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지문화제 29일 원주서 손빨래 가능한 한지옷 세계 최초로 선보여 제7회 한지문화제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주치악예술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1600년 역사의 숨결, 한지 세계속으로’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지옷 패션쇼와 한지 리빙디자인 상품전 등을 통해 한지 산업화의 가능성을 열 계획이다. 또 한지뜨기체험, 판화체험, 재생종이만들기 등 40여종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한지열기구만들기, 한지스피커만들기 등 과학과 한지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개막식 특별공연으로 펼쳐질 한지옷 패션쇼에서는 한지를 실처럼 꼬아 원단을 직조, 손빨래가 가능한 한지옷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한지넥타이, 한지벽지, 한지등, 한지침구류 등 인테리어 생활소품은 최근 유럽과 미주에서도 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지의 세계문화상품화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특산품과 먹거리장터도 열려 가을축제의 맛을 더해 주고 매일밤 행사장을 수놓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가을밤의 추억만들기를 선사한다. 29∼30일 한솔오크밸리에서는 문화관광부와 학계 및 문화계, 한지산업계, 한지공예계가 참여하는 한지정책포럼이 열려 한지의 세계화, 산업화 방안을 모색한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다른 지자체의 축제에 모범으로 꼽히고 있는 한지문화제는 올해도 행사장을 밝혀줄 한지등에 시민 4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주도형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한지문화제는 2005 문화관광부 문화관광 예비축제, 2006 대한민국축제 30선에 선정되었으며 지난 3월과 4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지문화제를 열어 유럽문화계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유럽에 한류 상륙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한지문화제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한지개발원 연구위원인 상지영서대학 김양진 교수를 미국에 파견해 2006 뉴욕한지문화제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며 “일본에서도 다양한 외교채널과 민간채널을 통해 한지문화제를 유치하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기자수첩 - 대통령이 살 임대주택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 전 퇴임 후 임대주택에서 살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다. 노 대통령은 한행수 주택공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하고 장소나 평수 등 세부사항은 한 사장에게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대통령의 뜻은 투자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택을 거주위주의 개념으로 바꾸려는 자기희생적 결단”이라고 해석했다. 사회지도층이 대통령을 본받아 임대주택에 거주한다면 부동산투기의 상당 부분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의 결심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통령이 퇴임 후에 살 (공공)임대주택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 매년 10만호 건설’로 집약된다. 하지만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입주대상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공급돼 저소득층이 아닌 노 대통령은 입주 자격이 안 된다. 또 판교신도시에 처음 공급하기로 한 25.7평 초과 일명 ‘수급조절형 임대주택’도 2006년 8월 분양하면 빨라야 2008년 하반기에나 입주할 수 있어, 대통령이 퇴임(2007년 3월)후 바로 입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노 대통령은 자신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집을 사거나 민간임대주택(전세)에 입주할 수밖에 없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나라 임대주택 정책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즉 정부에서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거주의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중산층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의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집을 소유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민간 분양주택보다 값싸고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전체주택 재고의 20~40%까지 확보하고 있어 말 그대로 주택을 거주의 수단으로 정착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정부는 노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임대주택 정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저소득층만을 위한 소형평형 위주의 국민임대주택에서 중산층 이상도 거주할 수 있도록 대·중·소형 평형을 골고루 공급해야 한다. 정부가 민간주택보다 더 싸고 질 좋고 임대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서 손을 흔들며 공공임대주택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차별화된 콘텐츠가 SKT 경쟁력” 콘텐츠 생산라인 갖춰 타사보다 경쟁력 높아 “차별화된 데이터가 SK텔레콤 경쟁력의 잣대가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음성매출액은 정체될 것이지만 데이터 매출액은 기술진보와 융합서비스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데이터의 차별화가 (SK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방식),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출시와 통신과 방송, 음악, 게임 등과의 융합 서비스가 맞물려 데이터 서비스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 서비스와 콘텐츠에서 경쟁사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은 현재 SK텔레콤과 KTF가 제공하고 있는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준비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KTF는 콘텐츠를 CP(콘텐츠제공업자)와 제휴하는 형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에 뒤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HSDPA, 와이브로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출시하는데다 방송, 미디어, 음악, 게임, 금융 등 콘텐츠의 자체 생산라인을 갖춰 융합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콘텐츠 역량을 대폭 강화해 왔다. 2003년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싸이월드를 인수, 국내 미니홈피 시장을 석권했다. 올 3월에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IHQ를 인수한데 이어 5월에는 YBM서울음반을 인수했다. IHQ는 국내 최대 연예인 매니지먼트회사로 드라마, 영화, 게임사업까지 하고 있다. YBM서울 역시 14.0%의 시장점유율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음반업체다. 위성DMB와 준(June), HSDPA, 와이브로 등에 제공할 영상콘텐츠와 음악포털 멜론에 안정적으로 음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SK텔레콤의 주요브랜드는 △인터넷포털 NATE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June △인터넷 코뮤니티인 싸이월드 △음악포털 멜론 △3D게임포털 GXG △영화 등 티켓판매, 광고 등을 하는 씨즐 등이다. 싸이월드가 포함된 NATE는 페이지뷰로 국내 1위, 방문자수로 3위를 점하고 있다. SK텔레콤 전체 고객의 28.2%(543만명)가 가입하고 있는 June은 전체 가입자 평균보다 2배가 높은 데이터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를 갖고 있다. 국내 최대 미니홈피 서비스인 싸이월드는 가입자수가 1100만명을 상회한다. 온라인 외에 이동통신 단말기로 구현되는 모바일 싸이월드 가입자도 8월말 현재 100만명을 넘었으며 올해말까지 1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유·무선 음악포털인 멜론은 8월말 현재 회원수 300만에 유료회원 51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11월 오픈한 영화포털 ‘씨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8월말 현재 전체 회원 178만이며 연회비를 내는 회원만 해도 6만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돼 현재 30여종의 3D 대용량 게임을 모바일 폰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포털 GXG는 현재 4개종의 단말기가 출시돼 1만7000여대가 보급됐다. SK텔레콤이 출시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매출비중이 미미한 시점에서는 데이터가 매출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았지만 SK텔레콤의 매출비중이 25%로 상승하는 등 이제 데이터가 향후 성장을 좌우할 주요변수가 됐다”며 “이제는 데이터의 경쟁력을 주시할 때”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한국,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유보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유보됐다. FTSE 지수를 산출하는 영국 FTSE 그룹은 FTSE의 국제지수에서 선진시장 또는 신흥시장 여부에 관계없이 현행 국가분류체계를 유지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대만은 현재의 준선진국지수(Advanced Emer ging Markets)에 계속 남게 됐다. 아울러 FTSE는 한국과 대만을 선진국지수(Developed Markets) 편입 대상 ‘관찰대상국’ 지위는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 결정이 2006년 9월로 미뤄졌으며 오는 2007년3월까지는 현행 준선진국지수 구성국가로 남게 된다. 앞서 FTSE는 지난해 9월 한국과 대만을 변경 가능성이 있는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뒤 1년 동안 검증을 거쳐 지난 8일 지수위원회를 열어 선진국지수 편입문제를 결정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인터뷰-소방방재청 서종진 재난종합상황실장 인터뷰-소방방재청 서종진 재난종합상황실장 “고향에 마음 편안하게 다녀오세요” 재난상황실 24시간 근무 돌입…추석 안전대책 ‘OK'' 서종진(52)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장은 7년째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재난종합상황실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라 명절 때면 24시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구조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 실장은 얼마 전 ‘재난종합상황실 근무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을 새삼 느꼈다. 서 실장은 “태풍 등 재난상황에 잘 대처하면 별 말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대처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 실장은 얼마 전 홍역을 치렀다. 태풍‘나비’가 인명피해 없이 다행히 빗겨갔지만, 이 시기에 ‘올해 3월 후쿠오카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에 잘 대응치 못했다’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사항이 공개돼 혼쭐이 났다. 국민들이 국가의 재난대처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서 실장도 당시 상황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서 실장은 “당시 후쿠오카 지질해일에 관한 기상청의 상황접수가 너무 촉박해 미처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사용치 못하고 전화로 상황전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대폰 문자전송과 재난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상황전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변명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결국 ‘방재경보 늑장’이라는 언론의 지적과 감사원 감사에 이어 국회의 매서운 추궁이 이어졌다. 서 실장은 “재난상황 대처에 가장 기본인 경보 전달체계가 무너져 버리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후 재난상황실은 이 같은 시련을 거울삼아 재난상황실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초보자라도 상황전파를 할 수 있도록 상세 매뉴얼을 작성하고 재난방송을 통해 신속히 상황전파가 이뤄지도록 혁신방안을 수립했다"면서 "감사원의 지적대로 NDMS에 대한 개선작업도 이뤄져 기상특보 등의 긴급 상황이 NDMS를 통해 5분 안에 모든 지자체에 전파되도록 단축했다. 하지만 재난상황실이 실추된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시작할 무렵 또 다시 ‘후쿠오카 지진해일’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가 또 다시 터져 정신을 쏙 빼갔다. 서 실장은 “두 번 매질당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아직도 국가재난 대처능력이 엉망인 것처럼 신뢰가 실추된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얼하루에도 수십건의 각종 사고가 접수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1년 내내 발을 쭉 펴고 자기 힘들다”며 말하면서도 추석명절 안전대책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모기지론 금리 21일부터 6.5% 주택금융공사가 모기지론 금리를 올린다. 주택금융공사는 14일 최근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모기지론 적용 금리를 현행 연 6.25%에서 연 6.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단 실제 금리인상은 21일 대출금이 계좌에 입금되는 신규 모기지론부터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금리 조정은 올들어 지난 4월 6일 0.30%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두 번째다. 또 지난해 3월 공사 출범이후로는 총 5번째다. 출범 당시 6.70%로 출범한 모기지론 금리는 지난해 세번 연속 인하되면서 11월 19일 5.95%까지 떨어 졌지만 올들어 시중금리가 올라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주택금융공사는“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부득이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모기지론 취급 금융기관에 인상 사실을 통지하고 대출취급안내에 만전을 기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사 모기지론 금리는 대출자가 근저당권 설정비를 부당한 경우 0.1%포인트, 이자율할인옵션(대출시 수수료로 대출금의 0.5%를 본인이 부담)을 선택할 경우 0.1%포인트 추가로 할인이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또“소득공제 대상자의 경우 약 1%포인트 금리 인하효과가 발생하므로 실제 부담금리는 5% 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
- 대통령이 살 임대주택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 전 퇴임 후 임대주택에서 살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다. 노 대통령은 한행수 주택공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하고 장소나 평수 등 세부사항은 한 사장에게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대통령의 뜻은 투자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택을 거주위주의 개념으로 바꾸려는 자기희생적 결단”이라고 해석했다. 사회지도층이 대통령을 본받아 임대주택에 거주한다면 부동산투기의 상당 부분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의 결심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통령이 퇴임 후에 살 (공공)임대주택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 매년 10만호 건설’로 집약된다. 하지만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입주대상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공급돼 저소득층이 아닌 노 대통령은 입주 자격이 안 된다. 또 판교신도시에 처음 공급하기로 한 25.7평 초과 일명 ‘수급조절형 임대주택’도 2006년 8월 분양하면 빨라야 2008년 하반기에나 입주할 수 있어, 대통령이 퇴임(2007년 3월)후 바로 입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노 대통령은 자신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집을 사거나 민간임대주택(전세)에 입주할 수밖에 없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나라 임대주택 정책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즉 정부에서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거주의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중산층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의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집의 소유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민간 분양주택보다 값싸고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전체주택 재고의 20~40%까지 확보하고 있어 말 그대로 주택을 거주의 수단으로 정착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정부는 노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임대주택 정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저소득층만을 위한 소형평형 위주의 국민임대주택에서 중산층 이상도 거주할 수 있도록 대·중·소형 평형을 골고루 공급해야 한다. 정부가 민간주택보다 더 싸고 질 좋고 임대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때 손을 흔들며 공공임대주택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 산업팀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대통령이 살 임대주택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 전 퇴임 후 임대주택에서 살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다. 노 대통령은 한행수 주택공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하고 장소나 평수 등 세부사항은 한 사장에게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대통령의 뜻은 투자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택을 거주위주의 개념으로 바꾸려는 자기희생적 결단”이라고 해석했다. 사회지도층이 대통령을 본받아 임대주택에 거주한다면 부동산투기의 상당 부분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의 결심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통령이 퇴임 후에 살 (공공)임대주택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 매년 10만호 건설’로 집약된다. 하지만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입주대상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공급돼 저소득층이 아닌 노 대통령은 입주 자격이 안 된다. 또 판교신도시에 처음 공급하기로 한 25.7평 초과 일명 ‘수급조절형 임대주택’도 2006년 8월 분양하면 빨라야 2008년 하반기에나 입주할 수 있어, 대통령이 퇴임(2007년 3월)후 바로 입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노 대통령은 자신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집을 사거나 민간임대주택(전세)에 입주할 수밖에 없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나라 임대주택 정책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즉 정부에서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거주의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중산층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의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집의 소유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민간 분양주택보다 값싸고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전체주택 재고의 20~40%까지 확보하고 있어 말 그대로 주택을 거주의 수단으로 정착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정부는 노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임대주택 정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저소득층만을 위한 소형평형 위주의 국민임대주택에서 중산층 이상도 거주할 수 있도록 대·중·소형 평형을 골고루 공급해야 한다. 정부가 민간주택보다 더 싸고 질 좋고 임대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때 손을 흔들며 공공임대주택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 산업팀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삼성전자, 미국 뉴욕서 패션쇼 마케팅 삼성전자는 지난 8~11일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서 열린 패션잡지 ‘인 스타일(In Style)’ 주최 가을 패션쇼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한 패션 잡지인 ‘인 스타일’이 뉴욕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패션쇼에는 현지 주요 패션 디자이너와 모델 등 1300여명이 참가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안나 수이와 벳시 존슨 등의 작품이 공개됐다. 특히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삼성 캠코더와 MP3플레이어,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또 안나 수이가 디자인해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됐던 패션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유명 온라인 TV매체인 AOL TV는 1100만 시청자를 상대로 ‘가장 갖고 싶은 최고의 선물로 삼성 MP3플레이어(YP-T8)을 선정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오동진 사장은 “고품격 생활을 추구하는 북미 지역 소비자에게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해 이번 패션쇼를 후원하게 됐다”며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 ‘인 스타일’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삼성의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GS홈쇼핑 추석 맞아 통일시계 판매 (사진: 통일시계) GS홈쇼핑은 추석 명절을 맞아 17일 오전 8시20분부터 30분간 ‘로만손 통일시계’ 1500점을 한정 판매한다. 로만손 통일시계는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의 지원을 받아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자문단이 디자인과 기획을 맡고 북한 개성공단에 위치한 로만손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남북경협상품’이다. 특히, 광복 60주년과 6.15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되며 제품마다 각각의 고유번호를 부여해 소장가치도 높다고 GS홈쇼핑은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모델은 한민족의 기상을 표현하는 회오리 문양이 문자판에 각인된 누리 시리즈로 가죽끈 제품 7만8000원, 스틸 제품은 14만5000원에 판매된다. GS홈쇼핑은 통일 시계 출시를 기념해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3만원 상당의 통일 벽시계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통일 시계의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GS홈쇼핑 김상덕 본부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남북화해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이 담겨 있는 통일시계를 판매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특히 통일시계가 추석 명절을 맞은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S홈쇼핑은 이에 앞서 작년 3월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와 함께 북한산 삼베로 만든 수의를 선보인 바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