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미 경제 중국호 쾌속성장 날개짓 하는데 미국호 허리케인에 발목 잡혔나 중, 3분기 GDP 9.4% 성장, 연착률 전망 미, 경기선행지수 3개월째 하락, 경제 둔화 우려 중국과 미국경제가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는걸까. 한국경제의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경제가 최근 상반된 경제지표를 쏟아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견한 반면 미국에 대해선 경기 둔화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미국증시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우려를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주 3분기 경제성장률이 9.4%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주이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보도자료 제목이 ‘국가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이라고 단 점에 비춰, 성장 속도보단 안정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중국경제가 뭔가 불규칙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지만, 실제로는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대체로 9.5% 전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2003년 이후 산업생산 15% 전후한 증가세 지속 △소매판매 9월 12.7% 증가, 증가세 확대 전망 △고정자산투자 20%후반, 과잉투자 우려 불식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9%선, 인플레 우려 불식 등의 이유를 들어, “내년에도 중국은 9% 전후의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며, 주변 국가의 대중국 모멘텀은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정창수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제에 대해 장밋빛 분석을 내놓았다. △산업 및 내수경기 호조 지속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무역수지 흑자확대 등의 근거를 내세웠다. 특히 7월말 단행된 위안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수입 증가세를 압도하면서 3분기 276억달러 흑자(전년동기 115억달러)를 기록한데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고유가 부담 때문에 중국경제가 3분기 이후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완만하게 연착륙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화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평가절상과 환율제도 변경이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 △정책당국이 고성장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을 들어, “고성장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태인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평가절상의 영향으로 4분기 수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투자가 꾸준히 늘고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아직까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지난 8월초 1160선에서 9월 1200대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다시 주춤한 상태. 홍콩 항생지수도 지난 8월 이후 하락세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 당국은 지난주 9월 경기선행지수가 8월에 비해 0.7% 하락했다고 밝혔다.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이다. 세종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실업수당청구건수 및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산업생산이 감소했고 통화긴축기조로 통화 공급도 줄어들면서 지표들이 고꾸라졌다”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80년대 이후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때는 미국경제가 침체 또는 중간반락(재고조정 등), 성장탄력둔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며 “당분간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통화긴축기조로 유동성이 감소 △소비심리가 유가부담으로 크게 악화 △기업이 고유가 및 금리인상 등을 가격에 전가시키면서 인플레 우려 등의 현상을 들어,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설명했다. 미국증시는 이같은 전망과 맞물리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든 모습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초 2218선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엔 2080선까지 빠진 상태다. 미국 경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여파로 고용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위축이 예상되지만, 허리케인 피해지역 외에선 경제활동이 여전히 견조하게 진행되면서 경기확장기조는 4분기에도 유효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경제가 재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5
- “금리 올려라” 여론 확산 한은 전문가 100명 모니터링 결과 전문가들의 금리인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각계 전문가 100명을 선정, 이들에게 앞으로의 금리방향에 대해 물어본 결과 지난 8월에 콜금리를 올리라는 의견이 54명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 수준에서 동결하라는 주문은 42%, 인하의견은 4%였다. 특히 하반기 들어 금리인상 목소리가 커졌다. 2월에만 해도 인상과 인하 의견이 모두 34%였고 동결은 32%로 밀렸다. 3월과 4월에는 갑자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8%, 51%로 늘었다. 인하의견은 14%, 8%로 줄었고 동결의견은 38%, 41%로 인상 의견을 견제했다. 그러나 갑자기 5월들어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한풀 꺾이면서 동결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71%로 압도적이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기 시작, 6월부터 3개월간 ‘금리를 인상하라’는 주문이 50%를 상회했다. 내리라는 얘기는 한 자릿수 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라는 주문도 만만치 않았다. 100명의 전문가에게는 매월 금리정책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기 직전에 “향후 콜금리 목표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주어진다. 전문가에는 금융기관, 일반기업, 대학, 경제연구소, 기자 등이 포함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04
- 신용회복 프로그램 ‘유명무실’ 신용회복 프로그램에 따라 빚을 갚기 시작한 신용불량자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 정부의 신용회복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게 됐다. 3일 재경부와 신용회복위원회가 재경위 심상정(민노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자산관리공사의 배드뱅크에 의해 매월 일정금액을 갚으면서 신용회복을 진행하던 신불자 15만9722명 중 21.9%인 3만4002명이 신용회복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 배드뱅크는 지난해 5월에 출범했지만 상환은 올해부터 8년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8개월만에 5명 중 한명꼴로 중도탈락한 것이다. 배드뱅크 중도탈락율은 2월 7.3%, 5월 15.1%에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배드뱅크 참여자의 연체율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탈락자는 향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 1월에만도 연체율이 34.1%였으며 3월엔 41.5%로 뛰어올랐고 두달뒤인 5월엔 50.7%로 50%대를 넘어섰다. 심 의원은 최근 증가추세를 근거로 8월현재 60%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재경부는 연체자율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고 있는 신불자들의 탈락율도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신용위원회는 2002년 10월 출범, 올 8월까지 45만8312명의 채무를 조정 중이다. 이중 누적탈락율은 2003년말 1.67%에서 지난해 말엔 6.91%로 올랐고 다시 8개월만에 12.36%로 확대됐다. 누적탈락자 수는 5만6666명이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신용회복위원회는 소득심사후에 채무조정에 참여시키므로 올해 새롭게 참여한 채무조정자를 포함하면 탈락율이 과소추계될 수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8월말 실질누적탈락율은 지난 5월 12.73%에서 8월말엔 18.6%로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민간신용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용불량자들은 어렵게 원금상환을 하다가 소득이 줄면서 불가피하게 다시 프로그램에서 탈락하는 덫에 걸려있음이 확인됐다”면서 “60%대에 달하는 배드뱅크 참여자의 연체율을 고려하면 2년안에 절반이 신용회복 프로그램에서 탈락하고 8년동안 제대로 이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의원은 정부가 추계를 중단한 신용불량자수가 장기간 300만명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4일 국회 재경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서에서 “정부는 국회가 신용불량 용어를 폐지하고 금융기관들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따라 금융거래를 조정토록 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362만명을 끝으로 신용불량자 용어를 폐지하고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해 세금체납자 15만명을 신용불량자 범주에서 제외하는 등 추계방식을 변경해 신용불량자 규모를 2003년 372만명에 비해 27만1000명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정부는 올해 신용불량자를 금융채무연체자로 바꾸면서 기준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 초과 연체 혹은 50만원 미만 2건이상 연체자로 변경했기 때문에 금융채무 연체자수는 과거 신용불량자수보다 더욱 적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불자 수치를 독점하면서 규모와 기준범위를 축소해 신용불량자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심 의원은 민간에 의한 신용회복프로그램의 유명무실을 지적하면서 공적 신용회복 지원만이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심 의원은 “신불자문제는 카드대란이라는 정부의 정책실패 결과”라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미성년자 등 저소득계층에게 연체금액 상환을 면제해주는 방안과 개인회생, 개인파산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 정부의 공적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04
- GS건설 부산 해운대 우동2구역 재개발 수주 GS건설은 부산시 해운대 우동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1일 치뤄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에서 277명의 전체 조합원 중 과반수 이상인 52%(143표)의 득표율을 기록,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시공사 선정에는 GS건설을 비롯,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치열한 경합을 별였다. GS건설은 우동2구역의 노후주택을 헐고 24평~45평형 총 107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게 된다. 사업일정은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 인가와 이주 및 철거를 거쳐 2007년 3월 착공해 2009년 6월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GS건설은 부산지역에서 올 한해에만 덕포1구역(1454가구), 당감4구역(1046가구), 금곡1구역(700가구), 전포1-1구역(1104가구) 등의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는 실적을 올렸다. 한편 지역에는 앞으로도 연산2 , 거제1, 대연2구역 등에서 재개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건설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03
- 대한항공 ‘새옷’ 입고 미래를 난다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New CI’ 사업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0월부터 모든 승무원이 새 유니폼을 입은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유럽노선의 비즈니스급 이상 좌석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시트를 비롯, 한차원 높아진 기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한항공이 ‘New CI’ 작업을 시작한 것은 창사 35주년을 맞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세계적인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디자인과 유니폼 등은 물론, 기내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기로 한 것. ‘New CI’ 작업은 브랜드개발 전문업체인 미국 Landor사의 조언을 받아 ‘내 집과 같은 편안함과 새롭게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기조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강조한 세련된 새 유니폼을 선보이고 일부 노선에서 보다 화사하면서도 안정된 새 기내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2007년 상반기까지는 전체 항공기의 좌석, 카페트, 기내 담요, 커튼에 이르기까지 기내외 색상과 디자인을 모두 바꿀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체공학적 신형 좌석과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기내 인터넷서비스 등 세계 최고수준의 기내설비와 서비스를 갖춰, 글로벌항공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신감각 지향한 유니폼과 인테리어 = ‘New CI’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승무원들의 바뀐 유니폼(사진)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이너 지안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했다. 이번 유니폼은 지난 91년 이후 14년 만에 바뀐 것. 동양의 곡선미와 서양의 직선미의 조화, 전통의 모티브에서 현대의 새로움을 창조를 지향했다. 여승무원 유니폼은 한복과 도자기에서 착상한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주요색상으로 채택했다. 승객들에겐 심리적 안정감을 주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베어난다. 청자색 자켓은 부사무장 이상의 승무원이 착용하며 베이지색 자켓은 일반 승무원용이다. 또 헤어핀은 비녀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스카프는 헤어밴드와 날렵한 비행기 꼬리날개를 연상시킨다. 식사서비스 때는 청자색과 희색 앞치마를 착용하고 기내판매나 승객 휴식시간에는 가디건과 블라우스를 입어 여승무원의 옷차림만으로도 기내 서비스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남성 승무원 유니폼은 직급과 직책에 따라 구분된다. 선임 사무장 이상급은 검은색 더블 정장에 청자색 넥타이를 착용한다. 일반 승무원은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싱글 정장에 청자색과 베이지색이 어우러진 넥타이를 착용한다. 또 운항승무원들은 짙은 남색의 더블정장으로 베이지톤의 황금색 넥타이르 착용하도록 했다. 기내 인테리어도 확 바뀌었다. 새로운 기내시트는 고려청자의 색감을 기본으로 승객들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는 청자색, 일반석은 감색과 밤색을 사용했다. 또 카페트는 짙은 회색으로 좌석 색상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인체공학 첨단 좌석 = 지난 8월 도입한 B777-200ER 신형항공기부터 적용된 침대형좌석인 슬리퍼시트(코쿤스타일)가 향후 10년간 대한항공 전체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에 장착될 전망이다. 편안하게 누워 휴식할 수 있도록 누에고치(코쿤)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프랑스 Sogerma사가 대한항공만을 위해 특별제작한다. 우선 가장 편안할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80도 완전평면으로 펼쳐지는 좌석은 길이가 208Cm로 키가 큰 승객도 이용할 수 있고 마사지 기능을 채용, 장거리여행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또 승객이 선호하는 자세를 기억시켜 한번의 버튼조작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레스티지석에 장착되는 좌석은 완전 평면으로 최대 길이 193Cm. 좌석 뒷부분이 벽체 형태로 고정돼 의자를 눕히더라도 뒷 좌석 승객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또 좌석간 거리도 이전 보다 약 30Cm가 넓어져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고급화됐다. ◆비디오·인터넷 서비스 = 주문홍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은 승객이 선호하는 음악/영상물을 지겆ㅂ 선택해 반복 재생하거나 빠른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상위 클래스는 물론 일반석에도 이 시스템이 장착된다. 기존 시스템이 비디오테이프 방식에 항공사가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식이었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돼 프로그램의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다. LCD화면을 채택, 개인용 컴퓨터 이상의 고화질을 즐길 수 있다. 모니터 크기도 일등석은 15인치, 프레스티지석은 10.4인치, 일반석 8.4인치로 매우 커졌다. 프로그램 수도 기존 10편의 장편영화, 15편 단편물, 16개 음악채널에서 장편영화는 최대 50편, 단편물은 60편, 55개 음악채널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또 어린이를 위한 전용채널을 별도로 구성,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배려했다. 앞으로는 비행기 내에서도 위성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미 지난 8월부터 LA와 뉴욕 노선에서 서비스 중이다. 2006년까지는 대부분의 중장거리 노선에 설치돼 업무상 출장이 잦은 상용고객과 학생층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석을 포함한 전좌석에서 무선랜카드가 장착된 노트북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운항거리와 사용시간에 따라 7.95~29.95달러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5
- 북한인권연대, 12월 첫째주 북한인권주간 선포 북한인권연대, 12월 첫째주 북한인권주간 선포 “북한 정권 상대 오는 12월 국내에서 대규모 북한인권고발 행사가 열린다. 북한인권국제대회 준비위원회는 24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월 5일부터 11일을 북한인권주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선언 57주년인 12월 10일을 끼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적 관심을 환기한다는 포석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북한인권개선 촉구 촛불행진(10일. 청계광장) △대학생국제회의(10일. 이화여대) △북한인권사진전(5~1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이 개최된다. 황장엽 상임고문은 이날 “북한은 기아∙빈곤∙인권침해가 지배하는 시대착오적 독재정권을 낙원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반독재 통일전선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대규모 북한인권 성토대회가 열릴 경우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7월 프리덤하우스가 미국 현지에서 북한인권대회를 개최한 직후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대화를 파탄시키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한인권대회가 미국 당국의 적극적 후원 아래 개최된 점을 지적하며 “이것은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대화와는 양립될 수 없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공화국(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적대감, 거부감으로부터 있지도 않은 인권 문제 등을 꺼내 들며 정치적 도발만을 계속 일삼는다”며 미국을 맹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준비위 신지호 대변인은 ‘북한 지도부를 상대로 직접 접촉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북한이 인권문제에 대해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온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일”이라며 “인권주간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이 북한 수뇌부에도 전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제여론을 통해 북한 정권의 외곽 때리기를 계속하겠다는 말이다. 준비위는 이번 국제대회에 그치지 않고 내년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인권대회를 또 개최할 예정이다. 또 준비위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후원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 관계자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인권위 내부 의견 교환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특정 행사 지원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대회는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상임고문을,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유세희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각각 공동대회장을 맡았다. 집행위원장은 강철환(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구재회(프리덤하우스 북한인권국장), 김영호(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신지호(자유주의연대 대표)씨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5
- “Let''s Korea Trust” 2003년부터 내셔널트러스트운동에 적극 동참 38개 지사‘1지사 1내셔널트러스트’운동 추진 가을이 저물어가는 강화도 초지리, 황금빛 들녘에 활력이 넘치는 형광색 물결이 넘실거린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생태관찰시설 조성에 참가한 KT ‘사랑의 봉사단’의 모습이다. ‘누구라도 행복한 세상, Let''s KT’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KT(대표 남중수)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자연·문화유산 보존활동에 동참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 그러나 지금은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는 물론, 강원도 동강, 충남 신두리 해안사구 등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보존대상지 어디에서나 이들 초록빛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 KT 사랑의 봉사단에는 본사 및 10개 지역본부 소속 직원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4년 최우수 봉사상을 받은 KT 수도권 서부본부 사회공헌팀의 경우를 보자. KT 수도권서부본부는 △아름다운 네트워크 △환경사랑 △인간사랑이라는 세 개의 모티브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도서지역 정보화 지원사업, 지역 복지관 후원,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운동, 장학금 지급 등을 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부터 집안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과 함께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강화 매화마름 지정기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단순한 후원의 차원을 넘어 매화마름 군락지에서 계절마다 진행되는 관찰행사, 모내기 행사, 추수행사에 직접 참가, 실천적인 보전활동을 전개했다. 보전활동에는 KT 사원, 가족들은 물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이 늘 함께했다. 청소년들은 매화마름 관찰 행사와 손 모내기 등에 참여, 자연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멸종위기식물인 매화마름 보전활동을 통해 왜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KT 수도권서부본부의 바람은 매화마름 군락지 보호활동이 관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행사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희망의 메시지 ‘아름다운 책임’ = KT는 100년을 지켜온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의 정신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사회공헌팀과 사랑의 봉사단은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의 핵심 조직이다. KT의 사회공헌활동은 △IT사랑 △인간사랑 △환경사랑의 철학을 담고 있는데 매년 세전이익의 4~6%(약 900억~1000억원)를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3년에 조성된 ‘KT 사랑나눔기금’은 이런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임직원의 63%가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금 규모만 연 26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2001년 3월 출범한 자원봉사조직인 KT 사랑의 봉사단은 현재 285개팀 6300명이 활동 중이다. 사랑의 봉사단은 지사, 지점 등 전국 조직망을 활용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재난재해 이재민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통해 ‘환경사랑’ = KT 공익사업의 세가지 중추인 ‘IT 사랑’, ‘인간사랑’, ‘환경사랑’ 가운데 ‘환경사랑’의 대표적 사업이 바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다. KT는 2003년부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환경보존 운동에 발맞추고 있다. KT는 동강 제장마을의 토지 매입 및 생태주택 건축을 위한 기금을 기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25일에는 ‘KT 사랑의 봉사단’은 내셔널트러스트 동강사랑 건축현장을 찾아 섭씨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황토 반죽에서 모래 나르기, 벽체 미장, 서까래 나르기 등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총 30평 규모로 건축된 ‘東江舍廊(동강사랑)’은 가족과 함께 귀농한 상주활동가의 주거공간과 담배 건조막을 형상화한 2층 규모의 사무·사랑방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KT사랑방’(2층)이란 이름이 붙은 담배 건조막은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과 회의공간, 회원 교육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T는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전국 38개 지사에서 각각 1개 이상 훼손이 우려되는 자연·문화유산을 발굴해서 보전하는 ‘1지사 1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변 정화활동, 샛강환경보전, 산 가꾸기, 철새 먹이주기 등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환경보전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앞장서서 추구하며, 누구라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KT의 사회공헌 활동.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건강하다고 믿는 KT의 아름다운 책임은 말하고 있다. ‘Let''s KT, Let''s K Trust!’ 글·사진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
- 정치권 일각 ‘개헌 조기 공론화’ 요구 24일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열린우리당 민병두(비례대표)·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이 ‘개헌 로드맵’을 제시하며 개헌논의의 ‘조기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의원은 개헌논의를 내년 5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면 졸속개헌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개헌이라는 정치화두가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과 국민이 합의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이 제시한 로드맵은 일정상 대동소이하며, 내용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 의원이 국민참여를 강조한 반면 권 의원은 정치권 합의를 강조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올 정기국회에서 개헌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국회의장 직속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민 의원은 정부대표, 헌법기관과 학계, 시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헌법개정 범국민협의회’를, 권 의원은 헌법학자 및 정치학자로 구성되는 탈정치 전문가 중심의 ‘헌법연구회’ 구성을 제안했다. 활동기간은 모두 1년으로 한정했다. 2006년부터는 이들 기구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여야 동수로 국회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여야협상을 벌이고, 2007년 3월 국민투표 실시해 개헌안을 확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두 의원은 “당 지도부와 상의한 것은 아닌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민감한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
- 대전시, 도시철도 연계교통대책 마련 대전시는 올 연말까지 도시철도 1호선 1단계 개통에 대비한 연계교통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도시철도 1호선과 대중교통 및 승용차 운전자들의 편리한 환승을 위해 동구 판암역과 서구 탄방역에 각각 250대와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설치하고, 모두 5곳 1030대 규모의 역세권 주차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12개 역에 1500여대 규모의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고, 인근 자전거도로도 정비한다. 시내버스 환승시스템도 크게 강화된다.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2회 환승시스템(버스↔지하철↔버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간 통합 교통카드도 도입할 예정이다. 도시철도와 중복되는 기존 19개 버스노선은 최대한 축소하고 남는 버스는 지하철을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 투입하는 등 간선급행버스 시스템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를 오가는 이용객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옥천·공주·조치원 방면에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을 설치하고 서대전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12월까지는 모든 연계교통대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5
- 임동원·신 건 전 국정원장 이르면 주중 소환 불법감청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신 건씨 등이 빠르면 이번주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의 불법 감청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김은성(구속) 전 국정원 차장 주도로 불법감청이 활발히 이뤄졌던 시기에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1999.12~2001.3), 신 건(2001.3~2003.4)씨가 형사처벌 대상으로 가장 유력하다. ◆전직 원장 혐의 상당 부분 포착 = 검찰은 지난 6일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체포해 23일까지 조사하면서 김씨가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씨와 신씨가 불법 감청에 관여한 정황을 찾는 데 주력했다. 검찰은 감청담당인 8국(과학보안국) 관계자들이 불법감청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차장 뿐 아니라 원장에게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두 전직 국정원장을 압박할 카드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교안 2차장은 최근 “이달 25~26일께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을 기소한 뒤 한동안 김 전 차장을 더 조사해야 한다”며 “전직 국정원장의 소환은 그 이후에 고려할 문제”라고 말해 임동원·신 건씨 소환이 이번 주말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 전직 차장인 김은성씨가 이미 구속된 점도 당시 조직의 최고 책임자였던 임씨와 신씨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높게 해주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들 전직 국정원장이 재임 중에 정·재계와 언론계 인사들에 대한 도청활동에 직접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이들을 소환할 경우 형사처벌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임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불릴 만큼 남북화해의 상징 인물이라는 점이, 신씨는 2002년 3월 카스, R-2 등 감청장비를 폐기함으로써 불법감청을 중단했다는 점이 사법처리 수위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