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치권 일부 ‘개헌 조기 공론화’ 요구 24일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비례대표)과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이 ‘개헌 로드맵’을 제시하며 개헌논의의 ‘조기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의원은 개헌논의를 내년 5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면 졸속개헌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개헌이라는 정치화두가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치권과 국민이 합의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이 제시한 로드맵은 일정상 대동소이하며, 내용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 의원이 국민참여를 강조한 반면 권 의원은 정치권 합의를 강조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올 정기국회에서 개헌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국회의장 직속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민 의원은 정부대표, 헌법기관과 학계, 시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헌법개정 범국민협의회’, 권 의원은 헌법학자 및 정치학자로 구성되는 탈정치 전문가 중심의 ‘헌법연구회’를 제안했다. 활동기간은 모두 1년으로 한정했다. 2006년부터는 이들 기구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여야 동수로 국회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여야협상을 벌이고, 2007년 3월 국민투표 실시해 개헌안을 확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두사람 모두 “당 지도부와 상의한 것은 아닌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민감한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5-10-24
- 중국상하이, ‘물류중심 한국’ 위협 상하이가 창장삼각주 경제권 통합과 양산항 준공으로 세계적인 물류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동북아물류중심’을 꿈꾸는 한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상하이와 난징, 항저우 등을 한 데 묶는 중앙정부급 프로젝트인 ‘창장삼각주 규획(계획)’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비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장쑤 난통에서 열린 ‘창장삼각주 도시경제협조회’ 6차회의에서 이 논의가 이뤄졌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이 지역 경제의 통합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미 부산항을 제치고 세계2위의 무역항구로 올라선 상하이항의 배후경제권이 창장삼각주라는 점에서 이 지역경제 통합의 시너지효과는 ‘물류중심 한국’을 더욱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창장삼각주 도시경제협조회’에 참가하고 있는 16개 도시들은 이미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전기로 삼아 세계 6대 ‘메갈로폴리스(거대도시인 메트로폴리스가 띠모양으로 연결된 지대)’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창장삼각주 내 경제중심도시를 3~4시간대 권역으로 묶는 교통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상하이 난징, 항저우를 각각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궤도열차 건설계획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상하이 시정부 합작교류판공실 첸롱탕 부주임은 “장쑤공업단지와 상하이간 통관이 일체화될 경우 평균통관시간은 24~30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고 물류비용은 30%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후경제권의 통합을 배경으로 상하이항은 양산항이라는 신항만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중심의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주간지 궈지시안취다오바오(국제선구도보) 최신호는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이 정부와 청와대에 전한 ‘상하이물류보고서’를 인용보도하면서 “한국은 세계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양산항 건설로 부산항이 2류항으로 전락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보고서에서 “양산항이 완공되면 부산항의 화물처리는 최대 30% 가량 줄어들 수 있다”며 “상하이가 한국의 물류중심발전전략에 지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 처리 화물의 40%는 중국 북부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이다. 양산항 프로젝트는 상하이의 얕은 수심을 극복하고자 30km 떨어진 저장성 양산도에 총 500억위안(60억달러)을 투입해 2020년까지 총 50개 선석(동시에 50척 화물처리 가능 항만)이 건설된다. 부산항은 2011년까지 30개선석 규모로 건설 중이다. 상하이항은 현재 창장의 퇴적물로 수심이 8.5m밖에 되지 않아 중소규모 무역선인 2500TEU급 선박 외에는 밀물과 썰물 때에 맞춰 드나들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부산항을 제친 상황이다. 양산항 건설과 함께 상하이시는 둥하이대교와 루초항 해양신도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양산항과 상하이를 잇는 둥하이대교는 32km로 세계최장해상교량이며 예정보다 반년 빠른 6월초 완공됐다. 상하이시는 철도를 부설할 수 있는 제2둥하이대교 건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산항과 둥하이대교로 이어지는 육지에 면한 루초항에는 총 297㎢ 면적에 물류단지, 산업단지, 해양리조트 등 인구 50만규모의 배후도시가 들어선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
-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허준영 경찰청장 “현대사회에서 ‘치안’은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우리 경찰의 꿈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완벽한 치안을 확보해 국가경영에 동참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찰 60주년을 맞아 허준영 경찰청장(사진)은 “경찰은 지난 60년의 공과(功過)를 겸허하게 평가하고 어두웠던 부분을 매듭지음으로써 새로운 미래경찰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정보화, 세계화, 지방화 등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 치안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허 청장은 “지난 3월 착수한 경찰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의 중간결과를 올해 안으로 발표하고 내년 2월까지 1차 조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며 “경찰업무의 최우선 기준으로 ‘인권’을 제시한 이후 기소 의견 송치사건 중 구속영장 신청비율이 지난해 6%에서 올해 5%로 감소했으며 법원의 영장기각율도 지난해 19.2%에서 올해 17.4%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의 최대 현안인 수사권 조정과 관련, 허 청장은 “형사소송법 195조, 196조는 검사만이 수사권을 독점하고 경찰은 검사의 지휘, 명령에 복종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국민·경찰·검찰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불행의 씨앗’”이라며 “전체 형사사건의 97%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게 법적으로 수사주체성을 인정받고 구시대적 국가기관 사이의 상명하복 관계를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사회의 원리에 맞게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또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경찰채용시험의 경쟁률과 경찰관의 학력수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찰’은 명실공히 국민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직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최근 외국 경찰기관들이 한국 경찰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방문하는 것도 달라진 우리 경찰의 위상과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허 청장은 “조국 광복과 함께 태어난 우리 경찰이 올해로 창설 60주년의 ‘장년(長年) 경찰’이 됐다”며 “동양문화권에서 ‘과거의 정리와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60’이라는 숫자를 강조하듯 어두웠던 과거를 매듭짓고 새로운 미래경찰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허신열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1
- 주 : 창장삼각주, ‘물류중심 한국’ 위협 주 : 창장삼각주, ‘물류중심 한국’ 위협 부 : 경제권통합·양산항건설 ‘양면협공’ 상하이가 창장삼각주 경제권 통합과 양산항 준공으로 세계적인 물류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동북아물류중심’을 꿈꾸는 한국경제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상하이와 난징, 항저우 등 창장(장강) 유역의 경제발전도시들을 한 데 묶는 중앙정부급 프로젝트인 ‘창장삼각주 규획(계획)’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비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장쑤 난통에서 열린 ‘창장삼각주 도시경제협조회’ 6차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하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이 지역 경제의 통합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미 부산항을 제치고 세계3위의 무역항구로 올라서며 ‘물류중심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상하이항의 배후경제권이 창장삼각주라는 점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게 될 이 지역 경제권의 통합은 간과하기 어렵다. ‘창장삼각주 도시경제협조회’에 참가하고 있는 16개 도시들은 이미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기점으로 세계 6대 ‘메갈로폴리스’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계획은 창장삼각주 내 경제중심도시를 3~4시간대 권역으로 묶는 교통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미 상하이를 축으로 난징, 항저우를 각각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궤도열차 건설계획이 확정돼 이들 지역의 물류와 자금, 정보를 유연하게 유통시키고자 하고 있다. 상하이시정부 합작교류판공실 첸롱탕 부주임은 “연내에 초보적인 창장삼각주 ‘통관일체화’를 실현시킬 계획이다”며 “예를 들어, 장쑤공업단지와 상하이간 통관이 일체화될 경우 평균통관시간은 24~30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고 물류비용은 30% 감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후경제권의 통합을 배경으로 상하이항은 양산항이라는 신항만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중심의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제전문주간지 궈지시안취다오바오(국제선구도보) 최신호는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이 정부와 청와대에 전한 ‘상하이물류보고서’를 인용, 보도하면서 “한국이 세계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양산항 건설로 부산항이 2류항으로 전락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보고서’에서 “만약 양산항이 건설되면 부산항의 화물처리는 최대 30% 가량 줄어들 수 있다”며 “상하이가 물류중심발전전략에 지대한 위협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 처리 화물의 40%는 중국 북부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이다. 상하이시가 내륙항인 상하이항의 얕은 수심을 극복하고자 상하이시에서 30km 떨어진 저장성 양산도에 건설중인 양산항 프로젝트에는 총 500억위안(60억달러)이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로 2008년까지 소양산도에 28개 선석(28대 컨테이너선이 한꺼번에 선적 가능), 2단계로 2020년까지 대양산도에 22개 선석이 건설된다. 총 50개 선석으로 연간 2500만TEU(길이 40피트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최대의 무역항이 된다. 1기 공정 5개 선석이 다음달 말 개장에 들어가고 내년 말에는 2기 공정 4개 선석이 개장할 예정이다. 상하이항은 창장의 퇴적물로 수심이 8.5m밖에 되지 않아 중소규모 무역선인 2500TEU급 선박 외에는 밀물과 썰물 때에 맞춰 드나들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부산항을 제친 상황이다. 양산항 건설과 함께 상하이시는 둥하이대교와 루초항 해양신도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양산항과 상하이를 잇는 둥하이대교는 32km로 세계최장해상교량이며 예정보다 반년 빠른 6월초 완공됐다. 상하이시는 철도를 부설할 수 있는 제2둥하이대교 건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산항과 둥하이대교로 이어지는 육지에 면한 루초항에는 총 297㎢ 면적에 물류단지, 산업단지, 해양리조트 등 인구 50만규모의 배후도시가 들어선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
- 지진관측장비 점검 총체적 부실 지난 2004년 12월 9일 하룻동안 한 지진관측장비 점검자가 장비를 점검했다고 밝힌 일정이다. 하룻동안 한반도 남단을 종횡무진하며 이 점검자가 한 곳에서 관측장비를 점검하는 데에는 짧게는 15분에서 많게는 26분이 소요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처럼 무리한 점검 일정과 짧은 점검시간 등으로 기상청의 지진관측장비 점검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기정위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서울 용산)은 기상청 국감을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1인의 점검자가 하루에 지방 여러 곳을 돌며 지진관측장비를 점검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짧은 점검시간과 무리한 점검 일정 등을 지적했다. 진영 의원은 또 2005년 3월과 6월, 2004년 3월과 12월의 정기점검기록지 사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기상청 자체감사에서 1인이 다수의 지진관측장비를 점검하는 것을 지적받자, 점검자로 본인과 타인의 성명을 한번식 번갈아가며 점검기록지에 기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 출장시 1인의 점검자가 나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점검일지에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진관측장비 현장점검의 신뢰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진영 의원은 “기상청은 새로운 기상장비 도입계획에 앞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상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활용계획을 수립해 장비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30
- “국립공원 내 거주민만 임산물 채취 가능” “국립공원 내 거주민만 임산물 채취 가능” 자연공원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공포 … 지원사업 등 절차 마련 환경부는 30일 “지난 3월31일 개정·공포된 ‘자연공원법’ 후속 조치로 9월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동법 시행령 개정령과 동법 시행규칙 개정령을 확정,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 시행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자연공원 안에 거주하는 주민만 공원관리청에 신고 없이 임산물 채취를 할 수 있고 인근 주민은 공원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행위 중에는 ‘고로쇠 수액’ 채취도 포함됐다. 그러나 공원관리청과 거주민 사이의 자발적 협약체결에 의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지역은 지리산국립공원 ‘심원’지구 및 ‘달궁’지구,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구로 제한된다. 개정안은 또한 공원구역 안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오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관한 사업과 마을 진입로, 공중화장실 등 교통·편익시설의 설치에 관한 사업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자연환경지구 및 자연마을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거용 단독주택을 신축·증축·개축하는 경우, 상수도 급수장치, 하수도 배수설비 등의 시설에 대해 시설설치비의 50% 범위 안에서 공원관리청이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2006년 7월1일부터는 자연환경지구 및 자연마을지구 안에서는 숙박시설의 설치가 금지되고, 밀집마을지구 안에서는 관광숙박시설의 설치가 금지된다. 다만 자연마을지구 안에서 농어촌정비법의 규정에 의한 ‘농어촌 민박사업용 시설’의 설치와 밀집마을지구 안에서 일반숙박시설의 설치는 계속 허용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30
-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요원’ 관리 허술 1인당 활동비 1000만원까지 무상 지원 대졸자 요원들 근로자 실적의 1/3 수준 중소기업 무역도우미 제도인 ‘해외시장개척요원’의 관리가 매우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갑원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은 29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해외시장개척요원의 관리가 허술해 실적이 매우 낮다”고 제도의 전면적인 점검을 요구했다. ‘해외시장개척 요원’ 제도는 해외시장에 어두운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도우미’로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한다. ‘사장개척요원’은 해외시장 개척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직원을 직접 파견하는 경우와 미취업자인 대학예정자 및 대졸자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개척요원’은 1779명으로 이중 대학졸업예정자나 대졸자들로 구성된 이들이 65%에 해당하는 1156명을 차지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는 207만원에서 최고 660만원에 달한다. 물론 비행기 티켓 비용은 별도다. 활동기간 동안 활동비와 티겟비용으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는 것이다. 2005년 한해에만 85억원이 지급됐다. 하지만 이들의 실적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자들로 구성된 요원들의 실적은 10.4%로 매우 저조했다. 회사에서 파견한 요원들의 실적(34.2%)의 3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 의원은 이들의 실적이 낮은 이유로 현지활동에 대한 ‘허술한 관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요원’들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동안 1달에 한 번 활동보고서를 중기청에 제출한다. 그러나 그 양식이 허술하기 짝이 없고, 내용 또한 빈약하다는 것. 서 의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요원으로 활동(2004년 3월 24일~7월 23일)한 신 모씨의 활동보고서에는 이름, 파견국가, 소속중소기업, 중소기업 요청사항 등 기본적인 내용만 적혀있고, 실제 활동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중국내의 한국화장품 실태조사’를 목적으로 했는데 막상 실태를 조사한 내용은 없는 것이다. 신 모씨는 5개월 활동기간 동안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한달 1번씩 5번 보낸 것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또한 ‘해외시장개척요원 현지활동 관리규정’에는 활동비 지급과 관련, ‘개척요원이 현지 활동에서 태도, 내용 등이 극히 불량하여 본 사업의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활동비 지원을 중단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02년부터 05년까지 2002명의 요원 중 이런 제재를 받은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활동기간이 종료됐는데도 귀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중소기업에서 직접 파견한 ‘근로자’들은 활동종료와 동시에 입국한다. 다시 회사에 복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졸업예정자와 대졸자로 구성된 ‘미취업자’들은 활동 종료 직후 입국하지 않는다. 그 비율(45.3%)이 절반에 달한다. 이들의 ‘늦장입국’은 아예 현지 ‘체류’까지 나아가는 경우도 있다. 2004년에 출국한 ‘요원’ 중 33명이, 올해 상반기에는 26명의 ‘요원’이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2004년 3월에 나간 ‘요원’ 중 3명은 아직까지 현지에서 체류하고 있다. 서 의원은 “‘요원’으로 선발되면 현지활동비와 왕복항공비 전액이 지원돼 미취업자들에게는 자기 돈 안내고 해외갈 수 있는 기회이고, 관광이나 어학연수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어 인기가 있다”며 “제사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는 해외시장개척요원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 의원은 “활동이 부진한 것은 ‘요원’들의 어학능력 부족에도 원인이 있어 선발기준에 어학능력을 포함시키고 현지 활동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30
- “아이 교육위해 노원으로 이사왔어요” 부족한 산업시설, 첨단기술 벤처연구단지 조성으로 활로 서울 노원구 “노원엄마, 7시에 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요.” “원구는 어린이 영어교실 갔는데요.”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가족과 함께 저녁시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수준급의 공연을 감상하고, 어린이들은 구청에서 마련한 어린이 영어교실에서 원어민 강사들과 시간을 보낸다. 80년대 후반 정부의 물량위주 주택공급 정책으로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덩그러니’ 지어져 황량하기까지 했던 노원구가 문화와 교육열기가 넘치는 활력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63만여명의 구민들은 ‘강북 교육문화 1번지’라는 자부심을 키워 가고 있다. ◆지역 특성 고려한 교육 지원정책 = 노원구의 변화를 이끄는 힘은 교육에 대한 구민의 열정이다. 구 전체 면적의 85%가 주거지역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자연녹지로 상업과 생산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노원구는 ‘교육’에서 그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주민들이 환경이 열악하니 얼른 돈 벌어서 이사가자는 말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교육 여건은 노원이 최고여야 한다는 대명제를 세우고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구청예산 가운데 한해 55억여원을 지역내 98개 초쪾중쪾고교에 지원했다. 학교가 몰려 있는 중계동 일대에는 교육환경 저해시설을 극도로 제한하고, 야간 조명시설과 버스노선을 늘려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도왔다. 올 3월에는 삼육대학과 손잡고 ‘어린이 영어교실’을 열었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을 선발해 월 4만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 학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경기기계공고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과학고를 유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노원구는 강남 대치동에 버금가는 학원단지가 형성되었고, 강북을 넘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육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2005학년도 서울지역 특목고 입학생의 19.9%(987명)가 노원구에서 나왔다. 이는 강남(806명)·서초(633명)구를 한참 앞서는 수치다. 이 청장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뿐이고, 노원 학생과 학부모 거둔 성과의 부분에 불과하다”며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였다. ◆아파트 단지별 문화예술의 열기 = 노원구의 변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힘은 수준급의 문화예술 인프라다. 2003년과 2004년 각각 어린이전용도서관과 노원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168억원을 들인 정보도서관을 연다. 이들 시설은 담 사이로 단절된 주민의 마음을 묶고 쾌적한 삶이 숨쉬는 도시로 만드는 1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노원 문화예술회관은 서울시 자치구 최고 수준의 예술회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중계본동에 위치한 이 곳은 지상 6층, 지하 3층, 약 4000평 규모로 245억5000만원이 들어간 핵심시설. 1층과 3층에 걸쳐 배치된 616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공연자 9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160평 규모의 완전 입체형 무대다. 공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천정과 벽면에는 배경막 수십개와 투광실 등을 설치했다. 소규모 공연장으로는 드물게 오케스트라 전용무대도 갖추었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KBS 교향악단 연주회, 백건우 피아노 연주회, 조수미 송년 콘서트 등 내로라하는 유명 예술인들이 이 곳에서 노원주민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 중계동 삿갓봉 공원 내 노원 어린이도서관은 설계부터 어린이를 고려한 전문도서관이다. 놀이기구 같은 원통형 엘리베이터가 오가고 열람식 바닥은 마룻바닥으로 설계했다. 유아열람실,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방, 유아전용 화장실, 전자책 1000여종 CD롬쪾DVD도 갖췄다. 11월 문을 여는 정보도서관은 정보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실부터 퇴실까지 논스톱 무인서비스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구는 이 곳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강좌와 어학교실 등도 활발히 열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1
- 아우디 제작결함 리콜 실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중인 아우디(A6 2.4, 3.0Q, 3.0TDIQ, 4.2Q) 승용차 4차종 728대에 제작결함이 발생하여 해당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건설교통부는 밝혔다. 이 차종에 대한 리콜사유는 급격한 차량감속을 감지하는 감속센서가 감속관련 정보를 에어백 컨트롤 유닛에 신속하게 전달하지 못해 전면 에어백의 전개 지연이 나타날 수 있는 결함으로서, 시정을 하지 않을 경우 앞좌석 탑승객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시정대상은 2004년 8월3일~2005년 3월18일까지 수입·판매된 728대로서 결함시정기간은 10월2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의 협력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리콜이 실시된다. 문의 6009-0054-005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0
- 고유가 장기화에 무르익는 ‘차이나드림’ SK, 시노펙과 10년 인연으로 협력 한국 정유산업이 차이나 드림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는 거대한 대륙의 급성장은 최근 고유가 상황과 맞물리면서 석유 수급 불균형을 빚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중국의 거대 석유회사 시노펙은 최근 인천정유를 탐내면서 인수를 시도했다. 이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 당장 연료탱크를 채우기 급급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고유가는 우리에게 한동안 고통을 줬으나,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SK(주) 중국진출 착착 =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뉴 메이저’로 도약하려는 SK(주)는 중국 제1정유사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 Petrochemical Corp.)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노펙은 CNPC(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와 함께 중국 대륙을 양분해 사업을 벌이는 국영석유회사로, CNPC는 중국 동북부와 북서부, 시노펙은 중국 서남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449억달러의 매출과 22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SK(주) 신헌철 사장은 지난달 시노펙 왕티엔푸(王天普) 총재를 서울에서 만나 ‘원유 도입 및 기술 교류, 마케팅 분야 협력 강화’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전반적인 공감대를 함께 했다. 최태원 회장도 왕 총재를 전날 만찬에 초대해 양사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SK(주)는 양사의 인연에 대해 이미 10여년전 고(故) 최종현 SK회장이 1992년 시노펙에 비즈니스 교류를 제의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최고경영진끼리 만나왔으며 사업상 협력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도 왕지밍(王基銘) 시노펙 전 총재가 방한해 SK(주)에 양사의 협력 희망분야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사업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이었다. 왕티엔푸 총재는 지난 3월 왕지밍 총재에 이어 올해 총재로 임명됐다. SK(주)측은 “시노펙이 이번 방문을 통해 사업 협력에 있어 우리와 더욱 구체적인 생각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인수에 나선 인천정유와 관련된 양사의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K 현지법인 20개 목표 = SK(주)는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이 회사가 중국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01년 아스팔트R&D센터. 현지 고객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02년엔 ‘SK 상해신약개발연구소’, ‘상해 PE/PP 마케팅법인’, ‘광동성 특수폴리머 생산마케팅법인’을 세웠으며, 2003년엔 ‘윤활유 마케팅법인’, ‘항저우 노트란가공법인’, ‘아이캉 병원’을 만들었다. SK(주)는 현재 10여개의 중국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중국사업 총괄 지주회사인 ‘SK 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 이 회사는 당시 중국 신규사업 진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발표했다. SK(주)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중국에 매출 5조원, 20여개 현지법인을 보유한 에너지·화학 그룹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SK(주)는 최태원 회장 취임과 함께 수차례 중국에 대한 워크샵을 벌였으며, 주도면밀하게 진출 방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주)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육성분야는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등이다. SK(주) 이외의 정유업체들은 아직 중국진출에 대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다. GS칼텍스의 경우 허동수 회장 등 오너들이 중국 칭타오에 BTX 청도에 공장 건립한 정도다. ◆중국 시장 욕심 부릴만 = 하지만 중국 석유시장을 들여다 보면 국내 정유업체이 중국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GDP의 4% 규모지만, 전세계 석유소비 비중은 8.2%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의 약 3.3배, 미국의 2.2배, 세계 평균의 1.8배 수준이다. 현재 중국에서 겪고 있는 석유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우리에겐 더 나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