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상금 가로채려 딸 사망처리 97년 8월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로 숨진 이남수(전 광주시 동구의회 의원)씨의 부인 안 모(54 광주시 북구 두암동)씨가 전처의 딸을 사망처리 한 후 보험금과 상속재산을 모두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안씨는 남편이 죽고 한달 후인 97년 9월, 자신의 오빠와 친척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딸이 71년 5월 전남 벌교읍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다. 이에 대해 괌 사고로 숨진 이 전 구의원의 동생인 대수(57 서울 동작구)씨는 조카인 이현미(36 미국 캘리포니아주)씨를 대신해 안씨를 지난해 8월 검찰에 고소했다.이씨는 고소장에서 “안씨는 형의 딸이 미국에서 유학중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보험금이 지급되기 전에 허위로 사망한 것처럼 신고해 딸에게 상속되는 3억6000여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싯가 5000여만원의 광주시 북구 두암동 소재 아파트와 당구장 매매금, 주택전세 보증금 등 1억여원의 부동산도 남편이 죽고 나자 자신과 친척 명의로 빼돌렸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안씨는 “잘 모르고 했다. 보험금 등 일처리를 위해 사망처리 했다”며 “남편이 죽은 후 딸을 찾았으나 소재파악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소인 이씨는 “형이 죽은 직후 조카인 현미가 미국 캘리포나아에 유학중인 사실을 친모를 통해 가족들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형이 재혼하자 조카인 현미가 계모의 학대로 가출했고, 친모의 도움으로 학업을 해왔다”며 “보상규정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는데도 거부해 부득이 고소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안씨가 수령한 미국보험회사 보상금 14억원, 쌍용화재 여행자 보험금 1억여원 등 15억4000여만원과 안씨가 빼돌린 부동산 1억여원 등 16억4000여만원 중 조카인 현미씨에게 상속될 5억4700여만원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광주지방법원에 소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씨는 계모인 안씨와 그 오빠를 공정증서원본 불실기재와 사기 등으로 고소했으나 광주지검이 지난해 12월 모두 불구속처리했다며 대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안씨의 오빠를 추가 고소하자 담당검사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며 “안씨가 선임한 변호사가 지난해 7월까지 광주지검에 근무한 동기로 전관예우 차원에서 편파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2001-01-28
- 국내 건설업계 ‘빅4’ 금년 공격수주 나서 올해 들어 건설업체들이 외형위주의 성장보다는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위주로 사업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내 건설회사 `빅4'가 금년 수주목표를 작년보다 최고 42.3% 늘려잡는 등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어 대형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유동성 위기 및 그룹구조조정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로 국내 제1의 건설업체라는 명성에 먹칠을 한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9조7538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의 수주액 8조431억원보다 21.26%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금년에 공공부문의 경우 정부 재정적자 누적 및 완공공사 위주의 예산편성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보다 물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 분야 수주목표를 지난해의 2조3700억원보다 4462억원 늘어난 2조8162억원으로 정했다. 또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따른 신인도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해외수주의 경우 올해 목표를 지난해의 2조9950억원보다 6965억원 늘어난 3조6915억원으로 설정했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는 전반적인 경제상황 악화 및 건설산업 붕괴우려 때문에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 목표를 지난해의 3조2390억원과 비슷한 3조2461억원으로 잡았다.다음달 중순 주식 재상장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하는 대우건설은 조기경영정상화 실현을 우선 과제로 정하고 영업이익의 극대화와 시장신뢰의 회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도 4조1280억원으로 작년 2조8990억원보다 무려 42.3%나 상향 조정해 ‘빅4’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정부공사발주 부문과 주택공급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업계 수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자금력으로 국내외에서 괄목한 성장을 거듭했던 삼성(삼성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 포함)은 올해에는 선택과 집중을 경영목표로 특수부문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금년 수주목표를 6조620억원으로 작년의 5조3592억원보다 13.1% 늘렸다.이와 함께 작년에 2조6344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 국내 4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이보다 15.6% 늘린 3조464억원으로 잡았다.건설업계 관계자는 “IMF 위기 이후 국내외 소비자들이 사업의 안전성을 중시하면서 대형회사 선호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대형업체 위주의 경쟁구도가 예상돼‘빅4’의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1-01-28
- 설 지난 증시, 주도주 바뀌나(어깨) 유동성장세 지속 증권·건설주 재부상 전문가들은 과열조짐을 보인 증시가 설연휴를 거치면서 나름대로 조정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증시는 미국 금리추가인하 여부와 나스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주와 블루칩들이 주도했던 장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건설주 핵심블루칩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주(코스닥 포함) 및 우량금융주는 새로운 귀족주로서 향후 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보다는 수익률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의 3주간 순매수로 올랐던 증시가 개인매수세 가세로 장세의 힘의 균형이 바뀔 수 있고 주도주 역시 부침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설 지난 후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점검한다. 편집자주 거래소시장은 설날 연휴를 앞두고 그 동안 급등한 블루칩과 옐로칩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관망세가 예상됐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변여건 호전에 따른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유동성장세가 진행됨에 따라 제반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3일간 연휴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이 시장에너지의 급격한 유입에 따른 시세분출과정을 억제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증시는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초 미국 금리인하로 뉴욕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세계적인 금리완화 추세로 인해 국제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재환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주 정보기술주(IT) 블루칩 등 성장주 중심의 폭등장세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달러환산 주가수준은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달러강세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주간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미 금리 추가인하 기대=미국의 12월중 제조업 생산이 91년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1%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과도한 경기하강을 억제키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월 30일∼31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6월 이전에 추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각각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2월 연방기금 선물금리가 5.52%로 현재 기준금리 6%보다 0.48% 포인트나 낮아 시장이 1월 FOMC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돼 있어 연휴 기간 시장 친화적인 기업실적과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면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증시 자금유입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아직도 증시는 적정주가수준에 진입하지 않았고 연준리도 미국 경제 회생을 위해 금리완화 파티를 조기에 마무리 할 것으로 판단되지 않아 외국인의 투자패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리스크 관리보다 수익률 확보=연준리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기업실적 및 국제투자자금의 환류 등에 힘입어 시장상황이 상승세로 자리잡고 있다. 리스크 관리보다는 수익률 확보를 위해 당분간 첨단기술주와 중저가주로 자금유입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기술적 매물대에 진입한 옐로우칩은 매수세를 촉진시킬 만한 추가 재료가 없고 기업실적보다는 금리인하 기대감에서 찾아온 유동성장세의 시세분출이 코스닥과 건설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탄력도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조정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개방형 뮤추얼펀드 설정과 설 자금으로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보강될 것으로 보여 반등 모멘텀을 잃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실기업의 매달퇴출제 도입과 신용경색해소 및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계속되는 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여력을 꾸준히 확충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새로운 귀족주 등장할까=대신경제연구소는 비관적인 장세분위기가 걷히고 시장상황이 명확해지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선호하는 핵심블루칩(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과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주(코스닥 포함) 및 우량금융주(삼성증권 대신증권 주택은행 국민은행)는 새로운 귀족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동성장세의 분출과정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저평가된 건설주(현대건설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낙폭과대 저가주의 추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시장이 다소 투기적이라 하더라도 650선까지의 매물소화과정은 무난히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조정 때마다 주도주의 저점매수 이후 보유전략은 여전히 추가 수익을 줄 수 있다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지적했다. ◇증권 건설 은행주 더 갈까=LG증권 김정환 선임연구원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주인 증권주와 건설주 은행주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주의 경우 상승세가 1∼2일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중가권 블루칩 역시 투자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매수세의 저변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IMT 동기식 사업자 선정 방침 발표에 따른 단말기 제조업체들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낙폭과대에 의한 상승은 일단락됐지만 현 상황은 저가개념과 실적호전에 바탕을 둔 종목군의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상승을 이끌었던 증권주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한편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특히 최근 외국계 리포트에서 언급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자 등 경기주에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2001-01-25
- 외국인 순매수 끝나면 주가 급락(13-6용)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주식 순매수 후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금액은 늘어나는 등 매수 집중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는 25일 지난 98년과 99년의 10월 지난해 2월부터 외국인들의 집중적 순매수와 이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등락 등을 조사한 결과 순매수 20일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최대 20%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지난해 2월24일부터 3월29일까지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의 경우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4.74% 올랐다. 그러나 순매수 기간 마지막날 대비 5일 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1.46% 10일 후에는 11.85% 20일 후에는 20.16%씩 지수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또 99년 10월28∼12월24일 순매수 기간에는 지수가 20.79% 올랐지만 역시 5일 후에는 3.11% 10일 후에는 4.09% 20일 후에는 8.31% 각각 떨어졌다. 지난 98년 10월15일∼12월10일에도 상승폭이 53.93%에 달했으나 5일과 10일 후에는 각각 6.82%와 2.16% 하락했다가 20일 후 기준으로는 6.49% 올랐다.순매수 집중기간과 금액은 △98년 49일 1조2822억원 △99년 42일 3조5678억원 △2000년 32일 4조1740억원 등으로 기간은 짧아지는데 비해 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순매수는 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 구조조정 가속화 등 호재를 계기로 일어났던 것으로 관측됐다.매수대상 종목은 △98년에 삼성전자 한국전력 주택은행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지수관련 대형주 △99년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신한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금융주 △2000년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데이콤 삼성물산 등 반도체 위주로 바뀌고 있다.올들어서는 삼성전자 포철 국민은행 삼성SDI 신한은행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우량은행 등이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1-01-25
- 올해 고속도로 3개 개통,신공항은 3월27일 개항 올해중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 대전-진주, 중앙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되고 서울-춘천-양양, 목포-광양, 대구-부산, 일산-퇴계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속도로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3월 27일 개통된다.김윤기 건설교통부장관은 20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정책기본방향을 지역·서민경제의 보호와 한차원 높은 국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두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이 보고한 주요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역경제와 건설산업활력 회복 = 수도권에 화성 등 2∼3개의 자족형 계획도시를 건설하고 아산 대전 부산 대구 전주 목포 등 6개 지방에 신시가지를 조성한다. 또 부동산 투자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양도세 취득세 등록세 등 세제지원이 이뤄지고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부담금 부과는 중지된다. 전국적으로 40만 노후·불량주택에 대한 을 대대적인 정비작업도 추진된다. ◇서민생활 안정기반강화 =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무주택근로자와 서민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3조원을 지원한다.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5개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는 직행버스의 운행을 확대한다. 또한 지하철과 시내버스간의 환승요금할인이 실시된다. ◇동북아 교통 물류강국 도약 = 인천국제공항을 3월29일 개항하고 공항철도와 제2연육교도 민자사업으로 연내에 착수한다. 공항2단계사업도 조기에 착수하고 관세자유지역을 지정, 동북아중심공항의 위치를 강화한다. 물류시설과 항공교통망 강화를 추진, 김포공항에 항공화물기지를 조성한다. 경부고속철도공사도 77%까지 공정을 달성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간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올해말까지 마무리하고 서울-양양, 목포-광양, 대구-부산, 일산-퇴계원 등 4곳에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권역별로 대규모 내륙화물기지도 건설된다. ◇남북경협의 내실화 =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의선 복원공사를 9월까지 완공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의 연계를 위해 사회주의 국가간 철도운송협력기구(OSShD)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20
- <지역발언대>성남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공항은 이전돼야 한다. 성남시는 졸속한 국가정책의 대표적인 산물이다.박정희 정권은 이농현상에 따른 도시의 슬럼화에 위험을 느끼고 무허가 빈민촌을 헐어 이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는데 이들이 이주된 곳이 당시 광주단지라는 성남시다. 야산을 껍데기만 벗겨서 만든 구릉지 시가는 정부의 편의적 졸속정책의 희생물이다. 뿐만 아니라 노태우 대통령의 갑작스런 주택공급정책을 조기달성 하기 위해 소금물을 거를 새도 없이 바다 모래로 밤새워 만든 것이 분당 아파트 단지다. 구 성남시와 분당간의 부조화와 불균형을 이룬 것은 시민을 위한 인간적 공간 마련보다는 성과정책의 결과였다. 이제 2003년 성남시 승격 30주년을 준비하는 때, 성남시의 균형발전과 인간을 위한 공간 환경의 창출을 위해 정부와 전문가 집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시와 전문가 집단이 오래 동안 준비한 판교권 개발이 당과 몇 사람의 이해관계를 넘어가지 못하고 유보됨으로 이 강추위에 시민들의 격한 생존권 투쟁이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서울 비행장은 원래 군용 전용 비행장이었다. 언제부턴가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 국빈들의 통로가 되기도 했다.지난해 50개의 시민 단체들이 서울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의 해제를 위해 범시민대책위를 결성하고 범시민결의대회를 비롯 거리서명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몇 차례에 걸쳐 미군부대 앞까지 차량 대 행진도 했다. 그러나 합리성을 상실한 군용항공기지법의 무리한 적용에 이러다 할 성과를 얻지못한 상태다. 수정구 태평동의 개나리아파트나 삼창아파트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위험한 주거환경 이라고 판정이 났음에도 재건축을 하지 못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호시장, 제일시장,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도 건축물의 노화로 대형화재 및 붕괴의 우려가 높으며 재산상의 불이익은 안은채 살고 있다. 항공법에 의하면 최저비행 안전고도를 최종장애물로부터 300미터 이상 유지하도록 되어있다. 그렇다면 자연 장애물인 영장산 193미터 높이의 건축허가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져야 마땅하다. 국방부는 시민회관을 비롯, 신흥주공이나 건우 통보8차아파트 건축 등은 고도제한에 걸리지만 비행안전및 기지보위상 문제점이 없다며 건축허가를 해주면서도 새로 건축될 건물은 그보다 낮아도 군용항공법을 이유로 신축허가를 해주지 않는등 불합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국방이 국가의 중요 임무임을 과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현행법상 비행장과 성남시는 공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원인 제거요법을 써야 할 것이다. 성남의 100만 시민이 이주를 하는 것보다는 성남시보다 늦게 들어온 비행장이 옮겨가는 것이 쉬울 것이다. 영종도 신공항의 건설과 김포공항의 공간 과잉 등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서울 비행장 이주문제는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2001-01-18
- 16면 단신 현대건설 ‘신뢰회복을 위한 결의대회’ 현대건설은 18일 오전 계동사옥 주택문화센터 강당에서 임직원, 노조대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뢰회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날 참석자 공동의 결의문을 통해 회사의 신인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 수익성과 유동성중심의 경영목표 실천, 근검절약 생활화 및 공사원가 절감, 고객중심 경영, 노사 상호신뢰 경영풍토 조성 등을 결의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사업구조조정과 경영쇄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초우량 건설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대한항공, 아시아나와 온라인 포털 설립 대한항공은 18일 아시아나 항공과 공동으로 온라인 여행사를 설립하기 위한 조인식을 지난 17일 맺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께 문을 열 온라인 여행 포털사이트를 통해 비행기표판매 및 호텔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18일 이와 관련힌 사실관계를 밝힐 것을 조회공시를 통해 요구했었다. 2001-01-18
- 토공, 올해 택지 등 469만평 공급 토지공사는 올해 택지와 산업단지 등 총 469만평 규모의 토지를 새롭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도로개설비용 분담문제 등으로 사업착수가 지연됐던 파주교하지구가 올 1분기중에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한국토지공사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01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토공은 이외에도 계속사업지구와 신규사업지구를 포함, 500만평의 토지를 새로 취득하고 올해 발주물량을 포함해 329만평의 부지조성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토공이 공급하게 될 469만평은 지난해의 공급물량 512만평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이다. 이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올해 공급되는 곳들이 용인죽전, 용인동백, 파주교하, 대전노은2지구 등 우량토지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를 용도별로 보면 택지 272만평, 산업단지 137만평, 기업토지 40만평, 관리토지 19만평, 기타 1만평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7만평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청 106만평, 경상 93만평, 전라 76만평, 강원 11만평, 제주 2만평, 기타 44만평이다. 또 주요공급물량으로는 △용인동백 25만5000평 △용인죽전 11만4000평 △남양주호평·평내 10만8000평 △동두천생연 6만5000평 △평택장당 2만8000평 △파주출판문화단지 1만8000평 △부천상동 6만2000평 △청주 용암2 16만평 △대전노은 31만2000평 △경기포승 12만2000평 오창공단 30만9000평 등이다. 파주교하(18만2000평), 청주산남(2만1000평), 광주신창(7만1000평), 김해진영(3만3000평) 동해해안(1만9000평) 등은 올해 처음으로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지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파주교하 = 총 18만2000평이 공급되는 이 지구는 지난해 11월 경기도로부터 개발계획이 승인돼 올 1분기중에 토지보상이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실시계획승인과 함께 4분기중에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하고 연말에 11만7000평 규모의 공동주택지가 공급된다. ◇용인동백지구 = 올 8월 택지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1분기중으로 8만2000평 규모의 공동주택지가, 하반기에 5만9000평 규모의 단독주택 공급된다. ◇용인전지구 = 오는 2분기에 3만1000평 규모의 공동주택지 잔여분이, 3분기중에는 3000평 규모의 단독주택지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호평·평내 = 지난해 공급이 유보됐던 단독주택지가 224필지, 1만6000평이 공급된다. 아울러 마석지구도 상업용지 11필지, 2000평이 각각 1분기중에 공급된다. ◇대전노은2지구 = 올해 공사착공에 들어가며 3분기이후에 4만7000평 규모의 공동주택지가 선수공급된다. 이외에도 토공은 파주교하(67만5000평) 대전가오(31만평) 등 6개 지구 205만6000평의 산업단지에 대해 신규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며, 평택장당(10만9000평) 남양주호평(33만4000평) 등 11개 지구 402만7000평에 대해서는 올해 신규로 공사에 착공하게 된다. 2001-01-18
- ◇디지털 코오롱의 모습 코오롱 그룹의 e비즈니스 전략은 그룹 전체의 전자상거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 마련의 성격이 강하다. 그룹 외부적으로는 창투사인 i퍼시픽파트너즈(iPacificPartners)를 통해 B2B 분야와 무선인터넷 분야의 외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코오롱 내부에 한시적으로 신설된 태스크포스인 K2e (Kolon to E-biz)를 통해 ERP, CRM, SCM 등 내부합리화 작업을 거의 끝내고 오프라인의 사업영역을 온라인 영역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K2e는 와튼스쿨 MBA출신인 신재호 부장이 팀을 이끌면서 ‘디지털 코오롱’의 기반을 다졌다.코오롱 상사는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사이버추진실을 운영, 인터넷 무역,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벤처 투자로 나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인터넷 벤처부문의 경우 코오롱 상사가 자체인큐베이팅해 레저전문 포털인 넥스프리(nexfree.com)를 분사시켰다. 쇼핑몰은 현재 상사가 하고 있는 각종 의류 스포츠용품류등 소비재사업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건설분야의 디지털화도 코오롱의 무기다. 사이버주택 등 첨단건설에 필요한 IT분야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초고속통신망 제공업체인 테크게이트에 지분을 투자해 향후 사이버주택건설 등에 접목할 예정이다.계열사의 벤처투자 및 e비즈니스 관련 컨설팅을 하는 e&퓨처(Future)는 지금까지 16개의 벤처회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16개 벤처가운데 오원(01)컴퍼니의 경우 동남아 시장 중심의 국제채권거래를 하고있고 i100은 홍콩에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회사다. 넷시큐어는 국내 인터넷 보안관련회사로 이들 16개 기업에 250억원 가량을 투자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코오롱의 신규전략 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사업에도 투자가 활발하다.계열사별로 추진되는 바이오사업의 통합관리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해 코오롱 중앙연구소에 바이오물질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생명공학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노인성 관절염 이라고 불리는 난치병인 퇴행성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티슈진 사업을 위해 4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 밸리에 티슈진사를 설립 계열사에 편입했다.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봐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마약성 소염진통제 원료의약품 록소프로펜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하고 미국 일본 유럽등 17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98년 100만달러 지난해는 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같은 온-오프라인의 사업을 통해 코오롱은 올해 지난해보다 14.5%늘어난 4조2050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이상의 세전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2001-01-17
- 국세청홈페이지 방문객 1000만명 돌파 하루평균 1만5000명꼴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를 개통한지 22개월여만에 접속자수가 16일 현재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99년 3월3일 홈페지를 처음 개통했을 당시에는 하루평균 방문객이 1천400명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작년 6월20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뒤에는 2만6천명으로 증가, 전체적으로는 하루평균 접속자수가 1만5천152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연말정산 계산 서비스와 지급조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던 작년 12월 한달동안에는 무려 196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면서 “올들어서도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와 관련, 접속건수는 하루평균 8만건에 이르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세청 홈페이지 이용 현황을 보면 세정운영방향 등 공지사항이 16.2%로 가장많고 세무상담 및 사례(12.5%), 민원서식(6.3%), 국세청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모아놓은 자료창고(6.1%), 최신개정세법(5.3%), 아파트 기준시가(4.8%) 등의 순이다.국세청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미수령 환급금 확인과 세무상담, 신용카드 복권당첨자 확인, 아파트.연립주택 기준시가 조회, 봉급생활자의 세금계산, 민원증명 예약, 청소년 세금교육, 압류물건 공매안내, 세정모니터위원 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국세청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든 세무정보 제공과 원천세. 부가가치세 신고접수, 국세 납부, 인터넷 민원증명 예약 대상 확대, 세무상담 확충, 법령 서비스 제공, 정보공개 신청 접수, 각종 신고서 프로그램 제공 등을 할 계획이다.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 방문객수는 정부부처가운데 기차표 예약을 받는 철도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세청은 홈페이지 방문객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접속자들을 대상으로 추첨, 모두 1천명에게 도서상품권(2만원 상당)을 주기로 했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