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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당국자 회담 남북관계 비중 확대 지난해 11월 금강산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9개월만에 열리는 7차 장관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군사회담 우선 개최와 곧이어 경제협력추진위 2차 회담을 여는 수순으로 남북간 현안의 실천일정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군사회담은 경의선 철도·도로연결 사업 등을 논의할 경추위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정부가 장관급회담 이후 최우선순위로 추진하려는 사안이다. 쌀 지원 등 경제협력문제가 경추위에서 다뤄지는 관계로 북측의 이해관계도 크게 걸려 있기 때문에 남북은 두가지 사안에서 이해관계가 서로 맞물려 있다. 이 경우 경의선 철도·도로연결 사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게 돼 우리 정부의 희망대로 연내 개통을 현실화할 실질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장관급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11일 남측 회담 대변인인 이봉조 통일부 정책실장은 “이번 회담이 향후 남북관계의 일정을 확정짓는 중요한 계기”라며 “철도·도로 연결 등을 논의할 경추위와 금강산 육로 관광 등을 논의할 당국간 회담, 군사당국자간 회담 개최 등 세 가지의 이행일정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4·5공동보도문에서 합의하고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항들 가운데 세가지 역점 추진 분야를 꼽은 것이다. 여기에는 전과 다른 특징이 있다. 그동안 4·5공동보도문 등에서 후순위로 올라있던 군사당국자간 회담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이런 배경에는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간 미이행 현안들 다수가 실행되려면 좁게는 남북 양측의 군사적 보장, 넓게는 군사적 긴장완화가 관건이라는 정부의 판단이 깔려있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다룰 경의선 연결 및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육로관광 개통 등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의 공사와 통로개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남북 군사당국의 안전보장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달초 금강산 실무대표접촉 때부터 군사회담을 남북관계의 실질전 진전을 위한 핵심 고리로 보고 이를 장관급회담의 주요 의제로 포함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우선 시급한 과제는 지난해 2월8일 합의한 ‘남북군사보장합의서’를 발효시키는 문제다. 비무장지대 내에서 경의선 철도가 지나는 노선을 중심으로 폭 250m의 남북 공동관리구역을 설정, 공사착수를 위한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자재반입과 연결 공사, 공사인원의 경비와 안전보장 등을 규정한 이 합의서가 발효돼야 실제로 공사가 진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효를 위해서는 남북 국방장관이 합의서에 서명한 후 남북이 교환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이를 위한 접촉이 군사실무회담이다. 반면, 서해교전과 같은 무력충돌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와 군사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군사당국자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초보적 신뢰구축조치를 시발점으로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 상호 통보, 군 인사교류·정보교환 등으로 수준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단계적 군축이란 구조적 해결책을 이뤄내자는 구상이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남북 국방장관간 회담만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세기 이상 굳어져온 군사대결 구도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간의 합의와 실천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회담은 과거 회담과 비교할 때 의제 사전 설정, 북측 회담 자세 등 주요대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무대표접촉을 통해 의제를 이미 설정한 후 장관급 회담을 시작하는 실용적인 성격 등도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변화로 꼽히고 있다. 또 남북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이 서해 직항공로를 이용해 서울을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에서 열렸던 1차, 3차, 5차 장관급회담 때 북측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중국 민항이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서울에 왔었다. 6차 장관급 회담까지의 전례와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협의할 의제가 사전에 설정됐다. 남북 양측이 지난 2∼4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장관급회담 실무대표접촉에서 특사합의의 이행, 새로운 교류협력 아이템 등에 합의함으로써 설전을 되풀이하며 합의문 작성에 급급해 하던 전례에서 벗어나는 기틀이 일단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회담의 생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2-08-12
- 사진글 국내 첫 형질전환 복제돼지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팀에 의해 지난 5일 태어난 녹색 형광유전자 (GFP) 발현 형질변경 복제돼지. 이 복제 돼지 는 국내 처음으로 형질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하루만인 6일 오후 2시께 폐사했다. 2002-08-08
- 시티투어버스 이용객 증가세 월드컵 이후에도 서울시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방학 이후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한달간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이 모두 9655명으로, 하루 평균 311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월드컵기간이 열렸던 지난 6월 8893명에 비해 8.5%, 지난해 7월에 비해 27% 늘어난 수치다. 방학기간인 7월20일 이후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455명으로 평소에 비해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하루동안 1030명이 탑승,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 이후 가장 많은 탑승객이 몰려들었다.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달 20일부터 31일까지 이용객은 5456명으로 지난달 이용객의 56.5%에 달했다. 이중에서 내국인이 58.4%(3186명)였고 외국인이 41.6%(2270명)였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2-08-08
- 한나라-민주 ‘병역비리’ 격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재보선 투표일 하루전인 7일 병역비리·은폐의혹에 대해 전면전을 벌였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 대표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비리가 있다면 정계은퇴하겠다”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도입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졌다. 이 후보는 7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 정권의 주장이 허위와 공작으로 드러나면 그들이야말로 정계를 떠나야 한다”며 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나는 평생을 법과 원칙을 말했고,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만약 불법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각이나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한 “이 정권은 마치 무슨 비리나 은폐가 있었던 것처럼 추악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단언한 뒤 “진실은 오직 하나이므로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5대 조작극 △ 상습적인 정계개편과 국민을 우롱하는 신당창당 △남북관계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신북풍을 현정권의 3대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뒤 “당당하고 의연한 자세로 정도정치를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이번 기자회견은 병역비리 의혹이 갈수록 정치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가 직접 나서서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당 관계자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 스스로 두 아들의 병역비리와 은폐혐의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검찰수사가 왜곡 좌절되면 특별검사·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외에도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수적 우위를 앞세운 국민협박정치 중단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 △정치공작 중단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은 언제까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병역비리는 계속될 것인지, 이 후보의 병역비리는 금단의 성역이어야하는 지 묻고있다”며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검찰을 협박하며 국민적 의혹을 잠재우고, 정쟁으로 몰아가려 하고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한나라당의 검찰에 대한 압력과 정치공작 주장에 대해 “공안검사 출신의 공작전문가를 내세워 이 사건을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했다. / 손태복 정재철 기자 csson@naeil.com 2002-08-07
- 이집트, 이스라엘에 팔과 대화 촉구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5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집트를 방문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분쟁의 해결이 가능하고 또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무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견지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팔레스타인측에서 대화할 상대가 결여돼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측의 상대를 모른다면 우리가 가르쳐 주겠다고 응수하면서 팔레스타인측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과 즉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페레스 장관을 수행한 이스라엘 기자들과 만나 아리엘 샤론총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스라엘은 “비전과 평화구상 또는 해결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인들은 앞으로도 15년간 투쟁을 지속할 능력이 있으며 그들의 자살폭탄 공격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어 이집트는 자체적으로 평화구상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평화의 명분을 앞당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역설했다. 페레스 장관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의 폭탄공격과 이스라엘군의 보복작전에 따른 역내 긴장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이집트를 방문했다. 2002-08-06
- <신문로 칼럼>여름이 간 뒤에 내 일자리(임재경 2002.07.31) 여름이 간 뒤에 내 일자리 임재경 언론인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한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거나 이기는 것 이외에 대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면에서 사람은 동물로부터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물학자님들의 주장은 옳다. 얼마 전 어느 신문에 “여름철 잘 보내야 취업 성공”이란 제목을 보고 쓴웃음을 금지 못했는데, 비지땀을 흘리며 돌아다녀 보았댔자 헛수고란 뜻으로 이해했다. 여름이 끝난 다음에는 취업 사정이 좀 좋아진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계절 순환의 사회적 성격으로 보아 봄과 가을의 취업기회가 한 여름, 한 겨울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못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험적 개연성에 지나지 않는다. 일자리가 더 생기고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그 자리에 맞아야 취업이 가능한 것이다. 나라 전체를 놓고 보자면 고용 기회는 계절의 영향은 실상 부차적이고 경제 사정과 고용정책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 지긋지긋한 세계화 덕분에 경제 전망을 내리는 일은 미국 MIT 경제학박사들도 두 손을 든 판이라 여기서는 피하는 것이 현명할 터이지만 한마디로 하자면 불투명이다. 물론 나쁘다는 쪽에 무게가 가 있는 불투명이다. 그렇다면 우리 손에 남는 것은 정부의 고용정책인데, 그건 어떤가. 서울은행 매각, 대량해고 찬바람 불 듯 가을에 세상이 깜짝 놀랄 고용정책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면 이런 경우를 두고 이르되 망상이라 칭한다. 왜냐고? 대한민국 수립 이래 성장정책은 있었으나 적극적 고용정책은 있어본 적은 일찍이 없었다. 성장이 잘되면 고용은 저절로 잘된다는 신앙이 지난 40여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하여왔다. 성장과 고용증가의 등식화 사고는 따지고 들어가면 물론 구미식 근대화 이론의 기본이기도 하다.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연간 경제 성장률이 10%를 유지할 적에는 그럴 듯 했지만 지난 10여년은 성장률이 평균 4-5%로 낮아졌다. 그나마의 성장률조차도 선진 공업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었는데 문제는 고용이 성장률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 상태에 머물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도 없지 않았던 것이다. 이른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특징을 여러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일면은 그 이전의(2차대전 종결부터 70년대 말까지) 사회통념화한 완전 고용의 이념을 내팽개치는 것이었다. 란 중성화된 표현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명분아래 고용축소를 가치 있는 선택이라고 믿을 정도로 정책 결정자들과 경영자들의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것이 이른바 공기업의 사영화(privatization)와 규제철폐(deregulation)의 물결인데 선진국의 자본은 고용보호를 위한 규제들이 있는 한 들어가지 않겠다는 고집을 세우며 개발도상국들의 주권을 위협하였던 것이다. 단위당 생산액에 투입되는 노동 인원이 줄어들면 노동 비용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로써 발생하는 실업자를 선진국들은 사회적 비용(재정 지출)으로 일정기간 먹여 살릴 수 있으나 그러한 ‘사회적 안전망’(social safety net)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나라에서는 피고용인의 전반적 비인간화 현상이 초래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산업사회의 역군인 노동자의 사활이 걸린다. IMF 사태이후 다반사로 벌어지는 대량 해고 풍조 가운데 그동안 관심을 끈 분야가 금융기관의 통합추세에 따른 고용축소위협이었는데 그 최신판이 의 경우다. 이 은행은 거액의 불량대출을 공적자금으로 소각하면서 행원 수를 반감하는 등 격심한 진통을 겪은 다음 이제 막 신인도 회복의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익히 알려진 대로다. 그러나 공적 자금의 회수와 대형화의 요구 앞에 이 은행의 근로자들은 다시 한차례 사활을 걸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일자리 줄이는 금융기관 통폐합 이제 그만 금융노조는 7월26일 성명을 내고 금융감독위원회의 이근영 위원장은 “서울은행을 우량은행에 매각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발설함으로써 특정 매입희망자()를 대변하는 듯한 공정치 못한 처사를 비난하였다. 노조 입장의 핵심은 공적자금 회수에 서울은행 매각 목적이 있다면 인수가격의 최고액을 제시하는 외국 자본에 매각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단순한 대형화를 추구하여 국내의 다른 은행과 합병하는 것은 시너지 효과가 의문스러울 뿐 아니라 반면 서울은행의 고용유지에 치명적 위협이 따른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어떠한 결정을 내려도 이해당사들의 반발이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을지 모르나 고용유지를 사소한 차원의 고려대상으로 삼는 한국 경제관료들의 사고 방식은 하루 속히 불식되어야 할 것이다. 임재경 언론인 2002-07-31
- 2003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대비 요령 및 유의점 전국 166개 대학이 11만1000여명을 선발하는 2003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수시모집은 수능이 최저학력기준으로만 반영돼 되는 다채로운 경력과 능력을 가진 학생이나 학생부와 심층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도전하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정시모집의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기 때문에 안정지원보다는 소신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시 2학기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이 금지되고, 합격한 수험생은 합격한 대학 중 한 대학에는 꼭 등록해야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수험생이 몰리고, 중위권 대학의 지원은 줄어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려평가연구소 관계자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상위권대학 비인기학과에 합격한 후 전과제도와 복수전공의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대학에서는 재수생의 응시를 허용하고 있어 각 대학의 전형요강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시냐 정시냐 = 먼저 수험생들은 수시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를 노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선 이므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반드시 어느 한쪽만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수능 대비 마무리학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 2학기에도 원서를 내보는 ‘병행작전’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번 수시모집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전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성적보다는 다양한 특기, 소질, 활동, 경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기본취지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형요소로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한양대 등 31개 대학이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 지원시 주의사항 = 수시 2학기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되고 합격자는 합격한 대학중 한 대학에는 반드시 등록하여야 한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은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대학들이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일반전형과 각종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을 실시하면서 전형별로 전형시기가 제각각이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주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일인 11월6일 이후 면접·구술 등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전형은 9월이나 10월중에도 면접·구술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복수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전형시기부터 꼼꼼히 파악해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수시모집은 일반적으로 수능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계열간의 교차지원이 동일계 지원할 때 주어지는 가산점 등의 제한 없이 허용된다. 단 2002학년도 수능성적우수자전형(서울시립대)은 교차지원이 허용되지 않고, 기수능응시자전형(아주대)의 경우 각 대학의 교차지원 허용여부에 따라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 요강을 정확히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재학생, 재수생 지원 허용여부에 따른 유불리도 다져봐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올 200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재수생의 지원 폭이 넓어졌으나, 재학생만 지원가능한 전형도 있어 재수생과 재학생의 지원가능 여부를 파악해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이 문학, 체육, 어학, 수학, 과학 등의 특기를 가진 학생들의 각종 수상경력을 전형에서 비중 높게 처리한다. 시·도 이상의 기관, 방송국, 대학 등의 단체가 주관한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수험생들은 이와 관련한 서류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 국가독립유공자손, 소년소녀 가장, 학교장(담임) 추천자, 선(효)행자 등을 제외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은 개별 학교마다 특징적인 내용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을 면밀히 살펴 자격증이나 관련 서류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심층면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완전히 암기할 정도로 숙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색적 전형 = 수시모집은 특기자 전형, 농어촌학생 전형,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 등 각 학교별로 다양한 전형을 선보이고 있다. 농어촌 전형과 특수교육 대상자, 취업자는 지역이나 자격 등 명확한 제약조건이 있다. 이에 반해 특기자 전형이나,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 등은 여러 가지로 세분화하여 모집하므로 전형만 잘 파악해도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르게 된다. 특기자 전형은 주요대학 대부분이 어학, 문학, 수학, 과학,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시 2학기전형에서만 6770명(98개교)을 선발한다. 단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와 같은 다른 전형 요소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 경시대회 입상성적은 대학 진학에 직결되고, 영어 토플이나 토익 점수를 잘 받아 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각 대학들의 학생선발 자율권이 확대되면서 학교마다 특징적인 이색전형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방과후 과외활동이나 각종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가해야 되고 학생회장이나 반장을 한 경력도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 또 영농·영어 후계자 전형(고려대), 입양자녀전형(성균관대), 발명특기자전형(숭실대), 3대 이상 가족 동거전형(한양대), 바둑 특기자(명지대), 게임공학 특기자(호서대) 등 이색 전형들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각 학교의 요강을 주위 깊게 살핀다면 꼭 수상경력이나 특기가 없이도 자기에게 맞는 전형이 한가지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인터넷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사이트(www.kcue.or.kr)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 이와 관련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접수 신경 써야 = 지난 수시 1학기 때부터 대학들이 인터넷 원서 접수를 대거 실시했고 이번 수시 2학기에도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원서접수 창구를 설치해 직접 응시원서를 받으면서 인터넷 접수도 병행하는 대학의 경우 인터넷 접수 마감이 막판 서버 과부하를 우려해 하루 이틀정도 빠른 것도 감안해야한다. 또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아주대,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덕성여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에 확인해 지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의학계열 대비전략 =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의학관련학과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대학원 도입으로 가천의대와 건국대는 학부 모집을 하지 않는다. 이들 대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38개 대학에서 3008명(2002기준)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2학기에는 서울대 등 34개 대학이 703명(23.4%)을 뽑는다. 수시모집 2학기는 서울대와 주요대학의 대부분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1단계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학생부의 성적에 의해 1단계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에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심층면접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예과는 일반학생을 기준으로 11개 대학에서 695명(모집정원 미발표 대학은 2002학년도 기준)을 모집하게 된다. 수시모집 2학기에서는 경원대, 경산대, 동신대, 세명대 이상 4개 대학이 20명을 선발한다. 치의예과는 2003학년도에 6개 대학에서 모집이 이루어진다. 2002학년도의 11개 대학에 비하여 5개 대학이 감소하였다. 이는 서울대, 경희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가 2003학년도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해 학부모집을 폐지한 데 따른 것으로 모집정원이 300여명 가량 줄어든다. 수시모집의 경우 수능 성적이 포함되지 않거나 최저학력기준으로만 사용되고, 학생부와 면접의 2002-07-31
- 초대장- 이준원 파주시장 파주는 통일로, 자유로를 통해 서울과 30분 거리에 있고 경의선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 역할을 담당할 통일한국의 중심도시입니다. 감악산, 심악산 등 산자수명한 자연으로 유명하며, 율곡 이이선생 등 위대한 선현과 화석정 등 40여개소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10월의 율곡문화제에서 우리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파주에서는 문향의 향기와 더불어 분단한국의 모습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인 파주에는 통일을 향한 겨레의 염원을 가득담은 임진각과 통일전망대, 민통선 이북 지역에 위치해 있는 도라전망대, 제3땅굴, 판문점 등이 지난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 등으로 찾는 이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의선 남한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에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세계적인 안보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란 영화처럼 DMZ관광지 파주로의 여행은 여러분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파주는 먹거리 또한 풍부한 고장입니다. 수라상에 진상되었던 미질이 좋기로 소문난 교하미, 임진강 황복과 장어, 매운탕에 넣으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임진강 참게와 메기, 건강식품인 장단콩 등 많은 특산품이 있습니다. 11월의 ‘파주장단콩 축제’에 오시면 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장단콩과 먹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임진강을 중심으로 이어진 파주는 문화재와 통일 관광지 등 볼거리와 먹거리, 편리한 교통으로 시민의 1일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생활 속에 지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이곳에 오셔서 가족과 함께 하루를 지내시다 보면 충분한 휴식으로 새로운 생활의 활력소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자! 파주로 오세요! 2002-07-31
- 내고장으로 오세요 내고장으로 오세요/ 고성 원종태jtwon@naeil.com 사진-이학렬 고성군수 주사진1, 회사진1, 공룡발자국사진 1 문제 있으면 꼭 연락주세요 018-241-2963, 내일부터 휴가들어갑니다 원시의 자연이 살아있는 경남 고성 주제목(확정)= 태고의 신비 간직한‘공룡천국’ 경남 고성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경관과 산악경관이 잘 어우러진 고장이다. 창원과 마산 진주 사천 통영 거제 등 6개 도시에 계란형으로 둘러쌓인 남해안 교통의 요충지다. 삼국시대전 소가야의 도읍지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고장으로, 오랜 농경문화는 무형문화재인 고성오광대, 고성농요, 탈박물관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남겼고, 이를 배우기 위한 전통민속문화 연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공룡의 무도장으로 불리는 세계최대 공룡화석지를 이용한 ''공룡나라축제'', 이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한 역사관광지인 당항포국민관광지, 이봉주선수의 전지훈련코스를 이용한 전국 마라톤 대회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관광고성’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002‘공룡나라축제’열려 오는 8-11일 4일간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공원과 고성읍 일원에서 ''2002 공룡나라축제''가 열린다. 공원에는 1억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다양한 종류의 공룡 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 2000여개가 4km 해변에 널려있다. 2-7cm크기의 새발자국에서부터 32-102cm에 이르는 공룡발자국이 감탄을 자아낸다. 발자국이 너무 선명해 방금 공룡이 바다로 걸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세계 3대 공룡화석지로 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됐다. 몽돌해변을 끼고 7000여개의 지층으로 형성된 23m높이 상족암과 공룡굴도 볼거리다. 밥상다리 모양 같다하여 상족, 다리모양 같다하여 쌍족 또는‘쌍발이’라고도 불린다. 공룡이라는 독창적인 이미지와 자연, 예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축제가 ''공룡나라축제''. 테마축제의 새지평을 열어 2000년부터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됐다. 공룡화석 발굴하기, 공룡벽화·장승 만들기와 한국고생물학회 교수들이 안내하는 4시간 짜리‘공룡찾아 400리’, 원시시대생활체험 등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이 큰 인기다. 중요무형문화재인 고성오광대 공연과 세계7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민속음악공연, 공룡영화상영, 향토먹거리 장터, 고성오광대 전수와 장승만들기, 삼베만들기도 새로운 경험이 될듯하다.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몽돌해변, 여기에다 고성군은 인근 제전마을해변에 수백톤의 모래로 인공해수욕장을 조성하고 자동차극장을 유치해 지역축제와 휴가를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전력이다. 당항포에서 역사·민속체험 당항포국민관광지는 인란때 이충무공이 두차례에 걸쳐 대승을 이룬 당항포대첩을 기념해 만들었다. 87년 개장한 이래 해마다 시설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경남권의 대표적인 역사와 민속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50여점의 충무공 유품 전시관을 비롯해 1000명을 동시수용 가능한 야영장과 청소년들의 모험놀이장, 가족단위를 위한 모터보터장, 2000여점의 진귀한 자료가 전시돼있는 자연사전시관, 미니민속촌, 수석전시관, 산책로 등 볼거리가 많다. 호수같은 당항만을 유람선으로 둘러볼수도 있다. 특히 8월말까지는 유치부와 청소년을 위한 일일체험캠프가 마련돼 가족단위의 뜻있는 피서지로 권할만하다. 기존 볼거리 프로그램에다 도예체험과 밭매기, 야채수확, 민속놀이 등 농촌체험이 가미됐다. 2시간 코스와 하루코스가 있어 편리하게 선택가능하다. 문의 : 고성군(gngs.net) (055)673-4101, 당항포관광지(055)670-2431-2 /찾아오는 길/ 지난해말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중부권 육로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대전에서 사천 IC까지 약 2시간, 이곳에서 33번 국도를 타면 1시간 안에 고성의 푸른 바다를 대면한다. 마산IC에서 통영과 거제로 이어지는 14번국도(4차선)를 타고 30분이면 고성에 닿는다. 사천IC에서 삼천포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고성까지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묘미다. 초대장/ 이학렬 고성군수 “공룡나라 축제에 오세요”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유적과 다도해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 고성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한 전통사찰 문수암을 비롯하여 빼어난 산세와 수려한 계곡에 절경을 연출하는 연화산 도립공원,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옥천사가 있습니다. 특히 1억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발자국이 남아있는 상족암군립공원에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공룡나라축제에서 자녀들과 함께 공룡탐험, 원시체험 생활과 해수욕을 함께 즐기십시오.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당항포관광지에서는 싱그런 갯내음을 맡으며 자녀들과 함께 이순신장군의 승전 유적지를 답사할 수 있습니다. 당항포 체험학습캠프에서는 자연사전시관, 미니 민속촌, 장승촌 관람과 밭매기, 야채수확,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정겨운 고향의 맛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문화, 남해안 푸른바다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경남 고성에서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을 만들어 가세요. 때묻지 않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성에서 원시의 대자연을 드리겠습니다. /이 맛이 최고/ 고성에서만 나는 ''하모회'' 일명 ''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는 전국 유일하게 고성만 일대에서만 잡힌다.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린 하모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A가 풍부해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전까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됐으나 관광객을 위주로 소비가 늘면서 고성에도 전문 하모횟집이 생겨났다. 몸길이 2m가 넘고 못생겼지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싱싱한 회맛은 고성이 아니면 즐길수 없다. 대붕장횟집(삼삼면 두포리 055-673-7919) 이밖에 상족암공원 인근 횟집에서 뼈 채로 써는 싱싱한 남해바다 회를 맛볼수 있다. 공룡횟집(634-5646) 상족식당(634-6224) 쌍발횟집(634-5745) 민박안내(634-5248) 2002-07-30
- 미, 전략 비축유 확보 가속화 미국 정부가 원유수입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가 테러나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과 특히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라크 공격시기는 빠르면 10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말 제출한 원유 입찰 신청으로 향후 정부계획에 따른 전략비축유에 유입되는 공급 물량은 종전 하루 6만 배럴에서 10만 배럴로 67%나 늘어나게 됐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로열더치셸 그룹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원유거래 업체인 이퀴바 트레이딩이 내년 5월까지 186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키로 하는 등 국내 원유거래 업체들의 공급과 함께 지난 2000년 클린턴 행정부 시절 정부로부터 원유를 빌린 정유업체들의 상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장관은 “정부의 전략비축유 확보가 빠를수록 미국 국민에게 보장할 수 있는 에너지 안보가 더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11테러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원유수입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전략비축유를 최대 저장능력 한계인 7억배럴까지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현재 석유 소비량의 15% 정도를 수입하고 있으나 이라크공격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 등으로 양국 관계가 일부 불협화음을 보임에 따라 석유수입선을 다변화, 사우디 아라비아의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루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이 빠르면 오는 10월 감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조기공격의 경우 양국이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적은 수로 수일 내에 투입이 가능한 5만명의 병력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외교, 군사, 정보소식통들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실행될 수 있는 새로운 이라크 침공계획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혔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보잉사와 다른 미국업체들이 24시간 가동하며 위성이 유도하는 ‘스마트’ 폭탄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 폭탄들은 지상침공과 함께 이뤄질 대규모 공습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군사 공격안은 5만명을 넘지 않는 병력으로 이라크 육군을 우회, 직접 바그다드를 기습하는 방안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 방안은 미군병력 수천 명이 이미 쿠웨이트와 카타르에 배치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으며 공군력과 지상전투력을 결합한 기습이 위험은 크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요르단 등의 반대를 피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몰아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정부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1∼2개 핵심사령부 및 무기저장소 등을 첫번째 목표로 하는 대이라크 선제군사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행정부와 국방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 군사작전 수립자들은 이같은 선제군사공격 전략이 이라크의 지휘체계를 차단시킴으로써 이라크 지도부가 조속히 붕괴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선제공격 계획이 미군 25만명 전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전략을 찾기 위한 강력한 희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생산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파괴하려는 것이 선제공격의 한가지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200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