각보다 커져 책임감도 느낀다는 윤보영씨, 앞으로 아람누리 현악앙상블이 주변에 음악으로 행복을 전하는 그런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아람누리 앙상블 가입 문의 http://blog.naver.com/aurorayoung, 카카오톡 아이디 boyoungyun ***미니인터뷰우연히 네이버 카페를 검색하다 바이올린을 함께 배우자는 글을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악기를 배우고 있던 참이었는데 혼자 배우니 재미도 없고 큰 진전도 없어 ‘함께’ 배우고 즐긴다는 것에 끌렸어요. 와서 보니 제 기대 이상,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 정도로 즐거워요. -이숙영(34)씨 바이올린이 어려운 악기라는 생각도 들어서 배우고 싶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 여기 오는 날이 즐겁습니다. 혼자 하다보면 목표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하니까 서로 북돋아주면서 실력도 빨리 느는 것 같아요. 합주를 하니까 바이올린 소리가 더 매력적이고 할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김세희(43)씨 회사를 잠시 쉬는 사이에 그전부터 하고 싶었던 바이올린을 좀 더 배워볼까 생각하던 차에 카페 모집 글을 보고 지원했어요. 뭐 남자는 안 된다는 조건이 없었기 때문에 왔는데 어쩌다 청일점이 됐네요. 하지만 절대 그만둘 생각은 없 2016-05-26
- 거리로 나온 예술 거리 공연의 중심지하면 바로 홍대 앞을 떠올린다. 길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인디 음악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외국과 달리 길거리 공연이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거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 예술 활동은 아직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최근 관객과 소통하며 진행되는 문화공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과 의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길거리 문화공연을 소개한다. 배경미 이재윤 리포터 bae@naeil.com 안양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지난 13일 오후6시가 다가오자 범계 문화의 거리 원형무대에서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바쁜 손길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턱시도를 차려입고 마술사 모자를 쓴 학생이 눈에 띄는가 하면 음향장치도 준비 되고 있었다. 화려한 무대 장치는 없지만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마술쇼가 공연되자 길을 걷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마술 공연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왔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회사 일 때문에 늘 바빠 제대로 된 공연 한 번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비산동에 산다는 정재찬 씨는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런 공연이 때론 피로에 지친 바쁜 일상에 힐링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문화 힐링, 거리로 나온 예술''이라는 테마로 안양시 곳곳에서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자주 찾거나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간단한 소규모 거리공연을 진행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취지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5월 한 달 동안 안양시 전역에서 공연된다. 5월 13일과 14일에는 범계역과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써니매직, 버블, 오카리나제니, 나누리예술단, 아첼플루트앙상블, 하모니 사랑5060의 공연이 있었다. 또 오는 21일과 22일에는 삼덕공원에서 하랑, 이글수뮤직밴드, 맑은소리, 하울드림, 팬울림앙상블, 블랙홀사운드 등의 난타와 팬플릇, 색소폰 공연이 이어진다. 의왕역 광장, 거리 예술 공연으로 힐링을 경험지난 14일(토) 오후 의왕역 앞 광장. 경쾌한 통기타 선율과 노랫소리가 광장 안을 가득 채웠다. 통기타 동호회 ‘줄사랑’ 회원들이 나서 연주하고 노래한 공연으로 이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역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무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박수치고 함께 노래도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은 미소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통기타 연주가 펼쳐진 이 자리는 의왕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2016년 거리로 나온 예술’의 공연 현장. 시민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익숙한 공간인 거리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치는 무대로, 5월 한 달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의왕역 광장에서 진행된다. 약 2시간 동안 서너 팀이 나와 다양한 공연을 이어간다. 리포터가 찾은 14일(토)에는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과 매직유랑단의 버블쇼, 그리고 렛츠고 K-POP이 시민들을 맞았다. 우리 귀에 익숙한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 통기타 공연에 이어 매직유랑단의 버블쇼가 펼쳐지자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뛰어나와 함께 비눗방울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특히 진행자의 일방적인 공연이 아니라 시민들을 함께 참여시켜 더욱 다채롭게 만든 것이 특징. 시민들도 즐거운 덕분인지 적극 호응하고 참여해 추억을 만드는 분위기였다.거리 예술 공연을 감상하던 조성태(의왕시 내손동)씨는 “아이들과 공연을 보고 싶어 찾아왔는데 노래와 버블쇼 등 다양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나오길 잘 한 것 같다”며 “이런 공연이 의왕시 곳곳에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의왕시는 공연을 위해 재능 있는 아마추어 동아리, 밴드, 동호회 등 20팀을 공개모집으로 선발해 버블쇼, 난타, 밸리댄스, 매직쇼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