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법무·검찰 1억원 이상 증가자 16% 전년 대비 증가비율 감소 … 최교일 중앙지검장 99억으로 1위정부가 공개한 법무·검찰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56명 중 27명(48%)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자 비율 89.6%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이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고위공직자는 9명으로 16%를 차지했다. 역시 지난해 1억원 이상 증가자 비율 55.1%보다 줄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법무·검찰 고위공직는 문무일 부산지검 1차장으로 9억7090만원이 증가했다. 문 차장검사의 재산증가 원인은 예금이 17억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동산 매도자금의 세금납부액이 확정되지 않아 모두 금융기관에 예치한 것이 원인이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7억4131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지검장도 예금이 4억5000여만원 늘었다. 본인 급여 저축과 배우자 급여, 배당소득이 약 17억원에 달했다. 이 중 세금으로 5억5000만원을 냈고, 펀드 등에서 손실이 났다.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도 5억9242만원 늘었다. 김 차장은 건물가액의 증가 등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재산 총액 순위로는 최교일 중앙지검장이 모두 99억6729만원으로 법무검찰 분야 최고액을 기록했다. 2위는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으로 58억4867만원, 3위는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57억 6831만원이다. 재산 총액 순위는 지난해와 대비해 2위와 3위가 자리를 바꿨다. 지난해 재산 총액 2위인 이재원 부원장은 재산 증가액이 2억809만원으로 3위로 내려갔고, 김경수 차장은 5억9242만원이 증가해 2위가 됐다.권재진 법무부장관은 1년 새 9862만원이 줄어 총액 24억6417만원을 기록했다. 건물 가격 하락과 예금 감소 등으로 재산이 줄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전년 대비 1억966만원이 줄었다. 총액은 25억245만원으로 건물 가액 변동으로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법무·검찰 분야 고위공직자 중 직계존비속 재산고지 거부자는 공개 대상자 중 절반인 28명이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청와대 참모진도 빈부격차? 윤영범 63억원 최고, 박병옥 375만원 최저청와대 참모진 사이에도 재산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액이 가장 많은 윤영범 국방비서관의 총재산은 63억원인데 반해, 가장 적게 신고한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은 총재산이 37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개된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 1311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보다 1억2104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감소의 주요 원인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하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위 비서관은 윤영범 국방비서관이 63억1648만원으로 가장 많고,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51억808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다음이 정진영 민정수석(42억6329만원), 박범훈 교육문화수석(42억3973만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이동한 김용환 전 국정과제비서관(41억383만원), 강한승 법무비서관(39억588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참모진 가운데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참모는 375만원을 신고한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재산이 적은 참모로 기록됐다. 다음이 이강성 고용노사비서관(3894만원)으로 두 번째로 재산이 적었고, 그 뒤를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2억5613만원) 김석원 국민통합비서관(2억 6241만원),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4억 606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산 변동 신고를 한 청와대 참모진 53명 가운데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절반이 안 되는 26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에 비해 재산증가액이 가장 큰 참모는 임재현 국정홍보비서관으로 12억여원이 늘었고, 김용환 전 국정과제비서관과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도 각각 7억9517만원과 3억9919만 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이에 반해 재산이 감소한 참모로는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 유현국 정보분석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이동우 기획관리실장 등이 2억원 이상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청수 경호처장은 13억25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신고 시점 당시엔 공개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됐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발바닥, 발가락 통증, 지간신경종 의심∼”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권 모씨(52세 여)는 2~3년 전부터 발가락 끝이 시큼시큼 하면서 아프고 찌릿찌릿한 것을 느끼게 됐다. 발가락 끝, 특히 엄지발가락 끝이 피가 잘 안통한다고 호소했다. 처음에는 피가 안통해서 그런줄알고 병원에 가서 CT 촬영도 해보고, 혈관검사도 해봤다. 여러검사를 다 해봐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는데, 이러다가 발가락을 잘라야 되는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서서히 발바닥에 통증도 오고, 5~10분정도 걸으면 발바닥 자체가 아프고, 발바닥 밑에 껌 붙여놓은 것처럼 먹먹하고, 자꾸 시릿시릿 하다고 호소하며, 이곳 저곳 다녀봐도 차도가 없다가, 발질환을 집중으로 치료하는 족부전문 정형외과를 찾게 됐다고 한다. 권 씨는 수술 후 발가락, 발바닥 아픈 것이 다 없어져서 이제는 잠도 잘 잔다고 아주 만족해한다.인간의 가장 큰 특징인 직립보행은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만물의 영장이 되는 토대가 됐다. 하지만 평생 지구의 4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를 움직이다 보니 발바닥의 통증과 발가락의 이상신호로 인한 발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증가하는 추세다. 통증은 곧 질병의 신호. 발의 작은 통증 하나가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은 발이 크면 미련해 보일까봐 발이 작고 날렵해 보이는 신발을 선호하는데, 이런 신발을 애용하는 여성들은 발의 앞부분인 중족골과 발가락 신경에 생기는 지간 신경종을 주의해야 한다. 지간 신경종은 발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과도한 압력을 받거나 발가락 사이에 감각신경인 지간신경이 붓는 질환을 말한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발가락 신경과 주변 조직이 긴장하고 몸무게 전체의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발바닥의 앞쪽 부위가 저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으로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며, 남성에게도 발생한다. 가끔 발바닥 통증을 허리 쪽의이상 때문인 것으로 오인해 병원으로 오는 환자도 제법 있다.다양한 감각 이상 - 지간신경종 지간신경종은 보통 가만히 있을 때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걷거나 딱딱한 바닥에 닿으면 발바닥 앞쪽이화끈거린다.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으로 연결되는 뼈 사이의 신경 부위에서 가장 많이 느낄 수가 있다. 이 부위는 발바닥 중에서 체중의 압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이다. 드물게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의 신경 부위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마치 껌이 붙은 것처럼 먹먹한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발을 잘못 딛는 경우 발가락에 찌릿한 느낌이 뻗치고 때론 발이 시리거나 뜨겁다고 호소한다. 특히 상당수가 막연히 발이 저리다고 하고, 족부전문의가 아니면 진단하기가 어려워 디스크나 하지정맥류, 혈관 장애 등으로 오인 받아 MRI나 혈관검사 등을 해보지만 오랜 기간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지간신경종 치료방법 기존의 지간신경종 수술 방법은 비후된 신경종 자체를 직접 제거하는‘지간신경종 제거술’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 수술방법은 재발이 흔하다는 단점과, 또 재발한 경우에는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있다. 수술이 문제없이 잘 되는 경우에도 발가락으로 연결되는 신경을 제거한 것이기 때문에 발가락의 감각이 없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그래서 이 수술방법을 개선하여 비후된 지간신경종 자체의 절제없이, 중족골사이에 끼어서 붓게된 지간신경의 압박을 감소시켜주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기존 수술방법의 후유증인 감각이상, 절단된 신경단에서의 신경종 발생, 중족골두의 불안정 등 수술 후유증이 적고, 재발율도 낮아졌다. 비후된 지간신경종 자체를 절제하는 것이 아니므로, 수술 후 신경을 제거함으로 인해 발생되던 발가락의 무감각 증상도 해소했다. 또 지간신경이 중족골 사이에 끼어 압박을 받아 붓게되어 족부동통이 야기된 것임으로, 신경압박을 감소시켜주는 절골술을 시행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자 함이다.수술은 부위마취로 이루어지며, 마취와 수술전후 준비시간을 제외한 본 수술시간은 10분 내외가 된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므로 환자부담도 덜었다.정형외과 전문의 이준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국회의원 평균재산 25억원대 지난해 불황속에서도 국회의원 평균재산이 25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 장면. 연합뉴스지난해 국회의원 2명 중 1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1인 평균재산은 약 25억원(1000억대 이상 자산가 제외)으로 집계됐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전체 293명(국무위원 겸직자 등 제외) 국회의원 가운데 49.8%인 146명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 증가 의원 비율은 2010년(75%, 292명 가운데 219명)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경기불황과 후원금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는 58명(증가 의원의 39.7%) 이었다. 이중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5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3명, 10억원 이상은 4명이었다.재산 신고대상 의원의 50.2%인 147명의 재산은 줄었는데 주가 하락과 함께 청목회 사건에 따른 후원금 감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의원들은 재산감소 이유로 정치자금 및 생활비 지출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대선주자급 재산변동 상황은 =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현역의원 가운데 정몽준 의원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해 거액의 재산을 아산나눔재단 등에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정 전 대표의 재산은 모두 2조227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조6481억여원이나 줄었다. 정 전 대표의 재산 감소는 본인 소유의 현대중공업 주식 가치가 1조6000억여원 떨어지고, 아산정책연구원과 아산나눔재단에 각각 126억여원과 1808억여원을 출연한데 따른 것이다. 정 전 대표의 서울 평창동 단독주택은 46억여원으로 평가됐으며, 각각 1000만∼5000만원에 이르는 그림도 4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재산은 모두 21억8100여만원이다. 박 위원장은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가격이 4000만원 감소하고, 예금액도 2000만원 줄어드는 등 전년과 비교했을 때 모두 580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위원장의 재산목록에는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건물, 자동차, 예금 등만 단촐하게 올라있다.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재산은 2억8000여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1100여만원이 감소했다. 주로 예금에서 많이 줄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2002년식 렉스턴 차량을 제외하면 주식이나 골프장·헬스클럽·콘도미니엄 회원권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몽준 김호연 김세연 1천억대 자산가 = 정당별 재산 증감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 새누리당은 173명 가운데 88명의 재산이 늘고 85명은 줄었으며, 민주통합당은 89명 가운데 48명은 증가하고 41명은 감소했다. 자유선진당은 15명 가운데 8명이 늘고 7명이 줄었다.전체 의원의 평균 재산은 10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2조227억6000만원) 김호연(2250억5000만원) 김세연(1145억9000만원) 의원 3인을 제외하면 25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하락과 재산 기부 등 여파로 2010년 3조6708억9000만원에 비해 1조6481억3000만원이 감소했다.재산 상위 10걸은 새누리당이 휩쓸어 정몽준 김호연 김세연 의원에 이어 조진형 (867억1000만원) 윤상현(186억1000만원) 김무성(147억8000만원) 정의화(140억7000만원) 강석호(140억3000만원) 임동규(121억6000만원) 김 정(103억원) 의원이 10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선 신 건(96억원) 최인기(91억7000만원) 김학재(80억7000만원) 의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재산 하위 10걸중 자유선진당 이명수(4000만원), 통합진보당 김선동(5700만원), 새누리당 정하균(8400만원) 의원은 재산이 1억원에도 못 미쳤다.성홍식1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고위공직자 60% 재산 늘어 평균 14억2천만원(기업인 국회의원 3명 제외), 국민 6배 … 50억대 이상 자산가도 94명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고위공직자 10명 중 6명은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도 94명이나 된다.행정 입법 사법부에서 23일 각각 발표한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공개대상자(1급 이상) 2329명 가운데 1399명이 2011년 한해 동안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열명 중 6명 꼴(60.1%)이다.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군은 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가 62.2%(1147명)로 가장 많고 국회의원 등 입법부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포함한 사법부는 각각 52.8%(172명)와 50.3%(80명)다.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이는 김세연 의원으로 320억8939만원이다. 사법부와 행정부에서는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13억6268만원과 32억9091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 판사는 재산상속과 부동산 매도차익, 박 시장은 선거비용보전금 수령을 사유로 들었다. 100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김세연·김호연 국회의원 3명을 제외한 2326명이 신고한 평균재산은 14억216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3월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1만 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가구당 평균 순재산 2억4560만원과 비교하면 5.8배에 달한다. 평균재산은 헌재 재판관이 29억7263만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인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이 25억81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판사들은 평균 21억3699만원을 신고했고, 행정부 고위공직자 평균 신고금액은 11억8200만원이다.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도 94명으로 전체 고위공직자 중 4.0%나 된다. 국회의원이 10명 중 1명 이상(10.9%)으로 가장 많고 법관은 6.9%, 행정부는 2.8%다. 정몽준 의원이 1조6481억원이 줄었음에도 2조22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행정부에서는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이 309억6968만원을 신고, 지난해에 이어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사법부 최고 자산가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39억217만원이다.고위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어난 요인으로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 증가를 꼽았다. 2011년 개별 공시지가는 2.6% 상승했고 공동주택 공시지가는 0.3% 올랐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주 요인은 주식평가액 하락이었다. 2011년 12월 말 종합주가지수는 1825포인트로 전년 2051포인트보다 226포인트 떨어졌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신용대출금리 급등은 통계 착시현상” 금감원 현장점검 결과 "집단대출 취급비중 변동이 주된 원인" 금감원 “통계수치만 달랑, 한은 무책임” … 한은 “원인 다 밝혔는데 황당” 최근 논란이 된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 상승은 통계 '착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2일 "은행 신용대출 금리에 대해 일제히 점검해본 결과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금리가 낮은 집단대출이 지난해말 급증했다가 올해 다시 줄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급상승한 것처럼 통계 착시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이 은행권의 신규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6.07%에서 올 1월 7.23%로 한달새 1.16%p나 급등했다고 발표하자 금감원은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산정 과정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만 상승하는 데에는 은행들의 불합리한 의도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권혁세 금감원장도 "시중금리가 높아지지 않는데 대출금리가 오른다면 문제 소지가 있다"며 "은행 예대마진의 적절성 등을 따져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주 주요 시중은행에 30여명의 검사인력을 투입, 2~3일에 걸쳐 현장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금감원은 은행 신용대출 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집단대출로 인해 '착시현상'을 일으켰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2011년말로 종료되는 부동산 취·등록세 감면혜택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12월 집단대출이 급증했다가 올들어 다시 급감하면서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계약자 등을 대상으로 개별 심사 없이 일괄적인 승인에 의해 이뤄지는 대출로 아파트가 완공된 이후 담보대출로 전환되는데다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서기 때문에 신용대출로 분류되면서도 담보대출 수준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신용대출 금리는 집단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가중 평균해 계산하는데 지난해말 크게 높아졌던 집단대출 구성비가 1월중 다시 급감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집단대출 취급비중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가 변한 것처럼 보일 뿐이지 각각의 대출에 적용된 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얘기다. 실제 한 은행의 경우 월 평균 2000억~3000억원 수준이었던 집단대출 규모가 지난해 12월말 7000억원대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곳도 있었다. 금감원은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점장의 전결로 부여하는 우대금리를 축소한 것도 신용대출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당국 방침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그동안 제공했던 우대금리를 축소했지만 신용대출 금리 상승의 주된 원인은 아니었다"라며 "기준 금리를 그대로 둔 채 창구지도로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다보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 조달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도 신용대출 금리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 문제가 은행의 '불합리한 의도' 보다는 통계 착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금감원이 당장 은행들에게 시정조치 등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다만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과정을 점검하면서 일부 금리 부과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은행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주문할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통계 수치만을 툭 던져놓고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시장이 혼란스러워한 것 같다"며 "많은 조직과 인력을 갖춘 한은이 좀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계 발표문에도 대출 금리상승의 원인이 ‘취득세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저금리 주택관련대출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명시했으며 지난 16일 개최한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이 ‘1월 여신금리의 상승은 집단가계대출 취급비중 하락 등 특이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내용도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며 “금감원이 왜 한은이 무책임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2
- ‘언터처블: 1%의 우정’, 예매율 ‘화차’ 꺾고 ‘건축’ 바짝 추격 코믹감동실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이 온라인과 SNS 상에서의 높은 평점과 입소문에 힘입어 한국영화 ‘화차’를 따라잡고 예매순위 2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지난 3월 8일 개봉해 흥행 순항중인 ‘화차’를 제치고 예매율 2위를(3월 21 19시 기준)를 차지했다.아울러 이 영화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건축학개론’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건축학개론’과의 예매율 차이가 더욱 좁혀지고 있어 앞으로의 순위 변화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같이 ‘언터처블: 1%의 우정’이 예매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접한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때문이다. 역대 네티즌 평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세 얼간이’를 제치고 당당히 역대 네티즌 평점 1위(네이버, 3월 13일 기준)를 기록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유쾌한 웃음코드와 억지 감동이 아닌 가슴 따뜻한 감동은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또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각각 9주, 7주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킴은 물론, 얼마 전 개봉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개봉 2주차에 1위의 자리에 오르며 장기 흥행중이다. 국내에서도 웰메이드 영화로서의 저력을 과시,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언터처블: 1%의 우정’은 3월 22일 개봉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2
- 강남 주상복합, 법원 경매 ‘단골’ 도곡 대림아크로빌·서초동 아크로비스타·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순강남지역 주상복합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단골로 등장했다. 올해 법원 경매에 등장한 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중 주상복합은 10%가 넘을 정도다.2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3월 21일까지 강남 3구에서 경매로 등장한 310건 아파트 중 40건이 주상복합 아파트로 집계됐다. 이틀에 한채씩 법원 경매에 등장한 것이다. 역대 강남3구 주상복합 중 가장 많이 나온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로 2001년부터 28건이 법원 경매에 등장했다. 1999년 12월에 입주해 모두 49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한 아파트는 경매시장에 무려 3번이나 반복해서 나왔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2002년 11월 10억원에서 2006년 11월 21억5000만원으로 껑충뛰더니 2009년 5월에는 17억원으로 줄었다. 감정가 자체로도 시세가 줄어들었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도 기피해야 할 상품이다.2004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757가구) 역시 경매시장에 자주 등장한다. 2008년1월부터 현재 진행중인 3건을 포함해 모두 25건이다. 지금도 3건이 경매 대기중이다. 전용면적 139㎡가 감정가 15억원에서 2회 유찰돼 최저가 9억6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삼성동 아이파크와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보다 분양가가 높았다.2005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400가구 규모의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도 22건이나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가 마무리된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67%에 불과하다. 최고 2회 이상 유찰돼야 주인을 찾는 경우다.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주상복합은 대체로 분양가가 높아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고, 환기와 냉난방을 위해 관리비가 많이 들어 불경기에는 매수자가 한정된 편'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2
- 익산시 지방세 체납액 ''뚝'' 익산시의 지방세 체납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0년 141억원에 달하던 지방세 체납액이 2011년 회계연도 말 현재 134억원으로 전년대비 7억원 감소했다. 시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액은 2007년 205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익산시가 ''체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체납액 징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는 지방세 부과금액이 1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34억원으로 체납액이 대폭 감소하였다.익산시는 지난해 2,028억의 지방세를 부과하여 1844억원을 징수해 91% 징수율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이전 체납 조정분을 제외하면 96%에 달하는 높은 수치이다.익산시는 지방세 체납액 일소를 위해 매 분기별로 체납세 일제정리 기간을 정하고 강력한 체납세 징수활동을 펼쳐왔다.고의로 체납하거나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허사업 제한, 해외출국금지 및 부동산 공매는 물론 체납자 명단공개 등 강도 높은 행정처분으로 체납세 징수율을 제고하고 지방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시는 또 일시적 체납상태에 있는 단순 체납자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하여는 분할 납부를 통해 부담을 경감시키고 자진납부 할 수 있는 담세력 회복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납유형별 맞춤형 징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한학수 징수담당은 "2012년에도 체납세와의 전쟁은 계속 될 것이며 익산시 재정 확충을 위해 징수과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체납세 징수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체납세 징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0
- 한미FTA 발효 - 국내 법률시장 빗장 풀렸다 ②무한경쟁시대 영미로펌 '인재 빼가기' … 업계 판도변화해외로펌 불법영업 우려목소리 … 중소로펌 흡수합병 가능성국내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법률자문 입찰에 참여했다가 깜짝 놀랐다. 국내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영국로펌이 사실상 직접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이후 한·EU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후 영국로펌의 국내 진출이 허용됐지만 영국법자문사의 역할에 한정해서만 국내 업무를 할 수 있다. 영국로펌이 국내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세우며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미국로펌과 영국로펌이 국내에서 사무실을 개설하면 형식적으로는 국내 변호사가 일을 하고 배후에는 영미 로펌이 포진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부동의 1위 김앤장 흔들릴까 = 법조계에서는 영미 대형로펌이 국내에 진출하면 국내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사건 수임 경쟁에서 영미 대형로펌과 손잡은 국내 대형로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로펌의 대표변호사는 "한 곳(김앤장)에 사건이 몰려있는 현재의 경쟁 구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영미로펌이 국내 대형로펌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자신들을 타겟으로 한 공격과 불법적인 영업은 물론, 우수한 인재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영미로펌들은 이미 국내의 우수 변호사들을 상대로 스카우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영미로펌들이 국내의 똑똑한 변호사들과 몰래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는 것은 5년 이후지만 여러 변형된 형태로 영미로펌들과 관계를 맺는 변호사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형식적으로는 국내 로펌에서 일을 하면서 영미로펌과 계약을 맺고 정보를 준다든지, 외부에서는 알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우수한 변호사가 포진해 있는 만큼 영미로펌의 헤드헌팅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경쟁력인 로펌에서 인재 유출 현상이 현실화되면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중소로펌은 영미로펌 '러브콜' 기대하나 = 국내 중소로펌들은 영미로펌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영미로펌과 국내 대형로펌들의 경쟁이 격화되면 대형로펌들은 중소로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로펌들이 대형화와 전문화를 거듭하면서 사건수임 경쟁의 영역별 경계는 이미 무너진 상태다. 중소형 로펌들 사이에서는 영미로펌과 합병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에 진출하는 영미로펌 대부분은 세계적인 로펌이기 때문에 중소형로펌들이 합병을 통해 단박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는 "중소형 로펌 대부분은 영미로펌들의 '러브콜'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100명 안팎의 변호사를 보유한 로펌들이 합병을 통한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윤호일 화우 대표변호사는 "장기적으로 국내 로펌과 해외 로펌의 합병도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소형 로펌들과의 합병 가능성이 대형로펌들과의 합병 가능성보다 더 클 것이지만 대부분의 해외 로펌은 합병 보다는 유능한 변호사 영입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영국로펌, 시장 공략 방식 달라 = 법조계에서는 미국로펌과 영국로펌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로펌들이 개별 사건을 수임해 수익을 올리는 데 집중하는 반면 영국로펌들은 장기적으로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법률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영국로펌들이 독일 법률시장을 초토화시키고 홍콩 법률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결국은 한국의 법률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는 "미국 로펌들은 한 목소리로 기존 고객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하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영국로펌들 중에서는 한국 시장 공략을 목표에 포함시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영미계 법률시스템에서 영미로펌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와 같은 대륙법계 구조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