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순천 조기햅쌀 첫 수확 순천 조기햅쌀 첫 수확(사진 있음) 전국 최대 조기햅쌀 생산단지를 갖춘 전남 순천시가 전국 첫 벼 베기를 실시했다. 순천시는 11일 해룡면 선월마을 허만재씨(53) 논 3000㎡(약 900평)에서 첫 조기햅쌀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8일 전국 첫 모내기를 한 후 137일 만이다. 이날 벼 베기 현장에서는 햅쌀 시식회와 첫 수확 감사제, 손으로 벼를 베는 선조들의 농사 방식을 재연했다. 특히 서울 양천구 부녀회원 40명과 부산지역 순천향우회원 40여 명이 참가, 벼 베기를 체험했다. 순천 조기햅쌀 생산단지는 친환경 생산자재인 EM퇴비와 식물활성제, 볏짚 깔기, 논 깊이 갈이 등 환경 친화적인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순천시 한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인 310농가 184ha에서 734톤의 쌀을 생산해 4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조기햅쌀을 올 추석 차례 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늘아래 첫쌀’이라는 브랜드로 20일부터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5-08-11
- 7월 실업률 3.7%로 나빠져 고용시장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일자리는 40만개 정도 늘어나고 있지만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아 실업률은 되레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3월 이후 넉달만에 다시 8%대로 올라섰다. 내수 경기회복세가 더딘 탓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가 전월보다 1만1000명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 0.1%P 올랐고 전년동월과는 같은 수치다. 실업률은 지난 4월 3.8%에서 5월 3.5%로 떨어졌다가 6월 3.6%, 7월 3.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세~29세의 청년실업률이 8.3%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도 0.4%P가 올라 청년층 실업이 다시 악화되는 모습이다. 방학으로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방학을 맞은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에 기인하는데 통상적으로 7월에는 실업률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말했다.나머지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전월대비로는 실업률이 같거나 0.1~0.3%P정도 하락했다. 특히 7월 구직단념자 수가 전월대비 2만7000명이 늘어난 14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2월 14만9000명 이후 45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구직 단념자는 최근 1년 이내에 구직을 시도하는 등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었지만 자기 경력이나 근로조건, 보유능력 등과 맞지 않거나 아예 일거리를 찾지 못해 지금은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한편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3만 4000명이 늘어나 1.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는 지난 4월까지 20만명 안팎수준을 보이다가 5월 46만명, 6월 42만4000명 등 석달 연속으로 4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산업별로는 사업, 개인공공서비스업,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 전년동월보다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은 7월에도 0.8%가 떨어졌고 제조업은 1.8%가 줄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5-08-11
- 박주영-GS, 박지성-하이트 창사 이래 최대 격변기를 맞은 GS그룹과 하이트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박주영, 박지성 선수를 통해 CI(기업 이미지)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가 기업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스포츠 마케팅의 고전적 방법. 그러나 최근 두 기업은 그룹출범과 진로인수라는 큰 변화를 맞아, 역동적 축구 선수를 통한 ‘원 소스 멀티 마케팅’을 철저하게 실현하고 있다. 특정 선수를 마케팅 구심점으로 삼아, 기업 새 이미지를 고객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1일 LG그룹과 분리, 출범한 GS그룹은 뜨는 별 ‘박주영’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다. GS홀딩스 출발을 알리는 ‘안아주세요’ TV광고에 박주영 선수가 등장했고, 이에 앞서 GS그룹 출범을 홍보하기 위해 GS건설의 자이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에도 박 선수가 추첨에 참여했다. GS리테일은 21일까지 ‘박주영과 함께 2006년 독일가자’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GS홈쇼핑은 지난 3월 박주영 선수 영입 시기에 맞춰 박 선수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 작성 이벤트를 진행, 1주일 평균 3500명의 고객 호응을 이끌어 냈다. GS칼텍스는 조만간 새 광고 모델로 박 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영진들이 서울 FC소속의 박 선수가 활약한 경기를 관람, 중간 휴식 시간에 박 선수를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최대 기업인수 합병(M&A)매물인 진로 인수에 성공한 하이트는 월드스타로 발돋움중인 ‘박지성’ 선수를 부각시킨다. 박 선수의 역동적 모습을 담은 하이트의 새 광고는, 기업의 공격적 경영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졌다. 게다가 맥주는 젊은 남성고객이 스포츠 관람 시 즐기는 품목으로 스포츠마케팅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오비맥주 ‘카스’ 등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에 비해 장수브랜드의 느낌이 강했던 ‘HITE’의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하이트는 또 SK텔레콤과 함께 9월말까지 박지성 모델의 모바일 게임 등을 활용한 10억원 상당의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하이트는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이미 모델 계약을 체결, 경쟁사로부터 ‘진로뿐만 아니라 박지성까지 잡다니, 연거푸 호기를 잡았다’는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이트는 광고 제작을 위해 광고제작팀을 해외 현지로 파견하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선수를 활용한 CI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GS홀딩스, 하이트는 그룹 출범과 기업 인수로 하반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기업이고, 이에 따라 당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박주영, 박지성 선수를 통해 변화의 긍정적 면을 부각했다”며 “두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마케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5-08-11
- 정보기관장 출신 10번째 구속자는 김재규, 전두환, 유학성, 장세동, 권영해 …. 이들은 과거 최고 권력을 휘둘렀던 국내 정보기관 수장들이자 현직에서 물러난 뒤 구속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국내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사람은 김승규 현 국정원장을 포함해 모두 28명(서리 및 직무대행 포함)이다. 그러나 9명이 구속됐다. 검찰 안팎에서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일부 정보기관장들에게 국회에서의 위증이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중정부장을 지낸 김재규씨는 지난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후 신군부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1980년 5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마지막 중정부장이자 초대 안기부장인 유학성씨는 12·12에 가담한 혐의로 옥고를 치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안기부장을 지낸 장세동씨는 1989년 일해재단 영빈관 건립 등 5공비리에 연루돼 처음으로 구속된 뒤 1993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으로 다시 구속됐다. 장씨는 5·18 광주민주화항쟁 사건으로 다시 구속됐다. 노태우 정권 시절 안기부장을 지낸 안무혁씨와 이현우씨는 정치자금을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영삼 정부시절 정권 핵심이었던 권영해 전 안기부장도 공안사건 조작 및 안기부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 등에 연루돼 4차례나 기소됐다. 지난 1998년 3월 권씨는 검찰조사를 받던 중 서울지검 특별조사실 자해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4일 밤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천 전 원장이 미림팀장을 지낸 공운영씨로부터 자신과 관련된 테이프 2개를 넘겨받아 파기하지 않고 보관한 뒤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천 전 원장의 재직기간이 7개월에 불과해 도청업무 전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란 동정론도 제기되고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8-10
- 이공계대학원생 해외연구 지원 이공계 대학원생 해외연구에 312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 박사 후 해외연수지원, 해외공동연구지원 등 ‘2005년도 해외현지연구개발지원사업’의 심사를 마치고 최종 선정된 557과제를 10일 발표했다. 해외현지연구개발지원사업은 이공계 기초학문분야의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해외 선진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 사업’과 ‘박사 후 해외연수지원사업’, 그리고 ‘해외 공동연구지원 사업’ 등 총 3개의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4년 과학기술부에서 이관된 사업이다. 올해 사업공모에는 총 1132과제가 신청, 최종 557과제가 선정돼 약 49%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선정과제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사업(162억원 지원)은 신청과제 607과제 중 207과제가 선정돼 34.1%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또 박사 후 해외연수지원사업(120억원 지원)은 신청과제 344과제 중 235과제가 선정돼 68.3%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해외공동연구지원사업(30억원 지원)은 신청과제 181과제 중 선정과제 115과제로 63.5%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또한 과제별 지원내용을 보면 해외석박사학위취득지원사업은 연간 3만달러의 장학금을 석·박사학위과정 시작년도로부터 최대 2년간 지원받는다. 또 박사후해외연수지원사업에는 항공료와 체재비, 연수기관 비용 등 평균 2만5000달러가 최장 2년간 지원된다. 해외공동연구지원사업은 해외연수자에 대해서는 1인당 연간 2만5000달러 이내의 연구장려금을, 지도교수 및 지도연구원에 대해서는 1인당 5000달러 이내에서 현지방문 연구지도 비용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과제 목록, 과제별 심사의견, 그리고 선정과제별 지원기간 등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http://www.krf. or.kr)의 ‘통합공지사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지난 3월 2005년 해외현지연구개발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신청을 받아 5월부터 7월까지 심사를 진행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8-10
- 해외이주신고자 3천억대 금융채무 ‘먹튀’ 해외이주자가 이주신고를 전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또는 현금서비스를 받고 상환하지 않은채 출국하는 사례가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청렴위원회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에게 제출한 ‘고의적 채무회피 해외이주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 3월까지 해외이주 신고자가 상환하지 않은 연체 및 대출금은 총 1조4487억원으로 이중 부도 등을 포함, 연체금액은 3209억원(22%), 대출금액은 1조1278억원(78%)에 달한다. 특히 연체금액 3209억원은 과거 신용불량자에 해당,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이주 신고자의 연체 및 대출추이를 보면, 연체금액 및 대출금이 2003년 2941억원(3954명), 2004년 2982억원(4042명), 2005년 3월말 현재 540억원으로 매년 3000억원대 금융기관 대출 및 연체금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매년 해외이주 신고자가 1만여명임을 고려하면 약 40%에 해당하는 해외이주 신고자가 금융기관의 대출 및 연체금을 상환하지 않고 해외이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빚을 갚지 않고 해외 이주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김재경 의원은 “금융기관이 해외이주 신고자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현행 제도의 허점 때문”이라며 “지난해 감사원이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에 대책마련을 권고했지만 정부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외이주를 통한 채무회피 인원이 2002년 3636명, 2003년 3954명, 2004년 4042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신용집중기관이 해외이주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5-08-10
- 이공계 대학원생 해외연구 지원 이공계 대학원생 해외연구에 312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주자문)을 통해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 박사 후 해외연수지원, 해외공동연구지원 등 ‘2005년도 해외현지연구개발지원사업’의 심사를 완료하고 최종 선정과제 557과제를 10일 확정 발표했다. 해외현지연구개발지원사업은 이공계 기초학문분야의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해외 선진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 사업’과 ‘박사 후 해외연수지원사업’, 그리고 ‘해외 공동연구지원 사업’ 등 총 3개의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4년 과학기술부에서 이관된 사업이다. 올해 사업공모에는 총 1132과제가 신청, 최종 557과제가 선정돼 약 49%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선정과제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 석·박사학위취득지원사업(162억원 지원)은 신청과제 607과제 중 207과제가 선정돼 34.1%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또 박사 후 해외연수지원사업(120억원 지원)은 신청과제 344과제 중 235과제가 선정돼 68.3%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해외공동연구지원사업(30억원 지원)은 신청과제 181과제 중 선정과제 115과제로 63.5%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또한 과제별 지원내용을 보면 해외석박사학위취득지원사업은 연간 3만달러의 장학금을 석·박사학위과정 시작년도로부터 최대 2년간 지원받는다. 또 박사후해외연수지원사업에는 항공료와 체재비, 연수기관 비용 등 평균 2만5000달러가 최장 2년간 지원된다. 해외공동연구지원사업은 해외연수자에 대해서는 1인당 연간 2만5000달러 이내의 연구장려금을, 지도교수 및 지도연구원에 대해서는 1인당 5000달러 이내에서 현지방문 연구지도 비용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과제 목록, 과제별 심사의견, 그리고 선정과제별 지원기간 등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http://www.krf.or.kr)의 ‘통합공지사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지난 3월 2005년 해외현지연구개발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신청을 받아 5월부터 7월까지 심사를 진행했다. 2005-08-10
- 올해 80개 병원 대상 의료기관 평가 중앙대 병원등 80개 병원이 의료기관평가 대상에 선정돼 오는 10~11월 현지평가를 받는다. 이들 병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결과는 내년 3월에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05년도 의료기관 평가 계획을 밝혔다. 평가대상 기관은 400병상이상 또는 300~400병상 병원 가운데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 33개 대형병원이 선정됐다. 또한 300~400병상 병원 가운데 수련병원을 제외한 병원과 300병상 이하 47개 중소병원도 함께 선정됐다. 이번에 평가를 받는 병원은 중앙대 병원을 비롯, 문경제일병원, 백제병원, 한동대 선린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카톨릭대 성모자애병원, 대림성모병원, 이대 부속 동대문병원, 전남대 화순병원, 제주대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11월 18일까지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질 향상 등 의료기관 전반에 대한 업무수행과 성과를 등에 대해 현지평가를 받는다. 이번 평가기준안은 지난해 평가기준을 수정·보완해 대형병원 기준과 중소병원 기준으로 구분했다. 세부적인 항목은 복지부에 설치된 의료기관평가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해 8월중 확정하기로 했다. 평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에서 퇴직한 간호사 등을 선발, 일부를 상임평가요원화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종합전문요양기관과 500병상 이상 병원 78개소가 평가받았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8-10
- 일본기상청 통보 받고 18분 뒤 주의보 발령 우리나라 지진해일 대비실태 무방비 일본기상청 통보 받고 18분 뒤 주의보 발령 감사원이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진해일(쓰나미) 대비실태를 감사한 결과, 지진해일 대응 및 대비체계를 빨리 정비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6일 “지난 3월 우리나라 인근 일본 후쿠오카 해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 지진해일 발생이 예상되었는데도 주의보를 늦게 발표하는 등 대비 태세가 미흡했다”며 “이번 감사의 초점은 먼저 지난 3월20일 지진해일주의보를 늦게 발표하게 된 원인을 밝히고, 다음으로 현재 우리나라 지진해일 대응 및 대비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4월4일부터 16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됐고 연인원 70명이 투입됐다. ◆주먹구구식 지진해일 대비체계 = 감사 결과, 3월20일 당일 기상청에서 지진해일주의보를 늦게 발표하게 된 것은 담당자가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책임자도 업무 지시를 잘못하는 등 업무처리가 미숙했고, 특보발표 기준 자체가 모호하게 규정되어 있는 등 제도적인 문제도 있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대피 등 대비체계도 갖춰 놓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일 기상청에서 지진해일주의보를 제때 발표했더라도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일본기상청은 지진발생 후 4분만에 지진해일주의보를 발표했으나 우리나라 기상청은 22분이 지나서야 주의보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그 원인은 △지진해일 예측 프로그램이 동해안에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고 △일본기상청이 상세한 지진해일 정보를 우리나라에 통보했으나 기상청은 통보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지진해일특보(주의보·경보) 발표기준을 계량화하는 등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것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상청의 지진해일특보 전달체계, 소방방재청의 재난상황 전파체계,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대응 및 대비체계 모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의 경우 지진해일특보를 발표할 때 재난 관련 94개 기관에 팩스(FAX)로 통보하고 있으나 원칙 없이 그 대상을 정하여 실제로 해당 정보가 필요한 해안가 시·군·구에는 기상청 본청에서 직접 통보하고 있지 않아 빠른 정보 전달이 어렵고, 94개 기관의 팩스 번호 등도 정비하고 있지 않았다. 소방방재청은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국가안전관리시스템’(NDMS :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고도 평소 점검 및 교육 불충분 등으로 3월20일 당일 이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해 상황전달이 늦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는 재난상황 관리 등에 필요한 종합상황실을 설치하지 않고 있었고 휴일이나 야간의 경우 당직실에서 재난 비전문가인 당직요원에게 상황관리 임무를 맡겨 두고 교육 등도 제대로 시키지 않아, 일부 지자체들은 당일 비상소집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해안가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해일 규모, 침수지역 등을 예상하고 이를 기초로 대피로 및 대피소 등을 정비하는 등 대비 체계를 갖추어 두어야 하는데도 소방방재청에서는 아무런 지침이나 기준 없이 지방자치단체에 일임, 전문성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주먹구구식으로 지진해일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일특보 발표기준을 명확히” =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은 기상청장에게 지진해일에 부실하게 대응하거나 평소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또 지진해일 예측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지진해일특보 발표기준을 명확히 할 것, 지진해일특보 통보기관을 제대로 정비·관리할 것 등을 통보했다. 소방방재청장에게는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시·군·구 종합상황실의 상황관리 강화 방안 및 실효성 있는 지진해일 대비체계 구축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청장 등 지진해일을 대비해야 하는 지자체에는 재난관리 요원 교육 강화 등 재난상황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소방방재청 국가안전관리시스템(NDMS) ‘먹통’ 재난예보 입력에만 15분 걸려 … 24시간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이번 감사기간 중에 감사원은 2회에 걸쳐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의 작동 실태를 조사했다. 4월8일 12시50분 1차 점검에서 소방방재청의 종합상황실을 방문, ‘재난 연습용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요구하자 소방방재청의 상황실 요원이 그 내용을 입력하는 데만 15분이 걸렸다. 4월10일 일요일 오후 8시33분 2차 점검 때에는 23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재난발생 연습용 메시지’를 통보한 후 수신율을 확인했다. 통보 후 20분 이내 수신한 곳은 14%인 34곳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 목적과 달리 재난상황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원인을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첫째, 시·군·구 대부분이 휴일과 야간에는 상황실을 운영하지 않고 당직실 체제로 전환하고 있으나 당직실에는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둘째, 팝업(Pop Up) 기능이나 음성표출 기능 없이 작은 화면에 스크롤 기능을 작동시켜 표출함으로써 화면이 계속 움직이므로 24시간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고 있지 않으면 기상특보 등의 발표 사실을 알 수 없다. 셋째, 프로그램에 재난 유형별 표준문안이 없어 상황요원들이 지시 내용을 입력하는 데에도 몇 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넷째, 소방방재청 종합상황실 근무요원 중 전산직이 없고, 시스템 관리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 다섯째, 지자체 상황실 요원에 대한 국가안전관리시스템 활용 능력과 활용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지 않고, 체계적인 교육도 하지 않고 있다. 2005-09-06
- 기관, 외국인 제치고 주도세력 등장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세력이 바뀌고 있다. IMF 이후 외국인이 국내 시장을 좌지우지한다는 관측은 공식처럼 굳어져왔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엔 기관이 강한 순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면서 시장주도세력으로 일약 발돋음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급등하는 동안 외국인은 별다른 매수세를 보이지 못한 채 단기적인 차익실현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1년전인 지난해 8월 이후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4일 현재까지 겨우 3218억원 순매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과 9월 2조원대를 사들였던 외국인은 10월 이후 주가가 뜨면서 위안화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되자, 연말까지 차익실현에 나서 단기적인 조정장을 초래했다. 하지만 주가는 올초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고 외국인은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지난 3월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또한차례 매도에 나섰다. 주가는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뛰었고 외국인은 8월 이후 유가급등 소식에 다시 매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외국인은 최근 1년간 세차례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인 조정을 연출했지만, 700대초반에서 1100대까지 뛴 상승추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모습만 재차 확인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지속적인 매수세로 외국인의 3차례에 걸친 매도를 극복하고 상승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1년간 11조47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투신권(3조4747억원)과 기타법인(5조9807억원) 연기금(1조7152억원) 보험(1조476억원) 등이 매수 선봉에 섰다. 특히 기관은 외국인이 세차례에 걸쳐 쏟아낸 매물을 거뜬하게 받아내면서 과거 같으면 강한 조정을 받았을 증시를 재차 상승세로 끌어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세차례 사례에 비춰 외국인은 증시가 급등할 때 팔아 과열진입을 막는 조정자 역할을 하는데 그쳤고, 기관은 지속적인 강한 순매수로 시장추세 결정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압력이 일단락되고, 기관의 연속적인 주식매입으로 인해 주가 복원력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해, 주가 재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9-05