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천 부평 “규제항목 누락, 가스충전소 허가” 주민 “주유소 옆 허가 대형사고 우려” 인천시 부평구가 LPG충전소(이하 충전소) 허가기준 등을 정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상위법의 규제 항목 일부를 누락시켜 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부평구는 지난해 3월26일 부평구 갈산동 185-10외 5필지에 강 모씨가 신청한 충전소(저장시설 20t 규모) 사업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충전소 저장탱크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해야하는 ‘보호시설’로 ‘주택’만 적용하고 ‘일반 건축물’은 제외해 사업허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접 주유소 사무실도 보호시설 = 구는 사업허가에 앞서 2003년 11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같은해 12월5일 사업허가기준 등을 정하는 고시를 개정하면서 이법 시행규칙에 정해진 보호시설 중 ‘주택’에만 안전거리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개정법에 따르면 이 충전소의 가스설비(충전설비, 탱크로리 등)는 사업소 경계와 24m이상 떨어져야하며 저장설비(지하 가스탱크)와 ‘보호시설’은 법정안전거리(18.9m)의 2배(37.8m)이상을 유지해야한다. 여기서 보호시설(제2종)은 ‘주택’과 ‘사람을 수용하는 연면적 100㎡이상 1000㎡미만인 건축물’을 말한다. 규정대로라면 이 가스충전소는 바로 옆에 위치한 G주유소의 사무실(1층 면적 130㎡)이 ‘제2종 보호시설’에 해당돼 사업허가가 날 수 없는 것이다. 부평구는 “일반 건축물까지 안전거리를 두게 되면 관내에는 가스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곳이 없다”며 “허가권자가 시설용도 및 지역특성을 감안해 현실적인 기준을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법정안전거리의 2배를 적용한 것 자체가 의무규정이 아니라 구청장의 재량권에 해당하는 사항”이라며 “고시 없이 법대로만 해도 허가가 나는 사업인데 고시 때문에 오해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평구도 일반 건축물을 보호시설로 적용하면 이 사업 허가는 불가하다고 인정했다. 개정 전 고시내용을 적용해도 공동주택과 1㎞이내에 충전소가 위치해 있어 이 사업은 불가능하다. 특히 구가 이 사업을 허가해준 뒤 재개정한 고시에는 주택과 건축물 모두 보호시설로 적용하고 있어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주유소 땅 임대해 충전소로 사용 = 사업부지도 문제다. 당초 사업허가서류에는 충전소사업부지가 6필지였으나 건축허가시에는 4필지로 줄었다. 줄어든 두 필지는 당초 인접 주유소 땅이었으나 주유소측이 사업부지중 265㎡(약 10m거리)를 축소신고하고 충전소사업주에게 임대해준 부지다. 충전소측은 이 부지를 사업부지로 포함해 경계면과 충전설비 등과의 안전거리(24m)를 확보했지만 이 부지를 제외하면 법정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구는 “양측 부지가 겹치지만 주유소의 안전거리규정이 없어 법적 하자는 없다”고 했지만 산자부는 “건축허가도면의 축소된 부지가 법이 정한 사업소 경계까지의 거리기준에 적합해야한다”고 해석, 논란을 빚고 있다. 최용규(열린우리당·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측은 “주유소와 충전소 사이에 방화벽만 없으면 땅을 공동으로 활용해 영업도 할 수 있고, 주유소는 임대료도 챙길 수 있게 된다”며 편법적인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건축허가를 받더라도 시설사용은 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아야하며 이 때 시설기준 적합성과 방화벽 설치여부 등이 결정된다”며 “행정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부천 가스폭발사고 악몽 우려 = 부평구는 지난해 3월 갈산동 가스충전소 사업허가를 내준 뒤 집단민원이 발생하자 이를 직권 취소했지만 사업주가 행정소송을 제기, 1심에서 패소하자 다시 건축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50m 거리에 주택가가 있고, 더구나 바로 옆이 주유소인데 어떻게 충전소 허가를 내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구는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도록 돼 있는 법절차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임영호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몇년 전 부천시 내동 충전소폭발사고의 악몽을 우려하고 있다”며 “주민안전보다 사업허가를 위해 구청장 재량권을 발휘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현재 공사현장 앞에서 30여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구를 대상으로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경찰도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인허가 과정의 각종 의혹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20
- 개인들, 간접투자로 눈길 돌려 직접투자 비중 18%로 줄어 ... 지난해 7월이후 11조7천억어치 팔아 자산운용과 투자패턴 바뀌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서 손을 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가 늘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일반 개인들이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신형 투자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5일 2004년 7월부터 지난 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1조168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고 밝혔다. 보유주식(금액기준)으로는 2000년 20.0%에 달했던 개인의 시장비중은 2002년 22.3%까지 늘었다가 2003년 19.7%로 20%를 하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0%로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활동주식 계좌(6개월 내 잔액가 있고 1번 이상 거래가 있는 계좌)도 지난 2002년 801만개에서 2003년 727만개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 7월말 현재 683만7000개로 2년 7개월만에 120만개 가까이 줄었다. 반면 지난 3월 말 10조5630억원이었던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불과 5개월여 뒤인 지난 9일 현재 15조2470억원으로 4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04년 7월 이후 기관은 5조2977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주식형펀드 등 개인들의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투신권의 순매수는 3조2730억원에 달했다. 개인들의 주식투자 형태가 직접투자 위주에서 간접투자로 가파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개인 직접 투자자의 증시 이탈을 ‘증시 선진화 과정’으로 세계적인 추세로 보고 있다. 미국은 1950년만 해도 전체 주식의 90.2%를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비중이 80년 58.6%로 하락했다. 당시 불어 닥친 뮤추얼펀드 붐으로 98년 개인 비중은 41.1%까지 떨어졌다. 타이완도 2000년 55.3였던 개인 비중이 지난해 48.0%로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층 대부분이 간접 투자 시장으로 몰린 것도 활성화의 한 요인”이라며 “시장 선진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간접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고향에 편안하게 다녀오세요” 24시간 근무 돌입 … 추석 안전대책 ‘OK’ 소방방재청 서종진 재난상황실장 서종진(52)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장은 7년째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재난종합상황실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라 명절 때면 24시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구조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 실장은 얼마 전 ‘재난종합상황실 근무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을 새삼 느꼈다. 서 실장은 “태풍 등 재난상황에 잘 대처하면 별 말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대처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 실장은 얼마 전 홍역을 치렀다. 태풍‘나비’가 인명피해 없이 다행히 빗겨갔지만, 이 시기에 ‘올해 3월 후쿠오카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에 잘 대응치 못했다’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사항이 공개돼 혼쭐이 났다. 국민들이 국가의 재난대처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서 실장도 당시 상황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서 실장은 “당시 후쿠오카 지질해일에 관한 기상청의 상황접수가 너무 촉박해 미처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사용치 못하고 전화로 상황전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대폰 문자전송과 재난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상황전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개선이 필요한 문제였다. 결국 ‘방재경보 늑장’이라는 언론의 지적과 감사원 감사에 이어 국회의 매서운 추궁이 이어졌다. 서 실장은 “재난상황 대처에 가장 기본인 경보 전달체계가 무너져 버리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후 재난상황실은 이 같은 시련을 거울삼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초보자라도 상황전파를 할 수 있도록 상세 매뉴얼을 작성하고 재난방송을 통해 신속히 상황전파가 이뤄지도록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감사원의 지적대로 NDMS에 대한 개선작업도 이뤄져 기상특보 등의 긴급 상황이 NDMS를 통해 5분 안에 모든 지자체에 전파되도록 단축했다. 하지만 실추된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시작할 무렵 또 다시 ‘후쿠오카 지진해일’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가 또 다시 터져 정신을 쏙 빼갔다. 서 실장은 “두 번 매질당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아직도 국가재난 대처능력이 엉망인 것처럼 신뢰가 실추된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하루에도 수십건의 각종 사고가 접수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1년 내내 발을 쭉 펴고 자기 힘들다”며 말하면서도 추석명절 안전대책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개인들, 간접투자로 눈길 돌려 자산운용과 투자패턴 바뀌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서 손을 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가 늘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일반 개인들이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신형 투자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5일 2004년 7월부터 지난 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1조168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고 밝혔다. 보유주식(금액기준)으로는 2000년 20.0%에 달했던 개인의 시장비중은 2002년 22.3%까지 늘었다가 2003년 19.7%로 20%를 하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0%로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활동주식 계좌(6개월 내 잔액가 있고 1번 이상 거래가 있는 계좌)도 지난 2002년 801만개에서 2003년 727만개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 7월말 현재 683만7000개로 2년 7개월만에 120만개 가까이 줄었다. 반면 지난 3월 말 10조5630억원이었던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불과 5개월여 뒤인 지난 9일 현재 15조2470억원으로 4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04년 7월 이후 기관은 5조2977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주식형펀드 등 개인들의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투신권의 순매수는 3조2730억원에 달했다. 개인들의 주식투자 형태가 직접투자 위주에서 간접투자로 가파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개인 직접 투자자의 증시 이탈을 ‘증시 선진화 과정’으로 세계적인 추세로 보고 있다. 미국은 1950년만 해도 전체 주식의 90.2%를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비중이 80년 58.6%로 하락했다. 당시 불어 닥친 뮤추얼펀드 붐으로 98년 개인 비중은 41.1%까지 떨어졌다. 타이완도 2000년 55.3였던 개인 비중이 지난해 48.0%로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층 대부분이 간접 투자 시장으로 몰린 것도 활성화의 한 요인”이라며 “시장 선진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간접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삼성전자, 미국 뉴욕서 패션쇼 마케팅 삼성전자는 지난 8~11일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서 열린 패션잡지 ‘인 스타일(In Style)’ 주최 가을 패션쇼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한 패션 잡지인 ‘인 스타일’이 뉴욕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퍠션쇼에는 현지 주요 패션 디자이너와 모델 등 1300여명이 참가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안나 수이와 벳시 존슨 등의 작품이 공개됐다. 특히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삼성 캠코더와 MP3플레이어,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또 안나 수이가 디자인해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됐던 패션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유명 온라인 TV매체인 AOL TV는 1100만 시청자를 상대로 ‘가장 갖고 싶은 최고의 선물로 삼성 MP3플레이어(YP-T8)을 선정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오동진 사장은 “고품격 생활을 추구하는 북미 지역 소비자에게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해 이번 패션쇼를 후원하게 됐다”며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 ‘인 스타일’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삼성의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경찰 동아리 ‘문화사랑’ “네 안의 부드러움을 깨워라” ‘문화사랑’은 지난 3월 경기경찰청 남녀 직원 15명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문화 동아리다. 회원들은 ‘문화사랑’을 통해 영화감상, 독서토론, 지역문화축제 탐방 등 각종 문화체험을 한다. 영화 감상을 하고 나면 회원들은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소감을 올리고 작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필독도서를 선정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을 공유하기도 한다. 얼마 전엔 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주민들로부터 섬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섬 곳곳을 돌아보며 정취를 느꼈다. ‘문화사랑’은 이제 눈을 해외로 돌려 외국에서 문화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정원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팔당호 지나는 교량 빗물처리 시급 신양수대교, 용담대교 등 … “도로 폐수가 하·폐수보다 더러워” 비가 올 때 도로나 교량 등 노면에 쌓인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강으로 흘러들 경우, 수질오염도가 하수처리장이나 공장 폐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오·폐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기 강우시 팔당호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양수대교’(남양주시 조안면-양평군 양수리)나 용담대교(양평군 양수리-신원리) 등 팔당호 위를 지나는 도로 교량의 빗물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14일 환경관리공단과 함께 빗물로 인한 비점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전국 19개 지점의 빗물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모현면 45번 국도의 경우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300㎎/ℓ △COD(화학적산소요구량) 824㎎/ℓ △부유물질(SS) 947㎎/ℓ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오염도는 하수처리장 유입수보다 BOD는 평균값(111㎎/ℓ)의 3배, COD는 평균값(66㎎/ℓ)의 12배, 부유물질(SS·탁도)은 평균값(122㎎/ℓ)의 8배에 이르는 수치다. 폐수종말처리장 유입수 평균오염도와 비교해도 BOD(평균값 236㎎/ℓ)는 1.3배, COD(평균값 212㎎/ℓ)는 3.9배, SS(평균값 282㎎/ℓ)는 3.4배 높은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 광주시 도심지역 빗물도 BOD 121㎎/ℓ, COD 136㎎/ℓ, SS 862㎎/ℓ를 각각 기록했고, 야외 주차장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점오염’은 비가 5~10㎜ 정도 내리는 초기 강우시 도로와 농경지, 산지 등 흩어져 있던 오염물질이 빗물에 휩쓸려 강이나 호수로 들어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실제적인 관리를 위해 오염원별로 농도가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2004년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강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2020년까지 예상 비점오염물질 배출량의 34.3%(381톤/일 → 250톤/일)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강수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지형, 강우특성 및 토지이용 상황에 적합한 관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 수계별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에는 2009년까지 54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팔당호 지나는 교량 빗물처리 시급 신양수대교, 용담대교 등 … "도로 폐수가 하·폐수보다 더러워" BOD 300㎎/ℓ로 하수 3배 수준 비가 올 때 도로나 교량 등 노면에 쌓인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강으로 흘러들 경우, 수질오염도가 하수처리장이나 공장 폐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오·폐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기 강우시 팔당호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양수대교’(남양주시 조안면-양평군 양수리)나 용담대교(양평군 양수리-신원리) 등 팔당호 위를 지나는 도로 교량의 빗물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14일 환경관리공단과 함께 빗물로 인한 비점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전국 19개 지점의 빗물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모현면 45번 국도의 경우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300㎎/ℓ △COD(화학적산소요구량) 824㎎/ℓ △부유물질(SS) 947㎎/ℓ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오염도는 하수처리장 유입수보다 BOD는 평균값(111㎎/ℓ)의 3배, COD는 평균값(66㎎/ℓ)의 12배, 부유물질(SS·탁도)은 평균값(122㎎/ℓ)의 8배에 이르는 수치다. 폐수종말처리장 유입수 평균오염도와 비교해도 BOD(평균값 236㎎/ℓ)는 1.3배, COD(평균값 212㎎/ℓ)는 3.9배, SS(평균값 282㎎/ℓ)는 3.4배 높은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 광주시 도심지역 빗물도 BOD 121㎎/ℓ, COD 136㎎/ℓ, SS 862㎎/ℓ를 각각 기록했고, 야외 주차장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점오염’은 비가 5~10㎜ 정도 내리는 초기 강우시 도로와 농경지, 산지 등 흩어져 있던 오염물질이 빗물에 휩쓸려 강이나 호수로 들어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실제적인 관리를 위해 오염원별로 농도가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2004년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강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2020년까지 예상 비점오염물질 배출량의 34.3%(381톤/일 → 250톤/일)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강수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지형, 강우특성 및 토지이용 상황에 적합한 관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 수계별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에는 2009년까지 54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05-09-15
- 성동구, 보도블록 대신 목재인도 설치 <사진> 성동구, 보도블록 대신 목재인도 설치 서울 성동구가 보도블록 대신 향이 나는 삼나무로 인도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성동구는 살곶이공원 진입로부터 사근~용답간 인도교까지 720m 구간에 목재보도를 설치했다. 목재는 제주도 서귀포산 삼나무로 물을 머금으면 향을 발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성동구는 올 3월에도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옥수동 옥정중학교 옆 계단을 목재로 바꿨고, 응봉동 대림아파트 옆 응봉초등, 광희중학교 근처에도 설치해 주목을 샀다. 구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을 앞두고 청계천과 잘 어울리고 주민들이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는 보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9-15
- 차별화된 콘텐츠가 SKT 경쟁력(SKT 데이터) “차별화된 데이터가 SK텔레콤 경쟁력의 잣대가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음성매출액은 정체될 것이지만 데이터 매출액은 기술진보와 융합서비스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데이터의 차별화가 (SK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방식),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출시와 통신과 방송, 음악, 게임 등과의 융합 서비스가 맞물려 데이터 서비스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 서비스와 콘텐츠에서 경쟁사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은 현재 SK텔레콤과 KTF가 제공하고 있는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준비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KTF는 콘텐츠를 CP(콘텐츠제공업자)와 제휴하는 형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에 뒤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HSDPA, 와이브로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출시하는데다 방송, 미디어, 음악, 게임, 금융 등 콘텐츠의 자체 생산라인을 갖춰 융합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콘텐츠 역량을 대폭 강화해 왔다. 2003년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싸이월드를 인수, 국내 미니홈피 시장을 석권했다. 올 3월에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IHQ를 인수한데 이어 5월에는 YBM서울음반을 인수했다. IHQ는 국내 최대 연예인 매니지먼트회사로 드라마, 영화, 게임사업까지 하고 있다. YBM서울 역시 14.0%의 시장점유율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음반업체다. 위성DMB와 준(June), HSDPA, 와이브로 등에 제공할 영상콘텐츠와 음악포털 멜론에 안정적으로 음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SK텔레콤의 주요브랜드는 △인터넷포털 NATE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June △인터넷 코뮤니티인 싸이월드 △음악포털 멜론 △3D게임포털 GXG △영화 등 티켓판매, 광고 등을 하는 씨즐 등이다. 싸이월드가 포함된 NATE는 페이지뷰로 국내 1위, 방문자수로 3위를 점하고 있다. SK텔레콤 전체 고객의 28.2%(543만명)가 가입하고 있는 June은 전체 가입자 평균보다 2배가 높은 데이터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를 갖고 있다. 국내 최대 미니홈피 서비스인 싸이월드는 가입자수가 1100만명을 상회한다. 온라인 외에 이동통신 단말기로 구현되는 모바일 싸이월드 가입자도 8월말 현재 100만명을 넘었으며 올해말까지 1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유·무선 음악포털인 멜론은 8월말 현재 회원수 300만에 유료회원 51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11월 오픈한 영화포털 ‘씨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유·무선인터넷을 통해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문화상품의 예매 및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8월말 현재 전체 회원 178만이며 연회비를 내는 회원만 해도 6만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돼 현재 30여종의 3D 대용량 게임을 모바일 폰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포털 GXG는 현재 4개종의 단말기가 출시돼 1만7000여대가 보급됐다. SK텔레콤이 출시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매출비중이 미미한 시점에서는 데이터가 매출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았지만 SK텔레콤의 매출비중이 25%로 상승하는 등 이제 데이터가 향후 성장을 좌우할 주요변수가 됐다”며 “이제는 데이터의 경쟁력을 주시할 때”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