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난사고 인명피해 전년도보다 늘어 지난해 안동시에서 화재, 교통사고, 산불 등으로 인한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건수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오히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안동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사고는 모두 3145건에 인명피해는 사망 94명, 부상 21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재난사고 발생건수 3178건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인명피해 사망 69명, 부상 2169명보다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인한 재산피해액은 전체 15억3360만원으로 지난해 10억여원보다 50%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주요 재난사고의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2875건으로 전체 91.4%를 차지했으며, 그밖에 화재 242건(7.6%), 익사사고 14건(0.4%), 산불 12건(0.4%), 기타 2건(0.2%)으로 조사됐다.이중 산불은 전년도 2건보다 5배나 증가했으며, 익사사고도 전년도 4건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또 화재도 전년도 186건에 비해 30.1%나 증가해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 전년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재사고의 경우 사망자가 전년도 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원인별로 보면 총 242건중 전기누전이 49건, 담배불 29건, 불장난 20건, 방화 17건, 아궁이 11건, 불티 10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주택화재가 54건, 차량화재 38건, 점포 19건, 아파트 18건, 창고 5건, 공장과 음식점이 각각 3건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화재예방의 생활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교통사고는 발생건수로는 지난해 2980건보다 3.5%가량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오히려 전년도대비 0.9%늘어난 2243명을 기록했다. 이중 사망자가 전년도 64명보다 12명이 더 늘어난 76명으로 조사돼 무려 20%가까운 증가추세를 보이며 교통사고가 점차 대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원인별로는 사망 76건중 안전의무 불이행이 53건, 중앙선침범 12건, 과속 3건, 신호위반 2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는 국도에서만 56건이 발생해 사고빈발 국도에 대한 철저한 교통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간대별로는 18∼24시 사이에 무려 30건이 발생해 한밤중에 국도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9건, 토요일 17건, 일요일 16건으로 다른 날보다 3배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2001-02-13
- ● 기획 : 학교 폭력 실태와 대책 나이 어려지고, 여학생 증가하고서울 등 대도시 분위기가 중소도시로 확산 … 청예단 설문조사여중생들의 집단 폭행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성수여중 사건, 그리고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제기되는 서지혜양 사건 등 학교폭력이 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학교폭력 및 왕따 등의 피해로 인해 전학가거나 자퇴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일부는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다 죽음을 맞이했고, 일부는 정신장애로 인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일부는 오늘 하루도 숨죽이며 학교생활을 감내하고 있다.이에 본지는 3회에 걸쳐 학교폭력의 실태를 알아보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본다. ◇초등6년∼중학1년이 폭력 피해 가장 심해=우리 나라 학교폭력의 경우 나이가 점차 어려지고 여학생 가담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이사장 김종기)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6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20.5%, 중학생 18.8%가 신체적·정신적 폭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22.0%, 여학생 11.9%였으며.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 25.9%, 초등학교 6학년 25.2%, 초등학교 4학년 20.6%순으로 많았다.폭행을 당한 장소는 교실이 26.5%로 가장 많았고, 주택가 및 골목길 24.3%, 놀이터 및 오락실 17.9%, 등하교길의 학교주변 15.9% 순 이었다.학생들의 79%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서울지역 여중생 폭력 갈수록 치솟아=학교폭력의 이러한 분위기는 국회 임종석(민주당·서울 성동) 의원이 지난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자료를 살펴보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경우 98년도 중학생 3275명, 고등학생 4982명 등 총 8257명이었으나, 99년도 중학생 5061명, 고등학생 4992명 등 총 1,005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99년도에는 중학생 폭력 가해자가 고등학생 수치보다 많았다.또 99년도 기준 서울지역에서는 남학생 1057명, 여학생 1081명으로, 여학생이 더 많았으며, 부산지역 여학생 239명(남학생 203명), 경기지역 여학생 163명(남학생 149명)으로 같은 추세를 보였다.이와 관련 이들 가해학생들은 99년 퇴학 345명(98년 343명), 사회봉사 2321명(98년 1759명) 등 2년간 1만8310명의 학생이 처벌조치를 받았다.청예단 신순갑 사무국장은 "이 결과는 학교에서 징계받은 학생 수에 불과해, 실제 학교 폭력 발생 수치는 조치학생의 10∼20배 이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폭력에 의한 사망률 0.7%=학교 폭력의 유형은 육체적 폭력과 정신적 폭력 두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정신적 폭력은 따돌림(왕따), 괴롭힘, 위협 등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는 게 관련자들의 증언이다.또 갈수록 청소년폭력이 조직화, 흉폭화되어 이에 따른 사망률만도 0.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2-13
- 동아건설 청산보고서 ‘엉터리’ 동아건설 청산 의견을 제기한 삼일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는 동아건설의 분식회계 사실을 알고서도 정확한 분식 규모를 산출하지 않은 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98년 실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분식회계 규모가 7000억여원이라고 스스로 산출해놓고도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진행한 자산부채 실사 과정에서는 자료수집의 한계를 이유로 회사측이 제출한 분식회계 4000억여원만을 평가 항목에 포함, 자산가치를 실사해 신뢰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이장원씨는 13일 “동아건설이 지금까지 분식 회계를 해온 사실을 2년 전 회사내 다른 팀이 실사한 조사보고서와 안진회계법인 보고서를 통해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동아건설의 정확한 분식 규모와 분식 시기 등을 알 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따라서 “이번 자산부채 실사 과정에서 회사측에게 그동안 해온 분식회계 규모를 스스로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 결과 약 4000억원을 평가 항목에 포함, 자산 가치를 실사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98년 동아건설 실사에서 ▲리비아공사 매출 과다계상 2192억원 ▲국내공사 매출 과다계상 1291억원 ▲사우디 주택공사 미수금감액 240억원 등 분식회계 규모가 7000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실사에서 삼일회계법인은 다른 팀이 추산한 분식회계 규모는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회사측이 스스로 밝힌 4000억여원만을 평가항목에 집어넣어 기업 청산 가치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이씨는“실사기간이 두달에 불과해 회사측이 분식회계 자료를 꼼꼼히 제출해주지 않으면 분식 규모를 추산할 수 없었다”며 “회사측이 최근 제기한 분식회계 7000억여원을 고려할 경우 기업존속 가치가 높을 지, 청산가치가 높을 지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2001-02-13
- 미군처우개선으로 국방력 강화 백악관 집무 4주일째를 맞아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부터 미군의 사기진작을 비롯한 국방력 강화와 국가안보에 초점을 맞추는 4번째 핵심 정책 캠페인에 돌입했다.부시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조지아주 서배너의 헌터 육군 비행장을 방문, 그동안 공약해온 대로 '미군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미군 사기진작방안을 발표해 장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의 안전과 세계 평화, 자유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해온 미군들에게 그동안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못해왔다"면서 "새 행정부가 이를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시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10월1일 시작되는 2002 회계년도에 14억달러를 투입, 미군봉급을 4.6%인상하고 39억달러를 추가해 건강 베네핏을 확대하며 4억달러를 들여 미군주택을 개선하는 등 모두 57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13일에는 버지니아주 노폭 해군기지 비행장을 방문, 신무기개발연구를 강조하고 14일에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에서 예비군과 주방위군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이후 매주 한가지씩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군 현대화는 교육개혁, 주 종교자선단체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10년간 1조6000억달러짜리 대규모 감세안에 이어 4번째 과제로 제시됐다. 2001-02-13
- <일사람 뉴스라인> 노총, 금융관련 토론회 정부·여당 참여 촉구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12일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금융개혁과 은행대형화의 문제점’을 주제로 한 공청회에 정부·여당이 불참키로 한데 대해 참여를 촉구했다.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는 노총과 민교협이 “금융부문 구조조정이 21세기 한국경제의 장래와 국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다양한 견해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노총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 특히 소매금융을 대표하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시너지효과와 과정상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정부·여당이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우차공투본 검찰 수사행태 비난대우자동차공동투쟁본부는 12일 “검찰이 생색내기 수사로 일관하는 등 김우중 구속의지가 없다”며 비난했다.대우차공투본은 “검찰이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을 구속하기는커녕 지난 9일 체포결사대 51명 전원을 연행하고 24명을 기소하는 등 김우중 보호에 여념 없다”며 체포결사대를 출국시키는 등 김 전 회장 체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차공투본은 13일 한국외국어대(서울 동대문구)에서 ‘대우차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금융노조 ‘금감원 낙하산 인사’ 철회 촉구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는 12일 금융감독원이 조흥은행 감사에 김상우 금감원 부원장보를 내정한 것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금융권 초유의 총파업 투쟁을 두 번씩이나 단행하면서 정부와 노정합의를 맺어 관치금융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며 “이번 낙하산 인사는 구시대적 관치와 압력행사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금감원은 구조조정 방안의 하나라 부원장보 축소 방침이 결정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이와 관련 “금융기관의 경영과 인사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간섭을 통해 금융기관을 관료들 뜻에 따라 좌우하겠다는 의도”라며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노동부, 실업대책 비상근무 돌입노동부는 기업구조조정과 동절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실업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12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행될 이번 비상근무는 2∼3월중 늘어날 실업에 대비하는 것으로 고용안정센터를 2시간 연장가동하고, 노동부 본부는 저녁 10시까지 근무한다. 또 전국의 실업자, 사업주 등 고용서비스가 필요한 민원인들은 취업알선 직업훈련 고용유지지원사업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이 기간동안 실업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월 1회 개최하던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수시 개최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관장들이 실업대책 추진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인영 기자 inyoung@naeil.com 2001-02-12
- 올해도 건설경기 침체 지속될 듯 지난해 건설공사수주액이 전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국제통화기금 직전인 97년에 비해서는 크게 못미치고 있어 올해도 건설경기의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건설교통통계를 발표, 건설경기의 지표인 건설공사수주액은 지난해 60조1520억원으로 99년의 51조1360억원에 비해 17.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금액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직전인 지난 97년의 79조9080억원과 비교할 때는 75.3% 수준에 불과해 올해도 건설경기의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공공부문에 비해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간부문의 수주액은 35조5050억원으로 전년(26조6920억원)보다 33.0% 늘었다. 반면 공공부문은 24조647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야별로는 건축분야(37조7270억원)가 전년보다 24.4% 증가했으나 토목분야는(22조4250억원) 7.8% 증가에 그쳤다. 건축허가면적 역시 경기침체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보여줬다. 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은 8105만9000㎡로 전년보다는 11.8% 증가했으나 97년(1억1337만1000㎡)과 비교할 때는 75.5% 수준에 불과했다. 분기별 상황을 보면 1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건축허가면적이 4분기 들어 3분기의 2111만7000㎡에서 2031만㎡로 감소, 올해도 경기침체가 여전할 것임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면적은 전년 동기(3135만㎡)의 54.5% 수준에 불과했다. 주택건설 역시 99년보다는 나아졌으나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하락세를 기록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건설된 주택 총호수는 43만3000호로 전년(40만4000호)보다 7.1%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증가율이 9월에 비해 16.1% 감소한 이후 11월(-48.9%), 12월(-34.2%) 계속 하락세를 보여 주택경기가 4분기 들어 침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택가격은 전세값이 99년에 비해 10.9% 상승,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매매는 0.4% 상승에 불과, 별 변동이 없었다. 주택가격 역시 전세와 매매 모두 연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토지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거래가격은 지난해 초에 비해 평균 0.67% 올랐으나 실제 거래면적은 21억2163만3000㎡로 지난 99년(22억8849만9000㎡)에 비해 7.2% 감소했다. 건교부는 앞으로 금융부문과 기업의 구조조정 등 일반경기가 위축되고 설비 및 생산투자도 감소할 것으 예상되는 만큼 건설경기도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2-12
- 안산시, 도시 저소득자 전세자금 융자 안산시는 12일 도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2001년도 도시 저소득자 전세자금 융자계획을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융자금액은 총 37억원으로 용자대상은 ▲관내에서 1년이상 거주자로 세대주 ▲전용면적 25평이하 거주자 ▲전세금액 2천500만원 이하 세입자이다.융자규모는 전세보증금의 70%이내에서 세대당 1천만원까지며 현 거주지에서 전세자금이 부족한 자는 부족분에 한해 융자하고 이율은 연리 3%로 2년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2년씩 2회에 걸쳐 상환을 연장할 수 있다.그러나 배기량 1천500cc 이상의 중·대형 승용차(승합차 포함)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나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입주자·거주자 등은 제외된다.안산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2001-02-12
- <미국증시 주간전망>13일 그린스펀 의회진술에 주목해야 2월 셋째주 미국 증시의 화두는 13일(현지시각)에 있을 그린스펀 의장의 금융정책 관련 연설이다. 실적 발표도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주 시스코사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 등으로 기술주 주도로 2주간 1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인 미 증시는 이번 주에도 휴렛패커드와 델컴퓨터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기술주인 만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보다는 그린스펀의 향후 금융정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오는 13일(현지시간) 상원은행위원회에 금융정책에 대한 반기 보고를 할 예정이다. 여기서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금리인하 조치 배경과 향후 미국경제에 대한 진단, 경기회복의 시점, 올해 경제성장률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미 증시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시장의 믿음을 저버리는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체적인 전망은 그린스펀의 발언이 나스닥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리가 3월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5% 인하하고 5월이나 6월 회의에서 한차례 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2월 전망은 15일 발표될 예정인데 이것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요소중에 하나다. 1월 생산자물가 지수와 주택 건축, 산업 생산성은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주에는 주요 기업 중 시스코의 실적발표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관심을 끄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대표적인 컴퓨터 업체인 델과 휴렛팩커드가 실적을 발표하고 어플라이드매트리얼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13일(현지시각) 실적을 발효할 예정이며 휴렛팩커드와 델컴퓨터는 15일(현지시각) 동시에 실적을 발표한다.이번주 실적 발표 업체중 PC제조업체인 델은 지난주 시스코처럼 이번주에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부진이 기술주 주가에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네크워킹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하락세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컴퓨터 주에 옮겨 붙게 된다. 델은 지난달 22일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뒤 소폭 하락한 이후 5일간 11.5% 상승했다. 그러나 시스코 실적발표 전날 PC산업 매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0% 급락했고, 9일에도 10%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휴렛 팩커드도 실적을 공개한다.나스닥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강세장 흐름이 꺾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포인트 대가 무너졌지만, 투매물량이 출회되지 않았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 의회 진술과 각종 경제지표의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2001-02-12
- 안산시, 도시 저소득자 전세자금 융자 안산시는 12일 도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2001년도 도시 저소득자 전세자금 융자계획을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융자금액은 총 37억원으로 용자대상은 ▲관내에서 1년이상 거주자로 세대주 ▲전용면적 25평이하 거주자 ▲전세금액 2천500만원 이하 세입자이다.융자규모는 전세보증금의 70%이내에서 세대당 1천만원까지며 현 거주지에서 전세자금이 부족한 자는 부족분에 한해 융자하고 이율은 연리 3%로 2년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2년씩 2회에 걸쳐 상환을 연장할 수 있다.그러나 배기량 1천500cc 이상의 중·대형 승용차(승합차 포함)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나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입주자·거주자 등은 제외된다.안산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2001-02-12
- <핫@벤처·다린테크(주)> 최근 빗길 도로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이 강화된 새로운 아스팔트를 개발한 벤처기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국내 최초로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배수성과 방음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저소음 배수성 아스팔트’를 개발한 다린테크(주)(대표 김현준)는 이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이 회사의 우수한 기술 가운데 에코팔트포장 기술과 로드프린트는 건교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았고, 칼라아스콘과 투수성아스콘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온도로보수제 색동포장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포장체에 20%의 공극을 갖도록 한 에코팔트는 여름철 변형을 없애고, 겨울철 파괴를 줄여 포장 내구성을 높였다. 일반 아스팔트에 비해 공극률이 5배나 높은 에코팔트 도로는 비가 오더라도 빗물을 모두 흡수해 수막현상과 물보라가 생기지 않아 빗길 교통사고가 줄일 수 있다. 광주시 건설관리본부는 최근 이 에코팔트 포장 도로에 대한 소음측정 결과 시공 전 73㏈에서 69㏈로 60%의 소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더구나 에코팔트에 들어가는 첨가제는 폐타이어 등 고무가루(CRM)를 사용하기 때문에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환경친화형으로 꼽히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와 ASEM, 월드컵, METROPOLIS총회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서울 특정 지역에 배수성 특수포장공법을 시행하기로 했고, 9월에는 필리핀에 3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또 경북 포항, 경남 김해,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에서 이 공법을 적용한 도로가 등장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돕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소성변형이 심한 지역, 빗길사고 다발지역, 경사로, 커브길, 병원, 학교주변, 주택지, 고가도로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가 처음 설립된 것은 1990년.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현준 사장이 수출품 검사일을 하다가 우연히 아스팔트 제조에 관심을 갖고 회사를 차렸다. 당초 개인사업자로 출발한 다린테크는 이듬해 주식회사로 전환한 뒤 1992년 상온에서 긴급 도로보수에 쓰이는 로드퀵을 생산해 판매에 나섰다. 이때부터 이 회사는 (주)공영사와 투스팔트 생산계약을 체결했고, 건설업종을 추가해 도로공사를 수행했다. 1998년부터 이 회사는 저소음 배수성 포장 연구에 착수해 이듬해 에코팔트를 완성, 건교부 신기술을 획득하고 특허청의 특허기술대전에서 동상을 받았다.현재 이 회사는 자신들의 기술을 전국 10여개 아스콘기업에 제공하고 있다.아스팔트 박사로 불리는 김현준 사장은 이 회사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는 연구비를 지원하고, 교통사고유자녀돕기운동본부를 도우며, 용마엔지니어링과는 특수포장에 대해 공동 연구중이다. 미국의 ATT사와도 기술교류를 갖고, 프랑스 아스팔트협회와 기술협약 및 학술연구를 나누며, 일본의 모리시타사 DAMA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